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 캡처추신수 부상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추신수는 다음 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추신수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오른쪽 종아리에 염증이 발견돼 4∼6주 재활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13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NBC 스포츠는 “추신수가 전날 종아리에 자가혈 치료술 주사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자가혈 주사 시술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추출한 혈소판을 환자에게 재주사하는 시술이다. leemh@fnnews.com 이민희 기자
2016-04-13 20:16:39단풍 소식에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 산을 찾는다. 10월 31일 의료진들은 가을철 등산객이 몰리는 10월은 산악사고 출동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아무런 준비 없이 산에 오를 경우 발목염좌나 족저근막염, 체온저하와 같은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즐거운 단풍 산행을 위해서는 등산 전 며칠의 기간을 두고 천천히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으로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고, 관절과 근육이 충분히 풀어지도록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 등산을 할 때는 등산지팡이를 이용해 무릎이 받는 무게중심을 몸 전체에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면 약해진 근육을 보완해주는 효과가 있다.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바닥에 앉을 때는 양반다리보다는 다리를 펴고 앉는 것이 좋고,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이 가을철 관절 건강에 좋다. 김진우 노원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평소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가을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등산 코스를 선택하거나 사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았을 때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며 "특히 신체 균형과 유연성이 부족한 중장년층, 비만한 사람의 경우 산에서 내려올 때 자신의 체중에 배낭의 무게까지 가해져 무릎과 발목의 관절과 근육 손상을 입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경우라면 무리한 산행 후에 생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흔히 '알이 배겼다'고 말하는 지연성 근육통이다. 허벅지 근육, 종아리 근육, 허리 근육 등에 피로 물질이 쌓여서 느끼는 일종의 근육통으로 짧게는 2~3일 길게는 7일 이상 증상이 이어진다.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휴식과 함께 환부에 20분 정도 온찜질 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산행 중 발목이 삐끗하는 경우는 누구나 한 번씩은 경험해볼 정도로 흔하다. 그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발목염좌를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 발목의 인대가 약해져 자주 접지르게 되면 발목 관절의 연골까지 손상을 받아 발목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초기에는 보조기를 이용해 일정 기간 발목을 고정시켜 부종과 통증을 줄여주도록 하며, 관절운동과 근육강화운동을 통해 늘어나고 부분 파열된 인대를 복구시켜 발목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등산을 오래 하는 사람들은 족저근막염을 주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단순히 염증성 질환이라기보단 일종의 과사용 증후군으로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오래 걸었을 때 발생하기 쉽다. 등산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족저근막염이 자주 생기는 이유는 족저근막이 평지에 있을 때보다 산을 오를 내릴 때 더 쉽게 피로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유인선 세란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발과 종아리에 통증이 생겼을 때 방치하기보다는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필요한 처치를 받아야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31 18:53:36#OBJECT0# [파이낸셜뉴스] 단풍 소식에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 산을 찾는다. 10월 31일 의료진들은 가을철 등산객이 몰리는 10월은 산악사고 출동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아무런 준비 없이 산에 오를 경우 발목염좌나 족저근막염, 체온저하와 같은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즐거운 단풍 산행을 위해서는 등산 전 며칠의 기간을 두고 천천히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으로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고, 관절과 근육이 충분히 풀어지도록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 등산을 할 때는 등산지팡이를 이용해 무릎이 받는 무게중심을 몸 전체에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면 약해진 근육을 보완해주는 효과가 있다.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바닥에 앉을 때는 양반다리보다는 다리를 펴고 앉는 것이 좋고,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이 가을철 관절 건강에 좋다. 김진우 노원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평소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가을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등산 코스를 선택하거나 사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았을 때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며 "특히 신체 균형과 유연성이 부족한 중장년층, 비만한 사람의 경우 산에서 내려올 때 자신의 체중에 배낭의 무게까지 가해져 무릎과 발목의 관절과 근육 손상을 입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경우라면 무리한 산행 후에 생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흔히 ‘알이 배겼다’고 말하는 지연성 근육통이다. 허벅지 근육, 종아리 근육, 허리 근육 등에 피로 물질이 쌓여서 느끼는 일종의 근육통으로 짧게는 2~3일 길게는 7일 이상 증상이 이어진다.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휴식과 함께 환부에 20분 정도 온찜질 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산행 중 발목이 삐끗하는 경우는 누구나 한 번씩은 경험해볼 정도로 흔하다. 그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발목염좌를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 발목의 인대가 약해져 자주 접지르게 되면 발목 관절의 연골까지 손상을 받아 발목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초기에는 보조기를 이용해 일정 기간 발목을 고정시켜 부종과 통증을 줄여주도록 하며, 관절운동과 근육강화운동을 통해 늘어나고 부분 파열된 인대를 복구시켜 발목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등산을 오래 하는 사람들은 족저근막염을 주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단순히 염증성 질환이라기보단 일종의 과사용 증후군으로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오래 걸었을 때 발생하기 쉽다. 등산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족저근막염이 자주 생기는 이유는 족저근막이 평지에 있을 때보다 산을 오를 내릴 때 더 쉽게 피로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유인선 세란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족저근막염과 발목 염좌는 모든 연령대에서 내원 환자가 많은 질환이다"라며 “발과 종아리에 통증이 생겼을 때 방치하기보다는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필요한 처치를 받아야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30 21:55:31[파이낸셜뉴스] 냉정하게 우상혁(28·용인시청)은 금메달 후보라고는 볼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남자 높이뛰기에는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상혁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도 4위였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에 그쳤다.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라는 워낙 대단한 점퍼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우상혁에게는 거의 벽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은 다르다. 뭔가 프랑스 파리의 좋은 기운이 우상혁을 향해 모이고 있는 느낌이다. 일단, 우승 후보중 한 명인 장마르코 탬베리(32)가 대회 예선을 이틀 앞두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 템베리는 응급처치, CT 촬영,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했다. 아마도 신장 결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리고 그 여파는 예선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르고 올 시즌 최고 기록 2m37을 보유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24, 공동 6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탬베리는 2m27은 1∼3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개회식에서 결혼반지도 강에 빠뜨리는 등 뭔가 안풀리고 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27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왼쪽 종아리 근육 경련을 호소했다. 2차시기에서 바를 넘기는 했으나 또 다시 종아리를 부여 잡았다. 순간적으로 힘을 폭발시켜야하는 점퍼에서 종아리 부상은 치명적일 수 있다. 결승에서는 2m 27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높은 높이를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 뒤 만난 우상혁은 "바르심이 갑자기 통증을 호소해 바로 뒤에서 경기한 나도 위축됐다. 그런 상황에서 나도 2m27 1차 시기를 뛰었고 바를 건드렸다"며 "다행히 바르심의 부상이 심하지 않았고, 나도 2차 시기에서 가뿐하게 2m27을 넘었다"고 떠올렸다. 해미시 커(뉴질랜드)도 예선만 보면 해볼만한 상대로 보였다. 2m20 1, 2차 시기에 실패했으나 3차 시기에서 넘어 위기에서 벗어났다. 2m24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커는 2차 시기에서 2m24를 넘었고 2m27은 1차 시기에서 성공해 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 모든 바를 거의 한 번에 뛰어넘은 우상혁이나 바르심에 비해서 위협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저본 해리슨(미국)은 2m24를 넘지 못해 예선 탈락했다. 우상혁 조차도 놀랄 정도였다. 우상혁은 경기장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트랙에 대해서도 너무 만족해 했다. “올해 들어서 가장 좋은 점프를 했다. 나는 이곳 경기장이 너무 마음에 든다. 나랑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쿄 올림픽 후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걸 오늘 예선에서 50% 보여줬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점프를 했다"며 "결선에서는 더 높이 뛰겠다. 이왕이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서 애국가를 울리겠다”고 의욕적으로 말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우상혁에게 파리의 좋은 기운이 모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만일, 우상혁이 높이 뛰기 금메달을 따낸다면 이번에 대한민국이 따낸 모든 금메달 중에서도 가장 임팩트가 큰 금메달로 기록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16:00:58[파이낸셜뉴스] 우리가 밥을 먹을 때 손으로 수저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동할때 다리를 움직여 걷죠. 뇌에서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길때 어떤 경로를 통할까요. 우리 몸은 감각기관에서 받아들인 정보를 뇌로 전달하고, 다시 뇌에서 판단해 명령을 내립니다. 뉴런이라는 신경세포를 통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이 이러한 과정을 거치죠.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뇌가 몸의 움직임을 어떻게 제어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근육까지의 신경 회로 지도를 해독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초파리 신경망 세계 최초 해독 미국 워싱턴대와 하버드 의과대학의 과학자들이 초파리의 날개와 다리의 움직임을 조정하는 신경망을 세계 최초로 해독해 27일(한국시간) 세계적 권위의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에 발표했습니다. 척추동물의 척수와 유사한 초파리의 신경삭에서 다리와 날개를 제어하는 근육으로 연결된 뉴런을 연결했습니다. 이는 초파리가 다리와 날개의 움직임을 어떻게 감지하고 제어하는지를 밝히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작은 동물의 신경망(connectome)은 이전에도 지도화된 적이 있지만, 팔다리를 가진 동물의 운동 회로에 대한 시냅스 수준의 배선도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지마비 환자 치료길 열리나 연구진은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4500만개의 시냅스와 1만4600개의 신경 세포체를 가진 복부 신경 중추(VNC) 네트워크를 확인했습니다. 복부 신경 중추(VNC)는 척추동물의 척수에 해당합니다. 이 데이터를 X선 홀로그래픽 나노토모그래피를 사용해 다리와 날개 운동 뉴런의 지도와 결합했습니다. 그 결과, 초파리는 날개의 힘과 조종을 담당하는 특수 근육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날개 근육들은 힘을 내는 근육은 흉부에, 조종을 담당하는 근육은 날개 경첩에 부착돼 있습니다. 연구진이 운동신경망을 알아보기 위해 초파리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요. 워싱턴대 존 투힐 박사는 "초파리는 작은 신경계에도 불구하고 걷기와 비행을 포함한 운동 제어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초파리는 작지만 정교한 신경계를 가지고 있으며, 유전자 조작·분석 기술이 잘 발달돼 있고, 개체 간에 동일한 기능을 하는 뉴런이 확인돼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고양이의 종아리 근육에는 600개의 운동 뉴런(신경세포)에 의해 움직이지만, 초파리 다리 하나에는 단지 70개의 운동 뉴런(신경세포)에 의해 제어된다고 합니다. 연구진이 밝혀낸 것이 '겨우' 초파리의 운동 신경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원리를 알아내고 더 연구한다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겁니다. 사지마비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이 연구에서 시작된 결과물로 인해 치료받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연구진은 이번 신경망을 해독을 바탕으로 개체, 성별, 발달과정, 종 간의 차이나 부상, 질병에 대한 반응에서 신경망의 차이를 알아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런 과학기술의 발견이 좀 더 많아져 우리의 건강한 생활에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26 10:12:40달리기 좋은 따뜻한 봄날씨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가 본격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마라톤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 중 하나이지만 무릎, 발목 등 관절 부상의 위험도 높은 스포츠로도 알려져 있다.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재형 원장은 "충분한 준비 없이 마라톤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부상 중 하나가 관절 부상"이라며 "무릎이나 발목 등 통증이 발생했다면 달리기 멈추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18일 조언했다. 충분한 준비 없이 마라톤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부상 중 하나가 발목 부상이다. 발목은 우리 몸의 무게를 지탱하고 운동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민감한 부위 중 하나로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달리기를 할 경우 발목은 체중의 5~6배에 달하는 부담을 견디게 된다. 이 때 발목염좌와 같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삐었다' 혹은 '접질렸다'고 표현하는 발목염좌는 발목의 바깥쪽 복숭아뼈 주변에 있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목 관절에서 파열음이 들리거나 발목을 삔 후 발가락에 힘을 주거나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지고 복숭아뼈 주위가 붓는다면 발목염좌일 가능성이 크다. 김 원장은 "발목염좌가 발생했을 때 중요한 것은 방치하지 않는 것"이라며 "발목염좌는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후 발목 불안정증과 심할 경우 관절염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평소 꾸준한 연습을 해온 선수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부상 부위가 무릎이다. 달릴 때는 평소보다 2배 이상의 하중이 무릎에 가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마라톤을 할 때 무릎에서 쿠션 역할을 해주는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기 쉽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내에 위치한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연골로, 쿠션 기능이 있어 무릎관절에 받는 힘을 분산시키고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연골판이 지속적인 충격으로 찢어지는 손상이 발생하면 반월상연골판 손상이라 한다. 김 원장은 "반월상 손상 후 치료를 제 때 받지 않으면 초기 퇴행성 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연골 파열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 관절내시경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라톤 완주 후엔 몸을 서서히 적응시키기 위해 10분 정도 가볍게 조깅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갑작스럽게 멈추면 심장에 몰아가지 못한 혈액이 근육 주변에 머물러 맥박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스트레칭은 마라톤 경기 중 근육에 축적된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회복기간 동안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강규민 기자
2024-04-18 18:14:02[파이낸셜뉴스] 달리기 좋은 따뜻한 봄날씨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가 본격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마라톤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 중 하나이지만 무릎, 발목 등 관절 부상의 위험도 높은 스포츠로도 알려져 있다.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재형 원장은 “충분한 준비 없이 마라톤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부상 중 하나가 관절 부상"이라며 "무릎이나 발목 등 통증이 발생했다면 달리기 멈추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18일 조언했다. 충분한 준비 없이 마라톤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부상 중 하나가 발목 부상이다. 발목은 우리 몸의 무게를 지탱하고 운동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민감한 부위 중 하나로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달리기를 할 경우 발목은 체중의 5~6배에 달하는 부담을 견디게 된다. 이 때 발목염좌와 같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삐었다’ 혹은 ‘접질렸다’고 표현하는 발목염좌는 발목의 바깥쪽 복숭아뼈 주변에 있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목 관절에서 파열음이 들리거나 발목을 삔 후 발가락에 힘을 주거나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지고 복숭아뼈 주위가 붓는다면 발목염좌일 가능성이 크다. 김 원장은 “발목염좌가 발생했을 때 중요한 것은 방치하지 않는 것"이라며 "발목염좌는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후 발목 불안정증과 심할 경우 관절염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평소 꾸준한 연습을 해온 선수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부상 부위가 무릎이다. 달릴 때는 평소보다 2배 이상의 하중이 무릎에 가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마라톤을 할 때 무릎에서 쿠션 역할을 해주는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기 쉽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내에 위치한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연골로, 쿠션 기능이 있어 무릎관절에 받는 힘을 분산시키고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연골판이 지속적인 충격으로 찢어지는 손상이 발생하면 반월상연골판 손상이라 한다. 김 원장은 “반월상 손상 후 치료를 제 때 받지 않으면 초기 퇴행성 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연골 파열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 관절내시경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라톤 완주 후엔 몸을 서서히 적응시키기 위해 10분 정도 가볍게 조깅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갑작스럽게 멈추면 심장에 몰아가지 못한 혈액이 근육 주변에 머물러 맥박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스트레칭은 마라톤 경기 중 근육에 축적된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회복기간 동안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8 08:28:50[파이낸셜뉴스] 블랙야크가 웨이브웨어와 함께 테이핑 컴프레션 웨어 3종을 선보인다. 일회성 테이핑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신체 움직임에 따라 적합한 지지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8일 블랙야크에 따르면 웨이브웨어와 협업해 선보이는 테이핑 컴프레션 웨어 3종은 팔, 종아리, 무릎 보호대로 구성됐다. 컴프레션 웨어는 몸을 압박해주는 기능성 스포츠 용품으로, 아웃도어 및 스포츠 활동에서 퍼포먼스 향상과 부상 방지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군이다. 웨이브웨어는 스포츠 테이핑 컴프레션 웨어 브랜드로 30개 이상의 아이템과 50개 이상의 IP(지식재산권), 해외 메디컬 인증인 CE를 획득해 국내외 다양한 스포츠 협회 및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콜라보 제품은 '웨이브암슬리브', '웨이브카프슬리브', '웨이브무릎보호대'로 구성됐다. 웨이브웨어 특허 기술을 적용해 통증을 완화하고, 근피로도를 최대 35% 감소시켜 운동 능력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원단의 뛰어난 항균 효과와 통기성, 부드러운 터치감까지 느낄 수 있다. 블랙야크가 설계한 디자인 답게 신체 움직임을 고려한 섬세함을 느낄 수 있고, 블랙 컬러 특유의 심플한 무드로 다양한 아웃도어 룩 연출에도 용이하다. 대근육 위주로 타겟 부위를 정확하게 테이핑을 하며 누구나 쉽고 빠르게 테이핑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제품은 블랙야크 공식 온라인몰과 웨이브웨어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구매 시 착용 전 바르기 좋은 웜업 스포츠 크림도 함께 제공한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아웃도어 전문가와 기능성 웨어의 전문가가 만나 선보인 제품"이라며 "다양한 스포츠 대회가 열리기 시작하는 4월, 프로스포츠 선수들부터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08 13:43:44근래 '닥터 슬럼프'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시청을 했다. 남녀 두 의사가 자신의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면서 슬럼프를 겪고 마지막에는 극복하는 이야기이다. 보면서 무용수로서의 슬럼프는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많은 무용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춤을 추지 못할 때 슬럼프를 겪게 되는 것 같다. 16세기의 궁중무용이 점차 발전하여 틀을 갖추며 귀족들의 예술이었던 발레는 루이 14세 이후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 어찌보면 루이 14세가 최초의 남성 무용수라 말할수 있는데 엄청난 훈련을 통해 자신이 직접 발레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춤을 췄다. 이후 전문 무용수들이 생겨나면서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발레가 만들어졌다. 과학의 발전과 시대의 변화를 통해 무용수들은 더욱 어렵고 화려한 테크닉을 위해 노력해왔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스포츠 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이 매번 바뀌듯이 발레도 테크닉의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부상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발레 무용수의 종아리 근지구력은 축구선수보다 강하다고 한다. 무용수는 엄청난 근력과 지구력, 거기에 유연성까지 갖추어야 하며 부상이 많은 부분은 주로 발목, 무릎, 허리이며 남자 무용수들은 어깨도 많이 부상을 입는다. 예전에는 부상을 당해 수술을 하게 되면 복귀가 불가능할 거라는 걱정이 많았지만 스포츠 의학과 재활치료의 발달로 많은 무용수들이 수술 후 예전보다 빠른 복귀가 가능해졌다. 나 같은 경우 꽤나 많은 부상들이 있었는데 2002년 국립발레단을 떠나 네덜란드국립발레단으로 옮긴 후 5개월 만에 큰 부상을 당했었다. 유명한 쿠바 무용수인 '카를로스 아코스타'와 쿠바 발레 페스티벌에서 돈키호테를 출 예정이었는데 혼자 연습하다 넘어지면서 발목을 아주 심하게 다치게 된 것이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서 처음엔 주목도 받고 좋은 역할의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거의 4개월을 쉬게 되니 원래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발목 부상이 호전되지 않은 채 춤을 추다 보니 더욱 악화되어 결국 1년 뒤 발목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 수술 후 완벽한 컨디션을 찾을지 걱정이 많았고 수술과 재활기간 동안 살도 찌고 공연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발목수술 후에는 완전한 내 몸 상태와 컨디션, 테크닉을 찾기까지 거의 1년이 걸렸으며 그 사이 '발레를 그만두어야하나'라는 우울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슬럼프에 빠졌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생각 없이 쉽게 되었던 동작들이 예전 같지 않은 것에 많은 좌절감을 느꼈었다. 차라리 무용을 처음 배우는 게 나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당시 나의 상태를 인정하고 다시 무용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해나가자 안 되었던 동작들이 새로운 느낌으로 완성되면서 점점 자신감을 찾아 나갔다. 다시 춤을 추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길었기에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면서 나의 몸을 더 잘 알게 되었고 인생을 배우고 더욱 강해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이다. 부상을 입는 많은 학생들을 접하게 될 때면 나도 부상 때문에 맘 고생을 많이 했었기에 그들의 힘든 마음이 어떨지 진심으로 이해가 된다. 만약 부상 없이 승승장구했다면 그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했을까? 사실 중요한 공연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을 때 무용수가 겪어야 할 좌절과 고통은 육체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게 더 크다. 인생의 길을 따라가면서 누구나 고속도로를 타길 원하지만 때로는 비탈길의 황폐한 길로 빠져들 때가 있다. 나는 그것을 인생의 예방주사라 생각하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무용수에게 있어 부상과 슬럼프는 힘든 길을 잠시 쉬어가며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받아들이면 더 좋은 인생이 그려질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 마지막으로 '닥터 슬럼프'에서의 대사를 인용하면서 마쳐보려 한다. 행복이란 불행도 인정하는 거. 나는 또 불행해질 수 있지만 괜찮다. 다시 찾아오더라도 나에겐 이겨낼 힘이 있다고 믿는 것이 행복이다. 김지영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
2024-03-28 18:06:11[파이낸셜뉴스]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해를 입힌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진환)는 8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26)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7월 충남 아산시의 한 택시 안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교제하는 1년여간 빚을 내 고가의 선물을 했지만 피해자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만나는 중에도 데이트 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A 씨는 피해자가 이별을 요구하면 1원씩 계좌 이체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괴롭히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결국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범행 당일 집에서 미리 흉기를 준비해 피해자를 찾아갔다. 피해여성은 A 씨가 흉기를 소지한 사실을 알고 택시 안으로 달아났지만 범행을 피하지 못했다. 피해자는 당시 범행으로 종아리의 신경이 끊어지고, 발가락을 움직일 수 없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또 다리에는 약 40㎝의 흉터가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에서 A 씨는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1심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검찰과 A 씨는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이에 2심 재판부는 “범행수법과 경위,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는 점을 모두 고려한 원심은 정당하다”며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08 11: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