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 전상일 기자] "대선배님들, 혼내드려야 한다" 청소년대표팀 이영복 감독이 8월 27일 최강야구와의 고척돔 경기에서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영복 감독은 8월 26일 경기에 황준서, 전미르, 김택연 등을 쓰지 않았다. 박건우도 마찬가지였다. 이유는 최강야구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청소년대표팀은 투타를 겸업하는 선수까지 총 9명의 투수로 구성되어있다. 그중에서도 핵심이 되는 투수는 역시 황준서와 김택연, 전미르 그리고 박건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푸에르토리코 같은 서양팀과의 대결에서는 박기호가 나서는 형식이다. 현재 이 감독은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 중 어떤 경기에서 황준서를 써야할지 고민할 정도로 황준서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전미르에 대해서도 이 감독은 투수에 대해서 높게 평가 했다. 이 감독은 “아직 타자로서는 많이 거칠다. 좋은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금 바로 프로의 날카로운 공을 쳐내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워낙 힘이 좋고 가진 능력치가 좋다. 무엇보다 나는 투수로서 전미르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전미르를 필승조로 가용할 뜻을 내비쳤다. 김택연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 감독은 엄지손가락 하나를 내비치며 모든 평가를 마무리했다. 현재 대표팀 모든 투수 가운데 최고의 컨디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대표팀의 마무리로 기용될 전망이다. 꼭 마무리 상황이 아니라도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김택연이 나서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박건우는 현재 대표팀 내에서도 상급의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고교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선수로서 제구력은 어느정도 검증이 되었다. 따라서 스윙맨으로 대표팀의 허리를 책임지기에 적합한 선수다. 제구력과 슬라이더가 고교 수준에서는 사기급이다. 즉 이영복 감독은 최강야구와의 대결에서 이 4명을 모두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감독은 “대표팀의 경기다. 대선배님들을 힘들게 해야한다. 아마, 많이 혼나지 않을까 싶다. 내일 경기 총력전으로 간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최강야구로서는 이기기 힘든 버거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이영복 감독의 말대로 청소년대표팀은 최강야구 대 선배님들을 힘들게 할 수 있을까. 결과는 향후 방송으로만 알 수 있다. 한편, 청소년대표팀은 27일 최강야구와의 경기 후 29일 한화이글스 퓨처스 팀과의 서산 경기를 마지막으로 모든 담금질을 마무리 하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27 12:31:28[파이낸셜뉴스] 손현기(전주고 3학년)가 제10회 명문고야구열전 경북고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한다. 이날은 오후에 비가 예보되어있는 상황. 따라서 전주고 주창훈 감독은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손현기의 선발 등판을 결정했다. 손현기는 지난 충암고전에 등판해서 5이닝 1실점 6사사구를 기록했다. 많은 관계자들이 신체조건이 좋은데다 위에서 찍어오는 각이 좋아 프로야구 1라운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만, 제구가 불안하는 것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투수이기도 하다. 이날은 TV중계가 되고 있는 상황.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주창훈 감독은 “이런 상황을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이런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면 큰 선수가 되지 못한다. 강하게 키우겠다”라며 초강공을 선택했다. 반면 전미르(경북고 3학년)는 어제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5이닝을 던져서 오늘은 투수로서 등판하지 않는다. 이종호 감독은 “전미르가 자꾸 선발 맞대결시켜달라고 그래서 저리 가라고 했다. 오늘은 방망이만 제발 좀 잘쳐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만약,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1이닝 정도는 생각 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전미르는 6번 지명타자로 선발 명단에 포함되었다. 손현기와 전미르의 투타 맞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다. 전미르는 현재까지 타자로서도 고교야구 최고의 거포 선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덕수고 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전주고 손현기와 경북고 전미르의 투타 맞대결에 결승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제10회 명문고야구열전 결승전은 정오에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메인야구장에서 펼쳐진다. 해당 경기는 IB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12 11:26:42【부산(기장) = 전상일 기자】 대한민국은 작년 아픈 기억을 안고 있다. 한국은 작년 9월 3일 세계야구선수권에서 대만을 만나 1-6으로 완패했다. 당시 한국의 선발은 전체 1번 황준서였고, 두 번째 투수가 김택연, 세 번째 투수 전미르를 모두 출격시켰지만 대만의 184cm 왼손 Lin Weien에게 완전히 봉쇄당했다. 그런데 올해도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대만과의 개막전에서 한국은 맞붙게 되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0일 출국 하루 전에 만난 박계원 감독은 대만전을 이번 대회 최고의 고비로 꼽았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만전이다. 그런데 대만에는 좌타자가 무려 5명이나 있더라. 그래서 첫 경기에서 정현우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종 컨디션을 살펴봐야겠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정현우를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현우 또한 "첫 경기를 나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 무조건 잘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박 감독은 “사실 선발은 크게 의미가 없다. 7이닝 경기다. 초반에 승부를 봐야하고 실점을 최소화해야한다. 안 좋으면 1회든 2회든 무조건 바꾼다. 어차피 대만과 일본전 외에는 전력차가 크기 때문에 해당 경기에서 모든 전력을 쏟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현우와 정우주 외에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할 선수는 김태형, 배찬승, 박건우. 다른 선수들도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해당 3명이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순에 대해서도 청사진을 공개했다. 박 감독은 “나의 야구는 잘치는 선수를 한 데 모아놓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연습경기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선수는 박재현과 박준순이다. 이들이 1번과 3~4번 등 중심에 들어가게 될 것 같다. 기본적으로는 롯데전이 아마 대만전 타순과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롯데전에 한국은 박재현-오재원-염승원-박준순-심재훈 등으로 상위 타순이 구성된 바 있다. 청소년대표팀은 부산과기대, 독립야구단 올스타, NC 다이노스, 롯데자이언츠까지 총 4번의 평가전을 거쳤다. 박 감독은 “일단 내년 열리는 세계야구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기 위해서는 반드시 2위안에 들어야 한다”라며 1차 목표는 대만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대만, 파키스탄, 태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되었다. 예선에선 상위 2개국이 슈퍼라운드로 진출하고, 예선 상대 전적과 슈퍼 라운드 성적을 합산한 상위 2개국이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1996년, 2003년, 2009년, 2014년 대회에서 우승했다. 가장 마지막에 열린 2014년 대회에서는 노시환, 원태인, 김기훈, 김창평, 정해영 등의 멤버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해당 대회를 끝으로 대회는 6년간 열리지 않다가 올해 다시 개최가 결정됐다. 대한민국은 디펜딩 챔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국내 프로 몇몇 구단 단장이 직접 대만으로 건너가 선수들의 모습을 관찰한다. 따라서 9월 11일 예정된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31 15:16:25【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박계원호가 공식 출범했다. 이번 2024 아시아선수권에 출범할 고교야구 대표팀이다. 최근 한국 고교야구 대표팀은 일본이나 대만에게 하염없이 밀리고 있다. 특히, 지난 세계대회에서는 대만에게 황준서, 김택연, 전미르를 내고도 투수 1명에게 완봉패를 당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번 박계원호는 이를 설욕하기 위해서 최강의 멤버를 꾸렸다. 이번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박계원 감독은 부산고를 맡자마자 봉황대기와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가져온 고교 야구 명장이다. 일단, 투수진이 정말 좋다. 강속구 투수와 운영형 투수들이 고루 섞였다. 우완의 정우주, 김태형과 좌완의 정현우는 대표팀에서 대만과 일본전을 책임질 키다. 여기에 73이닝에 1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우완 이호민과 박건우는 운영형으로서 경기를 끌어가기에는 최적의 선수들이다. 고교 수준에서는 특급 투수들이라는 의미다. 박건우 또한 51이닝에 1.94의 평균자책점을 보유하고 있고 여기에 최근 구속이 145km까지 올라왔다. 이호민의 체인지업은 고교에서 No.1로 꼽히고 있다. 장신 우완도 2명이 들어갔다. 김서준과 김동현이다. 특히, 김서준은 부드러운 투구폼에 변화구 구사능력도 뛰어나 상위지명 후보로 꼽히고 있다. 좌완 배찬승과 우완 박건우는 작년과 올해 연속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포수도 훌륭한 짜임새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선수를 선발했다. 이율예는 전체적인 수비능력이 뛰어난 포수 최대어이고, 박재엽은 2루송구에 있어서 고교 No.1의 포수다. 내야수 부문도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대표팀의 대략적인 구상은 1루 염승원, 2루 박준순, 3루 심재훈, 유격수 배승수다. 이중 배승수는 유격수 수비를 강화하기 위한 전문 유격수로 선발되었다. 염승원과 박준순은 공격력이 뛰어난 내야수들이고, 염승원은 타격 능력을 극대화 하기 위한 선발이라고 할 수 있다. 염승원, 박준순, 심재훈은 모두 프로 상위지명이 유력한 내야수들이다. 외야수도 좋은 선수들이 선발되었다. 함수호와 이원준은 좌익수와 우익수 자리에서 장타력이 돋보이는 외야수들이다. 걸리면 넘어가는 선수들이다. 중견수 오재원은 현장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 수비와 빠른 발에서 상당한 수준을 보유한 선수다. 이번 대표팀의 유일한 2학년이다. 내외야 멀티 박재현도 좋은 선택이라는 평가다. 박재현은 이미 시즌 전부터 프로지명 후보 3루수로 꼽혀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외야와 겸업하면서 오히려 가치가 더 올랐다는 평가다. 현재까지로 볼 때 올 시즌 대표팀에 들어간 선수들은 전원 프로지명이 예상된다. 미지명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을 것으로 보여 그만큼 강력한 대표팀이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7 14:27:14[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 서서히 김태형 감독의 색깔이 덧입혀지고 있다. 롯데가 5강 대열에 합류했다. 무려 5연승이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에 6-4로 역전승했다. 6년 만에 재개된 '사제 대결'에서 김태형 롯데 감독이 김경문 감독에게 판정승을 거두면서, 롯데는 한화를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5위 SSG 랜더스와 격차도 2게임으로 좁히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웠다. 김경문 한화 감독과 김태형 롯데 감독은 1991년 두산의 전신인 OB에서 함께 포수로 뛴 선후배 사이다. 이후 코치와 선수, 감독과 코치로 인연을 이어갔다. 한화는 2회초 4안타를 몰아치며 먼저 3점을 뽑았다. 롯데는 3회말 선두타자 손성빈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황성빈이 스윙 삼진을 당할 때, 한화 선발 하이메 바리아의 폭투가 나오면서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선언됐고 롯데는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황성빈이 2루를 훔쳐 무사 2, 3루를 만들자 윤동희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고, 2사 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쳐 또 한 점을 추격했다. 롯데는 4회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최항이 좌전 안타를 치자, 박승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손성빈의 좌전 적시타로 롯데는 4-3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6회말 수비 때 상대 선두타자 손성빈을 1루수 김태연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황성빈의 내야 땅볼과 전준우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레이예스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타점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롯데는 어느덧 팀타율에서 무려 0.284까지 올라가며 리그 2위로 자리잡았다. 리그에서 2루타가 가장 많은 팀이 롯데다. 155개로 1위다. 여기에 포기를 모르는 타선은 롯데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14-1에서 경기를 뒤집어 엎은 장면은 부산 사직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무엇보다 롯데의 장점은 젊다는 것이다. 야수 선수들 대부분이 김태형 감독의 색깔이 입혀졌다. 황성빈, 나승엽, 고승민, 박승욱, 손호영, 윤동희, 손성빈 등은 윤동희를 제외하고는 모두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선수들이다. 특히, 황성빈이나 손호영은 작년과 같은 선수인가 의심이 갈 정도의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내야에서 고승민이 2루수로, 박승욱이 유격수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준 것이 크다. 이들의 수비가 완전히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지만, 타선에서 톡톡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 크다. 여기에 이들중 상당부분은 군필이라서 롯데는 이 타선을 5년 이상은 거뜬히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다. 과거 두산 베어스와 같은 상위권 팀으로 가기 위한 기틀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롯데는 용병 3명이 모두 괜찮다. 월커슨과 반즈는 충분히 리그에서도 준수한 선발이고 레이예스는 호세이후 롯데의 역대급 외인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클리치 능력이 리그에서 탑 오브 탑 수준이다. 롯데는 내년에도 부상 변수만 없다면 이들을 함께 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투수진이다. 나균안이 선발진에서 탈락한 이상 이민석, 김진욱, 홍민기 등의 투수들을 어떻게 키워내느냐가 롯데의 관건이다. 여기에 김상수, 진해수, 김원중 등에게만 의존하고 있는 불펜의 과부화도 문제다. 전미르가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숫자가 부족하기는 매한가지다. 최준용을 키워내는 것도 김태형 호의 지상과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9 01:41:04【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롯데의 뒷문이 점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6월 팀타율 3위에 해당하는 강력한 타선으로 버텨나가고는 있지만, 후반승부에서 계속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잠실 LG전은 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3연전이었다. 진해수는 3연투를 감행했고, 김원중은 15~16일 연투에 16일에는 무려 42개의 공을 던졌다. 구승민도 15,16,18일 경기에 모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롯데의 뒷문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던 김상수가 LG전에서 무너진 것은 큰 충격파로 다가왔다. 그 상황에서 중간에서 한 몫을 담당하던 전미르가 퓨처스로 내려갔다. 여러 가지 면에서 후반 승부에 힘이 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전미르는 시즌 첫 7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생각없이 던지는 투구가 너무 좋다”라며 그를 필승조에 중용했다. 하지만 여름에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무너지며 결국 퓨처스로 내려갔다. 롯데 불펜의 어려움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당연히 1군에서 활약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최준용이 아직은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 없다. 특히 1~2타자만 상대하면 구속이 급감하는 등 본인은 큰 문제가 없다고 밝히지만, 구위가 예전 같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그런데 그런 김상수마저 지난 LG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다보니 불펜의 적신호가 더욱 크게 커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쏠쏠한 활약을 해주던 최이준도 1군에 없다. 즉시전력감으로 생각하고 뽑았던 정현수가 1군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로 합류한 왼손 진해수가 잘해주고 있는 부분이 매우 긍정적이다. 현재 롯데는 평균자책점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선발진의 QS 숫자가 29번으로 리그에서 공동 1위다. 그런데 이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6월 팀타율 3할의 빛나는 핵타선이 구원진의 탈진으로 희석화되고 있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현재 롯데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하려는 의욕이 강하다. 롯데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많이 젊어졌다. 그리고 4강을 향한 선수들의 의지도 강하다. 다만, 투수력이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현재 2루수 고승민, 유격수 박승욱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어서 야수쪽은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이제 곧 전준우가 돌아온다. 하지만 중요한 용병 반즈는 전반기가 끝나야 돌아올 수 있다. 결국 전반기가 끝나는 시점까지는 필승조에서 김원중, 구승민, 김상수, 진해수 등이 버텨주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 선발진과 타력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불펜진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서 전반기 롯데의 명운이 좌지우지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9 12:28:10[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분위기가 묘해진다. 그리고 드래프트 판도가 들썩들썩 거리고 있다. 덕수고 김태형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김태형의 상승세 때문이다. 덕수고 김태형은 광주일고와의 8강전에서 151km의 강속구를 과시했다. 그리고 준결승, 결승전에서 연이은 무실점으로 팀을 황금사자기 챔피언으로 등극시켰다. 준결승 컨벤션고전에서는 2.2이닝 무실점, 결승전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이다. 올 시즌 38이닝을 던져서 이날 포함 실점은 고작 2실점 뿐이다. 평균자책점은 0.43으로 초특급이다. 최대어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현우보다 공식 대회 기록이 좋다. 김태형은 사실 작년까지는 지금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다. 좌완 투수도 아니었고, 생각보다 구위가 약하다는 평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태형은 올해 3월 명문고야구열전부터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게 된다. 명문고야구열전에서 김태형이 기록한 최고 구속은 146km. 하지만 신세계 이마트배에서 149km의 스피드를 아로새긴다. 그리고 황금사자기에서는 최고 151km까지 구속이 증가했다. 구위에서 다소 아쉬움이 느껴졌던 투수가 이제는 구속까지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김태형은 올시즌 38이닝에 사사구가 10개뿐이다. 기본적으로 사사구를 거의 내주지 않는 투수다. 신체조건도 훌륭하고 제구는 고교 수준에서 특급이다. 여기에 구속도 나쁘지 않다. 여기에 2학년때는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타격실력까지도 출중하다. 현재 상태에서 상위권 투수 가운데에서는 가장 오각형에 근접한 투수가 김태형이라는 평가도 있다. 현재 2025 신인드래프트의 현재 판도는 정우주와 정현우가 1·2번 순번으로 무리없이 지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3번 순번으로 가장 유력했던 선수는 배찬승이었다. 하지만 배찬승이 주춤하는 사이 그 판도에 균열을 낸 선수가 바로 김태형인 것이다. 삼성에게 있어서 배찬승은 딱 맞는 픽이었다. 일단, 배찬승은 대구고등학교 지역 연고 픽이다. 배찬승은 부상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투구폼도 예쁘다. 윤희상 위원이 “나는 배찬승의 투구폼에서 단점을 전혀 찾지 못했다”라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배찬승은 피지컬에 아쉬움이 있고, 3학년 시즌에는 기량이 정체된 느낌이다. 27이닝 평균자책점 4.33으로 기대치에 많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사이 김태형이 덕수고의 연전연승을 이끌며 상황을 뒤집어 엎었다. 이제는 김태형이 수성하고 배찬승이 추격하는 모양세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태형은 기본적으로 구원형 보다는 선발형 타입의 선수로 꼽힌다. 인천고 시절 이호성과 비교해서도 구속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롯데 입장에서도 김태형은 고민해볼만 한 선수다. 김태형은 선발로 키워볼만 한 좋은 우완 투수다. 최상위픽으로 지명한 최준용이나 이민석이나 김진욱과는 또 결이 다른 선수이기 때문이다. 향후 서울고 김영우나 배명고의 박세현, 그리고 비봉고의 박정훈의 활약을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만 보면 김태형이 박정훈(비봉고 3학년)과 함께 가장 많이 순번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과 롯데는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나란히 3번과 4번 지명권을 쥐고 있었다. 당시 삼성은 전미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전미르는 대구 출생에 경북고를 나온 선수로서 청룡기에서 이승엽 감독 이후 처음으로 경북고를 우승으로 이끈 선수였다. 여기에 튼튼한 몸과 좋은 워크에식으로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하지만 롯데는 전미르를 한발 앞서서 채(?)갔다. 그리고 전미르는 올 시즌 김태형호에서 핵심 셋업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는 입장이 정 반대가 되었다. 삼성이 먼저 지명을 한다. 판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당장 내일 드래프트를 한다면 3번 순번 삼성과 4번 순번 롯데의 소위 말하는 정석 배당은 김태형이다. 그만큼 김태형의 약진이 눈부시다. 김태형을 바라보는 삼성과 롯데 관계자들의 눈길이 더욱 날카로워 질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1 23:14:51지난 2월 29일. 덕수고와 서울디자인고의 연습경기가 열린 서울 성동구 덕수고 운동장. 많은 프로야구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덕수고에 집결했다. 이날은 덕수고의 연습경기뿐 아니라,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또 있었다. 바로 정현우(덕수고 3학년)의 불펜피칭이 있는 날이었다. 정현우는 KIA, 삼성, 한화, 두산, LG 등 수많은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30개 정도의 피칭으로 시즌 첫 대회인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을 대비한 최종 예열을 마쳤다. 본격적인 등판을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점검이었다. 덕수고는 6일 개막하는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첫날 지난해 우승팀 경북고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 모든 팀 중 지난해와 동일하게 리턴매치를 갖는 팀은 경북고와 덕수고 뿐이다. 그런데 정현우는 지난해 아픈 기억이 있다. 6회 이후 경북고의 전미르(현재 롯데 자이언츠)와 덕수고의 정현우가 구원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6-5 경북고의 승리였다. 정현우는 지난해 3월 8일 당시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와 16타자를 맞아 4개의 피안타를 허용했고, 삼진 4개를 잡으며 호투했다. 하지만 마지막 9회를 넘기지 못했다. 9회 2사 후 경북고 임종성과 이승현에게 연달아 2루타를 얻어맞고 1실점하며 결승점을 헌납했다. 반대로 4회부터 경북고 마운드에 올라온 전미르는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해당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정현우와 전미르는 각각 신세계이마트배와 청룡기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정현우로서는 지난해 설욕과 함께 자신의 존재 가치를 보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대구고 3학년 배찬승도 이번 대회를 완벽하게 준비하며 몸을 만들었다. 지난 대구와 제주도 원터리그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는 배찬승이었다. 덕수고에서 만난 모 구단 스카우트는 "배찬승이 많이 좋아졌다"라며 이번 전국명문고열전에서 그의 등판을 기대했다. 배찬승은 지난해 청소년대표팀에 들어간 이후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전에서 148㎞에 달하는 스피드를 자랑하면서 일약 최대어 후보로 떠올랐다. 스카우트들은 배찬승이 올해 충분히 왼손으로 150㎞ 이상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찬승은 지난해 전국명문고열전에서는 그다지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대회 첫 경기가 바로 부산고 전이어서다. 부산고는 홈팀이면서 전국에서도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전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 팀이다. 부산고는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원준, 박재엽, 박찬엽(이상 부산고 3학년) 등 프로지명 후보들이 많다. 이런 팀을 상대로 좋은 피칭을 보일 경우 몸값은 급격하게 튀어오른다. 배찬승과 정현우는 현재 전체 1번을 두고도 치열한 경쟁 중이다. 발전 속도나 스피드는 배찬승이, 경기 운영 능력과 변화구 구사, 피지컬 등에서는 정현우가 낫다는 평가가 많다. 그런데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대회 첫날인 6일 두 명의 선수가 나란히 등판하게 되면서 이들의 능력을 비교·가늠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지게 됐다. 드래프트 최상위 순번을 잡고 있는 키움, 한화, 삼성 등이 해당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할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10개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집결한 가운데 펼쳐지는 최고 투수들의 향연이 예고되며 벌써부터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해당 개막전에는 덕수고 출신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회장을 찾아 시구를 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천연구장에서 펼쳐지는 부산고와 대구고, 경북고와 덕수고 경기는 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03 18:52:10지난 2월 29일. 덕수고와 서울디자인고의 연습경기가 열린 서울 성동구 덕수고 운동장. 많은 프로야구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덕수고에 집결했다. 이날은 덕수고의 연습경기뿐 아니라,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또 있었다. 바로 정현우(덕수고 3학년)의 불펜피칭이 있는 날이었다. 정현우는 KIA, 삼성, 한화, 두산, LG 등 수많은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30개 정도의 피칭으로 시즌 첫 대회인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을 대비한 최종 예열을 마쳤다. 본격적인 등판을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점검이었다. 덕수고는 6일 개막하는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첫날 지난해 우승팀 경북고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 모든 팀 중 지난해와 동일하게 리턴매치를 갖는 팀은 경북고와 덕수고 뿐이다. 그런데 정현우는 지난해 아픈 기억이 있다. 6회 이후 경북고의 전미르(현재 롯데 자이언츠)와 덕수고의 정현우가 구원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6-5 경북고의 승리였다. 정현우는 지난해 3월 8일 당시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와 16타자를 맞아 4개의 피안타를 허용했고, 삼진을 4개를 잡으며 호투했다. 하지만 마지막 9회를 넘기지 못했다. 9회 2사 후 경북고 임종성과 이승현에게 연달아 2루타를 얻어맞고 1실점하며 결승점을 헌납했다. 반대로 4회부터 경북고 마운드에 올라온 전미르는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해당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정현우와 전미르는 각각 신세계이마트배와 청룡기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정현우로서는 지난해 설욕과 함께 자신의 존재 가치를 보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대구고 3학년 배찬승도 이번 대회를 완벽하게 준비하며 몸을 만들었다. 지난 대구와 제주도 원터리그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는 배찬승이었다. 덕수고에서 만난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배찬승이 많이 좋아졌다”라며 이번 전국명문고열전에서 그의 등판을 기대했다. 배찬승은 지난해 청소년대표팀에 들어간 이후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전에서 148㎞에 달하는 스피드를 자랑하면서 일약 최대어 후보로 떠올랐다. 스카우트들은 배찬승이 올해 충분히 왼손으로 150㎞ 이상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찬승은 지난해 전국명문고열전에서는 그다지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대회 첫 경기가 바로 부산고 전이어서다. 부산고는 홈팀이면서 전국에서도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전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 팀이다. 부산고는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원준, 박재엽, 박찬엽(이상 부산고 3학년) 등 프로지명 후보들이 많다. 이런 팀을 상대로 좋은 피칭을 보일 경우 몸값은 급격하게 튀어오른다. 배찬승과 정현우는 현재 전체 1번을 두고도 치열한 경쟁 중이다. 발전 속도나 스피드는 배찬승이, 경기 운영 능력과 변화구 구사, 피지컬 등에서는 정현우가 낫다는 평가가 많다. 그런데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대회 첫날인 6일 두 명의 선수가 나란히 등판하게 되면서 이들의 능력을 비교·가늠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지게 됐다. 드래프트 최상위 순번을 잡고 있는 키움, 한화, 삼성 등이 해당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할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10개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집결한 가운데 펼쳐지는 최고 투수들의 향연이 예고되며 벌써부터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해당 개막전에는 덕수고 출신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회장을 찾아 시구를 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천연구장에서 펼쳐지는 부산고와 대구고, 경북고와 덕수고 경기는 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03 14:53:44봄이 왔다. 그리고 고교야구의 시즌도 함께 다가왔다.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이 오는 3월 6일부터 10일까지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펼쳐진다. 해당 대회는 파이낸셜뉴스가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펼치는 아마야구 대회다.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은 주말리그 및 전국대회에 들어가기에 앞서 고교 상위권 팀들이 진검승부를 겨루는 고교야구 축제의 장으로 이름을 드높여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덕수고·경북고·대구고·부산고 등 대회 참가팀 중 4개팀이 전국대회 패권을 차지하면서 봄의 개막을 알리는 '고교야구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유독 전력이 좋은 팀들이 많이 참가한다. 지난해 신세계이마트배와 전국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을 차지한 덕수고와, 이승엽 감독(두산 베어스) 이후 30년 만에 청룡기 패권을 제패한 경북고, 2년 전 신세계이마트배 왕좌를 차지했던 북일고가 A조로 묶였다. 특히 덕수고는 올 시즌 역대 최강급 전력이라는 평가가 많아 이들의 포퍼먼스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린다. B조는 최강 우완 투수들이 많이 포진한 팀들이 모였다. 작년 황금사자기 우승팀 부산고, 봉황대기 우승팀 대구고, 전남·광주권의 최강자 광주일고가 포진했다. C조도 쟁쟁하다. 서울고, 강릉고, 전주고가 한 조로 묶였다. 서울고와 강릉고는 올 시즌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받는 다크호스들이다. D조도 쉽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경남고, 충암고, 인천고가 한 조로 묶여 자웅을 겨룬다. A조에서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경기는 역시 개막전 경북고 대 덕수고의 경기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경북고는 전미르를 앞세워 정현우가 마운드를 지켰던 덕수고를 꺾었다. 당시 이승현의 역전 2루타 등으로 경북고는 덕수고를 6-5, 1점차로 이겼다. 올해 두 팀은 리턴매치를 펼친다. 특히 덕수고 출신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특별 시구가 이날 예정돼 있다. B조에서는 부산고와 대구고의 경기가 관심을 끈다. 대구고는 작년 봉황대기를, 부산고는 작년 황금사자기를 제패한 팀이다. 대구고에는 배찬승·양현종이, 부산고에는 마운드에서는 천겸·김정엽 듀오, 타선에서는 박재엽·이원준 등 3학년 지명후보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어서 승패를 장담하기 힘들다. C조에서는 단연 전주고와 서울고의 경기가 관심을 끈다. 전주고와 서울고에는 올 시즌 1라운드급 후보로 꼽히는 정우주와 김영우가 있다. 정우주와 김영우 모두 최근 윈터리그에서 150㎞가 넘는 스피드를 과시하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맞대결 가능성이 매우 높아 엄청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D조에서는 충암고와 경남고의 경기가 관심을 끈다. 최근 두 팀은 전국대회에서 만나본 적이 없다. 충암고에는 황희천, 박건우가 있다. 특히 박건우는 1라운드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경남고에는 장신 3학년 투수 트리오가 있다. 진석현, 박시원, 김태균이다. 모두 피지컬이 워낙 훌륭해 프로 지명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황희천과 진석현은 장신 왼손 투수라는 점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2024시즌 고교야구 첫 대회라는 점이다. 따라서 정현우, 정우주, 김영우, 배찬승, 박건우, 박준순, 이율예, 권현우 등 수많은 상위지명 후보들을 가장 먼저 체크할 수 있다. 또한 부산고 1학년 하현승, 북일고 2학년 윤찬, 광주일고 2학년 김성준 등 내년 시즌을 달굴 수 있는 특급 저학년들이 많아서 이들 역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핵심 경기들을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5 19: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