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에 이어 지난 10일 태양흑점 폭발로 단파통신(무전기)이 두절되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애가 발생해 일부 휴대폰의 통화장애나 시간표시 오류 같은 장애가 발생했다. 천체학자들은 오는 2013년 5월께 태양활동이 극대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강력한 폭발로 통신, 전자 위성 등에 상당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태양활동 극대기로 향하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는 주의경고 이상의 흑점폭발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인다며 위성을 이용하는 통신, 방송 관련 기관이나 군, 전자·통신산업계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의를 내놓고 있다. 11일 전파연구소는 “태양흑점 폭발은 오는 2013년 태양활동 극대기에 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무전기나 위성을 이용한 통신을 주로 사용하는 군이나 기업, 기관들은 유·무선 통신망을 마련하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통신·방송·무전기 사용자는 대체수단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태양흑점 폭발이 자주 발생할 것에 대비해 기관이나 기업들이 위성을 이용한 통신이나 방송 수단 외에 대체 수단을 미리 준비해 둬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위성을 이용한 방송중계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집중 대비책을 세워야 하는 기관은 우선 무전통신과 위성시설을 많이 사용하는 군부대다. 별도의 유선통신 수단과 위성 오류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또 한국전력이나 송유관공사 같은 기관들도 영향권에 포함된다. 위성을 이용하는 방송사도 대책이 필요한 기관이고 이동통신 회사도 영향권에 포함된다. 전파연구소는 “일반인들은 2, 3월에 발생한 태양흑점 폭발의 영향을 직접 체감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러나 관련 기관이나 기업들은 미리 태양 활동 극대기에 대한 준비를 해두지 않으면 올 하반기부터라도 당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뿐 아니라 송전, 송유 시설도 태양흑점 폭발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책을 세워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파연구소는 “2013년 태양활동 극대기를 앞두고 올해부터는 여러 차례 대규모 태양흑점 폭발이 예상된다”며 “태양흑점이 폭발하면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들이 인공위성의 전자장비와 태양전지판 등에 영향을 미쳐 위성의 수명 및 궤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위성의 신호감소 및 잡음도 증가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양흑점 폭발 왜? 태양흑점은 태양의 자기장으로 인해 열의 흐름이 막혀 특정 부분이 다른 곳보다 더 어두워 보이는 지점을 말한다. 흑점은 태양이 불안정하고 활동적일 때 많이 생기는데 통상 11년을 주기로 증감을 거듭한다. 천체학자들이 오는 2013년이 태양활동의 극대기라고 내다보고 올해부터 2013년까지는 흑점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양의 흑점 주변이 태양의 다른 곳과 온도차이가 크게 벌어지게 되면 폭발이 일어나는데 흑점 부근 일부가 갑자기 밝아지다가 30∼40분 뒤 원상태로 돌아가는 상태를 흑점폭발이라고 부른다. 이를테면 뜨거운 기름에 찬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엄청난 열기와 증기가 솟구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흑점이 폭발하면 우주폭풍이 생기는데 폭풍이 지구 쪽을 향하게 되면 지구자기장과 전리층을 교란해 지구상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친다. 통신이나 방송용 위성이 고에너지 입자에 직접 노출돼 오작동이 일어날 수 있고, 자기장 교란으로 전력망이나 송유시설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흑점폭발, 어떤 영향? 전파연구소는 “지난달 15일 발생한 흑점폭발은 상당히 강력한 폭발이었다”며 “당시 폭발로 인한 우주폭풍으로 산업현장과 일부 군부대에서는 무전기 통신장애가 발생했고, 일부 항공기는 북극항로를 운항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0일에 발생한 태양흑점 폭발은 지난달보다는 약한 폭발이었지만 일부 휴대폰의 시간표시에 오류가 발생하고 휴대폰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영향도 발생했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
2011-03-11 17:27:08LG유플러스가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를 열기 위한 핵심 네트워크 기술 중 하나인 ‘전광형 트랜스포트 네트워크’를 실증했다고 12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인피네라, 주니퍼네트웍스가 함께 실증한 ‘전광형 트랜스포트 네트워크’는 전기신호와 광신호 간 변환을 최소화해 전력 소비를 줄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데이터 전송에 소요되는 전력을 저감해 에너지를 아낄 수 있고 폭발적인 트래픽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자체 제작한 ‘6G 백서’를 통해 6G의 비전 중 하나로 ‘지속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글로벌한 환경 변화 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칩셋에서부터 단말, 네트워크 장비, 인프라 시설, 주파수까지 전반적으로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위한 설계와 구축·운영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국내외 통신사업자들은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 전송망에서 능동적으로 전력 사용을 제어하는 기술이나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술 등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전송망 분야에서 에너지 소비가 적은 전송 기술이나 전력 사용을 줄인 소자 구성을 채택하는 등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전송 기술 측면에서 전력을 저감하기 위해 ‘전광형 트랜스포트 네트워크’를 연구했다. 전송망 장비 구조에서 에너지 소비가 높은 부문인 전기 신호와 광신호간 변환을 최소화해 전광형 장비 소자로 망 구조를 개발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LG유플러스는 6G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6G를 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오픈 네트워크/오픈랜, 네트워크 API 등 다양한 융합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6G 기술 관련 연구 성과는 오는 20일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4 대한민국 전파 산업대전’을 통해 공개된다. LG유플러스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은 “LG유플러스는 차세대 NW 기술 연구에 대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6G 전송망의 핵심기술로 예상되는 전광형 장비에 대한 상용 가능성을 확인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련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기 위한 NW 기술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2 08:51:00[파이낸셜뉴스] ‘K-지방흡입’이 동남아 최대 미용·성형 시장인 태국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지난 달 27일 태국 방콕에 첫 번째 태국지점의 문을 열고, 동남아시아 미용 시장 정복에 나섰다고 4일 발표했다. 365mc는 올해 5월 태국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인 APEX 메디컬 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태국 진출을 확정지었다. APEX는 태국 방콕과 푸켓을 포함해 50여 개 지점을 운영 중인 동남아시아 최고의 에스테틱 브랜드로, 세계적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투자를 받는 프랜차이즈 웰니스 병원이다. 인도네시아 1·2호점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지점이자, 첫 태국 지점 오픈을 기념해 열린 이날 개원식에는 365mc 김남철 대표이사, 태국 파트너사 APEX Medical Center 창업자 Dr. NAN과 소속 의료진, 태국 유명 인플루언서, 그리고 현지 취재진이 대거 참석해 365mc의 태국 진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남철 대표이사는 이날 개원식에서 “APEX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K-지방흡입’을 태국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매년 많은 태국 고객들이 의료 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고 있는데, 이제는 현지에서도 365mc의 첨단 지방흡입 기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미용·성형 시장 중 하나로, 그 규모는 약 6.67억 달러(한화 약 9조원)에 달한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에 따르면, 2022년 태국에서 진행된 미용·성형 수술은 약 17만 건에 달했으며, 이 중 지방흡입 수술이 태국 미용·성형 수술 순위 4위로 9.1%를 차지했다. 그만큼 지방흡입 수요가 높은 태국 시장에서 365mc의 진출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 365mc는 핵심 기술인 지방추출주사 LAMS(람스)를 통해 한국의 지방흡입 트렌드를 전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국 현지 의료진은 개원 전 방한해 국내 의료진들로부터 람스 시술 교육을 받았으며, 태국 고객들은 현지에서도 한국과 동일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나아가 365mc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클루커스와 함께 개발에 나선 해외수출형 AI 의료시스템을 통해 언어와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수준 높은 'K-지방흡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다짐이다. 닥터 잰 365mc 태국점 대표원장은 "태국은 美에 관심이 많은 국가로, 최근 뛰어난 품질의 ‘K-뷰티’ 제품들과 세계 정상급 수준의 ‘K-메디컬뷰티’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뜨거워 지고 있다”며 "특히 지방흡입 수요가 많은 태국에서는 수면 마취가 필요 없고 압박복을 입지 않아도 되는 람스 시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점에서 람스는 태국의 MZ 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날 현장 취재진의 인터뷰를 통해 “동남아시아 최대 미용·성형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성공적으로 진출한 365mc는 아세안(ASEAN) 지역뿐만 아니라 중동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으로 무대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머지않아 전 세계 미용·성형 시장에서 ‘K-지방흡입’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람스는 365mc가 지난 2014년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비만 치료법으로, 지방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지방흡입의 장점과, 수면 마취 없이 간단하게 받을 수 있는 지방분해주사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체형교정술이다. 약 1.5~2㎜의 미세한 관을 사용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를 제거하고, 피부의 우둘투둘한 셀롤라이트 조직을 파괴해 지방층을 빨아들인다. 제거된 지방은 주사기 보틀에 채워지며, 수면 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은 뽑아낸 지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04 11:30:41[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26일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하반기 시범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이 참여, 재난 발생 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범국가적 훈련이다. 하반기 훈련기간은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다. 공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한 재난대응 역량을 인정받아 하반기 시범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 공사는 김해공항 활주로에서 여객기·경항공기 간 충돌로 인한 화재·폭발을 가정해 실제와 같은 재난상황에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최단시간 내 공항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공사와 국토교통부, 부산 강서구청, 강서소방서, 에어부산 등 31개 기관·250여명이 참여했다. 본사 대책본부와 공항 현장을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해 △자체 소방대의 신속한 초동대응 △상황보고·전파 △유관기관 합동 구급 및 의료지원 △공항시설 피해 복구 등 단계별 사고수습대응체계를 숙달하고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점검했다. 공사는 매년 김포·김해·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항공기 사고수습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안전한국훈련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은 “활주로상 항공기 사고에 대한 신속한 재난대응태세와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점검한 뜻깊은 훈련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난상황에 대비한 실제와 같은 훈련을 통해 공항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26 16:58:57코로나 이후 한국 사회는 분노 게이지가 높다. 사회정의에 어긋나는 일이 터지면 빛의 속도로 전파되는 SNS 확산의 영향이 있기도 하지만 사건의 배경이나 냉철한 상황판단보다는 먼저 분노 게이지가 폭발하고 막말 대잔치가 벌어진다. '타조증후군'(Ostrich Syndrome)이라는 말이 있다. 타조가 평야에서 맹수나 사냥꾼을 만나면 모래에 머리를 파묻는 행동을 두고 생겨난 말이다.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대응 및 해결을 하려 하지 않고 현실부정 속에서 문제대응을 거부하다가 나중에 심각한 화를 입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저녁 뉴스에 정치 뉴스가 나오면 채널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치는 타협과 협상이라지만 한국 정치는 '귀는 없고 입만 두개'인 사람들이 넘쳐난다. 욕하고 싸우고 막말 대잔치에 진절머리 난다. 청문회고 보고회고 간에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말만 하다 끝낸다. 한국 정치는 시급하고 산적한 사회문제에 하나도 시원한 해결책이 없고 주구장창 싸움만 한다. 미중 전쟁이 전방위로 가열되고 있고, 미국의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고, 중동 정세가 급변하는데도 한국의 외교전략과 정책은 정치권에서 별 관심사가 아니다. 지도자들이 똑똑하면 나라가 발전하고, 기업의 크기는 사장의 그릇만큼 큰다. 리더들의 소통능력, 공감능력이 실력이고 능력이고 나라와 기업의 수준이다. 리더는 'Leader'가 아니고 'Reader'이다. 리더는 구성원의 마음을 읽고 사람의 마음을 끌어내는 사람이지 억지로 앞에서 끙끙거리며 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다. 의대정원 문제가 돌고 돌아 원점으로 가서 다시 논의할 조짐이 보인다. 온 국민은 다 알고 있는 것을 정치권만 애써 눈감고 있다가 사고 터지자 뒷북 치고 난리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한국, 달러는 의대가 아니라 반도체가 번다. 우수한 이과생이 반도체가 아니라 정원 늘어난 의대로만 몰리면 의사는 10~15년 뒤의 문제지만 반도체는 4년 뒤에 당장 문제가 된다. 한중수교 32년 동안 6800억달러 흑자를 내던 대중무역에서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적자가 났다. 대미 흑자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다. 대중 수출비중은 낮아지는데 수입비중은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대미 흑자의 효자인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에 필요한 소재 40~80%를 중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이다. 유사시 중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의 수출을 통제하면 대미 흑자도 사상누각이 될 리스크가 상존한다. '안미경중' 끝났다고만 할 게 아니고 이젠 중국을 '중동'으로 보고 원자재 외교, 공급망 대책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 소리는 기체보다 고체에서 훨씬 빠르게 전달된다. 타조가 땅속에 머리를 박는 진짜 이유는 땅에 머리를 박게 될 경우 멀리 있는 작은 소리도 훨씬 잘 들리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 사회는 리더집단의 '소통지수'가 너무 낮고 공감능력이 너무 떨어진다. 손자병법의 이기는 노하우는 상대를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 정보가 불통이면 정치든 경제든 외교든 간에 필패한다. 소통이면 무통(無痛)이고 불통이면 고통(苦痛)이다. 천하제일의 반도체 회사였던 인텔도,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폭스바겐도 한 방에 훅 갔다. 한국이 봉착한 사회문제, 외교문제는 타조처럼 땅바닥에 머리 박고 눈 감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시하다 다치고 한 방에 훅 가는 것이 지금 세상이다. 관중이 등 돌린 선수와 팀들이 자기들끼리 자가발전한들, 관중이 사라지면 경기 흥행은 자동 폭망이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전복도 시킨다. 겨우 20%, 30%대의 지지율로 권력을 잡았다고 으스대고 국민을 무시하는 정당과 지도자들에 대해 70~80%의 소리 없는 다수는 반드시 표로 응징한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2024-09-11 18:35:24[파이낸셜뉴스] 안다르가 오사카, 도쿄에 이어 나고야에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안다르는 이달 7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나고야 타카시마야 백화점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를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다르는 지난 2023년 1월 일본 시장 본격 진출 이후 지난 7월까지 누적 매출 130억을 돌파했다. 앞서 진행된 팝업스토어 외에 오프라인 매장은 운영하지 않고 있는 만큼, 일본 시장에서의 이 같은 성과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다수의 일본 백화점으로부터 입점 러브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다르는 이러한 흐름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 나고야에 팝업스토어를 운행하게 됐다. 나고야는 토요타 등 일본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는 데다 일본 열도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번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타카시마야 백화점은 나고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백화점으로 JR 나고야역과 연결되어 있는 핵심 상권으로 상징성이 크다. 안다르 나고야 팝업스토어에서는 지난 도쿄와 오사카 팝업스토어에서 호응도가 높았던 라이크라사의 최고급 스판사인 라이크라 어댑티브로 만들어진 '에어엑스퍼트'를 필두로, 덥고 습한 일본 날씨에 최적화된 흡습속건 기능성의 '뉴 에어리핏', '에어리윈' 등의 제품을 대거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나고야 팝업스토어에는 지난 오사카와 도쿄 팝업 스토어와 마찬가지로 행사기간 동안 오픈런은 물론 운영 시간 내내 대기 줄이 이어졌다. 심지어 짧은 팝업 기간 동안 재방문하는 고객들도 잇따를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일본 고객들이 보여준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된 나고야 팝업스토어에서도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며 "K-애슬레저 대표주자라는 명성에 걸맞게, 일본 열도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까지 브랜드 경쟁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21 15:11:44[파이낸셜뉴스] 육군은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와 연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테러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자 기획된 이번 훈련에는 육군 52사단, 수도방위사령부 솔개여단 및 수호신부대, 송파구청, 경찰서, 소방서 등 9개 부대와 10개 유관기관 관계자 34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에 참여한 최원석 52사단 인릉산여단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통합작전 수행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며 "민·관·군·경·소방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유사시 작전을 현장에서 종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훈련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미상드론이 식별되며 시작됐다. 군은 차륜형 대공포 '천호'와 드론 재밍(jamming·전파방해) 조치팀, 폭발물처리반(EOD) 등을 투입해 드론을 무력화하고 폭발물을 제거했다. 이어 군·경의 합동 수색으로 드론 조종 용의자가 검거했다. 아울러 군과 경찰은 대공혐의점을 분석하고 수색정찰을 실시, 드론을 조종한 용의자를 검거하며 상황을 종결지었다. 2부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의 폭발·화재 상황으로 시작됐다. 곧바로 통합방위지원본부가 개설됐으며, 소방·EHCT·EOD가 신속하게 투입돼 화재를 진압하고 폭발물을 탐지·제거했다. 또한 도주하던 테러범들이 인질극을 시도하자 군·경은 헬기와 장갑차 등으로 일대를 봉쇄했다. 수방사 수호신부대와 경찰특공대가 테러범들을 제압하면서 훈련이 마무리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0 17:19:03'2024 파리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필자도 알람 시계를 맞춰놓고 응원을 하기도 했다.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순위 8위를 차지했다. 최소 인원(144명)으로 대표팀을 꾸렸지만 선전했다. 총메달 개수는 지난 1988년 서울 대회 33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딴 대회로 기록됐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가 아니다. 스포츠를 넘어 K컬처를 전 세계에 보여준 문화혁명이었다. '코리아하우스'는 전통적으로 선수단을 지원하고 국제 스포츠 교류를 촉진하는 공간이었는데 이번에는 문화외교의 중심 역할을 했다. 이는 뉴스를 통해서 많이 알려졌다. 그런데 20년을 파리에 살고 있는 필자의 친구는 세계가 주목하는 코리아하우스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그 부분을 유난히 강조했다. 메달 개수나 경기 사진보다 음식부터 음악, 예술까지 K컬처의 반응이 담긴 생동감 있는 사진과 영상을 주로 보내왔다. "문화예술로 세계 1위라고 자부하는 콧대 높은 파리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믿기 어렵다"고 그는 말했다. 현지인, 국외 거주자, 해외 관광객 등 하루 3000명 넘는 방문객이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하고 그 반응 또한 폭발적이라고 했다. 20년을 파리에 살면서 한국의 영향력에 이번처럼 자부심이 든 적이 없었다고 했다. 언론에서도 떡볶이, 만두, 김치까지 길게 늘어선 줄에서 K푸드의 인기가 올림픽 열기보다 더 뜨겁다고 현장 소식을 전했다. 요리처럼 단순한 것이 어떻게 국경을 초월하여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저렇게 즐길 수 있는지 정말 흥미로운 일이 되었다. 세계 요리의 수도 파리에서 한식을 맛보기 위해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놀라운 일이다. 이는 단순히 식사를 즐기는 것 그 이상이다. 이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화 교류에 참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역사와 독특한 맛을 지닌 한식은 우리를 세계와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K팝은 이번에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중독성 강한 리듬과 매혹적인 댄스는 다시 한번 세계를 사로잡았다.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커버댄스 공연은 올림픽의 화합과 축하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참여한 관중들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이러한 공연은 오락 그 이상이었다. K팝을 통해 글로벌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축하 행사였다. 파리지앵부터 전 세계 방문객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K팝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부심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번 K컬처 축하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프랑스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의 역할이었다. 부스 자원봉사나 행사 주도 등 한국 문화 홍보에 대한 그들의 헌신은 코리아하우스가 성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이를 세계와 함께 즐기고 전파하려는 열정을 가지고 코리아하우스 방문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려고 두 팔을 걷고 앞장섰다. 그들은 문화적 장벽을 허무는 진정한 한류 홍보대사들이었다. 그랬기에 파리올림픽에서 코리아하우스는 국가 홍보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파리올림픽은 스포츠뿐 아니라 K컬처가 세계 무대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K컬처는 음악, 댄스, 음식, 패션, 뷰티에 이르기까지 현대 생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며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다. K컬처의 미래는 밝고 그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파리올림픽에서 우리 문화를 전 세계가 열광적으로 즐기는 것은 앞으로 펼쳐질 K컬처의 잠재력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줬다. K푸드, K팝, K댄스 등 K컬처는 전 세계의 정신과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이러한 세계적인 관심은 한국이 더 이상 단순한 참가국이 아닌 리더로 역할을 한 것이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자부심이 되었다. 그런 면에서 K컬처는 세계 1위 금메달을 받았다고 말한다면 필자의 오만일까. 이가희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장
2024-08-18 19:20:37[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이 '제1회 국내일반 테러사건대책본부 훈련'을 19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테러 유형별 정부 주관기관 중 테러사건대책본부 차원의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러방지법 시행령상 경찰청은 '국내일반 테러 사건'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현저한 경우 테러 대응 주관기관이 돼 테러사건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할 수 있다. 이번 훈련은 울산공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화재가 발생하고 뒤이어 드론을 이용한 화학테러가 벌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현장에서 울산경찰청장이 현장지휘본부장을 맡고 울산시장·울산소방본부·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군 화생방대대 등 11개 기관 367명이 참여해 상황 파악·전파, 현장 통제, 긴급 대피, 인명구조 등 실제 훈련을 한다. 동시에 경찰청에서는 경찰청장이 주재하는 '테러사건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관계기관의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한다. 대책본부는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등 8개 부처 중앙 관계기관 38명이 참여한다. 경찰청 대책본부와 현장지휘본부 간에는 통신망 연결을 통해 현장 상황 보고, 지휘·통제 등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존재 이유이자 경찰 제1의 책무"라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관계기관별 대테러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미비한 부분은 보완해 테러 대비 태세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18 13:59:30[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동래구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되는 을지훈련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을지훈련은 전시나 사변 등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정부 차원의 비상대비 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임무수행 절차를 숙달시키는 훈련이다. 올해 훈련은 군부대와 동래경찰서, 동래소방서 등 10개기관 총 400여명이 참여한다. 주요 연습 내용으로는 불시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 전쟁수행기구 창설 훈련, 민방공 대피훈련 등이 이뤄진다. 특히 20일 오후 명륜동 동래향교에서는 민·관·군 합동 문화시설 폭탄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이 진행된다. 구는 훈련을 통해 민·관·군 합동으로 테러 발생에 따른 비상사태에 대한 초동대응 능력을 키우고 안보의식을 높이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날 훈련은 폭발물 테러에 따른 상황전파, 초기대응, 테러범 진압, 폭발물 탐지, 인명구조, 긴급 복구 순으로 전개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14 14:4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