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건강기능식품 글루코정(사진)은 입안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 형태로 개발돼 노년층과 성장기 어린이들이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한미약품은 글루코정은 기존 저혈당 환자들이 신속한 혈당 보충을 위해 섭취한 초콜릿이나 사탕류보다 혈당 개선효과가 빠르면서도 비만의 염려가 없다고 6일 밝혔다. 글루코정은 바로 체내에 흡수되기 때문에 혈당개선 효과가 신속하다. 따라서 당뇨약을 복용 중인 당뇨환자나 회식이 잦은 직장인, 두뇌 사용량이 많은 수험생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 노인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루코정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저혈당 증세를 빠르게 호전시킬 수 있다"며 "특히 당뇨약을 복용 중인 환자는 반드시 휴대해야 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글루코정은 10정(1정당 3g) 단위로 판매되며 전국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홍석근 기자
2012-06-06 17:07:01[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남성이 1년 만에 50㎏의 체중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으로 1년만에 50㎏ 감량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 '바스틸레 포스트'에 따르면 영양사인 밍씨는 1년간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1년 전 184㎝의 신장에 체중 120㎏에 달했던 그는 현재 70㎏을 유지하고 있다. 밍씨가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의 병문안이었다. 뇌졸중 환자인 아버지의 병실에 갔다가, 그의 옆에 누워있는 40대 환자를 본 밍은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그 100kg의 체중을 가진 이 환자는 뇌출혈로 쓰러진 뒤 배변 활동조차 스스로 할 수 없고, 눈만 움직이는 환자였다. 밍씨는 "그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나한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즉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영양사인 밍씨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철저한 식단 관리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긴 일은 '달콤한 음료'와 '설탕'을 일체 끊는 것이다. 특히 음료수에 첨가된 액상과당은 아예 입에 대지도 않았다. 실제 액상과당은 비만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1년 만에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 밍의 모습에 주변인들은 놀라워했다고 한다. 그의 아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사진을 보고 "재혼한 게 아니냐", "바람피우는 것 아니냐" 등 댓글이 달렸다고 한다. 달콤한 음료·설탕 끊고..오트밀·통밀빵 먹기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75% 더 달콤한 맛을 내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음료 제조업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고체인 설탕보다 체내 흡수가 빠르고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속도도 빠르다. 액상과당을 과량 섭취하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Leptin)’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쉽게 과식할 수 있으며, 비만이나 당뇨, 지방간 같은 대사질환도 유발될 수 있다. 밍씨는 당을 끊고 오트밀, 통밀빵 등 소화가 느린 탄수화물을 섭취했다. 오트밀에는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미량영양소(칼슘, 칼륨, 철분, 마그네슘, 인, 철분 등)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조금만 먹어도 오랜 시간 포만감이 유지된다. 특히 오트밀의 식이섬유 중 4~5%를 차지하는 베타글루칸은 숙변을 없애고 장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 설탕은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설탕이 몸에 들어가면 이를 소화하고 배출시키기 위해 비타민·미네랄·칼슘이 다량 쓰이며,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통밀빵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통밀은 혈당지수가 55 이하인 저혈당 식품으로, 나트륨 함량이 적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해 배변활동을 돕고 포만감도 오래 지속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2 15:36:59[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 프리미엄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는 제19회 임산부의 날 기념 행사에 썬골드키위를 후원했다고 10일 밝혔다. 매년 10월10일은 임산부의 날로,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해 저출산 문제를 극복과 임산부를 배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마련됐다. 제스프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에 참석한 임산부들에게 비타민C와 엽산이 풍부한 제스프리 썬골드키위를 제공했다. 썬골드키위 100g에는 152mg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어 임산부의 면역력 강화 및 엽산·철분의 흡수를 돕는다. 임신 초기 태아의 신경관 형성에 필수적인 엽산도 100g당 82㎍ 함유하고 있어 임산부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기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썬골드키위의 혈당지수(GI)는 48점으로 저혈당 식품의 기준치인 55점보다 낮아, 임신성 당뇨가 우려되는 임산부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또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생성을 돕는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함유하고 있어 임산부의 정신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제스프리 인터내셔널 한국 지사 관계자는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들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지원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10 14:08:37[파이낸셜뉴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7일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비만에 해당하는 환자만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월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진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해당 의약품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탈수로 인한 신기능 악화, 급성 췌장염, 당뇨병(제2형) 환자에서의 저혈당·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질환을 가진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식약처는 해당 비만치료제가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이며, 약국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용자가 해당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지 않고 온라인 등에서 개인 간 판매, 유통하거나 구매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식약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해당 비만치료제 관련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과대광고 행위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비만약 시장은 18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가 오는 15일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실제 처방은 이달 하순에 이뤄질 전망이다. 위고비는 펜처럼 생긴 주사제 방식으로 주 1회 투약한다. 위고비 국내 공급 가격은 용량과 관계없이 37만2025원으로 정해졌다. 비만치료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품목으로 진료비와 처방비 등을 고려하면 80만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보노디스크가 국내에 출시한 비만 치료제 삭센다 역시 GLP-1 유사체 계열 약물이지만 삭센다는 매일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주1회 투여하는 위고비에 비해 번거롭다. 또 임상시험 결과 체중 감량 효과도 위고비가 평균 10% 이상으로 삭센다(7~8%)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07 09:53:29[파이낸셜뉴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여름은 당뇨병 환자에게는 유독 힘든 계절이다. 무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혈압 및 혈당 관리 등 평소보다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노원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진택 교수는 "최근 혈당 다이어트, 일명 ‘글루어트’가 각광받고 있는데, 혈당 다이어트는 체중감소와 당뇨 예방 및 완화에 매우 효과적이다"라며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인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20일 밝혔다. 김 교수는 “수박, 참외, 복숭아, 포도 등 여름철 제철 과일은 무기질과 비타민 보충에 있어서 중요한 식품이지만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면 혈당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특히 여름철 제출 과일 중 수박은 가장 당지수가 높아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당뇨를 예방하려면 상대적으로 당지수가 낮은 사과, 배, 자두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적정한 체중 조절을 위해 운동은 필수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가장 무더운 시간대는 피해야 한다. 특히 혈당이 높을 때 운동을 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데, 온열 질환 위험성이 높고, 땀이 나면서 탈수가 생길 수 있어서다. 더위로 인해 생기는 갈증을 탄산이나 주스 등 단 음료 대신 시원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장시간 운동을 할 땐 탈수나 저혈당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5~10% 미만의 당분이 함유된 스포츠음료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에서 탈수가 발생하면 신장이나 심기능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에서 식욕 감소는 어느 정도 혈당조절에 도움이 될 순 있다. 그러나 정도가 너무 심해 식사를 거를 정도라면 저혈당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약물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는 정해진 시간에 먹는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당뇨 환자에게 발은 언제나 특별 관리 대상이다. 당뇨 합병증의 가장 흔한 질환이 발에서 먼저 나타나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발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 환자는 신경 감각과 혈액 순환 등의 기능이 정상인보다 떨어져 온도 변화와 통증에 둔감하다. 특히 여름철엔 샌들을 신으면서 발이 노출되는데, 이때 발에 작은 상처가 생겨도 잘 감지하지 못해 심각한 염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름철엔 매일 발을 자가 검진하자.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은 거울을 사용해서 발바닥, 발가락 사이, 발뒤꿈치까지 잘 살피고 피부가 붉게 편하거나 붓고 열감이 느껴지는지 관찰이 필요하다. 땀이 많이 난다면 파우더를 발라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20 09:02:47[파이낸셜뉴스] 한미사이언스는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이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LAPS글루카곤아날로그(코드명 HM15136)의 국제일반명(INN)이 ‘에페거글루카곤’(efpegerglucagon)으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HM15136 국제일반명을 이같이 공식 등재했다. 에페거글루카곤은 바이오 의약품의 약효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단백질을 뜻하는 ‘ef-’라는 접두사와 글루카곤 수용체 작용제(‘-glucagon’)라는 접미사가 붙은 이름이다.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지속형 글루카곤 유사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앞으로 해당 성분을 포함한 제품에는 에페거글루카곤을 일반명으로 통일해 사용해야 한다. 한미약품은 에페거글루카곤을 주 1회 투여 제형의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신약이 최종 상용화되면 치료 효과의 지속성 및 안전성,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2만5000~5만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 1개 품목이 있다. 그러나 치료 반응률이 낮아 환자들은 허가 이외의 의약품을 사용하거나 부작용을 감수하고 췌장을 절제하는 수술에 의존하고 있다. 주로 신생아 시기에 발병하는 이 병은 심각하고 지속적인 저혈당을 일으킴으로써 병을 앓는 환자는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큰 고통을 주고 있다. 에페거글루카곤은 개선된 물리화학과 약동학적 특성, 글루카곤 수용체 작용제의 주요 생리학적 효과를 기반으로 선천성 고인슐린혈증뿐 아니라 비만 수술 후 저혈당증(PBH)과 같은 만성 저혈당 질환 치료제로도 주목받고 있다. 에페거글루카곤은 혁신 잠재력을 인정받아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2019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적응증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2020년엔 FDA로부터 소아희귀의약품(RPD)으로 지정됐다. 추가로 같은 해 EMA로부터 인슐린 자가면역증후군 적응증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WHO는 의약품 처방 오남용을 막고, 정보 전달력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의약품 성분 또는 물질에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인정될 수 있는 국제일반명을 부여하고 있다. 새롭게 명명된 국제일반명을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공고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8 16:19:41[파이낸셜뉴스] 연말을 맞아 평소보다 술자리가 잦은 이들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소개했다. 29일 식약처에 따르면 숙취 해소에 좋은 식품은 바나나, 오이, 무, 콩나물, 달걀 등이다. 우선 바나나는 칼슘, 마그네슘이 위산을 중화한다. 든든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빨리 소화 시키려는 위장의 부담을 줄여준다. 오이는 오이즙에 꿀을 섞어 마시면 숙취 해소에 매우 좋다. 오이의 차가운 성질이 술로 인해 체내에 쌓인 열을 완화시킨다. 또 이뇨작용으로 노폐물을 배출시켜 술을 빨리 깨게 한다. 무에 포함된 아밀라아제 성분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아세트알데히드 제거에 도움을 준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체내의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숙취의 원인이 된다. 콩나물은 잘 알려진 것처럼 숙취 해소에 대표적인 식품이다. 콩나물 머리의 비타민B1, 몸통의 비타민C가 알코올 분해 속도를 높인다. 뿌리의 아스파라긴산이 숙추의 주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해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다. 또 콩나물의 사포닌 성분은 간 기능에 도움을 준다. 또 꿀은 위에 보호막을 형성해 줘 탈수 증세와 저혈당 증상 해소에 좋다. 주성분인 과당은 알코올을 제거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과음으로 인한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달걀은 노른자에 알코올을 흡수하는 성질의 레시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익혀 먹기 보다 반숙이나 날달걀로 먹어야 더 효과가 좋다. 또 달걀은 알코올 분해할 때 필요한 메타이오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숙취 해소와 간 회복에 도움이 된다. 반면 해장으로 많이 먹는 라면을 비롯해 치즈, 커피는 숙취 해소에 좋지 않다. 라면은 원활한 알코올 분해 작용을 위해 대사가 활발해야 하는 시점에 지방 함량이 높아 소화가 잘 안되고 음주로 손상된 위에 자극적으로 작용할 위험이 높다. 치즈 또한 산성을 띄는 식품으로 알코올 섭취 후 강한 산성 상태인 위장을 더욱 산성화시킬 수 있어 좋지 않다. 커피는 카페인의 이뇨작용이 알코올 분해하는 대사 과정에 따른 수분 부족 현상을 가속화 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29 09:32:07[파이낸셜뉴스] 제일약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병 복합제인 ‘듀글로우정’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듀글로우정’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 성분과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주요 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켜 혈당을 낮춘다. 피오글리타존 성분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낸다. 피오글리타존 성분은 부종 및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체액 부종을 줄이고 체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치아졸리딘디온 계열 약물의 부작용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다. ‘듀글로우정’은 두 성분을 복합한 형태로 각 성분이 갖는 장점은 물론 병용투여 시 작용 기전에 대한 상호보완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약품은 듀글로우정은 심혈관 사망을 줄이고, 심근경색・뇌졸중・신장질환・혈압 감소 효과가 있으며, 저혈당 위험이 적고, 췌장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지 않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장일준 제일약품 당뇨항혈전 팀장은 “듀글로우정은 듀오(Duo)의 ‘듀’와 강력한 혈당강하를 의미하는 ‘글’, 끝을 ‘로우(low)’로 낮춘다는 의미를 가진 제품”이라며 “4월에 개정된 당뇨병 약제 병용 급여 기준에 따라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과 함께 3제 요법으로 처방할 수 있어 환자 치료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04 15:36:58[파이낸셜뉴스] 연말연시 술자리가 많아지며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술을 많이 마셔 건강을 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술을 고르는 방법, 숙취해소제 먹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 중에는 사실과는 다르거나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희 교수의 설명을 통해 술에 대한 오해와 건강한 음주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주량은 마실수록 늘어난다? =실제 술을 많이 마실수록 주량이 늘어난다. 그러나 이와 함께 간 손상은 몇 배로 커진다. 술을 잘 마신다는 개념은 숙취가 덜하다는 것이고, 이는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몸에서 잘 분해한다는 것이다. 만성 음주자의 경우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 외에 비대해진 시토크롬과 같은 다른 효소들이 가동되는데, 평소보다 그 작용을 늘려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하지만 이 효소들은 알코올을 분해하며 동시에 간 손상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만든다. 때문에 주량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간이 손상되고 있다는 건강의 적신호다. 과음을 즐기는 사람 중에는 술자리 기억을 잃는 경우가 많다. 흔히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하는 블랙아웃은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높은 수준으로 도달하거나 공복에 술을 마실 때 주로 나타난다. 김정희 교수는 “블랙아웃은 술로 인해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회로가 술로 인해 차단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볼 인기지만 희석해서 먹으면 더 취할 수 있어 =최근 위스키에 탄산수를 넣고 희석한 하이볼이 인기다. 또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도 술자리 단골 메뉴다. 희석주와 폭탄주의 공통점은 알코올 농도가 10~15%라는 것인데 이는 인체에서 알코올이 가장 빨리 흡수되는 농도다. 이로 인해 이러한 술은 과음을 유도하고 혈중 알코올 농도를 빠르게 증가시켜 심한 숙취를 일으키며, 무엇보다 간 손상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조금이나마 몸이 덜 힘들도록 어떤 종류의 술을 선택할지 고민하지만 술은 흡수한 알코올의 절대적인 양이 중요하다. 또 조금씩 자주 먹든, 한 번에 많이 먹든 절대적 양에 의한 알코올성 간질환의 위험성은 똑같이 커진다. 다만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는 단위 시간당 분해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고 해독할 2~3일의 시간 간격을 두고 소량씩 마셔야 한다. -시중에서 파는 숙취해소제 정말 효과가 있을까? =숙취 해소기능은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숙취 유발요인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농도 낮추는 것이다. 그러나 시중에서 숙취해소제나 숙취해소음료로 알고 구입하는 제품 대부분은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를 낮추기 보다는 위장관 내 알코올 흡수를 억제하고 알코올 대사를 촉진해 체내 흡수되는 시간당 알코올 농도를 낮추는 제품들이다. 대부분 생약 성분으로 구성됐고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다. 숙취해소제나 숙취해소음료의 성분이 알코올로 인한 직접적인 위장점막 손상 등을 방지한다는 보고가 있고, 또한 술을 마신 후 포도당과 수분 부족으로 생기는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에 도움을 줄 수는 있다. 이외에도 술자리에서 물을 많이 마시면 숙취에 도움이 된다. 김정희 교수는 “과음을 할 경우 알코올 분해에 수분을 이용하고 이뇨작용이 활발해져 체내 수분이 부족해진다”며 “이로 인해 탈수, 대사성 산증 등으로 숙취가 더 오래가기 때문에 물이나 이온음료로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안주를 먹으면 위장에서 알코올이 흡수되는 속도를 느리게 해서 서서히 취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결국 마신 술의 알코올은 모두 흡수되기 때문에 간에 손상을 주는 것은 똑같다. 또한 기름진 안주의 경우 술로 인한 지방간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생선이나 콩류 같은 단백질과 과일, 야채 등 알코올로 인해 체내 흡수가 떨어질 수 있는 비타민, 미네랄 등 을 안주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꿀물과 같은 당류의 경우 알코올로 인한 저혈당 및 대사 이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건강하게 술 먹는 방법은 =우리나라에서 권고하는 위험음주, 즉 알코올성 간질환이 생길 수 있는 주량은 일주일에 남성의 경우 소주 3분의 2병, 여성의 경우 소주 반병이다. 여성의 경우 간의 크기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알코올 분해 효소가 남성보다 적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알코올성 간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기저질환으로 간질환이 있는 경우는 한 잔의 술도 간 질환을 진행시킬 수 있어 위험하다. 술은 간헐적으로 간격을 두고 마시는 것이 매일 마시거나 한 번에 폭음을 하는 것보다 간질환의 위험성이 적어진다. 따라서 간이 회복할 시간을 가지면서 음주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정희 교수는 “심한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 적응증이 된다면 스테로이드 치료로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지만,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고 지속적인 악화를 보이는 심한 간염, 간경변의 경우 간 이식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평소 과한 음주를 자제하고,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간염, 간경병이 있는 경우 한 잔의 술도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2-21 10:08:11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수는 2017년 251만7443명에서 2021년 320만6932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인슐린 치료율은 약 6.4%에 달하며, 급여의약품 통계자료 유비스트는 현재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연 평균 8%씩 성장해 1조50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 세계 성인 11명 중 1명꼴이 당뇨 질환을 앓고 있을 정도로 해당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054180)가 나스닥 상장사인 이스라엘 제약사 오라메드 파마슈티컬스(Oramed Pharmaceuticals 이하 오라메드)가 개발한 경구용 인슐린 ‘ORMD-0801’과 관련, 한국에 독점 공급 계약 체결에 성공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라메드의 독점적인 경구용 단백질 전달 플랫폼(oral protein delivery platform)을 기반으로 개발된 ‘ORMD-0801’는 간에서 내인적으로 인슐린을 조절, 저혈당이나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는 과도한 전신 인슐린의 양을 제한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세포가 지방으로 전환되어 체중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과도한 포도당 흡수를 방지하고, 바늘에 대한 두려움을 지닌 당뇨병 환자들의 불편함을 해소 및 순응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지난 8월 7일, 오라메드로부터 제2형 당뇨 경구용 인슐린 'ORMD-0801'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ORMD-0801’의 독점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다. 메디콕스 오대환 대표는 “세계적으로 5억 명이상이 앓고 있는 당뇨는 다양한 합병증에 대한 우려도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반면 지속적인 주사투여로 의한 통증과 번거로움, 합병증 발병 위험 등이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보다 쉽고 편리하게 당뇨를 관리할 수 있는 경구용 인슐린 ‘ORMD-0801’은 당뇨 질환 개선에 있어 획기적인 신약으로 평가받으며 당뇨 치료시장의 새로운 게임체인저로써 가치를 높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대환 대표는 이어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오라메드와 국내 시장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각국의 대형 제약사와 판매 및 유통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현재 ‘ORMD-0801’는 미국 전역 임상연구소 96곳에서 71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약과의 혈당 조절 개선 효능 비교를 위한 세계 최초 3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상용화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ORMD-0801’는 최근 간지방 수치 감소를 목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있는 제2형 당뇨병(T2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식품의약국(FDA) 2상에서도 안전성과 내약성에 있어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가 발표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2-09-23 15:2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