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정부와 울산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시장, 부시장, 자치경찰위원장, 자치경찰사무국장, 시의원, 구청장.군수, 구군 의원, 공직유관단체장 83명의 ‘2024년도 정기 재산 변동 사항’을 28일자 대한민국 전자관보 및 시 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시장, 부시장(2명), 자치경찰위원장, 자치경찰사무국장, 시의원(21명), 구청장·군수(5명) 등 31명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소관으로 관보에 공개되었으며, 구군 의원, 공직유관단체장 등 52명은 울산시 공직자윤리위원회 소관으로 시 공보에 공개됐다. 각각 위원회에서 오는 6월 말까지 재산을 심사한다. 공개 대상자의 신고 재산 평균 및 재산 증감을 살펴보면, 신고 재산 평균은 11억 2186만 원으로 동일한 공개자가 종전에 신고한 재산 평균 대비 4419만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대상자 83명 중 51%인 42명의 재산이 증가했으며, 49%인 41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재산 증가 요인은 주식 등 가액 변동 상승과 저축 증가 등이며, 감소 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격 하락, 금융채무 증가 등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의 신고액은 15억 666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재산이 2707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시장은 배우자 명의 토지와 건물 9억 819만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 5억 2126만원 등 총 15억 666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액 15억3960만원보다 2707만원이 늘었는데, 근로 소득에 따른 예금 증가 등이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시장은 전국 17명의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재산신고액 13위로 나타났다. 울산 기초단체장 5명 중에서는 이순걸 울주군수가 23억1627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동욱 남구청장 13억9948만원, 박천동 북구청장 10억5815만원, 김종훈 동구청장 1억7821만원, 김영길 중구청장 1억7563만원 순이었다. 울산시의원 21명 중에서는 안수일 의원에 이어 김동칠 의원 46억1491만원, 홍성우 의원 40억431만원, 이성룡 33억9536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울산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내역에서는 신고대상자 83명 전체 중 남구의회 김대영 의원이 60억1696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남구의회 박영수 의원 56억4848만원, 안수일 시의원, 김동칠 시의원, 홍성우 시의원 순으로 상위 5위를 기록했다. 반면 공진혁 의원은 -8242만원을 신고했다. 울산시 공직자윤리위원회 공개 내역에서는 공 의원 외에 4명의 기초의원이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신고 대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안효대 경제부시장이며 이어 윤두환 울산도시공사 사장, 김장호 남구의원, 김상태 북구의원, 이정훈 남구의원 순이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신고 내용은 공직윤리시스템(peti.go.kr)과 대한민국 전자관보(gwanb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8 11:31:10[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가상자산 내역을 포함해 약 5800명의 공직자 재산공개내역이 ‘공직윤리시스템(PETI)’에서 한 번에 제공된다. 국민 알권리를 보다 두텁게 보장하고, 공직사회 투명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26일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이 공포됨에 따라 내년부터 공직자 재산공개 통합서비스가 제공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등 기관별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관보 또는 공보를 통해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재산공개 내역은 내년부터 개편된 공직윤리시스템에서 일괄 제공된다. 일반 국민이 재산공개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관보나 공보를 일일이 열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재산공개 내역을 관보 및 공보와 더불어 공직윤리시스템에서 전 기관의 재산공개자 재산등록사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성명이나 기관명을 활용한 검색도 가능해져 보다 편리하게 재산공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업무담당자도 공개자료의 작성·수정·공개 등 전 과정을 공직자윤리시스템을 통해 처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내년 정기 재산변동신고 시 시스템을 통해 약 29만 명의 등록의무자가 재산을 등록하고, 약 5800명의 공개대상자 재산 내역이 일괄 공개될 예정이다. 공개되는 재산공개 내역에는 가상자산 재산등록도 포함된다. 그동안 가상자산의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자 재산등록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재산내역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통해 가상자산을 재산등록항목에 추가하고, 공개대상자에 대해서는 거래내역 신고를 의무화했다. 인사처는 가상자산 재산등록 관련 기능을 구축하기 위한 공직윤리시스템 개편도 이달 완료해 재산등록의무자는 시스템에서 바로 가상자산의 가액정보를 확인, 편리하게 재산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사업자가 별도로 정보제공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는 내년 6월부터는 가상자산 보유현황을 제공해 재산등록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인사처는 현장에서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24년 정기재산변동신고 안내서’를 발간하고,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재산등록 순회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개선사항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작동하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앞으로도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다양한 수단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12-27 10:44:25[제주=좌승훈기자] 원희룡 6.13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무소속) 측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측이 원 후보에 대해 제기한 재산증식 의혹에 대해 발끈했다. 원 후보 측은 되레 당내 경선 때부터 불거졌던 송악산 땅 투기 의혹과 사설관광지인 ㈜유리의성 백지신탁 논란과 관련해 문 후보의 재산증식 내역을 검증하겠다고 되받았다. 원 후보 측은 9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원 후보가 도지사 재직 당시 4년 간 총 7억원 상당의 재산이 늘어난 것은 거주 목적의 주택 매매와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 측은 “원 후보는 도지사 취임 후 지금껏 도지사 직을 이용해 단 한 푼의 재산을 늘리지 않겠다고 도민들과 약속했고, 철저히 지켜왔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면서 ”원 후보의 재산 변동사항 공개 목록을 확인하면, 각 신고 내역의 변동사유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고, 이미 언론에서 보도된 바 있어 손쉽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 후보 측은 이어 "원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1주택만을 보유할 것을 선언했다. 서울에서 살던 집을 매도하고 제주의 집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공시지가로 신고 되던 내용이 실거래가로 신고됐고, 부모님 소유의 과수원과 주택이 공시지가 상승으로 신고액이 올라갔다"며 "무엇보다도 문 후보가 타 후보의 재산신고 내역에 대해 지적할 자격이 있는지 엄중하게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앞서 문 후보 측은 지난 8일 “원 후보가 도지사 취입 당시인 2014년부터 2018년 3월29일까지 정부 관보에 공개된 재산공개 현황을 보면, 10억2725만원에서 17억6400만원 불어난 것으로 돼 있다”며 “원 지사가 지난 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 '도지사 재직기간 동안 재산을 불리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켰다'고 한 말에 대해 68만 제주도민을 더 이상 속이지 말고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원 후보 측은 “오히려 재산 내역 검증 대상은 문 후보”라며 “곧 문 후보의 재산내역에 대해 분석하고 알아보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죘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5-09 13:55:09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재산의 순가치가 100억 달러(11조3400억 원) 이상이라는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의회전문지 더힐 등 미국 언론은 따르면 미국 정부윤리청(OGE)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 명세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숀 스파이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발적으로 재산내역을 제출할 기회를 기꺼이 받아들였다"면서 "재산내역은 정상적 절차에 따라 정부윤리청에 의해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후보 시절 재산내역을 공개한 바 있지만 지난 1월 공식 취임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산 내역서는 총 98쪽 분량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봄까지의 내역을 담고 있다. 더 힐에 따르면 다양한 자산과 부채, 수입 등이 기재돼 있지만 가치가 일정 범위로 평가돼있어 총액을 산정하기는 어렵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일부 자산은 10만 달러~100만 달러로 기재돼 있고, 또 다른 일부 자산은 5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이 생긴다고 표시돼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재산내역서에서 순가치가 100억 달러(11조3천400억 원) 이상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정상외교 장소로 자주 활용해온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 수익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1월 취임을 기해 500개 이상의 각종 직위에서 사임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납세 관련 자료는 제공하지 않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7-06-17 09:58:17국회의원 가운데 65%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의원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었고 2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차지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3년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재산을 등록한 의원 295명 가운데 190명(64.5%)의 재산이 증가했다. 지난 2012년 총선 비용 보전과 선거 채무 상환 등으로 재산이 71.6% 늘어났던 것에 비하면 증가 비율이 줄었지만 2011년의 49.8%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1억원 이상 재산을 늘린 의원은 모두 78명이고, 5억 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도 10명에 달했다. 반면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모두 105명이었다.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45명으로 조사됐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771만여주)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2조430억원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안철수 의원은 안랩 주식(236만주)를 포함해 두 번째로 많은 1569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100억원대 자산가는 총 8명으로 확인됐다. 정몽준·안철수 의원과 함께 동일고무벨트 대주주인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985억원), 부동산 갑부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539억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윤상현(177억원), 강석호(163억원), 김무성(137억원), 정의화(102억원) 의원 등의 순이었다. 여야 주요 정치인의 재산을 살펴보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상가와 인천 연수구 아파트 등을 포함해 24억531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2억839만원이 늘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 공동대표의 재산도 3억9193만원 늘어난 45억2천23만원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부인 명의로 상가 및 아파트 39억6000만원 가량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의 재산은 45억8566만원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원내대표는 12억2063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국회의원 재산변동 목록에는 부동산, 주식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뿐만 아니라 병풍, 동물 박제 등 특이 소장품도 다수 포함됐다. 정몽준 의원은 5000만원 짜리 동양화와 2000만원 짜리 병풍을 포함한 8점의 예술품 가치를 1억9190여만원으로 신고했다. 정 의원은 본인 명의 골프 회원권 2개와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 1개를 보유했고, 배우자와 장남, 장녀도 각각 1개의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가지고 있다. 또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조각 7점, 사자를 포함한 동물 박제 6점 등을 1억2900만원에 신고했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5000만원 상당의 김종학 화백의 그림을 배우자가 소유하고 있고, 유일호 의원도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양화 등 2200만원 상당의 예술품 3점을 보유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은 각각 배우자의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3000만원)와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2개(1850만원)를 신고했다. 한편 국회의원 295명 가운데 39.6%인 117명이 부모나 자식 등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 19대 국회의 직계 존·비속 재산 고지 거부율은 지난 2012년 이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직계 존·비속의 재산은 독립생계를 유지하거나 타인이 부양할 경우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해마다 고지 거부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제도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4-03-28 14:56:47장윤정(사진=방송 캡쳐) 장윤정의 동생과 어머니가 방송에 출연해 장윤정 재산의 지출내역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는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 장경영 씨가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장윤정과 외숙모가 주고받은 휴대폰 채팅 어플의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내가 죽어야 끝난다’고 말한 장윤정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또한 장경영 씨는 그동안의 지출내역을 정리해 하나하나 짚었다. 그는 “그동안 부동산 매입, 누나의 운영경비, 가족 생활비에 사업 투자비까지 모두 73억여 원이 들어갔고 실제 내 사업에 들어간 돈은 5억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장 씨는 매달 3백만 원과 목돈이 생길 때마다 장윤정에게 송금한 내용이 담긴 통장을 공개, “도대체 내가 얼마나 돈을 가지고 재산탕진이라고 하는지 누나에게 궁금하다. 채무 이행했던 내용과 제가 아는 데까지 누나와 저의 돈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5-30 22:45:05국회 공직자윤리위는 30일 국회의원 293명(현직기준)에 대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재산 신규등록과 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공개한다. 이번 재산 공개는 지난 1993년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가 처음 이뤄진 이후 15번째로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실사를 통해 누락신고 등 허위공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허위 신고사실이 드러난 공직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환원조치, 과태료 부과, 징계의결 요구, 허위 공개사실에 따른 언론 공표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이번 재산변동 공개에는 현재 의원직과 각료를 겸하고 있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겸직했던 한명숙 전 총리, 정세균 전 산자부 장관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들의 재산공개는 해당 행정부에서 이뤄진다. 대신 지난달초 의원직을 사퇴한 정덕구 전 의원과 정 전 의원의 의원직을 승계한 신 명 의원(신규등록)은 신고대상에 포함된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골프 회원권과 토지, 건물, 그리고 주식재산에 대해 거래가 있는 경우에만 공개하도록 됐으나 올해부터 거래가 없더라도 평가액 변동이 있으면 공개된다”고 말했다.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2007-03-30 08:54:29내년부터 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이 재산변동액수만 공개하던 방식에서 변동액수와 재산 총액 변동액수를 동시 공개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지난 93년부터 시작된 공직자 재산공개는 공직자 본인이 재산변동내역을 직접 신고한 내용을 중심으로 공개한 후 이를 다시 정부가 심사해 왔었다. 또 정부의 업무가 폭주하는 1월 중에 해야하는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재산신고 기준일을 12월31일에서 3윌31일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6일 공직자 재산공개를 강화차원에서 재산형성 과정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며 ‘공직자 재산등록 자동검색 프로그램(PRICS)’을 통해 상시 가능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관련법인 공직자윤리법을 올해 안에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RICS 는 행자부가 공직자 재산 공개를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전국 모든 금융기관과 온라인으로 연결돼 공직자 본인과 우우자는 물론 부모, 자식 등 직계존비속이 갖고 있는 수십개에 달하는 계좌를 확인·추적할 수 있는 장치다. 이에따라 부동산 매매, 주식거래 등 공직자의 재산형성 추이분석이나 직무관련 여부도 한눈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대차대조표 형태로 재산을 공개할 수 있다”며 “재산 흐름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재산형성의 정당성 유무를 파악하기가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2005-03-06 12:43:54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햇동안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38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지난달 28일 국회공보를 통해 발표한 여야의원 270명(행정부 겸직제외)의 지난해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전체의 51.1%인 138명,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121명(44.8%), 나머지 11명은 재산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8명의 의원은 지난해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반면 36명은 1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증감에서는 민주당 박상희의원이 미주실업 유상증자 등으로 지난해 8억8600여만원의 재산이 늘어 재산 증가 1위를 차지했으며 반면 무소속 정몽준의원은 보유중인 현대중공업 주식평가손(1178억3200만원)을 포함, 총재산이 무려 1608억9800만원이나 줄어 재산감소 1위를 차지했다. 정의원의 감소분을 제외할 경우 전체의원 1인당 평균 재산변동은 1600만원 감소로 집계됐다. 박상희 의원의 뒤를 이어 민주당 이원성(7억1500만원)?^한나라당 최병렬(5억7200만원)?^김정숙(5억4800만원)?^김진재 의원(5억2300만원) 등이 재산증가 상위 5위에 들었다. 의원들의 이번 재산내역 변동은 지난해 신고 때와 마찬가지로 주가 등락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스닥 강세로 인한 시세차익 증가분이 두드러졌던 지난 99년말신고 때와는 달리 코스닥 시장의 주가 폭락이 의원들의 재산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이 ▲민주당 20명 ▲한나라당 13명 ▲자민련3명 ▲민국당과 무소속 각 1명이었고, 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한나라당 19명 ▲민주당 12명 ▲자민련 2명 ▲민국당과 한국신당,무소속 각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의원 273명 가운데 이한동 총리, 김운용 의원은 행정부 등에 별도 신고했고 민주당 최명헌 의원은 의원승계 시점이 지난 1월이어서 이번 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이날 함께 공개된 1급이상 국회 공무원 32명중 1억원 이상 증가자는 3명, 1억원이상 감소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 pch@fnnews.com 박치형 서지훈기자
2001-02-28 05:50:57[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김병만(49)의 이혼 전말이 공개됐다. 전처 A씨 (56)가 자산 관리를 맡으면서 갈등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7월30일 김병만 공인인증서를 변경해 하루 만에 약 7억원을 인출했다. 당시 김병만은 "내 명의 계좌는 내가 관리하겠다"고 통보했고, 은행에서 OTP 카드 등을 재발급 받았다. A씨는 재빨리 김병만 통장과 도장을 들고 은행을 찾아 돈을 인출했다. SC제일은행 4억8751만원, 신한은행 756만8560원, 산업은행 1억1400만원, 카카오뱅크 6494만2838원 등 총 6억7402만7245원이다. A씨는 이혼소송 중에도 ATM기에서 한 번에 300만원씩 약 1억원을 뽑아갔다. 앞서 김병만은 2009년 A씨를 팬카페 회원으로 만났다. A씨는 김병만보다 7세 연상이다. 두 번 이혼했고, 초등학생 딸도 있었다. 소개팅을 제안해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났으나, 그 장소에는 A씨 뿐이었다.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 2010년 1월5일 혼인신고했다. 김병만은 초혼이며, A씨는 삼혼이다. 김병만 측은 2014년 12월께부터 별거했으며, "2016년부터 거의 왕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결혼 후 A씨는 김병만 인감, 통장, 공인인증서, OTP 카드 등을 모두 관리했다고 한다. 매월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1000만원 가량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만 소득금액증명원 확인 결과, 2011~2020년 10년간 125억6204만원을 벌었다. 이중 세금 44억985만원을 냈다. 부부 순재산 합계액은 부동산감정가액과 보험예상해지환급금을 포함해 49억6050만원이다. 즉, 10년간 30억원 이상 쓴 셈이다. 이후 김병만은 2020년 8월3일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A씨가 무단으로 빼간 6억7402만원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걸었다. A씨는 다음 해 4월 반소장을 제출, 위자료 1억 원을 청구했다. 이와 함께 김병만의 상습 폭행을 주장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2022년 12월1일 서울가정법원 제5부는 1심에서 "재산분할 비율은 김병만 75%, A씨 25%"라며 "부동산 1/2 지분 소유권을 김병만에게 넘기고, 보험계약자 명의도 김병만으로 바꾸고, 약 10억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이에 A씨는 불복해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이후 상소했고, 대법원도 기각해 지난해 9월7일 이혼이 확정됐다. 하지만 A씨는 올해 2월 또 다시 김병만을 상해, 폭행, 강간치상 등으로 고소했다. 2010년 3월~2019년 6월 30여 차례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병만 측은 "A씨가 이혼을 거부하며 경제권을 돌려주지 않았다. 김병만 통장, 신용카드, A 씨통장, 신용카드 등이 수십 개여서 내역을 파악할 수도 없다"며 "A씨는 2020년 8월께 95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4차례 발행했다. 5000만 원 수표 1장, 100만원 수표 3장도 끊었다. 그 현금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병만은 파양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A 씨 딸이 파양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김병만이 재산분할(총 18억원)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파양 동의서를 써주겠다"는 조정안을 제시했고, 김병만은 이를 거절한 상태다. 또 A씨는 김병만 명의 사망보험도 20여 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만은 보험사 3개를 상대로 해약금 지급 및 추심금, 명의변경 소송 등도 제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8 13:3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