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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美 조비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K-UAM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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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플랫폼·서비스와
Joby의 글로벌 기체개발 역량 결합
양사 전략적 협업·시너지 통해 'K-UAM 그랜드 챌린지' 선도
양사 CEO 주관 협의체 결성, 상호협력 적극 추진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과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UAM 기술 선도 전략을 추진한다.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및 기술에 파트너사 UAM 실증·개발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설명이다.

SKT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SKT, 美 조비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K-UAM 공략한다
SKT와 Joby Aviation 협력 개념도 인포그래픽. SKT 제공.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지난해 글로벌 업체 중 가장 빠르게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해 기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SKT, 美 조비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K-UAM 공략한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위치한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유영상 SKT CEO(오른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SKT 제공.
유영상 SKT CEO 등 주요 임원들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소재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을 방문, 조벤 비버트 CEO 겸 창립자 등 주요 임원들을 만났다. SKT와 조비 에비에이션은 양사 CEO가 주도하는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을 비롯한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시너지를 통해 미래 UAM 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T는 조비 에비에이션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참여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실증 테스트(AAM National Campaign) 경험 및 노하우가 내년 국내에서 추진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T는 통신, 티맵(TMAP) 플랫폼 등 자사가 보유 중인 ICT 인프라에 조비 에비에이션의 에어택시 실증 경험을 접목해 '한국형 UAM(K-UAM)'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SKT는 통신과 자율주행, 정밀측위, 보안 등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UAM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상에서 제공하던 인공지능(AI), 모빌리티, OTT 등 서비스 범위를 상공으로 확장, 공간의 제약을 초월하는 '메타 커넥티비티(Meta Connectivity)' 구현을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UAM 기체와 이·착륙 플랫폼인 버티포트(vertiport), 기존 지상 교통수단 등 물리적인 요소를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선도 사업자로 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티맵 등 위치정보 서비스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UAM 시장의 경제성을 분석해, 유망 노선과 최적의 버티포트 입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SKT, 美 조비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K-UAM 공략한다
SKT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SKT 제공.
앞서, SKT는 지난해 말 CEO 직속 UAM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발족, 연구와 투자를 병행 중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UAM 팀 코리아'의 원년 참여자로서 국내 주요 기업들과 함께 UAM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지속 노력하고 있다.

유영상 SKT CEO는 "UAM, 자율주행, 로봇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톱 플레이어들과의 초협력이 필수적이다"며 "SKT의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래 UAM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는 "첨단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운영 방면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SKT와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4200만 도시인구가 생활하는 대한민국에서 UAM이 생활의 일부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