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이 자신의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SNS에 올렸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최근 김건희 여사의 ‘오빠’ 논란이 발생했는데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지난 18일 자신의SNS에 ‘결혼 20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오빠, 20주년 선물로 선거운동 죽도록 시키고 실망시켜서 미안해. 나 힘들 때 잔소리 안 하고 묵묵히 있어줘서 고마워.(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고 적었다. 이같은 글에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는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는 표현이 최근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공개한 김 여사의 ‘무식한 오빠’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지지자는 김 대변인에게 욕설 문자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친윤석열)계 강명구 의원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김 대변인의 글은 (김 여사에 대한) 명백히 의도적인 조롱"이라며 "대통령과 당대표가 중요한 면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 의원은 뉴시스에 "남편을 오빠라고 불렀다고 해서 문제를 삼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굳이 괄호 처리를 하면서 부연 설명을 단 건 누가 봐도 최근 명태균씨 논란을 빗대 대통령을 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의원들도 “야당 대변인도 안 쓸 표현” “징계가 필요하다”고 호응했으며, 추경호 원내대표도 “발언 유의에 대해 메시지를 내고 적절한 대응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승규 의원실 여명 보좌관은 SNS에 김 대변인 게시물을 공유한 뒤 "흔한 민주당의 '영부인 조리돌림' 릴레이 인증글인 줄 알았다"며 "대변인은 정무직이다. 엄중한 시기에 저런 글을 올리는 '국민의힘 대변인' 의 부박함에 실소를 넘어 처연한 감정마저 올라온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문제가 김 대변인은 19일 추가로 글을 올리며 "오빠는 당연히 제 남편"이라며 "밑도 끝도 없이 '영부인 조롱하냐'며 욕설하는 문자가 많이 오는데 어느 부분이 그렇게 해석되는지 영문을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다만 첫 번째 게시물에 쓴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는 문장은 삭제했다. 이어 "제 개인정보인 전화번호를 누군가 악의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출하고 집단적인 사이버테러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관련자들 모두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김 여사는 명 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서 "철없이.떠드는,우리오빠,용서해주세오. 무식하면 원.래그래요"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0 10:17:09[파이낸셜뉴스]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의대생들이 조리돌림과 강요를 거둬줄 것을 촉구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다생의)'는 23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의대협(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과 각 학교에 요구합니다'라는 긴급 성명을 게재했다. 다생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동의하지 않는 의대생·전공의 모임이다. 다생의는 "전체주의적인 조리돌림과 폭력적 강요를 중단하라"며 "일부 학교에서 복귀를 희망하거나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 학년대상 대면사과 및 소명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개인의 권리를 심대하게 침해할 뿐만 아니라 단체행동에 동참할 것을 협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규탄했다. 단체는 또 각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는 기명투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의대 사회에서는 의료정책에 대한 건설적인 토론의 장은 사라지고, 오직 증원 반대를 위한 강경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구성원을 '반역자'로 여기며 색출을 요구하는 분위기만이 압도하고 있다"며 "기명투표를 포함해 불참자에게 연락을 돌리는 등의 전체주의적 관행이 바로잡히지 않는 한 지금의 휴학은 '자율'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의대협에는 지난달 18일 동맹휴학을 결정하기 전에 진행한 전체 학생 대상 설문 결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다생의는 "당시 설문에는 의대 증원,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에 대한 의견과 동맹휴학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이 포함돼 있었는데, 일절 설명 없이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학생들은 동료들이 어떠한 의견을 갖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고, 의대협의 동맹휴학 방침에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와 근거가 있는지 확인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다생의는 "각 학교 학생회는 복귀를 원하는 학생들에 협조하고,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교수진이나 행정실, 언론과 접촉하는 일을 차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4 10:24:57[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 피해를 폭로했던 표예림씨(27)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유튜브에 공개한 마지막 영상에서 한 유튜버로부터 지속적인 피해를 당해왔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유튜버는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저보고 꽃뱀이라고" 인신공격 게시물 언급 표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리며 유튜버 A씨가 최근 자신을 괴롭힌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상에서 "(유튜버 A씨가) 하루에도 두 세개의 영상이나 커뮤니티 글을 올려 저를 저격하며 인신공격 및 조리돌림을 하고 있다"라며 "저보고 '피고소인에게 꼬리를 쳤다, 꽃뱀이다'라고 말한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겪었던 폭력은 사실이다. 단 한 마디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라며 “제 사건을 포기하지 말아달라”라고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표씨 영상에 등장한 유튜버 "명예훼손 댓글 엄단할 것" 유튜버 A씨는 표씨의 주장에 대해 같은 날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면서도 “2023년 7월부터 계속돼 온 표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거짓의 사실과 약간의 사실로 명예를 훼손당할 수밖에 없었고 지속적인 피해에도 법적 조치를 해왔다”라고 했다. 표씨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한 데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표씨가) 법적 공방에 위기감을 느끼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나 우리는 범죄 혐의로 인하여 피해를 봤지 잘못한 것이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거짓의 사실을 적시해 명예훼손하는 댓글, 장난 전화, 모욕성 덧글에 대해선 엄단할 것”이라고 했다. 표씨는 이날 오후 4시20분쯤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신고로 출동했고, 물속에서 구조 후 병원으로 옮기면서 표씨인 것을 확인했다”라며 “타살 혐의점 등이 없기 때문에 유족 조사를 끝내는 대로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표씨는 지난 1월부터 유튜브와 방송 등을 통해 12년 전 자신의 학폭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당시 학폭 문제를 다뤄 화제가 된 넷플릭스 오리지털 콘텐츠 ‘더글로리’와 겹치면서 ‘현실판 더글로리’로 불리기도 했다. 표씨는 학폭 공소시효와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학폭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조항을 폐지해달라며 지난 4월 국민청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11 07:48:31[파이낸셜뉴스]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예비 경찰관을 교육하는 중앙경찰학교에서도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6일 경찰에 따르면 중앙경찰학교 교육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건수 하나 잡으면 학급 인원 다 듣는 강의실에서 조리돌림 하면서 무시한다”라며 “어린 사람들은 물인지 음료수인지 액체를 목에 뿌려서 옷이 다 젖게 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어머니가 중경(중앙경찰학교)에서 잘 지내냐고 물어보시는데 그 자리에서 눈물만 뚝뚝 흘렸다”라며 “재입교하거나 생활관을 바꾸거나 아예 제 성격을 바꾸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글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학교 측은 "글쓴이가 실제로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교육 중인 312기 교육생인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이번 주에 가해자로 지목된 교육생들을 불러 글쓴이의 주장이 사실인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단 괴롭힘이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될 경우 가해자는 최고 퇴교 처분을 받게 된다. 학교 관계자는 "중앙경찰학교는 중등교육법에 따른 학교는 아니지만, 교칙에 따라 집단 괴롭힘을 한 교육생들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라며 "가해자로 지목된 교육생들을 신속하게 조사하겠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07 06:29:52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수사 검사 명단을 공개한 것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법치주의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며 취재진에"개인의 형사 문제를 모면해보려고 공당을 동원해 적법하게 직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의 좌표를 찍고 조리돌림 당하도록 선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다고 이미 존재하는 범죄 혐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사법 시스템이 멈춰지는 것도 아니다"며 "(이 대표는) 사법 시스템 내에서 다른 국민과 똑같이 소상히 설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하고 있는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이 담긴 웹자보를 제작해 당 지역위원회에 배포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이 수사와 그 검사들의 어두운 역사는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며 "야당 파괴와 정적제거 수사에 누가 나서고 있는지 온 국민들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다른 의미에서 동의한다"며 "다수당의 힘을 이용해 적법하게 공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을 좌표 찍고 조리돌림하도록 공개 선동하는 것, 그 과정에서 법치주의를 훼손하려고 하는 것이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부정적 여론이 많다는 질문엔 "사면은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고 결정은 제가 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사면 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결정되기 전 단계에서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12-26 18:09:0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수사 검사 명단을 공개한 것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법치주의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며 취재진에"개인의 형사 문제를 모면해보려고 공당을 동원해 적법하게 직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의 좌표를 찍고 조리돌림 당하도록 선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다고 이미 존재하는 범죄 혐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사법 시스템이 멈춰지는 것도 아니다"며 "(이 대표는) 사법 시스템 내에서 다른 국민과 똑같이 소상히 설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하고 있는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이 담긴 웹자보를 제작해 당 지역위원회에 배포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이 수사와 그 검사들의 어두운 역사는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며 "야당 파괴와 정적제거 수사에 누가 나서고 있는지 온 국민들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다른 의미에서 동의한다"며 "다수당의 힘을 이용해 적법하게 공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을 좌표 찍고 조리돌림하도록 공개 선동하는 것, 그 과정에서 법치주의를 훼손하려고 하는 것이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부정적 여론이 많다는 질문엔 "사면은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고 결정은 제가 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사면 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결정되기 전 단계에서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12-26 11:40:43[파이낸셜뉴스] 여성 국회의원들의 외모평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당구선수 차유람씨의 배우자 이지성 작가가 "좌파에게 조리돌림 당하고 있는데, 같은 편이라고 믿었던 우파가 같이 돌을 막 던진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지난 8월 31일 SNS를 통해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왜 우파 목소리 내는 유명인들이 없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8월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외부 강사로 초청된 자리에서 "아내에게 '당신이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젊음의 이미지와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로 바뀌지 않겠느냐'라고 했다"면서 "내가 보기엔 배현진씨, 나경원씨도 있고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것 같고"라고 발언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작가의 발언 이후 여야 모두가 비판에 나섰고, 실명이 거론된 의원들은 직접 불쾌함을 표시했다. 이후 이 작가가 SNS를 통해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 앉지 않았다. 이 작가는 "목소리 한 번 내고, 좌파에게 조리돌림 당하고 있는데, 같은 편이라도 믿었던 우파가 다들 팔짱끼고서 지켜만 보고 또는 같이 돌을 막 던졌다"면서 "이거 한 번 겪으면 멘탈 박살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한번 당하고 나면 다들 치를 떨고 침묵하고 사는 것 같다"며 "그런데 난 아니다. 나는 변함 없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더 강력하게 우파 발언하고, 우파의 가치를 실천하는 삶을 살 것이다"라며 "새로운 우파 인물상을 만들 것이고, 지금은 비교도 안 될 큰 인물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9-01 08:39:0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최근 자신의 딸 조민씨의 인턴 지원 관련 보도 등에 대해 "'스토킹'에 가까운 언론보도와 사회적 조리돌림이 재개된 느낌"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 전 장관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근래 제 딸의 병원 인턴 지원과 관련해 악의적 허위보도가 있었고, 그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과 온오프라인에서의 무차별 공격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제 딸의 거취는 법원의 최종적 사법판단 이후 관련 법규에 따른 학교의 행정 심의에 따라 결정나는 것으로 안다"며 "제 딸은 자신의 신상에 중대한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이 과정에서 진솔하고 진지한 소명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제 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지난 7~8일 치러진 의사 국시 필기시험에 응시에 합격해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하지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조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조씨의 의사 면허를 정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을 1명 늘린 것이 조씨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복지부는 "레지던트 정원은 올해에 한해 배정되고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며 "레지던트 정원과 조씨의 인턴 지원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실제 조씨는 국립중앙의료원 1차 인턴 전형에서 불합격했다. 이후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조씨가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에 인턴 지원을 했다며 “조민의 인턴 응시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병원 측에 요구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김태일 인턴기자
2021-02-03 16:20:39[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입양 취소' '입양 아동 교체' 발언 논란에 대해 "한번 정도는 지적을 할 수 있지만 며칠을 조리돌림할 일인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상식적으로 이해를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어느 정치인이 더군다나 대통령까지 되신 분이 '입양 아동을 마음에 안 들면 바꾸고 막 한다'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을까"라며 "질의답변 과정에 상식적으로 해야 되고 만약에 그게 문제였다면 현장에서 (기자들이) 보충 질의를 했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벌어진 입양아동 학대 사건과 관련, "일정기간에 입양을 다시 취소하거나, 여전히 입양하려는 마음은 강해도 아이하고 맞지 않아 입양아동을 바꾸는 방식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일각에선 아동 인권과 정면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고, 홍 정책위의장은 "입양할 때나 파양할 때나 법원의 판결을 받아야 해 (입양아를) 바꾸는게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안다"며 "입양이란 법원 판결 이전의 행위 이전에 만약에 적절치 않으면 그것을 재조정할 수 있는 걸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청와대에서도 아쉽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는 얘기는 했다"며 "그 잘못을 지적한 것도 한두 번 때리는 거하고 그걸 조리돌림해서 며칠을 반복해서 하는 거하고는 수준이 다르다"고 지적, 불만을 드러냈다. 이익공유제 추진에 대해 홍 정책위의장은 "이번에 좀 속도를 내서 협력이익공유제 관련 법안을 2월에 꼭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익공유제 재원으로 사회적연대기금 등의 종류를 언급한 홍 정책위의장은 "이미 저희가 준비한 기금이 있다"며 "충분히 대략 4000억~5000억원 정도 만들 수 있는 금액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이자 멈춤을 주장했던 홍 정책위의장은 논란이 일자, 보수진영 인사인 홍준표 의원의 과거 발언을 꺼내들며 재반박에 나섰으나 보다 구체적인 반박은 자제했다. 2010년 10월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자, 서민정책특위 위원장이 "이제는 매년 수십조의 돈을 벌면서도 서민 경제에 공헌을 하라고 하니까 관치금융이라고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던 발언을 읽은 홍 정책위의장은 "좀 야당이 한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반등 기미가 안 보인다는 지적에 홍 정책위의장은 "그렇지 않은 징후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완전한 지지를 철회하기보다는 기대에 못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이어 "제가 요즘 잘 쓰는 말인데 닥개라고. 닥치고 개혁. 하겠다"며 "전반적으로 정치 권력 구조 개혁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분야의 개혁을 해야 되는데 그 부분이 미흡했다고 보시는 것 같아 그 개혁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1-20 21:48:56[파이낸셜뉴스]서울 송파병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4일 태영호 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을 향한 여권의 공격에 대해 “부적절한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대북정책을 자문했던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태영호, 지성호 당선자의 분석이 결과적으로 틀렸고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태도를 보인 건 맞지만. 그렇다고 민주당 의원들이 이렇게 심하게 몰매를 가하고 조리돌림까지 하는 건 더 악랄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자기 진영에 호재다 싶으면 물불 안 가리고 비난과 조롱을 쏟아내는 민주당의 이같은 행태야말로, 여당과 야당 내부에서 ‘쓴 소리’조차 주저하게 만드는 과도한 편 가르기와 극단적 대결문화의 자양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잘못이 있으면 내부에서도 올바른 비판의 목소리가 나와야 하고, 상대가 잘못해도 금도를 지키고 과도한 비난은 자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여야 모두 성숙한 정치문화”라면서 “김정은 유고논란에 대한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계기로 마치 탈북민 전체를 매도하고 폄훼하는 지경까지 가는 것은 분명한 인신공격이자 모욕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두 당선인을 국회 정보위와 국방위에서 배제하라는 민주당의 일부 주장은 제 귀를 의심할 정도”라며 “분석실패와 정보오류의 문제를 이유로 특정 상임위에서 배척하라는 것은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의 권능과 역할을 무시하는 처사”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거대여당의 힘을 믿고 독재로 질주하려는 원초적 본능이고, 야당 의원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독재회귀의 욕구 분출”이라며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두 당선인이 정보위·국방위에 들어가선 안 된다고 주장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특히 제가 합리적인 분으로 존경해 마지않는 김부겸 의원께서 정보위와 국방위 배척을 앞서서 주장하신 것은 의외이자 충격”이라며 “낙선의 충격이 크신 것 때문이신지, 아니면 낙선후 대선후보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친문에게 과도한 구애를 하시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두 당선인의 분석실패를 유혈 무력통일을 꾀하고 국가이익에 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매도해버리는 것은, 상임위 배척 이유를 찾기 위해 김 의원께서 무리한 논리비약을 한 것이라는 의구심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이부분은 분명 김 의원께서 '오버'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05-04 16:5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