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거제도를 기점으로 국내 상륙한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종단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까지 진입할 예정이다. 기상관측 이래 처음이다. 수도권 진입 단계에선 태풍의 세기도 줄어들지만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 지역의 불안감이 크다. 일부 기업들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조기 퇴근을 공지했다. 재난에 취약한 판자촌 주민들은 끈으로 천막 지붕을 붙들어 매거나 타이어, 돌 등을 올려 대비중이다. ■불안 속 귀가 서두르는 시민들이날 서울 주요 지역 일부 회사는 퇴근 시간을 당기거나 근무 형태를 한시적 재택근무로 전환시켰다. 일선 대학들은 대면 강의를 원격 강의로 대체하는 한편 저녁 약속을 취소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서울 강남구에서 근무하는 박모씨(38)는 "태풍 때문에 종일 불안했는데 회사 차원에서 오후 5시에 모두 퇴근하라는 공지가 왔다"며 "어디 안 가고 집에 있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실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도 공공기관·민간기업의 출퇴근 시간 조정을 권고함에 따라 현대차 등 일부 기업은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씨(31)도 타지에서 근무해 좀처럼 보기 힘든 친구를 2년 만에 만나기로 한 약속을 취소했다고 한다. 김씨는 "태풍 카눈이 이날 오후 9시께 서울 인근을 지난다고 하니 무섭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떠도는 영상을 보면 태풍 카눈의 위력이 대단한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약속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거주 직장인 이모씨(31)도 "태풍 카눈의 위력이 강하다고 하는데, 너무 무섭다"며 "예정된 약속도 취소했다. 침수나 수해 피해가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날 학교도 안전을 위해 원격수업이나 휴강을 결정했다. 대학원생 윤모씨(29)는 "학교의 많은 교수님이 원격수업으로 수업방식을 변경했다"고 했다. 다만 갑작스러운 휴강으로 맞벌이 부부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워킹맘 고모씨(36)는 "아이를 방과후 학교에 보내고 있는데 태풍 때문에 갑자기 휴강한다고 해서 곤란하다"며 "재택근무를 안 하다 보니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다. 학원은 예정대로 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불안한 판자촌 "지붕 날아갈라"일반 시민들보다 더 큰 불안이 엄습한 곳은 판자촌이었다. 이른바 '재난취약지'로 불리는 만큼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지 가늠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이날 서울의 대표적인 판자촌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는 낚싯줄을 이용해 지붕을 고정한 집들이 많았다. 강한 바람이 지붕을 날려버리는 사태라도 방지하기 위해서다. 구룡마을에서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태풍이 온다고 하니 어제오늘 낚싯줄을 이용해서 지붕을 붙잡아 맸다. 바람이 많이 불면 여기 같은 판자촌들은 바람에 다 날아가지 않겠냐"며 한숨을 쉬었다. 또 지난 1988년부터 구룡마을에 살았다는 노모씨(78세)도 "지붕이 천막으로 돼 있으므로 바람에 약하다"며 "바람에 날아가지 말라고 올려놓은 타이어들이 태풍에도 끄떡없어야 집이 안전할 터인데 (타이어가 바람에 날아갈까 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노유정 주원규 강명연 기자
2023-08-10 18:25:55[파이낸셜뉴스] 10일 거제도를 기점으로 국내 상륙한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종단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까지 진입할 예정이다. 기상관측 이래 처음이다. 수도권 진입 단계에선 태풍의 세기도 줄어들지만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 지역의 불안감이 크다. 일부 기업들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조기 퇴근을 공지했다. 재난에 취약한 판자촌 주민들은 끈으로 천막 지붕을 붙들어 매거나 타이어, 돌 등을 올려 대비중이다. 불안 속 귀가 서두르는 시민들10일 서울 주요 지역 일부 회사는 퇴근 시간을 당기거나 근무 형태를 한시적 재택근무로 전환시켰다. 일선 대학들은 대면 강의를 원격 강의로 대체하는 한편 저녁 약속을 취소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서울 강남구에서 근무하는 박모씨(38)는 "태풍 때문에 종일 불안했는데 회사 차원에서 오후 5시에 모두 퇴근하라는 공지가 왔다"며 "어디 안 가고 집에 있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실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도 공공기관·민간기업의 출퇴근 시간 조정을 권고함에 따라 현대차 등 일부 기업은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씨(31)도 타지에서 근무해 좀처럼 보기 힘든 친구를 2년 만에 만나기로 한 약속을 취소했다고 한다. 김씨는 "태풍 카눈이 이날 오후 9시께 서울 인근을 지난다고 하니 무섭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떠도는 영상을 보면 태풍 카눈의 위력이 대단한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약속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거주 직장인 이모씨(31)도 "태풍 카눈의 위력이 강하다고 하는데, 너무 무섭다"며 "예정된 약속도 취소했다. 침수나 수해 피해가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날 학교도 안전을 위해 원격수업이나 휴강을 결정했다. 대학원생 윤모씨(29)는 "학교의 많은 교수님이 원격수업으로 수업방식을 변경했다"고 했다. 다만 갑작스러운 휴강으로 맞벌이 부부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워킹맘 고모씨(36)는 "아이를 방과후 학교에 보내고 있는데 태풍 때문에 갑자기 휴강한다고 해서 곤란하다"며 "재택근무를 안 하다 보니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다. 학원은 예정대로 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불안한 판자촌 "강풍에 지붕 나아갈라"일반 시민들보다 더 큰 불안이 엄습한 곳은 판자촌이었다. 이른바 '재난취약지'로 불리는 만큼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지 가늠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이날 서울의 대표적인 판자촌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는 낚싯줄을 이용해 지붕을 고정한 집들이 많았다. 강한 바람이 지붕을 날려버리는 사태라도 방지하기 위해서다. 구룡마을에서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태풍이 온다고 하니 어제오늘 낚싯줄을 이용해서 지붕을 붙잡아 맸다. 바람이 많이 불면 여기 같은 판자촌들은 바람에 다 날아가지 않겠냐"며 한숨을 쉬었다. 또 지난 1988년부터 구룡마을에 살았다는 노모씨(78세)도 "지붕이 천막으로 돼 있으므로 바람에 약하다"며 "바람에 날아가지 말라고 올려놓은 타이어들이 태풍에도 끄떡없어야 집이 안전할 터인데 (타이어가 바람에 날아갈까 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노유정 주원규 강명연 기자
2023-08-10 14:35:42법정 근로시간이 단축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가 많아지면서 기업 문화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위메프가 회사 안팎에서 정신적·육체적으로 잘 쉴 수 있는 복지제도를 활발히 운영해 화제다. 위메프는 직원들이 재충전하며 업무 능률을 높일 수 있는 리프레시 휴가, 심리상담을 해주는 W-마음힐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리프레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먼저 위메프와 함께 열심히 달려온 직원들에게 재충전을 위한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한다. 입사 이후 3년마다 유급 휴가와 휴가비를 지원한다. △만 3년 이상 근속자에게는 포상휴가 5일과 휴가비 50만원 △만 6년 이상 근속 시 포상휴가 10일과 휴가비 100만원 △만 10년 이상 근속 시 포상휴가 10일과 휴가비 200만원을 지급한다. 이색 휴가 제도도 운영한다. 2시간 단위 휴가를 사용하는 반반차 제도와 입사 1주년, 생일, 결혼기념일 오전근무만 하는 ‘기념일 조기 퇴근 제도’는 특별한 날 더욱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회사 내부에도 지친 심신을 케어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마련했다. 위메프 사옥 옥상 정원 ‘WE뜰’에서 업무 중 머리를 식히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우리들의 정원이라는 의미로 직원들이 직접 이름 붙였다. 사옥 1층에 자리한 ‘W카페’는 동료들과 커피 한잔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만 현재는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공간 운영을 중단했다. 이밖에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는 ‘W-마음힐링’ 프로그램을 운영, 직무 스트레스, 가정문제, 대인관계 등 심리 영역 전반에 걸친 전문가 상담을 지원한다. 익명성과 비밀이 철저하게 보장되며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마음 건강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연 최대 5회까지 상담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2021-05-07 09:46:22'NO where, NOW here(어디에도 없는, 지금 여기)' 지난 2015년 출범한 종합광고대행사 위더스애드의 슬로건이다. 위더스애드는 지난해 광고대행사 최초로 뷰티 코스모 박람회를 참가했다. 이 기회로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종합 컨설팅을 지원하기도 했다. 위더스애드 관계자는 어떤 회사냐는 물음에 임직원들은 입을 모아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많고, 좋은 조직문화를 가진 회사"라고 답한다. 질적인 복지를 제공하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등 소중한 인재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조성한 업무 환경이 위더스애드 성장의 첫걸음이다. 위더스애드는 직원들의 근무만족도가 높은 회사이다. 직원들이 더욱더 몰입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월 1회 1시간 30분 일찍 퇴근할 수 있는 조기퇴근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는 점심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여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운영, 중식·석식 제공, 간식 무한 제공 등 직원들의 식사를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다. 직원 인재추천 제도 운영을 통해 인재를 추천하는 사내 직원들에게 직급별로 최대 1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위더스애드는 수시채용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고 있으며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기존에는 경력직 채용을 중점적으로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사원급 채용도 대폭 늘리고 있다. 하반기에는 인턴 및 신입사원 공채 도입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입사 후에는 기본적으로 OJT 교육이 진행되며, 채용 과정에서 간단히 경험했던 회사의 전반적인 히스토리와 목표를 심층적으로 공유 하고, 신규 사원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와 잡코리아에서는 슈퍼기업관을 통해 모범적인 기업문화와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한 알짜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잡코리아 슈퍼기업관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9-21 17:18:36티몬이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 분기마다 전 직원의 조기 퇴근을 지원하는 '패밀리데이'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패밀리데이'는 분기별 1회 조기 퇴근을 지원하는 행사다. 3월, 6월 등 매 분기 마지막 달에 진행되며 티몬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혜택이 제공된다. 이달에는 25일에 첫 패밀리데이가 진행되는데, 전 직원 모두 2시간 조기 퇴근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티몬은 임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설연휴를 앞두고 전체 임직원들에게 3시간 빨리 퇴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가 하면 정기적으로 임직원 전용 타임어택 등을 진행하며 특별한 선물과 재미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티몬의 대표적인 복지제도로는 법정 연차 휴가 외에 사용 가능한 두 시간 단위 추가 휴가 제도인 '슈퍼패스'가 있다. 연간 6회가 주어지며 병원 검진이나 은행업무 등을 보기 위해 연차 휴가를 쪼개 쓸 필요가 없어 직원들의 반응이 뜨겁다. 또 일반사원까지 무료로 본사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슈퍼파킹' 제도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도모하고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업무에 대한 집중도와 성과 또한 향상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티몬은 앞으로도 실질적인 복지정책을 계속해서 도입해 신바람나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03-18 10:05:36대한상공회의소가 28일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과 함께 올해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639개를 발표했다. 이중 최우수 중소기업은 진명홈바스㈜, ㈜테키스트, ㈜코미코, ㈜승진엔지니어링, ㈜리스너, ㈜슈피겐코리아, ㈜위드텍, 로쏘㈜ 등 8곳이 선택됐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근무환경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사업이다. 신용등급 BB 이상, 2년간 매출액 증가, 전년도 수익률 순증가 등 기준을 만족한 중소기업 신청자 가운데 재직자 평점 상위 30%에 든 기업을 선별한다. 청년이 선호하는 CEO 비전·철학, 성장가능성, 직원추천율, 임원 역량, 워라밸, 사내문화, 승진기회·가능성, 복지·급여 등 8개 테마별로 우수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반도체 부품제조사 ㈜코미코는 100% 정규직 직원으로 구성됐다. 5개의 해외법인을 운영 중으로 해외 경험 기회가 열려있어 '승진 기회 및 가능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사 ㈜슈피겐코리아는 점심시간을 60분에서 80분으로 늘리고 조기 퇴근제도를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해 '복지 및 급여' 점수가 높았다. 또 공정 모니터링 업체 ㈜위드텍은 직원들의 가족을 초청해 행사를 열거나 출산 경조금을 지급하는 등 가족 친화적인 복지혜택을 갖춰 '직원 추천율' 최우수 기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337곳, 경기 163곳, 대전 27곳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화학 227곳, IT·웹·통신 198곳, 유통·무역·운송업 71곳 등이었다. #대한상의일하기좋은중소기업 #근무환경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0-28 13:49:383월 8일, 111번째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정의당 여성위원회 등 13개 여성 노동계 단체가 조기퇴근시위를 개최한다. ‘3시 STOP 공동행동’ 주최 측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제3회 조기퇴근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조기퇴근시위는 지난 2017년, 100:64라는 성별임금격차에 항의하는 의미로 처음 시작됐으며 채용과정에서의 성차별, 직장내 성희롱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왔다. 이날 제3회 조기퇴근시위에서도 여성 근로자들은 성별임금격차 해소와 직장내 성희롱∙성차별 조직문화 및 채용 성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주최 측은 선언문을 통해 “3시 스탑을 위해 채용 성차별, 최저임금, 성희롱 철폐를 외쳐왔지만 여전히 여성의 노동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최저임금의 영향을 밀접하게 받는 계층의 여성 노동자 비중은 87%로 6명 중 5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별 임금격차는 100:64로 아직도 여성은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한다”며 “더 이상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면접에서 떨어지고, 차별임금을 받고, 성희롱과 성폭력을 당하는 성차별 구조를 용납하지 않겠다. 3시부터 무급노동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통게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37%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국 중 1위다. 격차는 지난 2008년(36.8%)부터 10년이 지난 2017년(37%)까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날 #조기퇴근 #성별임금격차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2019-03-08 09:19:49애플이 올해 더 많은 아이폰 신제품 종류를 선보이면서도 감산을 추진, 부품공급업체들이 대혼란에 빠졌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지난 9월에 선보인 신형 아이폰 3가지의 주문량을 줄여 부품공급업체 뿐만 아니라 조립업체까지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말 최신 저가 제품인 아이폰 XR을 내년 2월까지 7000만대를 생산하려던 계획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춘데 이어 지난주에 또 다시 일부 부품업체에 감산 계획을 통보했다. 이같은 감산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다 중국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 그동안 애플은 제품의 수요 및 생산량 전망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애플의 주문량 감소로 코르보와 루멘텀홀딩스, 재팬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공급업체들은 분기별 실적 전망을 하향 재조정하는 등 혼돈상태다. 매출의 3분의1에서 최대 절반까지 애플에 의존하고 있는 부품업체들은 그동안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용 부품 생산에 경영을 맞춰왔으며 이로인해 시가총액도 커질 수 있었다.그러나 부품업체들은 애플의 아이폰 감산 결정뿐만 아니라 신제품수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나면서 수요 전망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애플이 앞으로 판매량 발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자체 매장에서 구형제품을 계속 팔고 있는 것도 판매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게다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종전에 비해 고가인 제품 출시에 따른 소비자들의 호응이 있을지도 불확실하다.아이폰을 가장 많이 조립하는 업체인 폭스콘은 초과 근무시간을 단축하면서 추가 수당에 크게 의존하는 직원 수천명이 조기 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4년 아이폰6의 경우 애플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팔려 부품업체들이 증산했으나 그 다음해에 판매가 전망에 못미치면서 재고 증가와 생산설비 미가동으로 이어진바 있다.애플은 지난해에도 아이폰X 판매 전망을 지나치게 높게 잡았다가 올해 1·4분기에만 2000만대를 축소시켜 부품업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 신문은 애플이 아이폰의 판매 둔화에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부품업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은 아니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 주가는 19일 주당 185.86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지난 1일 이후에만 16% 급락해 약세장에 다가섰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11-20 17:46:22정부가 23일 내놓은 내수활성화 카드는 갈수록 희미해지는 소비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임시처방에 그칠 것이란 목소리가 팽배하다. 대부분 저소득층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춘 단기성 정책인 데다 과거 시행된 정책을 재탕한 경우도 상당수여서다. 가계는 고물가.빚 상환 부담에 당장 쓸 돈조차 없는 상황인데도 정작 근본적 가계소득 확충안 등을 고민한 흔적은 찾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왔다. 매주 금요일 퇴근시간을 오후 4시로 앞당긴 '가족과 함께하는 날' 지정은 대표적인 '탁상공론' 정책으로 꼽힌다. 한 달에 한 번씩 퇴근을 두 시간 단축한다고 실제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겠냐는 회의적 시각이 팽배하다. 특히 평일에는 30분씩 더 근무하는 구조여서 '조삼모사'라는 비판이 거세다.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인데도 강제성은 없다. 초과근무가 일상화된 우리나라 직장문화에서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해진 업무를 끝마치기 위해 다른 날 잔업을 할 여지도 충분하다. 실제 지난해 근무시간과 장소를 자율적으로 조정하도록 도입된 유연근무제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은 도입률이 불과 15%에 그쳤다. 300인 이상 대기업도 52%에 불과했다. 정부는 내달 중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해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지만 아직 의견수렴 과정조차 거치지 않아 시행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호텔.콘도 객실 요금을 10% 인하하는 안도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 이미 온라인 및 소셜커머스 등에서는 10%를 훨씬 웃도는 기본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호텔.콘도 등에 대한 재산세는 최대 30% 경감해주기로 해 오히려 대기업들의 배만 불리는 꼴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에 발표한 정책을 '재탕.삼탕'으로 또다시 내놓은 점도 큰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 조선업 대형 3사를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대상으로 추진하는 안은 지난해 6월 '해운조선업 구조조정 대책'에서 나왔던 대책을 다시 한번 반복한 것이다. KTX.SRT 등 고속철도를 한 달 전 조기예약 시 최대 50% 할인해주는 방안도 재탕정책 중 하나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내수가 활성화되려면 근본적으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고용안정이 핵심"이라며 "정부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계부채나 부동산 시장 경착륙 가능성은 배제한 채 내수침체 원인에 대한 잘못된 진단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7-02-23 17:31:45▲ 사진: 방송 캡처 '1박2일'에 한효주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멤버들이 퇴근을 거부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는 제주도 수학여행 특집으로 한효주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호진PD는 '조기퇴근 복불복'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차태현은 유호진PD에 "무슨 소리야"라고 언성을 높였고 김종민과 정준영등 멤버들의 표정은 싸늘하게 굳어갔다. 또한 '1박2일' 멤버들은 입수를 먼저 하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어떻게든 조기 퇴근 복불복을 물리려고 해 웃음을 바아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4-11 07: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