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미·일은 제주 동남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 일대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미국 공군의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공중훈련을 2일 실시했다. 한·미·일 공중훈련은 올해 들어 처음 실시했고 미 전략자산은 지난해 12차례 한반도 주변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압도적인 대응력'을 보여주기 위한 한·미·일 공중훈련을 실시했으며,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미국 B-52H 전략폭격기 및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했다"며 "한·미·일 공중훈련은 작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올해 들어 첫 번째로 시행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는 "앞으로도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향한 경고 성격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극초음속미사일로 추정되는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일은 지난해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연합 전력과 일본 자위대 간 공동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B-52H는 사거리 200㎞의 핵탄두 탑재 공대지미사일을 포함한 최대 31t의 폭탄을 실을 수 있고, 6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한 뒤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1B '랜서' B-2 '스피릿'과 함께 미군이 운용하는 3대 전략폭격기다. B-52H는 지난해 10월 우리 공군 및 주한 미 공군,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와 함께 한반도 남쪽 한일 방공식별구역 중첩구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미·일 공중전력 모두가 참가하는 훈련을 수행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2 17:51:51[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한·미·일이 美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펼쳤다고 공개했다. 이번 훈련은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참여해 제주 동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에서 진행됐다. ■북한에 대한 강자의 메시지 각인...한미일 연합공중 무력 현시 김정은 참수작전을 연상시키는 한미 연합훈련 모습을 공개한데 이어 美 B-1B 전략폭격기와 한국 및 일본의 전투기가 참가하는 3국 연합공중 무력현시에 나선 사실을 밝힌 것은 강자의 메시지를 각인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미국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올해 들어 13번째로 한·미·일 공중훈련은 올해 들어 2번째다. 합참은 “고체추진 ICBM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의 능력을 강화하고 강력한 공동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훈련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국간 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1B는 지난 2월과 3월에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한반도에 전개됐으며 지난 8월 ‘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연습 기간 연합공중훈련에 동원된 바 있다. B-1B 랜서 폭격기는 가변익기를 가진 미 공군의 3대 장거리 전략폭격기 중 하나로 최대 속도 고공 마하 1.25~저공 마하 0.92에 달해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도착해 작전을 펼칠 수 있다. 현재 핵무기를 탑재해 운용하진 않지만 과거엔 1.2Mt 폭발력인 B83 수소폭탄 24발을 탑재하고 운용한 바 있다. 최대 1만1998㎞를 비행할 수 있고 최대 60t의 폭탄을 싣고 적진 상공을 비행할 수 있는 월등한 폭장량과 스텔스 기능을 갖춰 10km 밖에서도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는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북 ICBM 도발에 대해 한미일 오판 말라는 전략적 단속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북한이 ICBM 도발을 통해 핵강국이라는 스탠스를 취하며 핵강압에 나서자 한국은 미국 및 일본과 공조해 우리도 강자라는 메시지로 받아친 것"이라고 짚었다. 반 센터장은 "이는 ‘강 대 강’ 구도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음으로써 북한이 오판을 하지 않도록 단속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ICBM까지 발사한 상황에서 만약 한국이 강력한 핵대응 공조를 포기하고 대화만 강조하고 나선다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간접적으로 인정해주는 파국적 결과를 맞게 된다"며 "이러한 구도는 ‘강 대 약’의 대결인데 한반도에서 핵무기 존재를 인정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 센터장은 특히 "참수작전, 죽음의 백조가 등장한 상쇄조치로 유지될 수 있었던 '강 대 강’ 구도는 '안보딜레마가 아닌 안보해법'이라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의 시기가 도래될 기회의 창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의 도발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북한은 도발을 통해서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셈법과 핵강압 지속을 통해 점진적으로 핵보유국 지위에 오르는 회색지대전략을 가동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강 대 강’ 구도에서 지위를 잃지 않도록 하는 노력과 함께 국제사회가 더욱더 북한을 압박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20 17:34:28[파이낸셜뉴스] 북한 노동당 선전매체 노동신문은 7일 핵확산 책임을 떠넘기려는 듯 미국의 신형 핵전력에 대해 '선제 타격 목적'이라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신문은 미국의 최신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와 개량형 전술핵무기 'B61-13'을 거론하며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대한 핵 선제타격을 끈질기게 기도하고 있다"는 주장을 담아 보도했다. 이어 "미국은 임의의 시각에 핵 선제공격 기도를 실천에 옮기려 하고 있다. 요즘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 등의 핵 무력 정책을 걸고 들며 여론화하고 있는 것도 다 그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자는 것"이라는 특유의 억지 논리를 펼쳤다. 신문은 또 "미국이 세계 그 어느 장소도 불의에 핵으로 선제 타격할 수 있다고 하는 새 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의 시험비행을 진행하고 새로운 전술핵무기 생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신문은 "러시아가 새로운 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의 효력중지 결정을 내린 것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 침략을 계기로 최근 핵무기 군축·통제 관련 국제 협정들을 내팽개친 러시아의 행동까지 미국 탓으로 돌렸다. 아울러 신문은 "세계제패를 위한 미국의 무분별한 핵무기 현대화 및 증강 책동으로 세계적인 핵 균형이 파괴될 위험이 조성됐다"며 "이것은 당연히 강력한 반발을 초래하기 마련"이라는 반발과 위협을 잊지 않았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는 자신들의 불법적 핵·미사일 도발을 미국에 의해 초래된 것이라고 왜곡하면서 자신들의 핵 개발을 정당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 중국을 뒷배로 그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북한 내부의 불만을 잠재우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정치·군사적으로 내부 긴장을 조성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B-21은 30여 년 만에 미국이 내놓은 최첨단 스텔스 전략폭격기다. B-52와 마하 1.25 속도로 60t 가까운 재래식 무장을 퍼붓는 B-1, 핵 탑재에 스텔스 기능을 더한 B-2 등 현대 미군이 필요로 하는 모든 장점과 최신 기술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작사 노스럽 그루먼은 "미 공군 B-21은 전 세계 어느 곳의 어느 목표물이든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며 "'1차적 기능'으로 스텔스와 핵 운용을 꼽으면서 재래식 무장 또한 운용할 수 있어 동맹 및 파트너국들을 안심시킬 것"이라고 밝혀 B-21이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임을 시사했다. B61-13은 미국 B61 계열 전술 핵무기의 최신형에 해당하며, 앞서 지금까지 미국이 실전 배치한 가장 최신 전술핵무기는 'B61-12'로 목표물에 맞게 폭발 위력을 최하 0.3kt(TNT 기준 300t의 폭발력)에서 최대 50kt(TNT 기준 5만t의 폭발력)까지 조절 가능한 '스마트 핵폭탄'으로 불린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0월 "자세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은 채 빠르게 변화하는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더 진보한 성능을 지닌 B61-13의 생산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07 16:23:56[파이낸셜뉴스] 서울 ADEX 행사 첫날인 17일 오전 개막식 때 미국 공군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폭격기가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16일 서울 ADEX 미군지원단장인 찰스 캐머런 대령은 서울 ADEX 행사장인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 같이 밝혔다. 미국 공군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폭격기가 17일부터 엿새간 열리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무역 전시회인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 참가한다. B-52는 통상 한반도 전개 때 우리 공군 전력과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뒤 곧바로 태평양 괌 등의 미 공군기지로 돌아가곤 했으나, 이번엔 서울 ADEX 참가를 계기로 이례적으로 우리 공군기지에도 착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B-52는 행사 참석자들이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지만 이번 ADEX 기간 B-52의 지상 전시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한미는 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해 갈 것"이라며 "B-52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 확장억제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확장억제'는 미국의 동맹국이 적대국으로부터 핵위협을 받을 때 미 본토 방위에 준하는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을 말한다. 한편 B-52는 사거리 200㎞의 핵탄두 탑재 공대지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t의 폭탄을 실을 수 있고, 6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한 뒤 복귀할 수 있다. B-1B '랜서', B-2 '스피릿'과 함께 미군이 운용하는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로서 1952년 처음 비행한 이래 현재 H형까지 개량형이 활동 중이다. 앞서 B-52는 한미 연합연습 및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올 3, 4, 6월에도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16 11:38:03[파이낸셜뉴스] 미국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30일 올 들어 10번째로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한미 양국 공군 전투기들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출격은 지난달 13일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참가한 연합공중훈련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진행된 연합공중훈련은 우리 공군의 FA-50 전투기와 주한 미 공군 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으며 지난 21일 시작된 올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중 연합 야외기동훈련(FTX) '전사의 방패'(WS)의 일환으로 서해 상공에서 실시됐다. 국방부는 "최근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발사에 대해 미 전략자산을 적시적으로 조율해 전개함으로써 확장억제의 행동화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줬다"며 "한미 공군의 엄호 하에 미 전략폭격기가 주요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한미동맹의 우수한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미 공군의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인 B-1B는 핵폭탄 탑재 기능은 제거돼 있지만, B-52 폭격기의 2배에 이르는 60톤 상당의 폭탄을 실을 수 있다. 마하1.25(시속 1530㎞)의 속도로 비행해 태평양 미국령 괌 기지 이륙 후 2시간 남짓이면 평양 상공에 도달할 수 있다. 국방부는 "한미동맹은 반복되는 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지속적인 한반도 및 역내 불안정 야기 행동에 맞서 최상의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오전 3시 50분경 평안남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천리마-1형'으로 명명한 우주발사체 1발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에 쏜 발사체 또한 지난 5월 31일 첫 정찰위성 발사 시도 때와 마찬가지로 위성체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실패했다. 북한은 올 10월 중 3차 발사 시도를 예고한 상황이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당일 "오전 6시 15분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며 "해당 사고 원인이 계단별 발동기(엔진)들의 믿음성과 체계상 큰 문제는 아니다. 오는 10월 제3차 정찰위성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30 16:39:4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6월 30일 "미국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와 연계해 한국 공군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훈련은 우리 공군의 F-35A 및 KF-16 전투기와 미국의 F-16, F-15E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상공에서 시행됐다"고 공개했다. B-52H의 한반도 상공 전개는 지난 6월 16일 미 해군의 핵 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SSGN) '미시건함'이 부산에 입항한 지 2주 만이다. 한미 정상은 지난 4월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을 통해 확장억제력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국방부는 "미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의 빈도와 강도를 강화해 전략자산 전개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미 양국은 연합공중훈련을 통해 미 핵전력을 포함한 확장억제 전력과 한국군의 첨단 재래식 전력 간 상호운용성을 향상함으로써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정례 전개와 연계한 연합훈련을 지속 시행하면서 한미가 함께 확장억제를 행동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52H의 별명 ‘스트라토포트리스’(Stratofortress)의 뜻은 '성층권의 요새'다. B-17 'Flying Fortress'(비행 요새)와 B-29 'Super Fortress'(초요새)의 계보를 잇고 있다. 1952년 첫 비행해 현재 운용하는 미국 전략폭격기 중 가장 오래됐으나 핵 탑재가 가능하며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사거리 200㎞의 공대지 핵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천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한 뒤 복귀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다. 지난 4월에도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바 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미 국방부가 6월 30일(현지 시간) 미 해군의 최강 전력 중 하나인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방문 계획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이 어제 29일 “핵 탑재가 가능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미래 어느 시점에 기항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 해군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전개 계획과 관련해 “향후 전개 및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핵 탑재 역량을 갖춘 잠수함”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6월 27일 미국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최대 규모의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국방 외교·안보 전문가는 미 전략자산의 잇따른 한반도 전개와 그 움직임은 "핵협의그룹(NCG)이 서서히 구체화되면서 한국형 확장억제가 가동되고 있다는 것을 현시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를 계기로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극대화하고 한국형 확장억제를 구체화하는 시너지로 제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외교 및 국방 당국이 현안을 주도적으로 챙겨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01 08:14:43[파이낸셜뉴스] 14일 미국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지난 5일에 이어 9일 만이자 지난달 6일 서해에서 전개 이후 세 번째로 한반도에 전개해 한국과 연합훈련을 펼쳤다. 훈련에는 우리 공군 F-35A, F-15K 전투기, 미국 F-16 전투기도 참가했다. 이날 국방부는 한·미 공군이 美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와 연계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훈련 장소는 '한반도 상공'으로만 공개했다. 이어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서 한미 공군이 미 전략자산의 신속한 한반도 전개능력과 함께 향상된 연합작전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한 '동맹의 힘'과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의지를 보여주는 긴밀하고 조율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미군 B-52H 폭격기의 이날 한반도 전개는 북한이 어제 13일 오전 고체연료 추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하는 등 무력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데 따른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를 과시로 해석된다. 이날 한반도에 전개한 B-52H 2대는 지난달 말 폭격기동부대(BTF) 임무로 괌에 전진 배치된 4대 가운데 2대로 관측된다. B-1B '랜서', B-2 '스피릿'과 함께 미군이 운용하는 3대 폭격기 가운데 하나인 B-52는 1952년 처음 비행한 이래 현재 H형까지 개량형이 나와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B-52H는 사거리 200㎞의 핵탄두 탑재 공대지 핵미사일을 포함해 최대 31t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한 뒤 복귀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전략폭격기 B-1B도 두 차례 한반도에 모습을 드러냈고,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 68)가 한국을 찾아 한미 연합훈련을 했다. 한미가 지난해 '필요에 따라 미 전략자산을 적시적으로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한다'고 합의한 후 북한의 빈번한 도발 속에 핵 추진 항모와 전략폭격가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빈도가 늘고 간격도 짧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미 전략자산 전개 빈도를 늘리고 강도를 높여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동맹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4-14 20:01:39[파이낸셜뉴스] 5일 미 태평양공군은 동맹국, 협력국, 연합군과의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H 4대를 괌에 배치했다고 공개했다. 이날 미 태평양공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 루이지애나 박스데일 96원정폭격비행대대 소속 B-52H(스트래토포트리스) 4대와 공군 210명이 폭격기기동군(BTF) 임무를 위해 괌의 앤더슨 기지에 배치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북한의 고도화하는 핵 위협과 연쇄 도발과 대(對)중국 견제 강화를 의미하는 강력한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B-52H 2대는 지난달 30일에도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와 동해 상공에서 함께 비행하는 항적을 노출해 괌 배치 사실을 시사한 바 있다. B-52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력으로 B-1B, B-2와 함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린다. 사거리 200㎞의 공대지 핵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t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할 수 있다. 태평양공군은 BTF 임무가 미 공군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협력하는 공군들 사이 협력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현시함으로써 관계 증진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96원전폭격비행대대 지휘관인 버네사 윌콕스 중령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폭격기기동군, 특히 B-52H는 지극히 중대한 메시지"라며 "역내 동맹국에 대해 자유로운 이동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미국의 지속적인 준비태세와 공약을 현시한다"고 강조했다. B-52H는 지난달 6일 서해 상공에서 우리 공군 F-15K, KF-16 전투기와 훈련을 펼쳤다. 이번 B-52H의 괌 배치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한국과 연합공중훈련의 재개도 주목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4-05 10:33:05[파이낸셜뉴스] 6일 미국 전략자산 미국 장거리 폭격기 B-52H(스트래토포트리스)가 서해 상공에서 우리 공군의 F-15K, KF-16 전투기와 함께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방패'(프리덤실드)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 감행시 강력한 대응을 시사하면서 동시에 서해 상공에서 훈련을 한 것으로 미루어 대중국 견제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군은 훈련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지난 1월 31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양국 장관이 논의한 대로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한 적시적이고 조율된 미 전략자산의 전개임과 동시에 빈도·강도 측면에서 앞으로 더욱 많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보게 될 것이라는 미국의 약속의 이행이라고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는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한 동맹의 결정적이고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보여준다"며 "이번 훈련은 양국 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프리덤실드 연습 개시에 맞춰 시행돼 의미를 더한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지난 3일 지난해 12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B-1B 전략폭격기와 무인공격기 MQ-9 '리퍼'를 처음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한국 공군 F-15K, KF-16 전투기와 연합공중훈련을 펼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4일 외무성 부상 명의의 담화에서 B-1B와 MQ-9 연합훈련을 거론하며 "미국과 남조선은 위협적인 수사학적 언동과 군사적 시위성 놀음으로 조선반도(한반도) 지역 정세를 극도의 위험 수준으로 가열시키고 있다"고 반발한 바 있다. 하지만 한·미는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의 국내 입항을 협의 중으로 알려져 미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미는 또 최근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함(SSN 761·6천t급), 알레이버크급 최신 이지스구축함 라파엘 페랄타함(DDG-115)을 국내로 전개한 바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통해 미 전략자산 전개 하 연합훈련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미 확장억제의 행동화'와 '힘에 의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를 적극적으로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52는 1952년 처음 비행한 미국 최장수 전략폭격로 현재 H형까지 나온 개량형이 활약 중이며 B-1B, B-2 등과 함께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국의 현존하는 3대 폭격기 중 하나다. 미군은 신형 B-21 폭격기를 공개한 이후에도 B-52는 현역 활동이 연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06 17:13:3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한반도에 발사하면서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19일 한미 공군은 이에 맞대응하는 개념으로 미 B-1B 폭격기 등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등 연합 공중 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총 10여대의 전투기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은 최대 8t(톤)의 무장 장착이 가능한 F-35A 스텔스 전투기와 F-15K를, 미측은 F-16를 투입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한 미 B-1B 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 비행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이뤄졌다. 전투기들은 서해에서 동해로 이동하면서 남부 지방 영공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B-1B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초음속 전략폭격기로, 최대 속도가 마하 1.25에 달하며 유사시 한반도에 2시간 만에 전개가 가능한 폭격기다. 폭탄은 60t까지 탑재가 가능하며 전략폭격기 중 유일한 초음속 기종으로 알려졌다. 최근 괌의 앤더슨 기지에 배치됐다. B-1B는 이달 1일 열린 올해 첫 연합공중훈련 이후 보름여 만에 한반도에 전개됐다. 전날인 지난달 31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한국을 방문해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며 "이미 5세대 전투기 F-22, F-35와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을 전개했다"라며 "앞으로 이러한 것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한미는 북한의 고도화된 핵 전력 도발에 대해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빈도와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19일 북한의 도발에 한미 양국의 맞대응 조치가 이어지면서 한반도 안보를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22일에도 미 펜타곤(국방부 청사)과 조지아주 킹스베이 전략핵잠수함 기지에서 '핵우산' 운용 훈련(DSC TTX)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2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에 추가로 발사하면서 이틀 만에 또다시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경부터 7시 11분경까지 북한이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20 08:3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