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건강기능식품 글루코정(사진)은 입안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 형태로 개발돼 노년층과 성장기 어린이들이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한미약품은 글루코정은 기존 저혈당 환자들이 신속한 혈당 보충을 위해 섭취한 초콜릿이나 사탕류보다 혈당 개선효과가 빠르면서도 비만의 염려가 없다고 6일 밝혔다. 글루코정은 바로 체내에 흡수되기 때문에 혈당개선 효과가 신속하다. 따라서 당뇨약을 복용 중인 당뇨환자나 회식이 잦은 직장인, 두뇌 사용량이 많은 수험생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 노인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루코정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저혈당 증세를 빠르게 호전시킬 수 있다"며 "특히 당뇨약을 복용 중인 환자는 반드시 휴대해야 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글루코정은 10정(1정당 3g) 단위로 판매되며 전국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홍석근 기자
2012-06-06 17:07:01[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 프리미엄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루비레드키위’를 올해 국내에 본격 출하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스프리 루비레드키위는 유전자 조작 없이 100% 자연 교배를 통해 10여 년간 연구 끝에 탄생한 품종이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된 뒤 이색적이고 선명한 붉은 과육과 베리류 특유의 달콤한 맛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공급량을 확대했다. 루비레드키위의 겉모습은 그린키위나 썬골드키위와 비슷하지만, 숙성이 진행될수록 과육이 더욱 붉어지며 베리류의 달콤한 풍미가 한층 깊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과육이 다른 키위보다 부드러워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더욱 풍부하고 특별한 식감을 선사하며,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반으로 잘라 스푼으로 떠먹기에도 적합하다. 얇은 껍질과 부드러운 과육 때문에 후숙이 빠른 편이므로 알맞은 숙성 단계에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국내 유통 시점의 평균 당도는 17~18브릭스로 높은 편이지만, 혈당지수(GI)는 49으로 낮아 저혈당 식품에 속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제스프리 루비레드키위는 기존 키위 품종보다 항산화 영양소를 더욱 풍부하게 함유했다.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을 비롯해, 신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C, 그리고 비타민 A, 비타민 E, 셀레늄, 아연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20가지 이상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부터 바쁜 직장인까지 간편하게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스프리 루비레드키위는 전국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 제스프리 브랜드 스토어를 포함한 온라인 채널에서 약 한 달간 만나볼 수 있다. 제스프리 인터내셔널 한국지사 관계자는 “루비처럼 선명한 붉은 과육과 부드러운 식감, 베리류 특유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루비레드키위와 함께, 올봄 더욱 달콤하고 특별한 미식 경험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3-25 11:24:49[파이낸셜뉴스] 8세 미만의 어린이가 슬러시 음료를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BBC, 더 선 등 외신은 국제학술지 ‘소아질환회보(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8세 미만 어린이가 ‘글리세롤’이 들어있는 슬러시 음료를 빨리 마실 경우 쇼크, 저혈당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무색, 무취 액체 글리세롤..쇼크·저혈당 일으키는 '독' 될 수도 글리세롤은 알코올과 설탕을 대체하는 천연 감미료로, 액체가 얼어붙는 것을 방지해 슬러시의 질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물질이다. 아일랜드 더블린대학교 연구진은 2018에서 2024년 사이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슬러시 음료를 마신 후 1시간 이내에 급성 질환을 일으켜 응급 치료를 받은 2~7세 어린이 21명의 사례를 연구했다. 당시 ‘글리세롤 중독’을 진단 받은 어린이들은 대부분 의식을 잃고,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며 혈액이 산성화됐다. 이후 모두 무사히 퇴원했지만 4명은 뇌 검사를 받았고 1명은 발작을 일으켰다. 연구진은 “부모들은 아이에게 슬러시를 먹이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공중보건 기관은 8세 미만의 아이들이 글리세롤이 함유된 슬러시를 피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슬러시의 글리세롤 농도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해 안전한 복용량을 추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이런 음료는 영양학적으로나 건강상으로 아무런 이점이 없다.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권장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현재 영국 식품기준청(FSA)은 5세 미만 어린이의 슬러시 음료 섭취를 제한하고 11세 이하 어린이는 슬러시 음료를 한 개 이상 마시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공식적인 권고사항이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8세 미만 어린이에 저혈당 발생하면 뇌손상 위험 앞서 지난해에는 영국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3세 소년 앵거스 도넬리가 슬러시를 먹고 30분 만에 의식을 잃은 일이 발생한 바 있다. 도넬리는 슬러시를 먹고 갑자기 기절한 뒤 눈 흰자위를 보이며 발작을 일으켰다. 당시 그의 혈당 수치는 매우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 다행히 병원 이송 2시간 후 의식을 되찾았다. 당시 도넬리의 주치의는 슬러시를 마시고 갑자기 쓰러진 이유에 대해 글리세롤 성분이 독성을 유발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린 아이들이 슬러쉬 등을 먹고 저혈당이 발생하면 뇌가 손상될 수 있다. 뇌가 망가지면 발달 지연, 지적 장애 등 심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저혈당은 생후 4주 신생아는 혈당이 30mg/dL 이하, 출생 후 2년~만 13세 미만 어린이는 혈당이 50mg/dL 이하일 때 해당한다. 성인은 정상 범위(80~130ml/dL)보다 낮은 70mg/dL 이하일 때 저혈당으로 판단한다. 식은땀, 떨림, 의식 흐림 등 증상이 나타난다. 저혈당을 치료하려면 포도당, 사탕, 과일 주스 등 혈당을 즉각적으로 올릴 수 있는 성분을 먹어야 한다. 혼수상태거나 의식을 잃는 등 저혈당 증상이 심하다면 억지로 음식을 먹기보다 응급실을 찾아 포도당 수액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6 10:02:41[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2023년 기준 500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1000만명 가량에 달한다. 결국 전 국민의 30%인 1500만명 남짓이 당뇨병 공포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3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다. 이 때문에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OECD 국가 중 4위로 매우 높다. 특히 최근에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20, 30대 젊은 층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당뇨가 온 국민의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부산 온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김미경 과장은 “당뇨병은 창자에서 소화, 흡수되거나 간에서 합성된 포도당을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통해 글리코겐으로 전환, 세포에 저장해 두는 과정이 지연 혹은 정지되어 혈액 중에 포도당이 지나치게 누적되고 소변으로 대량 유출되는 병”이라고 정의했다. 소변을 자주 보는 다뇨증, 빈번하게 갈증을 느끼는 다음증,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다식증 등‘3다(多)’ 증상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또 혈당이 높아지면서 체내 대사가 활발해져 체중이 감소하거나,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고혈당은 망막의 혈관을 손상시켜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당뇨병이 더 무서운 건 합병증 때문이다. 급성 합병증으로는 혈당이 너무 올라가거나 떨어져서 발생하는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 저혈당 등이 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의식 이상이 발생하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만성 합병증은 오랜 기간 동안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발생하며, 미세혈관 합병증을 들 수 있다. 대표적인 만성 당뇨 합병증으로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등이 있으며, 망막병증은 실명의 위험이 있고, 신장병증은 신장 기능 저하로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신경병증은 손, 발 등의 저림, 감각 이상, 통증 등을 유발한다.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등 대혈관 합병증도 있다.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기는 ‘당뇨발’은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고 궤양이 생겨, 심할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한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4.8%이며, 이 환자들 가운데 4분의1 정도가 당뇨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당뇨병이 국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뇨병 전(前)단계 성인의 식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한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개발, 보급에 나서고 있다. 당뇨병 전단계 기준은 △공복혈당 100∼125mg/dL(공복혈당장애) △당화혈색소 5.7∼6.4% △경구포도당부하검사 2시간 후 혈당 140∼199mg/dL 등이다. 성인 10명 중 4명이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할 정도로 비율이 높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당뇨병 전단계 비율은 2015년 27.1%에서 2023년 46.7%로 급증했다. 공복혈당 장애가 있는 사람의 5∼8%는 1년 안에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한국임상영양학회와 함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당뇨병 전단계 국민 194명의 식이 습관·행동 등을 분석해 유형별 맞춤형 식사지침과 제품에 표시된 영양정보를 활용한 장보기 방법 등 영양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청년층(19∼34세)의 경우 야식, 패스트푸드 및 간편식 섭취를 줄이고 단맛이 강한 음료 대신 물을 마시기를 권장하는 등 연령별(청·중·장·노년층) 당뇨병 전단계를 위한 식사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또 당뇨병 위험도 점검 결과 4가지 유형 중 ‘당뇨병 위험도가 높고 식생활 개선이 시급한 유형’에 해당할 경우 제시된 영양관리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식사·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관리와 당류뿐만 아니라, 지방 등 섭취에도 주의하여 균형 잡힌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식약처는 이번 ‘당뇨 전단계 맞춤형 영양관리 가이드’의 자세한 내용을 ‘식약처 홈페이지에 게재해 놓고 있다. 온종합병원 통합내과 유홍 과장은 “연령별 당뇨병 전단계 대상자를 위한 맞춤형 식사지침을 활용해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면 당뇨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식약처 홈페이지의 가이드 점검표를 활용하여 ‘나의 유형’을 파악한 다음, 맞춤형 영양 관리 자료의 QR코드를 활용하여 회차별로 교육을 이수하고 적극 실천할 것”을 권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23 10:32:53[파이낸셜뉴스] 한독의 관계사인 레졸루트의 저혈당증 치료제 'RZ358(에르소데투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치료제로 지정됐다. 8일 한독은 선천성 고인슐린증(HI)으로 인한 저혈당증 치료제인 RZ358가 FDA의 혁신치료제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혁신치료제 지정은 심각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있어 임상 초기 단계에서 기존 치료법에 비해 눈에 띄게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에 대해 규제기관과의 소통 하에 집중적으로 개발,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제도다. RZ358의 혁신치료제 지정은 선천성 고인슐린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b(RIZE)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연구 결과, 75% 이상에서 저혈당증이 안전하게 개선됐으며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고혈당증이 나타나지 않았다. 레졸루트의 최고경영자이자 창립자인 네반 찰스 일람은 “지난해는 레졸루트에 있어 큰 변화의 해로, 모든 형태의 고인슐린증을 치료한다는 사명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임상적 진전과 의미있는 진척을 이뤄냈다”며 “이번 혁신치료제 지정으로 에르소데투그가 고인슐린증 환자들에게 치료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선천성 고인슐린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인 sunRIZE의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톱라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며 종양 매개성 고인슐린증 관련 임상 3상 연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졸루트는 현재 에르소데투그에 대해 두 가지 적응증인 선천성 고인슐린증과 종양 매개성 고인슐린증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으로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임상 3상인 sunRIZE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톱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RZ358는 지난해 영국 ILAP에서 선천성 고인슐린증으로 인한 저혈당증 치료에 대한 '혁신 패스포트 지정(Innovation Passport Designation)'을 받았다. 또 RZ358은 지난해 11월 FDA로부터 종양 매개성 고인슐린증으로 인한 저혈당증 치료제로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고 현재까지 총 10명 이상의 종양 매개성 고인슐린증 환자가 의약품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P)’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 받았다. 레졸루트는 2024년 6월 7300만 달러를 조달해 2026년 2·4분기까지 진행하는 임상과 운영 비용에 대한 재정적 자원을 성공적으로 확보한 바 있다. 레졸루트는 희귀, 대사 질환에 대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벤처로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 경구용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RZ402'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독은 'RZ358'과 'RZ402'의 한국 내 상용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레졸루트와 지속적으로 개발단계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08 09:28:39[파이낸셜뉴스] 한독은 지난 3일 미국 관계사 레졸루트가 개발 중인 ‘RZ358(성분명 에르소데투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종양 매개성 고인슐린증으로 인한 저혈당증 치료제로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질환 치료제의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이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7년간의 시장 독점권 보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신속 승인 경로에 대한 자격으로 임상 개발 경로를 단축할 수 있다. 레졸루트가 개발하고 있는 RZ358은 인슐린 수용체 특정 부위에 작용을 하는 단일클론항체이다. 선천성 고인슐린증과 종양 매개성 저혈당증 등 과도한 인슐린 증가 및 저혈당증을 특징으로 하는 여러 질환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추가 적응증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종양매개성 저혈당증에 대한 임상3상은 내년 상반기 환자 등록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 진행되고 있는 선천성 고인슐린증에 대한 임상3상은 내년 하반기에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RZ358은 2020년 미국 FDA로부터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RPD)'으로 지정 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해 유럽의약청(EMA)로부터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를 위한 우선 심사대상 의약품 자격을 받았다. 또 지난 1월 영국 의약품·의료제품 규제청(MHRA)으로부터 혁신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2-06 09:46:02[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남성이 1년 만에 50㎏의 체중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으로 1년만에 50㎏ 감량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 '바스틸레 포스트'에 따르면 영양사인 밍씨는 1년간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1년 전 184㎝의 신장에 체중 120㎏에 달했던 그는 현재 70㎏을 유지하고 있다. 밍씨가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의 병문안이었다. 뇌졸중 환자인 아버지의 병실에 갔다가, 그의 옆에 누워있는 40대 환자를 본 밍은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그 100kg의 체중을 가진 이 환자는 뇌출혈로 쓰러진 뒤 배변 활동조차 스스로 할 수 없고, 눈만 움직이는 환자였다. 밍씨는 "그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나한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즉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영양사인 밍씨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철저한 식단 관리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긴 일은 '달콤한 음료'와 '설탕'을 일체 끊는 것이다. 특히 음료수에 첨가된 액상과당은 아예 입에 대지도 않았다. 실제 액상과당은 비만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1년 만에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 밍의 모습에 주변인들은 놀라워했다고 한다. 그의 아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사진을 보고 "재혼한 게 아니냐", "바람피우는 것 아니냐" 등 댓글이 달렸다고 한다. 달콤한 음료·설탕 끊고..오트밀·통밀빵 먹기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75% 더 달콤한 맛을 내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음료 제조업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고체인 설탕보다 체내 흡수가 빠르고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속도도 빠르다. 액상과당을 과량 섭취하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Leptin)’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쉽게 과식할 수 있으며, 비만이나 당뇨, 지방간 같은 대사질환도 유발될 수 있다. 밍씨는 당을 끊고 오트밀, 통밀빵 등 소화가 느린 탄수화물을 섭취했다. 오트밀에는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미량영양소(칼슘, 칼륨, 철분, 마그네슘, 인, 철분 등)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조금만 먹어도 오랜 시간 포만감이 유지된다. 특히 오트밀의 식이섬유 중 4~5%를 차지하는 베타글루칸은 숙변을 없애고 장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 설탕은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설탕이 몸에 들어가면 이를 소화하고 배출시키기 위해 비타민·미네랄·칼슘이 다량 쓰이며,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통밀빵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통밀은 혈당지수가 55 이하인 저혈당 식품으로, 나트륨 함량이 적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해 배변활동을 돕고 포만감도 오래 지속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2 15:36:59[파이낸셜뉴스] 현대인의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인 당뇨병은 임신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젊은 임산부들에게서도 당뇨병 진단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출산을 앞둔 개그우먼 정주리도 임신성 당뇨에 걸린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임신성 당뇨를 흔히 볼 수 있게 되다 보니 해당 질병에 대한 위험성과 예방 방법, 증상 개선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신성 당뇨의 주요 원인 서울아산병원의 정보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는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해 임신부의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정상적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때 인슐린 분비가 충분치 않을 경우 임신성 당뇨가 발생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질병의 경우 초기부터 관리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태아에게는 기형,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 호흡곤란 증후군 등의 위험의 증가하며, 산모 본인에게는 임신성 고혈압, 조산, 이후 제2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임신성 당뇨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임신성 당뇨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이 중요하다. 적절한 운동은 혈당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하므로,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을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식단으로서는 당분이 많은 음식과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정제탄수화물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임산부에게 더욱 위험할 수 있다. ■혈당스파이크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저당곡물’ 주목 약이나 식품에 더 주의가 필요한 임산부들에게는 ‘저당곡물’ 위주의 식사가 공복 및 식후 혈당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저당곡물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재배되는 ‘파로’가 있다. 토스카나는 고도가 높고 추우며 건조한 지역이라 파로 재배 최적의 조건으로 뽑히는 곳이며, EU 법령을 준수하여 화학살충제, 제초제 및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윤작을 통한 2년간의 휴지기 방식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곡물의 품질이 더욱 우수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파로의 당 함량은 2.4g(100g 기준)으로 저당곡물로 알려진 카무트(7.84g)의 3분의 1로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고,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임신성 당뇨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매우 유용한 성분이다. 파로에는 풍부한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어 임산부가 필요로 하는 영양을 공급하면서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파로에 포함된 아라비노자일란 성분은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로 지속적인 섭취를 하면 건강한 탄수화물을 공급하면서 임산부들도 손쉽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꾸준한 운동과 저당곡물을 활용한 식사요법을 통해 건강하게 임신성 당뇨를 관리할 수 있다. 서울대학병원 자료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는 혈당 수치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전문 영양사와 영양상담 후 식사요법을 해야 하며, 식사요법만으로 혈당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인슐린을 투여하고 자가혈당 측정결과를 기준으로 인슐린의 용량을 조절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니, 혈당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변동사항을 체크해 줄 필요가 있다.
2024-11-20 14:59:28[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 프리미엄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는 제19회 임산부의 날 기념 행사에 썬골드키위를 후원했다고 10일 밝혔다. 매년 10월10일은 임산부의 날로,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해 저출산 문제를 극복과 임산부를 배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마련됐다. 제스프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에 참석한 임산부들에게 비타민C와 엽산이 풍부한 제스프리 썬골드키위를 제공했다. 썬골드키위 100g에는 152mg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어 임산부의 면역력 강화 및 엽산·철분의 흡수를 돕는다. 임신 초기 태아의 신경관 형성에 필수적인 엽산도 100g당 82㎍ 함유하고 있어 임산부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기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썬골드키위의 혈당지수(GI)는 48점으로 저혈당 식품의 기준치인 55점보다 낮아, 임신성 당뇨가 우려되는 임산부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또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생성을 돕는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함유하고 있어 임산부의 정신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제스프리 인터내셔널 한국 지사 관계자는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들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지원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10 14:08:37[파이낸셜뉴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7일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비만에 해당하는 환자만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월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진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해당 의약품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탈수로 인한 신기능 악화, 급성 췌장염, 당뇨병(제2형) 환자에서의 저혈당·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질환을 가진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식약처는 해당 비만치료제가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이며, 약국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용자가 해당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지 않고 온라인 등에서 개인 간 판매, 유통하거나 구매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식약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해당 비만치료제 관련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과대광고 행위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비만약 시장은 18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가 오는 15일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실제 처방은 이달 하순에 이뤄질 전망이다. 위고비는 펜처럼 생긴 주사제 방식으로 주 1회 투약한다. 위고비 국내 공급 가격은 용량과 관계없이 37만2025원으로 정해졌다. 비만치료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품목으로 진료비와 처방비 등을 고려하면 80만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보노디스크가 국내에 출시한 비만 치료제 삭센다 역시 GLP-1 유사체 계열 약물이지만 삭센다는 매일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주1회 투여하는 위고비에 비해 번거롭다. 또 임상시험 결과 체중 감량 효과도 위고비가 평균 10% 이상으로 삭센다(7~8%)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07 09:5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