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조희경, 조희원, 조현식 3남매는 21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그릇된 일을 반복하는 것은 단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3남매는 "일각에서는 저희 삼남매가 조현범 회장과 경영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호도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저희 삼남매는 한국앤컴퍼니의 경영에는 직접 나서거나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어 "기업지배구조를 바로 세우고, 전문경영진 체제를 확립해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주주가치를 개선하고자 한다는 MBK 파트너스를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말했다. 조희경, 조희원, 조현식 3남매는 "조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나서 재판을 받는다고 해서 대주주의 사법리스크가 없어진 것이 아니다. 조 회장의 사법리스크는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주주가치를 훼손시킨 핵심 요인으로, 더욱 구체화,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회장은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을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겨왔다. 대주주로서, 그룹의 대표로서 적합하지 않은 도덕성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조희경, 조희원, 조현식 3남매는 "설립자의 가족이자 같은 주주로서 일반 주주분들께 공개매수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공개매수 참여만이 나락으로 떨어진 한국앤컴퍼니의 기업지배구조를 바로 세우고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나갈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난 조 회장은 이날 공판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지분 다툼을 벌이는 형제들과 만나서 대화할 뜻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청약은 오는 22일 오후 3시30분 마감된다. MBK 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MBKP SS)의 공개매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주당 2만4000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1931만5214∼2593만4385주)까지 공개매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양래 명예회장이 수십년간 조현범 회장의 경영능력을 시험해보고 일찍이 최대주주로 점찍어 뒀다"며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상황에서 경영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조현범 회장의 경영 능력에 이상이 없고, 경영권 방어와 비즈니스 안정을 원하는 본인의 큰집(효성)까지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돈에 눈이 멀어 천륜을 저버리는 언행"이라고 비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21 16:47:49[파이낸셜뉴스]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을 이끌 3세 경영인으로 조현범 사장이 낙점된 것이다. 재계에서는 조현식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지만 경영권 분쟁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두 형제의 누나인 조희원씨는 중립을 유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역시 형제경영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자신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를 차남 조현범 사장에게 매각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조현범 사장의 보유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은 19.31%에서 42.9%로 높아졌다. 형인 조현식 부회장은 19.32%, 누나인 조희원씨는 10.8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그룹 지주사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한국네트웍스, 한국카앤라이프 등 주력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그동안 조현범 사장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COO(최고운영책임자·사장)와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사장을, 장남 조현식 부회장은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을 맡아 형제경영을 해왔다. 이번에 조양래 회장이 전격적으로 주식을 조현범 사장에게 블록딜 형태로 매각하면서 후계 구도를 분명히 했다. 조현범 사장이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조현식 부회장과 조희원씨의 지분을 합치면 30.14%가 되고 여기에 국민연금(7.74%)까지 합세하면 조현범 사장과 맞설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조희원씨가 경영권 분쟁의 휘말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조희원씨는 대주주 중에 한 분이지만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건과 관련해서도 누구 한 명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조현식 부회장 편에 설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조희원씨는 현재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현범 사장은 조양래 회장의 차남이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조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하다. 1972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조현범 사장은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보스턴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6살이던 1998년 한국타이어에 차장으로 입사해 2001년 광고홍보팀장을 거쳤고, 4년여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후 마케팅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 경영기획본부장, 경영운영본부장 등을 거쳤고, 한국테크놀로지그룹 COO(최고운영책임자·사장)와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사장을 맡아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0-06-30 13:45:10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부친인 조양래 명예회장 등의 지원으로 형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공격을 방어하는데 성공했지만 법적 분쟁 대응과 기업가치 제고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번 고비를 넘겼지만 조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이라 사법리스크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을 어떻게 해소할지 주목된다. ■다음 과제는 법적분쟁 대응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현식 고문(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장녀), 조희원씨(차녀)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추진한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가 실패로 끝났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하면서 경영권 확보를 위한 최소물량(20.35%) 확보에 실패한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에 응한 최종 지분율을 오는 27일 공시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유의미한 청약이 들어왔으나 목표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한국앤컴퍼니의 지배구조가 개선되는지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예상대로 전개됐다는 반응이다. 당초 조현범 회장 지분이 42.03%나 되는데다 조양래 명예회장과 큰 아버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백기사(우군)으로 나서면서, 승기가 조 회장에게 기울었다는 관측이 많았다. 이번 경영권 방어에도 훼손된 기업 가치와 갈등의 불씨를 해소해야 할 과제를 남겼다. 조 회장의 형·누나·여동생과 MBK파트너스 측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형제의 난'이 장기전으로 치달을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도 부담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에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시세조종과 주식 대량보유 보고 의무 위반 등이 의심된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가 조 회장 측이 우호 지분 확보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법정 공방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공개매수 기간 지분을 매집한 조 명예회장의 의결권을 무력화하는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는 동시에 2차 공개매수 여부를 저울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조현식 고문은 "이번 공개매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지배구조 개편 문제를 계속 제기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지속되는 여진...기업가치 제고 게다가 누나 조희경 이사장이 제기한 부친 조양래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개시 심판 청구 2심이 내년 1월 예정돼 있다. 지난 4월 1심 법원은 조 이사장의 청구를 기각했지만 2심 법원이 조 이사장의 성년후견 신청을 받아들이면 지난 2020년 조양래 명예회장이 자신의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23.59%)을 차남 조 회장에게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형태로 넘겨준 것이 무효가 될 수 있다. 이번 주식공개매수 경쟁 속에서 이 사건을 둘러싼 갈등은 다시 부각됐다. 한국앤컴퍼니 측은 "(조 이사장이) 돈에 눈이 멀어 천륜을 저버렸다"면서 한정후견개시 심판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이사장 측도 21일 입장문을 통해 '(차남) 조 회장이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를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겨왔다"고 맞받아쳤다. 계열사 부당 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달 보석으로 석방된 조현범 회장이 재판을 계속 받는 점도 리스크다. 조 회장은 지난 2020년 업무상 횡령 및 배임수재 등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추가적인 경영권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우호 지분을 끌어안기 위한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타격을 입은 주주들의 피해도 상당하다. 공개매수 발표 초반에는 경영권 분쟁 기대감으로 2만원대를 넘어섰던 주가는 지난 22일 1만6380원으로 하락해 공개매수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오너 리스크 때문에 주가가 출렁인 만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의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24 18:33:26[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스페셜 시튜에이션펀드(MBKP SS)가 22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세에 맞춰 기업 지배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 마지막 날에 입장 표명이다. 자신들의 지분 매입이 경영권 분쟁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투자자의 공개매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주체인 MBKP SS는 “한국앤컴퍼니는 부실한 지배 구조와 대주주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탄탄한 펀더멘털(기업 기초체력)과 지속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임에도 기업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기업 지배 구조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MBKP SS는 특히 조현식·조희경·조희원 등 한국타이어가(家) 세 남매가 한국앤컴퍼니 지분 3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향후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MBK는 “한국앤컴퍼니의 30% 넘는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들이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면서까지 MBKP SS와 협력·지원하려고 한 이유는 단 하나, 투명한 기업 지배 구조를 확립하고, 전문 경영인 체제에 주주 가치 및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며 “30% 가 넘는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들의 지지와 지원을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했다.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상장 폐지나 인수·합병(M&A)과 같은 일반적인 목적보다는, 기업 지배 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국내 자본 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 매수가 시도됐다는 점은 자본 시장의 외연을 더욱 넓힌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고 주장했다. 다만 업계에선 MBKP SS의 공개매수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MBKP SS가 조 회장 측 지분보다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려면 현재 유통되는 주식의 90% 이상을 매입해야 되서다. MBKP SS측은 공개매수 참여 주식 수가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엔 단 1주도 매수하지 않겠다고 했다. 현재 조 회장과 우호 지분은 47.16%에 달하며, 이에 맞서는 조 고문 삼 남매의 지분은 30.35%에 불과하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공개매수 소식 직후엔 상한가를 기록하며 2만2000원 이상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조 회장 측이 우호 지분을 더 확보하자 현재는 1만6000원대까지 밀려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22 14:18:44[파이낸셜뉴스]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MBK 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참여하기로 20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날 조 이사장은 동생인 조현식 고문, 조희원씨와 삼자 계약을 통해, 한국앤컴퍼니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MBK 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이에 대해 서명했다. 조희경 이사장은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0.81%를 소유 중이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녀다. 한국앤컴퍼니 측에는 조현범 대표이사와의 특별관계자 해지를 요청했다. 기존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연명보고를 해오던 조 이사장은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MBK파트너스 측의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5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 최소 20.35%, 최대 27.32%에 대해 주당 2만4천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다만 23~25일이 휴일이어서 실질적인 공개매수 마감일은 22일이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들, 헤지펀드 등 기관들의 참여 여부와 주가 하락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는 소액 주주들의 청약 열기가 공개매수 승패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MBK 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MBKP SS)의 공개매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주당 2만4000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1931만5214∼2593만4385주)까지 공개매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조희경 이사장은 동생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을 "회사 가치를 훼손한 경영자, 문제 있는 오너가의 일원"이라고 지적했다. 조 이사장은 "(조 회장은) 도덕적 불감증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고 있지 않고, 관심도 없다"며 "오너의 지속적인 범죄행위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거버넌스가 취약한 점 탓에 MBK파트너스와 같은 사모펀드가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이사장은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첨단소재가 조 회장의 우호세력(백기사)으로 나선 데 대해서도 "사촌들이 조현범을 밀어주고 싶으면 개인이 지원해 줘야지 효성첨단소재 회삿돈으로 지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배임 소지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효성그룹 조석래 명예회장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형이다. 이와 관련 한국앤컴퍼니는 "조양래 명예회장이 수십년간 조현범 회장의 경영능력을 시험해보고 일찍이 최대주주로 점찍어 뒀다"며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상황에서 경영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조현범 회장의 경영 능력에 이상이 없고, 경영권 방어와 비즈니스 안정을 원하는 본인의 큰집(효성)까지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돈에 눈이 멀어 천륜을 저버리는 언행"이라고 비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20 17:22:26[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19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제대로 된 경영자가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현재 조 이사장과 조현식 고문, 조희원 씨 등 반(反) 조현범 측이 확보한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30.35% 수준으로 조 회장(42.03%)과 그를 지지하는 특별관계자의 지분(46.53%)보다 적은 상황에서 입장 발표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공개매수를 통해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사들이고, 이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사업형 지주회사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30.67%를 보유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동생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을 "회사 가치를 훼손한 경영자, 문제 있는 오너가의 일원"이라고 지적했다. 조 이사장은 "(조 회장은) 도덕적 불감증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고 있지 않고, 관심도 없다"며 "오너의 지속적인 범죄행위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거버넌스가 취약한 점 탓에 MBK파트너스와 같은 사모펀드가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이사장은 지난 17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측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한국앤컴퍼니 지분 0.81%를 보유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제 1%도 안 되는 지분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회사의 지배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공개매수에 동의한다"며 "저는 1주라도 이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 이사장을 비롯해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 조희원 씨가 조현범 회장에 맞서는 상황이다. 조 이사장은 "삼남매가 대주주로서 한국앤컴퍼니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첨단소재가 조 회장의 우호세력(백기사)으로 나선 데 대해서도 "사촌들이 조현범을 밀어주고 싶으면 개인이 지원해 줘야지 효성첨단소재 회삿돈으로 지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배임 소지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효성그룹 조석래 명예회장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9 20:45:13[파이낸셜뉴스] 효성그룹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경영권 공격을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분 1.3%를 추가로 매입했다. 조현범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지분 50% 확보까지는 이제 2%정도 남은 상황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로 나선 큰 아버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주요 주주로 있는 효성첨단소재, 부친인 조양래 명예회장은 이날 각각 장내에서 지분 0.35%, 0.95%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이로써 조양래 명예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3.99%, 효성첨단소재는 0.51%로 늘어났다. 이를 포함해 조현범 회장이 확보한 지분은 본인(42.03%), 신양관광개발(0.02%)지분을 합쳐, 총 46.55%정도다. 여기에 hy(한국야쿠르트)가 가지고 있는 지분(1% 추정) 등 우호세력 지분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까지 남은 지분은 2% 남짓이다. hy의 윤호중 회장과 조현범 회장은 초등학교 동창(서울 성신초등학교)으로 40년 지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공격에 나선 MBK파트너스가 확보한 지분은 현재 30.36%다. 조현식 고문(지분 18.93%), 차녀 조희원씨(10.61%),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 등 조양래 명예회장의 세 자녀 지분을 합친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 20.35~27.32%의 지분을 확보, 과반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2% 싸움'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지분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19 18:02:06효성그룹이 형제들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백기사'로 참전했다. 효성 조석래 명예회장은 조현범 회장의 큰아버지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의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5일 한국앤컴퍼니 지분 0.15%(14만6460주)를 취득하며,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형·누나·여동생으로부터 경영권 공격을 받는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우호 세력)로 전격 등장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취득 가액은 26억70만4700원이다. 효성첨단소재의 최대 주주는 (주)효성(21.20%)이며, 조현상 효성 부회장(12.21%)과 부친인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10.32%)이 주요 주주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도 0.01% 가량 이 회사 지분을 가지고 있다. 차남 조현범 회장 지원에 나선 조양래 명예회장도 주식 추가 매수를 진행했다. 같은 날 조양래 명예회장은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30만주(0.32%)를 주당 1만7398원에 취득(총 매수금액 52억1940만원)했다. 앞서 지난 14일 확보한 지분 2.72%를 합치면 조 명예회장의 총 지분은 3.04%다. 이로써 조현범 회장이 확보한 지분은 본인 지분(42.03%)에 부친(3.04%), 효성첨단소재(0.15%), 신양관광개발(0.02%) 지분을 합쳐 총 45.24%다. 여기에 hy(한국야쿠르트)가 가지고 있는 지분(1% 추정) 등 우호세력 지분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까지 남은 지분은 3% 남짓으로 관측된다. hy의 윤호중 회장과 조현범 회장은 초등학교 동창(서울 성신초등학교)으로 40년 지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의 등장에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효성첨단소재가 한국앤컴퍼니의 주식을 공동보유목적으로 공시한 것은 조 회장의 손을 확실히 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효성의 계열사로 같은 뿌리를 두고 있는 한국앤컴퍼니를 외국계 사모펀드에 넘길 수 없다는 뜻이자, 양사간 안정적 사업관계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성 관계자도 "한국앤컴퍼니는 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하는 타이어코드의 국내 최대 고객사"라며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앤컴퍼니의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과거 효성그룹 계열사였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1977년 독립해 사세를 확장하며 국내 최대 타이어 회사로 성장시켰다. 업계에서는 효성이 조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전면에 나선 이상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경영권 공격에 나선 MBK파트너스가 확보한 지분은 현재 30.36%다. 조현식 고문(지분 18.93%), 차녀 조희원씨(10.61%),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 등 조양래 명예회장의 세 자녀 지분을 합친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 20.35~27.32%의 지분을 확보, 과반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MBK파트너스의 공세에도 조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50%이상)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18 18:13:38[파이낸셜뉴스] 효성그룹이 형제들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백기사'로 참전했다. 효성 조석래 명예회장은 조현범 회장의 큰아버지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의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5일 한국앤컴퍼니 지분 0.15%(14만6460주)를 취득하며,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형·누나·여동생으로부터 경영권 공격을 받는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우호 세력)로 전격 등장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취득 가액은 26억70만4700원이다. 효성첨단소재의 최대 주주는 (주)효성(21.20%)이며, 조현상 효성 부회장(12.21%)과 부친인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10.32%)이 주요 주주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도 0.01% 가량 이 회사 지분을 가지고 있다. 차남 조현범 회장 지원에 나선 조양래 명예회장도 주식 추가 매수를 진행했다. 같은 날 조양래 명예회장은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30만주(0.32%)를 주당 1만7398원에 취득(총 매수금액 52억1940만원)했다. 앞서 지난 14일 확보한 지분 2.72%를 합치면 조 명예회장의 총 지분은 3.04%다. 이로써 조현범 회장이 확보한 지분은 본인 지분(42.03%)에 부친(3.04%), 효성첨단소재(0.15%), 신양관광개발(0.02%) 지분을 합쳐 총 45.24%다. 여기에 hy(한국야쿠르트)가 가지고 있는 지분(1% 추정) 등 우호세력 지분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까지 남은 지분은 3% 남짓으로 관측된다. hy의 윤호중 회장과 조현범 회장은 초등학교 동창(서울 성신초등학교)으로 40년 지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의 등장에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효성첨단소재가 한국앤컴퍼니의 주식을 공동보유목적으로 공시한 것은 조 회장의 손을 확실히 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효성의 계열사로 같은 뿌리를 두고 있는 한국앤컴퍼니를 외국계 사모펀드에 넘길 수 없다는 뜻이자, 양사간 안정적 사업관계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성 관계자도 "한국앤컴퍼니는 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하는 타이어코드의 국내 최대 고객사"라며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앤컴퍼니의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과거 효성그룹 계열사였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1977년 독립해 사세를 확장하며 국내 최대 타이어 회사로 성장시켰다. 업계에서는 효성이 조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전면에 나선 이상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경영권 공격에 나선 MBK파트너스가 확보한 지분은 현재 30.36%다. 조현식 고문(지분 18.93%), 차녀 조희원씨(10.61%),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 등 조양래 명예회장의 세 자녀 지분을 합친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 20.35~27.32%의 지분을 확보, 과반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MBK파트너스의 공세에도 조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50%이상)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18 16:26:15[파이낸셜뉴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지분 0.32%를 추가로 취득하며,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에게 힘을 실었다. 조 명예회장의 친형인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주요 주주로 있는 효성첨단소재도 지분 0.15%를 취득, 조현범 회장 편에 섰다. 효성그룹도 경영권 공격을 받고 있는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로 등장한 것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15일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30만주(0.32%)를 주당 1만7398원에 취득했다. 총 매수금액은 52억1940만원이다. 조 명예회장은 앞서 14일에도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취득했다. 이로써 조 명예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율은 3.04%까지 확대됐다. 효성첨단소재도 조 회장의 백기사로 등판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날 한국앤컴퍼니 주식 14만6460주(0.15%) 취득 사실을 알리며 조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효성첨단소재의 취득 가액은 26억70만4700원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효성첨단소재가 한국앤컴퍼니의 주식을 공동보유목적으로 공시한 것은 패밀리 차원에서 조 회장의 손을 확실히 들어준 것"이라며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 의지와 효성의 비즈니스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지분 18.93%), 차녀 조희원씨(10.61%),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과 함께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섰다. 조 명예회장의 세 자녀의 지분을 합치면 30.35%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로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의 지분을 확보, 과반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차남 조현범 회장이 확보한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45.27%다. 부친이 확보한 지분 3.04%, 효성첨단소재 지분 0.15%를 합친 것이다. 시장에서는 조 회장이 우호지분까지 더할 경우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18 14: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