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1회 상하이모터쇼를 방문했던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 회장이 중국에서 열린 모터쇼를 찾은 것은 2018년 베이징모터쇼 이후 7년 만으로,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BYD, 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 CATL 등 중국 업체들의 부스를 찾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최근 현대차가 중국 내 부진을 딛고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따른다. 현대차는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일렉시오'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중국 시장에 최적화한 신에너지차 6종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상하이모터쇼는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자동차 전시회로 오는 2일까지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02 21:03:3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기아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의 '세계 올해의 차' 수상을 축하하며 임직원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5일 사내 업무망을 통해 올린 글에서 EV3 등 기아의 '세계 올해의 차' 2년 연속 수상과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선정을 축하하며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6년간 5차례에 걸쳐 '세계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고, 전기차로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값진 결실은 상품 기획부터 개발, 디자인, 구매, 생산, 품질, 영업 등 완성차 전 부문과 철강, 물류, 금융 등 전 그룹사가 상호 긴밀히 협업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특히 기아의 수상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였다. 정 회장은 "기아는 지난해 EV9에 이어 올해 EV3까지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이는 단순한 영예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1944년 자전거 부품으로 시작한 이래 세계 최고의 자동차 반열에 오르기까지 쉼 없는 혁신 역사를 써온 기아의 DNA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던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28 18:22:29[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9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미국 자동차 매체 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8일(현지시간) 정 회장과 바라 CEO가 오는 9월 11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자사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미래를 이끌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혁신과 변화'(Driving the Future: Innovation and Transformation in the Global Automotive Industry) 주제의 포럼에 글로벌 자동차업계를 이끄는 두 리더를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정 회장과 바라 CEO 전기차 전환과 첨단 모빌리티 전략,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의 도전과제 대응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또 다른 연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 S&P 글로벌 모빌리티 등의 전문가와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9월 글로벌 3위 완성차 현대차그룹을 이끄는 정 회장과 글로벌 완성차 5위 바라 CEO는 뉴욕 제네시스하우스에서 만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내연기관차부터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 분야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협력을 모색 중이다. 특히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차량을 개발하거나 생산하는 수준까지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 독자생존하던 내연기관차 시대와 달리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경쟁사와도 손을 잡는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GM은 전기차 밴과 픽업트럭 모델을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GM에 전기차 밴을 제공하고 GM은 중형 픽업트럭을 현대차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08 15:04:20[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81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회장과 송호성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8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상향하는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사 보수한도액이 총 95억원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정 회장이 보수를 받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회장은 그동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보수를 받았지만, 등기임원을 맡고 있었던 기아에서는 지난해까지 보수를 수령하지 않았다. 아울러 2020년부터 기아를 이끌어온 송 사장도 3년 임기로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송 사장은 지난해까지 기아의 최대 실적 행진을 지휘하며 매출액 100조원 첫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도 이날 기아 주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로 옮긴 주우정 전 부사장을 대신해 재경본부장을 맡은 김승준 전무가 사내이사가 됐다. 신현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아울러 기아는 이날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 추가됐는데 이는 플래그십 스토어 신축을 위한 차원이라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는 인증 중고차 신규 사업을 위해 지난해 정관 변경을 통해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한 바 있다. 송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전기차 대중화와 목적기반차량(PBV)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소프트웨어(SW) 중심 전환을 이루겠다"면서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기회로 작용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EV6와 EV9는 각각 유럽 올해의 차 및 북미 올해의 SUV에 선정되며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면서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내연기관보다 높은 2위 시장 지위에 도달한 것은 평가기관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로부터도 기아 전기차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라고 했다. 이어 "기아는 플래그십을 넘어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가능케 할 대중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지난해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를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하여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V2에서 EV5에 이르는 대중화 모델은 내연기관 차량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대등한 수준을 확보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아의 핵심 무기다. PBV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송 사장은 "올해 드디어 첫 기아 PBV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방식에 맞춰 언제든 전환이 가능한 맞춤형 차량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세상에 없던 기아만의 모빌리티를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며, 3개 라인업을 통해 2030년 연 25만대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그는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기아의 차세대 SDV는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차량 운영체제 기반 위에 자율주행, 커넥티비티를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 양산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SDV의 핵심 기능인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모셔널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내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 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되었던 세계화 추세가 지역주의, 자국 중심주의로 회귀하며, 국제간 교역질서는 새로운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는 기아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도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기회로 작용한다. 앞으로 다가올 지정학적 변동과 규제 장벽 역시 친환경차 모델 경쟁력과 민첩하고 유연한 사업 및 생산 체제 개편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기아에게는 시장 내 상대적인 지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14 11:29:2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연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현대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 회장이 현대차로부터 받은 보수는 급여 40억원, 상여 및 기타 소득 30억8700만원으로 총 70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82억100만원) 대비 11억1400만원(13.6%) 감소한 수치다. 정 회장은 등기임원을 맡은 현대모비스에서도 급여 25억원, 상여 17억5000만원, 기타근로소득 1억8100만원을 합해 44억3100만원을 받았다. 이를 합산하면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15억1800만원이다. 전년 122억100만원 대비해선 5.6%(6억8300만원) 감소한 것이다. 정 회장은 기아 등기임원도 맡고 있으나 지난해까지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다만 오는 14일 개최되는 기아 주주총회에서 정 회장 보수안이 통과될 경우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임원 보수 지급 기준을 기초로 계량지표로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의 사업실적 및 사업목표 달성 정도, 비계량지표로는 경영진으로서의 성과 및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서 "역대 최대 실적이 반영된 2023년 상여액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까지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4억1600만원에, 상여 19억8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으로 총 33억9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38억9400만원)보다 12.7%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올해부터 현대차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23년(22억8700만원) 대비 24.1% 증가한 28억3900만원을 수령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12 19:09:54[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 정부로부터 외교 훈장을 받았다. 지난 2009년부터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운영해 온 공로를 인정 받은 것으로 보인다. 10일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의 엑스(X·옛 트위터)에 따르면 그는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교장관을 대신해 정 회장에게 외교 훈장을 수여했다. 얀차렉 대사는 양국 외교에 대한 정 회장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훈장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정 회장과 함께 성 김 현대차 사장과 김일범 부사장이 참석했다. 얀차렉 대사는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훈장을 수여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정 회장이 해온 대단한 활동에 대한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09년 9월부터 현대차 체코공장을 운영 중이다.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는 33만대 수준이며 코나 일렉트릭, i30, 투싼 등을 만들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3-11 02:01:18미국 출장길에 오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프로야구단 'KIA(기아) 타이거즈'의 현지 스프링캠프를 깜짝 방문했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 위치한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을 찾아 훈련 중인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를 격려했다. 정 회장은 그룹 주요 경영진과 설립 20주년을 맞은 모하비주행시험장 방문 및 미 프로골프협회 투어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참관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골프 라운드에 동행하기도 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힌다. 그리고 이번에는 미국 현지에서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소통 행보에 나섰다. 정 회장은 선수들과 만나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현대차그룹 구성원에게 큰 기쁨이 됐다"며 "지난해 11월 축승연에 폭설 때문에 참석을 못했는데, 이렇게 전지훈련장에서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승부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건강도 중요하니 선수단과 스태프 모두 컨디션과 몸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선수들과 직접 소통했고, 주장인 나성범 선수가 팀을 대표해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대형 사인볼을 선물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2-17 18:25:04[파이낸셜뉴스] 미국 출장길에 오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프로야구단 'KIA(기아) 타이거즈'의 현지 스프링캠프를 깜짝 방문했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 위치한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을 찾아 훈련 중인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를 격려했다. 정 회장은 그룹 주요 경영진과 설립 20주년을 맞은 모하비주행시험장 방문 및 미 프로골프협회 투어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참관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골프 라운드에 동행하기도 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힌다. 그리고 이번에는 미국 현지에서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소통 행보에 나섰다. 정 회장은 선수들과 만나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현대차그룹 구성원에게 큰 기쁨이 됐다"며 "지난해 11월 축승연에 폭설 때문에 참석을 못했는데, 이렇게 전지훈련장에서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승부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건강도 중요하니 선수단과 스태프 모두 컨디션과 몸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선수들과 직접 소통했고, 주장인 나성범 선수가 팀을 대표해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대형 사인볼을 선물했다. 또 정 회장은 "모기업이 자동차 회사인만큼 차량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직접 보는 것도 좋겠다"며 즉석에서 KIA 타이거즈 구성원들을 어바인 내 위치한 기아 미국 판매법인(KUS)과 미국 디자인센터 등 사업장에 초대했으며, 선수단을 위한 식사 자리 마련 및 메뉴 선정까지 꼼꼼히 챙겼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바쁜 일정 중 전지훈련장을 찾아주셔서 깜짝 놀랐고,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하고 "당부의 말씀을 잊지 않고 이번 시즌도 힘을 내 즐겁게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2-17 12:11:25[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 방문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로암은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경쟁하는 대회나 라운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이 라운드에 참가하면서 양 측이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정 회장은 직접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핵심 실세로 알려졌다. 부통령 J.D. 밴스 추천 및 정권 인수팀 운영에도 관여했다. 업계는 정 회장이 트럼프 정부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기회를 활용했다고 분석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2-13 10:58:34[파이낸셜뉴스]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6)의 골프 라운드에 동행했다. 13일(한국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전날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연습 라운드에 참가했다. 이날 동반자는 스폰서인 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자 골프 선수인 카이 트럼프(18),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였다. 정 회장은 라운드는 하지 않았으나 일행과 함께 다니며 대화를 나눴다. 라운딩이 끝난 후에도 다이닝 룸에서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가 두 시간 가까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힌다. 선거 기간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냈고, 정치기부금을 모아 ‘마가(MAGA) 세계의 왕세자’로 불렸다. 또 친구인 J.D. 밴스를 아버지에게 추천해 부통령에 앉혔다고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의 딸인 카이는 벤자민 스쿨 팜비치라는 플로리다의 고등학교 학생으로 골프선수다. 작년 7월 전당대회 연설에 나서 깜짝 스타가 됐다. 로리 매킬로이는 1월 초 당선자 시절 트럼프와 골프를 한 데 이어 이날 아들과 함께 라운드했다. 사우디가 만든 LIV 골프와 경쟁하는 PGA 투어의 이사인 매킬로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PGA 투어 편이며 사우디 최고 실권자와 언제라도 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두 골프 리그 통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13 10:5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