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한국은행 중도퇴직자가 140명에 달하는 가운데 민간에서 경력을 쌓고 '돌아온 한은맨'은 25년간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와의 교류 확대와 인력 확충을 위한 재채용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12월 제도 개편으로 재채용 문턱을 낮춘 만큼 향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채용 제도를 통해 한은에 돌아온 인원은 28년간 총 3명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퇴직자가 외부에서 일한 경력을 인정받고 다시 한국은행에 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재채용 제도를 1995년 11월부터 운영 중이다. 하지만 실적은 저조하다. 이 제도를 통해 재채용된 한은맨은 총 3명 뿐인데다 1998년 1월 이후에는 이 제도 활용된 사례가 없다. 한국은행에서도 제도 개선에 나섰다. 지난 2021년 12월 재채용 제도 대상 직급을 3급(팀장급) 이상에서 4급 이상(과장급)으로 확대하고, 퇴직전 실근무기간 제한도 10년 이상에서 6년 이상으로 줄였다. 만 50세 미만으로 제한됐던 것도 연령 제한을 없애 재채용 제도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한국은행은 제도 개편 후 재채용 문의가 늘고 있다며, 3~4년 후에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의 인력유출을 막을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다. 2018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도퇴직자는 140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1명, 16명이 나갔고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21명이 중도퇴직했다. 퇴직행렬을 막기에는 급여수준 또한 민간 금융사에 비해 낮다. 한국은행의 지난해 직원 평균임금은 1억330만원으로 5대 시중은행 보다 낮다. 특히 5대 시중은행 직원 성과급은 900만원~2200만원으로 한은의 10배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연간 50~60명 수준이었던 신입직원 채용 인원을 80명대로 늘리고 경력직 채용을 통해 인력을 확충한다는 방침인데, 경력직 채용도 미달이 나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은행 경력직 채용예정 인원 총 96명 중 실제 채용된 인원은 49명으로 절반이 미달됐다. 한병도 의원은 "전직자 재채용 제도가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하고 경력직 채용도 절반이 미달"이라며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를 지향하는 한은이 급여성 경비예산 독립 등을 통한 인적 경쟁력 강화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9-27 16:26:50#OBJECT0# [파이낸셜뉴스]최근 5년간 한국은행 중도퇴직자가 140명에 달하는 가운데 민간에서 경력을 쌓고 '돌아온 한은맨'은 25년간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와의 교류 확대와 인력 확충을 위한 재채용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12월 제도 개편으로 재채용 문턱을 낮춘 만큼 향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채용 제도를 통해 한은에 돌아온 인원은 28년간 총 3명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퇴직자가 외부에서 일한 경력을 인정받고 다시 한국은행에 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재채용 제도를 1995년 11월부터 운영 중이다. 하지만 실적은 저조하다. 이 제도를 통해 재채용된 한은맨은 총 3명 뿐인데다 1998년 1월 이후에는 이 제도 활용된 사례가 없다. 한국은행에서도 제도 개선에 나섰다. 지난 2021년 12월 재채용 제도 대상 직급을 3급(팀장급) 이상에서 4급 이상(과장급)으로 확대하고, 퇴직전 실근무기간 제한도 10년 이상에서 6년 이상으로 줄였다. 만 50세 미만으로 제한됐던 것도 연령 제한을 없애 재채용 제도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한국은행은 제도 개편 후 재채용 문의가 늘고 있다며, 3~4년 후에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의 인력유출을 막을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다. 2018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도퇴직자는 140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1명, 16명이 나갔고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21명이 중도퇴직했다. 퇴직행렬을 막기에는 급여수준 또한 민간 금융사에 비해 낮다. 한국은행의 지난해 직원 평균임금은 1억330만원으로 5대 시중은행 보다 낮다. 특히 5대 시중은행 직원 성과급은 900만원~2200만원으로 한은의 10배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연간 50~60명 수준이었던 신입직원 채용 인원을 80명대로 늘리고 경력직 채용을 통해 인력을 확충한다는 방침인데, 경력직 채용도 미달이 나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은행 경력직 채용예정 인원 총 96명 중 실제 채용된 인원은 49명으로 절반이 미달됐다. 한병도 의원은 "전직자 재채용 제도가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하고 경력직 채용도 절반이 미달"이라며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를 지향하는 한은이 급여성 경비예산 독립 등을 통한 인적 경쟁력 강화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9-27 14:10:32KB국민은행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지난 6월 내놓은 파격 저출생 복지 제도인 '첫 아이 출산장려금 1000만원의 수혜자'가 탄생했다. KB국민은행은 '리딩뱅크'로 국가적 문제인 저출생 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로 노사가 한 마음을 모아 출생·육아 복지제도를 대폭 확대했다. 7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노사합의안에 따라 출산장려금을 첫 아이는 8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둘째 아이는 100만원에서 1500만원 셋째 아이는 3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첫 수혜자는 자본시장플랫폼부 소속 A 과장(39)이다. 특히 노사합의가 체결된 26일에 A 과장의 아이가 태어나면서 그는 첫 수혜자가 됐다. 첫 아이 탄생의 행복과 함께 출산장려금을 지원받으면서 기쁨이 배가 된 것이다. A 과장은 "아이가 태어나고 보니 육아용품도 준비해야할 게 워낙 많고 보통 일이 아니었다"면서 "아내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많이 힘들어서 원하는 선물을 사주고 나머지는 아이 육아하는 데도 보태려고 한다"고 활짝 웃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노사합의에서 배우자 출산 휴가도 10일에서 20일로 확대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이 외에도 난임 치료비를 500만원에서 100% 늘린 1000만원으로 인상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요건을 9세 이하(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에서 12세 이하(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로 이용 대상을 넓혀 '실효성 있는' 출생·육아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KB국민은행 노사가 합의해 도입한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가 정치권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출생 육아 복지제도를 강화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이번 제도 개선안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합의한 재채용 조건부 퇴직제도를 당시 경영진이 국회 주최 출산장려포럼에서 발표했는데 좋은 호응을 받았다"면서 "그래서 이번 노사협의회 메인 안건은 출산장려금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는 육아휴직 기간 2년을 모두 사용한 직원을 대상이 육아를 위해 퇴직하면 3년 후 재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육아기간 총 5년이 보장된다. 올해 초 시행 이후 직원 총 45명이 재채용 조건으로 퇴직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31 18:05:21#OBJECT0# [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지난 6월 내놓은 파격 저출생 복지 제도인 '첫 아이 출산장려금 1000만원의 수혜자'가 탄생했다. KB국민은행은 '리딩뱅크'로 국가적 문제인 저출생 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로 노사가 한 마음을 모아 출생·육아 복지제도를 대폭 확대했다. 7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노사합의안에 따라 출산장려금을 첫 아이는 8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둘째 아이는 100만원에서 1500만원 셋째 아이는 3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첫 수혜자는 자본시장플랫폼부 소속 노 과장(39)이다. 특히 노사합의가 체결된 26일에 노 과장의 아이가 태어나면서 그는 첫 수혜자가 됐다. 첫 아이 탄생의 행복과 함께 출산장려금을 지원받으면서 기쁨이 배가 된 것이다. 노 과장은 "아이가 태어나고 보니 육아용품도 준비해야할 게 워낙 많고 보통 일이 아니었다"면서 "아내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많이 힘들어서 원하는 선물을 사주고 나머지는 아이 육아하는 데도 보태려고 한다"고 활짝 웃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노사합의에서 배우자 출산 휴가도 10일에서 20일로 확대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이 외에도 난임 치료비를 500만원에서 100% 늘린 1000만원으로 인상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요건을 9세 이하(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에서 12세 이하(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로 이용 대상을 넗혀 '실효성 있는' 출생·육아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KB국민은행 노사가 합의해 도입한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가 정치권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출생 육아 복지제도를 강화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이번 제도 개선안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합의한 재채용 보건부 퇴직제도를 당시 경영진이 국회 주최 출산장려포럼에서 발표했는데 좋은 호응을 받았다"면서 "그래서 이번 노사협의회 메인 안건은 출산장려금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는 육아휴직 기간 2년을 모두 사용한 직원을 대상이 육아를 위해 퇴직하면 3년 후 재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육아기간 총 5년이 보장된다. 재채용 시 퇴직 전의 직급으로 회복되면서 급여가 줄어드는 불이익 우려를 없애서 올해 초 시행 이후 직원 총 45명이 재채용 조건으로 퇴직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31 09:55:13KB금융그룹이 늘봄학교를 지원하면서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저출생 극복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늘봄학교로 경력 단절 여성을 도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나아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KB금융은 양종희 회장 취임 이후 그룹사 최우선 미션으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꼽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하면서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미래 세대의 희망인 청년의 결혼과 출산 문제는 더 이상 국가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숙제로, KB금융은 '리딩금융'으로 모범이 되도록 기업시민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을 지속할 방침이다.■늘봄학교 학생 4만5000여명 수혜 KB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총 1250억원을 투입해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고 미래세대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온종일 늘봄학교를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돌봄 서비스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고 초등학생 수는 감소하지만 초등학교 수는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특히 KB금융은 초등학교 내 빈 교실 등을 활용해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유치원 시설을 구축하면서 조성 비용을 낮췄다. KB금융은 지난 2018년 교육부와 전국 초등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신설과 증설을 위해 1년에 150억원씩 총 750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2022년까지 5년 동안 초등돌봄교실 1648실, 병설유치원 617실 등 총 2265개의 교실을 조성하고 돌봄 시설이 필요한 지역에 유치원을 신설했다. 돌봄교실 공간 설계 시 선생님, 학부모, 어린이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수렴해 '학생 친화적인 공간'을 구성했다. 강의, 소그룹 토의, 개별 학습 등 다양한 수업 공간을 만들었고 친환경 자재와 모서리가 둥근 가구를 설치하는 등 안전한 공간 조성에 신경을 썼다. 또 학교 내에 아이들이 창의력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는 등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만들었다. 이 같은 늘봄학교 지원 사업으로 수혜를 받은 학생은 약 4만5000명에 달한다. 실제 과천시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3세반이 KB금융의 돌봄지원사업을 통해 신설됐다. 이 지역은 4세반, 5세반만 운영되면서 지역 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시설 증설 요구가 꾸준히 제기된 곳이다. 3세반 개설로 방과 후 교사의 고용 확대 효과도 이어졌다. ■거점형 돌봄기관 확대 KB금융은 늘봄학교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거점형' 돌봄기관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경상남도 김해시, 제주도 서귀포시 및 제주시, 인천시 서구 등 4곳에서 운영 중인 거점형 돌봄기관은 오는 2027년까지 29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오는 2027년까지 총 500억원을 더 지원하는 MOU를 추가로 맺었다. 거점형 돌봄기관은 지역 단위의 돌봄 수요 해소를 위한 새로운 모델로, 거점 내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 돌봄 및 방과후학교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곳이다.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오래 맡길 수 있도록 평일 저녁 8시, 토요일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방학기간에도 거점형 돌봄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거점형 돌봄기관에서는 교육·문화·음악·체육·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준비해 학생들의 학업수준을 높이고 취미 생활 뿐만 아니라 개인별 특성에 적합한 자기개발 여건도 제공한다. 여기에 KB금융은 학생들이 경제금융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경제금융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 2월 개관한 인천 지역 첫 거점형 늘봄센터인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는 인근 지역 초등학생 60여명이 돌봄 및 방과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인천 지역 과밀학교의 돌봄 대기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지난 3월에는 전국 최초로 주말에 운영되는 거점형 늘봄센터가 제주에 문을 열었다. 제주시 아라초등학교와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에서 운영되는 늘봄센터 '꿈낭'은 토요일과 일요일 돌봄을 제공하는 '정규반'과 갑작스럽게 돌봄이 필요할 때 이용 가능한 '일시 돌봄반'이 운영되고 있다. ■일·가정 양립 문화도 앞장 KB금융은 계열사에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과 다양한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초 은행권 가운데 최초로 육아퇴직제도를 도입했다. 국민은행의 육아 퇴직은 3년 뒤 재채용 조건으로 퇴직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복귀 시에는 퇴사 당시 직급과 기본급이 그대로 유지된다. 육아휴직 2년과 육아퇴직 3년을 모두 사용하면 최대 5년 동안의 육아 기간을 갖게 되는 것으로, 국민은행 행원 45명이 재채용을 보장받고 퇴직했다. 또 어린 자녀가 있는 직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직장 어린이집를 운영하고 있고, 학교 입학 자녀를 둔 직원들은 3월 한달 간 단축 근로를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남성 직원의 출산휴가, 육아 휴직도 적극 권장하는 등 KB금융은 전 계열사가 '부모'가 함께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22 18:20:07#1.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둔 신한은행 직원 이모씨는 3월과 4월 오전 8시 30분 딸을 학교 앞까지 데려다주고 오전 10시 은행에 출근했다. 신한은행이 자녀 학교생활 지원과 업무의 양립을 위해 상반기 중 두 달을 선택해 오전 10시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덕분이다.#2. 맞벌이 부부인 우리은행 직원 최모씨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재채용 조건부 육아퇴직을 신청할 생각이다.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기간이 2개월 밖에 안 남아 걱정이 있었는데 최장 2년 6개월까지 아이 돌봄에 집중한 후 퇴직 전 경력을 그대로 인정받아 은행에 돌아갈 수 있어서다.정부가 저출생고령화 문제해결을 위해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은행들은 자녀에 대한 지원금 확대 뿐 아니라 육아퇴직 제도, 어린이집 건립 지원, 다자녀 가구에 우대금리를 주는 예적금 상품 등을 통해 다각도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임직원 복지를 넘어 우리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저출생 해소를 위한 프로젝트들을 추진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7월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이 제도는 육아휴직 2년을 모두 사용한 직원에게 재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최장 3년까지 육아에 집중한 후 별도 채용 과정 없이 퇴직 전 직급으로 복귀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입행 후 3년 이상 근무한 정규직 직원 중 자녀가 만 7세 이하인 경우 재채용 조건부 육아 퇴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은행들은 육아를 하는 임직원들의 근로시간을 줄여주면서 육아와 업무 병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당초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인 경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운영했지만 초등학교 6학년 이하로 대상 범위를 넓혔다. 신한은행은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 1일 4시간만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맘 편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 직원을 위한 제도도 은행들이 점차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노사는 지난 임단협 때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사무직 출산 장려를 위한 노사공동TF'를 설치하고 난임직원을 위한 지원에 합의했다. 신한은행은 1년 난임 휴직, 인공수정 및 시험관 시술 시 3일 난임 휴가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난임 치료비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시중은행들은 자녀 출산 지원금·장려금도 높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첫째 자녀에 1000만원, 둘째 자녀에 1500만원, 셋째에는 2000만원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당초 120만원이던 자녀 출산 지원금을 둘째 자녀 200만원, 셋째 자녀 300만원 등으로 높였다. 어린이집 건립과 대여주택 등의 제도를 통해 돌봄과 주거문제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국에 100개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결혼문화 장려를 위해 결혼식장 무료대관 사업도 하고 있다. 신한은행 노사는 지난 5월말 서울과 경기권 대여주택 임차한도를 최대 4억원까지 높이는 데 합의했다. 3억원에 1자녀일 경우 3000만원, 3자녀일 경우 1억원을 추가 지원해 주거문제를 해소하려는 것이다. 은행들이 저출생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안정적인 일터'로서 상징성이 있는 금융권이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차원이다. 더 나아가 저출생 문제는 전산업과 은행권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은행들도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02 18:46:26#.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둔 신한은행 직원 이모씨는 3월과 4월 오전 8시 30분 딸을 학교 앞까지 데려다주고 오전 10시 은행에 출근했다. 신한은행이 자녀 학교생활 지원과 업무의 양립을 위해 상반기 중 두 달을 선택해 오전 10시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덕분이다.#. 맞벌이 부부인 우리은행 직원 최모씨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재채용 조건부 육아퇴직을 신청할 생각이다.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기간이 2개월 밖에 안 남아 걱정이 있었는데 최장 2년 6개월까지 아이 돌봄에 집중한 후 퇴직 전 경력을 그대로 인정받아 은행에 돌아갈 수 있어서다.[파이낸셜뉴스]정부가 저출생고령화 문제해결을 위해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은행들은 자녀에 대한 지원금 확대 뿐 아니라 육아퇴직 제도, 어린이집 건립 지원, 다자녀 가구에 우대금리를 주는 예적금 상품 등을 통해 다각도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임직원 복지를 넘어 우리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저출생 해소를 위한 프로젝트들을 추진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7월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이 제도는 육아휴직 2년을 모두 사용한 직원에게 재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최장 3년까지 육아에 집중한 후 별도 채용 과정 없이 퇴직 전 직급으로 복귀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입행 후 3년 이상 근무한 정규직 직원 중 자녀가 만 7세 이하인 경우 재채용 조건부 육아 퇴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은행들은 육아를 하는 임직원들의 근로시간을 줄여주면서 육아와 업무 병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당초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인 경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운영했지만 초등학교 6학년 이하로 대상 범위를 넓혔다. 신한은행은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 1일 4시간만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맘 편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 직원을 위한 제도도 은행들이 점차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노사는 지난 임단협 때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사무직 출산 장려를 위한 노사공동TF'를 설치하고 난임직원을 위한 지원에 합의했다. 신한은행은 1년 난임 휴직, 인공수정 및 시험관 시술 시 3일 난임 휴가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난임 치료비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시중은행들은 자녀 출산 지원금·장려금도 높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첫째 자녀에 1000만원, 둘째 자녀에 1500만원, 셋째에는 2000만원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당초 120만원이던 자녀 출산 지원금을 둘째 자녀 200만원, 셋째 자녀 300만원 등으로 높였다. 어린이집 건립과 대여주택 등의 제도를 통해 돌봄과 주거문제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국에 100개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결혼문화 장려를 위해 결혼식장 무료대관 사업도 하고 있다. 신한은행 노사는 지난 5월말 서울과 경기권 대여주택 임차한도를 최대 4억원까지 높이는 데 합의했다. 3억원에 1자녀일 경우 3000만원, 3자녀일 경우 1억원을 추가 지원해 주거문제를 해소하려는 것이다. 은행들이 저출생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안정적인 일터'로서 상징성이 있는 금융권이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차원이다. 더 나아가 저출생 문제는 전산업과 은행권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은행들도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01 16:50:07[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저출생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출생·육아 관련 복지 및 인사 제도를 대폭 확대한다. 셋째 자녀에게는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고, 배우자 출산 시 휴가를 20일까지 쓸 수 있도록 했다. 부모가 최장 5년까지 육아를 하고 회사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 또한 올해부터 시행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사는 저출생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내 출생·육아 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은 크게 △출생 장려금 상향 △난임 의료비 지원 강화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 활성화 등 네 가지다. 국민은행은 자녀 1명당 최대 2000만원의 출생 장려금을 지원한다. 기존 자녀별 첫째 8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후 300만원 지급에서 각각 1000만원·1500만원·2000만원으로 상향한다. 의료비 지원도 강화한다. 본인 또는 배우자 난임 치료 시 현행 최대 500만원에서 100% 증가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배우자 출산 휴가 기간도 연장한다.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에서 10일 동안 휴가 사용이 가능했으나 이를 20일로 확대했다. 국민은행은 임직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요건을 ‘9세 또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경우에서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로 완화해 대상의 범위를 넓혔다. 특히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해 7월 금융권 최초로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 도입에 합의하고 올해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재채용 조건부 퇴직은 2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모두 사용한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시 3년 후 재채용 기회를 제공해 총 5년의 육아기간을 보장하는 제도다. 재채용 시 별도 채용 과정 없이 퇴직 전 직급으로 회복돼 급여 감소 등의 불이익 우려도 없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저출생 극복의 필요성에 노사 모두가 적극 공감해 출생 및 육아 지원 강화에 합의를 이루게 됐다”며 “앞으로도 저출생을 비롯해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등 우리 사회 내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27 11:04:14KB금융그룹이 샌드아트와 농구 등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늘봄학교에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초등학교에서 KB금융 직원이 함께하는 '늘봄학교 샌드아트 체험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체험 수업에서 샌드아트 전문강사와 KB금융 직원은 '늘봄학교'를 이용하고 있는 1학년 학생들과 함께 빛과 모래를 이용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해 보는 '샌드아트 체험'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빛과 모래로 만들어 낸 세상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이야기 공연도 관람했다. KB금융은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경제금융교육뿐 아니라 체육활동과 문화·예술 활동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3월 의정부에서는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여자 농구단 'KB 스타즈 배구단'이 늘봄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농구 강의를 하고 함께 경기를 하는 등 스포츠 재능기부를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심각해진 우리나라의 저출생 문제는 기업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육아 환경 조성에 앞장설 때 극복할 수 있다"면서 "늘봄학교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KB국민은행의 '재채용 조건부 육아퇴직 제도'와 같은 사내제도의 개선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직원들이 직접 참여했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늘봄학교에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교육부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왔다. 지난해부터 '거점형 늘봄센터'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인천의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 제주 아라초와 서귀포 동홍초의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가 문을 열었다. 김나경 기자
2024-04-08 18:20:54[파이낸셜뉴스]KB금융그룹이 샌드아트와 농구 등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늘봄학교에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초등학교에서 KB금융 직원이 함께하는 ‘늘봄학교 샌드아트 체험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체험 수업에서 샌드아트 전문강사와 KB금융 직원은 ‘늘봄학교’를 이용하고 있는 1학년 학생들과 함께 빛과 모래를 이용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해 보는 ‘샌드아트 체험’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빛과 모래로 만들어 낸 세상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이야기 공연도 관람했다. KB금융은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경제금융교육뿐 아니라 체육활동과 문화·예술 활동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3월 의정부에서는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여자 농구단 ‘KB 스타즈 배구단’이 늘봄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농구 강의를 하고 함께 경기를 하는 등 스포츠 재능기부를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심각해진 우리나라의 저출생 문제는 기업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육아 환경 조성에 앞장설 때 극복할 수 있다”면서 “늘봄학교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KB국민은행의 ‘재채용 조건부 육아퇴직 제도’와 같은 사내제도의 개선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직원들이 직접 참여했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늘봄학교에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교육부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왔다. 지난해부터 ‘거점형 늘봄센터’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인천의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 제주 아라초와 서귀포 동홍초의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가 문을 열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08 11:2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