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식당이 고등어회 20점을 3만원에 팔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논란 중이라는 제주도 3만 원어치 고등어회'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얇게 썰린 고등어회 정확히 20점이 접시에 담겨있다. 해당 사진을 올린 A 씨는 "고등어회가 비싸다는 말은 들었지만, 제주 여행 이게 바가지인가, 아닌가"라며 누리꾼들의 생각을 물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대체로 너무 비싼 가격이라고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반쪽만 떴으니 고등어 한 마리에 6만원인 거네? 조각당 1500원이다, 플레이팅도 성의 없고, 한 마리 원가 5000원도 안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내가 가는 횟집은 고등어는 그냥 서비스로 주더라, 베트남 가는 게 더 경제적이다"라고 제주도의 바가지 물가에 대해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9 15:18:59[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민들이 과다하게 부담하고 있는 특수배송비에 대해 적정 산정을 위한 제도 개선에 본격 나섰다. 도는 오는 28일부터 4월30일까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도서·산간지역 특수배송비 공동조사를 실시한다. 특수배송비 부담 경감은 민선7기 원희룡 도정의 공약사항이다. TV 홈쇼핑과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국내 택배시장 규모가 매년 급성장하고 있음에도 제주도는 섬이라는 이유로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한다는 특수 여건 때문에 특수배송비 형태로 2500원~5000원을 추가 부담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제주도를 비롯해 도서지역에 과도하게 책정되고 있는 특수배송비 적정 산정 과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도서지역이나 산간벽지에 택배 물품을 배송할 때, 추가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고객이 부담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지금처럼 일정 기준 없이 택배업체에 의해 자율적으로 책정된 특수배송비는 정부에서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조사 대상은 택배사, TV 홈쇼핑, 온라인쇼핑 등에서 부과하고 있는 특수배송비다. 조사대상 지역은 제주도를 비롯해 경기도 강화도·연평도, 경북도 울릉도, 전남도 완도·흑산도, 경남도 욕지도, 전북도 선유도다. 제주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 적정 추가배송비 산정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타 지자체와 연계해 생활물류 서비스 수준이 낮은 지역의 격차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안을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쇼핑몰과 택배 업체별 특수배송비 요금을 소비자단체 등과 조사해 홈페이지 등에 공표하고, 온라인 쇼핑·택배 업체 간 가격인하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장문봉 도 통상물류과장은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특수배송비를 부담하는 것은 맞지만 과도하게 요구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적정 비용이 산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은 지난해 3월 도서·산간 지역의 과도한 택배 이용료를 개선하기 위해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은 화물을 집화, 분류, 배송하는 형태의 택배사업자는 원가계산서 등을 첨부해 운임 및 요금을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택배 이용료는 사업자에 의해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있어 적정하게 산정되고 있는지 논란이 계속돼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2-28 12:24:04[파이낸셜뉴스] 비계 삼겹살, 바가지 등 논란에도 올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67만7313명(내국인 831만4560명, 외국인 136만27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28만8915명보다 4.2% 증가했다. 내국인은 지난달 30일 800만명을 돌파했고 외국인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7월 16일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중 대만 관광객은 올해 처음 1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대만 관광객은 이미 작년 한해 6만9941명과 역대 최대였던 2019년(8만7981명)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대만 관광객 증가는 3개 항공사에서 대만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을 매일(주 21편) 운항하고, 크루즈 입항 등 접근성 확보가 주효한 것으로 제주관광공사는 분석했다. 공사는 대만 관광객 수요 확대를 위해 젊은 층과 특수목적 관광(SIT·Special Interest Tourism)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젊은 층 사이에 유명한 유튜버 '차이아까'(유튜브 252만, 인스타그램 144만 인플루언서), 현지 여행사 등과 협업해 제주 상품을 출시했다. 제주도는 추석 연휴(13∼18일)와 중국 국경절(10월 1∼7일) 전후로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는 '세계 관광의 날'(9월 27일)을 맞아 개최되는 '제주 관광인 한마음대회'와 연계해 도내 관광업계 1000여명이 제주 관광 개선 캠페인인 '제주와의 약속 실천'을 결의한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방문객 1천만명 돌파를 목전에 둔 것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도민의 노력과 제주의 매력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을 살린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 구축, 도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관광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한 관광객이 유명 식당에서 98% 이상이 비계인 15만원짜리 삼겹살을 먹었다는 사연 등으로 곤혹을 치렀다. 협재 해수욕장에서 6만원을 내고 평상을 빌렸지만 음식물을 먹을 수 없었다는 '바가지' 논란에도 휘말린 바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2 07:23:25[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여름휴가 성수기가 시작됐지만 국내 관광은 국민에게 외면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내수의 한 축인 국내 관광 산업에서 '역조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38억9000만달러로 60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상품수지는 반도체 수출 선전에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 전환했지만, 여행수지는 전체 경상수지를 끌어내리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더 심해질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304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급증했다. 이 같은 속도를 감안하면 올해 해외여행객은 7000만명을 넘어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인 2019년(7058만명) 수준까지 불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단기 수익에 급급해 소위 '바가지 물가'로 일관하는 업계의 태도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성인 남녀 6311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국내 여행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72%는 '바가지 숙박 요금' 때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성수기에 유독 비싸지는 음식값(17%)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를 찾는 발길도 부쩍 뜸해졌다. 1분기 제주도 골프장을 찾은 국민은 40만6728명으로 1년 새 12.5% 줄었다. 아울러 제주도민 골퍼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다. 제주도민 골프장 내장객은 같은 기간 10.7% 감소했다. 반면 올해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 수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여름철 성수기(7월 25일~8월 11일) 385만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수기 하루 평균 여행객 수(21만3782명)는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성수기(21만1076명) 보다도 많은 수치다. 한편 '국내 여행 꺼리는 이유' 관련 설문조사 댓글에는 '돈이 없어 해외로 나간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네티즌들은 "휴가철 아닌 비수기 주말 국내 글램핑 1박 가격이 35~40만원대라 포기하고 지난 5월 중국에 개인 수영장 딸린 특급 리조트로 1박 20만원에 다녀왔다", "제주도 2인기준 숙박 교통 음식 포함하면 인당 70만원 정도 나오는데 동남아로 가면 인당 20만원 정도다."굳이 내돈 내고 한국에서 푸대접 받으면서 여행하고 싶지 않다' 등 경험담들이 이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30 09:46:11[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올 여름 해외여행을 계획한 휴가자 비율은 23.4%로 전년보다 5.9% 늘었다.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6311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철 국내여행이 꺼려지는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무려 72%(4561명)가 ‘갑자기 올리는 바가지 숙박요금’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 중 17%(1,116명)는 ‘성수기 유독 비싸지는 음식값’을 국내여행 기피 이유로 꼽았다. 이 밖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관광지 자릿세 징수’, ‘관광지 주차난’, ‘주차장 자리 선점’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설문 관련 댓글에는 “돈 없어서 해외여행 간다. 휴가철 아닌 비수기 주말 국내 글램핑 1박 가격이 35~40만원대라 포기하고 지난 5월 중국 싼야에 개인 수영장 딸린 특급 리조트로 1박 20만원에 다녀왔다”, “제주도 2인기준 숙박 교통 음식 포함하면 인당 70만원 정도 나오는데 동남아로 가면 인당 20만원 정도… 각종 레저활동에 음식값 안 아끼고 컨디션 괜찮은 숙소에 묵으면서 여행 즐길 수 있다”, “굳이 내돈 내고 한국에서 푸대접 받으면서 여행하고 싶지 않다’ 등 비싼 국내여행 물가와 불편함에 대한 경험담을 토로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여전히 많은 이들이 휴가철만 되면 과도해지는 숙박요금과 음식값, 그리고 각종 자릿세, 주차난 등 불쾌하고 불편한 경험들을 토로하고 있다”며 “결국 비용 대비 만족도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는 여행에 있어 국내 관광지 기피에 대한 목소리들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보며 실질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4 09:16:50[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통해 제주도 바가지 요금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면서 제주 관광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름휴가지로 강원도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574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여름휴가를 떠나겠다’고 한 응답자(70.4%) 중 ‘휴가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자는 58.9%로 집계됐다. 특히 응답자들은 강원도(27.1%)를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꼽았고, 대표적인 휴가지였던 제주도는 21.9%로 2위에 그쳤고, 해외(18.2%)나 경상도(12.6%)를 꼽은 답변도 적지 않았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달 공개한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명·연간 2만6000명 대상)’ 결과, 지난해 제주도에 대한 관심도는 46%, 여행 계획률 13%, 방문 점유율은 9% 등으로 나타났다. 2021~2022년 관심도(64%), 여행 계획률(22%), 방문 점유율(12%) 등과 비교했을 때 무려 약 3~4분의 1 빠진 셈이다. 제주도에서도 바가지요금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박두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열린 도의회 문체위 업무보고에서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에게 “고물가, 바가지요금 등 관광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관광불편신고센터까지 개소했다. 해당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창구를 일원화하고, 현지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9 08:46:48[파이낸셜뉴스] 제주도 용두암 근처 노상에서 해산물 모듬을 시켰다가 바가지를 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도민도 속수무책, 5만원 해산물 바가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한 유튜브 영상을 캡처한 것으로 전복, 해삼, 소라 등 5만원어치 해산물 모듬 사진이 담겼다. 유튜버는 "보통 5만원짜리는 2인이 먹으니까 젓가락 2개 주시는데 아...이거 5만원, 좀 세다"고 말했다. 먹으면서도 연신 "양이 너무 적다"라며 "분위기는 좋지만..."이라고 말을 흐렸다. 즉석에서 합석한 손님도 "(비싸서) 다신 오고 싶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다른 일행 역시 "예전에는 이런 일들이 알려지지 않아 문제가 많았다"며 "성읍 해녀 촌 해산물 성인 2~3명 가서 먹으면 웬만한 횟집 가격 나오니 안 가야 된다. 가성비 좋은 메뉴를 위해 피땀 흘리는 제주 자영업자분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주도 가고 싶지 않게 만드네" "그것도 현금으로만 계산" "저게 5만원어치라니" "제주도는 그냥 걸러야 된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1 08:42:35[파이낸셜뉴스] 바가지 논란 등 각종 문제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가운데 관광 불편 사례들이 온라인 등에 속속 제기되고 있다. "6만원 주고 평상 빌렸는데, 치킨도 못 시켜먹어"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제주 유명 해수욕장에 4인 가족이 놀러 갔다가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해수욕장 내 편의점 근처에 있는 모 상회에서 6만원을 주고 평상을 빌렸다"며 "2시간 정도 사용하고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얘기해 해변에서 받은 치킨 전단을 보고 치킨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치킨이 도착해 먹으려고 하니 (평상을 빌려준 가게) 주인이 와서 '자기 가게와 연관된 업체가 아닌 음식을 주문했기 때문에 (우리가 빌려준) 평상 위에서는 먹을 수 없다'라고 했다"며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내 돈 내고 빌린 평상에서 먹는 건데 문제가 있는 거냐?'라고 했지만 '무조건 안 된다'는 답이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있어 계속 상황을 키울 수도 없어 '돈을 더 줄 테니 안 되겠냐?', '사전에 고지도 없이 갑자기 이러는 게 어디 있느냐?'라고 얘기해도 '무조건 안 된다'고 해 결국 가게를 나왔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제주 상황을) 미리 참고하고 여행 때 감정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라며 "결국 우리 가족은 1시간 넘는 시간을 들여 호텔로 돌아와서 식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현재 A씨의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원문을 캡처한 글들이 사이트에 올라오고 있다. 방안 마련하겠다지만…정작 '관광 서비스센터'는 문도 못 열어 제주도 관계자는 "현장 조사 결과 해당 개별사업자가 이번 게시물과 관련해 외부 음식을 반입하지 말라는 말을 손님에게 한 적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개인 업소에서 사업하는 개별사업자다 보니 강력한 조치를 하지 못하더라도 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추후 관광객들이 같은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제주도 누리집에는 최근 "관광 기념품으로 볼펜을 구매한 후 조금 쓰다 보니 잉크가 나오지 않아 분해했더니 잉크가 스프링 길이만큼도 들어 있지 않았다"며 "1㎝도 안 되는 잉크를 넣고 비싸게 판매하다니, 사기당한 기분"이라는 항의성 글도 게시됐다. 이같이 제주 관광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행 품질 개선을 위해 제주도가 추진 중인 '제주 관광 서비스센터'는 아직 문을 열지도 못하고 있다. 제주 관광 서비스센터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위원장으로 있는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따라 지난달 24일 제주관광협회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도관광협회 한 관계자는 "이달 중순쯤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하고 있다"며 "운영 전 널리 알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불편 사항을 접수해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9 09:34:07【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제주도를 제치고 올 여름 휴가 여행지 1위에 올랐다. 26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휴가 때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87명으로 이 중 70.8%가 국내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국내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은 강릉, 속초, 양양 등이 포함된 강원특별자치도(31.3%)였다. 그 뒤를 이어 제주(18.1%), 부산(9.1%) 순이었다. 강원은 도심을 벗어나 짧은 일정으로 색다른 정취를 맛보며 힐링할 수 있는 지역으로, 전 연령층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퍼들의 성지로 불리는 양양은 20, 30대에게 인기가 높았다. 2위를 차지한 제주의 주요 키워드는 바다와 산 등 자연경관이 주는 힐링, 이국적인 매력 등이었지만 이미지 키워드에서 '비쌈', '바가지' 등 부정적인 내용이 나오면서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원도내 해수욕장은 지난 22일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이 개장한데 이어 오는 29일 강릉 경포해수욕장, 속초 7월1일, 양양 7월5일, 동해와 삼척 7월10일 등의 순으로 문을 연다. 지자체들은 피서객들을 위해 테마가 있는 해수욕장을 준비하고 있다. 경포해수욕장은 오는 29일 개장에 앞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강릉비치비어페스티벌이 28일부터 3일간 펼쳐지며 7월30일부터 7일간 ‘경포썸머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준비했다. 안목해수욕장의 경우 피서객 요구에 맞춰 반려견 전용 풀장을 설치해 운영한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은 복합 테마 해수욕장으로 운영하고 속초 해수욕장은 썸머페스티벌, 별빛야행 대포夜사랑 축제를, 삼척 해수욕장은 비치 썸 페스티벌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양양 광진 해수욕장은 휠체어전동이동길, 장애인 전용 야영지 등 보행 약자가 즐길 수 있는 전용 해변으로 꾸며진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6-26 14:29:04[파이낸셜뉴스] 극심한 엔저다. 워낙 엔화가 싸다보니 이제는 국내와 일본의 물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골프를 즐기기 가장 좋은 계절을 맞아 골퍼들의 해외 골프장 러시가 크게 늘고 있다. 쇼골프는 장기화 된 엔저 현상으로 일본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쇼골프가 인수한 일본 ‘사츠마골프 & 온천리조트’도 국내 골퍼들의 방문이 꾸준하다고 덧붙였다.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는 위도상 제주도 보다 남쪽에 위치해 연평균 기온이 20도로 온화한 기후다. 특히 해발 500m에 위치한 리조트는 여름철 평균 기온이 25도 안팍으로 라운드를 즐기기 적합하다. 반면 제주도 골프장들은 여름 성수기에도 최근 불거진 바가지 논란 여파로 골퍼들의 발길은 줄고 있다. 여전히 높은 그린피와 숙박, 렌트비, 항공료까지 따진다면, 합리적인 가격의 해외 골프로 골퍼들의 발길이 향하고 있다.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가 얼마전 선보인 마이너스5 프로그램도 골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조트 여행 일정 동안 타수는 5개 줄이고, 온천에서 피부나이는 5살 낮추고, 청정한 자연 환경에서 신선한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보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 구성은 알차다. 드라이버샷, 어프로치, 퍼팅 등 고민되는 골프 스윙의 모든 부분에 대한 레슨을 받을 수 있다. 레슨 후엔 곧바로 라운드를 하면서 실전 골프에서 타수가 줄어드는 효과를 체험 할 수 있다는 게 쇼골프측 설명이다. 마이너스 5 프로그램 참여는 여행 전 사전예약 시 진행이 가능하며, 매일 오전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에서 준비한 레슨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라운드 후 쌓인 피로는 온천에서 풀 수 있다.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는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인 아소산 100% 천연온천 줄기로 리조트 내에서 노천온천과 실내외 수영장을 즐길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9 09: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