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닛 옐런(Janet L. Yellen)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 면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이임을 며칠 남겨 둔 시점에서 화상으로 진행됐다. 추 부총리는 지난해 7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 재무장관회의를 비롯해 G20 재무장관회의 등 주요 국제회의 계기마다 양국 재무부 간 다양한 경제·금융 현안들을 논의해 왔다. 특히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한층 깊어졌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그간 옐런 장관과 미국 재무부의 협조에 감사를 표시했다. 추 부총리는 양국이 주요 경제·금융 의제들에 있어서 지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를 당부하면서, 내년 미국에서 예정인 한미일 재무장관회의가 3국간 협력을 심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2-20 09:42:0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오는 6~9일 중국을 방문하기로 미·중이 합의했다고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가 주요 외신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7-03 09:26:05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부 제재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옐런 장관이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상을 맺을 경우 미국 등 국제사회가 러시아를 상대로 내린 제재에 대한 철회나 수위 조정을 위한 검토 작업이 수반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아직 러시아가 평화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일 만한 제안을 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평화협상의 내용에 따라 제재도 조정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금 벌어진 일들을 참작한다면 일부 제재는 계속 유지돼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에 대해 각종 수출을 제한하고, 러시아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주요 7개국(G7)은 또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차단하자는 취지에서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도 시행키로 합의했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가 원유 가격상한제에 반발해 서구 국가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하는 등의 조처를 할 가능성에 대해선 "러시아의 반응을 예측하기 힘들다"면서도 "러시아도 수입이 필요한 만큼 원유를 팔지 않고 버틸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원유 가격상한제는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전략비축유를 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2-11-14 18:16:59[파이낸셜뉴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가상자산에 대해 새로운 규제를 만들기 보다는 기존 규제틀을 적용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미국 정부가 금융산업 전반에 적용하는 기존 규제를 가상자산 산업에도 적용할 경우, 가상자산 기업들은 규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정책적 우려가 있어 일관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아메리칸대학교(American University)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첫 연설에서 "기술 중립성의 원칙은 탈세, 불법 금융 및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세금을 회피하거나, 돈을 세탁하거나, 제재를 회피하는 것은 불법이며, 수표나 전신환을 사용하는지 가상자산을 사용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과 이를 처리하는 회사는 기존의 법적 범주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에 대해서만 특별한 법률 규제를 새로 만들지 않고, 기존 규제의 틀에서 일관적인 규제 방향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옐런 장관은 "규제가 혁신을 따라가지 못할 경우 취약한 개인에 대한 잠재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규제 기관은 책임 있는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업계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미디어는 "엘런 장관의 연설에는 폭탄선언이 없었다"며 "실제로 가상자산 업계의 이해 관계자를 놀라게 하지 않도록 조심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블록, 미국서 적금식 비트코인 투자 서비스 출시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회사 블록(옛 스퀘어)가 적금식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자동으로 비트코인(BTC)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별도로 비트코인 투자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의 캐시 앱 제품 책임자 마일스 수터(Miles Suter)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에서 "캐시 앱은 미국 고객들이 급여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는 'Paid in Bitcoin' 서비스를 시작헸다"고 발표했다. 수터는 "캐시 앱으로 급여를 이체하는 고객은 직접 급여의 1%에서 100%까지 비율을 정해 매월 비트코인으로 자동 전환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투자 비율은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Paid in Bitcoin' 기능은 무료로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美 예금보험공사 "은행, 규제기관에 가상자산 사업 정보 제공해야"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시중은행들에 가상자산 관련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청했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사전에 파악해 금융시장의 안전성과 소비자 보호 상황을 체크하겠다는 의도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DIC는 "가상자산 사업은 금융 안정성 및 소비자 보호 문제 뿐 아니라 건전성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며 "기관의 규제를 받는 수천개의 은행은 가상자산 사업 계획을 금융당국에 미리 알려야 하고, 이미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은행이라면 FDIC에 즉시 보고해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FDIC는 은행들의 가상자산 사업 내용을 보고하도록 한 조치에 대해 "금융당국이 금융회사들의 가상자산 관련 사업 내용을 개별적으로 고려하지 않고서는 재정적 안정성, 소비자 보호 영향을 적절하게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2-04-08 06:41:06[파이낸셜뉴스]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장관이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금융 효율성과 지급 편의성을 높일 수 있지만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11월 30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옐런 장관은 "스테이블코인에 경제력이 집중되면 지급 시스템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또 최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새로운 지침과 관련해 "하드웨어 지갑 제조업체, 호스팅되지 않는 지갑 제공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굴자를 가상자산 사업자로 규제하지 않는다는 FATF의 새로운 지침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같은 자리에 나온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상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폐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가상자산 임원 퇴사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의 가상자산 담당 임원이 회사를 떠난다. CNBC는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페이스북파이낸셜담당이 연말에 퇴사한다고 11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신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페이스북은 디엠(Diem)과 같은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을 것"이라며 "메타가 큰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커스는 메타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주도한 모건 벨러의 퇴사에 영향을 받아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모건 벨러는 지난 해 9월 밴처캐피탈로 자리를 옮겼다. 또 다른 동료인 케빈 웨일도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 소재 회사로 이직했다. 페이팔 사장을 역임한 마커스는 2014년 8월 메타(당시 페이스북)에 합류했다. 입사 당시엔 메신저 서비스를 담당하다 2018년 5월 금융 프로젝트 부서를 출범시켰다. 그의 주도로 페이스북은 2018년 5월 자체 가상자산인 리브라(Libra)와 가상자산 지갑 칼리브라(Calibra)를 2020년 정식 출시 목표로 발표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전세계 정책당국으로부터 강한 반발에 직면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리브라는 최근 디엠(Diem)으로, 칼리브라는 노비(Novi)로 이름을 바꿨지만 제대로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다. 마커스의 후임에는 스테판 카스릴 금융상품 부문 이사가 확정됐다. 코인베이스, 이스라엘 암호키 전문업체 인수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이스라엘에서 기업용 암호키 관리 및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코인베이스가 언바운드시큐리티(Unbound Security)를 인수했다고 11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바운드시큐리티는 세계적인 암호학자 예후다 린델(Yehuda Lindell) 교수가 나이젤 스마트(Nigel Smart) 교수가 2015년 설립했다. 기업들의 암호키를 기반으로 정보와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한다. 코인베이스는 "강력한 기술과 암호 분야에서 이스라엘 뛰어나다고 오랜 시간 인식했다"며 "이 분야의 인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암호화 보안 전문집단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인수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1억5000만달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인도에 소재한 인공지능(AI) 지원 플랫폼 아가라(Agara), 데이터 애그리게이터 자보(Zabo),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큐(Skew) 등을 인수한 바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2-01 08:40:00[파이낸셜뉴스] 지난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미국 첫 여성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지냈던 재닛 옐런이 25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서 첫 여성 재무장관 기록까지 세웠다. 그는 미 역사상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연준 의장, 재무장관을 모두 역임하는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미 상원은 옐런에 대한 재무장관 인준 투표를 진행해 찬성 84표에 반대 15표로 옐런의 재무장관 취임을 승인했다. 옐런의 상원 인준 청문회는 이보다 앞서 열렸으나 인준 투표만 미뤄졌다. 옐런은 취임 직후 연방정부 적자가 3조달러(약 3307조원)를 넘어선 가운데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을 지원해야 한다. 올해 74세로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옐런은 브라운대학을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와 런던정경대 등에서 학자 경력을 쌓았다. 그는 1994년 빌 클린턴 정부 당시 연준 이사로 지명되어 공직에 올랐다. 옐런은 1997년 CEA 위원장을 지냈고 2014년에 미 역사상 첫 여성 연준 의장에 임명됐다. 그는 4년의 재임기간 동안 전임 밴 버냉키의 무제한 돈풀기 전략을 이어받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으며 퇴임 이후에도 불황 극복을 위해 돈을 더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옐런이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되며 연준 의장과 CEA위원장, 재무장관을 모두 역임하는 첫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옐런은 지난 19일 상원 금융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중국의 불공정·불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분명히 미국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경쟁국"이라며 중국이 제기하는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같은날 옐런은 외환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해 달러 가치를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에서 "미국 달러와 기타 통화의 가치는 시장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옐런은 "미국은 무역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달러 약세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나라의 인위적인 통화 가치 조작 시도 역시 반대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상업적 이익을 위한 환율 조작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1-26 08:29:21[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금융당국에 잇따라 블록체인·가상자산 전문가들을 기용하면서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규제 정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가상자산을 무조건 금지대상으로 보던 과거와 달리 전문성에 기반한 규제를 정비해 금융산업 혁신과 새로운 금융서비스 창출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옐런 "가상자산, 금융시스템 효율 높인다" 24일 관련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통해 "가상자산이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옐런 후보자는 "가상자산이 합법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동시에, 부정적이고 불법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기술 혁신과 핀테크 혁신을 위한 효과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연방준비위원회 및 기타 연방은행 및 증권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인사청문회에서 옐런 후보자가 구두로 "가상자산이 주로 불법 자금조달에 이용된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힌 것과 달리 가상자산에 대한 원칙을 제시한 셈이다. 옐런 후보자의 부정적 발언이 알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급속히 얼어붙어 비트코인(BTC)이 21일과 22일 이틀 동안에만 20%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옐런 후보자는 공식 입장을 담은 서면답변을 통해 바이든 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이 불법 사용을 막기 위한 방안과 가상자산을 통한 금융시스템 혁신의 두마리 토끼 정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親가상자산 인물 기용 잇따라바이든 행정부에 친 가상자산 인물들이 잇따라 기용되고 있는 것 역시 미국의 규제 정비에 대한 낙관을 키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MIT 교수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겐슬러 교수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증권상품위원회(CFTC)를 이끌었으며,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 동안에는 MIT에서 블록체인과 글로벌 핀테크 금융 비즈니스 모델 등을 연구한 전문가로 알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전 리플(Ripple) 고문이자 재무부 출신의 마이클 바(Michael Barr) 변호사를 통화감독청(OCC) 청장으로 선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마이클 바 변호사는 오바마 정부 시절 재무부 차관보를 역임했다. 리플 고문 및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임원을 지냈을 정도로 가상자산에 대한 조예가 깊다. 겐슬러 교수와 함께 '도드-프랭크법(Dodd-Frank Wall Street Reform and Consumer Protection Act)'을 만든 핵심인물이다. 도드-프랭크법은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만들어진 법으로 대형 금융회사들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강화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1-22 16:38:3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지명했다. 옐런 전 의장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 역사상 첫번째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옐런 전 의장이 재무장관에 지명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74세의 옐런은 정치적으로 성향이 두드러지지 않아 상원 인준을 통과하는데 정치적으로는 '안전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옐런은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연준 총재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공을 세워 연임이 유력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연임이 좌절된 바 있다. 큰 실수가 없으면 연준 의장은 대개 연임하지만 트럼프는 옐런의 업적을 높이 사면서도 그 자리에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앉혔다. 공화당 상원 의원들도 옐런 전 의장에 대해서는 평가가 후하다. 이때문에 옐런은 파월 연준 의장과 보조를 맞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미 경제를 회복시킬 적임자라는 상원 공화당 의원들의 평가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옐런은 이미 여성으로서 사상최초 기록을 한 차례 세운 바 있다. 2014년 그가 상원 인준을 거쳐 연준 의장에 오른 것도 여성으로서는 처음이었다. 온건성향의 옐런과 달리 월스트리트에 강경한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유력한 차기 재무장관 후보였지만 민주당의 상원 장악 실패에 따른 인준청문회 실패 가능성이 그의 지명을 가로막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략가들은 민주당이 상원 장악에 실패하면서 스스로도 재무장관 임명을 원했던 워런 의원의 입각은 희망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재무장관 후보로는 이밖에 여성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로저 퍼거슨 연준 전 부의장도 거론돼 왔다. 옐런 지명자가 비록 온건 성향이기는 하지만 민주당내 개혁파들도 그를 지지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옐런이 최근 수년간 탄소세를 지지하는 등 기후위기에 대해 그 역시 남다른 목소리를 내 온 점을 높이사고 있다. 옐런은 정통 경제학자 출신이다. 예일대에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제임스 토빈,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의 논문지도를 통해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런던경제대 강사를 거쳐 하버드대 조교수를 거쳤고, 1994년 연준에 발을 들였다. 1997년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을 지냈고, 2004년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2010년 부의장을 거쳐 2014년 연준 의장이 됐다. 2018년 연준 의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브루킹스 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옐런은 이제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미 경제를 재건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재무장관 지명자로 물밑에서 의회와 접촉해 2조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이끌어내는 책임도 지게 됐다. 아직 인준 전이지만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이 미 경제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추가 경기부양책을 꼽고 있어 인준도 되기 전에 의회 설득에 나서야 하게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1-24 06:03:09[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지명했다. 옐런 전 의장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 역사상 첫번째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옐런 전 의장이 재무장관에 지명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74세의 옐런은 정치적으로 성향이 두드러지지 않아 상원 인준을 통과하는데 정치적으로는 '안전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옐런은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연준 총재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공을 세워 연임이 유력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연임이 좌절된 바 있다. 큰 실수가 없으면 연준 의장은 대개 연임하지만 트럼프는 옐런의 업적을 높이 사면서도 그 자리에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앉혔다. 공화당 상원 의원들도 옐런 전 의장에 대해서는 평가가 후하다. 이때문에 옐런은 파월 연준 의장과 보조를 맞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미 경제를 회복시킬 적임자라는 상원 공화당 의원들의 평가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옐런은 이미 여성으로서 사상최초 기록을 한 차례 세운 바 있다. 2014년 그가 상원 인준을 거쳐 연준 의장에 오른 것도 여성으로서는 처음이었다. 온건성향의 옐런과 달리 월스트리트에 강경한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유력한 차기 재무장관 후보였지만 민주당의 상원 장악 실패에 따른 인준청문회 실패 가능성이 그의 지명을 가로막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략가들은 민주당이 상원 장악에 실패하면서 스스로도 재무장관 임명을 원했던 워런 의원의 입각은 희망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재무장관 후보로는 이밖에 여성인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로저 퍼거슨 연준 전 부의장도 거론돼 왔다. 옐런 지명자가 비록 온건 성향이기는 하지만 민주당내 개혁파들도 그를 지지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옐런이 최근 수년간 탄소세를 지지하는 등 기후위기에 대해 그 역시 남다른 목소리를 내 온 점을 높이사고 있다. 옐런은 정통 경제학자 출신이다. 예일대에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제임스 토빈,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의 논문지도를 통해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런던경제대 강사를 거쳐 하버드대 조교수를 거쳤고, 1994년 연준에 발을 들였다. 1997년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을 지냈고, 2004년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2010년 부의장을 거쳐 2014년 연준 의장이 됐다. 2018년 연준 의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브루킹스 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옐런은 이제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미 경제를 재건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재무장관 지명자로 물밑에서 의회와 접촉해 2조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이끌어내는 책임도 지게 됐다. 아직 인준 전이지만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이 미 경제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추가 경기부양책을 꼽고 있어 인준도 되기 전에 의회 설득에 나서야 하게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1-24 05:29:2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을 넘은 가운데 미 경제가 최소 30% 위축되고 단기간 급반등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전 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재 "완전히 충격적인 하강의 고통 속에 있다"며 "이것은 현재의 통계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2·4분기를 지적하고 "우리가 적시의 실업률 통계를 가지고 있다면 현시점에서 실업률은 아마 12%나 13%까지 오를 것이고, 국내총생산(GDP) 감소도 최소 30%에 달할 것"이라며 "나는 더 높은 숫자(전망)를 봐왔다"고 강조했다. 옐런 전 의장은 "이것은 거대하고, 전례가 없고, 파괴적인 충격"이라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정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30일 브루킹스연구소 화상 이벤트에서 "2·4분기 경제활동은 연간 환산으로 20%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미국의 3월 실업률은 코로나19 사태가 일부 영향을 미치면서 전달의 3.5%에서 4.4%로 상승했다. 아울러 옐런 전 의장은 향후 미 경제의 'V'자형 반등이 가능하다면서도 "결과가 더 나쁠까 우려스럽고, 경제가 셧다운 된 기간에 얼마만큼의 피해를 보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많은 피해를 볼수록 우리는 'U'자형 반등을 볼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L'자형 반등이라는 더 나쁜 것도 있다. 나는 그와 같은 것을 보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4-07 17: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