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내놓은 인형, 키링 등 자체브랜드(PB) 상품이 최근 큰 인기를 모으며 제주를 대표하는 기념품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롯데관광개발이 28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말 출시한 인형과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키링이 올 3분기에만 1500개 이상 판매되며 효자상품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같은 기간 외국인 구매 비중 또한 68%를 넘어서며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제주 기념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이어 "MZ세대의 패션 트렌드에 발맞춰 개발한 키링의 경우, 한류 및 K패션에 열광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 한국과 제주를 알리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위치한 ‘HAN컬렉션 K패션몰’ 기프트샵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들 제품의 가격은 2만1000원부터 3만8000원까지로, 롯데관광개발은 향후에도 K트렌드를 반영한 제주 모티브 PB 상품을 더욱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28 13:38:19[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편의점이 중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인 손님이 많이 온다는 편의점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 근무 교대하러 가니까 이 지경이었다. 청소만 엄청 할 예정"이라며 "전 타임 근무자가 치우려고 하면 중국인 손님이 엄청 들어와서 치울 시간도 없었다더라"고 하소연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테이블 위에 먹다 남은 컵라면과 음료수병 등 온갖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쓰레기통도 이미 포화 상태였다. '다 먹은 음식은 정리 정돈 부탁드립니다' '너무 시끄럽게 하면 옆에 사람이 피해를 봐요'라고 적힌 안내문이 무색한 모습이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그냥 초토화됐네" "정말 미개하다" "중국인 상대로 장사하려면 감내도 필요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같은 날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수는 41만133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0만5967명)에 비해 288% 늘었다. 4월 기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중국인 방한객 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24 06:36:3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곳에서 소매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기간 제주에 몰렸던 여행 수요가 엔데믹 전환 이후 해외로 옮겨가면서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이다. 통계청은 8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소매 판매액 지수는 전년보다 -6.3% 감소했다. 음식료품과 화장품 소비가 줄어 업태별로 면세점(-19.5%), 전문소매점(-5.8%) 등에서 감소했다. 그 뒤를 △전남(-4.7%) △경기(-4.0%) △서울(-3.3%)가 이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5.0%)과 2022년(6.7%)에 이어 3년 연속늘었지만, 폭은 줄었다. 반면 제주만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보통신(-18.3%), 숙박·음식점(-9.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1.9%) 등에서 감소했다. 이는 관광객 감소와 제주에 있는 게임·소프트웨어 업체의 생산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4분기로 소매 판매는 전년 동 분기 대비 6개 시도에서 증가했지만 11개 시도에선 감소했다. 서울이 5.0% 줄었는데 면세점(-30.1%)과 전문소매점(-4.8%)에서 낙폭이 컸다. 지난해 4·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개 시도는 증가, 1개 시도는 보합, 9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제주(-3.8%), 충북(-2.2%), 강원(-1.8%) 등에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업, 도소매업, 금융·보험업 등이 상대적으로 부진해 생산이 감소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08 14:56:11[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27일까지 '2023 방한 외래객 수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 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를 가장 근접하게 답한 3명에게 김포-제주 왕복 항공권, 제주 호텔난타 숙박권을 지급한다. 또 추첨으로 선정한 이벤트 참가자 40명에게 홍대 난타 공연 관람권과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내외국인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 유의사항 등은 '한국관광 데이터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 당첨자 명단은 2023년 최종 외국인 관광객 수가 공표되는 2024년 1월 말 이후 발표 예정이다. 데이터랩은 관광업계·지자체 및 대국민 대상 각종 관광 통계와 관광 빅데이터 자료를 제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공사 운영 누리집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한국관광통계를 매월 공표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888만5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2019년 동기 대비 61%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12 07:15:21[파이낸셜뉴스] 지난 27일 오전 7시 방문한 제주국제공항은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국제선 출구에는 한자로 된 팻말을 연신 흔들고 있는 가이드들이 꽤 눈에 띄었다. 주변에서 쉴 새 없이 들려오는 중국어로 제주공항이 한국인지 중국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다만 중국인을 제외하면 국제선을 이용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오가는 사람이 끊이지 않던 국내선 출입구와 달리 국제선은 점심시간 다소 한산했다.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제주공항은 국제선의 중국 노선 비중이 약 80% 수준으로 다른 공항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라며 “일본, 미국 등 수요처 다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中 의존도 높아 여객 회복률 41%대제주국제공항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만 하더라도 1년에 265만명 넘는 국제선 여객이 방문하는 인기 공항이었다. 이는 전국 4위 수준으로 당시 국내 기준 제주공항의 연간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2.9%를 넘었다. 올해도 순위는 같지만 점유율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9월 누적 제주공항의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1.7%다. 이 기간 제주공항에서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은 약 80만명으로 코로나19 전과 비교하면 여객 회복률은 약 41.4%다. 인천공항 74.9%, 김포공항 69.2%, 청주공항 67.6% 등 국내 다른 국제공항들보다 상당히 더딘 모습이다. 제주공항의 국제선 여객 회복률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중국에서 제주를 방문하는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손 공항장은 “중국의 한국향 단체관광 제재와 경기침체 등이 맞물리며 (중국) 방문객이 줄었다”며 “이 때문에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제주공항 국제선 회복률이 낮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바운드 여객(외국인의 제주도 방문)이 절대적으로 많은 것도 회복율이 느린 이유다. 제주도는 다른 지역 대비 인구가 적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출국) 여객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제주공항 측 설명이다. 손 공항장은 “제주 도민 인구는 70만명이 좀 안된다”며 “인바운드보다는 아웃바운드가 중심인 다른 지방 공항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제주공항 국제선 전체 이용객 가운데 인바운드 여객 비중은 80~90%에 이른다. '새단장' 면세점, 쇼핑객 '북적'...수요 다변화 숙제제주공항은 최근 진행한 ‘롯데면세점 새단장’을 비롯해 ‘K뷰티 팝업스토어’, ‘플래시 몹’ 등을 통해 국제선 여객을 잡겠다는 입장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7월 이후 약 3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26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실제로 이날 오전 방문한 롯데면세점에는 3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물건을 사기 위해 돌아다니고 있었다. 김동하 한국공항공사 운영계획부 차장은 “리뉴얼 전과 비교해 브랜드가 20여 종 늘었다”며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제주공항은 11월 초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플래시 몹(불특정 다수가 미리 정한 장소에 모여 약속한 행동을 하고 흩어지는 퍼포먼스)을, 중순에는 K뷰티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팝업스토어는 국제선 내 일정 공간에서 한국 뷰티 브랜드 체험관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공항은 이와 함께 화장품 증정 이벤트도 열겠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늘어나는 수요를 고려해 제주~도쿄 노선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올해 연말 국제선 여객 회복률 목표를 코로나19 전 대비 50%(약 130만명)로 잡았다. 손 공항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제주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제주공항의 공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수요처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0-29 00:40:22[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하나카드가 발표한 ‘제주도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및 이동 패턴 분석’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이용금액은 430억원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8월 이용금액 260억원보다 약 65%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이용금액 또한 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다. 지난 4월 이용금액은 300억원으로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도 월 최대 이용금액 260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8월에는 430억원까지 증가해 매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별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싱가포르 620억원 △미국 390억원 △중국 220억원 △대만 210억원 △홍콩 150억원 △일본 100억원 순이었다. 싱가포르의 경우 여행사 법인 등의 호텔 고액 결제를 포함하여 해당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타 국적 외국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유행과 사드 사태로 인해 감소한 국내 관광 수요가 지난 3월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단체관광 허가 등으로 인해 향후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과 소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특성에 따른 이동 패턴은 국적별로 차이를 보였다. 이용금액이 가장 많은 싱가포르는 주로 서귀포 서쪽 방면과 테마 관광지 등으로의 이동이 잦았다. 업종별로는 제주 중심가의 경우 호텔(23%), 쇼핑(18%), 면세점(13%), 렌터카(13%), 카지노(9%), 음식점(9%) 순으로 소비가 많이 나타났다. 서귀포 중심가에서는 호텔(40%), 음식점(25%), 쇼핑(23%), 잠수함 관광(4%) 순이었으며 오설록 티 뮤지엄 등과 같은 테마 관광지에서의 이용금액 중 80%는 식음료였다. 싱가포르 다음으로 이용금액이 많은 미국은 제주도의 주요 관광 명소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에서 활발하게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국은 대체로 제주시 중심가에서 인근 해안(애월, 함덕해안도로)을 따라 이동하거나 곧바로 우도 관광 후 성산일출봉으로 이동했다. 소비 업종별로는 제주시 중심가의 경우 호텔(30%), 쇼핑(27%), 음식점(16%), 면세점(13%) 순으로 소비가 많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음식점과 함께 기념품 소비도 많았다. 일본은 제주시 중심가를 기점으로 1차 이동 경로는 다양했지만 이후의 2차 동선의 특징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는데, 상대적으로 현금 이용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시 중심가에서 일본의 카드 이용금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카지노(60%)였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렌터카와 주유소 업종의 증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이용금액이 많은 업종과 2019년 동기간 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호텔(860억원, +114%), 쇼핑(390억원, +26%), 음식점(230억원, +90%), 카지노(170억원, +134%) 순이었다. 이용금액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피부과(12억원, +817%), 주유소(18억원, +360%), 렌터카(80억원, +316%), 종합레저타운(5억원, +221%)으로 집계됐으며 면세점(110억원, -36%)과 호텔 외 숙박시설(145억원, -14%)은 감소했다. 특히 렌터카 업종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이용금액 규모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예전보다 차량을 이용한 자유여행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카드 디지털금융그룹 이석 그룹장은 “카드 소비 패턴은 이동의 관점에서도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줄 수 있다”며 “향후 관광객의 소비 패턴에 다양한 공간 정보를 결합하여 분석함으로써 관광 상품과 연계한 맞춤형 금융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9-18 12:05:34[파이낸셜뉴스] 6년 5개월만에 유커들의 방한이 재개되면서 제주도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올해 상하이와 톈진에서 제주항으로 39편, 서귀포 강정항 8편 등 중국 크루즈 선박 47척이 제주도에 기항할 계획이며 내년엔 중국 크루즈 264편을 비롯해 총 334편 이상의 크루즈가 제주 입도 예정이다. 사드 사태 이후 급격히 감소한 제주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제주도 면세업계도 활기를 띠고 있다. 3일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2017년 3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제주도에 입도하는 크루즈의 첫 단체 관광객을 유치했다. 2만4782t급 규모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를 타고 온 이들은 단체 관광이 재개된 이후 제주도에 입항하는 첫 중국발 크루즈 방문객이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도 관광시장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16년 약 306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았다. 이들 중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만 120만 명에 달했다. 하지만 사드 사태 이후 2018년 2만2000명 규모로 쪼그라들었고, 지난해 2022년엔 9800명으로 감소하는 등 제주도 인바운드 시장은 큰 위기를 겪었다. 블루드림스타호는 제주에서 8시간 동안 체류했다. 용두암과 한라수목원야시장, 무지개해안도로, 도두봉, 월정리, 성읍민속마을, 성산일출봉 등으로 나뉘어 일정을 소화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방문한 약 350여명의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했다. 롯데면세점도 같은 날 블루드림스타호 크루즈 고객을 맞았다. 제주시 연동에 있는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찾은 이들은 영업점 곳곳을 누비며 1시간 30분 동안 면세 쇼핑을 즐겼다. 롯데면세점 측은 6년 5개월 만에 방문한 크루즈 단체고객 덕분에 매장이 활기를 띠었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도에 총 47척이 기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 면세업계도 분주해졌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중국인 대상 알리페이 즉시할인 프로모션, 위챗 환율 우대 및 일정 구매금액 결제고객 대상 위챗 할인 쿠폰 제공, 일부 은련 신용카드 즉시할인 및 구매금액대별 선불카드 지급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면세점 1층에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작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을 마련해 쇼핑부터 예술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2층에는 제주애퐁당, 아일랜드 프로젝트 등 특색 있는 제주 토산 브랜드들로만 구성된 '파인딩 제주'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 활동도 적극 강화해, 업종별 주요 제휴처 확장과 제휴 행사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면세점도 상품 및 인프라 확충을 통해 크루즈 단체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이성철 롯데면세점 제주점장은 "올해 연말까지 최대 2만명 규모의 중국인 크루즈 고객의 제주도 방문이 계획돼 있어 기대감이 크다"라며 "롯데면세점은 유커가 선호하는 베스트 상품을 확보하고 이와 동시에 단체버스 주차장 등 인프라를 점검하는 등 고객맞이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9-03 10:40:19[파이낸셜뉴스] 한국을 찾은 베트남 관광객이 지방에서 절반 이상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베트남 관광객이 지역 경제의 효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BC카드가 올해 상반기 베트남 관광객의 국내 소비 현황을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베트남 관광객의 약 51%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33%만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소비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베트남 관광객의 국내 가맹점 카드 결제건수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468% 증가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358%)보다 100%포인트 이상 높았다. BC카드는 ‘관광’ 목적의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분석을 위해 국내 단기 체류 기간 최대 90일 이상 결제된 카드는 제외했다. 베트남 관광객의 결제건수가 300% 이상 폭증한 지역은 서울, 제주, 경기, 부산, 전남 순이었다. 제주, 부산(김해), 전남(무안) 국제공항은 베트남 직항 노선이 개설돼 있어 베트남 관광객의 접근성이 높은 영향으로 보인다. 전남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베트남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최대 15일을 체류할 수 있는 무사증 입국제도가 시행된 효과도 있다고 BC카드 측은 분석했다. 이들이 주로 찾은 관광지는 서울 중구(명동)∙강남구(코엑스), 제주 용담2동(제주공항 면세점), 경기 김포시(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부산 해운대구(신세계 센텀시티) 등 대형 쇼핑몰 지역과 서울 마포구(망원시장), 전남 여수시(낭만포차거리) 등 먹거리 지역이었다. 이들은 최근 벚꽃과 유채꽃 명소로 떠오른 '예래생태공원'이 있는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도 자주 찾았다. 베트남 관광객은 모자, 신발 등 잡화와 의류를 가장 많이 쇼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카드 결제건수 증감률 상위 업종은 잡화(984%), 의류(696%), 백화점·면세점(491%), 음식점(331%), 숙박(221%) 순이었다. 이같이 베트남 관광객 소비 폭증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국내 가맹점에서 베트남 카드(NAPAS)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결제단말기에 베트남 카드 승인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NAPAS는 베트남에서 1억장 이상 카드를 발급한 대형 결제망 사업자로, 국내 승인이 가능하면 국내 관광산업 매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7-28 18:56:40[파이낸셜뉴스] 제주도가 문제인가, 패러글라이딩이 문제인가. 제주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던 관광객이 또 사고를 당했다. 이번에는 고압 전선에 걸려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한 것이다. 17일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35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해변 인근에서 비행 중이던 패러글라이더가 16m 높이의 고압 전선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조대와 한전 등은 전력을 차단한 뒤 고가차를 동원해 패러글라이더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A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작업 도중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29분쯤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2만2900V가량의 고압 전류에 감전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패러글라이딩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한림읍 금악리 인근 도로에서 패러글라이딩하던 60대 남성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착륙 지점을 벗어나 운행 중이던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차량 속도가 느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6-17 10:25:55[파이낸셜뉴스] 제주와 중화권을 잇는 하늘길이 잇따라 열리면서 제주의 중화권 외국인 관광 시장 회복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만 직항편에 이어 내년 1월 22일부터 예정된 주 4회 홍콩 정기편도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업계가 리오프닝을 대비해 인력을 보충하고 있다. 제주 국제선 직항이 재개되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100여명에 이르는 직원을 상시 채용하기로 했다. 특히 중화권 관광객 맞이 준비로 중국어와 영어 능통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경력사항을 호텔, 카지노 출신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직업군과 졸업예정자, 경력단절여성 등 다양하게 채용한다는게 롯데관광개발의 방침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이를 위해 매달 잡콘서트를 개최해 지원자가 직접 호텔 객실과 식음시설, 카지노 등을 둘러보며 체험하고 전문가와 직접 상담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첫 잡콘서트는 내년 1월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제주와 서울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매달 잡콘서트를 개최해 지원자가 직접 호텔 객실과 식음시설, 카지노 등을 둘러보며 체험하고 전문가와 직접 상담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첫 잡콘서트는 내년 1월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제주와 서울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호텔과 카지노, 통합지원 분야로 나뉘며, 경력사항을 호텔과 카지노 출신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직업군과 졸업예정자, 경력단절여성 등 도내 인재를 다양하게 채용한다. 롯데관광개발 김진희 인사총괄 상무는 “도내 인력을 중점적으로 채용하기 위해 호텔, 리조트와 관련된 경력 뿐만 아니라 도내 서비스업계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이들까지 포함해 채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12-14 13: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