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가 고객들의 여름철 생활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파트관리비, 전기요금, 도시가스 요금, 사회보험료, 초중고 학교 납입금 등 자동납부 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파트관리비 캐시백 혜택을 업그레이드해 준비한 이벤트로 KB Pay 앱, 고객센터 등에서 등록 가능하다. KB국민카드(KB국민 기업카드, KB국민 비씨카드, KB국민 선불카드 제외, 이하 동일)로 7월 31일까지 아파트(오피스텔)관리비를 자동납부 등록 시 최대 1만5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지난해 1월 이후 관리비 자동납부 이력이 없는 고객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리비 최초 납부 시에 5000원의 혜택을 주고 이후 2·3회차 연속으로 관리비를 납부하면 각각 5000원의 캐시백이 제공된다. 7월 31일까지 전기요금, 도시가스, 4대 사회보험료, 초중고 학교 납입금을 자동납부 신청하고 납부하면 각각 5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지난해 1월 이후 해당 요금 자동납부 이력이 없는 고객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도시가스의 경우 가정용 또는 일반용 도시가스가 대상이다. ‘KB국민 와이즈 홈(Wise Home) 카드’는 아파트관리비, 통신비 자동납부 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까지 10% 할인이 적용된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5000원, 60만원 이상 1만원, 90만원 이상 1만5000원, 12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원이 통신요금과 합산해 할인이 적용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5000원, 국내외겸용(비자, 마스터) 1만원이다. ‘KB국민 이지 링크(Easy Link) 티타늄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고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 △초중고 학교납입금 △4대 사회보험료 △전기요금 △통신요금을 자동 납부하면 납부 건수에 따라 월 최대 1만원이 캐시백 된다. 자동납부 건수가 2건 이상이면 월 5000원, 4건 이상이면 월 1만원이 매월 캐시백 된다. 한편 ‘KB국민 이지 링크(Easy Link) 티타늄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고 ‘직장인팩’을 선택하면,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택시) 이용 시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자동납부 건수를 2건 이상 등록하면 할인 한도가 월 최대 3만원까지 늘어나 대중교통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3만원, 국내외겸용(마스터) 3만2000원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7월말까지 업그레이드 된 내용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면, 공과금과 생활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추가로 대중교통비와 공과금 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를 잘 활용한다면 절감된 비용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6-01 12:03:0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시가스 및 전기 요금의 납부기한을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침에 따른 것으로 지난 4월 시행한 1차 납부유예에 이어 2차로 오는 12월까지 연장하게 된다. 우선 도시가스요금 납부유예는 소상공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 유공자, 차상위계층, 다자녀가구 등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전남도내 소상공인 2만 8000가구와 기초생활수급자 1만 2000가구, 장애인 9000가구 등 총 3만 6000가구가 해당된다. 오는 12월까지의 도시가스요금 청구분에 대해 납부기한이 3개월씩 연장되며, 연장 기간 중 미납에 따른 연체료도 부과하지 않는다. 납부기한이 연장된 요금에 대해선 내년 6월까지 균등분할 납부할 수 있다. 납부유예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연말까지다. 주택용 요금경감 가구는 별도 구비서류가 필요치 않지만, 소상공인은 해당지역 도시가스사 누리집 또는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기요금 납부유예 대상은 소상공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유공자 등 주택용 복지할인가구로, 소상공인 15만 7000가구를 비롯해 주택용 복지할인가구 18만 5000가구가 대상이다. 이미 연장을 적용받고 있는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연장되며, 신규 신청은 한전 콜센터로 하면 된다. 소상공인 중 계약전력 20kW 이하인 경우 소상공인 확인서 없이 즉시 신청 가능하며, 20kW 초과 시에는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순철 도 에너지신산업과장은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납부유예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가구의 경제적인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9-20 12:40:03공공요금은 올해 상반기까지 동결되거나 인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관리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에서 전기료, 도시가스료, 우편요금, 철도료, 도로통행료, 철도료, 광역상수도료 등 중앙 공공요금은 소관부처의 책임하에 원칙적으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방 공공요금은 지방물가관리 실적이 우수한 지방자치단체에 재정지원상 인센티브 제공을 대폭 확대하는 등 동결을 유도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공요금 인센티브 확대를 위해서 지난해 10억원이었던 특별교부세를 올해 25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상·하수도 공기업 평가시 요금관련 평가항목(14점)에 '경영혁신을 통한 원가상승분의 흡수효과' 지표를 신설(5점)하고 지방공기업 평가지표에 물가안정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지방물가 종합관리시스템'을 올해 8월 중 구축해 지역별·품목별 공공요금 정보를 공개한다. 버스운송사업 지원금 1556억을 올 상반기 중 집행해 버스운송업체의 부담을 완화하는 등 재정적 지원을 통한 지방공공요금 인상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을 위해서는 '지방물가 종합관리시스템'에 48개 개인서비스요금의 지역별 물가를 비교·공시해 지자체간 경쟁을 유도해 가격 안정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모범업소에 대해 쓰레기봉투 지원, 상수도료 감면, 지방세 감면 등 세제지원, 관련단체 및 공무원 표창 등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ch21@fnnews.com이창환기자
2011-01-13 22:35:25공공요금은 올해 상반기까지 동결되거나 인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관리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에서 전기료, 도시가스료, 우편요금, 철도료, 도로통행료, 철도료, 광역상수도료 등 중앙 공공요금은 소관부처의 책임하에 원칙적으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방 공공요금은 지방물가관리 실적이 우수한 지방자치단체에 재정지원상 인센티브 제공을 대폭 확대하는 등 동결을 유도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공요금 인센티브 확대를 위해서 지난해 10억원이었던 특별교부세를 올해 25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상·하수도 공기업 평가시 요금관련 평가항목(14점)에 '경영혁신을 통한 원가상승분의 흡수효과' 지표를 신설(5점)하고 지방공기업 평가지표에 물가안정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지방물가 종합관리시스템'을 올해 8월 중 구축해 지역별·품목별 공공요금 정보를 공개한다. 버스운송사업 지원금 1556억을 올 상반기 중 집행해 버스운송업체의 부담을 완화하는 등 재정적 지원을 통한 지방공공요금 인상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을 위해서는 '지방물가 종합관리시스템'에 48개 개인서비스요금의 지역별 물가를 비교·공시해 지자체간 경쟁을 유도해 가격 안정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모범업소에 대해 쓰레기봉투 지원, 상수도료 감면, 지방세 감면 등 세제지원, 관련단체 및 공무원 표창 등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ch21@fnnews.com이창환기자
2011-01-13 17:27:45전기와 도시가스, 교통요금이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제외한 모든 공공요금은 올해 동결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공공요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0년도 공공요금 조정방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공요금 조정방향에 따르면 내달부터 전기요금은 평균 3.5% 인상된다. 주택용은 2% 오른다. 단, 용도별로 원가보상률이 높은 일반용은 동결하고 보상률이 낮은 산업용이나 교육용 등을 중심으로 인상해 소비자간 형평성을 맞추기로 했다. 내달 중으로 시외버스 요금은 평균 4.3%, 고속버스비는 5.3%씩 인상된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에다 지난해 2월 인상키로 했던 것을 그동안 유보한 데 따른 것이다. 도시가스 요금도 9월부터 평균 4.9% 인상된다. 이 가운데 주택용이 5.9%로 가장 많이 오르고 원가보상율이 낮은 열병합용이나 업무난방용 등을 중심으로 인상키로 했다. 2008년 3월부터 유보된 가스요금 원료비 연동제도 다시 시행된다. 이번 인상으로 일반가정의 경우 전기는 월 590원, 가스는 월 2800원 정도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정부는 그러나 전기나 가스요금 인상으로 기초수급대상자나 차상위계층 등 서민들의 추가 부담은 발생하지 않도록 할인율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먼저 기초생활수급자나 사회복지시설의 전기요금 할인율은 주택은 20%에서 21.6%로, 심야에는 25.9%에서 31.4%로 높아진다. 차상위계층도 심야 할인율이 24.1%에서 29.7%로 확대된다. 가스요금 할인율도 기초생활수급자나 중증장애인(1∼3급)의 경우 11%에서 16%로 늘어나고, 차상위계층에는 신규로 5.6%를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다른 중앙 공공요금의 경우 원칙적으로 동결하는 등 공공요금에 대한 안정적인 운용기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로통행료, 열차료, 국제항공요금(인가제노선), 광역상수도(도매), 우편요금은 올해 모두 동결된다. 통신요금도 결합상품 활성화, 초당요금제 도입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요금인하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자발적 원가절감을 유도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적용할 가격상한을 미리 정하는 ‘중기요금협의제’의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지방 공공요금의 경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조를 통해 동결 또는 인상폭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해 나가고 9월에는 구조적 물가 안정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LG경제연구원 정성태 책임연구원은 “오늘 발표한 공공요금 인상은 몇년 간 동결돼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물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물가인상률은 2% 후반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hs@fnnews.com 신현상 김시영 박신영기자
2010-07-30 14:24:00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인상이 추석 이후에 추진된다. 지식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추석 연휴 전에는 전기와 도시가스요금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며 “요금인상 폭도 애초 계획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처럼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 시기를 추석 이후로 잡은 것은 추석 물가 및 민생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원가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추석물가 특별대책 기간이 지나면 인상을 본격 추진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요금인상 폭 또한 정부가 지난 7월 17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가정용 30%, 산업용 50% 올리고 전기요금도 산업용을 중심으로 평균 5%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보다 낮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정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8월과 9월, 11월 등 3차례에 걸쳐 단계별로 9%대 후반의 인상률을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뤄지면서 연내 인상폭은 당초 계획에 비해 대폭 낮아진다. 도시가스 가격은 요금 정산과 관련한 기술적 문제로 매달 1일을 기준으로 적용하고 지경부 내부 지침에 따라 2개월마다 조정하기 때문에 추석 연휴가 끝나는 9월 중순이 아닌 10월이나 11월부터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지경부는 이달 말에 이윤호 장관이 직접 전기와 도시가스요금 인상안을 발표하고 원가 상승에 따라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에 육박하면서 무산됐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2008-08-31 21:59:19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인상이 추석 이후에 추진된다. 지식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추석 연휴 전에는 전기와 도시가스요금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며 “요금인상 폭도 애초 계획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처럼 전기 및 가스요금 시기를 추석 이후로 잡은 것은 추석 물가 및 민생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원가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추석물가 특별대책 기간이 지나면 인상을 본격 추진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요금인상 폭 또한 정부가 지난 7월 17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가정용 30%, 산업용 50% 올리고 전기요금도 산업용을 중심으로 평균 5%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보다 낮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정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8월과 9월, 11월 등 3차례에 걸쳐 단계별로 9%대 후반의 인상률을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뤄지면서 연내 인상폭은 당초 계획에 비해 대폭 낮아진다. 도시가스 가격은 요금 정산과 관련한 기술적 문제로 매달 1일을 기준으로 적용하고 지경부 내부 지침에 따라 2개월마다 조정하기 때문에 추석 연휴가 끝나는 9월 중순이 아닌 10월이나 11월부터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지경부는 이달 말에 이윤호 장관이 직접 전기와 도시가스요금 인상안을 발표하고 원가 상승에 따라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에 육박하면서 무산됐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2008-08-31 21:26:46【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겨울철 한파를 대비해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경감에 나선다. 익산시는 가스비와 공공요금 등 물가 상승으로 올겨울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에너지 취약계층 3406세대에 3억9980만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지급대상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다. 또 본인이나 가구원이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질환자, 한부모가족에 해당해야 한다. 지원금액은 △1인 세대 10만원 △2인 세대 15만원 △3인 세대 20만원 △4인 이상 세대 25만원으로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에너지바우처 등 다른 난방비 지원을 받는 세대는 제외됐다. 익산시는 이날부터 난방유형에 따라 선불카드 배부와 계좌입금으로 난방비 지급을 시작했다. 선불카드 배부 대상은 난방용 등유, LPG, 연탄을 사용하는 1414세대이며 계좌입금 대상은 도시가스, 지역난방, 심야전기 등을 사용하는 1992세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1월은 다가올 겨울 추위에 본격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이번 겨울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취약계층 모두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08 16:12:5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정부가 지난 2년간 농축산물 가격 폭등을 문제 삼아 유래 없이 많은 농산물 품목에 할당관세 같은 높은 세금을 적용했지만 정작 해당 기간 농산물 가격이 물가에 미친 영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 을)에 따르면 통계청 물가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2년 연간 물가상승률 5.1%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10개 품목 중 농축산물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2023년 연간 물가상승률 3.6%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10개 품목 중 농축산물은 사과 단 한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매월 458개 품목의 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 중 농축산물은 쌀과 사과 등 63개 품목에 이른다. 개별 품목이 전체 물가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전체 가구의 품목별 소비지출 비중을 의미하는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를 적용해 품목별 기여도를 산출해야 한다. 이원택 의원실이 2022년과 2023년 물가상승률에 대한 458개 품목 기여도를 계산한 결과 2022년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품목은 경유, 휘발유, 전기료, 도시가스, 전세, 등유, 보험서비스료, 공동주택관리비, 생선회(외식), 치킨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석유류와 공공요금, 외식인 셈이다. 30위 안에서도 농축산물은 돼지고기, 수입쇠고기, 배추 3품목 뿐이었다. 또 2023년 물가상승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품목은 전기료, 도시가스, 공동주택관리비, 보험서비스료, 구내식당식사비, 빵, 생선회(외식), 사과, 티셔츠, 유아동복이었다.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 외식의 비율이 높았다. 30위 안에 드는 농축산물은 사과(8위)와 귤(24위) 2개 품목에 불과했다. 이원택 의원은 “전년도 폭등했던 사과값 조차 빵값보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농산물 가격이 물가상승의 주범인 것처럼 습관적으로 호도하는 행정당국 행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국민들에게 물가와 농산물 가격의 관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워지는 농업인의 상황도 정책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24 14:03:25[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로 예고됐던 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이 미뤄지면서 서울교통공사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부담을 줄이겠다며 정부가 공공요금 인상에 제동을 건 결과다. 시민들은 당장 교통비 걱정이 줄었다고 안도했지만 전문가들은 요금 인상을 계속 미루다가 한계에 이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요금 동결 이어 내수 침체 고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르면 이달로 예고했던 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시점을 미루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8월 서울 시내버스 요금(카드 기준)을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린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지하철 기존 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올렸다. 지하철 요금은 올해 10~11월에 150원을 추가 인상하기로 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다른 기관들이 이견이 있어 연내 인상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합환승할인제도를 운영하는 수도권 지하철은 경기도, 인천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운영주체간 협의를 통해 요금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한다. 이들 가운데 코레일이 요금 인상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쪽은 침체된 내수 경기를 우려하는 정부 기조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달 23일 올 4분기 전기요금을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양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정부와 한전은 이를 별도로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전기요금에 이어 서울 지하철 요금 등 올 하반기 예고됐던 공공요금 인상이 미뤄지면서 시민들은 안도했다. 서울에서 맞벌이 부부로 생활하는 고모씨(36)는 "도시가스 요금이 올라 겨울이 오는 게 벌써 걱정되는데 전기, 대중교통 요금까지 한꺼번에 오르지 않는다니 다행"이라며 "아이들 학원비에 대출까지 생활비가 빠듯해 공공요금까지 오르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낮은 요금 지속, 서울교통공사 적자 확대 문제는 서울교통공사의 늘어나는 적자 규모다. 공사는 지난해 5173억원 가량 적자를 냈다. 올해 공사의 부채 추산액은 7조3360억원이고, 2028년까지 10조89억원까지 늘어날 거라는 게 공사의 전망이다. 원가 대비 낮은 요금이 적자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서울 지하철은 2022년 기준 승객 1명당 수송원가가 1904원으로, 무임승차 등을 포함한 실제 평균 운임 1046원과 비교하면 요금 현실화율은 55%에 불과하다. 여기에 무임승차, 기후동행카드 운영으로 발생하는 손실 등이 적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게 공사의 주장이다. 올해 도입된 기후동행카드의 경우 월 150억여원의 운영 손실이 예상돼 요금 인상으로 상쇄하겠다는 게 서울시 입장이었다. 전문가들은 선거를 염두에 둔 요금 동결이 수십년간 반복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 버스, 지하철 요금의 경우 지난해 인상이 2015년 이후 8년 만이었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명예교수는 "적자가 누적되고 나서야 겨우 공공요금을 인상하려다 보니 경기 등 안좋은 시기와 맞물리는 경향이 생기는 것"이라며 "역사 이름을 파는 수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04 16:2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