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개화 시기에 이어진 저온현상으로 과수 화상병 확산이 우려된다며 12일 과수화상병 발생 차단을 위한 방제약제 살포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와 과련해 지역 내 배·사과 재배 780농가에 사전 방제약제 3종 8514봉을 공급한 상태이다. 공급된 방제 약제는 총 3종류로 개화 전 방제 1종류(탐나라), 개화기 방제 2종류(세리펠, 비온)이다. 개화 전 방제(1차, 탐나라) 시기는 배의 경우 꽃눈 트기(꽃눈발아) 전, 사과는 새 가지가 나오기 전이다. 2~3차 방제는 개화기 방제로 2차 방제(세리펠) 살포 적기는 사과·배 개화 초기, 3차 방제(비온)는 2차 방제(세리펠) 후 5일 이후이다. 같은 지역이더라도 과원 위치에 따라 나무의 생육속도가 다르므로 본인의 과원 생육 상태를 보고 살포해야 한다. 또 최근 개화기 저온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되는데 저온 조건에서는 물만 살포해도 꽃이 타는 증상이 발생하므로 개화기 약제 방제 시 저온 조건에서는 약제 살포를 하면 안된다. 모든 약제는 약제 포장지 겉면에 표시된 표준 희석배수와 농약 안전 사용법을 충분히 지키고, 고속분무기(SS기) 또는 동력분무기 등을 활용해 방제 작업을 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약제 살포 후 약제방제확인서를 작성하고 약제 봉지는 1년간 보관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아울러 지난 11일부터 ‘과수화상병 사전 방제조치 이행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대상 농가는 '식물방역법'과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 대책 방침'에 따라 배·사과 과원 소유자(또는 경작자), 농작업자이다. 행정명령 이행 내용은 △과수 농작업자 교육 이수 의무화 △농작업 인력·장비·도구 등 소독 의무화 △사전예방 약제 살포 의무화 △과수 신규 식재 묘목 구입시 기록 의무화 △농가 자가 예찰 및 사전신고 의무화 △영농일지 기록 및 과수농작업자 이동·작업 이력 기록 의무화 △과수화상병 발생농가의 미발생 과원 출입 금지 7개 항목이다. 행정명령을 어기면 관련 법령에 따라 손실보상금을 감액하거나 지급하지 않을 수도 있어 철저한 행정명령 준수가 필요하다. 한편 화상병 의심 증상 발생 시에는 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3-12 18:52:36▲ 사진=뉴스캡처꽃샘추위의 원인이 관심이다. 꽃샘추위란 이른 봄철의 날씨가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듯 일시적으로 갑자기 추워지는 기상 현상을 말한다. 꽃샘추위의 원인은 봄이 되면 겨울철 내내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기온이 상승하다가, 갑자기 이 기단이 일시적으로 강화되면서 발생하는 이상 저온현상이다. 특이일(特異日)이라도 하며, 우리나라의 봄철에만 나타난다. 일상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꽃샘추위는 2월 말부터 4월 중인데 반해, 실제 발생 기간은 3월부터 5월까지로 분석된다. kimsj@fnnews.com 김선정 기자
2016-03-10 15:40:25▲ 꽃샘추위 원인/사진=JTBC꽃샘추위 원인 꽃샘추위의 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꽃샘추위는 이른 봄철의 날씨가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듯 일시적으로 갑자기 추워지는 기상 현상을 말한다. 봄이 되면 겨울철 내내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기온이 상승하다가, 갑자기 이 기단이 일시적으로 강화되면서 발생하는 이상 저온현상이다. 특이일(特異日)이라도 하며, 우리나라의 봄철에만 나타난다. 일상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꽃샘추위는 2월 말부터 4월 중인데 반해, 이 추위의 발생 기간은 3월부터 5월까지로 분석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김선정 기자
2016-02-15 10:25:40영동 저온 현상, 영동 저온 현상, 영동 저온 현상 영동지역에 저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꽃이 피지 않아 봄꽃축제가 차질을 빚는 등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3일 강원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4월 들에 현재까지 강릉 등 영동지역 평균 기온이 6.8℃로 평년 평균기온 10.5℃에 비교해 3.7℃ 낮다. 특히 강릉 지역의 경우 총 8일간 비가 내리는 등 저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영동 저온 현상으로 과수 개화시기가 늦어져 영농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각종 꽃 축제는 개화시기를 못 맞춰 관계자들이 울상을 짓고있다. 이맘 때면 꽃이 피기 시작해야 하는데, 현재 꽃망울만 겨우 맺힌 상태다. 이마저도 언제 개화할지 알 수 없다. 이미 축제 홍보가 끝나 행사를 연기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또 저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냉해 피해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강릉의 경우 당초 지난 3일∼10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경포 벚꽃 축제가 저온 현상으로 꽃 개화시기가 늦어지면서 축제기간이 이틀 더 연장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의 영향과 동풍 때문에 영동지역 기온에 평년보다 낮다”며 “오는 15일 오후 부터는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동 저온 현상, 영동 저온 현상, 영동 저온 현상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4-15 07:40:10올 여름철의 저온현상이 엘니뇨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정상적으로 확장하는 것과 같은 계절적인 특징이 올여름에는 나타나지 않는 엘니뇨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10일 밝혔다. 엘리뇨 현상은 남아메리카 페루 및 에콰도르의 서부 열대 해상에서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중남미에 폭우나 홍수의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태평양 반대 쪽인 호주 일대에 가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실제 6월 상순부터 티베트와 바이칼호 동쪽 상공과 우리나라 동쪽 상공에 비정상적으로 기압능이 발달하고 그 중간에 있는 우리나라 부근으로 상층 기압골이 정체하면서 북쪽의 한기가 남하, 저온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동해북부 해상으로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확장하는 바람에 북동류가 유입되면서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저온 현상이 20일간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23.7도로 평년의 25.8도보다 2.1도 낮았다. 이 기간 서울 평균기온은 25.7도로 평년의 26.1보다 0.4도 낮았고 특히 동해안 지방의 평균도 21.8도로 평년(25.5도)에 견줘 3.7도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부터 발단한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적도부터 남·북위 20도 사이 열대지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는 반면 중위도 지역(북위 40∼60도)에서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09-08-10 19:25:59올 장마는 이달 중순 소강상태에 들어가 일시적인 저온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11∼20일의 강수량은 평년(53∼131㎜)보다 다소 적을 것”이라며 “기온은 전반적으로 예년(19∼26도)과 비슷하겠지만 일시적인 저온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달 하순에는 대기불안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다소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강수량도 평년(50∼135㎜)보다 많겠고 기온은 예년(20∼27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다음달 상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끼는 날이 많겠으며 대기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20∼27도, 39∼133㎜)과 비슷한 수준. 기상청 관계자는 “7월 중순에는 일시적인 저온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온변화가 클 것”이라며 “이후 8월 10일까지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
2008-07-03 18:24:50최근 들어 기상재해가 빈번해지면서 기후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에서 가장 큰 글로벌 위기로 기상이변을 선정했고, 국제결제은행(BIS)이 2020년 기후변화가 초래할 위기를 '그린스완'이라는 신용어로 경고한 그대로다. 우리나라는 올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여름을 보냈다. 열대야 현상이 전국적으로 40여일 지속됐다. 지난 100여년간 여름은 20일 정도 길어졌고, 겨울은 그만큼 짧아졌다. 앞으로 한반도가 아열대화될 것이라는 사실에 전문가들은 대체로 동의한다. 농업분야는 기후변화의 직접 영향권에 있다. 농업은 기본적으로 땅이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에 산이 대부분이고, 경지는 고작 15%에 불과한 데다 1인당 경지면적은 세계 최하위인 90평가량(약 298㎡)이다. 게다가 국토가 좁다 보니 전국이 동시에 기후변화 영향을 받기 때문에 농작물과 가축의 생산성과 품질 저하, 재배 적지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동안 농업 생산기반과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 주곡인 쌀의 자급과 신선채소, 과일, 고품질 축산물 상당 부분의 국내 생산기반을 갖추게 되었으나 가축사료 곡물과 빵 원료인 밀을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곡물자급률은 2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최하위 수준이다. 육류 1㎏ 생산에 소고기는 곡물 11㎏, 돼지고기는 곡물 7㎏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1인당 육류소비량이 OECD 국가와 비슷하고 일본보다는 70% 이상 많은 상황으로, 육류 소비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한국은 세계 7위 식량수입국이 됐지만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한 대응에 지나치게 안일하다. 자국 생산과 해외 수입능력까지 포함해 지수화한 식량안보지수(FSI)에서 한국은 2022년 113개국 중 39위를 기록, OECD 국가 최하위 수준이다. 식량수입 1, 2위인 중국과 일본이 각각 25위와 6위인 것과 비교해도 매우 취약하다. 세계 인구가 2057년 100억명까지 늘어날 전망인 만큼 식량의 안정적 확보는 모든 나라의 최대 관심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기후인플레이션이 빈발하고 있고, 식량난과 식수난으로 인한 분쟁으로 인류문명 전체가 공멸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올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금(金)사과' 논란과 매년 반복되는 여름배추 파동에서 기후변화의 충격을 감지할 수 있다. 사과 주산지인 대구·경북의 재배면적은 최근 30년간 절반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강원도 사과 재배면적은 약 3배 늘어났다. 농촌진흥청은 지구온난화로 30~40년 후 국내 사과 생산이 자취를 감출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저온작물인 배추는 여름철에는 고랭지에서만 생산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고온 탓에 남한에서 여름배추 재배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앞으로 세계적인 탄소중립 노력에 동참하는 것과 함께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범국가적 대응이 절실하다. 기존의 탄소중립법이나 기후대응 정책을 실질적으로 보완하고, 유사시에 대비해 국내 생산을 증대함과 동시에 해외 곡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전략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밭작물 생산기반을 강화하고, 신품종과 신품목을 개발하기 위한 R&D 투자와 주요 선진국도 제시하고 있는 스마트농업 확산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첨단 농업기술을 활용한 환경제어, 생산·방제 최적화 등 스마트농업 기술은 기후위기의 핵심 대응방안이다. 또한 미국과 프랑스 등이 장악하고 있는 국제 곡물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이 그랬듯이 우리도 과감한 투자를 끈질기게 시도해야 한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약력 △64세 △서울대학교 농학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재)국가농림기상센터 이사장 △충남대학교 초빙교수 △농촌진흥청장 △대통령비서실 농축산식품비서관 △농림수산식품부 농업정책국장, 농촌정책국장, 대변인
2024-09-22 19:32:44[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올해 편의점업계 선물세트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매년 최고가를 경신하는 위스키부터 골프채에 이동식 주택까지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택지가 넓어졌다.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는 종류와 구성이 한층 강화돼 한층 더 실속있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업계가 추석을 겨냥해 내놓은 상품 가운데 눈에 띄는 가장 고가 상품은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로, 1병당 가격은 '아파트 한 채 값' 뺨치는 5억원이다. 전 세계 12병 한정 생산된 블랜디드 스카치위스키 제품으로,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예약판매하고 있다. 1병 가격이 2억5000만원인 '고든앤멕페일 제너레이션 글렌리빗 80년산'과 2150만원짜리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롱몬1966', 1600만원인 '파이퍼 하이직 레어6L' 등 다양한 고가 주류도 GS25에서 예약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페트뤼스 2017'(750만원), '발베니25년레어메리지'(100만원) 등을 고급주류 라인으로 선보인다. 이색 선물세트도 있다. CU는 명절 최고급 선물로 '혼마 5스타 골프채'를 판매한다. 남성 아이언 6000만원, 여성 아이언 4600만원대에 달하는 고가 상품이다.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도 판매한다. 최대 4박6일간 사이판을 여행할 수 있는 상품으로, 180만원대에 내놨다. 단층과 복층 이동주택은 이색 중의 이색상품이다. 1800만원대부터 2500만원대까지 판매되는 상품으로, 2021년 명절에 총 4채가 실제로 팔린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로션과 샴푸, 향수 등 선물세트도 내놨다. 이마트24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펫팸족(Pet+Family)'을 위한 강아지 유모차와 컵라면 도자기 용기 등도 선보인다. 편의점 프리미엄 추석 선물로 빠지지 않는 금제품은 올해에도 판매된다. GS25는 해태 골드바, 천년미소 골드바 등 골드바 6종을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용의 해를 기념하는 순금 용 피규어(1g)와 골드바 등을, 이마트24는 골드바 4종을 판매한다. 가성비 선물세트는 종류도, 구성도 더욱 푸짐해졌다. GS25는 1만~1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만 620여종을 마련했다. 과일과 한우세트부터 주류, 통조림을 비롯해 전자기기 등 다양한 상품군을 추석선물세트로 선보인다. CU는 각 지역의 다양한 특산주 23종을 10만원 이하 가격으로 내놨다. 제주 양조장의 감귤 착즙 위스키 신례명주는 껍질을 벗긴 감귤을 그대로 착즙해 발효한 술로 10만원에 판매한다. 쌀과 누룩에 인삼을 분쇄한 후 저온 발효한 금산 인삼주 세트도 6만원대에 내놓는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유난히 값이 비쌌던 사과를 비롯한 청과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물가안정' 시리즈를 마련했다. 국내 유명산지에서 재배한 사과 13~15입이 들어있는 '물가안정 착한사과세트'와 사과 6입, 배 5입 구성의 '물가안정 착한혼합과일세트'는 모두 5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다. 이마트24는 2만~7만원대의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상품 16개를 선정해 이달 말까지 할인판매한다. 안동사과(대과 8입)는 약 3만원에, 설성 이동소갈비선물세트는 7만원에 판매한다. 행사가로 신선식품과 식용유, 통조림세트는 3만~4만원대에, 생활용품세트는 3만원대에 내놓는다. 정은기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무지출 챌린지 등 각종 절약 챌린지가 유행인 만큼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중저가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7 10:00:21[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올해 하반기에 ‘약하고 느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의 기대보다 늦어진 금리 인하 가능성과 미진했던 자산 가격 조정으로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이지스자산운용 투자전략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을 ‘2024 하반기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 시장은 프라임급 우량 자산이거나 사옥 활용, 부지 매입 후 복합개발 등 목적의 매입 사례가 전체 시장의 가격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오피스의 경우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위축에도 낮은 공실률, 안정적인 임대료, 지속적인 가격 상승 등으로 글로벌 주요 도시 내 우수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조사 기관인 RCA의 글로벌 주요 도시의 오피스 CPPI(Commercial Property Price Index)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센트럴 워싱턴DC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뉴욕이 4%, 샌프란시스코가 11%, 런던이 16.5%, 파리가 6% 각각 하락했다. 반면 서울은 같은 기간 4.4% 증가해 글로벌 주요 도시에 비해 강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국내 오피스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선방한 배경에 국내 시장의 특징을 짚는다. 현재 국내 투자 시장은 오피스 투자 비중이 전체의 약 60% 수준이다. 물류센터 이외에 신규 섹터가 부족해 오피스 펀더멘털을 지지해 왔다는 분석이다. 또한 금리 인하 가능성과 ‘리플레이스먼트 코스트’(Replacement Cost) 상승으로 프라임급 우량 자산을 선점하려는 투자 수요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 강남업무지구(GBD), 도심업무지구(CBD) 등 우량한 입지의 프라임급 자산 확보에 대한 투자 수요가 거래 가격을 지지하면서 자산가격 조정이 크게 나타나지 않은 배경이다. 투자와 임대 관점에서 대형 오피스 선호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연면적 3만3000㎡ 이상 오피스의 3.3㎡당 임대료는 중소형 오피스보다 약 38%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실 현황의 경우 중소·벤처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소형 오피스는 경영난 등 이유로 계약 해지 사례가 증가하는 반면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대형 오피스는 계약 연장, 신규 계약 갱신 등이 나타나는 상반된 추이다. 특히, 오피스 임차인의 증평 수요는 2022년 높았다가 지난해 정보통신·도소매 기업 중심으로 순증평 면적이 감소세고, 올해 1분기 기준 GBD 중심으로 AI 및 테크 관련 중소형 기업의 오피스 감평 사례가 증가했다. 산업과 오피스 수요의 변화로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는 선매입 확약 취소가 다수 발생하며 거래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물류센터는 지난해부터 과잉 공급된 물량이 올해로 이어지며 전반적인 공실률 상승과 시장둔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둔화된 이커머스 성장과 소비·지출 등을 감안하면 안정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수도권 동남권역에 이미 공급된 저온 물류센터와 서부권에 공급 예정 물량이 집중되면서 공매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고 봤다. 공매 물건은 최초 최저입찰가 대비 50~70% 수준에서 낙찰되거나 유찰이 지속되고 있다. 금리 인상 이후 물류센터의 신규 착공 건수는 급격히 줄어 2026년 이후 신규 공급의 부족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공경매 물건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된 우량 물류센터 투자는 유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해외와 국내 투자자의 투자 심리에 온도 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경우 올 하반기 전후로 가격이 저점을 형성했다는 판단하에 가격이 하락한 지역의 우량 자산과 성장 섹터 자산에 투자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국내 투자자의 경우 대출과 우량 오피스 중심의 조심스러운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조정이 예상만큼 나타나지 않고, 개발 사업의 경우 제2금융권의 하반기 PF 사업장 손실인식 및 충당금 적립 확대로 개발사업에 대한 자금조달 위축이 예상된다. 이에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는 보수적 투자기조가 지속되면서 느린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지스자산운용 투자전략실은 “국내 자본시장은 이자비용 부담 및 리파이낸싱 리스크로 타 아시아·태평양권역(APAC) 투자자 대비 투자 심리 위축이 컸지만, 펀더멘털은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국내 오피스 거래가격 조정이 예상대비 미미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자금조달 및 가격 측면에서의 제약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산가치 상승 방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개발사업은 금융비와 공사비 등 사업비 증가로 수익성 개선에 제약이 생기는 가운데, 기존 레거시형 투자 방식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차별화와 새로운 성장 섹터에 대한 투자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대한 모색이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31 14:13:24[파이낸셜뉴스] SK온이 상온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리튬 메탈 배터리용' 고분자 전해질 공동개발에 성공했다. SK온은 고(故) 굿 이너프 텍사스대 교수의 제자인 하디 카니 교수 연구팀과 신규 고분자 전해질인 ‘SIPE’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굿 이너프 교수는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을 2배로 늘린 배터리 선구자다. 2019년 97세에 노벨화학상을 받아 최고령 노벨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 2020년부터 SK온과 리튬 메탈 배터리를 구현하기 위한 ‘고체 전해질’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6월 별세 후 제자인 카니 교수가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연구는 전기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일렉트로케미컬 소사이어티’에 게재됐다. 고분자 전해질은 가격이 저렴하고 제조가 용이해 차세대 고체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산화물계, 황화물계에 비해 이온전도도가 낮아 70~80도의 고온에서만 구동하는 점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SIPE는 이온전도도와 리튬 이온 운반율을 개선해 상온 구동을 가능하게 했다. 기존 고분자 전해질 대비 상온 이온전도도를 약 10배까지 끌어올렸으며, 리튬 이온 운반율도 0.2에서 0.92로 5배 가까이 늘렸다. 리튬이온 전도도와 리튬 이온 운반율이 높아지면 배터리 출력과 충전 성능도 향상된다. 실험 결과 SIPE를 적용한 배터리는 저속 충·방전(0.1C) 대비 고속 충·방전(2C) 시 배터리 방전 용량이 77%로 유지됐다. 고속 충전 시 방전 용량 저하 현상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덴드라이트 형성을 억제한 점도 주목된다. 덴트라이트는 충·방전 과정에서 리튬 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갈 때 음극 표면에 쌓이는 가지 모양의 결정체로, 배터리의 수명과 안전성을 저하하는 원인이다. 또 SIPE는 높은 기계적 내구성을 갖춰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열적 안전성이 우수해 250도 이상 고온에도 견딜 수 있다. 차세대 복합계 고체 배터리에 적용할 경우 충전 속도와 저온 성능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경 SK온 차세대배터리센터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고분자 전해질을 적용한 고체 배터리 개발에 한층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온은 신규 소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차세대배터리 분야의 성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16 13:3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