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리바이오가 정제 공정 고도화를 통해 주요 원료의 생산량을 약 50%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포리바이오는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와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원료를 대량 생산 전문기업이다. 이번 공정 고도화는 품질과 순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생산 속도와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포리바이오는 오는 8월부터 향상된 생산 체계를 본격 가동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고객 맞춤형 납기 대응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포리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특허 기술(DFT)을 기반으로 고분자 PN부터 저분자 PDRN까지 분자량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DNA 원료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기술은 DNA를 균일한 품질과 높은 안전성, 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방식이다. 충북 충주에 대량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재생 △섬유아세포 활성화 △보습 △항산화 등 다방면의 효능을 지닌 제품군을 개발해왔다. 현재 고함량 원료는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파트너사는 지속 확대 중이다. 이러한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포리바이오는 의료기기 및 스킨부스터, 기초 화장품 제품라인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수출용 제품으로는 ‘인테그레이션’, ‘리제비바’, ‘에이’ 등이 있으며, 스킨부스터 제품군으로는 ‘큐어필 제품라인’, ‘피엔브이에이175’ 등을 보유하고 있다. 포리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정제 공정 고도화는 생산성 개선을 넘어 포리바이오만의 기술력과 원료 품질을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사 대응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과 생산 역량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05 14:32:45[파이낸셜뉴스] 반도체 공정용 화학소재 전문 기업 램테크놀러지가 ‘반도체 공정용 초고순도 인산 양자(Quantum) 정제 기술’에 대한 특허 5건을 출원했다고 9일 밝혔다. 램테크놀러지가 이번에 특허 출원한 기술은 불순물이 포함된 인산으로부터 순수 인산을 분리, 정제하는 기술이다. 온도 제어 △상온 정제 △자기장 △회전 성장 △분할 투입 등 다섯 가지 정제 기술을 활용해 순수한 인산 분자들간 결합을 최적화시키고 불순물을 제거해 초고순도 인산 정제가 가능하다. 인산은 반도체 식각액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저순도 인산이 대부분인 반면, 고객사에서는 Tech 고도화와 보이지 않던 불순물에 기인된 불량 등 소재에 대한 품질 관리 요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저순도 인산을 초고순도로 정제할 수 있는 인산 양자(Quantum) 정제 기술을 개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인산 정제 기술은 정제 효율이 낮아 실제 공정에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램테크놀러지가 개발한 기술을 활용할 경우 정제 효율은 평균 대비 약 2배 이상 확보가 가능하고 품질 수준 향상 및 원가 경쟁력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램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양자(Quantum) 거동 제어를 통한 인산 정제 기술을 통해 초고순도 인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 하반기 특허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완공된 금산공장 스마트팩토리에서 양산 확대 적용을 위한 양산기술 국책과제를 수행 중” 이라고 전했다. 이어“고품질의 인광석 자원이 점차 고갈돼 국가간에도 자원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만큼 현존하는 다양한 품질의 인광석에 대해 고품질로 정제시키는 기술의 효용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해당 정제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 인산시장을 공략하고 전후방 시장 성장과 함께 성장동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9 13:49:17[파이낸셜뉴스] 바이오 소재 및 헬스케어 전문 기업 아미코젠의 자회사이자 크로마토그래피 레진 전문 제조기업 퓨리오젠㈜이 중국 유수의 항체 치료제 기업들과 협력 중인 Zenmindes Biotech Co., Ltd.(이하 젠마인디스)와 전략적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젠마인디스는 중국 청두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시노백 바이오테크(Sinovac Biotech), 포순파마(Fosun Pharma)등 중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제약사들과 공동 프로젝트 및 정제 솔루션 공급 경험을 다수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항체 치료제 기반 고급 정제공정(Capture Step)에 특화된 기술 대응 역량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바이오 제약 시장에서 강력한 고객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젠마인디스가 다수의 전략 고객들로부터 확보한 신뢰를 바탕으로, 퓨리오젠 제품의 전략적 공급을 본격화하고 중국 정제 시장 내 핵심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질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공식 파트너십 체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최근 수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바이오의약 시장은 2024년 기준 3500억 위안(약 70조 원) 규모에 달하며, 항체 기반 바이오의약의 성장과 함께 정제공정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전략적 시장 선점의 기회로 평가된다. 단순한 수출 계약이 아닌, 이미 시장 중심에서 검증 받은 채널을 통해 진입하는 구조로, 실질적 수요와 장기 거래로의 확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계약이라는 평가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젠마인디스는 중국 주요 바이오 제약 기업을 대상으로 퓨리오젠의 ‘Puriose ProA HP’, ‘Puriose NexPurA’ 등 고성능 Protein A 레진을 포함한 이온교환수지, 소수성 상호작용 레진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NexPurA는 높은 pH 조건에서도 뛰어난 회수율과 불순물 제거 성능을 입증한 최신형 레진으로, 중국 시장 내 고급 정제공정 수요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중 크로마토그래피 레진 중에서도 'Protein A 레진'은 단가가 가장 높은 핵심 소재로, 바이오 정제 공정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품군이다. 퓨리오젠은 앞서 스웨덴 바이오웍스와의 공급 계약으로 유럽 및 미주 시장에서의 안정적 수익 기반에 이어, 이번 중국 진출 역시 상당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퓨리오젠은 전략 고객의 테스트 수요에 맞춰 고품질 레진 제품을 공급하고, 기술 지원 및 NMPA(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인증 대응 등에도 공동으로 나설 예정이다. Zenmindes는 제품 운송, 통관, 결과 보고는 물론, 전략 고객과의 기술 협의 및 등록 절차 전반을 주도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향후 중국 전략 고객사들과의 실질적인 레진 채택 및 장기 공급 계약으로 확대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퓨리오젠의 제품이 중국 정제 시장 내 핵심 공정에 적용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퓨리오젠은 품목당 연간 최소 1000L 이상의 레진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정제공정 중심의 고수익형 사업모델을 본격화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퓨리오젠 관계자는 “젠마인디스는 단순한 유통 파트너가 아닌, 중국 내 전략 고객들과의 신뢰 기반 실적을 축적한 전문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기술 기반 레진이 중국 고부가가치 정제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국산 정제 소재가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본격 상용화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다. 한편 아미코젠은 이번 자회사 퓨리오젠의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자사 바이오 소재 내재화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 및 국내 바이오 산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9 07:53:34앨런 튜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암호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현대 컴퓨터과학의 기초를 마련했다. 그 이후 컴퓨터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사람을 단순 노동에서 벗어나게 하며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튜링이 처음 꿈꾸었던 '생각하는 기계'는 이제 인공지능(AI)으로 발전하고 있다. AI는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발전과 함께 일상으로 성큼 다가왔다. 리포트 작성을 위한 검색도, 가족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도 AI가 대신 해주는 세상이다. 이런 AI를 우리 산업·제조 현장에 적용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미래전자 '자율제조 AI 팩토리'에서 생산관리자로 근무하는 '김지능씨'의 일상을 살짝 엿보자. 아침마다 AI비서 '생산마스터'가 그날의 생산일정을 브리핑해주고, 공장 생산시스템 내에 산재된 각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그날의 주요 이슈도 자동으로 알려준다. 오후에는 디지털 트윈으로 해외 생산공장과 국내 본사를 연동시킨 후 '생산마스터'가 양 공장의 상황을 분석, 자동으로 생산 시나리오를 생성해준다. 현장에서는 협동로봇 '알파'가 직원들과 같이 용접 작업을 하고 있다. 주말에 저녁을 먹으면서 AI 연구생(대학원)인 아들과 그려본 우리 산업 현장의 모습이다. 60만개에 달하는 국내 제조기업의 저력, 특히 글로벌 선두를 달리는 주력산업과 풍부한 제조데이터를 가진 제조강국으로서 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전면 활용하는 산업 AX(인공지능 대전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6월 20일, 대통령께서는 취임 후 첫 지방 행보로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을 찾았다.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는 가운데 국내 대표 제조업 벨트인 울산에서 우리 제조업의 AI 대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산업부는 산업정책의 중심에 AI를 두고 우리 산업의 생산구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 '진짜 성장' 고지를 향한 전력질주를 시작하려 한다. 첫째, 자동차·조선·철강 등 우리 주력산업에 AI 기술을 융합하는 기술 주도형 산업AI 대전환을 추진한다. 모든 업종에 '자율제조 AI 팩토리'를 확산하고, 제조공정의 전후방으로 연계되는 공급망 효율화, 생산설계, 유통·물류, 안전 등 제조서비스 영역에도 AI를 적용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자율운항선박 등 AI 탑재형 제품 혁신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에도 크게 투자해 피지컬AI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둘째, 산업AI를 전국으로 확산해 AI 격차 없는 '모두의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업종별·지역별 AI 확산 허브로서 '산업AI 혁신센터'를 조성하고, 제조업의 요람인 산업단지를 AX 실증산단으로 전환해 지역 거점 산업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셋째, 산업AI의 확산을 뒷받침할 기반도 튼튼히 할 것이다. 자동차, 가전, 로봇, 방산 등 4대 수요산업을 중심으로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 1조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 공공펀드 조성을 추진, AI 시대를 맞아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AI 반도체 생태계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 또 산업AI의 원천인 산업데이터를 기업들이 손쉽게 수집·정제하고 영업비밀 유출에 대한 우려 없이 필요한 데이터를 서로 공유·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중국에서는 AI와 로봇이 사람의 개입 없이 24시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다크팩토리'가 첫선을 보였다. 로봇 출현이 그러했듯이 AI에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기도 한다. 우리의 산업AI가 지향하는 바는 이와 다르다. 일을 편하게 하도록 도와주고 신(新)산업·신(新)서비스를 창출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AI, 이것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AI 정책이다. AI 융합으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진짜 성장', AI의 혜택을 산업현장 곳곳에 확산시키는 '모두를 위한 산업AI'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2025-07-06 18:34:01뮤지션 강개토의 새로운 싱글 ‘Make It’을 6월 30일 전격 발매했다. 이번 곡은 그의 기존 하드코어 록 스타일에서 벗어나 보다 대중적이고 감각적인 달콤한 메탈로의 전환을 시도한 결과물이다. ‘Make It’은 힘든 현실 속에서도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렬한 드럼 비트와 전자 기타의 파워풀한 리프가 중심이 되며, “run it. run it. go it. make it. burny.” 등의 반복되는 후렴구는 에너제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딸기, 초콜릿, 마시멜로, 마카롱” 등 달콤한 이미지를 차용한 가사는 감각적으로 청각뿐 아니라 시각, 미각까지 자극하는 신선한 표현으로 청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곡의 또 다른 특징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강개토는 앨범 제작 초기 단계부터 챗GPT와 Perplexity를 활용해 ‘Make It’의 기본 콘셉트를 구상했다. 이후 이 콘셉트를 바탕으로 작사와 편곡을 다듬었으며, 추가로 CoSo AI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음원을 선정하고 음악에 삽입했다. 그동안 ‘보민’, ‘지나’ 등 실제 여성 뮤지션들과 협업해온 강개토가 이번에는 AI 디깅 작업을 통해 피처링 작업을 완성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완성된 ‘Make It’은 거칠면서도 절제된 보컬과 함께, 새로운 사운드스케이프를 형성하며 록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모든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작업은 강개토가 직접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진행했으며, 일부 공정은 AI의 도움을 받아 정교하게 완성됐다. 강개토는 “AI는 음악의 본질을 해치기보다, 오히려 상상력을 확장시켜 주는 훌륭한 도구”라며, “최종 결과물은 인간의 손으로 정제되고 완성된다”고 전했다. 이어 “'Make It'은 달콤한 감성을 메탈 리프에 담은 곡으로, 듣는 이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인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강개토(강현구)는 학생들에게 AI를 활용한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뮤직프로듀싱 캡스톤디자인, 레코딩 실습, 대중문화와 음악, 어쿠스틱 기타, 엔터 매니지먼트 등 K-Culture 관련 다양한 실무 강의를 맡아왔다. 한편, 경인여자대학교는 AI 선도대학으로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2025-06-30 13:38:50[파이낸셜뉴스] 이산화탄소(CO₂)를 메탄올로 바꾸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지구 온난화 주범인 CO₂를 줄이고 친환경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류정기 교수팀은 성균관대학교 김종순 교수팀, 연세대학교 손 알로이시우스 교수팀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메탄올로 바꾸는 구리 촉매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메탄올은 플라스틱, 합성섬유 등의 기초 화학제품 원료이자, 액체 상태로 저장·운반이 쉬워 최근에는 수소 저장운반체, 연료전지 원료 등 에너지원으로도 주목받는 물질이다.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메탄올을 생산하면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지만, 반응 과정에서 수소 같은 물질이 섞여 나오는 탓에 정제 공정을 거쳐야 하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구리 촉매는 부산물이 아닌 메탄올만 잘 골라서 만들 수 있다. 목표물만 골라 만드는 성능인 메탄올 선택도는 구리 기반 촉매 중 가장 높은 최대 70%를 기록했으며, 고가의 귀금속 촉매에 버금가는 성능이다. 일반적인 구리 촉매의 선택도는 10~30% 수준에 머문다. 이 촉매는 구리 피로인산염(Cu₂P₂O₇) 나노 영역과 순수 구리 금속 영역이 마치 퍼즐처럼 꼭 맞는 조합을 이루는 밀착 구조다. 이 구조 덕분에서 수소가 만들어지는 경쟁 반응이 억제되고 메탄올만을 선택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류정기 교수는 “메탄올은 전 세계에서 매년 수천만 톤 이상 소비되는 중요한 산업 원료이자 에너지원”이라며 “값싼 구리로 높은 선택성과 전류밀도를 확보한 이 촉매 기술은 공장에서 이산화탄소를 곧바로 유용한 자원으로 바꾸는 ‘탄소 자원화’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 교수는 이어 “배터리 방전 원리를 활용해 촉매를 손쉽게 확보했다는 점에서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크다”며 “향후 전극의 대면적화와 시스템 통합을 통해 실제 공정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5월 20일 온라인 공개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4 17:21:50민선 8기 충남도의 외자 유치가 39억달러(5조2841억원)를 돌파하며 올해 외자 유치 목표 40억달러에 성큼 다가섰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산업용 특수가스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미국 에어프로덕츠 및 반도체용 특수 화학 소재 제조기업인 인도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와 총 1억2000만달러(1700여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커트 르페브르 에어프로덕츠 아시아법인 대표, 나레쉬 파텔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 대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송무경 공주부시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천안·공주 지역 외국인투자 이행과 행정 지원에 대한 상호 협력을 확인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산업용 가스와 관련 장비, 응용기술을 공급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현재 천안·아산에 생산시설을 두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공급하며 국내 산업 발전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천안 3산업단지 내 공장 증설이 포함돼 있으며, 초고순도 산업용 가스 생산을 위한 특화 설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에어프로덕츠는 반도체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위치한 충남의 지리적 강점과 기업 친화적인 행정 지원이 투자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는 국내기업인 '제이앤머트리얼즈'와 합작법인 '인디켐'을 설립할 예정이다. 앞으로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에서 정제·유통해 일본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공급 시장을 점진적으로 대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협약으로 현재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원재료 유통망의 다변화와 함께 공주에 자리를 튼 반도체 소재 신생 기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8 18:10:48[파이낸셜뉴스] 민선 8기 충남도의 외자 유치가 39억달러(5조2841억원)를 돌파하며 올해 외자 유치 목표 40억달러에 성큼 다가섰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산업용 특수가스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미국 에어프로덕츠 및 반도체용 특수 화학 소재 제조기업인 인도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와 총 1억2000만달러(1700여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커트 르페브르 에어프로덕츠 아시아법인 대표, 나레쉬 파텔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 대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송무경 공주부시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천안·공주 지역 외국인투자 이행과 행정 지원에 대한 상호 협력을 확인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산업용 가스와 관련 장비, 응용기술을 공급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현재 천안·아산에 생산시설을 두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공급하며 국내 산업 발전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천안 3산업단지 내 공장 증설이 포함돼 있으며, 초고순도 산업용 가스 생산을 위한 특화 설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에어프로덕츠는 반도체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위치한 충남의 지리적 강점과 기업 친화적인 행정 지원이 투자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는 인도 제약 중간체 제조 회사인 '아큐타스 케미칼즈'의 자회사로 반도체 원재료 생산 및 유통 사업 확장을 위해 2023년 설립됐다. 바바 어드밴스 머트리얼즈는 국내기업인 '제이앤머트리얼즈'와 합작법인 '인디켐'을 설립할 예정이다. 앞으로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에서 정제·유통해 일본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공급 시장을 점진적으로 대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남공주일반산단에 공장을 건축해 내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2010년부터 성사된 충남도의 외국인투자 중 인도계 기업과 최초로 맺은 투자 협약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충남도는 이번 협약으로 현재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원재료 유통망의 다변화와 함께 공주에 자리를 튼 반도체 소재 신생 기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민선 8기 도는 34조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그 중 외자만 39억달러를 넘겼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우리 충남의 산업 경쟁력이 한 차원 더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8 13:38:39애경케미칼이 탄소중립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 사업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용 하드카본 음극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폐PET를 재활용한 가소제를 개발해 시장 영향력을 높인데 이어, 또 다른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라인업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최초로 바이오 유래 원료를 사용한 비료 코팅용 수지를 개발했으며, 폐PET를 재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의 시장 공급도 활발히 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식물유 기반의 다양한 반응물 제조 공정과 고순도 정제·활용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비료 코팅용 수지는 미국 연방농무부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USDA)을, 친환경 가소제는 'ISCC PLUS'를 획득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17 18:38:16[파이낸셜뉴스] 애경케미칼이 탄소중립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 사업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용 하드카본 음극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폐PET를 재활용한 가소제를 개발해 시장 영향력을 높인데 이어, 또 다른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라인업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경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 유래 원료를 사용한 비료 코팅용 수지를 개발했으며, 폐PET를 재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의 시장 공급도 활발히 하고 있다. 또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식물유 기반의 다양한 반응물 제조 공정과 고순도 정제·활용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제품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인증도 받았다. 비료 코팅용 수지는 미국 연방농무부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USDA)을, 친환경 가소제는 ‘ISCC PLUS’를 획득했다. ISCC PLUS는 바이오 기반, 재생 가능 및 순환 원료에 대한 지속 가능한 인증 제도로, 애경케미칼은 가소제, 윤활기유, 폴리올 등 3개 항목 제품군 전체를 대상으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외에도 정제글리세린, 계면활성제 사업 부문에서는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인증’을 취득해 환경 친화적인 기업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는 자체 수립한 친환경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애경케미칼은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의 매출 비중 50%를 달성하고 △친환경 원료 비중을 50%까지 늘리며 △탄소 배출량 50%를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Green Initiative 3050’ 정책을 발표하고 적극 이행 중이다. 친환경 제품의 매출 비중 50% 달성을 위해 리사이클·생분해·저유해물질 등 제품을 다변화하고, 판매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원료 비중 50% 달성은 바이오매스와 재활용 원료 적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탄소 배출량은 에너지 저감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시설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려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17 15: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