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리스트’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씨가 당시 사건을 알고 있는 동료 연예인들을 향해 함께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윤씨는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직 조선일보 기자 A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증인신문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A씨는 2008년 8월 5일 장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장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씨는 증인신문을 마치고 취재진들과 만나 어떤 진술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성실되게 진실을 토대로 제가 보고 목격한 부분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윤씨는 “추행정황에 대해 다시 회상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었는데, 다시 말씀드렸고, 추행 장면에 대해 정확히 자세하게 묘사하라고 하셔서 했더니 그 과정에서 (가해자 측) 변호인 한분이 웃었다”며 “그분들이 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지만 상식에서 벗어난 질문들이 많아 놀랐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증인신문이 끝나고 울음을 터트린 이유에 대해서는 “증언하면서는 울지 않았고, 나와서 좋은 소식을 접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진실규명을 촉구한 것에 대해 언급을 처음해주셨고, 과거사위원회도 2개월 연장됐다고 해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10년간 진술하면서 많은 분들을 원망도 했고, 저보다 사실정황을 더 잘 아시는 연예인분도 계신다. 목격자가 저 혼자가 아니니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당시 상황을 아는 연예인들의 협조를 촉구했다. 앞서 윤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유튜브 ‘고발뉴스’ 등을 통해 “당시 같은 소속사 선배 배우였던 이미숙, 송선미씨가 진실을 말해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윤씨는 “언론에 이렇게 과한 노출을 하는 것도 저도 사람이니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다”며 “(그럼에도) 가해자가 보라고 계속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의가 구현돼 (가해자들이) 죗값을 치르면 좋겠지만 불가피하게 그렇지 않더라도 죄의식이라도 갖고 살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국민청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있을 더 많을 증언에 대해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씨는 “국가에 신변보호와 진실규명 두 가지를 부탁드리고 싶다”며 “어떤 보상도 말해본 적도 없고, 전 그럴 가치도 없다. 죄인들이 어떤 죄를 받는다고 해도 죽은 언니가 살아올 수 없다. 무엇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는 긴 시간들에 대한 진실자체가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9-03-18 18:45:56‘장자연 리스트’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씨에 대해 경찰이 신변 보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4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오늘(14일) 오전 10시 30분 윤지오씨가 신분보호를 요청해 오후 2시 30분부터 신변보호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여성가족부, 검찰, 경찰 등의 공조로 신변보호조치 대상자가 돼 현재 안전가옥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윤씨에게는 스마트 워치 등이 지급됐으며 전담 경찰관도 배치됐다. 윤씨는 지속적으로 본인의 신변 불안을 호소해왔다. 윤씨는 지난 13일 오후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변보호 지원을 기다렸지만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비로 사설경호를 받게 됐다”며 어머니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윤씨가 공개한 메시지에서 윤씨의 어머니는 “우리 딸 경호원 붙여줄게. 이제 경호원이 밀착해서 경호해줄거니 안심해”라는 말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사비로 사설 경호를 받는다는 윤씨의 소식에 “진짜 이제는 화가 난다”, “나라가 못해주면 국민들이 도와주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윤지오씨의 신변 보호를 청원하는 게시글들이 줄지어 게시됐으며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게시글에 동의 수는 15일 오전 현재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윤씨는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장자연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같은 성씨를 가진 언론인 3명’과 ‘이름이 특이한 국회의원’ 1명의 이름을 검찰에 진술했다. #장자연리스트 #윤지오 #신변보호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2019-03-15 10:58:05고(故) 장자연 씨가 사망 전 작성한 문건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장씨의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해당 문건이 장씨의 유서가 아닌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의도적으로 작성된 문건이라고 주장했다. 윤씨는 12일 오후 2시42분께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유서로 알려진 글은 유서가 아닌 문건“이라며 ”누가 왜 이 문건을 쓰게 했고 장자연 언니가 돌려달라고 요구했는데도 마지막까지 돌려주지 않았는지를 (진상조사단이)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접대 대상 명단이 포함됐다는 일명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꼽히는 불리는 윤씨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시 문건을 공개한 (장자연 소속사) 대표님이 '자연이가 네게 남긴 글이 있다'라고 해서 유가족들이 문건을 보기 전에 제가 보게 됐다"며 "문건이 왜 작성됐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씨는 또 문건에서 '동일 성씨를 지닌 언론인 3명의 이름을 봤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진상조사단에 상세히 진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건 작성 경위 등을 진술할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까지 13번 다 그렇게 임해왔기 때문에 오늘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9-03-12 15:33:26故 장자연 씨의 동료이자 성추행 사건 당시 동석했던 후배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가 얼굴과 이름을 드러내고 공개 증언에 나섰다. 5일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윤지오는 故장자연 씨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이날 인터뷰를 통해 “가해자들이 너무나 떳떳하게 사는 것을 보며 억울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윤씨는 장씨가 세상을 떠난 2009년부터 10년간 검찰과 경찰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증언을 한 이후 일상생활을 하는게 불가능할 정도였다. 경찰 조사도 새벽에 이뤄졌을 뿐 아니라 기자들로부터도 미행도 당했다”며 “감독님이 ‘그 사건에 너가 증언해 캐스팅이 불가하다’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본인이 직접 소위 ‘장자연 리스트’라고 불리는 문건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소속사 대표님이 해당 문건에 제게 남긴 글이 있다고 해서 확인했다”며 “해당 문건을 모두 읽었다. 정확히 기억나는 것은 한 언론사에 동일한 성을 가진 3명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인터뷰에 나서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윤씨는 “국내에서 거주하고 있었다면 이런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캐나다에 거주하며 가해자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되는 것을 봤다”며 “(한국에서는)가해자들이 너무나 떳떳하게 사는 것을 보며 억울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씨는 최근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통해 당시 수사과정과 장씨와 관련한 의혹들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책을 통해 “저 같이 피해를 겪고 있는 분들이 세상 밖에서 당당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책을 썼다”며 “거짓 속에 묻혀있던 진실들이 내 마지막 증언을 통해 세상에 드러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故 장자연 씨는 지난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에 불려나가 성 접대를 강요받고 욕설 및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씨가 남긴 유서에는 재벌그룹 총수, 방송사 프로듀서, 언론사 경영진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지며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장자연 #윤지오 #증언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2019-03-05 14:04:37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진다. 장자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9년 만이다. 법무부 과거사위원회(위원장 김갑배 변호사)는 2일 과거 검찰 수사 과정에서 검찰권 남용 등의 의혹이 불거진 사건 5건을 2차 사전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 위원회는 2일 △춘천 강간살해 사건(1972년) △낙동강변 2인조 살인 사건(1990년) △KBS 정연주 배임 사건(2008년) △장자연 리스트 사건(2009년) △용산지역 철거 사건(2009년) 등 5건의 개별 조사사건을 2차 사전조사 대상 사건으로 선정하고, 대검찰청 산하 진상조사단에 사전조사를 권고했다. 용산지역 철거 사건은 진상조사단이 아닌 검찰이 직접 사전조사하기로 했다. 또한 '피의사실공표 사건'에 대한 재조사도 진상조사단에 권고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2월 20일부터 이날까지 총 4차례 논의를 거쳤다. 앞서 과거사위는 지난달 6일 1차 사전조사 권고 대상으로 이 사건들을 포함해 △김근태 고문사건(1985년) △형제복지원 사건(1986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1987년)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1991년) △약촌오거리 사건(2000년) △PD수첩 사건(2008년) △청와대 및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사건(2010년) △남산 3억원 제공 의혹 등 신한금융 관련 사건(2008·2010·2015년) 등 12건을 발표했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신인배우였던 장자연씨가 성 접대를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당시 장씨가 남긴 문건에는 연예 기획사 관계자, 대기업·금융업 종사자, 언론사 관계자 등 31명에게 약 100여 차례의 성 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검찰은 장씨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를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장자연 리스트'에 오르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10여명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KBS 정연주 전 사장의 배임 사건은 검찰이 '정치수사'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표적 사례다. 2008년 당시 정 전 사장의 해임과 검찰 수사에 대해선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정 전 사장은 해임무효 청구 소송을 내고 약 4년간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받았다. '용산참사' 역시 검찰이 수사 결과를 축소,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당시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농성에 참여한 철거민 20명과 용업업체 직원 7명을 모두 사법처리했다. 하지만 과잉진압 의혹이 불거진 경찰의 대응에 대해선 사전준비나 작전 진행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적법한 작전 수행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등 경찰 지휘부와 현장 진압 실무자들에 대해선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1·2차 대상 사건에 대한 사전조사·본조사를 병행하고 유사사례의 재발방지 및 피해회복을 권고할 예정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8-04-02 16:13:25조선일보가 ‘故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된 소송에서 모두 패소했다. 30일 서울중앙지법은 “허위보도로 명예가 훼손당했다”며 MBC, 민주당 이종걸 의원, 민노당 이정희 의원 등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조선일보에게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앞서 조선일보는 2009년 5월 “MBC가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허위보도를 했으며, 이종걸 의원 등은 조선일보 특정임원의 실명을 언급하며 성 접대 의혹에 연루된 것처럼 말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총 26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한바 있다. 재판부는 “언론매체가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이것이 공익에 관한 사항으로, 보도된 사실이 진실이라는 증명이 있거나 이를 믿을만한 증거가 있으면 위법성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밝히며 조선일보의 소송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이종걸, 이정희 의원에 대해서도 공익을 위한 발언이고 발언 당시 해당임원이 경찰수사를 받고 있던 사실이 있으므로 위법성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MBC는 ‘故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 지난 2009년 3월14일 첫 보도를 냈고 4월8일에는 “장자연 리스트로 세상이 떠들썩한데 정작 이름은 나오지 않아 유력언론의 힘을 과시했다”는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를 내보냈었다. 이종걸 의원은 지난 2009년 4월 6일 국회대정부질문에서 '故 장자연 리스트'를 거론하며 조선일보사 임원의 실명을 언급했고 이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박지윤 전 아나운서, 퇴사이유 “사내연애의 어려움 때문” ▶ 영국 신문 샤이니 보도 “공연티켓 1분만에 매진 인기 실감” ▶ 정윤희 아들 부검결과, ‘약물복용으로 인한 심장마비’ ▶ 톰 크루즈 1일 자정 입국...수리 크루즈 첫 방문 '불발' ▶ 아이유 탈모 고백, “새 앨범 작업 중 원형탈모 생겨”
2011-11-30 15:39:35한·중·일 세 나라에서 올 한해 가장 관심을 끈 화제는 무엇일까요. 파이낸셜뉴스는 구글코리아와 함께 세 나라의 구글 급상승 검색어로 2009년의 화두를 돌아보는 연말 결산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한국에서 올 한해 최대 화두가 된 단어는 다름아닌 ‘장자연 리스트’였습니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인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탤런트 장자연씨가 지난 3월 돌연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그녀의 친필 유서엔 소속사에 의한 폭행 및 술자리 강요, 성접대 강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녀가 남긴 유서엔 전·현직 언론인, 드라마 감독, 금융·IT업계 인사 등이 열거돼 일명 ‘장자연 리스트’로 불리며 연예계 성상납 비리의 증거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수사가 지지부진하면서 누리꾼들은 이들 인사들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하지 않았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플루도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신종플루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으로, 올해 3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8월 신종플루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공포가 확산된 바 있습니다. 중국에서 화두가 된 인물은 ‘저우리보’입니다. 우리에게 낯선 그는 중국의 고위지도자들을 풍자하는 유머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코미디언인데요. 저우리보는 지난 81년에 데뷔한 이래 TV에 단 한번도 출연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무명이었지만 최근 정치풍자 만담이 인기를 얻으면서 마오쩌둥에서 원자바오까지 전·현직 정치지도자들을 능숙하게 풍자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의 인기는 폐쇄적인 성격의 중국사회가 변하고 있다는 증거로 보이네요. ‘무림영웅’이라는 웹게임도 급상승 검색어에 올랐습니다. 이 게임은 춘추전국시대 인물들을 선택해 다른 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온소프트가 한글화 작업을 거쳐 국내에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네요. 특히 ‘DNF 공식사이트’도 중국 내 급상승 검색어에 올라 한국 게임의 인기를 실감케 했는데요. DNF란 한국업체 네오플이 개발한 인기 온라인게임인 ‘던전 앤 파이터(Dungeon & Fighter)’를 말합니다.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가입되어 있으며 최근 한·중·일 3국 동시 접속자수가 200만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답니다. ‘게임왕국’ 일본답게 구글 재팬에서는 ‘드래곤 퀘스트 9’이라는 인기 롤플레잉 게임이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는 86년 첫 발매 후 23년간 전 세계적으로 47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게임 시리즈물입니다. 포켓몬스터,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등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3대 게임 소프트웨어로 알려져 있는데요. 전편이 나온 지 약 5년 만에 출시된 이번 작품의 발매 이후 공략법을 찾기 위한 검색이 많았다고 합니다. ‘다나카 미에코’도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공천 당시 민주당의 미녀 자객으로 불리며 젊은 나이와 외모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죠. 그녀는 올해 중의원 총선거에서 이시카와 2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 ‘거물’ 모리 요시로 전 총리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습니다. 지역구에서는 아깝게 패했지만 비례 대표로 중의원 당선에 성공했죠. 그녀의 특이한 이력도 화제가 됐습니다. 풍속작가로 성매매 여성들과 인터뷰를 하는 등의 특이한 이력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일부 매체는 그녀가 풍속 전문가로 활동하던 지난 2004년 당시 에도가와 란포 원작에 출연해 노출 연기를 했다는 기사를 게재했는데요. 그녀는 이런 전력을 당당히 인정했다고 합니다. 풍속작가에서 정치인으로.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던가요.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2009-12-27 16:46:50탤런트 고(故) 장자연씨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분당 경찰서는 10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구속된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를 강요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문건을 공개한 유장호씨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금융인 Q씨등 5명은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 언론인 6명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드라마 감독 등 7명에 대해서는 내사종결 처리했다. 구체적으로는 ‘장자연 리스트’에 거론됐던 모든 이들은 내사종결 처리됐고, 리스트에 오르진 않았던 8명 가운데 5명은 불구속 입건되고 2명은 내사종결, 1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장씨 측 유족 등으로부터 고소됐던 7명 가운데 1명은 구속, 1명은 영장 신청 예정이며, 나머지 5명은 전원 불기소 처리됐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2009-07-10 10:45:31정치권이 ‘장자연 리스트’를 계기로 성상납 등 연예계의 관행과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관련 법안을 제정하는 등 법·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연예인의 활동을 보장하려는 움직임도 진행 중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02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 3명이 성상납을 받았다고 이야기한 일이 있다”면서 “그때 제대로 수사가 이뤄졌다면 지금 ‘장자연 리스트’ 같은 그런 사건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기획사에서 유력자들에게 선을 대고 성상납을 통해 출연 기회를 보장받으려고 하는 신인 탤런트들의 슬픈 현실이 그 당시에도 이미 한국 사회 상류층에 자행되고 있었다”면서 “경찰이 좀더 적극적으로 수사를 해 다시는 한국사회 상류층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관련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고흥길 위원장은 “연예계에서 이 같은 비리와 관행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되는 것이 개탄스럽다”면서도 “이 같은 악습은 마땅히 없어져야 되지만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입법적인 조치는 시기상조”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소위 ‘노예계약’으로 대변되는 연예인과 기획사간 불공정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 중이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자의 문화체육관광부 등록을 의무화하고, 계약서에 불공정한 조항이 있을 경우 장관이 직접 시정을 권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연예메니지먼트사업법 제정안’을 24일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제정안은 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연예메니지먼트 사업자가 받는 보수의 한도를 결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하고,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자나 종사자는 보수 이외에 어떤 명목으로도 금품 또는 그밖의 재산상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했다. 연예인 출신 정치인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은 지난해 추진하다 무산된 연예기획사 관련 법안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재추진하고 있다. 김 의원실 측은 “지난해 국회의원 된 후 초반에 추진하려고 했던 연예인과 기획사간 표준계약서 관련 입법 공청회를 조만간 개최해 제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2009-03-23 16:46:38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21일 전 매니저 유모씨(30)에게 출두를 요구하고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42)의 평소 접대 장소로 알려진 소속사 옛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유족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유 씨의 문건유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유 씨가 경찰에 나오는 대로 피의자 신분으로 유출 경위와 고소 사실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씨는 경찰의 출두요구에 대해 “주말에 개인사정이 있어 월요일에 변호사와 상의해 출석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져 유씨 소환조사는 이르면 23일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인터넷에 유포된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수사와 관련, 실명을 거론한 57개 게시글 가운데 비방 목적 등이 포함된 7개 글을 1차로 선별, 이들의 신원 확인을 위해 해당 사이트에 통신자료 제공을 요청했다. 또 소속 사 전 대표 김씨의 평소 접대 장소로 알려진 서울 삼성동의 소속사 옛 건물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이날 밤 10시10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3층 높이의 이 건물은 김씨가 청담동의 현 사무실로 이전하기 전 소속사 사무실로 사용한 곳으로 1층은 와인바, 2층은 사무실, 3층은 접견실로 꾸며져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련 자료를 분석해 이 건물이 김씨의 접대 장소로 확인될 경우 주변인 진술과 문건에 적시된 술접대 강요 등 장씨의 피해 내용과 비교하며 범죄행위 증거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불에 탄 문건과 찢어진 문건을 입수해 보도한 방송사로부터 두 문건을 넘겨받아 확인한 결과 성상납.술시중 강요와 관련된 실명이 적힌 부분이 진하게 지워지지 않아 육안으로 실명 파악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언론사 대표 등 4명으로 알려진 문건에 적힌 인물과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 인적사항은 프라이버시 등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방송사로부터 받은 두 문건이 같은 재질인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유족이 소각한 문건 재에 잉크성분과 인주성분이 남아 있는지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한 것과 관련, 경찰은 재가 완전히 타 원본 여부 판단이 불가능하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이 소각한 문건이 원본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원본과 더 있을지 모를 사본의 소재를 계속 찾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압수한 통화내역 분석과 관련, 장 씨 휴대전화에서 확인된 6건의 녹음파일 중 1건은 갈등관계를 나타낸 것이고 2건은 로드매니저와 통화내역이며 로드매니저와 17분간 통화한 녹음파일 1건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본에 체류중인 소속사 전 대표 김씨와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며 “김씨가 귀국하는대로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2009-03-22 11:3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