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올해 3·4분기 해외사업 호조에도 내수 침체에 발목이 잡혔다. 다만, 고꾸라지던 중국 뷰티 사업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게 주목된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10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136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전체 해외 매출은 4602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중국이 12.1% 늘어난 1539억원, 일본은 10.1% 증가한 96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내수 부진으로 국내 매출은 1조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과 생활용품(HDB), 음료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소폭 줄었으나 화장품의 영업이익은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으로 42.8%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6506억원이었다. 중국에서는 올해 3월 재단장한 더후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매출이 고성장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마케팅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아마존에서 더페이스샵의 주요 제품들이 카테고리별 상위 랭킹을 달성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월그린스, CVS, 월마트 캐나다, 크로커 등 현지 주요 유통 채널에도 입점했다. 생활용품(HD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626억원, 영업이익은 11.8% 줄어든 412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피지오겔,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은 지속됐으나 전년도 북미 사업 효율화 영향이 이어지며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며 "수익성도 고정비 부담 증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음료 사업도 내수 경기 부진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매출은 5004억원, 영업이익은 535억원으로 각각 1.1%, 27.5% 줄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카콜라 제로 등 제로음료와 파워에이드 판매는 호조였으나, 내수 경기 부진으로 음료소비가 둔화하면서 매출은 소폭 줄었다"며 "영업이익도 원부자재 단가 상승과 음료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역성장했다"고 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9 18:30:07[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올해 3·4분기 해외사업 호조에도 내수 침체에 발목이 잡혔다. 다만, 고꾸라지던 중국 뷰티 사업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게 주목된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10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136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전체 해외 매출은 4602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중국이 12.1% 늘어난 1539억원, 일본은 10.1% 증가한 96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내수 부진으로 국내 매출은 1조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과 생활용품(HDB), 음료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소폭 줄었으나 화장품의 영업이익은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으로 42.8%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6506억원이었다. 중국에서는 올해 3월 재단장한 더후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매출이 고성장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마케팅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아마존에서 더페이스샵의 주요 제품들이 카테고리별 상위 랭킹을 달성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월그린스, CVS, 월마트 캐나다, 크로커 등 현지 주요 유통 채널에도 입점했다. 생활용품(HD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626억원, 영업이익은 11.8% 줄어든 412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피지오겔,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은 지속됐으나 전년도 북미 사업 효율화 영향이 이어지며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며 "수익성도 고정비 부담 증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음료 사업도 내수 경기 부진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매출은 5004억원, 영업이익은 535억원으로 각각 1.1%, 27.5% 줄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카콜라 제로 등 제로음료와 파워에이드 판매는 호조였으나, 내수 경기 부진으로 음료소비가 둔화하면서 매출은 소폭 줄었다"며 "영업이익도 원부자재 단가 상승과 음료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역성장했다"고 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9 16:49:16[파이낸셜뉴스] 식음료 업계가 '한정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8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6%가 '한정판 제품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50.8%의 응답자가 '한정판 제품이라면 왠지 더 관심이 간다'고 답했고, 47%가 '한정판 제품을 구매했을 때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에 식음료 업계는 특정 기간에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한정 출시해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코카콜라와 오레오는 협업을 통해 독특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코카콜라 오레오 제로 슈거'는 코카콜라의 클래식한 맛과 오레오 쿠키의 풍미를 결합한 제로 슈거 음료로 고유의 검은색 캔에 오레오 로고가 새겨진 것이 특징이다. '오레오 코카콜라 샌드위치 쿠키'는 한쪽 면에는 오레오 로고가 새겨진 클래식 초콜릿과 코카콜라 시럽이, 다른 면에는 코카콜라 디자인이 새겨진 빨간색 쿠키로 구성됐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전용 탄산음료 '브랜드 콜라'의 한정판 스포츠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신진 아티스트 스텔라 린(Stella Lin)의 캐릭터 '버니콘비니'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스포츠 종목인 태권도와 양궁을 즐기는 버니콘비니 캐릭터의 귀여운 표정과 동작을 담았다. 브랜드 콜라 스포츠 에디션은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50만 개 한정으로 판매중이다. 주류 업계에서도 한정판 마케팅은 꾸준하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헨드릭스 진은 '헨드릭스 그랑 카바레' 한정판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헨드릭스 진의 전통적인 오이 향에 과일 향을 조화롭게 더해 한층 더 상큼하고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판은 기존의 전통적인 브랜드에 작지만 새로운 변화를 더함으로서 소비자들에게 다시 한 번 제품을 환기 시킬 수 있고,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돕는 효과가 있다"며 "주기적으로 한정판 제품을 선보임으로서 브랜드의 수명도 연장시키고 트렌디한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07 00:33:52[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올해 2·4분기 화장품사업과 생활용품 부문에서 개선된 영업이익을 냈다. 전체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더후와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매출은 확대됐다. LG생활건강은 2·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줄어든 1조759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585억원으로 같은 기간 0.4% 늘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HDB), 음료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소폭 줄었으나, 화장품과 생활용품 영업이익은 늘었다. 특히 생활용품 사업의 경우 피지오겔과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세와 해외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2.8%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사업의 2·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7596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7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5006억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1358억원이었다. LG생활건강은 "온라인 채널에서 '더후(THE WHOO)' 브랜드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했다"며 "업황 둔화와 높은 기저로 인해 면세 매출은 하락했지만, 국내 온라인과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은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4.5% 감소한 5215억원,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은 3.1% 줄어든 1조748억원, 영업이익은 14.9% 늘어난 694억원이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매출 성장이 지속됐고,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데일리뷰티에서는 피지오겔이 국내외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배우 변우석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고, 고효능 신규 바디케어 솔루션 브랜드인 '비클리닉스'를 새로 론칭했다. 또 피지(FiJi)와 아우라(AURA)에서는 프리미엄 실내 건조 라인업을 출시하며 홈케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음료 사업의 2·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4786억원, 영업이익은 13.9% 감소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130억원,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1044억원이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제품군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반면, 내수 경기 부진과 궂은 날씨 영향으로 음료 소비가 줄면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음료시장 내 경쟁 심화로 역성장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25 16:25:53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시장 변화를 반영한 발 빠른 신제품 출시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 전환했다. 매출은 4분기만, 영업이익은 10분기 만의 반등이다. LG생활건강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조7287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사업별로는 생활용품(HBD·Home Care&Daily Beauty)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뷰티와 음료(Refreshment) 매출이 늘면서 감소분을 상쇄했다. 뷰티 사업의 더후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뷰티 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631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이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꼽고 있는 NAD+를 함유한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0', 천기단 등 더후 리뉴얼 제품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마케팅 활동 강화가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 전반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면세 매출은 소폭줄었지만, 중국 내 온라인 매출은 한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 LG생활건강은 뷰티 사업 신제품으로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0과 함께 빌리프에서 효능과 성분을 강화한 '폭탄크림TM 듀오 2세대'를 선보였다. 선케어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CNP 등 10개 브랜드에서 초경량 액체타입 제형의 선제품인 '선퀴드'를 출시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감소한 5534억원,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354억원으로 집계됐다.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브랜드 매출 성장은 지속됐으나, 해외사업 효율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과 북미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데일리뷰티에서는 히말라야 핑크솔트, 유시몰 등 브랜드에서 신개념 치아 화이트닝 치약인 '보라 미백치약'을 출시했고, 닥터그루트에서 탈모증상 집중케어 '멀티퍼펙션 라인'을 새로 선보이는 등 신제품 출시가 이어졌다. 프리미엄 섬유유연제 브랜드 아우라에서는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향기캡슐을 적용한 '아우라 생화캡슐 이노베이션 3종'을 선보였다. 음료 사업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성장한 434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 증가한 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카콜라 등 주요 브랜드 판매 호조와 제로 시장 대응 강화가 전체적인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특히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의 성장세가 지속됐다지만,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지속으로 소폭 개선에 그쳤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제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등 빠른 시장 대응에 나섰다. 코카콜라에서는 전 세계 K-POP 팬덤 공략을 위해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출시했다. 몬스터 에너지에서는 달콤 향긋한 복숭아의 풍미를 담은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 피치 킨'을 내놨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25 18:34:49[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시장 변화를 반영한 발 빠른 신제품 출시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 전환했다. 매출은 4분기만, 영업이익은 10분기 만의 반등이다. LG생활건강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조7287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사업별로는 생활용품(HBD·Home Care&Daily Beauty)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뷰티와 음료(Refreshment) 매출이 늘면서 감소분을 상쇄했다. 뷰티 사업의 더후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뷰티 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631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이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꼽고 있는 NAD+를 함유한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0', 천기단 등 더후 리뉴얼 제품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마케팅 활동 강화가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 전반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면세 매출은 소폭줄었지만, 중국 내 온라인 매출은 한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 LG생활건강은 뷰티 사업 신제품으로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0과 함께 빌리프에서 효능과 성분을 강화한 '폭탄크림TM 듀오 2세대'를 선보였다. 선케어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CNP 등 10개 브랜드에서 초경량 액체타입 제형의 선제품인 '선퀴드'를 출시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감소한 5534억원,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354억원으로 집계됐다.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브랜드 매출 성장은 지속됐으나, 해외사업 효율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과 북미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데일리뷰티에서는 히말라야 핑크솔트, 유시몰 등 브랜드에서 신개념 치아 화이트닝 치약인 '보라 미백치약'을 출시했고, 닥터그루트에서 탈모증상 집중케어 '멀티퍼펙션 라인'을 새로 선보이는 등 신제품 출시가 이어졌다. 프리미엄 섬유유연제 브랜드 아우라에서는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향기캡슐을 적용한 '아우라 생화캡슐 이노베이션 3종'을 선보였다. 음료 사업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성장한 434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 증가한 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카콜라 등 주요 브랜드 판매 호조와 제로 시장 대응 강화가 전체적인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특히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의 성장세가 지속됐다지만,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지속으로 소폭 개선에 그쳤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제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등 빠른 시장 대응에 나섰다. 코카콜라에서는 전 세계 K-POP 팬덤 공략을 위해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출시했다. 몬스터 에너지에서는 달콤 향긋한 복숭아의 풍미를 담은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 피치 킨'을 내놨다. 제로 시장 확대 트렌드를 반영해 환타 오렌지도 제로로 출시하는 등 제로 상품군도 확대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25 14:02:37[파이낸셜뉴스] 최근 식음료업계에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기술을 활용해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Z세대가 신기술에 친숙한 '테크 친(親)' 세대로 불리는 것에 착안해 이들에게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신선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테크 친'이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에 친숙한 세대를 일컫는 말로 새로운 기술에 거부감이 없고 신기하다고 느끼면 바로 체험해 보는 경향을 일컫는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 AI 체험 프로그램 코카-콜라는 지난 2월 글로벌 혁신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Coca-Colaⓡ Creations)'을 통해 K팝과 팬덤에서 영감을 받은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출시했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제품의 맛에 대해 자신의 최애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짜릿한 감동과 특별함을 담은 '상큼한 최애 맛'이라고 소개하며 업계에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한글이 담긴 패키지 그대로 미국과 프랑스, 스페인, 싱가폴, 일본 등 전 세계 36개국에서 판매되며 화제되기도 했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 출시와 함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K-팝 팬들이 최애 아티스트와 함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것과 같은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술 기반의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 프로그램은 '코카-콜라 제로 한류' 출시와 함께 공개된 K-팝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타이틀곡 'Like Magic(라이크 매직)'을 활용했다. 제품 패키지에 삽입된 QR코드로 접속할 수 있는 마이크로사이트에서 안내에 따라 이름과 얼굴을 인식시킨 뒤 '라이크 매직' 곡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면 뮤직비디오가 완성되는데, 앞서 입력한 자신의 이름과 얼굴이 등장하고 아티스트와 함께 부른 후렴구가 반영되는 등 개인화된 뮤직비디오 영상을 자유롭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오뚜기, 어도비코리아와 AI 신기능 활용한 굿즈오뚜기는 어도비코리아와 협업해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생성형 AI 신기능을 활용해 오뚜기 대표 제품으로 굿즈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캠페인을 다음달 16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생성형 AI가 여러 업계에서 주목받는 추세를 반영해 기획됐다. 누구에게나 친근한 국민 제품 '3분 카레'는 물론 '골드 마요네스' 등을 적용해 아기자기한 매력과 개성을 살린 나만의 굿즈를 디자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생성형 AI 신기능 '텍스트를 벡터 그래픽으로'를 통해 프롬프트에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으로 다양한 아이콘, 장면, 패턴 등 편집 가능한 고품질 벡터 그래픽을 빠르고 쉽게 생성할 수 있다. 오뚜기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며 선정된 디자인에 한해 한정판 오뚜기 굿즈를 실물로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배스킨라빈스, AI 기술 기반 신제품 출시SPC 배스킨라빈스는 AI 기술 기반 딥 플레이버 시리즈 '오렌지 얼그레이'를 선보였다. 인공지능 핵심 기술인 '딥 러닝(Deep Learning, 심층 학습)'에서 이름을 따온 '딥 플레이버' 시리즈의 첫 번째 제품이다. 이 제품은 2월에 오픈한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 처음으로 도입된 'AI NPD(New Product Development·뉴 프로덕트 디벨롭먼트) 시스템'을 통해 탄생됐다. 워크샵은 배스킨라빈스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AI NPD 시스템은 배스킨라빈스가 1500가지가 넘는 플레이버를 개발하며 축적한 상품 개발 노하우와 해피포인트 고객 구매 데이터에 기반한 핵심 키워드를 도출해 인공지능에 질문하고 아이디어를 얻어 신제품을 출시하는 상품개발 과정이다. '오렌지 얼그레이' 플레이버는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3월 반응이 좋았던 '과일'과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는 '티(Tea)'를 키워드로 도출한 뒤 인공지능에 질문해 오렌지와 얼그레이의 조합을 얻어냈다. 상큼한 과일 오렌지와 향긋한 얼그레이 차를 함께 즐기는 듯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부드럽고 달콤한 얼그레이 아이스크림에 오렌지 과즙을 넣어 향긋한 풍미와 상큼하고 깔끔한 끝 맛이 특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02 15:45:10[파이낸셜뉴스] 최근 주어진 시간을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갓생(God+生)'에서 나아가 잘 놀고 잘 쉬는 것까지 포함하는 '겟생(GET+生)'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삶의 조화를 챙기기 위한 라이프스타일로 에너지를 충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상황에서 재충전을 돕는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한 병으로 현대인에게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두루 챙길 수 있는 요거트부터 '갓생'을 위한 운동 전후로 즐기기 좋은 음료까지 '겟생'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제품들이 겟생러들을 돕기 위해 매대에서 기다리고 있다. ■빠쁜 일상 속 피부 주름 신경쓸 틈 없는 겟생러들을 위한 유제품 기능성 유제품의 선두주자 hy의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인 장 집중케어 MPRO4와 장&피부 듀얼케어 MPRO4 등 MPRO4 2종은 최근 누적 판매량이 2억개를 돌파하며 2019년 2월 출시된 이래 꾸준히 겟생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MPRO4는 hy의 기술력이 집약된 장 건강 특화 제품으로 국내 최초 캡슐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와 대장 내부의 유익한 미생물에 의해 활용돼 미생물의 생육이나 활성을 촉진해 건강에 좋은 효과를 나타나게 하는 액상 프리바이오틱스를 한 병에 담았다다. 특히 장&피부 듀얼케어 MPRO4는 피부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HY7714'를 함유했다. HY7714는 12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보습, 피부 탄력,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 건강식품원료 승인으로 세계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은 소재다. 풀무원다논은 바쁜 일상 중 장 건강과 필수 영양소, 콜라겐까지 한 번에 간편하게 챙길 수 있는 '콜라겐솔루션'을 추천했다. '콜라겐솔루션'은 바쁜 일상 속 놓치기 쉬운 현대인의 필수 영양소는 물론 남녀노소 모두에게 필요한 콜라겐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요거트 제품이다.'콜라겐솔루션'은 병당 저분자 피쉬 콜라겐 1000mg을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히알루론산과 비타민C·D3·B1, 아연과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4종까지 함유했다. ■스포티브한 겟생러들을 위한 운동 전후 간식도 다변화 운동 전후로 간편하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제품들도 인기다. 대상웰라이프의 마이밀 '퓨로틴'은 대두·완두·귀리 등 100% 식물성 단백질 3종을 포함한 RTD(Ready To Drink) 형태의 제품이다. 한 팩으로 간편하게 20g의 단백질을 보충하면서 당류 0g으로 설탕을 뺀 것이 특징이다. 14종의 비타민·미네랄과 BCAA(필수 아미노산)를 포함한 아미노산 19종 등 영양을 부족함 없이 담았다.특히 식물성 단백질만을 담고 있어 동물성 단백질과 유당 섭취가 어려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코카콜라사의 '파워에이드 제로'는 기존 제품보다 칼로리를 낮추며 운동 중 손실되기 쉬운 수분을 칼로리 부담 없이 보충할 수 있는 음료다. 특히 저칼로리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의 깔끔한 맛은 유지하고 칼로리는 더 줄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7-26 14:14:13[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 올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조6837억원을 기록했다. 음료(Refreshment) 부문 매출이 성장하며 전체 매출은 소폭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16.9% 감소한 1459억원으로 집계됐다. 27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올 1·4분기 전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뷰티와 생활용품(HDB) 부문 매출은 각각 0.3%, 1.9% 증가했다. 음료 매출은 6.7% 성장하며 전사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1·4분기 뷰티 사업 부문 매출은 7015억원,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612억원이다. 전반적인 중국 소비 회복 지연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했고, 기저 효과로 면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했다. 다만, 중국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원가 및 고정비 증가로 인해 감소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 5630억원, 영업이익은 327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 부문 영업이익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부담과 고정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27억원이나 떨어졌다.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해외 매출은 5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했다. 음료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한 4192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520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제로' 및 '몬스터 에너지'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외부 활동 증가로 오프라인 채널에서 음료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원가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소비자들의 제로슈거 선호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출시가 지속되며 '파워에이드 제로', '환타 제로 포도향', '환타 제로 파인애플향'을 출시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4-27 15:57:13LG생활건강이 코로나19와 수출입 물류대란에도 3·4분기까지 역대 최대의 누적실적을 기록했다. '후' 등 럭셔리 화장품이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되면 면세채널을 중심으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103억원, 영업이익이 4.5% 증가한 342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앞두고 수출입 물류대란을 겪으면서 매출에서 일부 기회손실이 발생했으나 럭셔리 화장품과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올해 3·4분기까지 누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6조684억원,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1조48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화장품, 고가라인 잘 팔렸다 뷰티(화장품)사업의 3·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2% 감소한 1조267억원, 영업이익은 9.0% 신장한 215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매출 기회손실이 가장 컸지만 럭셔리 화장품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LG생건 관계자는 "3·4분기 누적 기준으로 '후'와 '오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 성장했다. 고가라인 '더 퍼스트' 는 53%의 매출이 증가세로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럭셔리 브랜드 내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협업도 한몫했다. '후'는 효능과 성분을 업그레이드한 '비첩 자생 에센스'를 선보였고, '빌리프'와 색조 브랜드 'VDL'은 협업을 통해 비건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했다. HDB(생활용품)사업의 3·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5400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636억원이었다. 지난해 위생용품 수요의 급증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가운데 '히말라야핑크솔트' '피지오겔' '자연퐁'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했다. 데일리뷰티사업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차별화를 지속했다. 영국의 프리미엄 치약 '유시몰'에 이어 지난 8월 말 미국 MZ세대에 주목받고 있는 비건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아틱폭스'(보인카)를 인수해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했다.■코카콜라 제로 65% 성장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은 3·4분기 매출은 4437억원, 6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6.1%, 0.1% 증가한 수치다. LG생건 관계자는 "누적 기준으로 코카콜라 제로의 매출 증가율은 65%에 이른다"며 "에너지음료 '몬스터에너지'는 44%, '씨그램'은 14% 각각 늘었다"고 전했다. 4·4분기 실적도 기대된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인카의 실적은 4·4분기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향후 북미 디지털 채널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프리미엄 헤어 카테고리를 통해 제품 및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고객 기반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에 따른 수혜도 점쳐진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위드코로나에 따른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확대시 '후'의 비중이 90%에 달하는 면세채널을 중심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0-26 17:4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