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지난해 1월 양성 판성을 받은데 이어 두 번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어제(16일) 늦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파월 의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고 집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코로나 19 확진이 기준금리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6월 11일부터 12일까지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의 반응도 잠잠한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파월 의장의 확진 소식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별 반응이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오는 19일 조지타운대학교 법대 졸업식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사전에 녹화한 영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8 10:15:20【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을 계속 추구해가면서 시장 혼란 상황 속 금융안정에 가해지는 위협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3일(현지시간)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월은 연준 의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기념행사에서 "우리는 금융안정에 대한 어떤 위험도 계속 경계할 것"이라면서 "연준은 경기 회복 지속, 그리고 (연준의 양대 목표인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의) 지속적 추구를 위해 금리 정책과 대차대조표 정상화 두가지 작업을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의 이날 발언은 지난주 금융시장이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로 수년래 가장 큰 변동성을 겪은 뒤 나온 첫번째 공식 입장이다. 연준은 3월 20일과 21일 열리는 다음번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폭넓게 예상된다. 파월은 연준이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는 성과를 거뒀다고 지적하며 "게다가 훨씬 높아진 자본 수준과 유동성, 개선된 위험 관리, 그리고 기타 개선점들을 감안할 때 금융시스템은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강력하고 안전해졌다"고 평가했다. 파월은 또 이날 가족, 친구, 연준 관계자들이 참석한 기념 행사에서 "연준 정책의 최대한 효율성을 추구하면서 금융 규제에서의 기본적 이점은 보전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재닛 옐렌의 후임인 파월은 지난 5일 연준 의장 선서를 했으며 이달 28일 의회에서 첫 번째 반기 경제 증언을 할 예정이다.
2018-02-14 14:36:39제롬 파월 차기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장이 상원 청문회를 순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순탄한 연준의장 상원청문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공화당-민주당, 모두 제롬 파월 차기 연준의장 청문회서 공격하진 못할 것 금융위기 이후, 공화당은 재닛 옐런 현 연준의장을 포함해 오바마 정부가 추천한 후보자 상원청문회에서 경기활성화 방안이나 금융시스템 규제 강화 등에 대해 질문해 왔다. 파월이 옐런 정책을 너무 지지하는데 대해 우려를 보인 공화당원들이 있긴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명 후 공화당 내에서 크게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 파월은 공화당 소속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재무부 차관을 지내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미 2012년과 2014년 오바마 행정부 때 파월을 거의 만장일치로 연준 이사에 임명했다. 컴패스포인트리서치앤트레이딩의 아이삭 볼탄스키 애널리스트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파월의 과거 행적에 대해 공격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미 2번이나 파월에 투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월도 통화 및 규제 정책에 대한 질문을 피해가긴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경기가 개선되는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어떤 금리정책을 펼칠 지에 대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은 파월이 상원청문회에서 발표할 자료를 2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파월은 일단 청문회에서 연준 차기 의장으로 확정되면 경기회복을 지원하고, 중앙은행이 정치적인 압력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독립성을 수호할 것이라 말할 계획이다. 또 단기 금리에 대해서는 연준이 “조금 더 올릴 것”(somewhat further)이라고 언급할 예정이다. 파월은 금융위기 이후 채택된 핵심 규제들은 유지하면서도 금융기관들의 규제 부담은 완화시켜줄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했으나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9월 회의 당시 연준은 올해 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할 예정이며 2018년에는 3차례, 2019년에는 두 차례 더 올릴 것이라 말한 바 있다. 파월에 과연 이 예상대로 해나갈지 혹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한 발짝 더 나설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파월은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항상 지지하던 인물 중 하나다. 지난 6월 1일에는 “연준이 인내심을 가지며 금리를 인상해왔고, 그 인내심의 결실을 지금 맺고 있다”면서 “최근 고용시장을 보면 더 빨리 금리를 인상해야 되는 것처럼도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은 5년째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대해선 계속 인내심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금리 외에 파월은 공화당의 세제 개혁에 대한 질문도 받을 전망이다. 이 세제 개혁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국가부채도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대한 연준의 반응을 청문회에서 물어볼 가능성이 높다. ▲ 공화당-민주당, 파월에 원하는 바는 서로 달라 공화당은 파월이 규제완화에 힘써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민주당은 파월이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쌓아왔던 체제 기반을 약화시키지 않길 바라고 있다. 이 둘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 하면서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파월의 과제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파월은 연준이 금융위기 이후 내놓은 규제체제인 은행 스트레스테스트나 볼커룰 등을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15년 2월에는 규제당국이 “금융위기에서 교훈을 얻긴 해야하지만 너무 위축돼서도 안된다‘고 말한 바 있으며, 올해 8월에는 은행 이사회에 적용하는 규제들을 줄이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지명을 받은 이후로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 규제 체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더 높기기도 했다. 파월은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가 더 투명해야하며, 볼커룰도 너무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청문회에서 이 입장에 대한 자세한 질문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파월이 규제 완화에 대해 반대하고 나선 것들도 있다. 그는 6월에 “규제완화의 범위를 얼마나 넓힐 것인가가 문제가 아니라, 규제를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옐런 의장과 다니엘 타룰로 전 연준이사와의 의견과 동일한 것이다. 파월은 그동안 옐런의장이나 타룰로 전 연준이사의 규제관련 투표에 있어 항상 손을 들어줬다. 이 부분은 청문회에서 공화당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
2017-11-28 09:38:52【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내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파월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했다며 백악관이 파월에게 이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을 떠나기 전인 2일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할 계획이다. WSJ의 보도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을 지명하면 그는 미 의회로부터 인준을 받아야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재닛 옐런의 뒤를 이어 차기 연준 의장직에 오를 수 있다. 연준 의장직의 임기는 4년이다. 대형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 출신인 파월은 그동안 옐런 연준 의장,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과 함께 차기 연준 의장 최종 후보로 거론돼 왔다. 경제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과 마찬가지로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파월이 차기 연준 의장직에 오를 경우, 미국의 통화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급속한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단계적인 금리인상 정책이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파월 이사는 지난 6월 “미국의 경제가 우리의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세를 이어가면 단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라고 말한 바 있다. 변호사 출신인 파월 이사는 그러나 투자은행 규제법안인 도드-프랭크법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다. 그는 최근 한 모임에서 금융업계와 관련, “더 많은 규제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2017-11-02 13:47:5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새 연준 의장 지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 나서기 직전인 다음달 2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파월 이사는 지금의 완만한 테이퍼(되감기)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한편 규제완화에는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른 소식통들은 아직 대통령이 정식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여전히 마음이 바뀔 여지가 있다고 전했지만 파월 낙점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그가 이미 선택을 마쳤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정한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다음주(10월 30~11월 4일) 어느 시점에' 결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WSJ은 발표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11월 2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달 31일~11월 1일 이틀 동안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고 11월 3일에는 트럼프의 아시아 순방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30일이 이르다고 보면 가능한 날짜는 11월 2일이다. 트럼프가 파월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고 상원에서 이를 인준하면 내년 2월 연준 의장이 교체된다. 재닛 옐런 의장의 연준 의장 임기는 내년 2월 3일까지이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옐런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주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를 뒤집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누구든 스스로의 발자취를 남기고 싶어한다"고 발언해 옐런을 사실상 후보군에서 탈락시켰다. 이후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와 파월 이사간 2파전의 양상을 보여왔다. 소식통들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파월을 강력히 지지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긴축론자인 테일러를 밀었지만 선호도에서 파월에 밀린 것으로 보인다. 파월은 규제완화론자로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하는 한편 '아웃사이더'라는 점에서는 트럼프와 동병상련을 느끼는 인물이다. 연준 의장으로 임명되면 30년만에 처음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가 없는 연준 의장이 된다. 파월은 변호사로 조지 H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 때 재무부에서 일했고 2012년 연준에 합류하기 전에는 칼라일그룹에서 투자은행 업무를 담당했다. 그의 정책지향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만들어진 금융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옐런 의장에 비해 훨씬 더 온건한 입장이다. 대통령의 규제완화에 부응할 여지가 높다. 통화정책에서는 옐런의 기존 행보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과 보유자산 감축이라는 되감기 정책을 지금처럼 느리게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파월이 저금리를 선호한다고 말해왔다. 한편 스탠리 피셔 전 부의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연준 부의장 지명은 아직 안갯속이다. 부의장후보군은 의장 임명 뒤에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28일 기자들에게 행정부가 연준 의장과 부의장을 동시에 지명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후보군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7-10-29 06:39:28【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직을 놓고 2파전이 될 것이라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현재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은 연준의 케빈 워시 전 이사와 제롬 파월 현 이사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내년 2월 임기를 마치는 재닛 옐런 현 의장의 후임자를 수주내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누가 의장이 되느냐에 따라 연준이 확연히 다른 경로를 걷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전략 담당자는 "파월 이사와 워시 전 이사가 그간 거론돼온 두 부류의 차기 의장 후보군 중 대표격"이라면서 "누가 연준의 수장을 맡는지에 따라 정책 경로가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 변수 예측 사이트 프리딕트잇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이사는 45% 확률로 가장 유력한 차기 의장으로 꼽혔고 워시 전 이사가 31%로 뒤를 이었다. 파월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등 워시보다는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적(통화부양 지지)인 인물로 꼽힌다. 그는 또한 은행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옐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규제 완화를 주장해 오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만약 파월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이 되면 전임 의장인 벤 버냉키와 옐런의 시대가 계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워시 전 이사 또한 은행 규제 완화를 선호하지만 연준의 양적완화를 비판하는 등 매우 매파적(통화긴축 지지)인 기조를 주장하고 있다. 워시 전 이사는 최근 현재 2%인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1~2% 사이로 낮춰야 한다면서 연준의 데이터 의존적 정책에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워시 전 이사가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처럼 시장에 덜 개입하면서 엄격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만약 워시 전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이 되면 일정 규모의 증시 급락에 대응하지 않음으로써 연준이 위기 시 구원 투수로 등판할 것이란 기대를 불식시키려 할 것"이라며 "아울러 분기마다 내놓는 금리 등 경제 전망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시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워시가 인플레이션에서 재정정책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해 잘못돼 왔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jjung72@fnnews.com
2017-10-11 18:06:38[파이낸셜뉴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11-22 23:07:14【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은 15일(현지시간)'주한미군 주둔비용 재협상', '북한의 남북연결 도로 폭파' 등 한국과 관련된 발언을 쏟아냈다. 자동차 관세는 2000%까지 물릴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주둔비용, 남북 문제 거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내가 백악관에 있으면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거론한 연간 100억 달러는 한국이 2026년 이후 지불할 방위비 분담금의 9배 가까운 금액이다. 한미는 미 대선을 앞두고 이달 초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인상한 1조 5192억원으로 정했다. 또 2030년까지 해마다 분담금을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위비 분담금 협정 문안을 타결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한국을 사랑하고 그들은 멋진 사람들이며 극도로 야심 찬 사람들"이라면서도 "미국은 그들을 북한으로부터 보호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했을 때 한국에 50억 달러의 연간 방위비 분담금을 처음에 요구했으나 한국이 난색을 표해서 일단 20억 달러를 내게 하고 그다음 해에 다시 50억 달러로 만들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이 합의한 방위금 분담금을 다 뒤집었다면서 부끄럽다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이 이날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일부 구간을 폭파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한국이 지금 러시아와 북한 그리고 여러 나라들로부터 단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북간 도로를 통한 중국, 러시아와의 육로 왕래는 과거 남북관계가 좋았던 시절의 목표였을 뿐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일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치 한국이 육로로 중·러와 왕래하고 있었던 것처럼 말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북한이 막 철로(실제로는 도로)를 폭파했다"면서 "이것은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한 뒤 "오직 트럼프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입차 2000% 관세" 관세에 대해서도 또 다시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를 "2000%"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을 보호하겠다며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관세"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독일 자동차 기업 메르세데스-벤츠를 언급하며 수입산 자동차에 물리는 관세를 올린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아나?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전부 독일에서 만들고는 미국에서 조립만 한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한다"며 이를 막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는 중국 등 외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멕시코에 공장을 지어 관세 장벽을 회피하는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차를 두고 "내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면, 나는 100, 200, 2000%의 관세를 물릴 것"이라며 "그들은 미국에서 단 한 대의 차도 팔지 못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15일 행사에서 "내게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에 대해 "관세가 높을수록 기업이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예상했다. 이어 "동맹국들은 우리의 적들보다 우리를 더 많이 이용했다"며 동맹을 상대로 관세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비판하며 연준에 대통령의 발언권이 필요하다고 밝혔던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집권 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물러나게 할 것인지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대통령이 연준 의장에게 금리 변경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것이 공정하다고 봤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10-16 18:00:27【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주한미군 주둔비용 재협상', '북한의 남북연결 도로 폭파' 등 한국과 관련된 발언을 쏟아냈다. 자동차 관세는 2000%까지 물릴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 주둔비용, 남북 문제 거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내가 백악관에 있으면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거론한 연간 100억 달러는 한국이 2026년 이후 지불할 방위비 분담금의 9배 가까운 금액이다. 한미는 미 대선을 앞두고 이달 초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인상한 1조 5192억원으로 정했다. 또 2030년까지 해마다 분담금을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위비 분담금 협정 문안을 타결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한국을 사랑하고 그들은 멋진 사람들이며 극도로 야심 찬 사람들"이라면서도 "미국은 그들을 북한으로부터 보호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했을 때 한국에 50억 달러의 연간 방위비 분담금을 처음에 요구했으나 한국이 난색을 표해서 일단 20억 달러를 내게 하고 그다음 해에 다시 50억 달러로 만들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이 합의한 방위금 분담금을 다 뒤집었다면서 부끄럽다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이 이날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일부 구간을 폭파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한국이 지금 러시아와 북한 그리고 여러 나라들로부터 단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북간 도로를 통한 중국, 러시아와의 육로 왕래는 과거 남북관계가 좋았던 시절의 목표였을 뿐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일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치 한국이 육로로 중·러와 왕래하고 있었던 것처럼 말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북한이 막 철로(실제로는 도로)를 폭파했다"면서 "이것은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한 뒤 "오직 트럼프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수입차 2000% 관세" 관세에 대해서도 또 다시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를 "2000%"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을 보호하겠다며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관세"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독일 자동차 기업 메르세데스-벤츠를 언급하며 수입산 자동차에 물리는 관세를 올린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아나?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전부 독일에서 만들고는 미국에서 조립만 한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한다"며 이를 막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는 중국 등 외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멕시코에 공장을 지어 관세 장벽을 회피하는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차를 두고 "내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면, 나는 100, 200, 2000%의 관세를 물릴 것"이라며 "그들은 미국에서 단 한 대의 차도 팔지 못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15일 행사에서 "내게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에 대해 "관세가 높을수록 기업이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예상했다. 이어 "동맹국들은 우리의 적들보다 우리를 더 많이 이용했다"며 동맹을 상대로 관세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비판하며 연준에 대통령의 발언권이 필요하다고 밝혔던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집권 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물러나게 할 것인지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대통령이 연준 의장에게 금리 변경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것이 공정하다고 봤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16 06:47:35미국 대선이 약 3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트럼프 2기'의 무역전쟁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그가 협상 카드로 관세를 꺼냈을 뿐, 본질적으로 자유무역을 옹호한다고 주장하면서 재계 관계자들과 접촉에 나섰다. ■트럼프는 자유 무역주의자, 달러 절하 및 금리 개입 안해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키스퀘어)의 스콧 베센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관세 및 무역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수입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트럼프 진영의 공약에 대해 "내가 보기에 트럼프는 결국 자유 무역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안이 "확전을 막기 위한 확전"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용어는 냉전시기에 상호확증파괴에 따른 공포를 조성해 궁극적으로 군사적 긴장을 낮추는 전략을 뜻한다. 베센트의 발언은 트럼프가 대규모 보복관세로 협상력을 높인 다음 무역 파트너에게 규제 완화를 요구한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베센트는 동시에 트럼프가 달러 가치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트럼프는 지난 4월 23일 달러 가치 상승으로 미국 기업들의 해외 수출이 어려워졌다고 비난했다. 그는 '강달러'가 "멍청한 사람들에게는 좋게 들리겠지만, 미국 제조업계 등에는 재앙이다"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같은달 15일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맡았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다른 정책 고문들과 함께 수출 촉진을 위한 달러 가치 절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조치는 한국 등 다른 수출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아울러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흔들 수 있다. 그러나 베센트는 트럼프가 "미국의 기축 통화 지위를 지지한다"며 지난 수십 년 동안 통화 기조를 깨고 일부러 달러 가치를 낮추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베센트는 "기축통화는 시장에 따라 오르내릴 수 있다. 좋은 경제 정책이 있다면 달러 가치는 자연히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베센트는 트럼프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독립성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난 8월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결정 시기를 잘못 정했다고 비난했다. 동시에 "대통령이 최소한 거기(연준)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베센트는 "트럼프는 사업가이며 경제를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가 2026년에 임기가 끝나는 파월 대신 다른 인물을 연준 의장에 세우겠지만 연준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미 월가에 관세 정책 임박 경고베센트는 미국 헤지펀드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SFM) 회장의 최측근이다. 그는 2011~2015년 사이 SFM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했으며 2015년 독립해 키스퀘어를 세웠다. 베센트는 소로스가 1992년 파운드 공매도로 영국중앙은행을 파산 위기로 몰아넣을 당시 이를 도왔다고 알려졌으며, CIO 재임 당시 일본 엔 가치 하락에 베팅해 큰 이익을 얻었다. 베센트는 트럼프 1기 정부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선거 캠프에 약 200만달러(약 27억원)를 기부하며 트럼프 진영의 경제 책사로 떠올랐다. 그는 현재 트럼프 2기 정부의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베센트와 더불어 차기 재무장관 및 상무장관 후보로 꼽히는 라이트하이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2일 보도에서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11일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 진영의 경제 참모로 활동하는 라이트하이저가 최근 미국 재계 투자자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파이퍼샌들러에 의하면 라이트하이저는 이번 회동에서 트럼프 2기 출범 직후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및 중국 수입품에 대한 60% 관세가 발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은행 측은 트럼프의 관세 공약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트럼프 2기가 출범할 경우 1기 보다 더 빨리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이번 보도에 대해 회동 자체는 사실이지만 트럼프가 직접 말하기 전에는 공식적인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13일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 등 해외 업체가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하는 상황을 막겠다고 강조하면서 200% 관세를 언급했다. 그는 "내가 하는 것은 200이든 500이든 상관없다는 말"이라며 "그들이 자동차를 단 한 대도 팔 수 없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14 18: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