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3-11-10 08:11:29[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청조씨(27)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오전 전씨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 오전 오전 7시 36분쯤 송파경찰서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전씨는 "남현희씨와 공모한 게 맞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펜싱협회 후원을 남씨가 제안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전씨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주장이 있다", "남씨에게 반박하고 싶은게 있나",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대부분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하라는 권유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에게 결혼 자금을 뜯겼다고 주장하는 사건도 접수돼 있다. 고소 중 1건은 남씨도 공범으로 적시됐다. 경찰은 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두 차례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6일에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남씨는 공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1일 전씨 소유의 이른바 '세컨폰'과 노트북을, 지난 4일 전씨에게서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을 경찰에 임의제출했다. 경찰은 이를 포함해 귀금속, 명품 48점 등을 압수했다. 전씨가 송치된 뒤에는 남씨와 경찰이 함께 구치소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질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씨는 이날 오전 본인 소유의 휴대전화도 임의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전씨는 지난달 23일 여성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남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뒤 사기 전과를 비롯해 성별 논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확산됐다. 경찰은 서울 송파경찰서, 강서경찰서에 전씨의 사기 등 혐의에 관한 고소·고발장이 연이어 접수되자 관련 사건 총 12건을 송파경찰서로 병합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3일 "도망할 우려가 있고 주거지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10 07:46:08[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여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씨(42)의 재혼예정자로 알려진 전청조씨(27)가 최근 스토킹 및 사기 혐의가 드러나면서 구속 위기에 놓였다. 경찰이 전씨에 대한 혐의를 전체적으로 묶어 신속, 엄정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남씨의 가족 또한 피해 사실을 밝히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30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전씨의 스토킹 및 사기 고소·고발건을 송파경찰서를 병합한 건, 전체적으로 묶어 사안의 경중을 파악해보라는 의미다.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8일부터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전씨의 사기 미수 고발 사건을 이관 받아 기존 사기 고소 사건과 병합해 수사 중이다. 이는 이달 25일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이 "전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할 뻔했다"라는 제보를 받고 전씨 등을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강서경찰서에 고발한 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발장에 따르면 전씨는 제보자 A씨에게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다. 다만, 관련 피해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에는 송파경찰서에 "전씨가 동업을 하자며 2000만원을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라는 취지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이후 경찰은 27일 피해자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경찰은 김 의원으로부터 전씨 혐의와 관련한 진정서 1건을 추가로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 여부 등을 두고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남씨와 전씨의 공모 가능성과 관련해 "고발장에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남씨가 운영 중인 펜싱학원 성폭행 사건과 관련 남씨를 '방조죄'로 처벌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남씨 펜싱학원 소속 20대 코치 A씨는 미성년자 수강생 2명을 상대로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단순 방조로는 처벌 규정이 없다. 소위 말하는 2차 피해 방조 혐의는 명예훼손죄 등이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피해자의 추가 처벌 의사나 고소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씨는 자신의 가족도 전씨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남씨는 "전씨가 가족에게 '(투자 사실을) 남현희에게 말하지 말라'고 막아섰다. (이 때문에) 가족의 피해 상황을 알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30 13:41:37[파이낸셜뉴스] 전청조(28)가 전 연인의 조카를 아동학대하고 남성들로부터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이호동 판사)은 4일 전씨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특수폭행, 협박, 주거침입, 사기 등 혐의 선고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범죄 예방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배상신청인들의 배상명령신청은 각하했다. 재판부는 "동종범죄 누범 기간 중에 사기 범행을 저지르면서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교제하는 것처럼 기망했고, 대출받아 송금하는 등 이중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피해자도 있다"며 "편취한 돈으로는 고급 레지던스에서 경호원을 두고 호화생활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 학생을 훈계한다는 명목으로 골프채로 폭행한 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해 8월 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3)의 조카인 중학생 A군의 엉덩이를 길이 1m가량의 어린이 골프채로 16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4월 A군이 남씨에게 용돈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해주겠다", "경호원들을 학교로 보내 작업을 치겠다"는 등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1시쯤 성남시 중원구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도 있다. 전씨는 지난 2022년께부터 지난해 7월까지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남성 4명으로부터 승마 선수 행세를 하며 돈을 빌려 2억33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 비상장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3명에게 1억2500여만원 등 총 3억6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포함됐다. 앞서 검찰은 "범행이 중대하고 피해자와 합의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전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04 14:37:17[파이낸셜뉴스] 유명 기업인의 혼외자 등으로 속여 수십억원의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청조씨(27)가 첫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전씨와 공모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경호팀장 이모씨(26)는 공모를 부인했다. 서울동부지법 11형사부(김병철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2시 55분께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전씨와 공범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전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다만 일부 과장된 보도 등이 처벌에 반영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전씨 측 변호인은 "일부 보도와 유튜브 등 수많은 억측이 사실인 양 호도된 측면이 있다"며 "남현희씨에게 접근하고 남씨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도 아니다. 범죄 행위는 처벌받아야 하지만 대대적으로 부풀려져 범행 이상으로 처벌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사건에 대해) 관할이 된 것을 알고부터 (말씀하신 부분을) 유의하면서 접근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전씨 변호인은 재판 후 기자들과 만나 남씨와 공모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전씨 변호인은 "피해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지만 알려진 바와 같이 전씨가 가진 재산이 전혀 없다"며 "범죄수익 대부분 남씨와 그 가족들에게 흘러들어갔다. 수사 단계에서 남씨 관련 조사만 80시간 정도 조사를 받을 정도로 협조한 것은 남씨에게 귀속된 범죄 수익이 피해자분들에게 환원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고 했다. 전씨 변호인 측은 차후 공판에서 이런 부분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남씨와 함께 구속기소된 이씨는 범행을 부인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어느 피해자도 피고인을 고소하거나 공모관계로 진술하지 않았다"며 "전씨 말을 실제로 믿고 경호업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전씨가 경호원들에게 내세운 신분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경호원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은 곳이 파라다이스그룹 카지노 보안실"이라며 "한 경호원이 못들어가다가 전씨가 얘기해줄테니 넣어보라고 한 두 실제 입사했다는 카카오톡 대화가 있다"고 했다. 이씨 변호인 측은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동료 경호원 7명과 남씨 펜싱학원 코치 2명,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학교 교직원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검찰 측은 변호인이 신청한 증인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검사는 "다른 경호원들이 전씨와 수감돼 있던 제3자로부터 전씨가 사기꾼이라는 얘기를 고지받고 일을 관둔 직후 이씨가 입사하고 범행에 가담했다"며 "이씨 범행이 부각되는 사람들이고 공모관계는 전혀 알지 못하는 자들이어서 증인신청에 의문이 든다. 같이 근무하지 않았다는 근거도 제시했는데 변호인은 근거를 가지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공소장을 보면 다른 경호원 명의로 범죄수익을 입금받은 내용 등 경호원들에게 (범행 가담이) 일상적이었다는 입증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증인 채택 필요성을 당장 판단하기 어렵다며 증인채택신청서를 제출하면 차후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이씨 측 변호인은 증거로 채택되지 않은 피의자 심문조서를 채택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사 측은 "진행 중인 수사 관련 심문조서로, 이씨와 무관한 내용이다. 관련 진술이 들어가 있지 않고 증거로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전청조 사건으로 알려졌지만 혐의를 부인하는 이씨 중심으로 재판이 흘러갈 수밖에 없어 최대한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며 "전씨와 경호원 활동하면서 속아서 입금한 피해자 등으로부터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전씨가 이씨에게 어떻게 지시하고 지배했는지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2-22 16:44:23[파이낸셜뉴스]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청조씨(27)와 범행을 공모한 의혹을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에 대한 경찰 수사가 내달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포렌식 일부 마무리…추가 대질 가능성도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의 공범 혐의를 받는 남씨에 대해 4차례 피의자 조사를 벌였다. 앞서 남씨는 지난달 6일과 8일, 지난 1일, 8일 경찰에 출석했다. 두 번째 출석일인 지난 8일에는 전씨와 대질조사가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 수사 관련) 포렌식은 일부 마무리됐고 일부는 진행 중"이라며 "관련자 등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1월에는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씨는 공범 혐의를 부인하며 전씨의 이른바 '세컨폰'과 노트북 등을 임의제출한 바 있다. 전씨와의 추가 대질 조사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대질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아직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다"고 했다. 남씨를 전씨의 투자사기 공범으로 지목한 고소·고발장은 3건이 접수돼 있다. 관련 피해액은 10억여원으로 알려졌다. 전청조 이번주 첫 공판…임신사기 공판은 미정 앞서 전씨는 유명 기업인의 혼외자 등으로 속인 뒤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 등을 권유하며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9일 구속기소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전씨는 피해자 27명으로부터 30억78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송치 후 경찰은 추가 사기 혐의를 확인해 지금까지 피해 규모는 피해자 32명, 피해액 37억원으로 늘었다. 서울동부지법 11형사부(김병철 재판장)는 전씨와 또 다른 공범 혐의를 받는 경호팀장에 대해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 첫 재판을 열 예정이다. 전씨가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남성에게 임신했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사건은 같은 법원 형사8단독(김선숙 부장판사)에 배당됐으나 아직 공판 기일이 잡히지 않았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2-20 16:14:30[파이낸셜뉴스] 검찰이 3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와 그의 경호원 행세를 한 남성 A씨(26)를 구속 기소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명희)는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경호원 및 수행비서 행세를 한 A씨도 전씨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 결과, 전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27명으로, 피해 금액은 30억7800만원이었다. 피해자들은 전씨와 결혼 계획을 밝혔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운영하는 펜싱학원 학부모이거나, 재테크 강의를 빙자해 모집한 수강생 등으로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이었다. 1억 대출받아 전청조에 투자한 피해자도 특히 1억원 대출을 받아, 매달 200만원 상당의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추가 피해까지 입은 사례도 있었다. 앞서 전씨는 자신을 파라다이스그룹의 숨겨진 후계자, 나스닥 상장사인 엔비디아 대주주 등으로 사칭하며 월세 3500만원에 달하는 잠실 시그니엘에 피해자들을 초대하고, 빌린 슈퍼카를 태워주는 방식으로 이들을 현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전씨가 남자 행세를 할 때 필요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것과 회사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점을 고려해 공·사문서를 각각 위조한 혐의도 적용했다. 자신도 피해자라고 진수했던 전청조 경호원도 구속 또 전씨의 경호원 및 수행비서 행세를 한 A씨는 전씨와 공모 정황이 밝혀지면서 구속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해 수사망을 피해가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신 명의 계좌로 피해금 가운데 21억원 이상을 송금받아 관리한 사실 등이 들어나면서 공모 정황이 드러났다. 고급 레지던스나 슈퍼카를 본인 명의로 단기 임차해 전씨한테 제공한 혐의도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A씨는 자신 명의의 신용카드를 가입비만 천만원에 달하는 ‘블랙카드’로 보이게 ‘래핑’해 전씨에게 전달하는 등 피해 금액 가운데 2억원을 챙기기도 한 혐의를 받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9 22:58:28[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재혼 예정자였던 전청조(27·구속)로부터 선물받은 고가의 외제차량인 벤틀리에 대한 명의가 공개되기 전 매각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유튜버 카라큘라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남씨가 3억8000만원 상당의 벤틀리 벤테이가 차량이 본인 소유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 매각을 시도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달 31일 벤틀리 차량에 대한 자동차 등록 원부를 조회한 결과, 해당 차량의 명의자가 남씨이며 벤틀리 정식 매장에서 신차를 전액 현금으로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카라큘라는 "우리 채널에서 남씨가 벤틀리 차량을 전청조와 함께 전액 현금으로 구입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히기 전, 남씨가 서울 양재동에 있는 매매상사에서 중고차 성능 검사 기록을 받은 정황을 확인했다"라며 "딜러들에게 견적도 받고 매각을 진행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카라큘라는 남씨가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밝히지 않고, 남씨 본인에 대한 의혹만 제기하는 이들에게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질책했다. 그러면서 남씨에게 "실제로, 차량에 대한 매입을 진행한 적이 없느냐"라며 재차 물었다. 카라큘라는 "남씨는 방법이 잘못됐다. 다른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처음부터 사과와 반성, 적극적인 행동이 있었다면 대중이 남현희씨를 비판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라며 "억울하고 답답한 본인의 피해 사실만을 호소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다른 피해자들을 도와주시라"라고 전했다. 한편 남씨의 재혼 예정자로 알려졌던 전씨는 이달 10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전씨는 피해자 23명으로부터 총 28억원의 금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과 관련해 혐의 2건에서 공동 피소됐다. 이중 한 건의 고소인은 남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5 09:53:37[파이낸셜뉴스] 전청조(27) 씨가 과거 구치소 수감 당시, 다른 제소자들을 상대로 사기쳤다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TV '실화탐사대'는 전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파헤쳤다. 앞서 전씨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와의 결혼 발표 8일 만에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앞서 전씨는 피해자 10명으로부터 약 3억원을 갈취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12월11일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씨와 구치소의 같은 방에서 수감 생활을 했었다는 여성 A씨가 등장했다. A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전청조)는 어떻게 들어왔냐'고 물으니 '새 엄마가 자기 이름으로 사업을 했는데, 그게 실패를 해서 자기가 대신 뒤집어 쓰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구치소에서도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이다. A씨는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전씨가 안쓰러웠다고 한다. 특별히 챙겨줬던 기억이 있는데, 남현희와의 결혼 소식을 접한 후 황당했다고 한다. 본인이 알고 있는 그 전청조가 맞는지 몇 번이나 확인하기도 했다. 처음에 남자로 알려져 있던 전청조와 A씨가 처음 만난 곳이 ○○구치소 여자 방이었기 때문이다. A씨는 "같이 목욕했고, 같이 머리도 말려주고 했던 사람이 버젓이 있는데, 남자라고 하니까 제 입장에서는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등도 밀어주기도 했다. 누가 봐도 걔는 여자"라며 전씨가 여자라는 걸 확신한다고 했다. "거짓말로 유명해…" 전청조, 구치소에서도 거짓말 A씨는 전청조는 구치소 안에서도 거짓말로 유명했다고 주장했다. "다들 청조를 대하는 분위기가 이상하다. 그래서 이상하다. '왜 청조에게만 이렇게 대해?'라고 했더니 '쟤 임신했잖아. 지금 임신 중이라서 우리가 지금 아무것도 안 시키고 있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아울러 A씨는 "고만고만한 도둑○, 사기꾼들이 다 모여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를, 사람들을 다 속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기꾼이 사기꾼을 속일 정도였으니 오죽했겠냐"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전씨는 작은 체구이지만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청조라는 친구가 어떤 다른 수감자와 싸움이 났다. 그래서 때렸다"며 구치소 생활 중 기억에 나는 또다른 사건을 언급했다. A씨는 "전씨가 이렇게 책상을 밟고 올라가서 계속 때렸다"며 "우리는 말렸고, 그래서 교도관이 와서 분리를 시키고 청조는 다른 방으로 갔다"고 회상했다. 전씨의 폭력성에 대한 또다른 제보도 이어졌다. 전씨가 스무살 무렵에 남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전청조 지인 B씨는 "그 당시에는 전청조가 좀 깡패로 알려져 있었다. 그 자리에서 (남학생을) 진짜 냅다 엄청나게 때리더라. 그 조그마한 여자 아이가 공사장으로 끌고 와서"라고 했다. 화가 나면 앞뒤 가리지 않고 전씨가 순간 돌변한다는 제보도 있었다. 전씨의 전(前) 수행비서인 C씨는 "자기 일이 잘 안 풀렸는지 흐느끼면서 울었다. 그러고 갑자기 불러세우더니 제 친구랑 저랑 그냥 맞았다. 분에 못 이겨서 (때렸고) 그냥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전씨의 사기 전과 의혹과 성별 논란 등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결별했다. 경찰 신원조회 결과 및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씨는 1996년생 여성이다. 경찰은 지난 10월 31일 전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총 20명, 피해 규모는 약 26억원이다. 남현희는 지난 8일 경찰에 두 번째로 출석해 전씨와 사기 혐의 관련 대질 조사를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0 05:31:05[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전 약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측이 “남현희와 대질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경찰 조사에서 양측간 어떤 주장이 오갈지 이목이 쏠린다. 전청조 변호인 “사기 범행 모두 인정하고 협조” 전청조씨는 지난 2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 결과 “도망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전씨는 영장심사 전 “남씨가 범죄 행위를 몰랐나”, “억울한 점이 있나”, “밀항을 계획했나” 등의 기자단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다만 전씨 측 변호인은 송파서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씨가) 본인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억울하다’고 하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인은 이어 “전씨가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질심문 협조, 엇갈리는 부분 진실 밝혀지도록 노력할 것”경찰은 향후 전씨의 사기 혐의를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는 한편 남씨와의 공모 의혹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전씨의 사기 의혹이 불거지자 남씨는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전씨 변호인 측은 남씨와 공모 의혹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씨가 대질 조사 등을 요청했는데 전씨 역시 대질심문 등 성실히 수사에 협조하면서 (입장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3-11-03 17: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