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가 미국 조지아주에 소재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2개소에 대한 1200억원 규모 선순위 대출 투자에 나선다. 코로나 여파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투자은행(IB) 딜이 가뭄인 상황에 우량한 해외 대출 딜에 참여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신한대체투자운용이 설정·운용하는 조지아주 소재 미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2개소 선순위 대출 투자 펀드 건에 대한 인수 업무를 진행한다. 이번 딜에서는 하나금융투자 실물투자금융 본부의 역할이 돋보였다. 코로나 여파로 해외 실사가 여의치 않았지만, 드론과 액션캠을 활용한 비디오 실사를 병행하는 등 회사의 적극적인 심사정책으로 인해 투자를 실행할 수 있었다. 관련 선순위 대출의 총 규모는 6000억원 가량인데, 이중 국내 투자사로는 하나금융투자(1200억원)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통상 해외 인프라투자 지분 투자는 그간 증권사나 자본시장업계에서 많이 진행했지만, 선순위 대출은 손실이 나기 어려운 안정적인 투자여서 국내 기관까지 투자 건이 닿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조지아주는 풍부한 산림자원을 보유하여 목재 연료 공급이 안정적이다. 장기간 고정금액 PPA(전력공급계약)가 체결되어 매출 안정성을 확보한 투자 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 건 투자대상인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각종 목재 폐기물과 벌목 잔여물 등 목질계 연료를 사용한다. 각 60MW 규모인 Franklin 발전소와 Madison 발전소 2개소(총 120MW)로 이루어져 있고, 작년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전세계 바이오매스 발전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도의 바이오매스 전력생산량은 581 TWh로 전년대비 9%, 2008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7-02 13:52:27한화솔루션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8년간 12GW에 달하는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현재 구축을 추진중인 북미 최대의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 '솔라허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태양광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MS와 8년간 총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장기 태양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이뤄진 태양광 파트너십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이다. 공급계약에는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도 포함된다. 한화큐셀은 MS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발전소에 2025~2032년까지 8년간 연간 최소 1.5GW의 모듈과 EPC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규모가 지난해 1월 양사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당시의 2.5GW에서 12GW로 대폭 늘었다. 12GW는 미국에서 180여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21GW)의 60% 수준에 달한다. MS는 미국 내에서 제조된 모듈을 적극 사용해 자국의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모듈 수급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지속가능성 목표 중 하나인 '탄소 네거티브'를 이룰 계획이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산업계의 탄소저감 노력과 강력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설치 수요는 2024년 36GW, 2025년 39.5GW, 2026년 40GW, 2027년 42GW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및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 솔라 허브를 기반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최근 증설이 완료된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달튼 공장은 연간 5.1GW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카터스빌 공장은 2024년 완공 이후로 각 3.3GW 규모의 잉곳, 웨이퍼, 셀, 모듈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1-09 18:15:26[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8년간 12GW에 달하는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현재 구축을 추진중인 북미 최대의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 '솔라허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태양광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MS와 8년간 총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장기 태양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이뤄진 태양광 파트너십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이다. 공급계약에는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도 포함된다. 한화큐셀은 MS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발전소에 2025~2032년까지 8년간 연간 최소 1.5GW의 모듈과 EPC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규모가 지난해 1월 양사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당시의 2.5GW에서 12GW로 대폭 늘었다. 12GW는 미국에서 180여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21GW)의 60% 수준에 달한다. MS는 미국 내에서 제조된 모듈을 적극 사용해 자국의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모듈 수급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지속가능성 목표 중 하나인 '탄소 네거티브'를 이룰 계획이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산업계의 탄소저감 노력과 강력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설치 수요는 2024년 36GW, 2025년 39.5GW, 2026년 40GW, 2027년 42GW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및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 솔라 허브를 기반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최근 증설이 완료된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달튼 공장은 연간 5.1GW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카터스빌 공장은 2024년 완공 이후로 각 3.3GW 규모의 잉곳, 웨이퍼, 셀, 모듈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카터스빌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 말부터 한화큐셀은 북미 최초로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확보하는 한편 북미 최대의 실리콘계 모듈 제조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 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1-09 14:51:45[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8년간 총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장기 태양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이루어진 태양광 파트너십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이며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도 포함한다.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발전소에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간 연간 최소 1.5GW의 모듈과 EPC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규모가 지난해 1월 양사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당시의 2.5GW에서 12GW로 대폭 늘었다. 12GW는 미국에서 180여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21GW)의 60% 수준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내에서 제조된 모듈을 적극 사용해 자국의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모듈 수급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지속가능성 목표 중 하나인 '탄소 네거티브'를 달성할 계획이다. 바비 홀리스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한화큐셀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추가 도입하는 것과 함께 미국 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산업계의 탄소저감 노력과 강력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설치 수요는 2024년 36GW, 2025년 39.5GW, 2026년 40GW, 2027년 42GW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및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 '솔라 허브'를 기반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최근 증설이 완료된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달튼 공장은 연간 5.1GW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카터스빌 공장은 2024년 완공 이후로 각 3.3GW 규모의 잉곳, 웨이퍼, 셀, 모듈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카터스빌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 말부터 한화큐셀은 북미 최초로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확보하는 한편 북미 최대의 실리콘계 모듈 제조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 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 세계 산업계의 친환경에너지 수요에 발맞춰 태양광 제조역량 강화는 물론, 대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종합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 저감에 앞장서는 여러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적극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1-09 10:57:12[파이낸셜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화솔루션 조지아주 공장을 방문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사업장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과 인근 생산라인 증설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날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이구영 큐셀 부문 대표 등도 동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비롯해 지난 2년간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법안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성과 등을 소개하기 위해 한화솔루션 달튼 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부터 20여개 주에서 입법 성과를 알리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신재생 에너지 부문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 모범 사례로 달튼 공장이 뽑힌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 투자 계획을 이끌어냈다”면서 “중요한 것은 달튼이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공장의 기지가 됐고, 달튼 공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듈이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도 “바이든 행정부의 리더십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자, 존오소프 상원의원,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조지아주가 첨단 산업의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미국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내년까지 양질의 일자리를 2500개 이상 창출하고 매년 수백만 가구에 청정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19년부터 달튼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모듈 생산 능력을 1.7기가와트(GW)에서 5.1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달튼에서 자동차로 30여분 거리에 위치한 카터스빌에서는 내년 말 상업 생산을 목표로 잉곳·웨이퍼·셀·모듈 을 각각 3.3GW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REC실리콘이 올해 말 양산에 돌입하면, 내년 말부터는 북미 태양광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서밋 리지 에너지(SRE)와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도 밝혔다.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업체 SRE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향후 4년간 캘리포니아, 뉴욕, 오하이오 등에서 350여개의 커뮤니티 솔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커뮤니티 솔라는 개인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직접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 구성원이 일정 비용을 분담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고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라며 "SRE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전역 14만여 가구와 사업자에게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4-07 09:52:52미국이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모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추진하는 등 태양광 육성 정책을 펼치면서 한화솔루션의 수혜가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세액공제법(SEMA) 등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관련 법안들의 연내 통과가 기대되면서 발전소 개발,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 구축 등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를 2년간 면제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내 태양광 설치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당초 22기가와트(GW)였던 올해 미국 태양광 설치 수요는 최대 30GW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수요 확대는 미국내에서 사업을 확장 중인 한화솔루션 입장에서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 내 태양광 설치 수요를 저지시켰던 최대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태양광 수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이는 태양광 부문에서 미국 비중이 30%를 넘는 한화솔루션 입장에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 우려 보다는 전체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에서 SEMA 연내 통과가 기대되고 있다는 점도 한화솔루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미국에서 생산한 태양광 제품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것으로, 하원을 통과한 뒤 현재 상원에서 심사가 진행중이다. 미국내 사업장을 보유한 한화솔루션 입장에서는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19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돌턴시에서 미국 내 최대규모인 1.7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에 약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1.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규 투자 공장은 2023년 상반기 중에 가동 예정으로 미국 내 단일 사업자로서는 최대 규모인 3.1GW의 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육성 법안이 통과되면, 모듈 생산 능력 확대는 물론 태양광 밸류 체인 전반에 대해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150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2023년 말까지 완공한 뒤 현지 에너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의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하기도 했다. PPA는 기업 등 전력구매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일정 기간 계약된 가격으로 전력을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화솔루션은 처음으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사업 개발, 모듈 공급, 설계·조달·시공(EPC), PPA 체결을 포함하는 다운스트림 사업의 핵심적인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태양광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은 분명 호재"라면서 "정확한 사업 규모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미국내에서 추가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6-13 18:11:25[파이낸셜뉴스] 정순남 한국전지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배터리 산업의 급속한 성장세를 피부로 느낀다. 바로 인력 문제다. 최근 그에게 같은 용건의 전화가 자주 온다. 배터리 관련 사업에 진출하려는 업체들의 연락이다. 이들은 국내 배터리 제조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에 재직 중인 부장급 이상 인력 중 대표이사로 모실만한 인물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한 명도 추천하지 못했다. 인력 자체도 부족한 데다 중국 등으로 옮기는 인력이 많아서다. 국내 제조 3사도 '인력 블랙홀'이라 불릴 만큼 전문가 흡수에 나서고 있다. 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그야말로 '인재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협회도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전지산업협회가 간접적으로 배터리 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는 농담을 던졌다. 최근 직원 몇 명이 협회를 그만두고 노스볼트(스웨덴), LG화학, 중국업체로 이직했다. 정 부회장은 "광주, 나주, 광양 등에 분원 및 센터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인력을 채용했다"며 "이분들을 다른 곳에서 모셔가시는 탓에 협회 운영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협회가 진행한 수요조사에서 석박사급은 1000~1300명, 학사급은 1500~2000명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5개 대학과 인력양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재작년부터 학교별 10명 안팎으로 총 100명 이상 배터리 전문 인력이 양성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인력양성 사업은 취업률 80%를 넘어야 계속 진행될 수 있는 터라 걱정했다"면서도 "졸업하지도 않은 학생들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취업률 100%는 문제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정순남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정통 관료 출신이다. 행시 26회로, 1983년 공직에 발을 들였다. 그간 정부에서 축적한 경험을 배터리 산업 발전에 쏟아붓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협회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쏟아냈다. 유럽 현지에 파견돼 한국 배터리 업체들을 도와줄 경제협력관을 파견해야 한다는 주장도 그중 하나다. 정 부회장은 "해외에서 인력을 고용할 때 당면하는 법률·회계적으로 복잡한 문제들이 많다"며 SK이노베이션의 불법 취업 논란을 예로 들었다. 작년 8월 미국 조지아주 의원이 SK 측 공장 건설에 한국인들이 불법 취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정 부회장은 "과거 인도네시아와의 경제협력이 활발해지면서 정부가 경제협력관을 파견한 사례가 있다"면서 "배터리 산업에도 유럽 지역을 담당하는 경제협력관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런 그가 정부에 꾸준히 요청하는 게 또 있다. 배터리 담당과 또는 팀을 신설하는 문제다. 정 부회장은 1980년대부터 국내 산업 발전에 따라 담당 정부 조직이 새로 꾸려지는 모습을 직접 목격해온 장본인이다. 자동차과, 조선·해양플랜트과, 반도체·디스플레이과 등이 특정 산업 진흥을 위해 일한다. 그는 지금이 배터리과 또는 팀을 신설할 적기라고 본다. 배터리 산업은 현재 '전자전기과'에서 담당한다. 배터리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부조직은 아직 '건전지'로 불리던 소형 전지만을 생산하던 때에 머물러있는 셈이다. 그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서 정부 예산에 반영하고, 청와대나 총리실 등 정부 내 주요 조직에 전달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정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2017년부터 협회 부회장을 맡으셨다. 취임 당시와 지금과 분위기가 많이 달랐겠다. ▲사실 전지산업협회라는 조직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 당시엔 다들 전지나 배터리에 큰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2018년쯤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도 화두가 됐다. 이런 것들이 맞물려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협회 부회장으로서 어떤 분들을 주로 만나는지. ▲정부측을 접촉도 하지만 주로 회원사를 자주 만난다. 취임했을 때 40곳에 불과하던 회원사가 현재 106곳 정도로 늘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K배터리 전략에 대한 업체들의 반응은. ▲지금까지 배터리 업계가 정부에 대해 조금 서운한 마음을 가졌다. 정부는 전기차를 제2의 반도체 또는 미래 먹거리로 이야기하면서도 배터리 자체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배터리와 관련된 정부 정책을 발표한 게 처음이다. 배터리 업계의 관심이 굉장히 높았고, 기대도 많이 했고,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기업의 관심이 특히 높은 분야는.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과 인력이다. 전고체, 리튬황, 리튬금속 등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R&D를 대폭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배터리 3사가 5000억원에서 거의 1조원 정도의 R&D를 하고 있는데, 주로 리튬 배터리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아무래도 (차세대 배터리는) 기업이 위험을 감수하기 어려운 분야다. 배터리 전문 인력도 많이 부족하다. 국내 배터리 학과를 가진 학부 과정도 없다. 이번 발표 때 인력 양성 사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K배터리 전략에 담긴 추진 과제가 많다. 진행 상황은 어떤 방법으로 체크하나. ▲전략 추진을 위한 협회 내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었다. 크게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인력양성, 폐배터리 리사이클로 나눴다. 산업부의 '프로젝트 디렉터(PD)' 제도도 배터리 업계에 처음 적용됐다. 협회와 정부뿐만 아니라 전자부품연구원, 전기연구원 자동차부품산업연구원도 전략 추진에 함께한다. 산업부가 전자부품연구원에서 PD 한 분을 뽑았다. PD가 전반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진도를 체크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발표에서 아쉬운 부분은. ▲원재료 확보 부분이다. 정부가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이긴 하다. 원재료 비중이 전체 배터리 가격에서 60% 정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니켈, 코발트 등 광물은 소수 국가가 독점하고 있어서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다. 과거 정부에서 해외자원 개발에 상당히 어려움이 겪었기 때문에 기업도, 정부도 선뜻 대규모 투자를 하기에 어려운 분위기다. 과거에는 광물자원공사, 조달청, 해외자원 개발협회 같은 곳에서 성공불 융자 제도를 운영했다. 정부가 투자금을 융자해주고 성공하면 빌린 돈을 갚는다. 실패하면 대출한 돈을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실패할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도입한 제도다. 성공하기도 했고, 실패하기도 했다. 수출입은행이나 무역보험공사 등에서 보증해주는 제도가 필요하다. ―MB정부 때 자원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당시 유가가 140달러, 150달러까지 올라갔다. 해외자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발생한다는 위기의식이 있었다. 투자하고 보니 피크(고점) 때 투자를 해버린 거다. 이런 리스크가 있으니 섣불리 투자를 못 한다. 중국, 일본 이런 나라들은 워낙 큰 나라인 터라 과거부터 해외 자원을 개발하는 인력을 양성해왔다. 중국은 국부펀드를 투입한다. 손실을 보더라도 일단 정부가 투자해서 소유권을 확보하는 구조다. 해외 자원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 미·중 무역 갈등이 극심해지면 미국이 중국의 희귀금속 수출을 규제하는 등 통상 압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이건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정부가 조정을 해줘야 한다. ―정부에서 배터리 담당 과를 신설을 주저하는 이유는. ▲일자리 문제다. 배터리 업체 투자 대부분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 국내 일자리 창출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편이다. 산업이 더 성장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되면 배터리과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지금도 배터리 소재· 부품·장비 기업들은 국내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기차 외 다른 어플리케이션의 성장성은. ▲전동공구, 소형가전에 들어가는 소형배터리 시장은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주로 원통형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삼성전자의 경우 공급이 부족해서 삼성SDI에서 받는 것 말고도 역수입을 하는 상황이다.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도 해외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매년 40~50%씩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화력, 원자력발전소가 사라지고 풍력, 태양광으로 전환될 것이다. 생산 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전기 생산이 안 되는 시간에 사용하는 분산전원시스템으로 가는 추세다. 이 밖에도 재활용 배터리, 선박, 드론, 항공기, UAM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배터리가 사용될 것이다. ―완성차 내재화 문제는 어떻게 보나. ▲완성차 업체는 리스크 문제로 배터리를 100% 내재화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최근 전기차 화재로 리콜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 이 리스크를 완성차 업체가 혼자 끌어안기는 어렵다. 물론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생산 일부를 내재화 해야 한다. 배터리 업계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체적인 배터리 인력을 보유하고 경험을 쌓아야 협상력이 생긴다. 하지만 딱 그 수준까지다. 10% 내외로 완성차 업체들이 내재화를 하지 않을까 싶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8-21 09:26:01미국이 30년만에 처음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허가했다. 지난해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난 뒤 각국이 원전건설에 회의적인 상황에서 미국이 원전 건설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9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조지아주에 원자력 발전소 2기 건설을 승인했다. 새 핵 반응로 2기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동쪽으로 약 170마일(약 273㎞) 떨어진 보글 발전소에 들어서게 된다. 보글 발전소에는 이미 낡은 원전 2기가 가동 중이다. NRC 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찬성했고, 그레고리 재크조 위원장은 반대표를 던졌다. 새 원전은 전력업체 서던 코를 주축으로한 컨소시엄이 건설하게 된다. 재크조 위원장은 새 원전 건설 허가가 지난해 일본 원전 사고의 교훈을 접목할 정도로는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반대했다고 밝혔다. NRC는 펜실베이니아 쓰리마일 원전 사고가 있기 한 해 전인 1978년 이후 신규 원전 건설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1996년 가동을 시작한 원전이 가장 최근 사례이지만 이 원전을 포함해 미국내 모든 원전은 1978년 이전 건설허가를 받은 것들로만 구성돼 있다. 새로 허가 받은 원전은 첫번째 반응로가 2016년 가동을 시작해 전력을 공급하고, 두번째는 이듬해인 2017년에 가동될 것이라고 서던 측은 밝혔다. dympna@fnnews.com | 송경재 기자
2012-02-10 04:01:28BHI는 21일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중인 보글 원자력발전소 3호기에 들어갈 복수기의 첫 출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하한 복수기 3대는 3300톤이 넘는 초대형 제관 구조물로 복수기는 발전소의 스팀터빈 운전 후 배출되는 증기를 냉각해 응축수로 회수하는 설비를 말한다. BHI는 복수기 설계 및 제작에서 세계 1위의 업체로 세계 유수의 발전 선도 업체에 수많은 복수기를 공급하고 있다. 일본지진사태 이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높아진 경각심으로 원전 사업의 전망이 불투명하리란 예상과는 달리 대다수의 국가들은 여전히 주요한 전력의 공급원으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신규 건설을 추진 중인 원자력발전소는 총 33기이며, 이 가운데 미국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모델을 채택한 발전소는 14기이다. BHI는 그 중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는 조지아주의 보글 원전 3, 4호기와 캐롤라이나주의 썸머 원전 2, 3호기의 복수기 12대와 고압 급수가열기 16대를 2010년 4월 일본 도시바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고, 같은 해 5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도시바로부터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 되었다. BHI 관계자는 “최단 시간 내에 원전의 까다로운 제작 및 품질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는 복수기를 제작, 출하함에 따라 기술력을 전세계로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회사측은 이번 미국 공급을 통해 글로벌 원자력 발전 선도업체들로부터의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기자
2011-11-21 15:05:32미국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소 설립에 나선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들이 상승했다. 17일 코스피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2.47%(2100원) 오른 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기술도 5.46%(4100원) 급등했다. 장중 한때 8만3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원자력 관련 대표주로 꼽히는 모건코리아는 이날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전일보다 10.87%(1000원) 급등했다. 티에스엠텍과 비에이치아이, 비엠티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자력 관련주들이 급등한 배경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남부 조지아주 버크카운티에 건설되는 새로운 원자력발전소에 정부가 83억달러의 대출보증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 때문이다. 미국이 원자력 발전소 설립에 나서는 것은 1979년 이후 30년 만이다. 미국에서는 1979년 펜실베니아주 스리마일섬 방사능 누출사고 이후 신규 원전 건설이 사실상 중단돼 왔다. 오바마 행정부는 앞서 미국 내 원전건설 지원을 위해 정부의 대출보증 지원규모를 기존의 3배인 544억달러로 증액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2010-02-17 21:3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