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조희경, 조희원, 조현식 3남매는 21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그릇된 일을 반복하는 것은 단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3남매는 "일각에서는 저희 삼남매가 조현범 회장과 경영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호도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저희 삼남매는 한국앤컴퍼니의 경영에는 직접 나서거나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어 "기업지배구조를 바로 세우고, 전문경영진 체제를 확립해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주주가치를 개선하고자 한다는 MBK 파트너스를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말했다. 조희경, 조희원, 조현식 3남매는 "조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나서 재판을 받는다고 해서 대주주의 사법리스크가 없어진 것이 아니다. 조 회장의 사법리스크는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주주가치를 훼손시킨 핵심 요인으로, 더욱 구체화,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회장은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을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겨왔다. 대주주로서, 그룹의 대표로서 적합하지 않은 도덕성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조희경, 조희원, 조현식 3남매는 "설립자의 가족이자 같은 주주로서 일반 주주분들께 공개매수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공개매수 참여만이 나락으로 떨어진 한국앤컴퍼니의 기업지배구조를 바로 세우고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나갈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난 조 회장은 이날 공판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지분 다툼을 벌이는 형제들과 만나서 대화할 뜻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청약은 오는 22일 오후 3시30분 마감된다. MBK 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MBKP SS)의 공개매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주당 2만4000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1931만5214∼2593만4385주)까지 공개매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양래 명예회장이 수십년간 조현범 회장의 경영능력을 시험해보고 일찍이 최대주주로 점찍어 뒀다"며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상황에서 경영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조현범 회장의 경영 능력에 이상이 없고, 경영권 방어와 비즈니스 안정을 원하는 본인의 큰집(효성)까지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돈에 눈이 멀어 천륜을 저버리는 언행"이라고 비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21 16:47:49[파이낸셜뉴스]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MBK 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참여하기로 20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날 조 이사장은 동생인 조현식 고문, 조희원씨와 삼자 계약을 통해, 한국앤컴퍼니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MBK 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이에 대해 서명했다. 조희경 이사장은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0.81%를 소유 중이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녀다. 한국앤컴퍼니 측에는 조현범 대표이사와의 특별관계자 해지를 요청했다. 기존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연명보고를 해오던 조 이사장은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MBK파트너스 측의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5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 최소 20.35%, 최대 27.32%에 대해 주당 2만4천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다만 23~25일이 휴일이어서 실질적인 공개매수 마감일은 22일이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들, 헤지펀드 등 기관들의 참여 여부와 주가 하락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는 소액 주주들의 청약 열기가 공개매수 승패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MBK 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MBKP SS)의 공개매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주당 2만4000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1931만5214∼2593만4385주)까지 공개매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조희경 이사장은 동생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을 "회사 가치를 훼손한 경영자, 문제 있는 오너가의 일원"이라고 지적했다. 조 이사장은 "(조 회장은) 도덕적 불감증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고 있지 않고, 관심도 없다"며 "오너의 지속적인 범죄행위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거버넌스가 취약한 점 탓에 MBK파트너스와 같은 사모펀드가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이사장은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첨단소재가 조 회장의 우호세력(백기사)으로 나선 데 대해서도 "사촌들이 조현범을 밀어주고 싶으면 개인이 지원해 줘야지 효성첨단소재 회삿돈으로 지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배임 소지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효성그룹 조석래 명예회장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형이다. 이와 관련 한국앤컴퍼니는 "조양래 명예회장이 수십년간 조현범 회장의 경영능력을 시험해보고 일찍이 최대주주로 점찍어 뒀다"며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상황에서 경영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조현범 회장의 경영 능력에 이상이 없고, 경영권 방어와 비즈니스 안정을 원하는 본인의 큰집(효성)까지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돈에 눈이 멀어 천륜을 저버리는 언행"이라고 비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20 17:22:26[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19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제대로 된 경영자가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현재 조 이사장과 조현식 고문, 조희원 씨 등 반(反) 조현범 측이 확보한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30.35% 수준으로 조 회장(42.03%)과 그를 지지하는 특별관계자의 지분(46.53%)보다 적은 상황에서 입장 발표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공개매수를 통해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사들이고, 이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사업형 지주회사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30.67%를 보유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동생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을 "회사 가치를 훼손한 경영자, 문제 있는 오너가의 일원"이라고 지적했다. 조 이사장은 "(조 회장은) 도덕적 불감증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고 있지 않고, 관심도 없다"며 "오너의 지속적인 범죄행위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거버넌스가 취약한 점 탓에 MBK파트너스와 같은 사모펀드가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이사장은 지난 17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측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한국앤컴퍼니 지분 0.81%를 보유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제 1%도 안 되는 지분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회사의 지배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공개매수에 동의한다"며 "저는 1주라도 이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 이사장을 비롯해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 조희원 씨가 조현범 회장에 맞서는 상황이다. 조 이사장은 "삼남매가 대주주로서 한국앤컴퍼니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첨단소재가 조 회장의 우호세력(백기사)으로 나선 데 대해서도 "사촌들이 조현범을 밀어주고 싶으면 개인이 지원해 줘야지 효성첨단소재 회삿돈으로 지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배임 소지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효성그룹 조석래 명예회장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9 20:45:13"현행 동물보호법상 반려 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방치' 행위는 법적 강제력이 없어 개정이 필요합니다. 사료나 물과 같이 기본적인 것을 주지 않아 동물을 죽이는 일도 학대입니다." 10일 서울 행당로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사무실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오른쪽 앞다리가 없는 갈색 강아지 한 마리였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상임대표(54.사진)는"전 주인이 개를 던지는 바람에 다친 것을 동물자유연대 직원이 입양해서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000년 설립된 국내 대표적인 동물보호단체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5월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발의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의 통과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폭행이나 잔인한 행동과 함께 주인의 '방치'로 인해 반려동물이 입게 되는 피해도 '학대'로 보고 제재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밖에도 동물자유연대는 돌고래쇼 금지, 동물실험 금지, 가축동물 보호, 유기동물 입양 등 동물의 생명권 및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 대표는 올해 1월 1일부터 의무시행에 들어간 동물등록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3개월 이상 개에 한정된 등록 의무를 고양이까지 확대하고, 동물등록 방법도 현행 3가지 방식에서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체내에 삽입하는 한 가지로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이외에도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를 부착하거나 목걸이 형태의 등록인식표를 부착하는 방법도 허용하고 있다. 다른 두 가지 방법의 경우 반려견을 유실했을 경우 식별 장치가 분실돼 찾지 못할 수도 있고, 주인이 부착표를 임의로 제거해 반려견을 유기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결혼, 임신, 출장 등 살면서 생길 수 있는 예측 가능한 많은 변수들에 대해 신중히 고민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한 생명을 사고, 사정이 생겼다고 버리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형마트에서 반려동물을 파는 행위도 사람들의 충동구매를 부추겨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려동물의 유기나 유실이 발생하는 것도 돈을 주고 산 물건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애완동물이란 말 대신 사용되기 시작한 '반려'라는 말의 의미도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이다. 사람의 즐거움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이다. 조 대표는 "한국에서는 매년 10만여 마리의 동물이 유기되는 것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다"며 "유기 동물 중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 혹은 폐사되는 비율이 60%에 달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4-07-10 17:41:41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22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21일 한국타이어 충남 금산공장을 직접 찾아 최상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유지를 주문했다. 조 명예회장은 이날 금산공장 내 초고성능타이어(UHP) 생산 및 자동적재시스템(MBR) 라인 등을 직접 살피고 폭염 속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조 명예회장은 "우위를 넘어 이제는 판매량 압도와 차원이 다른 품질을 시장에 제시해야 한다"며 "공장 내 모든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생산 초기단계부터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대전공장에 이은 회사의 두 번째 국내 생산기지다. 지난 1997년 약 90만㎡ 규모로 완공됐다. 업계는 조 명예회장이 이번 시찰을 통해 일각에서 나오는 '건강이상설'을 정면돌파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조 명예회장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2020년 7월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차남인 조현범 회장에게 넘기자 성년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하며 "(조 명예회장의) 결정이 온전한 정신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과 2심, 그리고 대법원까지 조 이사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 과정에서 조 명예회장은 법원에 직접 출석, '정신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도 개인트레이닝(PT)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금산공장은 미국, 중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생산거점과 함께 연간 1억개 이상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22 18:34:44[파이낸셜뉴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22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21일 한국타이어 충남 금산공장을 직접 찾아 최상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유지를 주문했다. 조 명예회장은 이날 금산공장 내 초고성능타이어(UHP) 생산 및 자동적재 시스템(MBR) 라인 등을 직접 살피고 폭염 속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조 명예회장은 “우위를 넘어 이제는 판매량 압도와 차원이 다른 품질을 시장에 제시해야 한다”며 “공장 내 모든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생산 초기 단계부터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대전공장에 이은 회사의 두 번째 국내 생산기지다. 지난 1997년 약 90만㎡ 규모로 완공됐다. 업계는 조 명예회장이 이번 시찰을 통해 일각에서 나오는 '건강 이상설'을 정면 돌파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조 명예회장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2020년 7월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차남인 조현범 회장에게 넘기자 성년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하며 "(조 명예회장의) 결정이 온전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과 2심, 그리고 대법원까지 조 이사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 과정에서 조 명예회장은 법원에 직접 출석, '정신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도 개인 트레이닝(PT)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금산공장은 미국, 중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생산 거점과 함께 연간 1억개 이상의 타이어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22 13:54:02[파이낸셜뉴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의 재항고가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1부는 전날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아버지인 조 명예회장에 대해 청구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의 재항고를 심리불속행 기각했다. 심리불속행은 상고 사유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본안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절차다. 앞서 조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6월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현 한국앤컴퍼니) 주식 전부를 차남인 조현범 사장(현 회장)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조 회장은 기존 지분에 조 명예회장의 지분까지 흡수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장녀인 조 이사장은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로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 성년후견은 노령이나 장애, 질병에 따른 정신적 제약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에 대해 후견인을 선임해 재산 관리 등을 돕는 제도다. 그러나 1심은 지난 2022년 4월 조 이사장 청구를 기각했고, 조 이사장 측이 불복했지만 2심도 결과는 같았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7-31 11:37:26[파이낸셜뉴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제22회 청소년상담사 면접 시험에서 상담심리학과 학생 8명이 합격했다고 16일 밝혔다. 청소년상담사 3급 면접 시험 합격자는 상담심리학과 △최영숙(20학번) △조희경(20학번) △김경옥(19학번) △김진윤(17학번) △최윤정(19학번) △손민영(20학번) △이정욱(20학번) △김무성(20학번) 총 8명이다. 국가자격증인 청소년상담사는 청소년기본법(제22조 1항)에 의거한 ‘청소년상담’과 관련된 국내 유일의 국가자격증이다. 앞서 상담심리학과에서는 학과 내 코칭리더 교육센터를 설립하여, 박은미 초빙교수가 청소년상담사3급 특강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시험준비를 지원했다. 청소년상담사 면접시험에 합격한 최윤정 졸업생은 “상담심리학과에서 다양한 과목을 들으면서 청소년상담과 학습코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먼저 청소년상담사에 도전해보게 됐따. 막연하게 알고 있던 이론들도 자세하게 정리하게 되었고 특히 면접을 준비하면서는 말로 설명할 수 있도록 사례별 접근방법과 관련 이론들을 연습했더니 저 스스로에게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합격생 손민영(20학번) 학생은 “처음엔 무엇부터 시작해야 될지 막연했는데 학과 모임을 통해 교수님과 면담도 하고 합격한 선배님들 사례도 접하며 청소년상담사 3급에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 학과에서 면접특강도 수차례 열려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고정은 학과장은 "2023년에 학과 내 '코칭리더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상담사 자격시험 준비를 하이브리드로 진행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상담사 3급 면접시험은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전문지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우리 학생들이 상담역량을 충실히 갖추었다는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2024년도에는 상담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이 실무를 경험하고 이어 경력도 쌓을 수 있도록 코칭리더 교육센터 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1-16 09:47:43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부친인 조양래 명예회장 등의 지원으로 형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공격을 방어하는데 성공했지만 법적 분쟁 대응과 기업가치 제고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번 고비를 넘겼지만 조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이라 사법리스크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을 어떻게 해소할지 주목된다. ■다음 과제는 법적분쟁 대응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현식 고문(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장녀), 조희원씨(차녀)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추진한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가 실패로 끝났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하면서 경영권 확보를 위한 최소물량(20.35%) 확보에 실패한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에 응한 최종 지분율을 오는 27일 공시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유의미한 청약이 들어왔으나 목표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한국앤컴퍼니의 지배구조가 개선되는지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예상대로 전개됐다는 반응이다. 당초 조현범 회장 지분이 42.03%나 되는데다 조양래 명예회장과 큰 아버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백기사(우군)으로 나서면서, 승기가 조 회장에게 기울었다는 관측이 많았다. 이번 경영권 방어에도 훼손된 기업 가치와 갈등의 불씨를 해소해야 할 과제를 남겼다. 조 회장의 형·누나·여동생과 MBK파트너스 측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형제의 난'이 장기전으로 치달을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도 부담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에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시세조종과 주식 대량보유 보고 의무 위반 등이 의심된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가 조 회장 측이 우호 지분 확보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법정 공방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공개매수 기간 지분을 매집한 조 명예회장의 의결권을 무력화하는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는 동시에 2차 공개매수 여부를 저울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조현식 고문은 "이번 공개매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지배구조 개편 문제를 계속 제기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지속되는 여진...기업가치 제고 게다가 누나 조희경 이사장이 제기한 부친 조양래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개시 심판 청구 2심이 내년 1월 예정돼 있다. 지난 4월 1심 법원은 조 이사장의 청구를 기각했지만 2심 법원이 조 이사장의 성년후견 신청을 받아들이면 지난 2020년 조양래 명예회장이 자신의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23.59%)을 차남 조 회장에게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형태로 넘겨준 것이 무효가 될 수 있다. 이번 주식공개매수 경쟁 속에서 이 사건을 둘러싼 갈등은 다시 부각됐다. 한국앤컴퍼니 측은 "(조 이사장이) 돈에 눈이 멀어 천륜을 저버렸다"면서 한정후견개시 심판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이사장 측도 21일 입장문을 통해 '(차남) 조 회장이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를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겨왔다"고 맞받아쳤다. 계열사 부당 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달 보석으로 석방된 조현범 회장이 재판을 계속 받는 점도 리스크다. 조 회장은 지난 2020년 업무상 횡령 및 배임수재 등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추가적인 경영권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우호 지분을 끌어안기 위한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타격을 입은 주주들의 피해도 상당하다. 공개매수 발표 초반에는 경영권 분쟁 기대감으로 2만원대를 넘어섰던 주가는 지난 22일 1만6380원으로 하락해 공개매수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오너 리스크 때문에 주가가 출렁인 만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의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24 18:33:26[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스페셜 시튜에이션펀드(MBKP SS)가 22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세에 맞춰 기업 지배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 마지막 날에 입장 표명이다. 자신들의 지분 매입이 경영권 분쟁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투자자의 공개매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주체인 MBKP SS는 “한국앤컴퍼니는 부실한 지배 구조와 대주주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탄탄한 펀더멘털(기업 기초체력)과 지속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임에도 기업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기업 지배 구조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MBKP SS는 특히 조현식·조희경·조희원 등 한국타이어가(家) 세 남매가 한국앤컴퍼니 지분 3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향후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MBK는 “한국앤컴퍼니의 30% 넘는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들이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면서까지 MBKP SS와 협력·지원하려고 한 이유는 단 하나, 투명한 기업 지배 구조를 확립하고, 전문 경영인 체제에 주주 가치 및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며 “30% 가 넘는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들의 지지와 지원을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했다.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상장 폐지나 인수·합병(M&A)과 같은 일반적인 목적보다는, 기업 지배 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국내 자본 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 매수가 시도됐다는 점은 자본 시장의 외연을 더욱 넓힌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고 주장했다. 다만 업계에선 MBKP SS의 공개매수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MBKP SS가 조 회장 측 지분보다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려면 현재 유통되는 주식의 90% 이상을 매입해야 되서다. MBKP SS측은 공개매수 참여 주식 수가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엔 단 1주도 매수하지 않겠다고 했다. 현재 조 회장과 우호 지분은 47.16%에 달하며, 이에 맞서는 조 고문 삼 남매의 지분은 30.35%에 불과하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공개매수 소식 직후엔 상한가를 기록하며 2만2000원 이상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조 회장 측이 우호 지분을 더 확보하자 현재는 1만6000원대까지 밀려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22 14: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