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위해서 예산을 가지고 장난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의 초과세수를 활용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대해 "예산을 가지고 무슨 장난감처럼 주물럭주물럭하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금은 국민 돈인데 민주당 후보를 위해서 오른쪽 포켓에 넣었다 왼쪽 포켓에 넣었다 뒷포켓에 넣었다가 장난치는 건가. 국민을 뭘로 아나"라며 "돈 주인은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국민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선 100일 안에 50조원을 풀어 자영업자의 손실을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한데 대해선 "우리 당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 국가 영업제한이나 집합금지 행정조치로 인해 손실 본 분들에 대해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갖고 있다"며 "가용재원이 얼마나 되는지 봐서 금년 예산 반영 할 수 있는 것 최우선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는 부분은 우리가 다시 집권하게 되면 그에 맞춰서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서 편성권 갖고 있으니 지출의 구조조정을 통해서 필요한 만큼 재원조달하면서 충분한 손실보상 이뤄지게 하는게 기본적 방안"이라고 했다. '50조 재원마련을 위한 국채발행에도 동의하나'란 질문엔 "경선과정에서 나온 공약이라 우리 당에서 검토를 추가로 더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준석 당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선거 피선거권 나이를 18세로 낮추는 선거법 개정에 대해선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11-09 11:07:48[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본토에서는 '주물럭 장난감'(중국명 '녜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모양이 인형, 음식 등으로 다양하고 친근한 데다 손에 들고 다니며 주무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해당 장난감을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검색하면 100만개에 가까운 게시물이 나올 정도다. 가격은 개당 10위안(약 1900원)대에서 수백 위안까지 다양한데, 일부는 이들 장난감을 사 모으는 데 수천 위안, 심지어 1만 위안을 넘게 쓰기도 한다. 하지만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매체 선전신문망은 지난달 말 아이가 인터넷에서 구매한 제품에서 코를 찌르는 강한 냄새가 났다는 일부 중국 네티즌의 불만을 전했다.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공기 중 농도를 테스트했더니 1분 만에 정상수치의 80배 가까이 농도가 치솟았다고 선전신문망은 덧붙였다. 다수 블로거와 애호가는 장난감이 인후통과 두통, 피부 가려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를 토하는 기침을 하고 백혈구 수치가 정상치를 밑돌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비슷한 중국산 제품은 쿠팡과 네이버 쇼핑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주물럭 장난감'이나 '말랑이', '스퀴시', '찐득볼' 등으로 검색하면 수만 개의 제품이 나온다.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서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관련 부서에 감독 강화를 요청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정기적인 소독과 손 씻기 등을 권장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2 14:28:02중국산 문구류에서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DEHP)가 일부 제품에서 다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28일 관세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방용품, 장난감, 신변장식용품 등 시중유통 수입상품에 대한 유해성 연구조사 결과 환경호르몬 DEHP가 기준치 대비 최고 220배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오 의원에 따르면 어린이 물놀이기구는 최고 221,000㎎/㎏의 DEHP가 검출됐고, 문구류로 사용되는 주물럭에서는 27㎎/㎏의 DEHP가 검출됐다. DEHP는 프탈레이트 계통의 인공화학물질로 무색무취한 액책이며 장난감이나 실내장식제 등 플라스틱 제품을 유연하게 하는 가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물질은 사람에게 암, 생식기능 장애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야생보호기금(WWF)은 환경호르몬 67개 물질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오 의원은 “물놀이기구와 신변장식용품 등은 규격기준이 없어 기준치 초과시 수입제재가 어렵다”면서 “환경호르몬이 함유된 수입물품은 국민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2009-09-28 09:4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