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지난해 1월 양성 판성을 받은데 이어 두 번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어제(16일) 늦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파월 의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고 집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코로나 19 확진이 기준금리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6월 11일부터 12일까지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의 반응도 잠잠한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파월 의장의 확진 소식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별 반응이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오는 19일 조지타운대학교 법대 졸업식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사전에 녹화한 영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8 10:15:20【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을 계속 추구해가면서 시장 혼란 상황 속 금융안정에 가해지는 위협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3일(현지시간)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월은 연준 의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기념행사에서 "우리는 금융안정에 대한 어떤 위험도 계속 경계할 것"이라면서 "연준은 경기 회복 지속, 그리고 (연준의 양대 목표인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의) 지속적 추구를 위해 금리 정책과 대차대조표 정상화 두가지 작업을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의 이날 발언은 지난주 금융시장이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로 수년래 가장 큰 변동성을 겪은 뒤 나온 첫번째 공식 입장이다. 연준은 3월 20일과 21일 열리는 다음번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폭넓게 예상된다. 파월은 연준이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는 성과를 거뒀다고 지적하며 "게다가 훨씬 높아진 자본 수준과 유동성, 개선된 위험 관리, 그리고 기타 개선점들을 감안할 때 금융시스템은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강력하고 안전해졌다"고 평가했다. 파월은 또 이날 가족, 친구, 연준 관계자들이 참석한 기념 행사에서 "연준 정책의 최대한 효율성을 추구하면서 금융 규제에서의 기본적 이점은 보전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재닛 옐렌의 후임인 파월은 지난 5일 연준 의장 선서를 했으며 이달 28일 의회에서 첫 번째 반기 경제 증언을 할 예정이다.
2018-02-14 14:36:39제롬 파월 차기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장이 상원 청문회를 순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순탄한 연준의장 상원청문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공화당-민주당, 모두 제롬 파월 차기 연준의장 청문회서 공격하진 못할 것 금융위기 이후, 공화당은 재닛 옐런 현 연준의장을 포함해 오바마 정부가 추천한 후보자 상원청문회에서 경기활성화 방안이나 금융시스템 규제 강화 등에 대해 질문해 왔다. 파월이 옐런 정책을 너무 지지하는데 대해 우려를 보인 공화당원들이 있긴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명 후 공화당 내에서 크게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 파월은 공화당 소속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재무부 차관을 지내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미 2012년과 2014년 오바마 행정부 때 파월을 거의 만장일치로 연준 이사에 임명했다. 컴패스포인트리서치앤트레이딩의 아이삭 볼탄스키 애널리스트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파월의 과거 행적에 대해 공격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미 2번이나 파월에 투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월도 통화 및 규제 정책에 대한 질문을 피해가긴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경기가 개선되는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어떤 금리정책을 펼칠 지에 대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은 파월이 상원청문회에서 발표할 자료를 2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파월은 일단 청문회에서 연준 차기 의장으로 확정되면 경기회복을 지원하고, 중앙은행이 정치적인 압력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독립성을 수호할 것이라 말할 계획이다. 또 단기 금리에 대해서는 연준이 “조금 더 올릴 것”(somewhat further)이라고 언급할 예정이다. 파월은 금융위기 이후 채택된 핵심 규제들은 유지하면서도 금융기관들의 규제 부담은 완화시켜줄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했으나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9월 회의 당시 연준은 올해 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할 예정이며 2018년에는 3차례, 2019년에는 두 차례 더 올릴 것이라 말한 바 있다. 파월에 과연 이 예상대로 해나갈지 혹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한 발짝 더 나설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파월은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항상 지지하던 인물 중 하나다. 지난 6월 1일에는 “연준이 인내심을 가지며 금리를 인상해왔고, 그 인내심의 결실을 지금 맺고 있다”면서 “최근 고용시장을 보면 더 빨리 금리를 인상해야 되는 것처럼도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은 5년째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대해선 계속 인내심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금리 외에 파월은 공화당의 세제 개혁에 대한 질문도 받을 전망이다. 이 세제 개혁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국가부채도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대한 연준의 반응을 청문회에서 물어볼 가능성이 높다. ▲ 공화당-민주당, 파월에 원하는 바는 서로 달라 공화당은 파월이 규제완화에 힘써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민주당은 파월이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쌓아왔던 체제 기반을 약화시키지 않길 바라고 있다. 이 둘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 하면서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파월의 과제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파월은 연준이 금융위기 이후 내놓은 규제체제인 은행 스트레스테스트나 볼커룰 등을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15년 2월에는 규제당국이 “금융위기에서 교훈을 얻긴 해야하지만 너무 위축돼서도 안된다‘고 말한 바 있으며, 올해 8월에는 은행 이사회에 적용하는 규제들을 줄이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지명을 받은 이후로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 규제 체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더 높기기도 했다. 파월은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가 더 투명해야하며, 볼커룰도 너무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청문회에서 이 입장에 대한 자세한 질문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파월이 규제 완화에 대해 반대하고 나선 것들도 있다. 그는 6월에 “규제완화의 범위를 얼마나 넓힐 것인가가 문제가 아니라, 규제를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옐런 의장과 다니엘 타룰로 전 연준이사와의 의견과 동일한 것이다. 파월은 그동안 옐런의장이나 타룰로 전 연준이사의 규제관련 투표에 있어 항상 손을 들어줬다. 이 부분은 청문회에서 공화당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
2017-11-28 09:38:52【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내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파월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했다며 백악관이 파월에게 이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을 떠나기 전인 2일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할 계획이다. WSJ의 보도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을 지명하면 그는 미 의회로부터 인준을 받아야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재닛 옐런의 뒤를 이어 차기 연준 의장직에 오를 수 있다. 연준 의장직의 임기는 4년이다. 대형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 출신인 파월은 그동안 옐런 연준 의장,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과 함께 차기 연준 의장 최종 후보로 거론돼 왔다. 경제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과 마찬가지로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파월이 차기 연준 의장직에 오를 경우, 미국의 통화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급속한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단계적인 금리인상 정책이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파월 이사는 지난 6월 “미국의 경제가 우리의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세를 이어가면 단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라고 말한 바 있다. 변호사 출신인 파월 이사는 그러나 투자은행 규제법안인 도드-프랭크법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다. 그는 최근 한 모임에서 금융업계와 관련, “더 많은 규제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2017-11-02 13:47:5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새 연준 의장 지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 나서기 직전인 다음달 2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파월 이사는 지금의 완만한 테이퍼(되감기)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한편 규제완화에는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른 소식통들은 아직 대통령이 정식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여전히 마음이 바뀔 여지가 있다고 전했지만 파월 낙점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그가 이미 선택을 마쳤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정한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다음주(10월 30~11월 4일) 어느 시점에' 결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WSJ은 발표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11월 2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달 31일~11월 1일 이틀 동안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고 11월 3일에는 트럼프의 아시아 순방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30일이 이르다고 보면 가능한 날짜는 11월 2일이다. 트럼프가 파월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고 상원에서 이를 인준하면 내년 2월 연준 의장이 교체된다. 재닛 옐런 의장의 연준 의장 임기는 내년 2월 3일까지이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옐런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주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를 뒤집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누구든 스스로의 발자취를 남기고 싶어한다"고 발언해 옐런을 사실상 후보군에서 탈락시켰다. 이후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와 파월 이사간 2파전의 양상을 보여왔다. 소식통들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파월을 강력히 지지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긴축론자인 테일러를 밀었지만 선호도에서 파월에 밀린 것으로 보인다. 파월은 규제완화론자로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하는 한편 '아웃사이더'라는 점에서는 트럼프와 동병상련을 느끼는 인물이다. 연준 의장으로 임명되면 30년만에 처음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가 없는 연준 의장이 된다. 파월은 변호사로 조지 H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 때 재무부에서 일했고 2012년 연준에 합류하기 전에는 칼라일그룹에서 투자은행 업무를 담당했다. 그의 정책지향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만들어진 금융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옐런 의장에 비해 훨씬 더 온건한 입장이다. 대통령의 규제완화에 부응할 여지가 높다. 통화정책에서는 옐런의 기존 행보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과 보유자산 감축이라는 되감기 정책을 지금처럼 느리게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파월이 저금리를 선호한다고 말해왔다. 한편 스탠리 피셔 전 부의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연준 부의장 지명은 아직 안갯속이다. 부의장후보군은 의장 임명 뒤에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28일 기자들에게 행정부가 연준 의장과 부의장을 동시에 지명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후보군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7-10-29 06:39:28【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직을 놓고 2파전이 될 것이라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현재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은 연준의 케빈 워시 전 이사와 제롬 파월 현 이사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내년 2월 임기를 마치는 재닛 옐런 현 의장의 후임자를 수주내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누가 의장이 되느냐에 따라 연준이 확연히 다른 경로를 걷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전략 담당자는 "파월 이사와 워시 전 이사가 그간 거론돼온 두 부류의 차기 의장 후보군 중 대표격"이라면서 "누가 연준의 수장을 맡는지에 따라 정책 경로가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 변수 예측 사이트 프리딕트잇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이사는 45% 확률로 가장 유력한 차기 의장으로 꼽혔고 워시 전 이사가 31%로 뒤를 이었다. 파월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등 워시보다는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적(통화부양 지지)인 인물로 꼽힌다. 그는 또한 은행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옐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규제 완화를 주장해 오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만약 파월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이 되면 전임 의장인 벤 버냉키와 옐런의 시대가 계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워시 전 이사 또한 은행 규제 완화를 선호하지만 연준의 양적완화를 비판하는 등 매우 매파적(통화긴축 지지)인 기조를 주장하고 있다. 워시 전 이사는 최근 현재 2%인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1~2% 사이로 낮춰야 한다면서 연준의 데이터 의존적 정책에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워시 전 이사가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처럼 시장에 덜 개입하면서 엄격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만약 워시 전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이 되면 일정 규모의 증시 급락에 대응하지 않음으로써 연준이 위기 시 구원 투수로 등판할 것이란 기대를 불식시키려 할 것"이라며 "아울러 분기마다 내놓는 금리 등 경제 전망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시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워시가 인플레이션에서 재정정책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해 잘못돼 왔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jjung72@fnnews.com
2017-10-11 18:06:38[파이낸셜뉴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11-22 23:07:1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재무장관 후보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전 이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시 전 이사를 재무장관으로 앉혀 2기 경제 정책 틀을 잡은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임기가 끝나는 2026년에는 워시를 연준 의장으로 꽂을 계획이다. 재무장관→연준의장, NEC 위원장→재무장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는 워시를 재무장관으로 기용한 뒤 파월 의장 임기가 끝나면 파월을 대신해 연준을 이끌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이런 방안에 관해 지난 20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서 측근들과 논의했다. 워시는 재무장관 후보 1순위이기는 하지만 아직 트럼프가 재무장관으로 지명하지는 않았다. 워시가 재무장관을 지낸 뒤 파월의 뒤를 이어 연준 의장이 될지도 아직은 불확실하다. 소식통들은 트럼프가 여전히 이를 고심하고 있다면서 파월의 의장 임기가 끝나는 2026년 5월이 임박해서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백악관, 재무부, 연준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는 현재 워시를 재무장관으로 지명하고, 당초 재무장관으로 유력했던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앉힐 계획이다. 이후 파월이 임기가 끝나 연준 의장에서 물러나면 워시를 그 자리에 앉힌 뒤 베센트는 재무장관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결정은 아직 소식통들은 다만 트럼프가 워낙 변덕이 죽 끓듯 해 언제 이 같은 계획이 틀어질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어쩌면 워시나 베센트를 모두 배제하고 대신 재무장관으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로완을 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는 당초 재무장관 후보로 유력했던 하워드 러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CEO를 상무장관으로 지명한 뒤 의도적으로 재무장관 후보 낙점에 관해 침묵하고 있다. 워시는... 워시는 트럼프가 1기 집권 시절 파월과 함께 연준 의장으로 저울질하던 인물이다. 일부 경제 참모들은 트럼프에게 워시를 택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대신 트럼프는 당시 파월을 택했고, 파월이 금리를 인상하자 그와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후 워시는 늘 파월을 대체할 후보 1순위였다. 워시 역시 파월처럼 변호사 출신이지만 1995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2002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경제 참모로 합류했고, 2006년 연준 이사가 됐다. 당시 그는 연준 이사로는 최연소라는 기록을 세웠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3 03:16:49[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소재 자산운용사 아문디는 21일 2025년 말까지 최종금리(terminal rate)로 미국 3.5%, 유로존 2.25%, 영국 3.50%라고 예상했다. 아문디는 "디스인플레이션이 확인되면서 비둘기파적인 통화정책을 지지할 것으로 본다. 미국, 유럽의 중앙은행들은 계속해서 금리를 인하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은행은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본다. 이머징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보다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잠재적인 미국 정책 변화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적응해야 할 수 있다. 완만한 글로벌 완화 사이클은 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도 전에 끝날 수 있다. 재정 정책은 국가마다 서로 다르겠지만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노무라는 연준이 2025년 3월과 6월에는 각각 0.25%p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다.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4.0∼4.25%로 유지했다. 골드만삭스, JP모간 등 다른 글로벌 증권사들은 12월 0.25%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9월(0.5%p)에 이어 10월(0.25%p)까지 2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는 4.50∼4.75%다. 지난 9월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보면 다음 달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4일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아문디는 2025~2026년에 글로벌 성장률이 3.0%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이 기간 이머징 시장은 3.9%, 선진 시장은 1.6% 성장 전망이다. 아문디는 "미국 경제는 완만하게 둔화돼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경제는 완만하고 점진적으로 회복되어 잠재성장률 수준에 이를 것이다. 아시아는 중국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남을 것"으로 봤다. 아문디는 2025년 투자 전략으로 인플레이션에 강한 자산을 기반으로 약간 위험 선호를 제시했다.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가 핵심으로 봤다. 아문디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고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높은 일드, 건전한 크레딧 환경이 우호적이다. 국채, 투자등급채권, 단기하이일드채권, 레버리지론, 이머징채권 및 사모채권 등이 매력적인 인컴 기회를 제공한다"며 "주식은 미국 초대형주를 넘어 시장 전반으로 랠리가 확산되고 밸류에이션 상승이 지속될 잠재력이 있다. 글로벌 분산 투자를 선호한다. 이머징 시장은 선진 시장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뱅상 모르티에(Vincent Mortier) 아문디 그룹 CIO는 "2025년에는 인플레이션 위험의 균형을 맞추면서 위험 자산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미국 초대형주에 국한하지 않고 주식투자 범위를 확대할 뿐 아니라, 유동성 및 비유동성 자산 전반에 걸쳐 인컴을 추구하고, 더욱 파편화된 세상에서 위험을 헤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니카 디펜드(Monica Defend) 아문디 투자연구소장은 "이상현상 속에 수많은 긍정적인 점들이 있다”며 “정책적 선택과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 만큼이나 이것들이 만들어 내는 기회들을 식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0 17:06:25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 승리 도취감에서 깨어나고 있다. 이번주 발표 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향후 뉴욕 증시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 뉴욕 증시 상승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는 점차 동력이 약화되고 있어 뉴욕증시 상승에 복병이 되고 있다. 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4000선이 무너지며 1.2% 하락했고, 스태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초의 6000선을 내줬다. S&P500은 2.1%, 나스닥은 3.2%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대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고평가 우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 인하 기조 후퇴 발언 속에 다시 차가운 현실에 눈을 떴다. 그러나 오는 21일(한국시간)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재도약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내년 1·4분기에 본격적으로 공급하는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에 대해 엔비디아가 얼마나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느냐가 뉴욕 증시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10월 마감한 엔비디아의 3·4분기 매출이 331억달러(약 46조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가 포진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연초 208억달러에서 이번에 290억달러(약 40조원)로 40% 가까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렇지만 정작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3회계분기 실적이 아닌 내년 실적 전망이다. 앞서 블랙웰 반도체와 관련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CNBC와 인터뷰에서 수요가 "미쳤다"고 말한 바 있다. 시장에 블랙웰 반도체 수요 광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하시 쿠마르는 블랙웰이 내년 1·4분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면 엔비디아 실적이 또 한 번 도약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반면 뉴욕 증시 상승의 복병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지난 14일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쐐기를 박은 데 이어 15일에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가 12월 금리 인하가 사전에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금리 동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투자자들의 12월 추가 인하 기대감은 급속히 퇴조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인 다음 달 17~18일 FOMC에서 기준금리가 4.25~4.50%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은 한 달 전 85.6%에서 15일 61.9%로 떨어졌다. 동결 전망은 13.9%이던 것이 38.1%로 뛰었다. 미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탄탄하고, 내수 경제 중심의 미 경제 핵심인 소비 역시 타격을 입지 않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7 18: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