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적십자병원은 이동 약자들의 병원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육교형 승강기’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승강기 설치는 병원 주변의 언덕길 때문에 병원 방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휠체어 이용자, 고령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이뤄졌다. 그간 인천적십자병원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경사가 있는 언덕을 올라야 했기 때문에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고령자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 이에 병원 측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병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육교형 승강기를 설치했다. 이번 설치로 이동 약자들의 병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적십자병원 관계자는 “이번 승강기 설치를 통해 지역사회 내 모두가 불편함 없이 병원에 방문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21 17:27:23[파이낸셜뉴스] AI 기술금융사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이하 PFCT)가 통신3사 합작법인 통신대안평가(이하 TelcoCB)와 손잡고 신파일러 및 중·저신용자들의 금융 접근성 개선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PFCT는 통신대안평가와 ‘통신3사 정보를 활용한 중·저신용자 신용평가 전략 및 활용방안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통신대안평가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이수환 피테프씨테크놀로지스 대표, 문재남 통신대안평가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PFCT는 자사의 AI 신용리스크 관리 솔루션 ‘에어팩(AIRPACK)’을 활용해 통신정보 기반의 신용평가 리스크와 변별력을 검증하게 된다. 또 양 사는 △통신정보를 통한 신파일러및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 확대 가능성 연구 △통신정보와 PFCT ‘에어팩’ 솔루션을 결합한 사업모델 발굴 등 다양한 공동 과제를 추진하고 금융기술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PFCT는 국내 저축은행, 신용카드, 캐피탈사 등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주요 금융사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다양한 금융업권에 AI 신용리스크 관리 솔루션 ‘에어팩’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술력과 비금융 데이터가 결합된 신용평가 전략을 고도화하고, 나아가 1300만명으로 추산되는 신파일러와 중·저신용자들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신대안평가는 SKT, KT, LG U+(이하 통신 3사)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GI서울보증 등 5개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통신 3사의 통신데이터로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여 금융소외계층 없이 누구나 금융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수환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 대표는 “통신대안평가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는 첫 포용금융 사례를 만들고, 나아가 더 넓은 범위의 고객층을 포용해 나갈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며 “PFCT가 가진 금융 섹터 최고의 AI 기술력을 토대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시장에 안착시키고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모델 구축,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틀 마련 등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남 통신대안평가 대표는 “전 국민을 아우르는 통신 3사의 통신정보와 PFCT의 고도화된 AI 금융기술력이 만나 시장에 없던 새로운 신용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결과적으로 중·저신용자와 신파일러들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여 누구나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06 11:17:56【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군이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일 홍천군에 따르면 국토부 버스정보시스템 공모를 통해 2022년 국비 1억1400만원 등 총 사업비 5억1880만원을 투입해 정류소 25곳에 버스정보안내기를 설치했다. 올해 1월부터 운영되는 이 안내기를 통해 주민들은 버스 도착시간과 운행 현황을 전광판은 물론 휴대폰으로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용자 만족도 향상, 대중교통 이용량 증가, 노선관련 민원 감소, 버스대기 시간과 노선 불분명 등 불만사항들이 크게 해소됐다. 또한 홍천지역 시내버스 39대 중 지난해 2대, 올해 3대를 전기저상버스로 교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도 향상됐으며 향후 연간 2~3대를 전기저상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교통카드 할인율도 지난해부터 성인은 5%에서 10%로, 청소년은 20%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K-패스(알뜰교통카드)사업에 참여, 20~64세 성인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으며 만 65세 이상 군민들은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지난 5월8일부터 시행한 이 사업은 시행 한달여 동안 홍천지역 65세 이상 인구 중 38%에 달하는 8239명이 이용하는 등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까지 교통카드 발급량은 9066명이며 이용량은 3만5179회에 달한다. 홍천군은 향후 인제군 소속 농어촌버스 등 사업 대상 확대를 위한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대의 버스를 정확히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정보시스템 설치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01 10:49:11[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카카오 서비스의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경기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진행된 발대식에는 정신아 대표이사와 김혜일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가 참석했다.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는 장애인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서비스 개선을 논의하는 협력체다. 장애유형별로 느끼는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시각장애, 청각장애, 발달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30여 명으로 구성되며, 서포터즈는 1년간 서비스 이용 중 발견한 접근성 이슈를 제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는 서포터즈의 제보를 바탕으로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애인 이용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직접 듣고 개선해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누리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서포터즈들의 원활한 활동을 돕기 위해 1년간 톡서랍, 이모티콘 플러스, 멜론 이용권 및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 포인트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 이용권이 제공된다. 카카오는 지난 2022년 국내 IT 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를 선임하는 등 소외 없는 디지털 환경 구축에 앞장서 왔다.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카카오 이모티콘 대체 텍스트 지원, 카카오맵 내 지하철 승강장 연단, 단차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정보 제공, 카카오 기업사이트 및 고객센터 접근성 인증 획득, 더 쉬운 카톡설명서 베타(Beta) 오픈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정신아 대표는 “불편함에 대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장벽을 허무는 시작”이라며 “디지털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다방면의 개선책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21 13:09:42【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시 봉산동 철도부지에 도로를 개설, 도심을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12일 원주시에 따르면 도시계획도로 3곳을 변경해 수십 년 동안 단절돼 있던 봉산동 일부 도로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봉산동 15통과 18통 일원은 오랜 기간 철도부지로 가로막혀 마을이 단절된 상태로 주민들의 도로 통행의 불편이 지속됐고 2019년 철도가 폐선됐으나 바람숲길 조성사업으로 인해 도로 연결 공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원주시는 주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도시계획도로 변경을 통한 봉산동 도로 연결 공사를 확정하고 이날 도시계획도로 변경을 고시했다. 시는 원주초등학교 남과 북에 위치한 소로 3곳과 인접 소로 1곳을 연결해 도심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도로 연결 공사가 끝나면 봉산동 주민들이 도심으로 이동할 때 멀리 돌아오지 않고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며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주민들의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4-12 09:55:45[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7일 ‘2023 널리(NULI) 웨비나’를 열고 디지털 정보 접근성 증진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했다. 지난 2012년 시작한 ‘널리 웨비나’는 누구나 디지털 정보 및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AI 기반의 접근성(Accessibility)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카카오, SK텔레콤, 성신여자대학교 등 기업·학계 전문가가 참여해 디지털 접근성을 높인 실제 사례와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하정우 센터장은 자사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며, 모두를 위한 AI 기술이 가져올 접근성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생성형 AI를 통해 서비스 간 연결성을 강화,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개인 창작 활동도 지원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하 센터장은 “아이디어와 실행 의지만 있으면 자신의 능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라며 “장애인과 고령자 등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접근성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네이버 접근성 기술을 활용하고, 관련 문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네이버 접근성 고객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2-08 14:47:43【 무안(전남)=김영권 기자】 지난 18일 찾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은 올해 전국 국제공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국제선 여객 회복률이 무색할 정도로 웅장한 터미널을 갖추고 있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무안공항의 코로나19 대비 국제선 여객 회복률은 26.3%에 머물러 있다. ■교통인프라 부족… KTX 개통 기대무안공항이 좀처럼 여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는 부족한 교통 인프라가 먼저 꼽힌다. 실제로 서울에서 대중교통 수단으로 무안국제공항을 가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서울에서 무안까지 가는 항공편이 없어서 우선 김포공항에서 광주공항을 경유한 뒤 렌터카를 통해 이동하는 게 최선이다. 광주, 목포 등 주변 지역에서 무안까지 가는 대중교통편은 사실상 전무하다. 이런 제한된 교통 인프라는 무안국제공항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다. 공항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려면 배후수요가 300만명은 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안 인구가 8만명에 불과해 광주, 목포 등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주변 도시와의 접근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무안공항과 목포를 연결하는 도로도 2차선이었던 게 지난해에야 4차선으로 바뀌었다. 정희 무안국제공항장은 "배후 수요지에서 공항으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300만명 이상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철도든 고속도로든 일반 교통이든 활성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무안국제공항은 오는 2025년 KTX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날도 공항 앞에서는 KTX 무안국제공항역 신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광주 송정역에서 무안공항을 거쳐 목포역에 이르는 구간으로, 배후수요의 교통접근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KTX 개통과 별도로 광주나 목포, 순천, 여수 등지에서 바로 무안국제공항으로 올 수 있는 시외버스 노선을 개설하는 등 대응을 위해서는 지자체 보조금 지원 등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래도 올겨울부터는 코로나19 이후 4년여 만에 베트남, 중국 등을 중심으로 다시 국제선 정기편이 뜰 전망이다. 현재 무안국제공항은 새벽과 저녁 시간대에 부정기편 전세기만 운항되고 있다. ■광주공항과의 통합 선결과제무엇보다도 무안국제공항이 제대로 국제공항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광주공항과 통합이 선결돼야 하는 과제다. 광주 지역의 100만명 넘는 배후수요를 안정적으로 끌어들이고, 국제선과 국내선을 연결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공항 이용객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남도와 광주시, 무안군은 지난 2018년 광주공항을 무안공항과 통합하기로 하고 3자 간 협약을 했다. 2021년까지 이전하기로 했지만 광주시의 입장 번복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정 공항장은 "광주 시민 입장에서 무안공항까지 거리가 50㎞에 달하고 왕복 톨게이트 사용료도 5000원이 넘는다"면서 "별도의 대중교통편도 여의치 않고,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여건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무안국제공항은 코로나19로 여객이 급감했을 때 이미 리모델링이나 터미널 수용능력 확충 작업을 지난해까지 마쳤다. 광주공항과 통합에 대비해 항공사 사무실이나 체크인 카운터 등도 수용할 수 있도록 작업도 마친 상황이다. 여기에 주차공간도 기존 3000면에서 3300면까지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는 먹거리, 볼거리 등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과 함께 쇼핑몰, 호텔 숙박 등 부족한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정 공항장은 "지자체 차원에서 쇼핑몰과 같이 외국인 내방 여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외국인 인바운드 여객들이 왔을 때 주요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나 관광택시 등 교통 인프라도 마련하면 무안국제공항이 지금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선적으로는 광주공항과의 통합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2023-10-23 18:42:24LG전자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현하기 위한 장애인 고객 접근성 개선 연구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김승섭 교수를 비롯한 장애와 건강 연구팀과 함께 LG전자 서비스 접점 영역에서의 접근성 평가항목 개발 연구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기존에 실시해온 장애인 자문단을 통한 제품 접근성 평가에 이어 이번에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서비스 접점에서도 장애인 고객의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찾는 접근성 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서비스 접근성 평가에서는 장애인 고객들이 주요 접점 영역인 LG 베스트샵,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 홈페이지를 이용할 때 불편사항과 개선 필요사항 등을 조사한다. LG전자는 최종적으로 도출된 서비스 접근성 평가 결과를 통해 온·오프라인 서비스 영역별 장애인 고객 접근성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8-07 18:04:13"직접 겪어 보니 장애인의 불편이 더 심각하더라.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서울 종로의 그룹 본사인 SK서린빌딩 등 주요 사옥의 장애인접근성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지난달 불의의 발목 부상 이후 목발 신세인 최 회장이 체감한 불편함을 제시하면서 그룹 전반의 친장애인 개선작업에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SK는 서린빌딩을 비롯해 그룹사가 입주한 건물의 장애인 편의시설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겪어 보니 불편 더 알겠다" 9일 SK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SK서린사옥을 비롯해 SK 주요 건물들에 대한 장애인접근성 조사와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최 회장이 이런 지시를 내린 것은 지난 6월 운동 중 부상으로 목발 신세를 진 것이 결정적이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최근 발목 부상으로 목발로 이동하면서 장애인의 불편을 몸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장애인 경사로' 개선을 특별히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서린빌딩은 이미 장애인 경사로가 한 곳 있지만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SK서린빌딩 청계천 방향 입구는 두 곳이 있는데, 장애인 경사로는 한 곳이라 경사로가 없는 쪽으로 들어오는 휠체어 이용자는 동선이 불편할 수 있다. 휠체어를 탄 바이어가 SK서린빌딩을 방문했다가 불편을 겪었다는 내부 지적도 있어 이번 최 회장의 지시가 더 공감을 얻고 있다. 다만 SK서린빌딩은 건물 내 장애인 편의시설을 충분히 확충한 편이다. 실제로 빌딩 내부에는 시각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음성안내서비스 엘리베이터, 점자가 포함된 엘리베이터,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양문개방형 문, 장애인화장실 등이 다양하게 설치돼 있었다. ■부산엑스포 유치 등 '목발 행보' 불가피그럼에도 최 회장이 장애인의 애로를 절감하면서 장애인접근성 개선작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평소 사회적가치(SV) 창출을 통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은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SK그룹의 장애인 채용도 꾸준히 늘어 2021년 말 기준 장애인 임직원 수는 713명이다. 지주사인 SK㈜는 2018년 58명에서 2019년 102명, 2020년 144명, 2021년 165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장애인 자립과 성장지원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양성 및 취업지원, 구성원 참여 행복 정보통신 장학사업, 장애인 IT인재 자립을 위한 사회적기업(SE) 지원 등도 병행하고 있다. 최 회장은 부상 이후에도 국내외에서 목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비롯해 SK그룹 확대경영회의,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등을 소화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회사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일정으로 무리하다 보니 발목 부상이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부산엑스포 유치활동과 반도체 등 불안한 경영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7-09 18:37:52【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시가 10년 이상 방치된 동부순환도로 미개통 구간에 대한 공사를 추진, 2025년 상반기 준공하기로 했다. 5일 원주시에 따르면 동북부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한 균형적인 도시 발전을 위해 원주IC에서 혁신도시까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동부순환도로를 조기 개설하기로 했다. 동부순환도로의 경우 북부권과 동부권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원주IC와 혁신도시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데다 내부 교통 적체를 해소해 줄 주요 간선도로다. 2009년 공사가 시작된 동부순환도로는 전체 구간 3.74㎞ 가운데 봉산동 번재마을에서 소초면 흥양리까지 1.98㎞가 개통되지 않아 반쪽 도로로 남아있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2025년 상반기까지 사업비 980억원을 투입해 동부순환도로를 개통할 계획이며 미개통 구간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과 행정절차를 마치고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원주시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국도대체 우회도로 서부구간 개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도대체 우회도로 서부구간은 흥업면 사제리에서 지정면 월송리 간 5.23㎞로 2021년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서 제외됐으나 내부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한 필수 사업이라고 판단, 제6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2월 국토부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미래 가능성, 지역 균형개발의 필요성, 재정의 적정성, 정책의 당위성 등 다양한 논리를 개발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4-05 12: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