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후원업체로부터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장정석 전 단장(50)과 김종국 전 감독(50)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7일 장 전 단장을 배임수재 미수 및 배임수재 혐의로, 김 전 감독을 배임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7~10월 선수의 유니폼, 장비 등에 부착하거나 경기장 펜스 등에 설치하는 광고 계약과 관련해 편의 제공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총 1억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검찰은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에게 부정한 청탁과 함께 1억6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배임증재)로 외식업체 대표 김모씨(65)도 불구속 기소했다. 장 전 단장은 지난 2022년 5~8월 소속 구단 선수에게 고액의 FA 계약을 체결해 주겠다며 2억원의 뒷돈을 여러 차례 요구한 혐의(배임수재 미수)도 있다. 이 사건은 선수의 제보와 지난해 4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수사 의뢰로 수사가 개시됐다. 검찰은 장 전 단장의 수사 진행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수표사용 내역 등 단서를 발견했고, 면밀한 조사 결과, 김 전 감독 역시 부정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KBO 규약과 야구단 내규가 업무와 관련된 금품수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음에도 광고 계약을 빌미로 고액을 수수하고, 받은 돈 대부분을 주식투자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스포츠계의 불법적인 금품수수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3-07 19:05:56[파이낸셜뉴스] 사상 초유로 구단 단장과 감독이 구속 기로에 선 사건으로 인해 야구계가 숨죽이고 있다. 구단 후원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하지만 두 명 모두 구속 갈림길에서 침묵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승합차를 타고 오전 9시 55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장 전 단장은 '후원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받은 돈을 김종국 감독과 나눠 가진 사실이 있는지', '박동원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한 것은 사실인지' 등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김 전 감독 역시 '후원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걸 인정하는지', '왜 구단에 알리지 않았는지',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라는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KIA 타이거즈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1억원대와 수천만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장 전 단장은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포수 박동원(LG 트윈스)과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 조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KIA 타이거즈 구단은 28일 김 전 감독의 직무를 정지한 데 이어 29일 계약을 해지했다. 현직 프로야구 감독의 개인 비리 영장 청구는 김 전 감독이 처음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30 13:03:20[파이낸셜뉴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장 전 단장의 선수 뒷돈 요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확인된 배임수재 등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장 전 단장이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을 할 때 포수 박동원 선수(현 LG트윈스)에게 리베이트를 요구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지난해 4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그해 11월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김 감독은 최근 독립야구단 고위 간부가 프로야구단 입단을 미끼로 고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된 것과 무관한 배임수재 혐의로 알려졌다. KIA 구단은 전날 "지난 25일 제보로 김 감독이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7일 김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며 "사령탑으로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 정지 조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들에 대한 영장심사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장심사 결과는 이르면 당일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1-29 13:33:38[파이낸셜뉴스] 단순히 시즌이 문제가 아니다. 엄청난 대충격이다. KIA 타이거즈가 전지훈련을 시작하기도 전에 좌초 위기를 맞았다. 단순히 KIA의 시즌이 문제가 아니라 프로야구 전체가 숨을 죽이게 됐다. 검찰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배임수재는 업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익을 취했을 때 적용되는 죄목이다. 즉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박동원 사건에서 함께 재산상의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는 의미다. 검찰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수사 의뢰한 장 전 단장의 '선수 뒷돈 요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혐의를 확인했다. 앞서 KBO는 장 전 단장이 협상 과정에서 포수 박동원(현 LG트윈스)에게 뒷돈을 요구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지난해 4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같은 해 11월 30일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동원에 대한 뒷돈 요구 외에 장 전 단장의 다른 범죄 혐의도 포착해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감독에 대해서도 선수 입단과는 무관한 배임수재 혐의를 발견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야구단 현직 감독에 대해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처음이다. 구단은 25일 제보로 김 감독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7일 면담을 거쳐 이를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오는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9 13:25:31[파이낸셜뉴스]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한 의혹을 받는 장정석 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단장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30일 오전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생을 진행하고 있다. 장 전 단장은 2022년 두 차례 포수 박동원(현 LG트윈스)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IA는 의혹 제기 이후 장 전 단장을 해임한 뒤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11-30 13:11:3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검찰이 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혐의로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장 전 단장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장정석 전 단장은 지난해 박동원과 연장계약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KIA는 양쪽의 입장을 모두 들은 뒤 대화 내용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KIA는 "품위손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장정석 단장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해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KIA 구단은 지난해 모 선수의 FA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받은 후 사실 관계 파악에 주력했다. 하지만 사실 관계를 떠나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소속 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 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장정석 단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최종 해임 조치한 바 있다. 이후 KBO는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한 조사를 검찰로 이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30 11:50:11[파이낸셜뉴스] [속보] 검찰, '뒷돈 요구' 장정석 전 KIA타이거즈 단장 압수수색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11-30 11:42:47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장정석 전 단장 후임으로 8일 심재학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51· 사진)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심 단장은 충암고-고려대를 졸업하고 LG 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현대 유니콘스, 두산 베어스를 거쳐 KIA에서 2008년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2009년 히어로즈에서 지도자로 첫발을 내디딘 뒤 줄곧 한 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다가 2019년부터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08 10:19:47[파이낸셜뉴스] 후원업체로부터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장정석(50) 전 단장과 김종국(50) 전 감독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4일 오후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두 사람에게 부정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제공해 배임증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외식업체 대표 김모씨(65)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부정한 목적의 청탁과 그 대가로 돈이 오갔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배임수증재를 규정하는 형법 제357조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득을 취득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들이 제출한 증거를 검토했을 때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범죄 구성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장 전 단장은 지난 2022년 5~8월 소속 구단 소속이었던 박동원(현 LG트윈스) 선수에게 고액의 FA 계약을 체결해 주겠다며 2억원의 뒷돈을 여러 차례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 전 감독과 함께 같은 해 7~10월 선수의 유니폼, 장비 등에 부착하거나 경기장 펜스 등에 설치하는 광고 계약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총 1억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재판부는 "'계약금을 올려줄 테니 그중 일부를 돌려달라'는 제안에 대해 박 선수가 일시적·묵시적으로 동의 내지 합의한 바 없다"며 "설령 박 선수로부터 청탁을 한 것으로 보더라도 단장과의 대화 중 선수 입장에서 자신이 받고 싶은 계약금 등을 말하는 것이 부정한 청탁인지 의문이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향후 FA 계약 관련 논의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템퍼링(사전접촉) 규정을 위반한 것이기는 하나, 이는 사법인 내부의 규율"이라며 "내부 징계를 넘어 형사처벌을 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여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커피업체 광고후원계약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오히려 김 전 감독의 부탁을 김씨가 수락한 것"이라며 "검사는 커피 업체의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해 김씨가 부정한 청탁을 하게 된 것으로 주장하나, 업체의 경영 목적, 방식 등에 비춰 부정한 청탁을 할 동기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0-04 15:14:58[파이낸셜뉴스] 후원 업체에서 억대 뒷돈을 챙긴 의혹을 받는 KIA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협력업체가 지급한 금액이 대가성으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당시 KIA는 견장 광고가 비어 있는 상태로 시즌이 진행돼 굳이 청탁할 필요가 없었다"며 "(만약 청탁을 했다면) 광고료에서 혜택을 봐야 하는데, 오히려 광고료를 더 많이 지급했다"고 판단했다.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은 지난 2022년 10월 김씨로부터 광고계약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김 전 감독은 그해 7월 선수 유니폼 견장 광고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도덕적인 지탄을 받을지언정 해당 사실이 배임수재 범죄는 성립되지는 않는다며 위와 같이 판결했다. 또 장정석 전 단장의 FA 계약 뒷돈 요구도 1심 무죄가 판결됐0다. 장 전 단장은 2022년 5∼8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앞둔 포수 박동원(현 LG트윈스)에게 최소 12억원의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원을 달라고 세 차례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 역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FA가 되기 전 FA 협상과 관련한 논의 자체를 금지하는 템퍼링(사전접촉)은 KBO 규약 위반이고, KBO 내에서 징계 여부를 따지면 된다"며 "하지만 이는 곧바로 범죄 성립과 연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04 14:5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