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에스 핫찌!가 일본을 사로잡았다. 27일 모드하우스에 따르면 트리플에스의 일본 디멘션(DIMENSION) 트리플에스 핫찌!의 데뷔 싱글 '언타이틀(Untitled)'이 빌보드 재팬 주간 싱글 세일즈 차트(집계 기간 18일부터 24일까지)에서 4위에 오르며 특별한 존재감을 빛냈다. 특히 싱글 차트에선 내로라하는 현지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유일한 K-POP 걸그룹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데뷔 첫 날 오리콘 데일리 4위를 비롯해, 첫 주차 오리콘 주간 4위에도 트리플에스 핫찌!의 이름이 오르며 이들을 향한 비상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트리플에스 핫찌!는 지난 20일 일본 데뷔 싱글 '언타이틀'을 정식 발매하고 본격적인 현지 활동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일본 지상파 TBS의 'CDTV 라이브! 라이브!'에도 출연해 '언타이틀'의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이끌기도 했다. 앞서 그 탄생을 알린 이후 다양한 티저 콘텐츠로 일본은 물론 글로벌 팬들에게 설렘을 가득 안겼던 트리플에스 핫찌!. 특히 '언타이틀' 음원 깜짝 선공개에 이어 뮤직비디오까지 유튜브 프리미어 선공개로 선물, 환호를 자아낸 바 있다. 트리플에스 핫찌!는 '언타이틀'을 통해 청춘은 항상 즐겁고 빛나 보이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 고독, 불안, 질투. 그 모든 것이 청춘이라는 선언과 함께, 미래를 향해 달려가자는 응원을 건넨다. 한편 트리플에스 핫찌!는 글로벌 웨이브가 직접 선택한 일본 디멘션이다. 앞서 그래비티(Gravity)를 통해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코토네, 마유, 박시온, 김채원이 트리플에스 핫찌!의 활동 멤버로 확정됐다. 트리플에스 핫찌!는 일본 소니 뮤직의 레이블 SME 레코드와 손을 잡고 현지 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한 매니지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의 일본법인 스트림 미디어 코퍼레이션(Stream Media Corporation)과 레갈리아스(Ligareaz)가 공동으로 담당해 화제를 모았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모드하우스
2024-11-27 13:05:20[파이낸셜뉴스]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1일 김연수 부대표(VP)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2012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그룹 '세븐틴'을 데뷔시키고 일본 진출을 진두지휘하는 등 글로벌 K-팝 스타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2023년에는 그룹 &TEAM(앤팀)이 소속된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대표로 선임된 바 있다. 이번 임명으로 그는 양사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김 신임 대표는 "아티스트와 팬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본연의 엔터테인먼트를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PLEDIS Entertainment)에는 백호(강동호), 황민현, 범주,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TWS(투어스)가 소속돼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1 11:37:27[파이낸셜뉴스] 탑코미디어는 운영 중인 일본 웹툰 플랫폼 ‘탑툰재팬’의 누적 가입자 수가 9월 말 기준 334만명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43만명에서 약 37.4% 증가한 수치로, 탑툰재팬은 약 5개월 만에 100만명에 가까운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탑코미디어는 올해 일본 독자들의 정서에 맞춘 오리지널 작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비탕온천’, ‘망상왕’, ‘세금여친’ 등 3개 작품은 일본 독자의 취향에 맞게 기획된 독점 연재물로, 탑코미디어는 기존 번역본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현지화 된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했다. 앞서 지난달 말 연재를 시작한 ‘세트업(Set Up)’도 10회 만에 화요일 연재작 1위와 전체 연재작 2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독자층을 확대하고 있다. 세트업은 배구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배구가 일본에서 사랑받는 스포츠인 만큼 현지에서 가파르게 인기가 오르고 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탑코미디어는 관련 성과를 기반으로 내달부터 연말연시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대규모 프로모션에 돌입해 신규 가입자 유치 및 매출 증대에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 ‘코믹마켓’과 같은 세계적 규모의 서브컬처 행사가 예정돼 있어 탑코미디어는 다양한 할인 혜택 및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탑코미디어 관계자는 “일본 정서에 맞춘 전용 작품을 선보이면서 기존 번역·유통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현지 독자층을 공략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는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상반기에도 일본 스튜디오를 통해 최소 4개 이상의 새로운 로컬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작품 수급·제작 체계와 업계 선두 주자에 진입한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웹툰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탑코미디어는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 제작 프로젝트도 병행하며 콘텐츠 다양성과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충성 고객층을 지속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탑코미디어는 일본 주요 웹툰 플랫폼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일본 모바일 시장 조사기관 MMD연구소의 ‘2024년 웹툰 이용자에 관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웹툰 플랫폼 1위는 픽코마, 2위는 라인망가, 3위는 메차코믹, 4위는 코믹시모아다. 탑코미디어는 현지 유통사를 통해 이미 픽코마, 라인망가, 메차코믹, 코믹시모아 등 일본 최대 전자서적 사이트에서 자사 작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일본(도쿄) 콘텐츠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전자출판 시장 규모는 4830억엔으로 2022년 대비 7.8% 성장했다. 전자출판 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 중인 만큼 탑코미디어는 관련 시장을 공략을 적극 이어갈 나갈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30 08:53:47소프트캠프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 소재의 도쿄 국제 포럼 전시회장에서 열린 'TD SYNNEX 인스파이어 재팬 2024 도쿄’에 참가해 현지 보안 관계자에게 웹 격리(RBI, Remote Browser Isolation) 기반의 보안 원격 접속 서비스 실드게이트(SHIELDGate)를 소개했다고 25일 밝혔다. TD SYNNEX 인스파이어 재팬은 일본을 대표하는 IT 기업인 TD SYNNEX의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최첨단 IT솔루션를 선보이고 최신 보안 이슈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다. PC나 주변기기와 더불어 화제의 생성형 AI, 클라우드, 보안 등 IT의 최신 정보를 망라하여 제공한다. 일본 수도권 및 관서 지역의 네트워크를 가진 실제 고객들이 부스에 발걸음을 했다. 이번 행사에서 소프트캠프는 TD SYNNEX의 파트너사로서 네트워크∙보안 카테고리에 부스를 꾸렸다. 실드게이트를 메인 솔루션으로 출전해 현지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연을 진행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있어 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이 요구하는 보안 조치를 준수하면서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부스 방문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실드게이트는 일본 망분리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하는 웹 격리 기반의 보안 원격 접속 서비스다. 실드게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업무 생산성에 도움이 되는 Microsoft 365, BOX, Kintone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100% 격리된 안전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일본을 대표하는 IT 기업인 TD SYNNEX 행사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있다”며 “소프트캠프가 경험한 야마나시현 도입사례를 토대로 앞으로도 TD SYNNEX 협업해 더욱 더 다양한 사업 기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5 17:40:34[파이낸셜뉴스] 알서포트가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재팬 IT위크 2024'에 참가했다. 24일 알서포트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원격기술에 인공지능(AI)을 더하다 : 업무방식 혁신적인 변화'라는 주제로 참가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원격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방식 원격제어 서비스 '리모트뷰', 하드웨어 방식 '리모트뷰박스'와 함께 AI 기반 신제품 'AI:repoto'를 처음 전시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AI:repoto'는 회의에 함께 참석하는 AI크루로 최대 20명이 참여한 회의에서 대화 내용을 요약·정리한 뒤 아젠다를 추출해준다. 다양한 보고서 템플릿과 회의록 공유 및 동의 기능 등을 제공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AI크루 'AI:repoto'는 생성형AI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AI 파인튜닝 기술을 적용해 차별적인 화자 분리 및 음성 인식 성능을 갖췄다. 기업에서 사용 중인 LLM과 연동 가능한 것이 장점이며, 현재 일본 주요 기업에서 BMT를 진행 중이다. 일본 내 2만3000여개 기업에서 사용 중인 리모트뷰를 하드웨어 방식으로 구현한 리모트뷰박스 역시 많은 관심을 받는다. 리모트뷰박스는 일본에서 VCCI인증, JATE인증, J-MIC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기술력과 신뢰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USB 또는 HDMI케이블만 연결하면 즉시 원격제어를 할 수 있고, IP KVM과 WOL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보수적이고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유수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20년간 기술력과 서비스 신뢰도를 인정받는다"며 "독보적인 원격기술과 최신 AI기술을 접목해 한국은 물론, 일본 기업의 디지털전환을 넘어 AI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4 09:52:16[파이낸셜뉴스] 수성웹툰이 일본 아마존 플립톤에 웹툰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아마존 플립톤은 아마존재팬의 디지털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수성웹툰은 현재 일본에 유통 중인 19개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아마존재팬에 공급할 계획이다. 일본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디지털만화 판매 추정 금액은 약 4830억엔(약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의 디지털 만화 시장 규모가 4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며 일본에서 디지털 만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만 누적 회원수 175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수성웹툰은 올해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높아진 K웹툰의 위상을 일본에서 성장 모멘텀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수성웹툰은 지난주 웹툰 전문 자회사 투믹스 지분을 70.02%까지 확대하고 K웹툰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등 11개 언어로 전 세계 6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투믹스는 특히 일본 시장을 중요한 거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전세계 만화 앱 수익의 77%가 일본에서 발생하는 만큼 아마존, 애플, 라쿠텐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일본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아마존 플립톤에 공급하는 수성웹툰의 작품들은 국내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웹툰에도 연재된 작품들이다. 특히 '악녀인데 남주를 주워버렸다'는 카카오페이지에서만 3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웹툰 사업총괄 유영학 대표는 “이번 계약은 수성웹툰이 일본 현지 유통채널 확대 및 지속적인 작품 공급을 위해 체결됐다"라며 "일본에 본격 진출한 이래 일본 가입자들이 매분기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작품을 유통시켜 일본 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웹툰은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플랫폼과도 계약을 검토 중이다. 이번 계약 이후에 카카오 계열의 중국 PODO만화, 북미 타파스,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의 카카오웹툰글로벌과도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 고성민 대표이사는 “이번 아마존재팬의 K웹툰 일본 현지 공급은 연결 손익기준 연매출 1000억원을 기대하는 수성웹툰의 변신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1 14:59:53【파이낸셜뉴스 요코하마(일본)=강중모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초격차' 성장을 이어간다. 이미 글로벌 빅파마 상위 20개 기업 중 17개 기업을 거래처로 확보한 삼성바이로오직스는 성장 잠재력이 큰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을 선점해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사진)은 일본 요코하마 로얄파크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존림 사장은 올해 '바이오재팬 2024' 방문을 계기로 다양한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링을 진행하고 이를 수주 성과로 연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은 한국과 비교하면 역사가 깊고 매출 규모도 크다. 또 기술력과 누적된 연구·개발(R&D) 실적도 탄탄하지만 CDMO 분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만큼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 아직 없다. 이런 이유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일본 시장을 겨냥한 존림 사장의 계획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존림 사장은 "이미 선진 시장인 미국과 유럽 상위 기업 대부분을 고객으로 확보한 만큼 확장을 한다면 그 다음으로 시장이 큰 일본으로 가는 것이 당연하다"며 "많은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 기업과 협업 관계에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고 글로벌 20~40위 일본 기업들을 거래처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일본 CDMO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3억달러(약 16조6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연평균 6.8% 성장을 통해 오는 2030년에는 195억달러(약 26조3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시차도 없기 때문에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과 한국 CDMO 기업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일본 시장 공략으로 일본 거래처를 확보할 경우 일본 바이오 시장과 CDMO 시장 확대 수혜를 실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셈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본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바이오재팬 행사장에 파트너링룸을 확보하고 올해는 최초로 존림 사장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CPHI 2024' 대신 바이오재팬에 방문해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 최근 일본이 CDMO 시장에 도전장을 내면서 후지필름이나 AGC바이오 등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쟁자로 부상하는 것에 대해 존림 사장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쟁력, 지금까지 '트랙 레코드'를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품질 전략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 거래처들로부터 재계약 및 대규모 계약을 따내고 있다. 현재 세계 1위인 생산능력은 내년 4월 18만리터 규모 송도 5공장을 완성하면 78만4000리터까지 늘어난다. 이런 이유로 일본 후발주자가 쉽게 쫓아올 수 없다는 게 존림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을 짓는 속도도 빠르고 직원들의 경쟁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지난해 매출은 23% 증가했고 올해도 10~15%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어떤 CDMO 기업도 이처럼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 스토리도 일본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13년 만에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 건수 300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역사가 긴 경쟁사와 비교해도 매우 빠른 성장 속도다. 또 창립 이후 누적 수주액 140억달러(약 18조9000억원)를 돌파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간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10 18:12:47【파이낸셜뉴스 요코하마(일본)=강중모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초격차' 성장을 이어간다. 이미 글로벌 빅파마 상위 20개 기업 중 17개 기업을 거래처로 확보한 삼성바이로오직스는 성장 잠재력이 큰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을 선점해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사진)은 일본 요코하마 로얄파크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존림 사장은 올해 '바이오재팬 2024' 방문을 계기로 다양한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링을 진행하고 이를 수주 성과로 연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은 한국과 비교하면 역사가 깊고 매출 규모도 크다. 또 기술력과 누적된 연구·개발(R&D) 실적도 탄탄하지만 CDMO 분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만큼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 아직 없다. 이런 이유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일본 시장을 겨냥한 존림 사장의 계획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존림 사장은 "이미 선진 시장인 미국과 유럽 상위 기업 대부분을 고객으로 확보한 만큼 확장을 한다면 그 다음으로 시장이 큰 일본으로 가는 것이 당연하다"며 "많은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 기업과 협업 관계에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고 글로벌 20~40위 일본 기업들을 거래처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일본 CDMO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3억달러(약 16조6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연평균 6.8% 성장을 통해 오는 2030년에는 195억달러(약 26조3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시차도 없기 때문에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과 한국 CDMO 기업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일본 시장 공략으로 일본 거래처를 확보할 경우 일본 바이오 시장과 CDMO 시장 확대 수혜를 실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셈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본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바이오재팬 행사장에 파트너링룸을 확보하고 올해는 최초로 존림 사장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CPHI 2024' 대신 바이오재팬에 방문해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 최근 일본이 CDMO 시장에 도전장을 내면서 후지필름이나 AGC바이오 등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쟁자로 부상하는 것에 대해 존림 사장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쟁력, 지금까지 '트랙 레코드'를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품질 전략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 거래처들로부터 재계약 및 대규모 계약을 따내고 있다. 현재 세계 1위인 생산능력은 내년 4월 18만리터 규모 송도 5공장을 완성하면 78만4000리터까지 늘어난다. 이런 이유로 일본 후발주자가 쉽게 쫓아올 수 없다는 게 존림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을 짓는 속도도 빠르고 직원들의 경쟁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지난해 매출은 23% 증가했고 올해도 10~15%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어떤 CDMO 기업도 이처럼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 스토리도 일본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13년 만에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 건수 300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역사가 긴 경쟁사와 비교해도 매우 빠른 성장 속도다. 또 창립 이후 누적 수주액 140억달러(약 18조9000억원)를 돌파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간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10 15:51:52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가 오는 30일까지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1일 입장권과 '간사이 조이패스'를 묶은 콤보권을 할인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인터파크 투어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공식 판매처다. 이번 콤보권은 일본 오사카 여행 필수 코스로 꼽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1일 입장권과 오사카 간사이 지역 여행객에게 제공되는 조이패스를 묶은 것으로, 개별 구매할 때보다 최대 6% 저렴하다. 콤보권 구매시 3000원 할인쿠폰과 오사카 주요 교통패스, 관광지 입장권을 10% 할인해주는 시크릿 쿠폰팩 3종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외에 이용일수를 더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1.5일', 지정된 시간에 놀이기구를 탑승하는 '익스프레스 패스4&7’ 등 다양한 입장권을 판매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6 15:22:27매년 여름 일본의 거리는 불볕더위로 불타오른다. 에어컨은 최대 출력으로 돌아가고, 거리의 사람들은 지친 얼굴로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걷는다. 하지만 이런 폭염은 단순한 날씨 이야기가 아니다. 전력소비의 폭증, 농업 생산의 감소, 관광산업 침체, 건강 문제까지. 폭염의 이면에는 또 다른 경제학이 숨어 있다. 여름철 폭염은 에어컨 사용의 급증을 초래한다. 이는 전력소비량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져 전력망의 안정성을 위협한다. 지난해 여름 일본의 전력소비량은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다. 전력회사들은 약 6800억원에 달하는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했고, 곧바로 소비자 전력요금 상승으로 이어졌다. 해마다 전력비용이 증가하자 일본의 많은 기업들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잇따라 도입했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 사용패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인 전력 분배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도쿄전력은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활용해 여름철 전력 피크타임 동안 전력소비를 약 10%(약 4100억원) 줄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파나소닉은 '제로 에너지 빌딩'을 목표로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단순히 기업의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폭염은 또 농작물의 생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온과 가뭄은 쌀과 같은 주요 작물의 생산량을 감소시켜 식량 가격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된다. 2022년 일본의 쌀 생산량은 약 3% 감소했고 여름 채소 가격도 평균 12% 상승, 농민들의 수익 감소와 소비자 부담 증가로 이어졌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스마트 농업 기술과 드론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다. 드론을 이용해 작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정확한 위치에 물과 영양분을 공급해 작물의 생장환경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약 2700억원의 농업 손실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여름철 폭염은 관광산업에도 큰 타격을 준다. 지난해 여름 일본의 주요 관광지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약 10%(약 2500억원 규모) 감소했다. 도쿄와 교토 같은 대도시는 실내 관광 명소와 에어컨이 완비된 쇼핑몰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야외 관광지의 수익이 급감했다. 홋카이도는 상대적으로 온화한 여름 기후를 활용, '쿨 재팬'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반면 폭염으로 성장하는 관광산업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분야다. 실제 교토의 역사적인 사원들을 AR 기술을 통해 집에서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도쿄타워는 VR 기술을 활용, 방문객들이 타워의 역사와 구조를 가상으로 탐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열사병 문제도 만만찮다. 일본에서는 2022년 열사병 환자가 20% 증가한 3만명 이상 발생했다. 열사병은 1400억원의 의료비용 증가와 노동력 손실 등 경제적 비용을 초래했다. 일본 정부는 국민에게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교육하고, 공공장소와 학교에서 열사병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시민의 인식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도 국민 세금 700억원 정도가 들었다. 이처럼 폭염은 단순한 기후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친 복합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기후적 도전에 대비해 에너지 효율성 향상, 식량안보 강화, 관광산업 다변화 그리고 건강 안전망 구축 등의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은 필수다. 이런 대응은 이미 경제적 손실에 대한 방어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도 폭염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날씨를 탓할 것이 아니라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km@fnnews.com
2024-08-06 18: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