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대한민국 UAM 상용화를 추진한다. SKT는 조비와 지난 20일 SK T타워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계약 체결과 함께 기술, 인프라, 인력 등 역량 전반을 UAM 실증사업에 투입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 운항 역량을 검증한다. SKT와 조비는 내년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되는 실증사업 1단계에서 조비 기체(S4)를 활용해 △통합 정상 운용 △소음 측정 △비정상 상황 대응 능력 △충돌 관리 등 비행 시나리오별 운항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24 18:58:29SK텔레콤이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고 양사가 UAM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2월 양사가 UAM 사업협력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동맹을 선언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분투자를 통해 혈맹 관계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SKT는 이번 투자로 약 2% 규모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SKT가 투자한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개발 분야에 있어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비가 개발한 S4 기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322㎞/h)와 비행거리(241㎞)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SKT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조비 기체를 국내에 독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SKT는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에 조비 기체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2025년 예상되는 국내 UAM 상용화 시점 이후에도 조비 기체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양사는 UAM 분야 연구개발(R&D) 협력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협력에도 합의했다. UAM 기체 운영, 유지보수 관련 기술과 국내 실증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기술노하우 공유 등 기술적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들과의 제휴 등에 대해서도 양사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에서의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해외로 동반진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UAM 사업협력을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각 사 최고경영자(CEO) 및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정기 회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조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국내에 도입해 UAM 실증사업 추진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UAM 기술력을 빠른 속도로 높여 한국이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2023-06-29 21:10:05[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과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UAM 기술 선도 전략을 추진한다.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및 기술에 파트너사 UAM 실증·개발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설명이다. SKT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지난해 글로벌 업체 중 가장 빠르게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해 기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유영상 SKT CEO 등 주요 임원들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소재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을 방문, 조벤 비버트 CEO 겸 창립자 등 주요 임원들을 만났다. 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은 양사 CEO가 주도하는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을 비롯한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시너지를 통해 미래 UAM 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T는 조비 에비에이션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참여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실증 테스트(AAM National Campaign) 경험 및 노하우가 내년 국내에서 추진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T는 통신, 티맵(TMAP) 플랫폼 등 자사가 보유 중인 ICT 인프라에 조비 에비에이션의 에어택시 실증 경험을 접목해 '한국형 UAM(K-UAM)'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SKT는 통신과 자율주행, 정밀측위, 보안 등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UAM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상에서 제공하던 인공지능(AI), 모빌리티, OTT 등 서비스 범위를 상공으로 확장, 공간의 제약을 초월하는 '메타 커넥티비티(Meta Connectivity)' 구현을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UAM 기체와 이·착륙 플랫폼인 버티포트(vertiport), 기존 지상 교통수단 등 물리적인 요소를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선도 사업자로 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티맵 등 위치정보 서비스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UAM 시장의 경제성을 분석해, 유망 노선과 최적의 버티포트 입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SKT는 지난해 말 CEO 직속 UAM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발족, 연구와 투자를 병행 중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UAM 팀 코리아'의 원년 참여자로서 국내 주요 기업들과 함께 UAM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지속 노력하고 있다. 유영상 SKT CEO는 "UAM, 자율주행, 로봇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톱 플레이어들과의 초협력이 필수적이다"며 "SKT의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래 UAM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는 "첨단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운영 방면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SKT와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4200만 도시인구가 생활하는 대한민국에서 UAM이 생활의 일부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2-07 13:06:5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이하 FIX 2024)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대구가 미래 첨단기술의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대구시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4'에 13만3118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대한민국 혁신기술 대표 플랫폼임을 입증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FIX 2024는 '혁신기술이 바꿀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463개 기업이 2071부스 규모로 참가해 미래산업을 이끌 혁신 생태계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대구는 미래 신산업의 선두 주자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 시가 주체가 돼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FIX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CES)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신기술 공유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FIX 2024는 미래모빌리티, 로봇,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의 최첨단 신기술과 산업을 아우르는 '혁신기술 통합플랫폼'으로, 미래산업을 주도할 혁신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엑스코 전관을 가득 채운 전시장에는 나흘 내내 인파가 몰렸다. 당초 목표한 10만명을 3일째 돌파했으며, 최종적으로 13만3118명이 찾아와 대성황을 이뤘다. 13개국 81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중요한 화두를 던지며 열띤 강연이 펼쳐졌다. 동관 모빌리티관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콘셉트카를 비롯해 모터, 배터리, 전장부품 등 핵심부품 인프라까지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혁신 트렌드를 선보였다. 특히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e-코너 시스템이 탑재된 현대모비스의 모비온은 혁신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며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대구시와 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이 공동으로 조성한 'UAM특별관'은 조비 에비에이션 UAM 기체 시뮬레이터 체험이 가능해 4일 내내 전시장이 붐볐다. 서관에서는 HD현대로보틱스, ABB코리아 등 국내외 로봇 대표기업들과 ABB, 반도체 분야 최신 트렌드와 신설된 스타트업 아레나를 볼 수 있었다. 이 밖에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시승 및 체험 행사와 문화공연,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구는 미래 혁신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났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27 12:42:08[파이낸셜뉴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올해를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지속적으로 제시해 온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설명이다. 유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열린 제40기 정기주총에서 "글로벌 변화의 중심에 있는 AI를 향해 다시 한 번 도전과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주총 현장에서 AI 피라미드 전략 등 AI 사업 성과와 비전을 소개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AI 데이터센터 등), AIX(유·무선 통신 AI 전환 등), AI 서비스(AI 개인비서 애플리케이션 등)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SKT의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이다. 우선 SKT는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데이터센터(DC)를 2030년까지 현재 2배 규모인 200MW 이상으로 보유 용량을 확장할 예정이다. 사피온,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경쟁력,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 기술,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등 AI DC 역량을 강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청사진이다. 유무선 네트워크 분야에선 AI 기술을 활용해 설비투자와 운영비용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e&), 싱텔, 소프트뱅크와 함께 발표한 글로벌 통신 전용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및 합작법인 설립도 순항 중이다. 연내 글로벌 상용 사례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AIX 영역에선 AI 고객센터, 개인화 AI 미디어 전략을 통해 유무선 통신 경쟁력을 강화한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도 본격화한다. 지난 1월 오픈한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이닷엑스(SKT 자체 LLM), 앤트뢱, 오픈AI 등 다양한 LLM을 제공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은 글로벌 UAM 기체 제조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을 통해 향후 예정된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사업 주도권과 글로벌 시장 고동 진출도 추진한다.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AI 개인비서 앱 에이닷(A.)을 고도화해 PAA(AI 개인비서)로 진화시키고, 글로벌로 확장 가능한 레퍼런스 확보 및 글로벌 PAA 개발도 동시에 추진한다. 유 사장은 SKT가 현재 수립 중인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도 공개했다. SKT는 지난 1월 AI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의사결정 체계를 회사경영에 도입한 바 있다. 현재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며, AI 거버넌스 프로세스와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준수해야 할 내부 기준 등을 수립하고 있다. 한편 이날 SKT 정기 주총에선 2023년 재무제표 승인, 배당 관련 정관 일부 변경의 건(주주 대상 배당액 선확인·후투자 기반 마련), 유 사장 연임 건을 포함한 총 4명의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SKT는 노미경 글로벌 리스크 관리 전문가와 김양섭 CFO, 이성형 SK㈜ CFO를 각각 신임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며 이사회의 글로벌 투자 및 재무 역량 강화에 나선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26 12:58:56【파이낸셜뉴스 부산=김준혁기자】 "도심항공교통(UAM)이 실제로 들어섰을 때 지상의 교통량을 얼마나 상공으로 분산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연구·실증과 시뮬레이션을 시작했다. 김포공항과 수서 간 약 33㎞ 구간에선 기체를 시속 150㎞로 운행한다는 가정 하에 배차 간격을 5~10분으로 할 경우 하루에 8~16대를 운영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여진다." 7일 방문한 부산 벡스코(BEXCO) '2024 드론쇼코리아' 전시장 내 LG유플러스 UAM 공동 부스에는 다양한 상공 교통관리·관제 시뮬레이션 결과물이 진열돼 있었다. 실증을 기반으로 도출한 최적 경로 및 운행 조건 등 UAM 기술에 대한 전시가 주를 이뤘다. 증강현실(AR) 체험 공간에서는 LG유플러스가 구상 및 개발 중인 미래 상공 교통 관제 환경 및 플랫폼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6~8일 사흘간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2024 드론쇼코리아'에는 드론 외 UAM 기체 및 기술에 대한 전시관이 배치됐다. LG유플러스도 컨소시엄 구성원인 GS건설,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공동 부스를 차렸다. LG유플러스가 드론쇼코리아에 UAM 관련 전시를 진행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올해도 2년 연속 참가했다. 정부 주도 실증을 앞두고 UAM 관련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UAM은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 3사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실증 및 시장 진입에 준비하고 있는 분야다. 정부는 올해 전남 고흥에서 K-UAM 그랜드 챌린지(GC) 1단계 실증을, 내년에는 수도권 지역에서 2단계 실증을 진행하는 등 UAM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각 사업자들도 정부의 일정에 맞춰 실증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에서 교통관리·관제 플랫폼 역량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10월부터 1단계 지역인 전남 고흥과 2단계 지역인 수도권 한강 지역에서 자체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실증 및 데이터 확보를 위해 CNSi(통신·항법·감시·정보) 통합 패키지도 자체 개발했다. CNSi는 실시간 상공 통신 환경(LTE, 5G), 초정밀위치정보(GNSS-RTK), 항공기 감시 정보, 항공기 조정 정보(ADB-B), 기체 자세 정보 등을 수집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실증을 통해 얻은 UAM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도심 노선 및 저속·고속 비행 등 여러 변수들을 시뮬레이션해 UAM 안정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상공 네트워크 기반의 실시간 통신 기술력을 높여 기체 간 충돌 및 항로 이탈 방지 기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GS건설, 카카오모빌리티,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GC 실증에 나선다. 한편 SKT와 KT도 UAM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SKT는 미국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UAM 협력을 강화했고, KT는 전시 부스에 UAM 체험 공간을 마련한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07 18:19:43【부산=김준혁기자】 "도심항공교통(UAM)이 실제로 들어섰을 때 지상의 교통량을 얼마나 상공으로 분산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연구·실증과 시뮬레이션을 시작했다. 김포공항과 수서 간 약 33㎞ 구간에선 기체를 시속 150㎞로 운행한다는 가정 하에 배차 간격을 5~10분으로 할 경우 하루에 8~16대를 운영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여진다." 7일 방문한 부산 벡스코(BEXCO) '2024 드론쇼코리아' 전시장 내 LG유플러스 UAM 공동 부스에는 다양한 상공 교통관리·관제 시뮬레이션 결과물이 진열돼 있었다. 실증을 기반으로 도출한 최적 경로 및 운행 조건 등 UAM 기술에 대한 전시가 주를 이뤘다. 증강현실(AR) 체험 공간에서는 LG유플러스가 구상 및 개발 중인 미래 상공 교통 관제 환경 및 플랫폼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6~8일 사흘간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2024 드론쇼코리아'에는 드론 외 UAM 기체 및 기술에 대한 전시관이 배치됐다. LG유플러스도 컨소시엄 구성원인 GS건설,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공동 부스를 차렸다. LG유플러스가 드론쇼코리아에 UAM 관련 전시를 진행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올해도 2년 연속 참가했다. 정부 주도 실증을 앞두고 UAM 관련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UAM은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 3사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실증 및 시장 진입에 준비하고 있는 분야다. 정부는 올해 전남 고흥에서 K-UAM 그랜드 챌린지(GC) 1단계 실증을, 내년에는 수도권 지역에서 2단계 실증을 진행하는 등 UAM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각 사업자들도 정부의 일정에 맞춰 실증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에서 교통관리·관제 플랫폼 역량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10월부터 1단계 지역인 전남 고흥과 2단계 지역인 수도권 한강 지역에서 자체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실증 및 데이터 확보를 위해 CNSi(통신·항법·감시·정보) 통합 패키지도 자체 개발했다. CNSi는 실시간 상공 통신 환경(LTE, 5G), 초정밀위치정보(GNSS-RTK), 항공기 감시 정보, 항공기 조정 정보(ADB-B), 기체 자세 정보 등을 수집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실증을 통해 얻은 UAM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도심 노선 및 저속·고속 비행 등 여러 변수들을 시뮬레이션해 UAM 안정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상공 네트워크 기반의 실시간 통신 기술력을 높여 기체 간 충돌 및 항로 이탈 방지 기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GS건설, 카카오모빌리티,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GC 실증에 나선다. 한편 SKT와 KT도 UAM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SKT는 미국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UAM 협력을 강화했고, KT는 전시 부스에 UAM 체험 공간을 마련한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07 13:59:36[파이낸셜뉴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24’에서 통신 산업의 AI(인공지능) 도입을 위한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추진되며 통신 기업 간 국경 없는 AI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삼정KPMG는 4일 발간한 ‘MWC 2024로 본 ICT 산업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MWC 2024의 주요 트렌드로 △AI △6G △폼팩터 △반도체 △모빌리티를 꼽았다.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는 글로벌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와 함께 세계 3대 ICT 박람회로 손꼽힌다. 올해 MWC에는 200개국 2400개 이상의 기업과 9만 3천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도 165개사가 참가했다. AI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효율적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 역량 등 통신 산업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모바일 기기에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노트북이 등장하며 온디바이스 AI기반의 스마트 디바이스 라인업 확대도 눈길을 끌었다. 레노버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한 노트북을 지난 1월 출시한 데 이어, 온디바이스 AI 노트북 라인업을 다변화한 신제품을 MWC 2024에서 공개했다.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과 LG전자의 합작사인 에릭슨엘지는 5G 이후 다가올 6G 시대의 단말기와 기지국 프로토타입을 전시했다. MWC 2024 행사 기간 중 삼성전자, 엔비디아, ARM, 마이크로스프트, 에릭슨 등의 글로벌 주요 빅테크 및 통신업체는 6G 기술 연구 및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AI-RAN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다양한 웨어러블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도 다수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생체 신호 감지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스타트업 휴메인은 ‘AI 핀’을 통해 별도의 디스플레이 없이 AI 비서와 음성 소통하여 구동되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전시했다.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함께 데이터 처리 속도 역량이 요구되면서 AI 반도체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자사의 AI 반도체를 활용한 DGX 서버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 AMD, 인텔, 퀄컴과 같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AI 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및 모빌리티 솔루션 등을 제시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우수한 통신 기술 확보가 강조됨에 따라, 통신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미래 자동차의 출현이 돋보였다. SK텔레콤은 미국의 에어택시 제조회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협력해 김포공항에서 워커힐 구간을 LED 화면 기반으로 UAM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했고, KT는 항공망에 특화된 네트워크 기술로 UAM 운항을 위한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보고서는 이번 MWC 행사를 통해 AI의 파급이 다시 한번 주목됐으며, 통신 서비스∙모바일 네트워크와 타 산업 간 융복합 기반의 신사업 영역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신·모바일·디바이스의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삼정KPMG 박성배 부대표는 “이번 MWC 2024에서 통신 기업 간의 6G, 폼팩터 혁신 경쟁 외에도 반도체, 모빌리티 등 유관 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가 부각됐다”며, “지금은 통신 기업이 그동안 축적한 타 산업과의 융합 경험을 바탕으로 AI 및 모빌리티 등에서 새롭게 창출되는 비즈니스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4 08:52:30【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SK텔레콤과 KT가 26~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을 뽐내면서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협력을 모색한다. ■SKT, AI 혁신기술·LLM 공개 우선 SKT는 세계 50개국 약 13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텔코(통신사업자) AI 얼라이언스'(GTAA)와의 협력을 구체화해 선보인다. 앞서 SKT는 지난해 7월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과 함께 GTAA를 발족하고 AI 사업 협력의 물꼬를 텄다. SKT는 고객지원 AI컨택센터,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시스템 등 텔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적용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이룬 혁신 사례로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조명한다. 에이닷은 지난해 9월 정식 출시 후 통화 녹음·요약 기능 및 다양한 서비스 경험 개선을 통해 2월 현재 가입자가 340만명을 돌파했다. SKT 전시관에선 AI 기반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도 소개된다. AI 기반 6세대(6G) 이동통신 시뮬레이터와 AI를 활용한 오픈랜 최적화 기술 등이 전시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DC) 관련 주요 기술들도 시연할 예정이다. '액체 냉각'을 포함해 AI반도체 사피온, AI DC 보안기술 등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또한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 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목업을 제작해 SKT만의 특별한 체험공간을 꾸민다. 이 밖에 SKT는 잠재력을 지닌 유망 스타트업 전시관 '4YFN'에 AI 스타트업 15개사와의 협업 사례 등을 공유한다. ■KT, AI·넥스트 5G 기술 선보여 김영섭 KT 대표는 한국 통신사 대표로 'CEO 보드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정보통신기술 현안을 논의한다.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은 'CTO GTI 서밋 키노트' 연사로 나서 미래산업을 견인하기 위한 AI 전략을 발표한다.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 AI LIFE 총 2개 테마존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민다. NEXT 5G 존에서는 항공망인 '스카이패스', UAM에서도 끊김없는 서비스를 보장하는 위성연계형 '초커버리지 다중연결 네트워크', 미래형 중계기 기술 'RIS'를 체험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비상상황에서도 최적의 비행 스케줄링이 가능한 'UAM 교통관리시스템'과 '양자 암호통신' 기술도 선보인다. 네트워크 전력절감 부스에서는 텔코향 서버 전력절감기술, 액침냉각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LIFE 존에서 인공지능 솔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제너레이티브 AI얼라이언스' 섹션은 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소버린 AI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모델을 선보인다. KT 초거대 AI가 광고 도메인에 적용된 디지털 혁신 사례인 'AI 문맥 맞춤광고 서비스'도 준비했다. '온디바이스 AIoT'에서는 공유 킥보드, 전기차 충전기 등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지니버스 인 스쿨'은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할 수 있는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를 준비했다. 아울러 'KT 파트너스관' 부스를 마련해 KT의 우수 협력사 5곳을 초대해 해외판로 개척과 성장 지원을 돕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5 18:17:18【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SK텔레콤과 KT가 26~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024에서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을 뽐내면서 해외 통신 사업자들과 협력을 모색한다. SKT, AI 혁신기술·LLM 공개 우선 SKT는 세계 50개국, 약 13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텔코(통신사업자) AI 얼라이언스'(GTAA)와의 협력을 구체화해 선보인다. 앞서 SKT는 지난해 7월 도이치텔레콤과 e&, 싱텔 등과 함께 GTAA를 발족하고 AI 사업 협력의 물꼬를 텄다. SKT는 고객지원 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텔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적용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이룬 혁신 사례로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조명한다. 에이닷은 지난해 9월 정식 출시 후 통화 녹음·요약 기능 및 다양한 서비스 경험 개선을 통해 2월 현재 가입자가 340만명을 돌파했다. SKT 전시관에선 AI 기반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도 소개된다. AI 기반 6세대(6G) 이동통신 시뮬레이터와 AI를 활용한 오픈랜 최적화 기술 등이 전시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DC) 관련 주요 기술들도 시연할 예정이다. ‘액체 냉각’을 포함해 AI 반도체 사피온, AI DC 보안 기술 등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또한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목업을 제작해 SKT만의 특별한 체험 공간을 꾸민다. 이 밖에 SKT는 잠재력을 지닌 유망 스타트업 전시관 ‘4YFN’에 AI 스타트업 15개사와의 협업 사례 등을 공유한다. KT, AI·넥스트 5G기술 선보여 김영섭 KT 대표는 한국 통신사 대표로 'CEO 보드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논의한다.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은 'CTO GTI서밋 키노트' 연사로 나서 미래 산업을 견인하기 위한 AI 전략을 발표한다.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 △AI LIFE 총 2개 테마존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민다. 'NEXT 5G' 존에서는 항공망인 ‘스카이패스’, 도심항공교통(UAM)에서도 끊김없는 서비스를 보장하는 위성 연계형 ‘초 커버리지 다중 연결 네트워크’, 미래형 중계기 기술 ‘RIS’를 체험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비상 상황에서도 최적의 비행 스케줄링이 가능한 ‘UAM 교통관리시스템’과 ‘양자 암호통신’ 기술도 선보인다. 네트워크 전력절감 부스에서는 텔코향 서버 전력절감기술, 액침냉각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LIFE' 존에서 AI 인공지능 솔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제너레이티브 AI 얼라이언스' 섹션은 LLM이 적용된 AI반도체, 소버린 AI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모델을 선보인다. KT 초거대 AI가 광고 도메인에 적용된 디지털 혁신 사례인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 준비했다. '온디바이스 AIoT'에서는 공유 킥보드, 전기차 충전기 등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지니버스 인 스쿨'은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할 수 있는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를 준비했다. 아울러 ‘KT 파트너스관’ 부스를 마련해 KT의 우수 협력사 5곳을 초대해 해외 판로 개척과 성장 지원을 돕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4 10:3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