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LG전자가 북미 1위 전기차 충전사업자(CPO)와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최근 북미 충전사업자 차지포인트와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차지포인트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CPO다. 북미 외 유럽 16개국과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기차 충전사업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북미, 나아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을 확대해 나갈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기존 CPO 고객 외 방대한 충전 인프라를 보유한 차지포인트를 고객사로 추가 확보한다. 차지포인트는 뛰어난 품질의 LG전자 전기차 충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특히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공공기관의 충전 인프라 확충사업 등에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19 18:31:16[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충전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LG전자가 북미 1위 전기차 충전사업자(CPO)와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최근 북미 충전사업자 차지포인트와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차지포인트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CPO다. 북미 외 유럽 16개국과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기차 충전사업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북미, 나아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을 확대해 나갈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기존 CPO 고객 외 방대한 충전 인프라를 보유한 차지포인트를 고객사로 추가 확보한다. 차지포인트는 뛰어난 품질의 LG전자 전기차 충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특히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공공기관의 충전 인프라 확충사업 등에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새로운 충전사업 기회 발굴에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LG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호텔TV △디지털 사이니지 △로봇 등 여러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호텔∙병원∙쇼핑몰 등 LG전자가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 B2B 파트너사를 비롯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충전사업을 확대하는 데에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북미 최대 CPO 차지포인트와 협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19 13:49:06[파이낸셜뉴스] 기아의 첫 대형 전기차 EV9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의 전기차 평가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4일 기아에 따르면 EV9은 독일 매체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벤츠 EQS 450, 아우디 Q8-e트론 등 전기 SUV 3개 차종 비교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아는 "독일 현지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 의미가 더 있다"고 설명했다. EV9은 지난해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각종 자동차상을 휩쓸고 있다. 세계 3대 자동차상인 월드카 어워즈 '2024 세계 올해의 차'와 '2024 북미올해의 차'를 석권했으며 '2024 영국 올해의 차','2024 레드 닷 어워드', '2024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독일 현지 비교 평가는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5가지 항목에 걸쳐 실시됐다. 기아 EV9(3353점)은 5개 평가 항목 가운데 차체,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벤츠 EQS 450(3317점), 아우디 Q8-e트론(3233점)과 비교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와의 첫 비교 테스트에서 EV9이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높은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극찬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04 11:29:43블랙박스 업계 1위 팅크웨어가 경형 전기 밴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지 1년 만이다. 회사는 전기차 신사업을 통해 사업다각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3일 취재를 종합하면 팅크웨어는 EV 미니밴 '이토비(e-TOVI)'로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3월 제26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식 소형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 수입, 유통, 판매, 서비스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후 1년 만에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선 것이다. 이토비는 일본 전기차 스타트업 ASF가 설계하고, 중국 우링자동차가 생산하는 경형 전기 밴이다. 길이 3395㎜, 너비 1475㎜, 높이 1950㎜로 국내 대표 경차 레이 EV와 비슷한 크기다. 1회 충전으로 약 200km 주행이 가능하며, 소형 화물 운반을 위해 최적으로 설계돼 최대 350kg 적재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팅크웨어는 이토비에 일정 수준 자본 투자 이후 본격 브랜드 운영을 위해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현재 상표권 등록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브랜드 운영을 위해 우선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하고 이에 따라 중국 전기차 관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토비는 지난달 국내에 처음 출시돼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통·판매는 KC전기자동차판매가 맡고, 팅크웨어는 관련해 마케팅을 담당하기로 했다. 다만 사업 경과를 지켜보고 향후 사업 방향성을 결정하겠다는 게 팅크웨어의 입장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브랜드 전체를 인수한 건 아니고 관련해 자본을 투자하고 팅크웨어가 브랜드를 운영하며 마케팅 활동을 하는 건 사실"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 규모나 방향성 등 사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팅크웨어가 전기차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회사의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회사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등으로 시작해 생활·환경가전 및 아웃도어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이후 지난 2021년 말부터는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 '로보락'과 계약을 맺고 국내 독점 유통을 시작했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 덕분에 팅크웨어의 매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팅크웨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4206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신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9.9%로 주력 사업인 블랙박스 매출 비중(44.9%)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이번 전기차 사업 역시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라며 "기타 여러 가지 산업군을 다양하게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03 18:13:08[파이낸셜뉴스] 블랙박스 업계 1위 팅크웨어가 경형 전기 밴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지 1년 만이다. 회사는 전기차 신사업을 통해 사업다각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3일 취재를 종합하면 팅크웨어는 EV 미니밴 '이토비(e-TOVI)'로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3월 제26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식 소형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 수입, 유통, 판매, 서비스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후 1년 만에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선 것이다. 이토비는 일본 전기차 스타트업 ASF가 설계하고, 중국 우링자동차가 생산하는 경형 전기 밴이다. 길이 3395㎜, 너비 1475㎜, 높이 1950㎜로 국내 대표 경차 레이 EV와 비슷한 크기다. 1회 충전으로 약 200km 주행이 가능하며, 소형 화물 운반을 위해 최적으로 설계돼 최대 350kg 적재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팅크웨어는 이토비에 일정 수준 자본 투자 이후 본격 브랜드 운영을 위해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이후 현재 상표권 등록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브랜드 운영을 위해 우선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하고 이에 따라 중국 전기차 관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토비는 지난달 국내에 처음 출시돼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통·판매는 KC전기자동차판매가 맡고, 팅크웨어는 관련해 마케팅을 담당하기로 했다. 다만 사업 경과를 지켜보고 향후 사업 방향성을 결정하겠다는 게 팅크웨어의 입장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브랜드 전체를 인수한 건 아니고 관련해 자본을 투자하고 팅크웨어가 브랜드를 운영하며 마케팅 활동을 하는 건 사실"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 규모나 방향성 등 사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팅크웨어가 전기차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회사의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회사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등으로 시작해 생활·환경가전 및 아웃도어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이후 지난 2021년 말부터는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 '로보락'과 계약을 맺고 국내 독점 유통을 시작했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 덕분에 팅크웨어의 매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팅크웨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4206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신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9.9%로 주력 사업인 블랙박스 매출 비중(44.9%)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이번 전기차 사업 역시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라며 "기타 여러 가지 산업군을 다양하게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03 11:13:2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3년간 전기차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올해의 차 시상식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권위의 월드카 어워즈를 비롯한 미국, 유럽, 영국, 독일, 캐나다 등 총 6개 올해의 차 시상식, 101개 상 중 41개를 석권하며 전 세계 자동차 기업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말 세계적 권위의 '월드카 어워즈'에서 지난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내연기관차)를 필두로, 현대차 2회, 기아 2회 등 총 4번에 걸쳐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 자동차그룹을 통틀어 최다 실적이다. 같은 기간, 월드카 어워즈 올해의 차로 선정된 메이커는 재규어ㆍ랜드로버 2회, 마쓰다 1회, 메르세데스-벤츠 1회, 지리ㆍ볼보 1회, 폭스바겐그룹 1회 정도다. 특히, 최근 3년간은 현대차그룹 E-GMP 기반 전기차가 월드카 어워즈 올해의 차를 모조리 석권한 상태다. 2022년 아이오닉5를 필두로, 아이오닉 6(2023년), EV9(2024년)다. 지난 10년간 월드 카 어워즈를 비롯해 세계 3대 올해의 차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 여기에 영국, 독일, 캐나다 등 영향력 있는 국가의 '올해의 차'까지 수상 범위를 넓히면, 총 274개 상 중 66개가 현대차그룹에게 돌아갔다. 이 역시, 압도적 1위다. 2위 폭스바겐그룹(33개)과는 두 배 차이다. 차종별 집계에서는 2021년 출시한 현대차 아이오닉 5(아이오닉 5 N 포함)는 6번이나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지난 10년간 세계 자동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 최다 수상작으로 기록됐다. 현대차의 전체 수상 28개 중 절반 이상을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모델이 차지했으며, 기아 역시 EV9 6개, EV6 4개 등 전용 전기차 모델이 10개의 수상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최근 3년간을 기준으로 하면, 6개 올해의 차 101개 상 중에서 41개의 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그룹 중 1위다. 현대차그릅 관계자는 "3년이라는 짧은 기간, 전기차 기술력을 전 세계 복수의 기관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시장 확대기에 대응 관련 투자를 그대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2·4분기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보급형 전기차인 기아 EV3 출시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내 전기차 전용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이 개시되며,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에 이어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02 16:07:42[파이낸셜뉴스] 롯데렌탈이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와 전기차 충전기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롯데그룹이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 관련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선 전기차 충전기 설치, 충전소 운영을 위한 공동 영업과 마케팅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에 협력하고, 양사의 전기차 충전 및 렌탈 플랫폼과 전기차 고객 연동도 추진한다. 양사 플랫폼이 연동되면 양사의 전기차 및 충전 이용 고객 풀이 확대되고, 렌터카 및 충전 할인 등 서비스 혜택 역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롯데렌탈은 설명했다. 현재 이브이시스는 전국 도심 인접 지역에 4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7500기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브이시스는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 산하 전기차 충전 통합운영 플랫폼 기업으로, 설계 및 제조부터 충전 플랫폼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기차 충전 산업의 전 영역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전기차 사업 고도화의 일환"이라며 "국내 충전기 시장 1위 사업자인 이브이시스와의 협력을 통해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29 12:27:09[파이낸셜뉴스] BMW가 국내 전기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2월 BMW 전기차 11개 모델의 전체 판매량은 532대로 집계되며, 지난달 수입 전기차 판매량(1074대)의 49.5%를 차지했다. 수입 전기차를 기준으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벤츠를 따돌리고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다. 벤츠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309대(2위)로 BMW보다 223대 적게 팔렸다. 2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 '톱10'에도 BMW 차종은 4개, 벤츠 차종은 3개가 각각 포함됐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는 벤츠(9184대)였지만 새해 들어선 BMW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 라인업 강화, 트림별 다양한 가격대 모델 출시 등이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수입 전기차 중 판매량 최다를 기록한 차종은 BMW iX3(206대, 대당 약 8260만원)다. BMW 전기차 11개 모델의 평균 가격은 1억3000만원대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달 국내에서 174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11 17:07:0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2024년형 신차 가운데 연료소비효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국 에너지부·환경보호청(EPA)이 공동 운영하는 연료절약 정보 사이트 퓨얼이코노미에 따르면 아이오닉6 롱레인지 후륜모델이 '최고 연료소비효율 차'에 올랐다. 아이오닉6는 2023년형 모델로 인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EPA로부터 최고 수준의 효율을 지닌 전기차로 인정받았다. 아이오닉6 롱레인지 후륜모델은 140MPGe(Mile Per Gallon equivalent)를 기록했는데, 휘발유 1갤런을 태워 얻을 수 있는 열 에너지가 33.7킬로와트시(㎾h)라는 점에 착안해 미국 EPA가 사용 중인 전기차의 연료소비효율 측정 단위다. 기존 전기차의 전력소비효율 측정 단위 보다 내연기관차와 연료소비효율을 비교하기에 용이한 장점이 있다. 가령 코나 휘발유 2.0 모델은 31MPG이지만,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는 116MPGe에 달한다. 전기차 뒤에는 소문자 'e'를 붙이지만, 소비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에너지 효율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아이오닉6는 1위뿐 아니라 총 4개 모델이 상위 10위에 들어갔다. 일반형 후륜모델(135MPGe)이 3위, 롱레인지 사륜모델 18인치 휠 모델(121MPGe)이 5위, 롱레인지 후륜모델 20인치 휠 모델(117MPGe)은 7위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아이오닉6 롱레인지 후륜모델의 연비는 2024년형 신차 평균 연비(28MPGe)의 5배에 달했다. 퓨얼이코노미에 따르면 이 모델을 5년간 보유할 경우, 평균 대비 약 6000 달러(약 800만 원) 상당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 아이오닉6뿐 아니라 기아 EV6 롱레인지·스탠더드 후륜모델(117MPGe)도 공동 7위, 현대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116MPGe)은 8위,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후륜모델(114MPGe)은 10위에 자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정부기관에서 집계한 연료효율 상위 10위 차종에 한국산 전기차가 8차종이나 들어갔다는 점에서 한국 전기차의 경쟁력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슬라의 경우 2024년형 모델의 연비를 아직 EPA에 신고하지 않았다. 2023년형 기준으로는 모델 3(132MPGe), 모델 Y(123MPGe) 모두 아이오닉6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낮은 편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3-03 09:23:03[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판매 대수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2위는 독일 폭스바겐이었다. 그러나 도요타는 폭스바겐에 비해 판매 성장세에서 뒤져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수십년을 지속하고 있는 에어백 폭발과 같은 문제점들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래 자동차의 중심이 될 전기차 부문에서는 발자취가 희미해 향후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4년째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CNN은 1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도요타가 판매대수 기준 세계 1위 자동차 업체 자리를 4년 연속 지켜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다이하츠, 히노 등의 브랜드를 포함해 지난해 1120만대를 판매했다. 사상최대 규모로 전년비 7.2% 증가했다. 2위를 기록한 폭스바겐은 920만대에 그쳤다. 그러나 판매 증가율은 12%로 도요타의 거의 2배에 육박했다. 도요타와 폭스바겐은 2010년대 이후 서로 1위 자리를 빼앗고 뺏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2012년 도요타가 당시까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이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로 올라섰지만 2017년에는 도요타가 폭스바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한 동안 두 업체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했다. 도요타는 1위 수성 요인으로 탄탄한 수요와 반도체 부족 완화를 꼽았다. 특히 내수시장 성장세가 도요타 1위 수성의 발판이었다. 해외 시장 매출은 4.1%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일본 국내 시장 판매는 20.9% 폭증했다. 신뢰에 금 가 그러나 도요타의 1위 수성은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다. 도요타는 29일 협력사인 도요타산업이 개발한 디젤엔진 인가시험에서 이상이 발견돼 일부 차종 출하를 중단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상이 발견된 디젤엔진을 쓰는 모델은 인기 있는 랜드크루저30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하이에이스 밴을 포함해 모두 10개 모델이다. 한 달 전에는 도요타의 소형차 브랜드인 다이하츠의 국내 생산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30년 넘게 안전성 검사를 위조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디젤엔진 성능 이상, 안전성 검사 위조 등으로 도요타의 신뢰에 금이 갔다. 지난주에는 코롤라, RAV4 컴팩트 SUV 등 특정 모델 약 5만대의 에어백 폭발 경고가 나왔다. 2003년 이후에 생산된 이들 자동차 모델 에어백이 부분적으로 폭발할 수 있고, 이에따라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 위험이 있다고 도요타는 소유주들에게 경고했다. 이미 이 폭발 위험이 있는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자동차 수천만대를 수년에 걸쳐 리콜했지만 아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전기차 불안 도요타는 또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폭스바겐의 강력한 성장세에 치이고 있다. 폭스바겐 출하는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19.7%, 유럽시장에서 17.9% 급증했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 된 중국 시장내 경쟁은 격화하고 있다. 토종업체들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면서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다. 전기차 대명사였던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 비야디에 전기차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극심한 경쟁 속에 대대적인 가격전쟁도 시작했다. 도요타는 전기차 시장에서 특히 열세다. 폭스바겐 전기차 판매대수가 지난해 77만1100대로 35% 가까이 폭증한 반면 도요타는 고작 10만4000대를 팔았을 뿐이다. 도요타는 대신 하이브리드에 주력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하면 도요타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대수는 370만대에 이른다. 한편 비야디는 29일 공시에서 지난해 순익이 전년비 최대 86.5% 폭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31 05:3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