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451530)'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하며 투심 잡기에 성공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 순자산은 1199억원이다. 해당 ETF는 지난 2월 상장 이후 현재까지 개인 순매수 727억원을 기록하는 등 출시 4개월여만에 국내 장기 채권형 대표 ETF로 자리매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김대호 매니저는 “국내 채권뿐만 아니라 미국 국채에 대해서도 금리가 고점을 형성했다는 인식 속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듀레이션이 긴 채권에 투자한다면 높아진 변동성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로 원금과 이자를 분리하는 스트립을 통해 듀레이션(만기)을 대폭 확대한 상품이다. 국내 채권형 ETF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긴 초장기형 투자 상품이다. 일반 국고채 30년물의 듀레이션은 18~19년 수준인 반면, 스트립 30년물의 듀레이션은 28~29년으로 50% 가량 더 길다. 한편 스트립채권을 통한 장기 채권 투자가 큰 인기를 끌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스트립채권 ETF 라인업을 확대했다. 5월말 신규 출시한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합성H)(458250)’은 약 28~29년의 듀레이션으로, 기존 미국채 30년 ETF(18~19년)에 비해 장기채 투자의 효과를 볼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09 10:39:23[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선보인 자체 6번째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초기 설정 물량이 출시 이틀 만에 전량 판매됐다. 미국배당 다우존스에 미국채를 섞는 국내 첫 유형이자,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한 유일한 상품이다. 26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24일 상장한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초기 설정 물량 100억원어치가 이틀 만에 완판 됐다. 시황에 따라 투자 수요가 몰리는 주식 테마형이 아닌 장기 적립식 성격이 강한 연금 계좌용 자산배분형 상품에에 상장 초기부터 뭉칫돈이 유입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금계좌에서의 ETF 활용도가 증가해 퇴직연금의 안전자산 30% 채울 투자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기존에 원리금보장형 및 국내 채권형 상품 등에 투자하고 있던 투자자들 교체 수요가 몰렸는데, 유입자금 80% 이상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ETF는 국내 월배당 ETF 시장을 열었던 신한자산운용의 6번째 월배당 상품이자 국내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 중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납입금 전부를 투자할 수 있는 첫 수단이다. 특히 미국배당 다우존스와 미국채 10년물에 5대 5 비중으로 투자한다. 특정 섹터 쏠림 없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연 3% 이상의 배당을 지킨다. 또 미국 금리가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채권 수익률 상승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퇴직연금 내 안전자산 30%를 이 상품으로 채우면 월중 배당을 받기 때문에 기존 주식형 월배당 상품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투자성향과 목적에 따라 퇴직연금 내 주식 비중을 최대 85%까지 높일 수 있어 공격적 투자자에게도 효율적 투자 대안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26 09:05:04[파이낸셜뉴스] 직장인들이 은퇴 이후에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을 마련하기 위해 퇴직연금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퇴직연금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소개한 ‘KODEX 퇴직연금 100% 투자가능 ETF 포켓 가이드북’ (이하 KODEX 퇴직연금 100% 투자 가이드북)을 새롭게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 시 은퇴 후 노후 생활에 사용될 자금을 준비한다는 목적에 맞게 안전자산형 상품을 최소한 30% 이상 보유하도록 의무화했다. 즉,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주식형 상품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 비율을 70%로 제한되어 있다. 다만, 주식 및 주식 관련 집합투자증권에 50% 미만으로 투자하는 ETF나 적격 TDF(Target Date Fund)는 100%로 투자 가능하다. ‘KODEX 퇴직연금 100% 투자 가이드북’ 에서는 이러한 조건에 맞는 국내 금리연계형&채권형 19종, 해외채권형 6종, 자산배분형 8종 등 33개 상품이 수록되어 있고, 퇴직연금제도 및 세제혜택 관련 상세한 내용도 가이드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KODEX 퇴직연금 100% 투자 가이드북’에는 투자자들의 상황 및 성향에 따라 현금 관리용, 장기국채 투자, 자산배분 투자에 이르는 다양한 투자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ETF 6종을 소개했다. 투자 대기성 자금 대표 투자처로 기간 조건 없이 CD금리 수익이 매일 쌓이는 안정성 높은 현금관리용 상품인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채권 선호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장기국채 상품으로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와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금리 인하에 따른 시세차익과 함께 매월 배당금을 받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H)’ △글로벌 선진국 주식(30%)과 국내 채권(70%)를 활용한 리스크 맞춤형 ‘자산배분’ ETF인 ‘KODEX TRF3070’과 주식 비중을 높이고 싶은 적극 투자자들을 위해 상대적으로 글로벌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KODEX TDF2050액티브’를 각각 제안한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직장인들이 퇴직연금 제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본인의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도 퇴직연금 상품을 다루는 운용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가이드북은 투자자들이 퇴직연금에서 100%를 채워 빈틈없이 투자가능한 KODEX ETF를 각자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게 선택, 투자하실 수 있도록 돕고자 구성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로 고객들의 은퇴 준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ODEX 퇴직연금 100% 투자 가이드북’ 은 KODEX 홈페이지(투자정보> 투자가이드북)에서 별도 회원가입 없이 손쉽게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9 08:50:25[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 장기국채만 편입하는 공모펀드로 설정액 3000억원을 모집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 시리즈 설정액은 지난 21일 3063억원을 기록하며 3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23일 기준 3330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2000억원을 넘어선 후 돌파한 이후 9거래일 만에 개인 자금 1025억원이 추가 유입된 결과다. 같은 기간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ETF 포함) 설정액은 6조7032억원에서 6조8423억원으로 1391억원 증가했다. 이 시장에 유입된 자금 중 73.69%를 잡은 셈이다. 해당 시리즈는 환헤지(H)형, 환노출(UH)형, 미국달러(USD)형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을 비롯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안전자산 선호 성향 증가 △고금리 자산 추구 등의 요인들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리즈는 지난 4월 판매를 개시했는데, 기설정된 미국 장기채 관련 공모펀드(ETF 제외)와 달리 잔존만기 10년 이상 미국 장기국채만을 편입한다. 회사채 등 상대적 위험자산 편입 없이 순수 미국 장기국채만을 담는 공모펀드로는 처음이다. 성과도 나고 있다. 시리즈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6.53%로, 같은 기간 비교그룹(미국 채권형 공모펀드) 평균 수익률(4.46%)을 상회했다. 지원 한투운용 글로벌전략운용부 수석은 “다가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필두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점진적 정책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라며 “다만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는 올 연말까지 금리 인하 기대를 일부 반영하고 있어 향후 미국 경제 펀더멘털을 확인해가며 서서히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 수석은 이어 “대표 글로벌 안전자산 중 하나인 미국채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투자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위해 필요한 자산”이라며 “해당 시리즈는 국채 이자를 안정적으로 수취하는 동시에 향후 금리 하락 시 긴 듀레이션을 활용한 높은 시세차익도 추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6 10:43:19[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CD금리액티브 ETF 개인 누적 순매수가 1조원을 넘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2024. 8.14. 기준) 이는 2023년 6월 상장 이후 14개월만으로, 금리·채권형 ETF 중 1위, 전체 ETF 중에는 6번째에 해당되는 규모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지난 해 2,837억원 보다 2.5배 이상 많은 7313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으며 올해 하루 1백억원 이상 개인 순매수가 있었던 횟수도 35회가 될 정도로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상장 후 개인이 1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날은 총 38회며, 일간 최대 순매수 규모는 올해 2월 28일 기록한 328억원이다. 이처럼 KODEX CD금리액티브 ETF에 개인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은행의 전통 파킹형 상품 대비 높은 수익과 낮은 거래 비용, 거래 편리성 등을 꼽을 수 있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CD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서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 때문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작년 6월 상장 후 손실이 발생한 날이 하루도 없이 일평균 주당 151원 수준의 수익을 제공해 왔다 또한,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이 고금리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CD91일물 금리가 최근에도 연 3.49%에 달해 KODEX CD금리액티브가 고금리 ‘파킹용’ 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여기에 투자자가 하루 중에 언제든지 KODEX CD금리액티브를 사거나 팔려고 할 때 별도의 가격 고민없이 5원 정도의 실질 거래비용만으로도 이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는 큰 장점도 있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1주당 가격이 104만 5070원으로 가장 높으면서도 다른 ETF들과 동일하게 5원 단위 호가를 적용 받는 가운데 유동성공급자(LP, Liquidity Provider)가 천억원대의 풍부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CD금리액티브가 고금리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상장 후 1년여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1조원을 기록할 만큼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편리한 파킹형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투자자들께서 파킹형ETF의 장점과 활용법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만큼 일반 주식투자자는 물론 연금계좌 보유자까지 현금성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는 다양한 스마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6 09:25:09[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ETF(458260)’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ETF’ 순자산은 1080억원이다. 국내 상장된 해외 크레딧 중장기 채권형 ETF(채권을 60%이상 편입하는 해외채권 ETF) 가운데 처음으로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ETF'는 JP모건,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대표 우량 기업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다. 미국 국채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투자등급 회사채는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아 디폴트 위험이 낮고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ETF'는 월분배형 ETF로, 매월 안정적인 인컴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ETF'는 미국에 상장된 역외 ETF인 ‘LQD(iShares iBoxx $ Investment Corporate Bond)’와 동일한 비교지수를 추종한다. 역외 ETF와 달리 국내 상장 ETF는 한국 주식시장 개장 시간 동안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고, 원화로 투자해 환전 비용이 없다. 환헤지를 통해 환율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또한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미혜 Global Fixed Income 운용팀장은 "그간 변동성 높은 시장 환경 속에서 월배당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출시 이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을 앞두고 있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 ETF’에 투자하기 적절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4 09:23:14[파이낸셜뉴스] 개인 미국 장기채 선호 현상이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련 상품에 4개월 만에 2000억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 시리즈에 지난 7일 기준 개인투자자 유입 자금은 2028억원으로 집계됐다. 9일 기준으로는 해당 수치가 2109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4월 펀드 판매를 개시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모인 금액이다. 상장지수펀드(ETF) 제외하면 해당 상품은 미국 채권 공모펀드 시리즈 중 국내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시리즈는 환노출형(UH), 환헤지형(H), 미국달러형(USD)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시사한 점이 주효했다.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경제 여건은 갖춰진 것으로 평가된다. 연준이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 생각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5% 상승했다. 해당 시리즈는 기설정된 미국 장기채 관련 펀드와 달리 미국 장기 국채만을 편입한 게 특징이다. 회사채 등 위험자산을 담지 않는 미국 장기채 공모펀드로는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잔존만기 10년 이상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해 미국 기준금리 금리 하락 시 수익을 추구한다. 성과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6.32%로 같은 기간 비교그룹(미국 채권형 공모펀드) 평균 수익률(4.14%)을 상회했다. 지원 한투운용 글로벌전략운용부 수석은 “물가 상승세 둔화와 고용 약세 추세 지속으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고용시장 향방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속도나 폭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2 10:37:15#.소액으로 주식을 투자하던 30대 직장인 최다은(가명)씨는 최근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모두 손절했다.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장이 자신에게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최씨는 "앞으론 주식에 손을 못댈 것 같다. 떨어질 때도 안전판이 있는 자산이 좋은 것 같다"며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기로 했다.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방어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역대 최고 갈아치운 금 ETF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금 현물 ETF 'ACE KRX 금 현물 ETF'의 시가총액이 31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초 1100억원 규모였던 시총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7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펀드 설정액도 2000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금 현물 ETF의 강세는 개미들이 이끌고 있다. 지난 2일과 5일 해당 펀드의 거래대금은 각각 130억원, 176억원으로 연내 거래량 1·2위를 나타냈다. 5일 개인의 펀드 순매수 금액은 53억원으로 지난 2021년 12월 상장 이후 최대 규모였다. 전문가들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에 대한 수요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유안타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금 가치의 속성이 증시의 불안심리나 공포와 함께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며 "경기 침체가 닥치지는 않았지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투자 재원을 놀리기보다는 예·적금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유용한 대체재로 고려할 만하다"고 전했다. ■"투자심리 자체가 바뀌고 있다" 리츠(REITs), 채권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폭락장에도 큰 하락을 겪지 않고 곧바로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다. '히어로즈 리츠 이지스 액티브 ETF'는 이날 8010원에 마감, 지난 1일(8150원)의 가격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PLUS K리츠 ETF'와 'TIGER 리츠 부동산 인프라 ETF'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은 지난달 31일 이후 해당 ETF에 대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채권형 ETF에서는 엔화 강세에 베팅하는 투자가 늘고 있다. 개인은 지난달부터 지난 6일까지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와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를 각각 73억원, 40억원 순매수했다. 두 ETF의 최근 한 달 간 수익률은 각각 15.99%, 15.71%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은 "최근 ETF 시장에서 미국 국채 장기물과 귀금속 등을 제외하면 상승한 ETF가 매우 적었다"며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피벗을 시사하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며 "이 같은 움직임은 통화정책보다 투자심리 변화가 강하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면서 당분간은 펀더멘털 요인들을 압도하는 채권 등의 랠리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7 18:25:07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상장 1년 5개월여 만에 1조5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순자산액은 1조5013억원(2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6일 기준으로는 1조5396억원이다. 국내에 상장된 미국 장기채 ETF 가운데 순자산이 제일 많다. 전체 ETF 중에서 파킹형을 제외하면 14위에 해당한다. 해당 ETF는 지난 3월 말 순자산액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몸집을 50% 이상 불렸다. 7월에만 1566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 장기채 ETF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금은 연금계좌와 은행에서 유입됐다. 연초 이후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8917억원이 들어왔다.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3011억원을 순매수했다. 은행 순매수 대금은 2434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146개 채권형 ETF 가운데 1위였다. 거래도 활성화돼 있다. 올해 하루 평균 거래량은 183만좌로, 전체 채권형 ETF의 평균(7만좌)을 크게 웃돌았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 현물형 미국 장기채권 투자 ETF다. 미국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가 20년 이상인 채권을 편입한다. 장기 채권 특성상 금리 변동에 민감해 금리 인하시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월배당 상품이어서 채권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수취할 수 있다. 한투운용 김승현 ETF마케팅담당은 "미국이 9월부터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 투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금리인하가 진행되기 전 이를 활용해 미국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전략을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7 18:23:25[파이낸셜뉴스] #. 소액으로 주식을 투자하던 30대 직장인 최다은(가명)씨는 최근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모두 손절했다.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장이 자신에게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최씨는 "앞으론 주식에 손을 못댈 것 같다. 떨어질 때도 안전판이 있는 자산이 좋은 것 같다"며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기로 했다.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방어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역대 최고 갈아치운 금 ETF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금 현물 ETF ‘ACE KRX 금 현물 ETF’의 시가총액이 31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초 1100억원 규모였던 시총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7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펀드 설정액도 2000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금 현물 ETF의 강세는 개미들이 이끌고 있다. 지난 2일과 5일 해당 펀드의 거래대금은 각각 130억원, 176억원으로 연내 거래량 1·2위를 나타냈다. 5일 개인의 펀드 순매수 금액은 53억원으로 지난 2021년 12월 상장 이후 최대 규모였다. 전문가들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에 대한 수요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유안타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금 가치의 속성이 증시의 불안심리나 공포와 함께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며 "경기 침체가 닥치지는 않았지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투자 재원을 놀리기보다는 예·적금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유용한 대체재로 고려할 만하다"고 전했다. ■"투자심리 자체가 바뀌고 있다" 리츠(REITs), 채권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폭락장에도 큰 하락을 겪지 않고 곧바로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다. '히어로즈 리츠 이지스 액티브 ETF'는 이날 8010원에 마감, 지난 1일(8150원)의 가격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PLUS K리츠 ETF'와 'TIGER 리츠 부동산 인프라 ETF'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은 지난달 31일 이후 해당 ETF에 대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채권형 ETF에서는 엔화 강세에 베팅하는 투자가 늘고 있다. 개인은 지난달부터 지난 6일까지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와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를 각각 73억원, 40억원 순매수했다. 두 ETF의 최근 한 달 간 수익률은 각각 15.99%, 15.71%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은 "최근 ETF 시장에서 미국 국채 장기물과 귀금속 등을 제외하면 상승한 ETF가 매우 적었다"며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피벗(pivot)을 시사하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며 "이 같은 움직임은 통화정책보다 투자심리 변화가 강하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면서 당분간은 펀더멘털 요인들을 압도하는 채권 등의 랠리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07 16:4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