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작년 KIA 타이거즈의 최고 약점은 내야 뎁스였다. 주전들의 의존도가 너무 심했다. 하지만 올해는 약간 다를지도 모르겠다. KIA 내야의 세대교체의 시계가 조금씩 돌아가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2월 25일 오키나와에서 펼쳐진 kt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3-4로 패했다. 8회 구원 투수 곽도규가 천성호에게 맞은 싹쓸이 2루타가 결승점이 되었다. 하지만 연습은 연습일뿐 과정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KIA가 거둔 가장 큰 수확은 역시 내야 세대교체의 주역인 윤도현과 정해원의 맹활약이다. 일단, 윤도현은 과거 광주일고 시절 김도영의 라이벌이었다. 문동주와 무등중학교 동기이기도 했다. 중학교때까지는 김도영보다 더 유명한 선수였고, 고교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광주동성고 2학년 당시 김도영이 청룡기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며 전세가 역전되었을 뿐이다. 윤도현은 무엇보다 승부근성이 좋고, 빠른볼에도 강하다. 고교 시절 문동주의 빠른 공에도 좋은 대응력을 보여줬던것이 윤도현이다. 타격 능력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였다. 스카우트 팀에서 지명 당시부터 차기 2루수로 키우겠다고 공언되었던 선수이기도 했다. 따라서 KIA가 2차지명에서 무조건 2라운드에 뽑겠다고 작심하고 뽑은 선수다. 굳이 비유하자면 올해 2라운드로 뽑힌 이상준과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윤도현은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계속 고생했다. 작년에도 1군 경기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보이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무대에서 사라졌다. 그런 윤도현이 용트림을 시작했다. 첫 연습경기에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를 때려내며 이범호 감독에게 눈도장을 톡톡히 찍은 것이다. 적어도 윤도현에게 해당 경기는 하나의 전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프로 이래 최고의 모습을 신임 감독 앞에서 보여줬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선빈은 모든 경기에 출장하기 힘든 노장이다. 지금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나마 KIA 내야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포지션이 2루다. 정해원도 마찬가지다. 정해원 또한 작년 KIA 타이거즈 2군에서 핵심으로 육성하던 선수였다. 김종국 전임 감독 또한 마무리 캠프에서 정해원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정해원은 휘문고 시절이 타격이 좋은 내야수였다. 무엇보다 공을 때리고 띄우는 능력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것이 KIA 타이거즈에 빠른 라운드에 선발된 이유다. 이날 정해원은 1안타에 2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했다. KIA는 김도영이 개막전부터 뛸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김도영은 "나는 될 것 같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범호 감독이 무리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럴때 뒤를 받쳐줄 수 있는 것이 정해원이다. KIA는 작년 주전들에게 지나친 과부화가 걸리며 힘들어했다. 박찬호는 부상 이전까지 전경기에 출장했었다. 작년 현장에 코치로 있었던 이범호 감독이 그것을 몰랐을 리가 없다. KIA는 지난 마무리 캠프부터 주구장창 뎁스 강화를 외치고 있다. 일단 KIA의 1루는 이우성과 변우혁이 번갈아가면서 들어간다. 2루는 김선빈에 더해서 윤도현이 들어가는 모양세이고 3루수는 김도영 주전에 정해원이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리고 내야 어느자리든 들어갈 수 있는 유틸리티 백업 자리를 두고 김규성과 박민이 경쟁을 하게 되는 모양세다. 아직 시즌에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얼핏 봐도 내외야의 뎁스는 두꺼워진 것을 느낄 수 잇다. 물론, 신예 선수들은 아직 가능성일 뿐 그것이 실력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신예 선수들은 미리 이범호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 주전 선수들은 컨디션 점검 차원이기 때문에 연습경기 성적이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신예 선수들이 백업 자리에 누가 들어가느냐 하는 것이다. 그래야 1주일에 한경기라도 선발 출장, 혹은 경기 후반에 교체로 자신의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어차피 풀 시즌을 치를 필요성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전력으로 달려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베스트9을 제치고 신임 선수들에게 먼저 기회를 줄 수는 없다. 하지만 그 비좁은 공간 안에서도 새로운 선수들은 나오기 마련이다. 그 선수들을 어떻게 성장시켜야할지 고민해보겠다. 선수들은 기회가 오게 되면 자신감을 잃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어느 사령탑이든 새로 자리에 오르면 새로운 영웅이 탄생하곤 한다. 우리는 그것을 황태자라는 단어로 포장한다. 과연 이범호호의 신(新)황태자는 누구일까. 아직 오리무중이지만, 윤도현과 정해원이 첫 인상은 상당히 좋게 각인 시킨 것이 분명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5 17:04:52[인천(공항) = 전상일 기자] 인천공항에서 만난 김종국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김 감독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훈련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너무 잘되었던 것 같다”라며 매우 흡족해 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부상 없이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첫 발걸음이라고 봐야할 것 같은데, 선수들이 알아서 너무 잘 움직여줬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마무리캠프는 내년 시즌 구상의 첫 걸음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화두는 이우성의 1루 전환이다. 이는 최원준이나 김석환, 이창진 등의 활용도와도 큰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우성이 생각보다 운동신경이 좋은 편이다. 1루 수비가 이상할 줄 알았는데, 풋워크나 핸들링이 아주 많이 좋아졌다. 현재까지는 만족스럽다. 다만,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지켜 봐야 할 것 같다. 완전히 1루수로 전향하는 것은 아직 아니다. 일단, 외야수와 겸업 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다. 본인이 수비에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기때문에 본 경기에서 수비하는 것을 봐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내년 시즌에도 KIA는 김도영 없이 개막을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김도영이 손가락 인대 수술을 하며 4개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거기에 또 대비해야할 것 같다. 캠프에 온 선수 중에서 변우혁과 정해원이 있고, 호주에 가 있는 박민도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정해원의 기량 발전속도가 빠르다는 말도 덧붙였다. 현재 변우혁과 정해원은 3루수에서 펑고를 받으며 열심히 내년 시즌을 준비 중이다. 변우혁이 작년에 보여준 것이 있기때문에 가장 먼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APBC 결승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 인대를 다친 김도영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안타까웠다. 시즌 중에도 그렇게 못하게 했는데 한일전이다보니까 본인도 모르게 열정과 투지가 나온 것 같다. 비디오판독이 없을 때는 몰라도 비디오 판독이 있을때는 그냥 지나가는 것이 더 빠른 것 같다. 앞으로는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인 포수 이상준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상준이가 살도 많이 빠졌고, 수비에 대한 이해도도 좋고 집중력도 나쁘지 않다. 아마때부터 장타력이 좋았다고 들었다. 공격력은 크게 나무랄데가 없다. 생각보다 수비가 좋아서 그것이 만족스럽다. 실력이 쑥쑥 느는 것이 눈에 보인다. 일단 경기를 많이 뛰어봐야한다. 내년 시범경기나 퓨처스리그 등 에서 경험을 좀 쌓았으면 한다. 우리 팀 투수들의 공도 많이 받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FA 김선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나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구단에 이야기했다. 선빈이와 통화도 했다. 하지만 계약은 구단과 하는 것이니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소크라테스는 재계약, 산체스는 퇴단이 유력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파노니다. 그에 대해서 김 감독은 “심사숙고를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구단과 대화를 많이 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내년 시즌 구상에 대해서도 살짝 밝혔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는 황대인은 힘들 것 같다. 다만, 예상보다는 빠른 회복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 기대하고 있다. 신인 조대현은 스프링캠프에 합류를 하게 된다. 이번 마무리캠프에 나서지 않은 것은 키에 비해서 너무 왜소해서 피지컬 적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였다. 박찬호와 나성범도 스프링캠프 준비는 무난하게 될 것 같고, 최형우는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시점에서 황대인과 최형우는 합류가 쉽지 않다는 뉘앙스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중점적으로 준비한 '피치클락'에 대해서는 “투수들만 급한 것이 아니고 타자들도 매우 급할 것 같다. 아마 타자들의 루틴이 없어질 것 같다. 미국과 우리나라는 야구 문화가 달라서 아마 초반에는 어느정도의 시행착오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간략하게 소감을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28 20:26:36[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캠프가 11월 28일 종료된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의 최고 핵심은 뎁스 강화였다. 2023년 KIA의 가장 큰 고민은 부상 선수였다. 김도영, 나성범을 시작으로 박찬호, 최원준, 최형우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부상 악재를 피해가지 못햇다. 시즌 막판에는 주전 선수의 절반이 빠진채 경기를 치러야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는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는 최선의 무대였다. 지난 11월 1일부터 시작된 이번 마무리캠프는 체력과 기술 및 뎁스 강화를 통한 팀 전력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2024년 신인선수 5명이 참가해 프로 무대에 데뷔하기 위한 담금질을 마쳤다. 또한 새롭게 합류한 정재훈, 이동걸 코치가 선수단과 함께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무대이기도 했다. 여기에 2024시즌부터 KBO 리그에 도입되는 피치클락 규정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도 실시했다. 무엇보다 이번 캠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많이 발견해낸 것이 소기의 성과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우성의 1루 전환이다. 이번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이우성이 예상밖으로 1루수 수비 훈련을 잘 소화해냈다는 것이 김종국 감독의 평가다. 현재까지는 내년 시즌 주전 1루수에 가장 가까운 선수가 이우성이다. 이우성은 올 시즌 무려 400타석에 들어가서 0.301에 8홈런을 때려낸 어느정도 검증된 선수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서기도 했다. 김 감독은“이우성은 처음 시도하는 1루 수비훈련에서 잘 적응했다”라고 밝혔다. 이우성의 1루수 전환이 성공하면 KIA는 외야수에 <최원준, 소크라테스, 나성범> 포진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이창진이나 김석환 같은 선수들이 백업으로 뒤를 받치면서 공격력에 있어서만큼은 엄청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최원준이 9번에 들어가면 박찬호, 김도영과 뛰는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크다. 또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아온 포지션 중복 문제도 피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수비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던 최원준이 수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측면은 반가운 부분이다. 또 하나는 역시 뎁스 강화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주전 보다는 백업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 그런 의미에선 내년 시즌 김도영의 3루 공백을 시험해볼 선수들이 어느정도 정해졌다. 변우혁과 정해원이다. 김종국 감독은 “올해 퓨처스리그 규정타석을 채운 정해원이 이번 캠프를 통해 한층 더 성장했고, 신인 김두현도 수비력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변우혁과 김규성도 간결한 스윙으로 타격에서의 약점을 보완해 가고 있으며, 호주리그에 참가중인 박민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계획한대로 잘 준비되고 있다”라고 말햇다. 박민은 올 시즌 KIA의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잇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야탑고 시절 유격수 출신이지만, 상무에서의 막판에는 2루수비에 전념했다. 류지혁을 트레이드할 수 있었던 것도 박민이 있었기때문이었다. 발이 빠른 타입은 아니지만, 수비력은 워낙 좋은 선수이기에 기대해볼만 하다. 정해원은 휘문고 시절 공을 때리는 능력, 그리고 공을 띄우는 능력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KIA의 3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다. 퓨처스에서는 외야수로도 많이 나왔다. 공격형 3루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선수로서 손승락 감독의 핵심 육성 자원이기도 하다. 변우혁은 지난 시즌 1루수로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원래 포지션은 3루수다. 그리고 시즌 중에도 3루수로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태인에게 만루포를 작렬시키고, 정우람에게 역전 3점홈런을 때려내는 등 강렬한 인상을 보이기도 했다. 시즌 초반 이우성과 함께 1루수를, 그리고 김도영의 빈자리를 메우는 3루수로서 팀에 활약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우혁의 더블포지션은 변우혁의 출장 기회를 늘리는 차원에서도 나쁘지 않은 일이다. 여기에 2023시즌 핵심 유틸리티 자원이었던 김규성도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포수도 뎁스가 강화된다. 일단 3년 25억에 눌러앉힌 김태군이 주전이라고 보면 백업 포수는 누가 될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상준과 한준수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양세다. 특히, 이상준은 예상보다 평가가 좋아 빠르면 내년에도 1군에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캠프를 이끈 김종국 감독은 “5년만의 해외 마무리캠프였는데 선수들 모두 좋은 날씨에서 큰 부상 선수 없이 캠프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량으로 내년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또한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 캠프에는 이창진, 이우성, 박준표 등 경험 많은 선수들도 함께해 훈련 집중도가 더 높았다. 고참 선수들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어린 선수들이 잘 보고 배우려는 자세도 고무적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스스로 올 시즌 부족했던 점과 내년 시즌 필요한 부분을 잘 인지한 상태에서 이번 마무리캠프에 임했기 때문에 훈련 성과가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캠프의 총평을 마무리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27 16:49:21"투자자에게 수익을 좀더 드리고 수익구조가 탄탄한 운용사로 거듭나겠다." 정해원 드림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말로 경영목표를 대신했다. HSBC은행 등 해외투자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정 대표가 드림자산운용에 합류한 것은 지난 2009년 5월. 이제 2년째에 접어들었다. 이 시기 자산운용업계는 대대적인 펀드 환매에 시달리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드림자산운용은 기관 대상 사모펀드로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오히려 지난해 1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힘든 시절에 이룬 성과여서 정 대표와 임직원의 감회가 남달랐다고 한다. 정 대표가 취임할 당시 드림자산운용의 경영상태는 좋지 않았다. 정 대표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인력교체로 리빌딩을 완성했다. 때마침 금융위기 이후라 시장에 나온 고급 전문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었다고. 주식형 수탁고도 2009년 5월 300억원에서 현재는 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드림자산운용의 강점은 공모펀드보다 사모펀드 비중이 높다는데 있다. 공모펀드 비중은 전체 수탁고의 6.8% 수준. 주로 사모모펀를 운용하고 있어 시장 흐름이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탁월한 성과가 무엇보다 주효했다. 정 대표는 "드림자산운용에서 처음 100억원을 맡겼던 기관들이 수익률을 확인하고 나서 뭉칫돈을 맡기기 시작했다"면서 "지난해 탁월한 주식형 운용성과에 힘입어 기관들의 아웃소싱이 증가하면서 전년 말 대비 수탁고가 1090억원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사모일반주식형 평가 대상 32개 운용사 중 드림자산운용은 전체 1위를 차지했고 공모일반주식형의 경우에도 51개 운용사 중에서 7위를 기록했다. 드림자산운용의 올해 목표는 어렵게 이룬 흑자경영 구조를 이어가는데 있다. 아울러 보다 많은 수익을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장기적으로 대주주와 투자자의 신뢰와 믿음을 향상시켜 시장에서 인정받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반 대상 공모펀드 강화와 헤지펀드 시장 진출 전략도 세심하게 준비 중이다. 현재 140억원 규모로 3년 성과가 우수한 드림하이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펀드를 대표펀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곧 만개할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정 대표는 "헤지펀드 도입 초기에는 기존 위탁자산에 대한 수익률 여부가 투자자 유인의 기준이 될 것이고 사모펀드와 자문형 랩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어 헤지펀드 시장의 강제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강점을 지닌 자산배분형 절대수익형 사모펀드가 헤지펀드와 유사한 구조여서 드림자산운용에 대한 선호도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시장에 관계없이 매년 20%대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올려 시장의 인정을 받겠다"면서 "채권형 펀드 등에도 집중해 중위권 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사진=김범석기자
2011-05-02 18:24:16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은 카지노에서 200억원대의 돈을 날린 중소기업 사장 A씨가 강원랜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잃은 돈의 일부를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강원랜드가 도박중독에 빠진 고객을 방치한 데 대한 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이었다. 판결 이후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한탕의 꿈에 빠져 재산을 탕진한 도박자들의 소송이 잇따랐고 A씨처럼 일부 잃은 돈을 되찾는 사례들이 나왔다. A씨를 사건을 대리한 정해원 변호사(58)는 강원랜드에는 ‘저격수’ 같은 존재로 떠올랐다. 현재 강원랜드를 상대로 도박자들이 제기한 소송은 20여건에 이른다. 정 변호사는 지난 2006년부터 이 가운데 8건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정 변호사가 맡은 사건의 배상 청구액만 35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카지노전문 변호사’라는 별칭이 붙었다. 그는 강원랜드가 베팅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카지노 고객들의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14일 “강원랜드는 VIP룸에서 단 한 명의 회원이 거액의 수표를 내고 칩과 교환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법정에서조차 몰랐다며 거짓말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A씨의 소송을 진행하면서 강원랜드가 출입금지자의 출입을 임의로 해제, 도박 피해를 키운 사실도 밝혀냈다. 그는 또 “지역주민은 월 1회 출입이 가능하지만 지역주민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입장시켜 재산을 탕진하게 만든 경우도 있다”며 “도박중독자를 상대로 영리를 얻으려는 전략부터가 잘못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한 달에 10일 이상 카지노를 출입하는 경우를 그는 ‘도박중독자’로 진단했다. 그의 목표는 도박중독자를 양산한 책임을 물어 강원랜드의 배상액을 높이는 것이다. 정 변호사는 “강원랜드의 과실을 20%만 인정한 법원의 판단이 아쉽다”며 “소송 초기 누구도 승소를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해외 사례 등 강원랜드의 과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더 찾아내 사행산업에 경종을 울릴 만한 판례를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기자
2009-12-14 22:22:08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은 카지노에서 200억원대의 돈을 날린 중소기업 사장 A씨가 강원랜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잃은 돈의 일부를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강원랜드가 도박중독에 빠진 고객을 방치한 데 대한 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이었다. 판결 이후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한탕의 꿈에 빠져 재산을 탕진한 도박자들의 소송이 잇따랐고 A씨처럼 일부 잃은 돈을 되찾는 사례들이 나왔다. A씨를 사건을 대리한 정해원 변호사(58)는 강원랜드에는 ‘저격수’ 같은 존재로 떠올랐다. 현재 강원랜드를 상대로 도박자들이 제기한 소송은 20여건에 이른다. 정 변호사는 지난 2006년부터 이 가운데 8건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정 변호사가 맡은 사건의 배상 청구액만 35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카지노전문 변호사’라는 별칭이 붙었다. 그는 강원랜드가 베팅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카지노 고객들의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14일 “강원랜드는 VIP룸에서 단 한 명의 회원이 거액의 수표를 내고 칩과 교환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법정에서조차 몰랐다며 거짓말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A씨의 소송을 진행하면서 강원랜드가 출입금지자의 출입을 임의로 해제, 도박 피해를 키운 사실도 밝혀냈다. 그는 또 “지역주민은 월 1회 출입이 가능하지만 지역주민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입장시켜 재산을 탕진하게 만든 경우도 있다”며 “도박중독자를 상대로 영리를 얻으려는 전략부터가 잘못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한 달에 10일 이상 카지노를 출입하는 경우를 그는 ‘도박중독자’로 진단했다. 그의 목표는 도박중독자를 양산한 책임을 물어 강원랜드의 배상액을 높이는 것이다. 정 변호사는 “강원랜드의 과실을 20%만 인정한 법원의 판단이 아쉽다”며 “소송 초기 누구도 승소를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해외 사례 등 강원랜드의 과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더 찾아내 사행산업에 경종을 울릴 만한 판례를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기자
2009-12-14 17:20:02정해원 서울대 보건대학원 원장은 개교 50주년을 맞아 15∼17일 서울 관악·연건 캠퍼스에서 50년사 출간기념회, 모교방문의 날, 국제학술대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2009-04-14 17:03:052200년전 진시황과 5000년전 수메르왕 길가메쉬는 영생을 얻기 위해 불로초를 원했다. 이후 젊음을 되찾고 생명을 연장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고 여겨지다가 인류가 다시 '신 불로초'를 찾고 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를 비롯한 다양한 세포 치료제 개발로 노화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면역세포가 회춘을 가져와24일 과학계에 따르면 미국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CSHL) 코리나 아모르 베가스 박사가 우리몸 속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를 변형시켜 실험쥐에게 젊음을 되찾게 했다. 아모르 베가스 박사가 이날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키메라 항원 수용체(키메라) T 세포를 투여한 늙은 쥐는 활력을 되찾았으며 어린 쥐는 느리게 노화됐다. 키메라 T 세포는 항암면역 요법에 사용하기 위해 생명공학 기술로 조작된 T 세포 수용체를 만들어내는 T 세포다. 키메라 T 세포는 다양한 혈액암 치료를 목적으로 2017년 FDA에서 승인 받았다. 연구진은 T 세포가 노화와 싸울 수 있도록 재프로그래밍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T 세포가 노화세포를 공격해 없앤다는 것이다. 노화세포는 복제를 멈춘 세포들이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몸에 축적돼 해로운 염증을 일으키고 암세포로 변하기도 한다. 이런 세포를 제거하는 여러가지 약물이 있지만, 대부분 반복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아모르 베가스 박사는 "T 세포는 기억력을 발달시키고 신체에 매우 오랜기간 지속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실험 결과, 어린 실험쥐는 고지방 음식을 먹고도 체중과 혈당 수치 등 건강한 상태를 보였다. 또 늙은 쥐에게 이를 주입했을때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이러한 변화로 실험쥐의 조직이 손상되지 않았으며, 독성 반응도 일어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제 키메라 T세포가 쥐의 건강 뿐만아니라 더 오래 살게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있다. ■국내 연구는 어디까지울산과학기술원과(UNIST) 유자형 교수와 건국대 정해원 교수팀도 노화세포만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를 표적해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원리다. 노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활성산소가 높게 나타난다. 이를 매개로 인공단백질 구조체를 만들어 막을 파괴하며 노화세포가 스스로 죽게 만드는 것을 유도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노인성 건성황반변성을 가진 실험쥐에 이를 적용했다. 그 결과 실험쥐의 망막조직에서 노화세포를 효율적으로 제거해 제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노화역전'을 연구하고 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 서울대 치과병원, 충북대 산학협력단,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기업 등이 공동으로 진행중이다. 이 과정에서 노화역전 물질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노화 세포에서 감소한 바이오마커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노화 역전 및 노화 억제 기능을 한다. 노화역전 연구사업이 성공하게 되면 노화 세포를 젊은 세포로 역전시킬 수 있는 신규 물질을 만들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24 18:15:25[파이낸셜뉴스] 2200년전 진시황과 5000년전 수메르왕 길가메쉬는 영생을 얻기 위해 불로초를 원했다. 이후 젊음을 되찾고 생명을 연장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고 여겨지다가 인류가 다시 '신 불로초'를 찾고 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를 비롯한 다양한 세포 치료제 개발로 노화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면역세포가 회춘을 가져와 24일 과학계에 따르면 미국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CSHL) 코리나 아모르 베가스 박사가 우리몸 속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를 변형시켜 실험쥐에게 젊음을 되찾게 했다. 아모르 베가스 박사가 이날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키메라 항원 수용체(키메라) T 세포를 투여한 늙은 쥐는 활력을 되찾았으며 어린 쥐는 느리게 노화됐다. 키메라 T 세포는 항암면역 요법에 사용하기 위해 생명공학 기술로 조작된 T 세포 수용체를 만들어내는 T 세포다. 키메라 T 세포는 다양한 혈액암 치료를 목적으로 2017년 FDA에서 승인 받았다. 연구진은 T 세포가 노화와 싸울 수 있도록 재프로그래밍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T 세포가 노화세포를 공격해 없앤다는 것이다. 노화세포는 복제를 멈춘 세포들이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몸에 축적돼 해로운 염증을 일으키고 암세포로 변하기도 한다. 이런 세포를 제거하는 여러가지 약물이 있지만, 대부분 반복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아모르 베가스 박사는 "T 세포는 기억력을 발달시키고 신체에 매우 오랜기간 지속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실험 결과, 어린 실험쥐는 고지방 음식을 먹고도 체중과 혈당 수치 등 건강한 상태를 보였다. 또 늙은 쥐에게 이를 주입했을때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이러한 변화로 실험쥐의 조직이 손상되지 않았으며, 독성 반응도 일어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제 키메라 T세포가 쥐의 건강 뿐만아니라 더 오래 살게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있다. 국내 연구는 어디까지 울산과학기술원과(UNIST) 유자형 교수와 건국대 정해원 교수팀도 노화세포만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를 표적해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원리다. 노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활성산소가 높게 나타난다. 이를 매개로 인공단백질 구조체를 만들어 막을 파괴하며 노화세포가 스스로 죽게 만드는 것을 유도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노인성 건성황반변성을 가진 실험쥐에 이를 적용했다. 그 결과 실험쥐의 망막조직에서 노화세포를 효율적으로 제거해 제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노화역전'을 연구하고 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 서울대 치과병원, 충북대 산학협력단,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기업 등이 공동으로 진행중이다. 이 과정에서 노화역전 물질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노화 세포에서 감소한 바이오마커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노화 역전 및 노화 억제 기능을 한다. 노화역전 연구사업이 성공하게 되면 노화 세포를 젊은 세포로 역전시킬 수 있는 신규 물질을 만들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24 15:23:27[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2023년 스토브리그에서 현재까지 가장 지지부진한 팀은 KIA 타이거즈다. 아직 김선빈과의 FA 계약도 마무리 짓지 못했고, 유일하게 용병 투수도 2명 모두 마무리 짓지 못했다. 물론, 조만간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팬들의 마음은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내년에 또 다시 가을야구를 구경만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다. 하지만 KIA도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KIA가 보유한 '핵타선'이다. KIA는 올 시즌 1번 타순부터 6번타순까지 물샐틈없는 강한 타선을 구축했다. 거기에 만루의 사나이로 유명한 8번 김태군이나 9번 최원준도 결코 만만한 타자가 아니다. 내년 시즌 용병 투수가 미지수인 상황에서 KIA가 믿고가야할 것은 바로 이 타선이다. KIA의 공식은 간단하다. 9번 최원준, 1번 박찬호, 2번 김도영이 루상이 나가서 무사부터 마구 상대를 흔들어댄다. 김종국 감독은 올 시즌 박찬호, 김도영이 나가면 무사에서도 도루를 많이 시도했다. LG전에서는 무려 8개의 도루를 성공할 정도로 뛰는 야구를 즐겼다. 다만, 뛸 수 있는 선수가 적은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그런 상태에서 리그 최고의 타자로 발돋움한 나성범과 결승타의 사나이 최형우가 마무리를 하고 그로기가 된 투수를 소크라테스와 이우성이 폭격하는 형식이다.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타율도 높고,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한 타자들이라서 내년 시즌에도 KIA 타격의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역할들을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중복 포지션 교통정리도 어느정도 마무리 되어가는 추세다. 이우성의 1루 전환이 시도되고 있다. 만약 성공하면 좌익수 소크라테스, 중견수 최원준, 우익수 나성범의 진용이 갖춰지게 될지도 모른다. 이우성만 1루수에 어느정도 적응해주면, 수비와 타선이 더 강해진다. KIA는 올 시즌 타율도 득점도 모두 LG 트윈스에 근소하게 뒤져서 2위였지만 김도영과 나성범이 본격적으로 가세한 후반기에는 달랐다. 엄청난 위용을 선보였다. 1위 KIA의 팀타율은 무려 0.292에 달한다. 2위 삼성의 0.277에 비해서 차이가 많이 난다. 득점도 385점으로 LG의 330점에 앞선다. 도루도 62개 성공 20개 실패로 두산의 69개 성공 20개 실패에 이어서 성공율 2위를 기록했다. 20승의 페디에게도 7점을 빼낼 정도였다.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까지 모조리 KIA가 1위였다. KIA는 타선의 힘으로 9연승을 내달렸고 한때 3위를 넘보기도 했다. 하지만 박찬호가 삼성전에서 다친 이후부터 나성범과 최형우, 최원준의 부상이 이어지며 6위로 낙마했다. 내년시즌에도 부상의 악령은 계속 된다. 일단 김도영이 APBC에서 다친 손가락 수술로 언제 나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캠프에는 합류하지만, 정상적인 훈련이 될지는 알 수 없다. 쇄골 분쇄골절로 재활중인 최형우도 언제 나올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다. 나성범과 박찬호는 정상적으로 캠프에 나설 수 있다. '건강만 하면' 이라는 전제는 매우 어렵다. KIA도 이런 상황을 알기에 박민, 정해원, 변우혁 등 여러 자원들을 캠프에서부터 준비시키고 있다. 올해같은 갑작스러운 부상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백업 멤버들을 훈련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마무리 캠프에서도 김종국 감독이 가장 많이 강조한 것이 뎁스 강화였다. 올해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외부 영입이 없다면 내부에서 강해지는 수 밖에 없다. 과연, 갑진년에도 KIA의 타선은 그 위용을 그대로 이어갈 것인가. KIA가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래야만한다. 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중에서도 필수다. KIA가 다른 팀에 비해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이기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31 19: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