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천=노진균 기자】 경기 연천군은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주관하는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1일 연천군에 따르면 연천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 5억원을 포함한 총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신 항공 촬영과 드론 기술을 활용, 산악 지형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정확하게 반영해 토지이용계획 수립, 각종 개발사업의 기초자료, GIS 구축 등 향후 도시개발과 기반시설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천군 전체 면적 676㎢의 95%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며 이 중 37%인 237㎢가 통제보호구역에 해당된다. 접경지역으로 지형지물의 변화가 많이 발생했고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1:1000 수치지형도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에 고정밀 전자지도가 구축될 경우 3차원 모델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과 연계해 도시계획, 환경보호, 스마트 도시구축과 재난대응, 교통사고 등 다양한 위험 상황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군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연천군은 전망하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으로 군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스마트 도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 인프라 확충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1 10:41:41【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으로 3차원 입체 디지털 데이터를 확보하고 첨단 4차산업 육성의 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11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은 국토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국정과제 중 하나다. 시는 2023년 국토지리정보원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 전국 공모에 참여하여 사업대상 지자체로 선정됐다. 사업대상 지역은 고양시 전역 268㎢이며 용역은 국토지리정보원이 주관한다. 국비 34억원을 확보했고 시비 34억원을 추가해 총사업비 68억원으로 지난 3월부터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5배 정확한 정밀지도 작성…지형·건물·도로시설물까지 상세정보 표현고정밀 전자지도는 1:1000 대축척 수치지형도를 포함한 각종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를 전산화한 지도다. 고정밀 전자지도에 사용되는 1:1000 대축척 수치지형도는 국내에서 제작되는 수치지도 가운데 가장 정밀한 디지털 지리정보다. 기존의 1:5000 지도에 비해 5배 정확하며 6~9배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대축척 수치지형도에는 도로·건물·하천 등 인공지물과 자연지형 뿐만 아니라 맨홀, 가로등, 전신주, 신호등, 횡단보도 등 다양한 정보를 기호·문자·속성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고양시 전역에 대한 수치지형도를 제작하고 고정밀 라이다 자료를 기반으로 3차원 건물 모델링, 정밀 도로뷰 자료 등을 구축한다. 수치지형도 데이터를 활용하면 고정밀의 지형지물 사항이 반영된 최신 데이터를 각종 사업계획 수립, 정책 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항공기·드론·차량 라이다 활용해 정밀데이터 확보…3차원 공간정보 구축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작업은 최신기술인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360VR(Virtual Reality)을 활용한다. 라이다는 빛(레이저 펄스)을 발사하여 물체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으로 물체까지의 거리 등을 측정하는 장치다. 라이다는 기존 레이더에 비해 작은 물체 식별이 가능하고 정확도가 매우 뛰어나다. 대상 물체까지의 거리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속도와 방향, 온도, 주변의 대기 물질 분석 및 농도 측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라이다는 3차원 영상을 구현하기 위한 정보 습득 센서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다를 항공기, 헬리콥터, 드론, 자동차 등에 장착, 다양한 층위의 정보를 확보해 3차원 모델 구축에 활용한다. 자동차를 활용하는 지상 라이다는 GPS 위치 좌표를 결합헤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확보 할 수 있다. 이번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에서는 항공기, 드론, 라이다,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등을 활용해 수치표고모델, 수치지형도, 3차원 건물·수목 모형(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UAM 등에 활용…도시관리 효율화·첨단산업 기반제공고정밀 전자지도를 바탕으로 구축한 3차원 공간정보는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기술에 활용된다. 시는 지난해 5월 국토부 주관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선정돼 402억원 규모의 고양형 스마트도시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허브 구축, 스마트 행정서비스, 디지털트윈, 교통 최적화, 수요응답형 교통 등이 골자다. 시는 교통, 안전, 도시행정, 환경, 에너지, 생활복지 등 각종 분야의 데이터를 한자리에 모은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안별로 분산되어있는 데이터를 수집·표준화·가공하여 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의 기초를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시민, 기관 등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자 중심의 행정 스마트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트윈 서비스로 효율적인 도시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와 같은 가상의 모델을 만들어 현실세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거나 모의실험(시뮬레이션)으로 미래 상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이동환 시장은 "고정밀 전자지도를 기반으로 3차원 공간정보를 확보하고 도시경관, 노후계획도시 및 재개발을 위한 3차원 시뮬레이션,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재난대비 시설 구축, 노후도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시민들의 생활이 더욱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10 16:57:10내년부터 인터넷 전자지도에서 전국 건물의 구조 및 용도, 층수, 건폐율, 용적율 등 각종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다. 또 행정구역·지목·소유구분별 부동산 소유권 변동 동향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공간정보 통합체계 및 한국토지정보시스템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지적 관련 담당 공무원 273명과 유관기관 및 사업단 업무담당자 52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 국토부는 국토의 공간에 존재하는 자연물과 인공물에 대한 위치와 속성 정보를 컴퓨터 지도 위에 담는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국토부는 GIS 사업을 통해 올해 34개 시, 군, 구의 건물 117만여 동에 이어 내년까지 전국 248개 지자체에 있는 건물 건물 690여 만동의 정보를 전자지도에 담을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부동산의 소유권 변동이나 토지민원 발급 건수 등을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는 부동산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주민·재산세 납부 정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부동산정보관리시스템과 토지대장에 해당하는 지적정보시스템, 지적도면통합시스템, 구토재대장 조회시스템, 본부시스템 등 5개 정보를 통합할 예정이다. 통합이 완료되는 2010년부터는 행정구역·지목·소유구분별 부동산 소유권 변동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토지의 분할·합병, 지목변경 등 토지이동 정보와 지적도 등본 및 토지대장 등 토지민원발급 건수 등의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해진다.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과 한창섭 과장은 “건물의 통합정보와 부동산 정보 통합시스템이 구축되면 지도 위에서 상권 분석과 시장조사 뿐아니라 실시간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파악이 가능해 대국민 서비스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victoria@fnnews.com이경호기자
2009-06-19 14:27:22내비게이션 전자지도 업체 엠앤소프트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전자지도 지자체 연계서비스’ 구축 용역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엠앤소프트가 기존에 구축한 관광전자지도를 웹사이트와 연계해 관광지, 맛집, 축제, 공연시설 등 각 지자체의 관광정보 검색 및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유지 설정을 통한 관광코스 구현, 관광지 정보 클릭시 상세정보 제공, 길찾기 내용 출력 서비스 등이 구현되는 이번 서비스는 각 지자체 홈페이지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 6월까지 관광전자지도 지자체 연계서비스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개발 완료 후에도 연 4회 이상 지도 업데이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엠앤소프트 박영수 영업3팀장은 “내비게이션을 넘어 웹·모바일 등을 통해 전자지도의 활용도를 극대화해 가는 동시에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콘텐츠를 모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hy@fnnews.com이재설기자
2008-12-24 15:31:5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김명미 국립군산대 자율전공학부 재활스포츠복지 전공 교수가 한국전자통신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에 김 교수는 한국지능시스템학회 춘계 학술대회 우수 논문상 수상을 비롯해 7번째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 교수는 지난 8일 호남대에서 열린 (사)한국전자통신학회 추계 종합학술대회에서 '오티즘의 실행기능을 위한 확장현실(XR) 활용 동물매개와 운동재활 융합의 기대효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전자통신학회는 지난 15일 김 교수가 발표한 논문을 우수 논문상으로 선정·수상했다. 이 논문은 오티즘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실행기능을 향상 시키기 위해 XR을 활용한 동물매개와 운동재활의 융합 기대효과를 제시하고 있다. 또 동물매개와 운동재활의 융합 기대효과는 공간적 제약, 개인의 특성(동물선호도 유무), 환경적 제약(날씨, 미세먼지), 지적 장애인 지도자 및 활동 보조자 인력부재 등에 대한 제약을 해결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XR을 활용해 동물매개와 운동재활 융합 교육용 재활시뮬레이터와 프로그램을 개발, 재활운동에 활용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재활운동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되고 지역의 재가노인 및 재가 장애인들이 재활 운동에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하여 더 많은 수혜자가 생기길 바란다"면서 "재활스포츠복지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기대가 더욱 많아지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교수는 그동안 국내와 국제학술지 등에 재가 장애인과 노인의 재활운동의 중요성에 관한 연구 및 발표를 했으며, 최근 동물매개와 인공지능(AI), 메타버스를 융합한 재활스포츠 분야의 선도적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또 500시간이 넘는 봉사와 함께 장애인의 자활에 도움이 되고자 재활 운동 연구에 매진했으며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25 12:48:59[파이낸셜뉴스] 앞으로 8개 카드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전체 유료 부가상품 가입내역을 조회하고 원치 않는 상품은 간편하게 해지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명세서로도 유료 부가상품 이용내역과 수수료를 확인할 수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올해 말까지 자사 앱에서 유료 부가상품 가입내역을 통합해 제공하고, 불필요한 상품은 쉽게 해지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일부 카드사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입한 유료 서비스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해 가입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거나, 불필요한 상품을 쉽게 해지하기 어려웠다. 모바일 이용대금 명세서에도 유료 부가상품 이용내역 및 수수료를 별도로 표시하기로 했다. 일부 카드사는 서면·전자문서 명세서엔 관련 수수료를 구분해 제공한 반면 모바일 명세서엔 이를 별도 표기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앞서 금감원은 유료 부가상품을 이용하는 카드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영업관행을 개선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서면 명세서에 유료 부가상품 이용내역 및 수수료 별도 구분 표기하고 카드사 홈페이지에 통합 안내시스템 및 간편해지 시스템 구축·운영하도록 지도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서비스 이용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도 일부 카드사의 유료 부가상품 안내는 서면·홈페이지 등 기존 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앞으로도 금감원은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소비자의 편의성 제고와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05 12:49:09[파이낸셜뉴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25일부터 개시되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의료기관에 전자의무기록(EMR)을 제공하는 EMR 업체들과의 협의를 이끌어내며 단기적으로 의료기관 참여 비율이 7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9일 보험개발원·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그간 주요 EMR업체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따른 비용에 대해 수차례 대면 협의, 간담회를 거쳐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비용부담 방안을 마련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확산을 위해 약 50억원의 예산을 추가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청구 건수 비중이 높은 다수의 EMR 업체를 포함, 현재까지 27개 EMR 업체가 참여했다. 동 업체들의 고객 병원수는 약 1600개로 모두 참여하는 경우 참여비율은 69.2%, 청구건수 기준 비율은 78.2%까지 상승하게 된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시스템 구축비, 확산비 등 약 1200억원(잠정)의 예산을 편성했다. 매년 시스템 운영비로 약 315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현재 청구 전산화 시스템은 구축 완료 후 테스트 단계에 있다. 보험업계는 "EMR업계가 함께 청구 전산화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개발소요 시간 등으로 전산시스템 연계가 다소 늦더라도 참여의사부터 빠르게 표명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보험업계는 현재 참여를 확정한 EMR업체와의 논의상황으로 미뤄볼 때, 연내 1000개 이상의 병원 연계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참여비율은 60% 이상, 청구건수는 70% 이상으로 집계된다. 아직 미참여 중인 EMR업체와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24일까지 6차 확산사업 공고가 진행 중이다. 보험업계는 실손청구전산화가 가능한 병원을 지도에 표기하는 방안에 대해 주요 지도 앱 회사 등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09 11:53:5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지역 최초로 반도체 설계 팹리스(Fabless)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대학과 함께 인공지능·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및 취업 지원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전남대, 조선대,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함께 25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세계적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대표 기업인 ㈜에이직랜드와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214번째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 김춘성 조선대 총장, 김수형 전남대 연구부총장, 김상돈 GIST 교학부총장,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오상진 인공지능사업단장, 강현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에이직랜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사와 가장 높은 수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가치사슬협력사(VCA, Value Chain Alliance)로 국내 유일 기업이다. 독보적 반도체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VCA(가치사슬협력사)는 반도체를 직접 제조(fabrication) 하지 않고 설계만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들이 설계한 반도체를 TSMC의 파운드리 공정에 맞게 디자인하는 등 설계부터 공급까지 총망라하는 역할을 하는 협력 기업을 말한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대학과 연계해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광주에 연구 개발(R&D)센터를 설립해 앞으로 6년간 100명 이상의 지역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디자인 하우스 일자리 창출과 운영을 위한 광주시 연구 개발(R&D)센터 설립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분야 전문 인력 양성, 공동 연구 개발, 기술 지도 자문 및 취업 프로그램 연계 협력 △지역 반도체 기업들과 연계사업 추진 등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광주가 반도체 및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광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에이직랜드를 유치함으로써 팹리스-팹-패키징에 이르는 반도체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하게 됐다"면서 "지역 혁신기관 및 대학이 함께하는 기술 개발, 인력 양성으로 반도체 산업의 희망의 꽃을 피우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협력기관인 조선대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인공지능·반도체 후공정 분야 고도화에 따른 첨단 패키징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내 파운드리 및 OSAT(반도체후공정)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AI 융합연구원, SW 중심대학사업단, AI 융합대학사업단, AI·SW 교육센터 운영과 산학협력 연구 등을 통해 국내 인공지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전남대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AI 융합대학을 설립하고, 2021년 데이터사이언스전문대학원을 개원하는 등 인공지능(AI) 실무 인재와 연구자 육성 체계를 갖췄다. 또 대학의 인공지능(AI) 역량을 지역과 기업으로 확산하고 연구시설·장비를 고도화하기 위해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 반도체공동연구소, 반도체특성화대학 등 인공지능·반도체 분야의 정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반도체공학과를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 공정·시스템, 설계·시뮬레이션, 신뢰성 테스트·분석 등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전공기초, 전공심화, 융합전공 등 트랙별 실무 교과목을 개발,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기업 맞춤형 전문 인력 육성(석·박사 중심) 및 산학 협력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스트에 차세대 반도체 첨단공정 팹(2026년 완공)을, 전남대에 광주전남 반도체공동연구소(2027년 완공)를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내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전남대 반도체특성화대학과 전남대·조선대·GIST 등 반도체 첨단 패키징 특화형 석·박사 혁신인재 양성 체계 구축, 한국광산업진흥회 재직자 프로그램 등 반도체 인재 양성 체계를 갖추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5 14:24:14접속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인터넷주소자원 공개키 기반 인증(RPKI)'의 국내 적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최하위라는 지적이 나왔다.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의 RPKI 적용률은 0.27%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꼴찌다. 같은 시기 미국은 69.37%, 일본은 39.56%, 중국은 21.94%, 브라질은 2.12%를 기록했다. 박정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프라보호단장은 “꼭 필요한 예산도 삭감당하고 있는 상태다 보니 내년도 예산에 아예 반영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RPKI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의 예산 편성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RPKI는 공개키 기반 구조(PKI)를 통해 전자서명 인증서(ROA)를 발급해 인터넷 데이터 전송 오류를 막아주는 보안 기술이다. 보안에 허점이 있을 경우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ISP) 등에 IP 주소가 잘못 입력돼 트래픽이 본래 전달돼야 할 곳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전송되면서 오류로 이어지는 교란 행위가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KT 부산국사에서 기업망 라우터 교체 작업 중 작업자가 잘못된 설정 명령을 입력했고 이후 경로 설정 오류로 전국적인 인터넷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카카오 서버에 경계경로프로토콜(BGP) 교란 행위가 발생해 카카오 지도·포털·QR 체크인 등에서 1시간 가량 서비스 오류가 있었다. 이러한 거짓 경로 전파를 막을 수 있는 수단으로 떠오르는 것이 RPKI다. 박 단장은 “미국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3월 국가 사이버보안 전략을 통해 BGP의 본질적 취약성과 조치의 시급성을 지적했고, 올해 5월 9개 대형 ISP에 RPKI와 관련된 계획과 적용 상황을 보고하라고 명령한 상태”라며 “유럽에서 관련 제도를 선도하는 네덜란드도 모든 정부망에 RPKI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RPKI 시스템 도입 확대를 위한 인식 제고 회의를 5차례 하면서 이제 국내 ISP 운영자, 책임자들도 RPKI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RPKI 보급 확대를 위한 인증 체계 시스템, 캐시 서버 등을 구축하기 위해 1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7 23:17:25[파이낸셜뉴스]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49·50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 취임사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국군의 사명과 역할 완수에 신명을 바치겠다"고 6일 밝혔다. ■김 장관, 과학기술 강군 건설... '즉·강·끝' 원칙 기조 유지 강조 김 장관은 이날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인 국방태세와 능력을 구축해서 적의 도발을 억제시키겠다"라며 전임 장관인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즉·강·끝'(즉각·강력하게·끝까지) 원칙을 이어받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김 장관은 "지금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라며 "특히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현 안보 정세를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통수지침을 받들어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해 나가겠다"라며 "적이 도발한다면 '즉·강·끝 원칙'으로 참혹한 대사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즉·강·끝의 '끝'은 북한 정권과 지도부"라며 "그들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병 정신전력 강화, 힘에 의한 평화 구축..한미 연합연습 강화 김 장관은 또 "우리 군을 무인전투체계로 조기에 전환시키겠다"라며 "저인력·저비용·고효율의 체질로 개선해서 병력은 줄지만 전투력은 더 강한 군대로 만들고, 방위산업을 활성화해 국가경제와 민생에도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군 복무가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인생의 가장 보람된 순간이 되도록 만들겠다"라며 재임 중 장병 복무여건 및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급여를 비롯한 각종 수당 등 경제적 보상과 의식주를 개선하고 직업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선별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장병 정신전력, 실전적 교육훈련, 한미 연합연습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또한 핵기반 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능력을 주도적으로 발전시키고 하이브리드전, 사이버·우주·전자전 등 새로운 전장 환경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49대 국방부 장관직을 마치고 떠나는 신 실장에 대해 "즉·강·끝 응징태세 확립을 통해 힘에 의한 평화를 확고히 다졌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신 실장은 이임사를 통해 "평생 몸담아왔던 국방부와 군을 정말 떠나게 됐지만 마음만은 늘 전우들 곁에 머무르겠다"라며 "안보실장으로서 우리 군의 강한 국방력이 튼튼한 안보로, 그리고 국가경제 발전과 민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6 16: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