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분당의 한 교회에서 주님을 모시고 있다"고 한 발언을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교회 측은 이 후보가 "제적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가조찬기도회 당시 이재명 후보는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었다. 아내도 어릴 적부터 교회 반주한 독실한 성도다. 저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해당 교회에 출석하는 신도가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후보는 11년 전 성남시장에 취임할 때에도 '이재명 집사 취임 예배' 행사를 했는데 실제 집사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는 언론사의 사실확인 요청에 "집사는 맞지만 정식 집사는 아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교회 측이 직접 입장을 내놨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담임목사는 지난 5월 "이재명 지사가 분당우리교회 장로다, 이런 걸 가지고 공격을 한다. (이 지사는) 우리 교회를 떠나신 지가, 교회 출석을 안 하신 지가 10년 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후보가 조찬기도회에서 해당 교회 신자라고 또 주장한 것이다. 이 후보 측은 "신도 명부를 뜻하는 교적에 등록된 것은 맞고 예배를 나가지 못해 문제로 삼는 것"이라며 "교적에 등록돼 있으면 교회를 다닌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회 측은 이 후보 측 주장에 반박했다. 교회 관계자는 "우리 교회는 오래 다니지 않으면 제적된 상태가 된다"며 "(이 후보 부부는) 현장에 출석 안 한 지는 오래되셔서 제적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가세연 측은 이 후보가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특정 교회에 출석하지도 않으면서 마치 '소속 신자'인 것처럼 말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2-10 06:59:31【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에서 36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27일 오후 9시50분쯤 A씨가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건은 이날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뢰한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도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도 방역당국은 A씨의 감염 경로와 동선이 파악되는 즉시 공개하고, 관련 방문지에 대한 방역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지난 20~22일 제주여행에 나섰던 인천 서구 81번 확진자 B씨(인천 601번)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서구 주님의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역학조사 결과, 항공편을 비롯해 15곳에서 34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B씨와 B씨의 부모 등 3명이 가족여행을 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모두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전했다. 27일 오후 6시까지 파악된 B씨 가족의 방문 장소는 ▶20일 ▷김포발 RS903편 항공기(입도 시 이용, 승객 24명) ▷늘봄식당(제주시 노형동, 접촉자 없음) ▷이마트 신제주점(노형동, 접촉자 없음) ▷유탑유블레스호텔(조천읍, 직원 3명) ▷함덕해수욕장(조천읍, 접촉자 없음) ▷제주어촌(조천읍, 직원 1명) ▶21일 ▷함덕마당식당(조천읍, 접촉자 없음) ▷용두암(용담2동, 접촉자 없음) ▷오현불백(일도2동, 손님 2명)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삼도2동, 직원 2명) ▷복집식당(용담1동, 직원 1명·추가 조사 중) ▷도두봉(도두1동, 접촉자 없음) ▷빽다방 본점(도두1동, 접촉자 없음) ▶22일 ▷JDC 면세점(용담2동, 직원 1명) ▷제주발 7C164편 항공기(출도 시 이용, 타시·도 관할) 등 15곳이다. 도 방역당국은 B씨의 접촉자 34명의 신원 파악을 완료하고, 입도 시 이용한 김포발 RS903편의 항공기 승객 23명과 음식점 '오현불백'에서의 접촉자 2명의 명단을 타시·도로 통보하고 관리를 이관했다. 현재 제주지역에선 9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앞서 B씨는 25일 오후 2시38분 인천 서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가운데 26일 오전 2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여행을 함께 했던 아버지(인천 643번)도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8-28 00:01:25[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양촌읍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 오전 6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전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된 60대 여성(김포 49번)과 서울 영등포구에서 검사를 받은 50대 남성을 포함해 총 8명으로 늘어났다. 주님의 샘 장로교회 교인은 총 11명으로 9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존 확진자 2명 외에 10일 6명이 추가 확진됐고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재검 예정이다. 김포시는 현재 역학조사와 함께 확진자 거주지와 방문지를 방역소독하고 병원이송을 준비 중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긴급 대책회의에서 “김포 49번 확진자의 경우 7월29일 증상 발현부터 확진까지 열흘의 기간이 있어 지역감염 우려가 크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빈번하게 예배를 가진 것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시보건소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동선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 뒤 “이상증상이 있는 시민은 한 분도 빠짐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8-10 11:38:28[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 대안학교인 나드림학교/칼리지(교장 김승민)는 ‘나드림미션콰이어' 제11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27일 오후 7시 부산 동래구 사직동 부전교회 닿음홀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하나님 찬양, 평화로운 통일기원과 함께 ‘북한 어린이에게 생명의 빵 보내기 기금 모금’ 행사로 진행된다. 연주회의 첫 무대는 김수현 지휘로 찬조출연한 반디기독학교와 나드림 난타 특별출연으로 ‘송축해 내영혼’, ‘만유의 주재’, ‘오 거룩하신 주님’, ‘내 주를 가까이’, ‘내 평생에 가는 길’ 등을 연주한다. 두 번째 무대는 소프라노 이주희와 퓨전 앙상블 은가비의 특별 출연과 함께 남녀 합창곡에 이어 ‘그가’, ‘우리는 믿네’, ‘주께서 기뻐하리’, ‘사랑의 예수 나의 노래’ 등을 연주한다. 김 교장은 “청소년들이 드러낼 수 있는 아름다움과 깨끗함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찬양이 함께 듣는 모든 사람들의 영혼을 울리는 귀한 자리가 되길 소원한다”며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찬양이요, 성령께서 감동주시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승욱 이사장(목사)은 “연주경력과 상관없이 이 시대에 보기 힘든 순수와 순결한 마음의 열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제자로서의 삶을 보이면서 최고의 열정으로 최선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기를 원하는 나드림미션콰이어는 이 시대가 원하는 청소년 문화와 합창의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창단한 나드림미션콰이어는 이듬해 한국청소년합창콩쿨에 참가, 인기상과 지휘자상을 수상했다. 군부대 위문 및 병원 환우 위로연주회, 교회초청연주회, 다양한 축제초청연주회, 지휘자 세미나 초청시범연주회, 해외연주회, 지하철 및 거리연주회 등 130여회의 연주회를 가졌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21 16:03:37인생에서 중요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사소한 일이 더 짜증스럽다는 걸 아는가? 지난해에 내가 그랬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많은 이가 그랬듯이 남편 폴도 실직했다. 나는 아직 일하고 있었지만, 내 일자리는 시간제 근무에 불과했으며 곧 끝날 것 같았다. 돈, 코로나19, 우리 미래가 걱정스러웠다. 바로 그때 우리 우편함까지 날 괴롭히기 시작했다. 우리 집터에는 집이 두 채였는데, 한 채에는 폴과 내가 살았고 나머지 하나는 세를 놓았다. 나는 우리 우편함이 마음에 든 적이 없다. 우편함은 길쭉한 진입로 끄트머리에 있었는데, 집에서 꽤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다행스럽게도 자주 보지 않아도 됐다. 예전 집주인들이 유물로 남긴 우편함은 우리가 이사 올 때 이미 꾀죄죄한 모양새였다. 지난 10년은 우편함에 가차 없었다. 페인트칠은 색이 바랬고 군데군데 벗겨졌다. 우편함을 떠받치는 금속 기둥은 녹슬었다. 어느 시기에 누군가 금속 기둥을 차로 들이받았다. 이제 기둥은 살짝 휘어서 비뚤어진 우편함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었다. 하지만 편지를 넣을 수 있고 우편배달부도 불평하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바꿀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편함을 볼 때마다 내 삶의 모든 문제가 떠올랐다. '주님, 더 괜찮은 우편함이 있으면 좋겠어요.' 어느 날 출근길에 진입로에서 차를 빼며 생각하는 나 자신을 보았다. 진짜 기도라기보다는 스치는 생각에 더 가까웠다. 다음 날 아침에 전해 받은 소식이 아니었다면 전부 잊었을 일이다. "시히암이 방금 문자 메시지를 보냈어요." 폴이 말했다. 시히암은 우리의 이웃이자 좋은 친구였다. "어떤 여자애가 차로 우편함을 곧장 들이받았어요. 완전히 쓰러뜨렸대요." "그 애는 괜찮나요?" 내가 물었다. "운전자가 다치지는 않았는데, 정말 속상해 했대요. 시히암이 그 일이 벌어지는 걸 봤는데, 운전자가 10대에 불과했대요. 그 10대에게 시히암이 우리 전화번호와 정보를 전해 줬어요." '그건 정말 예산에 없던 일인데'라고 생각했다. 남편의 실직으로 줄어든 수입으로는 불필요한 지출이었다. 한숨이 나왔다. 사람들 얘기가 맞는 것 같다. '말이 씨가 된다.' 그날 준비를 하고 우연히 창밖을 내다보았다. 진입로 끝에 모르는 차 한 대가 있었다. 운전자가 무얼 하는지 알아보기에는 너무 멀었다. "가서 확인해야 할까요?" "어차피 볼일이 있어 나가야 해요. 무슨 일인지 당신에게 알려 줄게요." 폴의 물음에 내가 답했다. 나갈 채비를 다 했을 무렵에는 낯선 차가 사라지고 없었다. 내 차에 올라 몰고 내려갔다. 우아! 한때 낡고 녹슨 우편함이 서 있던 자리에 튼튼하고 하얀 기둥이 있었다. 아주 훌륭했다. 진입로 끄트머리의 내 차에 앉아서 어안이 벙벙했다. 이 모든 일이 우편물이 도착하기도 전에 완성되었다. 우편함을 좀 더 바라보다가 기둥이 단순한 기둥이 아님을 깨달았다. 거대한 흰 십자가처럼 보였다. 가게에 도착해서 남편에게 전화했다. "우편함 봤어요? 아직 못 봤으면 깜짝 놀랄 일이 당신을 기다릴 거예요!" 귀가하자 폴이 쪽지 하나를 내밀었다. "우편함 안쪽은 확인 안 했죠? 이걸 찾았어요." '이웃님께'라고 쓰여 있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우편함을 들이받았어요. 예쁜 새 우편함을 사서 교체했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합니다. 근사하고 축복 넘치는 하루 보내세요!" 쪽지를 쓴 오드리는 우리에게 다른 것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서 자기 전화번호와 주소를 남겼다. 실제로 우리는 그랬는데, 오드리에게 감사를 전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드리가 다치지 않았는지 확실히 알고 싶기도 했다. 우리가 전화하자 오드리의 어머니가 받았다. "오드리는 열여섯 살이고 운전한 지 1년밖에 안 됐어요. 이번이 첫 사고였죠." 오드리는 시간제로 일하고 있었고, 교체한 우편함을 자기 돈으로 샀다. "운 좋게도 일이 그렇게 됐네요.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이번 일은 딸에게 큰 가르침을 준 경험이 되었어요." 이번 사고에는 좋은 일이 많았다. 다정하고 어린 우리의 이웃 오드리에게는 책임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는 바는 큰일부터 더 좋은 우편함 같은 작은 일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모두 알고 계신다는 것을 내게 절실히 다시 알려 주었다. 글·사진=가이드포스트 Message of the Mailboxes You know how when big things in your life aren't going well, the little things bother you more? That happened to me last year. Like many people during the pandemic, my husband, Paul, had been laid off. I was still working, but my job was only part-time and would likely be ending soon too. I was worried about money, Covid, our future. That's when our mailboxes really started getting to me. Our property had two houses on it-the one Paul and I lived in and another that we rented out. I'd never liked our mailboxes much. They stood at the end of our long driveway, far enough away from our house, fortunately, that I didn't see them often. The mailboxes, relics from the previous homeowners, had already been in rough shape when we moved in. The past 10 years hadn't been kind to them. The paint was faded and chipped. The metal pole holding up the boxes was rusted. At some point, someone had driven into the pole. It was now bent slightly, making the mailboxes cockeyed, pointing in different directions. Still, because the boxes could hold the mail and the mail carrier wasn't complaining, there really was no need to replace them. But every time I saw them lately, they reminded me of all the problems in my life. Lord, I wish we had better mailboxes, I found myself thinking as I pulled out of the driveway one day while on my way to work. It wasn't really a prayer, more of a passing thought. I probably would have forgotten all about it if not for the news we got the next morning. "Shihiem just texted," Paul said. Shihiem was a neighbor and a good friend. "A girl drove her car right into the mailboxes. Completely mowed them down." "Is she okay?" I asked. "The driver wasn't hurt, but she was really upset. Shihiem saw it happen. He said she's just a teenager. He gave her our number and information." That certainly wasn't in the budget, I thought. With our income slashed since Paul's lay off, this was an expense we didn't need. I sighed. I guess it's true what they say: Be careful what you wish for. I got ready for the day and happened to glance out the window. There was an unfamiliar car at the end of the driveway. It was too far away to see what the driver was doing. "Should we go check it out?" Paul asked. "I need to run some errands anyway," I said. "I'll let you know what's going on." By the time I was ready to leave, the strange car was gone. I got in my own car and drove down. Whoa! Where our battered, rusted mailboxes had once stood was a sturdy, white post. It looked like a large white cross. I called Paul when I reached the store. "Have you seen the mailboxes yet?" I asked. "If not, you have a surprise waiting for you!" When I got home, Paul said, "You didn't check inside the mailboxes, did you? Because I found this." He handed me a note. Dear Neighbor, it read, I am so, so sorry I hit y'all's mailbox. I bought and replaced them with new pretty ones. Again, I am so sorry. Have a wonderful, blessed day! The writer, Audree, had included her phone number and address, in case we needed anything else. We did-we needed to thank her! We also wanted to make sure she hadn't been injured. When we called, her mother answered. "Audree's 16 years old. She's only been driving for a year. This is her first accident," she said. Audree had a part-time job. She had bought the replacements with her own money. "We're lucky it turned out the way it did," her mother said. "No one was hurt, and this was a great learning experience for Audree." So much good came out of this accident. It taught our sweet young neighbor Audree an important lesson about responsibility. And it gave me a much-needed reminder that God knows the desires of my heart, from the big things all the way down to the little things-like better mailboxes. '가이드포스트(Guideposts)'는 1945년 '긍정적인 사고'의 창시자 노먼 빈센트 필 목사에 의해 미국에서 창간되었습니다. 한국판은 1965년 국내 최초 영한대역 월간지로 발행, 현재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크리스천 라이프 스토리 매거진'입니다. 가이드포스트는 실패와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선 사람들, 어려움 속에서 꿈을 키워가며 도전하는 사람들의 감동과 희망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감동을 많은 분의 후원을 통해 군부대, 경찰서, 교정시설, 복지시설, 학교 및 도서관, 병원, 미자립 교회 등 각계 소외계층 및 어려운 이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후원·구독문의 (02)362-4000
2024-06-04 19:42:26나는 성공한 상업 일러스트레이터로 수십년간 일했다. 하지만 컴퓨터 그래픽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내 직업은 시대에 뒤처진 것이 되었다. 컴퓨터가 아닌 손으로 직접 그리는 구시대 예술가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은 것 같았다. 나는 어떤 조언을 받길 기대하며 교회 수련회에 가기로 결심했다. "주님, 제가 남은 인생 동안 무엇을 하길 원하시든,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나는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은 그분만 믿으라고 말씀하신 것 같았어." 집으로 돌아가 아내 케이에게 말했다. "나도 그랬어요." 아내가 대답했다. 우리는 둘 다 앞날에 대해 낙관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계획하신 직업으로 나를 이끄실 것이었다. 그러는 동안, 우리는 은행원인 케이의 월급과 내가 구할 수 있는 프리랜서 일로 번 돈에 의지하여 살았다. 그러나 일정한 직업을 찾지 못한 채 며칠이, 다시 몇 달이 또 만 3년이 지났다. 먹고살기 위해 나는 월마트 사진현상소에서 일을 시작했다. 어느 날 오후, 한 가족 사진 파일들을 동영상으로 전환하다가 '이렇게 여생을 보내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계획도 이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하나도 듣지 않으셨던 걸까? 다음 날 아침, 전보다 훨씬 더 낙담스러운 기분이었다. 텔레비전 채널을 휙휙 돌리며 교통안전 초안을 그리기 시작했다. 35달러짜리 일이었다. 평소 아침에는 텔레비전을 보지 않았는데, 그날은 걱정을 떨쳐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활기찬 모닝쇼 진행자들이 만화가 행크 케첨을 소개했다. "저는 40년 넘게 '개구쟁이 데니스(원제 Dennis the Menace)'를 그렸습니다." 그가 말했다. "이제는 그 일을 대신해 줄 사람을 찾고 있어요. 저도 그림도 그리고 여행도 가게요." 나는 만화를 그린 경험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모닝쇼를 보는 일도 거의 없었다. 오늘 내가 모닝쇼를 볼 확률은 얼마나 됐을까? 행크 케첨의 번호를 찾아내어 그 일을 잡았다. 지금까지 매일 연재되는 만화 '개구쟁이 데니스'를 25년째 그리고 있다. 7000편 이상의 작품을 그린 것이다. 아니, 7000번의 기도 응답을 받은 것이라고 해야겠다. I was a successful commercial illustrator for decades. Then computer graphics took over and my career went down the drain. It seemed as if nobody had use for an old-school artist anymore, the kind who drew by hand instead of on a machine. I decided to go on a church retreat in the hope I might receive guidance. "Lord, whatever you want me to do with the rest of my life, I'm willing," I prayed. "I feel as if God is telling me to trust him on this," I told my wife, Kaye, when I got home. "I had the same feeling," she said. We both felt optimistic about what would come next. God would lead me to the job he had planned. In the meantime, we would live off Kaye's salary as a bank teller and any freelance work I could pick up. But weeks went by, then months, then three whole years, without my finding regular work. To make ends meet, I began working in the photo department at Walmart. Is this how I'm going to spend the rest of my life? I thought one afternoon, as I transferred a stack of family photos to video. No plan could take this long. Was God not listening to me after all? The next morning, I felt even more discouraged. I flipped on the TV as I started work on a traffic safety sketch. A gig that would earn me $35. I didn't usually watch TV in the mornings, but today I needed the distraction from my worries. Cheerful hosts of the morning show introduced cartoonist Hank Ketcham. "I've been drawing the Dennis the Menace comic strip for over 40 years," he said. "Now I want to find someone to draw Dennis, so I can do some painting and travel." I didn't have much experience with comics. But then, I rarely watched morning shows, either. What were the chances I'd happen to be watching one today? I tracked down Hank Ketcham's number and got the job. I've been drawing the Dennis the Menace daily panels now for 25 years. That's more than 7,000 drawings. Or maybe I should say more than 7,000 answered prayers. 글·사진=가이드포스트
2024-04-23 19:22:02[파이낸셜뉴스] 부활절 하루 전날인 30일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약 1만여명이 참여하는 부활절 퍼레이드가 열린다. 오후 3시부터 도심의 주요 도로인 세종대로와 무교로 등 행진 구간을 중심으로 차량 통행이 통제될 예정이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광화문∼서울광장 일대에서 '2024 부활절 퍼레이드'를 연다. 행렬대는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시청 앞 광장까지 갔다가 소공로, 무교로, 종로1길을 거쳐 주한미국대사관 곁을 지나 광화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고 투게더!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주제로 열린 이번 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은 △믿음의 여정 △소망의 길 △부활로 이룬 사랑 △내일의 희망 등 소주제에 맞춰 약 3.4㎞ 구간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초의 한글 번역본 성경 모형, 선교사의 조선 도착을 연출한 대형 범선 등 이색 소품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퍼레이드의 사전행사로 오전부터 그림 그리기 코너, 포토존, 놀이터 등이 운영된다. 오후 6시 30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다양한 장르로 무대를 꾸미는 기념 음악회도 열린다. 가수 이지훈과 뮤지컬 배우 박소연이 사회를 맡았다. 가수 인순이·장민호 등이 출연한다. 한교총은 이번 퍼레이드 참가자가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봄을 맞아 고궁, 청계천 나들이에 나선 인파까지 겹쳐 도심 일대는 교통은 꽉 막힐 전망이다. 행정 당국은 행사 준비, 진행, 정리 작업을 위해 교통을 통제한다. 효자로(청와대 방향), 새문안로(효자로 방향), 사직로(광화문 방향·송현로 방향), 세종대로 등은 30일 0시부터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이들 도로는 오후 11시까지 통제될 예정이다. 특히 세종대로에서 광화문∼세종대로 사거리(교보문고 앞) 구간은 양방향 전체 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는다. 이밖에 소공로, 무교로, 종로1길, 주한미국대사관 인근 도로 등이 오후 1시∼5시 30분 부분적으로 통제된다. 행사 구간 주변을 지나는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도 오후 8시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집전으로 예수 부활의 밤을 기념하는 '파스카 성야 미사'를 연다. 부활절 당일에는 정오에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가 개최된다. 개신교의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31일 오후 4시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부활절 퍼레이드'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개막식에서 "세대와 성별, 국적을 뛰어넘어서 모두가 함께 부활의 기쁨을 즐길 수 있는 부활절 축제를 통해 모든 시민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3-30 11:32:24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아 성탄미사와 성탄예배에 참석한 가운데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강조했다. 취임 후 두번째 성탄절을 맞이한 윤 대통령은 25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성탄예배를 마친 뒤 성도들을 만나 "국가가 좋은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예배에 참석한 한 어르신이 윤 대통령에게 "응원한다"고 말을 건네자 이같이 말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전날 SNS를 통한 성탄메시지에선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의 노력을 연일 강조한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는 예산정국과 개각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정쟁에 휘둘리지 않고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1시간가량 성탄예배를 드린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 구유경배·예물봉헌 등 1시간40분 동안 성탄 대축일 미사를 드렸다. 미사와 예배가 시작하기 전 미리 도착해 행사 진행에 불편이 없도록 한 윤 대통령은 행사 이후에는 신자, 성도들과 일일이 악수도 하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예배 이후 한 어린이는 윤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사탕을 건네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25 17:41:2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아 성탄 미사와 성탄 예배에 참석한 가운데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강조했다. 취임 후 두번째 성탄절을 맞이한 윤 대통령은 25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를 마친 뒤 성도들을 만나 "국가가 좋은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예배에 참석한 한 어르신이 윤 대통령에게 "응원한다"고 말을 건네자 이같이 말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성탄메시지에선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의 노력을 연일 강조한 윤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예산 정국과 개각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정쟁에 휘둘리지 않고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1시간 가량 성탄 예배를 드린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에는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구유경배·예물봉헌 등 1시간40분 동안 성탄 대축일 미사를 드렸다. 미사와 예배 시작하기 전 미리 도착해 행사 진행에 불편이 없도록 한 윤 대통령은 행사 이후에는 신자와 성도들과 일일이 악수도 하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예배 이후 한 어린이는 윤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사탕을 건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올해 성탄절 미사와 예배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이 함께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성탄 연휴 잇따른 사고에 대해 위로를 전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라면서 "전국의 재난안전 관련 공직자 여러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25 14:45: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성탄 예배에 참석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를 드렸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성탄 예배 시작 전 교회에 미리 도착해 천영태 담임목사 및 교회 성도들과 함께 성탄 축하 인사를 나누고, 1시간 가량 성탄 예배를 드렸다. 예배 중 천 목사는 윤 대통령의 참석을 소개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로 화답했다. 예배를 마친 뒤 예배당을 나서며 교회 성도들과 일일이 악수한 윤 대통령은 셀카를 요청한 청년들과는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한 어린이는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사탕을 건네기도 했다. 예배에 참석한 한 어르신이 윤 대통령에게 "응원한다"고 말을 건네자 윤 대통령은 "국가가 좋은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윤 대통령이 찾은 정동제일교회는 1885년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설립돼 138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최초의 개신교 교회다. 교회 내 벧엘예배당은 1977년 사적 제256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날 성탄 예배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성탄 하루 전 SNS를 통해 "2000년 전 예수님께선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의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며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들이 있다.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25 14:2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