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조윤제 금통위원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모두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 위원은 오는 16일 금통위 본회의에서 의결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 위원은 지난 4월 금통위원으로 취임하면서 보유 중이었던 8개 종목 중 금융사 등 5개 종목은 처분했지만 SGA와 쏠리드, 선광 세 종목은 처분하지 않았다. 금액도 상한액인 3000만원을 초과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재산공개대상자는 3000만원 초과 주식에 대해 1개월 안에 매각하거나, 주식백지신탁을 하고 등록기관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 위원은 지난 5월 28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에서 제척된 바 있다. 이후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로부터 조 위원이 보유한 주식이 직무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매각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7-15 10:16:07[파이낸셜뉴스]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보유한 주식이 직무관련성이 있는 주식으로 결정됐다. 따라서 조 위원은은 해당주식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은은 "조 위원이 지난 22일 저녁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로부터 보유 주식에 대한 직무관련성 심사결과를 통보받았다"며 "위원회는 조 위원의 보유주식에 대해 직무관련성 있는 주식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지난 4월 금통위원으로 취임하면서 보유 중이었던 8개 종목 중 금융사 등 5개 종목은 처분했지만, SGA와 쏠리드, 선광 세 종목은 처분하지 않았다. 금액도 상한액인 3000만원을 초과한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재산공개대상자는 3000만원 초과 주식에 대해 1개월 안에 매각하거나, 주식백지신탁을 하고 등록기관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 위원은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에서 제척된 바 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조 위원은 1개월 안(7월 21일까지)에 보유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해야 한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관련 업무에서 배제되기 때문에 다음달 열리는 금통위에도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한은은 "조 위원은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6-23 16:07:14[파이낸셜뉴스] 오는 20일 4명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후임위원이 결정됐다.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전 주미대사)와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 주상영 건국대 교수가 새로 추천됐다. 또 고승범 금통위원의 경우 추천되면서 연임하게 됐다. 금통위 출범 이후 연임은 처음이다. 이번 교체의 경우 금통위원 7명 중 절반 이상인 4명이 바뀐다는 점에서 구성에 따라 통화정책 기조가 변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였다.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16일 한은은 이일형, 조동철, 고승범, 신인석 금통위원의 임기가 오는 20일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금통위원 4인을 추천했다. 기획재정부 장관 추천 조윤제 교수와 한은 총재 추천 고승범 현 금통위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추천 주상영 교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천 서영경 원장이 주인공이다. 고승범 위원의 경우 연임하게 됐다.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전 주미대사)의 경우 지난 2018년 이주열 총재 연임 당시 유력 한은 총재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아울러 현 정부 출범 직후 장관급 예우를 받는 주미대사로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장관급 인사가 차관급인 금통위원에 추천되면서 '총재급 금통위원'의 탄생이라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의 추천임에도 서영경 원장의 경우 이른바 '한은맨'으로 분류된다. 서 원장은 한은에서 조사국, 국제국, 통화정책국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한은 역사상 첫 여성 부총재보를 지냈다. 서 원장의 추천으로 금통위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색을 짙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반적으로 한은 출신 인사들이 매파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서영경 원장 추천 배경에 대해 "한은과 대한상의에서 금융과 산업 전반에 두루 경험을 쌓아온 거시경제전문가"라며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은 금통위가 보다 넓은 시각으로 통화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승범 현 금통위원의 연임도 결정됐다. 금통위가 출범한 지난 1950년 6월 이후 금통위원 연임은 첫 사례다. 고 위원의 연임은 통화정책의 연속성이 감안된 추천으로 해석된다. 금통위원 과반수가 한꺼번에 교체되면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금통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의 연속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또 고 위원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2003년 신용카드 사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해당 업무를 담당하며 위기 극복을 주도한 경험도 추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한은도 "고 위원은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 상임위원을 역임하며 가계부채와 자본시장, 기업구조조정 관련 정책을 총괄한 경험이 있다. 재무부, 재정경제부, 금융위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로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은과 정부의 정책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재정·금융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는 통화정책과의 올바른 정책 조합을 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상영 건국대 교수는 주 후보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의 해법으로 적극적 통화·재정정책을 주문해왔다. 아울러 그는 한국이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보다 통화정책·재정정책 여력 차원에서 훨씬 긍정적 상황에 놓여있다고 진단한 인물이다. 금융위는 "국민경제자문회의 활동 등을 통해 재정정책, 통화정책에 대해 전문성과 균형감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새 금통위원의 임기는 조 교수와 서 원장이 4년, 고 위원과 주 교수가 3년이다. 금통위원 무더기 교체를 막기 위해 한은법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며 첫 금통위는 5월 28일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4-16 10:51:34[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조윤제 전 주미대사와 고승범 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을 새로운 금통위원으로 추천한다고 16일 밝혔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4-16 10:05:42[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지난 2·4·5·7·8·10·11월과 올해 1·2·4·5·7월에 이어 13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동결 재료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수도권 집값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76% 상승했다. 지난 2019년 12월(0.86%) 이후 4년 7개월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수도권 집값 오름세가 뚜렷하다. 이에 서울 주택 가격에 대한 기대는 지난 3년 전 서울 집값 급등기 수준까지 올라왔다. 소비자들의 1년 뒤 집값에 대한 판단을 보여주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이달 118로 한 달 전보다 3p 올랐다. 이는 2021년 10월(125) 이래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당시 전국 주택 가격은 연내 15% 치솟으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부동산 투심이 타오르며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4일까지 4조2342억원 늘어나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은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도 금융 안정이다. 지난달 금통위(7월11일) 회의록에서 금통위원들은 “금리 인하가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계기가 돼선 안 된다”며 수도권 중심 주택 가격 상승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부채 증가세에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한은의 부담을 덜어준다. 지난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외환시장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직전 금통위였던 지난 5월과 비교하면 외환시장 변동성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환율 수준은 1380원대로 1400원대를 위협했으나 최근 5개월 만에 1330원대까지 내려왔다. 관전포인트로는 소수의견 등장 여부가 꼽힌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이달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등장한 뒤 10월에 한국도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워드가이던스를 통해 ‘3개월 후 인하 가능성’을 밝힌 위원이 2월부터 5월까지 3차례 연속 1명이었다가 지난달 2명으로 늘어난 것도 소수의견 등장 가능성을 지지한다. 이번에 인하 의견이 나온다면 지난해 2월 금리 동결에도 금리 인상을 주장한 조윤제 위원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첫 소수의견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은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속에 인하 소수의견 1명이 등장할 것으로 본다"며 "7월 의사록 상에 3명의 비둘기파적 의견이 존재하며, 향후 3개월 관점의 인하 가능성을 제시한 2명의 위원 중 1명은 물가안정 및 환율 부담 경감을 근거로 금리 인하 의견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도 제시한다. 시장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기존 전망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최근 기조적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당초 전망보다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제시된다. 지난 5월 23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2.5%, 물가상승률 2.6%를 전망한 바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22 06:21:36[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차기 금융통화위원으로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추천됐다. 20일 한국은행은 기획재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각각 임기가 만료되는 금통위원 후임의원으로 이 교수와 김 원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4월 20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윤제·서영경 위원의 후임이다. 김 원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한은에 입행해 국제국장, 부총재보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1975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2회 차석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스탠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메릴랜드주립대 교수, 서강대 교수를 거쳐 서울대 교수 자리에 앉았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자문위원, 세계은행(WB)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4-19 09:51:27"누가 와도 '비둘기파'일 수밖에 없다. 개인의 철학으로 국제적 흐름을 꺾을 수는 없지 않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정통한 내부관계자는 다음달 퇴임하는 조윤제, 서영경 금통위원의 후임이 어떤 소신이 있는 사람인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 2월과 2021년 10월, 기준금리 동결 당시에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밝힌 조·서 위원이 떠나면서 한은은 도비시(Dovish·완화적)할 채비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7~8월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조·서 위원의 후임을 추천하는 기획재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향후 경기부양에 무게를 둘 수 있다는 점도 비둘기파 성향의 인사가 올 확률을 키운다. 그러나 얌전한 비둘기가 오기엔 경제상황은 언제나 그렇듯이 실로 복잡하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번 금리를 내린다지만 실상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9명의 위원 중 한 명만 매파적으로 돌아섰어도 점도표상 연내 금리인하 횟수는 2회로 준다.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도 엇갈리고 있다. 시카고 연은 굴스비 총재는 올해 3회의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애틀랜타 연은 보스틱 총재는 기존과 동일하게 연내 1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나 연말 대선에 따라 느긋한 척하는 연준이 언제든 태세를 바꿀 수도 있다. 국내 셈법도 복잡다단하다. 오랜 고금리·고물가에 민간의 실질구매력은 약화했고 내수회복은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공급충격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 민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라는 시스템 리스크는 국내 경제의 오랜 뇌관이며 울퉁불퉁한 물가도 언제 잡힐지 가늠키 힘들다. 대내외 상황이 불확실할수록 유연한 인재가 필요하다. 다음달 한은을 떠나는 '매파' 서 위원은 지난 26일 간담회에서 통화정책의 '정상화'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완연하게 도비시한 목소리를 냈다. "입장이 중간에 바뀌었다고 보는 분들이 있지만, 상황에 따라 결정해 왔다"는 그의 말처럼 이분법적 사고는 무의미해졌다. 글로벌 피벗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에서 결국 중요한 건 속도와 폭이다. 라스트 마일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면서도 내수 부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 신임 금통위원들은 하반기 한은의 정책방향을 가늠할 새로운 경제전망이 나오는 5월, 첫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달 취임한 황건일 금통위원은 본인을 비둘기·매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황조롱이'로 비유했다. 더 다양한 새가 등장해야 하는 시점이다. eastcold@fnnews.com
2024-03-28 18:54:14“누가 와도 ‘비둘기파’일 수밖에 없다. 개인의 철학으로 국제적 흐름을 꺾을 수는 없지 않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정통한 내부 관계자는 다음달 퇴임하는 조윤제, 서영경 금통위원의 후임이 어떤 소신이 있는 사람인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 2월과 2021년 10월, 기준금리 동결 당시에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밝힌 조·서 위원이 떠나면서 한은은 도비시(Dovish·완화적)할 채비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7~8월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조·서 위원의 후임을 추천하는 기재부와 대한 상의가 향후 경기 부양에 무게를 둘 수 있다는 점도 비둘기파 성향의 인사가 올 확률을 키운다. 그러나 얌전한 비둘기가 오기엔 경제 상황은 언제 그렇듯이 실로 복잡하다. 미 연준이 올해 3번 금리를 내린다지만 실상 3월 FOMC에서 19명의 위원 중 한 명만 매파적으로 돌아섰어도 점도표상 연내 금리 인하 횟수는 2회로 준다. 연은 총재들의 발언도 엇갈리고 있다. 시카고 연은 굴스비 총재는 올해 3회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애틀랜타 연은 보스틱 총재는 기존과 동일하게 연내 1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나 연말 대선에 따라 느긋한 척하는 연준이 언제든 태세를 바꿀 수도 있다. 국내 셈법도 복잡다단하다. 오랜 고금리·고물가에 민간의 실질구매력은 약화했고 내수회복은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공급충격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 민간부채와 부동산PF라는 시스템 리스크는 국내 경제의 오랜 뇌관이며 울퉁불퉁한 물가도 언제 잡힐지 가늠키 힘들다. 대내외 상황이 불확실할수록 유연한 인재가 필요하다. 다음달 한은을 떠나는 '매파' 서 위원은 지난 26일 간담회에서 통화정책의 ‘정상화’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완연하게 도비시한 목소리를 냈다. "입장이 중간에 바뀌었다고 보는 분들이 있지만, 상황에 따라 결정해 왔다"는 그의 말처럼 이분법적 사고는 무의미해졌다. 글로벌 피벗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에서 결국 중요한 건 금리 인하의 속도와 폭이다. 라스트 마일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면서도 내수 부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 신임 금통위원들은 하반기 한은의 정책방향을 가늠할 새로운 경제전망이 나오는 5월, 첫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달 취임한 황건일 신임 금통위원은 취임 직후 본인을 비둘기-매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황조롱이'로 비유했다. 더 다양한 새가 등장해야 하는 시점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3-28 16:13:14[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5억원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장용성 위원으로 약 79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 총재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재산으로 모두 44억7656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 대비 2억7200만원 감소한 수치다. 이 총재는 배우자 소유의 서울 강남구 역삼래미안 아파트(12억9700만원)와 본인 소유의 충남 논산시 상가(1억1198만원)를 보유 건물로 신고했다. 건물 가액이 1년 전보다 각각 2억7600만원, 890만원 감소했다. 이 총재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연립주택 임차권(9억5000만원)과 배우자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 임차권(3000만원)은 전년 대비 가액 변동이 없었다. 토지는 경북 구미시 고아읍 소재 임야와 하천 등 모두 10억9700만원이 신고돼 전년(11억8574만원)보다 8900만원 감소했다. 이 총재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예금으로 9억9500만원을 신고했다. 전년(9억2500만원)보다 6900만원 늘어났다. 급여 및 이자소득과 월세 및 의료비, 소비 등에 따른 지출이 반영됐다. 배우자 명의 사인간채권은 5200만원으로 1년전(7400만원)보다 2200만원 감소했다. 채무로는 충남 논산시 화지동 임대보증금 등 건물 임대 채무 8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외에 저작재산권으로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공동저술한 '경제학원론', '경제학들어가기'를 신고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1년전(20억4100만원)보다 9200만원 늘어난 21억3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 소유의 서울 동작구 동작동 이수스위첸포레힐즈아파트(12억원)과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 대지 및 건물(8000만원), 차남 명의의 대전 서구 월평동 오피스텔 임차권 500만원 등 포함됐다. 유 부총재가 신고한 예금은 8억1455만원으로 전년(7억1972만원) 대비 9483만원 늘었다. 보유 증권으로는 594만원을 신고했다. 금통위원 중 재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이는 장용성 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 위원은 1년 전(68억9000만원)보다 9억7600만원 늘어난 78억6600만원을 신고했다. 장 위원은 본인 명의로 아마존과 알파벳, 테슬라 등의 상장주식 26억5000만원을, 배우자 명의로 애플과 테슬라 상장주식 35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1년간 평가이익은 6억5000만원 상승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총평가액 20억977만원 상당의 아파트도 갖고 있다. 장 위원은 2021년식 벤츠 자동차와 웨스틴조선 서울 헬스 회원권(2500만원)도 신고했다. 다음달 퇴임하는 서영경 위원은 69억800만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다. 1년 전보다 2억8176만원 많다. 본인 명의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대지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 답과 배우자 명의로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임야(8억4400만원)을 신고했다. 건물로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우성4 아파트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 등 22억7400만원을, 회원권으로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반트헬스클럽(각 35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770만원 규모의 하이리움산업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서 위원과 마찬가지로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조윤제 위원은 64억3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대지 등 토지 12억1100만원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대지 24억200만원과 함깨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제네시스와 렉서스 자동차를 신고했다. 신성환 위원은 48억600만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다. 1년 사이에 약 1억6000만원 늘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지와 서울 서초구 원지동 임야 등 5억500만원의 토지와 서울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와 엘지한강자이 등 30억8900만원의 건물을 신고했다. 이외에도 본인 명의의 에이엘로봇과 트라이캐치미디어 비상장주식 1500만원과 배우자의 그랜드하얏트 서울 헬스 5000만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가상자산으로는 리플과 비트코인, 솔라나, 솔로제닉, 에이다, 이더리움 등 1500만원을 신고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3-28 09:26:18[파이낸셜뉴스]내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일정이 공개됐다. 1월 11일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6일 한국은행은 내년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및 의사록 공개 예정 일정을 발표했다. 2024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1월 11일 △2월 22일 △4월 12일 △5월 23일 △7월 11일 △8월 22일 △10월 11일 △11월 28일에 열린다. 금융안정회의는 △3월 28일 △6월 26일 △9월 26일 △12월 24일에 개최된다.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와 금융안정회의 의사록은 기존과 같이 회의일로부터 2주 경과 후 첫 화요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열리는 금융안정회의 의사록은 내년 1월16일에 공개된다.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창용 한은 총재를 의장으로 현재 조윤제, 서영경, 신성환, 박춘섭, 장용성, 유상대(부총재) 위원 등 총 7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조윤제, 서영경 금통위원은 내년 4월 20일 임기가 종료돼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부터는 신임 위원 2명이 합류해 참여하게 된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지난 19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고 상당기간 긴축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0-26 15: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