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펄어비스가 지난 2022년 중국 시장에 선보였던 '검은사막 모바일' 서비스를 약 3년만에 종료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 2019년 텐센트와 체결한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내년 1월 27일부로 조기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텐센트와의 전체 계약 금액은 약 367억원이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가 2018년 처음 선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PC 게임 '검은사막'의 모바일 버전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22년 4월 중국에서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받고 출시하며 흥행 기대감을 끌어모았으나, 초기에 몰린 이용자가 빠르게 이탈하며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펄어비스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내놓은 '검은사막' PC 버전 서비스는 이어나갈 예정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텐센트와의 서비스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를 내년 1월 종료할 계획"이라며 "중국 출시 4주차를 맞은 검은사막(PC 게임)은 순항하고 있고, 텐센트의 게임 플랫폼 위게임(Wegame)에서도 70% 후반대의 추천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27 17:44:43[파이낸셜뉴스] 한 달여 파업으로 노사갈등을 빚었던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노노(勞勞) 갈등'에 봉착했다. 파업에 적극 동참하지 않은 노조원 수십명이 최근 제명된 데다, 자회사를 중심으로 ‘근무 시간에 파업 조끼를 입지 말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노조가 노조원의 행동을 강제한다는 비판이 커지는 모양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 노조원 51명 제명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최근 노조원 51명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사유는 ‘반복적 복무지침 위반’으로, 정확히는 지난 한 달 동안 이어진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이날 이들에게 소명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같은 결정이 번복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에 따라 현대트랜시스 노조 내부에서는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파업을 강제했다는 입장과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명된 노조원은 이름까지 다 나왔다”며 “일할 권리는 노동자에게 있는데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노조법 제38조제1항에 따르면 쟁의행위는 그 쟁의행위에 관계 없는 자 또는 근로를 제공하는 자의 출입, 조업 기타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는 방법으로 행해져서는 안된다. 파업 관련 문제가 불거진 건 처음이 아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이달 초 노조의 파업 강제 참여에 대한 시정 조치를 내렸다. 대전노동청은 “현재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 노조에서는 업무 복귀자에 대해 폭언, 욕설, 비방, 따돌림, 얼굴 등 영상을 촬영해 해당 근로자의 동의 없이 조합 홈페이지 및 선거구 단톡방 등에 이를 공개하고 2차 피해까지 가하고 있다”며 “향후 이 같은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했다. 여기에 자회사를 중심으로 ‘근무 시간 파업 조끼를 입지 말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조합원은 “파업 조끼는 근무 시간 외에 입어야 문제가 없다”며 “조끼 착용으로 징계를 준 사례도 있어 (근무 시간 조끼 입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 자택 시위도 비판 대상지난달 28일부터 8차례 진행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 시위도 비판 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교섭과 관련 없는 서울 주택가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은, 시민을 볼모로 사측을 압박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는 시각이다. 다만 이런 상황에도 노조는 향후 교섭을 강경하게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현대트랜시스 노사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다. 현대트랜시스 노조 측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노조가 사측에 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불통한 교섭단의 전처를 밟지 말라”고 경고 수위를 높였다.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올해 임단협에서 내놓은 요구안은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정기승급분 제외), 매출액의 2% 성과급 지급 등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 11조6940억원을 기준 23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170억원의 약 2배에 달한다. 현대트랜시스 노사는 노조의 파업 종료 직후 교섭을 이어가려고 했으나 대표이사 교체로 일정 기간 밀리게 됐다.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앞서 진행한 한 달여간 파업으로 추정되는 피해 금액은 약 1조원, 현대차·기아 생산 차질 물량은 약 2만7000여대 정도로 알려졌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25 14:08:24[파이낸셜뉴스] 근로계약 기간이 만료됐더라도 갱신기대권이 인정되고, 계약갱신 거절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면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송각엽 부장판사)는 부산의 A대학병원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지난 9월 12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대학병원과 연구원 B씨와 2019년 1월 임용계약을 체결한 뒤 2021년 11월 말까지 3차례에 걸쳐 근로기간을 갱신했다. 이 병원은 이후 재입사한 B씨와 2022년 12월 말까지 다시 근로계약을 맺었다. A대학병원은 이를 근거로 B씨에게 '근로계약이 2022년 12월 31일부로 종료된다'는 통보를 했다. 그러나 B씨는 ‘근로계약을 그대로 종료한 것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며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구제 신청을 냈고 기각되자,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해 ‘부당 해고’라는 판정을 이끌어 냈다. 반면 A병원은 ‘근로계약이 기간의 만료로 적법하게 종료했을 뿐’이라며 중노위 재심판정에 불복, 행정소송 서류를 접수했다. 쟁점은 B씨에게 갱신기대권이 있는지와 A병원의 계약갱신 거절에 대한 합리적이 이유가 존재하는지가 됐다. A병원 측은 근로계약의 갱신권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병원은 임용계약과 취업규칙 등에 계약 갱신 내용이 없고, B씨와 계약에는 계약기간 또는 연구사업 참여기간이 만료되면 병원 측이 재계약을 원치 않을 때 계약이 종료된다고 명시했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 또 B씨가 진행해야 하는 연구사업은 고도화된 컴퓨터 프로그램 사용이 요구되는데, B씨는 이에 익숙하지 않아 다른 인력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B씨가 출산휴가를 쓴 상황에서 대체인력이 근무하고 있던 터라 연구비 한계로 새 연구인력을 들일 상황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법원은 B씨의 계약 갱신 기대권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병원 계약임용규정상 '계약기간은 2년 미만으로 하되 필요시 재계약할 수 있다'는 내용은 계약 갱신에 관한 가능성을 분명히 열어둔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B씨 같은 연구원에게 적용되는 연구계약직 운영지침은 연구사업 변화에 따라 연구원 계약이 연 단위로 갱신되고 오랜 기간 유지될 수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재판부는 "연구사업이 장기간 진행됨에도 짧은 근로계약만 체결되는 상황에서는 갱신을 폭넓게 보장해 연구원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간제법 취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미 B씨가 A병원과 수차례 계약 갱신을 한 점과 연구사업 내용이 B씨 근로계약 전후로 크게 지지 않은 점도 기각 사유가 됐다. 재판부는 사업 내용상 연구 자료가 늘어나거나 세밀하게 검사해야 한다는 점만 달라졌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B씨가 연구를 성실히 수행한 평가를 받았고, 병원은 대체인력을 연구과제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었다고 재판부는 부연했다. 재판부는 계약갱신 거절에 대한 병원의 명분을 놓고는 B씨의 업무능력 부족을 확인할 자료가 없는 점, B씨와 후임 업무가 크게 다르지 않는 점 등을 제시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4-11-24 16:11:40[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국·미국·일본 3국의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 훈련이 전날 종료됐다고 16일 밝혔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 3국 간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러북 군사협력 강화 등 안보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한미일 첫 대해적 및 해상공방전 훈련... 3차 훈련 예고 한국은 서애류성룡함(DDG), 충무공이순신함(DDH), P-3 해상초계기, F-35A·F-15K 전투기, 미국은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 히긴스함(DDG), 맥캠벨함(DDG), P-8 해상초계기, F-35A·F-35C 전투기가 참가했다. 일본도 하구로함(DDG), P-3 해상초계기, F-15J·F-2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수상, 수중, 공중, 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상호운용성을 증진했다"며 "해상지휘관회의, 연락장교 교환 등을 통해 3국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미국의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은 지난 2017년 종합 재정비 작업을 거쳐 F-35의 해군용 버전인 F-35C를 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 전력이다. 이번 프리덤 에지 2차 훈련 기간에는 1차 때 실시하지 않은 대해적 및 해상공방전 훈련이 처음 시행됐다. 한미일은 훈련 기간 △해상미사일방어 △공중훈련 △해상공방전 △대해적 △대잠수함전 △방공전 △사이버방어 등 7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프리덤 에지 훈련은 한미일이 지난해 8월 미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을 시행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올해 6월 처음으로 실시했고, 지난 7월 한미일 국방장관 간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추가로 추진돼 이번이 두 번째였다. 한미일은 앞으로도 프리덤 에지 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CVN)을 찾은 람 이매뉴얼 주일미대사는 "미국은 동맹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한미일 군사협력의 중요성에 관한 언급과 함께 "프리덤 에지 훈련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강조해 3차 훈련을 예고했다. '죽음의 신'으로 변신한 미 F-35 스텔스 전투기의 위력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특히 북한에 은밀히 침투해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한국의 F-35A와 미국의 F-35A, F-35C 스텔스 전투기가 최초로 동시에 참가한 훈련이었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3월 미 군사매체인 브래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는 F-35 합동 프로그램 사무국(JPO) 러스 고메 대변인의 성명을 인용해 F-35A 스텔스 합동 타격 전투기(Joint Strike Fighter)의 내부 무장창에 공중 투하용 (핵벙커버스터) B61-12 전술 열핵 중력 폭탄 탑재 인증을 공식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고메는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인증이 당초 목표인 올해 1월까지 인증받기로 한 NATO 동맹국에 대한 약속보다 빠른 2023년 10월 12일에 인증되었다고 설명했다. F-35A에 대한 B61-12 성능개발 및 운용 테스트가 '10년 이상의 집중적인 노력' 끝에 마침내 완료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미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일부는 공식적으로 재래식 무기와 B61 Mod 12(B61-12) 핵폭탄을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이중 능력을 보유한 실전 배치 항공기인 '죽음의 신'으로 변신했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 2021년 9월 21일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F-35 2대가 내부 무장창에 B61-12 평가용 더미인 JTA(Joint Test Assemblies)를 탑재하고 모의 작전지역 상공에서 투발하는 시험을 마쳤다. 이는 핵무기 설계인증과 핵무기 운영 인증 중 두 번째 단계의 마지막 절차였다. 이후 같은해 10월 5일(현지시각) 미 공군은 F-35A에 B61-12를 탑재, 작전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B61-12는 스마트 핵폭탄으로 불리며 500발가량의 저율생산이 예정돼 있으며, 미 공군은 이 가운데 지난 2020년 초도 생산분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미국의 F-35A 스텔스 전투기는 주일 미군기지가 있는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에 위치한 전력이 날아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언제든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이중 능력을 보유한 F-35A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측면에서 한반도에 전술핵폭탄을 반입하지 않고도 B61-12를 탑재한 F-35A가 북한에 침투해 지하 깊이 설치된 벙커와 핵시설 등을 파괴할 수 있는 만큼 미군의 대북 억지력이 크게 증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6 11:10:15[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의 ‘트럼프 랠리’가 12일(현지시간) 멈춰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인된 6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을 숨돌릴 틈 없이 오르던 뉴욕 증시가 닷새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인 테슬라는 6.1% 급락했다. 5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멈춰 트럼프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건 감세와 규제완화가 증시 상승세를 부추길 것이란 전망으로 쉼 없이 오르던 뉴욕 증시는 이날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4000선이,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00선이 하루 만에 무너졌다. 다우는 전일비 382.15 p(0.86%) 하락한 4만3910.98로 마감했다. S&P500은 17.36 p(0.29%) 내린 5983.9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17.36 p(0.09%) 밀린 1만9281.40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 뒤 큰 폭으로 오르던 중소형주는 이날 낙폭이 가장 컸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43.13 p(1.77%) 급락해 2391.85로 미끄러졌다. 트럼프 랠리 종료(?) 트럼프 당선으로 치솟던 종목들이 이날 특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선거 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그의 당선에 큰 역할을 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가 가파른 상승세를 멈추고 급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전일비 21.51달러(6.15%) 급락한 328.49달러로 추락했다. 5일 이후 11일까지 44% 넘게 폭등했던 주가가 마침내 조정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날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5일 이후 주가 상승률이 35%가 넘는다. 트럼프 당선자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는 9% 가까이 폭락했다. 트럼프미디어는 2.94달러(8.80%) 폭락한 30.47달러로 미끄러졌다. 트럼프미디어는 테슬라와 달리 대선 이후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5일 이후 주가가 11% 넘게 떨어졌다. 그렇지만 올해 전체로는 74% 넘게 뛰었다. 트럼프 랠리 대표 종목인 테슬라가 급락했다고는 하지만 트럼프 랠리가 완전히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비트코인 규제 완화를 약속한 트럼프 당선 뒤 연일 치솟고 있는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8만800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해 9만달러 선을 뚫었다. 또 비트코인 27만9420개를 보유해 비트코인 관련주로 간주되는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전날 26% 폭등한 데 이어 이날 5% 가까이 더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16.59달러(4.88%) 급등한 356.59달러로 뛰었다. M7 일제히 반등 비록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기는 했지만 M7 빅테크 종목들은 테슬라만 빼고는 모두 흐름이 좋았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3.03달러(2.09%) 뛴 148.29달러, 3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5.02달러(1.20%) 상승한 423.03달러로 올라섰다. 시총 2위 애플은 오르지는 못했지만 하락하지도 않아 전날과 같은 224.23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1.27달러(0.70%) 오른 181.62달러, 아마존은 2.07달러(1.00%) 상승한 208.91달러로 뛰었고, 메타플랫폼스는 1.65달러(0.28%) 오른 584.82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사흘 만에 반등 트럼프 랠리가 주춤한 가운데 국제 유가는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8일과 11일 이틀을 내리 2% 넘는 급락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은 소폭 올랐다. 그동안의 급락세가 과하다는 판단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 강세가 지속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넉 달 내리 낮춰 잡으면서 유가 상승은 제한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월 인도분이 전일비 0.06달러(0.08%) 오른 배럴당 71.8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월 물이 0.08달러(0.12%) 상승한 배럴당 68.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3 06:55:15[파이낸셜뉴스]법률문서번역서비스 전문업체 에이아이링고(AI링고)와 글로벌 번역서비스 기업 시스트란(SYSTRAN)이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소재 IFC호텔 브룩필드홀에서 개최한 'AI 법률번역의 혁신과 도전' 세미나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생산성을 높이다'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법무부, 법제처, 국회 등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에서부터 일반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공무원, 변호사, 법무법인, 법무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해외 기업들과 계약 체결 업무를 담당하거나 해외 기업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법무법인, 해외 자회사에 본사 정책을 공유하려는 기업체 등 민간 부문의 법무 담당자들과 공공기관의 법률 담당자들이 참석해 기업체, 소속기관 중심으로 법률 번역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AI링고와 시스트란도 이 같은 최근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법률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하여 법률 서비스의 품질 및 효능을 향상시키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AI를 활용한 번역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법률 분야도 폭 넓은 사용층의 확대로 비전문적인 번역이 활용되고 있지만, 법률 번역은 전문 영역이어서 단어나 문장 등은 비전문적인 번역이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시스트란은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 엔진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1968년에 기계번역 기반 번역 포털을 출시한 기업으로 최근에는 번역에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본사는 파리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 미국, 일본 등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AI링고는 SYSTRAN 엔진을 주 기반으로 법률 용어에 특화된 AI 번역기 'OTRAN(오트란)'을 제공하는 전문 업체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AI링고는 구글이나 파파고 등 일반 범용 AI로는 정확하게 번역하지 못하는 법률 분야에서 전문적인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도, AI링고를 이용하는 기업은 법률에 관련된 주요 정부기관을 포함해 국내 6대 로펌 중 3곳이 사용할 정도로 국내 AI 법률 번역 서비스 분야에서는 AI링고가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여한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송연석 교수는 “AI번역이 최근들어 실질적으로 번역 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고품질의 번역물을 얻기 위해서는 여전히 전문 번역사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전문 번역사들도 AI번역과의 협업을 통해 업무의 능률을 높이고, 더욱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번역의 결과물을 제공하는 상호 윈-윈 시츄에이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욱 AI링고 대표이사는 "최근 AI번역의 발전이 법률번역 분야에 큰 변화를 주고 있으며, 로펌, 기업, 정부기관에서 관련 기술 및 사업 혁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법률 분야에 종사하는 수많은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이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여, 기존 법률 번역의 한계점을 해결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혁신과 도전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첫걸음을 내딛게 되어 크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08 16:28:14[파이낸셜뉴스] 미국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형사기소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전에 형사 기소 사건을 종료하는 방안을 연방 법무부와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2년 11월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으로부터 특별검사로 임명된 스미스는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음모했다는 혐의와 2021년 백악관을 떠나면서 일급비밀문서 불법 유출과 보관 혐의로 형사 기소했다. 기소를 끝내려는 것은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거나 형사 처벌할 수 없다는 오래된 연방 법무부 해석 때문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연방 법무부는 지난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사임으로 이어진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한 메모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대통령직 수행을 부당하게 간섭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재임 중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탄핵이 유일하고 적절한 방법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은 뉴욕주에서는 성 추문을 입막음하려고 불법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조지아주에서는 이곳의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지난 5월 뉴욕주에서는 실제 재판이 진행돼 배심원으로부터 34개 혐의에 모두 유죄 평결이 나왔다. 트럼프의 선고 공판은 원래 7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오해를 피한다는 이유로 판사가 선고를 11월 26일로 연기됐다. 여기서 각 혐의당 최대 징역 4년 형까지 나올 수 있으나 AP통신은 임박한 백악관 복귀 등을 고려할 때 트럼프 당선인이 교도소에 수감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클레어 핀켈스타인 법학 교수는 AFP통신에 “만일 징역형과 관련된다면 집행유예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사건의 경우 수사 검사와 그를 임명한 지역 검사장이 부적절한 관계인 것으로 드러나서 사실상 재판이 중단된 상태라고 VOA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8 14:28:11[파이낸셜뉴스] 경기 중 화장을 고치다가 응원곡이 나오자 무심하게 일어나 ‘삐끼삐끼’춤을 추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KIA타이거즈 치어리더 이주은이 소속사와의 계약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TVBS 등 대만 매체는 지난 5일 이주은이 소속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다각도로 고민 중이라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대만팬들이 이주은의 대만행을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만 야구 6개 구단 중 5개 구단에서 한국인 치어리더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주은은 지난 9월에도 대만에서 러브콜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당시 “이주은이 경력을 쌓기 위해 내년에 대만에 올 수 있다”며 “대만 야구팬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실제 대만 팬들이 한국 치어리더의 계급적인 문화, 낮은 보수, 높은 노동 강도 등을 언급하며 “대만에 오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 “대만에게 뺏긴다고 생각하기 전에 처우를 개선해라”라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틱톡을 뒤덮고 있는 이 한국 치어리더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틱톡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패러디가 만들어지고 있는 ‘삐끼삐끼 춤’을 보도했다. 이어 “‘매우 여유로운(ultra-chill)’ 춤 동작을 추는 야구 치어리더들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알고리즘을 장악, 수백만명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삐끼삐끼’는 기아 투수가 상대팀 타자를 삼진아웃 시키면 치어리더가 일어나 선보이는 짧은 퍼포먼스로, 드럼 비트와 DJ의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쉬운 동작으로 만들어졌다. 이주은이 화장을 고치던 중 ‘삐끼삐끼’ 노래가 나오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이는 챌린지 형식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 모습은 틱톡 등에서 조회수 90000만 회를 육박하는 인기를 끌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7 16:10:43[파이낸셜뉴스] 이주은 표 '삐끼삐끼'를 앞으로 KIA 응원단상서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4일 마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이주은 치어리더(20)와 소속사 간의 계약이 종료됐다. 앞서 이주은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받은 치어리더다. 이른바 '삐끼삐끼' 응원과 춤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챌린지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KIA 타이거즈는 2024시즌 통합 우승(정규리그, 한국시리즈)을 거머쥐었는데, 선수단과 이범호 감독 역시 팬들 앞에서 '삐끼삐끼' 댄스를 우승 공약으로 선보였을 정도다. 이와 관련해 이주은은 휴식기를 가지며 국내외 활동을 다각도로 고민 중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에는 대만에서 이주은에게 러브콜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대만 이티투데이는 9월 12일 "대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주은이 경력을 쌓기 위해 내년에 대만에 올 수 있다"고 전했다. '삐끼삐끼'는 기아 타이거즈가 수비를 할 때 투수가 상대팀 타자를 삼진아웃 시키면 치어리더가 일어나 선보이는 짧은 퍼포먼스로, 드럼 비트와 DJ의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쉬운 동작으로 만들어졌다. 이주은이 화장을 고치던 중 '삐끼삐끼' 노래가 나오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챌린지 형식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삐끼삐끼' 춤을 조명하며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켰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앞서 이주은을 비롯한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 6명은 지난 7월 대만 야구팀 푸방 타이거즈 초청으로 대만에 방문해 이 춤을 선보였고,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재 타이완 내 6개 구단 중 5개 구단에서 한국인 치어리더들이 활약하고 있다. 최근 1년 새 10명의 한국 치어리더가 대만으로 이적해 활동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4 20:32:47[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최근 금감원이 일반공모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혐의를 문제 삼은 것과 관련해 "자사주 공개매수 종료 이후 일반공모 증자를 검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일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고 "일반공모 증자 추진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자사주 공개매수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공개매수 종료 후 주가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22일부터 거래량 감소로 인해 유동성 부족과 시장 불안정성이 심화됐다"며 "거래량 급감으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더욱 가중되고, MSCI 지수 편출 가능성이 높아져 긴급하게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사보고서에서 논란이 된 '14일부터'라고 기재된 부분에 대해서도 착오로 인한 기재였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에 따른 차입금 처리와 관련해 저금리의 부채조달을 위해 증권사와 한 회사채·CP 등 부채조달 방안을 검토한 것이 잘못 표기된 것"이라며 "고려아연은 상장법인이라 회사채 발행 등 부채조달 실사 결과를 유상증자 실사에도 거의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가 기존의 실사결과를 사후적으로 증자에 활용하면서 잘못 기재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고려아연이 공개한 유상증자를 위한 증권신고서는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이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고 기재해 문제가 된 바 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부터 유상증자로 상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세워놓고서도, 이를 공개매수 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점을 짚고, 부정거래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한 점에 대해 양해 말씀을 드린다"며 "실제 사실관계를 당국과 시장에 정확하고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논란을 적극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01 15:5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