[파이낸셜뉴스] 전쟁기념사업회는 개관 3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전쟁기념관 '대형무기실'(Heavy Weapons room)을 새롭게 단장해 재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사업회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사용된 대형 무기들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마련된 대형무기실은 다섯 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공간인 '전세를 바꾼 무기'에서는 6·25전쟁의 흐름을 바꾼 상징적인 무기들을 소개한다. 특히 M4A3E8 셔먼 전차와 인천상륙작전에 사용된 LVT-3C 상륙장갑차를 3D 영상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장비의 작동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두번째 공간 '유엔군의 기갑장비'에서는 6·25전쟁에서 활약한 국군과 유엔군의 주요 전차를 소개한다. 세번째 '국군과 유엔군, 공산군의 화포'는 화력전이 중심이었던 고지쟁탈전에서 사용된 다양한 화포들을 볼 수 있다. 네번째 공간인 '유엔군과 공산군의 항공기'는 입체적인 전시로 구성돼 있다. 지상에는 F-51D 머스탱 전투기가 전시되고, 공중에는 와이어로 매달린 항공기들이 배치돼 하늘과 땅을 넘나드는 6·25전쟁 공중전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마지막 공간인 '지도자의 승용차'에는 이승만 대통령과 김일성의 차량이 함께 전시돼 당시 양측 지도자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대형무기실에는 F-86 세이버 항공기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항공기 조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전쟁기념사업회측은 "대형무기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전쟁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쟁기념관 1층 대형무기실에서 이같이 설치된 전시를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5 15:42:00[파이낸셜뉴스] 러시아군이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을 전장에 버려둔 채 철수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드론 영상에서 러시아군 BTR-82 장갑차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보병들을 전장에 남겨두고 떠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제95공수여단이 관리하는 쿠르스크 지역 접경지에서 벌어진 전투 당시 러시아군의 BTR-82 장갑차 3대가 러시아 칼리노프카 마을 남쪽으로 4km 가량 떨어진 우크라이나 수목 지대를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장갑차는 수목 지대 인근까지 돌격한 후 기관포 사격을 가하며 탑승하고 있던 보병들을 내려줬다. 그러나 보병들은 전투 대형을 갖추거나 앞으로 돌격하지 못하고 장갑차 옆에 엎어져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장갑차는 보병들을 엄호하지 않고 남겨둔 채 차를 돌려 철수했다. 보병들은 당황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장갑차를 쫓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장갑차를 모는 러시아군과 탑승병력이었던 북한군 사이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일어난 일로 추정했다. 북한군 대부분이 보병 출신으로 차량화보병 전술에 익숙하지 않은 점이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해당 영상에 대해 분석 중인데, 러시아에 간 북한군 대부분은 보병이고, 이 때문에 차량이나 장갑차를 기본으로 움직이는 러시아군 교리는 북한 군인들에게 굉장히 이질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대로 된 교육훈련을 받았으면, 차량화보병으로서 기본적인 역할은 할 수 있었겠지만, 사실상 아무 교육 없이 바로 투입됐기 때문에 앞으로 대부분의 북한군은 이번 영상에서 보인 것처럼 러시아군과 손발이 안 맞아 전열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군이 ‘총알 받이’로 소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이 사무국장은 “러시아 역시 장갑차량이 부족해 오토바이나 카트를 타고 돌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북한군 병사들은 드넓은 평원을 맨발로 달려가는 알보병 상태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리투아니아 단체 대표는 북한군이 최대 8만 8000여 명의 병력을 파병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러시아는 이 정도 병력을 충분히 무장시킬 수 있는 무기 생산 능력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대포밥, 총알받이로 희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 민간단체 ‘블루/옐로’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달 25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처음으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했다. 교전은 중대급 이하 제대 병력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북한군은 1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사살됐다는 게 이 단체 주장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4 10:21:53"중국의 저가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고품질의 '니트릴(합성고무) 장갑'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선택 받는 생활위생용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피유나 하얀손산업 부대표는 27일 "니트릴 장갑 제품군이 아직 회사의 이익에 기여하는 바는 크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하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알아주는 '명품'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하얀손산업은 지난 1992년 피현길 대표가 창업한 기업으로 국내 고무장갑 시장의 중요 플레이어 중 하나다. 하얀손산업은 고무장갑을 위탁생산해 납품하는 기업이었는데, 피 대표의 딸인 피 부대표가 스타트업을 창업해 생산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에 나서면서 위탁생산 전문 업체에서 '러버랩'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가진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피 부대표의 회사와 하얀손산업은 따로따로 운영이 됐기 때문에 처음에는 관계사였지만 제품 공급을 온라인에서 마트 등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신용평가등급 확보, 재무제표 작성 등 비효율이 커지면서 결국 아버지의 회사와 합치게 됐다. 현재 피 대표는 제조와 R&D를 전담하고 피 부대표는 러버랩 브랜드와 소비자들과의 교감 등 장기적 성장을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사업 전반을 맡고 있다. 아버지와 딸이 회사의 경영을 나눠 시너지를 높이는 전략이다. 피 부대표는 "과거 고무장갑은 다른 물건에 끼워파는 사은품이 되거나, 시장이나 마트 등 오프라인에서 소규모로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러버랩 브랜드를 만들어 묶음 판매 전력과 천편일률적인 빨간색에서 다양한 색의 제품을 출시했는데 시장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얀손산업은 고무장갑 시장에서 3위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중국산 저가 제품과 기존 사업자들과의 경쟁 속에서 하얀손산업은 잘 벗겨지는 중형장갑, 특유의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인 고무장갑, 생산과정에서 쓰는 화학약품을 고온의 물에 씻어 소독한 제품 등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현재 매년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기업이 됐다는 것이 피 부대표의 설명이다. 하얀손산업은 니트릴 장갑에 대한 R&D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매출 비중에서 고무장갑과 니트릴 장갑의 비중은 약 7대3 정도로 아직까지는 고무장갑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향후 니트릴 장갑이 고부가치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해 적극적인 R&D와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피 부대표는 "니트릴 장갑 시장은 사회가 발전을 할수록 위생에 대한 관념이 높아져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산 저가 니트릴 장갑이 시장에 나와 있는데, 하얀손 제품은 100% 국내에서 제작되며 니트릴 고무만을 원료로 쓰고 인장력도 중국산 대비 3배 이상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을 하면서 공장을 저개발국가로 옮겨 저가 경쟁을 해보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어려운 결정 끝에 R&D를 통한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하게 됐다"며 "향후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으로 니트릴 장갑 제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 부대표는 3년 내에 미국 시장으로 50억원 이상을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으로는 의료용이 아닌 식품용 니트릴 장갑이 나가고 있고 수출액은 약 10억원인데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의료쪽 시장도 진출해 수익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7 18:19:1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저가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고품질의 '니트릴(합성고무) 장갑'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선택 받는 생활위생용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피유나 하얀손산업 부대표는 27일 "니트릴 장갑 제품군이 아직 회사의 이익에 기여하는 바는 크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하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알아주는 '명품'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하얀손산업은 지난 1992년 피현길 대표가 창업한 기업으로 국내 고무장갑 시장의 중요 플레이어 중 하나다. 하얀손산업은 고무장갑을 위탁생산해 납품하는 기업이었는데, 피 대표의 딸인 피 부대표가 스타트업을 창업해 생산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에 나서면서 위탁생산 전문 업체에서 '러버랩'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가진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피 부대표의 회사와 하얀손산업은 따로따로 운영이 됐기 때문에 처음에는 관계사였지만 제품 공급을 온라인에서 마트 등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신용평가등급 확보, 재무제표 작성 등 비효율이 커지면서 결국 아버지의 회사와 합치게 됐다. 현재 피 대표는 제조와 R&D를 전담하고 피 부대표는 러버랩 브랜드와 소비자들과의 교감 등 장기적 성장을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사업 전반을 맡고 있다. 아버지와 딸이 회사의 경영을 나눠 시너지를 높이는 전략이다. 피 부대표는 "과거 고무장갑은 다른 물건에 끼워파는 사은품이 되거나, 시장이나 마트 등 오프라인에서 소규모로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러버랩 브랜드를 만들어 묶음 판매 전력과 천편일률적인 빨간색에서 다양한 색의 제품을 출시했는데 시장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얀손산업은 고무장갑 시장에서 3위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중국산 저가 제품과 기존 사업자들과의 경쟁 속에서 하얀손산업은 잘 벗겨지는 중형장갑, 특유의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인 고무장갑, 생산과정에서 쓰는 화학약품을 고온의 물에 씻어 소독한 제품 등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현재 매년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기업이 됐다는 것이 피 부대표의 설명이다. 하얀손산업은 니트릴 장갑에 대한 R&D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매출 비중에서 고무장갑과 니트릴 장갑의 비중은 약 7대3 정도로 아직까지는 고무장갑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향후 니트릴 장갑이 고부가치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해 적극적인 R&D와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피 부대표는 "니트릴 장갑 시장은 사회가 발전을 할수록 위생에 대한 관념이 높아져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산 저가 니트릴 장갑이 시장에 나와 있는데, 하얀손 제품은 100% 국내에서 제작되며 니트릴 고무만을 원료로 쓰고 인장력도 중국산 대비 3배 이상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을 하면서 공장을 저개발국가로 옮겨 저가 경쟁을 해보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그렇게 하면 결국 똑같아질 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어려운 결정 끝에 R&D를 통한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하게 됐다"며 "향후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으로 니트릴 장갑 제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 부대표는 향후 3년 내에 미국 시장으로 50억원 이상을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으로는 의료용이 아닌 식품용 니트릴 장갑이 나가고 있고 수출액은 약 10억원인데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의료쪽 시장도 진출해 수익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6 15:26:05[파이낸셜뉴스] 우리기술의 100% 자회사 우리디에스(DS)가 국내 굴지의 방산 대기업 현대로템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런플랫 타이어를 채택받으면서 장중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23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우리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9.20% 오른 2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매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디에스는 최근 현대로템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런플랫 타이어가 채택됐다고 밝혔다. 우리디에스는 현대로템에 장갑차에 적용되는 런플랫 타이어를 독점 공급해오고 있다. 이번 신규 고객사 확보를 바탕으로 우리기술 방산사업부문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우리디에스는 방산 대기업의 무인장갑차에 적용되는 런플랫 타이어를 납품한다. 기존 현대로템 제품 내 런플렛 타이어는 원재료의 특성상 무게가 무겁고 고장시 전체를 교체해야만 하는 한계가 있었다는 점에서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분해조립이 쉬운 것이 장점이다. 런플랫 시제품 8대는 오는 9월까지 현대로템에 순차적으로 납품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3 09:51:36[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셀프주유소에서 사용하고 버려지는 일회용 비닐장갑을 모아 업사이클링하는 ‘굿러브스캠페인’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만든 다회용 주유장갑을 제작∙배포해 궁극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는 취지다. 그린피스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일회용 비닐 사용량은 연간 235억장, 1인당 460장으로 전세계 최고 수준이다. 에쓰오일은 셀프주유소에서 일회용 비닐장갑이 무심코 버려진다는 사실에 착안해 서울 마포구 소재 염리동주유소에 전용 수거함을 시범 설치했다. 수거한 비닐장갑은 열압착 기법을 통해 가볍고 튼튼한 원단으로 재가공해 셀프주유에 특화된 디자인의 장갑으로 만들었다. 장갑을 보관하는 파우치도 주유소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하여 제작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굿러브스캠페인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지구와 환경을 위한 사회적 캠페인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09 09:27:05[파이낸셜뉴스] 중국 수영 대표팀의 간판 판잔러(18)는 1일 세계기록으로 우승한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검은색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판잔러는 이 경기에서 세계기록으로 우승했다. 겨울옷을 입고 등장한 이는 판잔러 뿐만이 아니었다. 미국의 잭 알렉시, 프랑스의 막심 그루세도 패딩을 입고 나왔다. 지난달 30일엔 미국의 리건 스미스(22)가 여자 배영 100m 결승에 나서기 전 흰색 패딩을 입었다. 여기에 분홍색 스키 장갑까지 착용했는데, 중계진 카메라에 장갑 낀 손을 들어 보이며 활짝 웃기도 했다. 무더위 속 실내 수영장에서 선수들이 패딩을 고수하는 이유는 체온 유지 때문이다. 선수들은 출발 신호음과 함께 폭발적인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만큼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예열해야 한다. 미국 수영 전문지인 ‘스위밍 월드 매거진’은 “근육은 온도가 낮아지면 반응성이 떨어진다”며 “선수들은 최고의 몸 상태로 경기에 임하기 위해 직전까지 두꺼운 몸을 입는다”고 설명했다 수영복 업체인 스피도는 수영 선수들을 위한 특수 전용 방수 파카를 개발하기도 했다. 수영장 전용 패딩엔 수영 안경, 수영모를 넣을 수 있는 전용 주머니도 달려 있다. 선수들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패딩 외에도 취향에 따라 다양한 겉옷을 입는다. 후드티, 트레이닝 복, 장갑 등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는 아이템을 착용하기도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2 15:46:43[파이낸셜뉴스] 재계가 2·4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석유화학업계에서 실적 반전의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합성고무를 비롯한 주요 제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수급 여건이 개선됐다. 10일 석화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합성고무 가격은 우상향하고 있다. 고무장갑의 원료가 되는 NB라텍스의 수출량은 지난 6월 6만7000t으로 전년동기대비 50% 급증했다. 이는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2·4분기 기준으로 NB라텍스 수출량은 18만8000t으로 전년동기대비 53% 늘었다. 전 분기 대비로도 23% 증가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NB라텍스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다. 금호석유화학이 71만t, LG화학이 63만t 등이다. 업계는 전방산업인 의료용 장갑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2026년부터 미국이 중국산 의료용 장갑에 부과하는 관세를 올릴 걸로 예상되면서 NB라텍스 가격이 회복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현재 7.5%인 관세를 2년 후부터는 25%로 대폭 끌어올릴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성수기를 맞은 NB라텍스는 과도한 공급 증가로 2021년 이후 업황 부진에 시달렸다. 3년간 공급조절과 재고 소진 업황이 회복기에 진입 중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지난주 대만 NB라텍스 업체 난텍스는 자국 증권시장에서 상한가(10%)를 기록했다. 난텍스는 NB라텍스 생산능력 27만t을 보유하고 있다. 월별 매출액은 연초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6월 큰 폭 상승했다. 6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6%, 전달 대비 30% 급증했다. NB라텍스를 소재로 하는 전방산업인 장갑 업체도 판매량 증가와 가동률 상향이 감지됐다. 세계 1위 의료용 장갑업체인 말레이시아 톱 글러브의 올 2·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3·4분기 저점 대비 34% 개선됐고, 전 분기 대비로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NB라텍스 가격 상승을 이유로 언급했다. 이외에 다른 석화 제품들 가격도 2·4분기 들어 상승하고 있다.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스티렌(PS),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등의 가격이 올랐다. 이에 따라 ABS 세계 점유율 1위 LG화학은 두 분기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롯데케미칼 역시 적자 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08 14:44:07[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이 최근 무기체계 시험평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무기체계 시험평가 인명사고 예방 안전매뉴얼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국방부는 4일 "시험평가 단계에서의 안전대책에 대한 보완사항을 식별하고, 해소할 수 있는 표준 안전매뉴얼을 제정·활용함으로써 안전성을 제고해 개발인력과 장병의 인명을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기체계별 표준 안전매뉴얼을 만들어 그 활용방안을 규정화하는 등 인명사고 예방·통제 대책을 수립하겠단 것이 국방부의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9월 포항 인근 해상에서 상륙돌격장갑차(KAAV)-Ⅱ의 시운전 중 침수로 인해 방산업체 직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난 것에 대한 보완 및 후속조치 차원으로 알려졌다. 무기체계를 개발시 시제품은 이미 실전에 투입돼 있는 장비와 유사한 극한 환경·조건에서 뿐만 아니라 전장 상황 등을 가정해 다양한 조건에서 성능을 시험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개발 완료 전까진 불완전성으로 인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동안에도 무기체계 시제품의 시험평가과정에서 안전수칙이 있었지만, 보다 강화된 위험요소 분석·식별과 해소를 위한 표준 안전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우선 시험평가 시 안전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각 기관별 시제품 시험의 안전대책을 조사·분석하고 시험평가 시 무기체계별 위험요인 제거를 위한 예방·통제 대책과 현장 확인사항을 제시, 시험평가 단계별 각 기관의 임무·역할을 정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험평가 안전 관련 법령·규정에 관한 제도개선 사항과 인력, 시험장, 모형화, 무인화 등과 관련된 안전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각 기관들도 무기체계 개발 시 안전성 향상, 체계적인 안전사고 대응 등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올 후반기엔 관련 시범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4 16:22:06[파이낸셜뉴스] 골프웨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젝시믹스의 골프 액세서리 또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과감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라인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추면서 고객 호응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11일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봄 성수기인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골프 액세서리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자사몰 주문건수 기준 전년동기 대비 118.3% 크게 상승했다. 인기 카테고리인 모자, 가방, 양말은 각각 140.2%, 105.5%, 60.1% 증가했다. 론칭 3년차인 젝시믹스 골프는 그동안 의류 외에도 모자, 가방, 양말, 장갑 등 고객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액세서리 라인에도 힘을 싣고 있다. 젝시믹스는 트렌디하고 활용도 높은 디자인으로 일상과 라운딩 어디에서나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판매량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스테디셀러는 '필드 로고 얼음주머니', '필드 와이드 버킷햇', '필드 리본 니삭스', '투웨이 스퀘어 캔버스백' 등이다. 지난해 조기 품절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필드 로고 얼음주머니'는 1.5~1.8L 용량에 장시간 보냉 기능을 갖추면서도 휴대가 편리해 어른과 아이 모두 야외활동 시 편안하게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필드 와이드 버킷햇'은 넉넉한 크기의 챙 끝에 와이어를 삽입해 실루엣 조절이 가능하고, 탈부착이 가능한 스트라이프 리본 포인트를 더해 여성 고객 구매율이 높다. 올해는 일찍 무더위가 찾아온 데다 역대급 여름 더위가 예고되며, 강한 자외선을 차단하고 쿨링 효과를 주는 신제품 'UV 쉴드 라이트 페이스 마스크', 'UV 쉴드 손등커버 팔토시'와 '논슬립 메탈 심볼 니삭스' 등이 각광받고 있다. 젝시믹스는 이외에도 얼음처럼 시원한 '아이스큐브 쿨 스카프', 시원한 느낌의 천연 라피아 소재를 적용한 '라피아 리본 보닛햇'을 포함해 슬라이드 바이저, 볼 타월, 볼 앤 마커 세트 등 고객 니즈에 맞는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젝시믹스 골프라인은 지난해 매출 130억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5월까지의 매출 성장추이를 봤을 때, 당초 목표했던 연매출 22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속적인 신제품 연구개발과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으로 실속파 골퍼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6-11 10:2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