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분기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상장사 주식 평가액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삼성전자 주가 28%, SK하이닉스는 21% 하락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는 지난 10일 기준 270개사로, 주식 평가액은 138조2095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말(6월 28일) 283개사, 152조520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13개사, 14조3114억원 감소했다. 주가 하락 또는 지분 매각으로 평가액이 감소한 종목은 182개, 반대로 평가액이 증가한 종목은 109개로 파악됐으며 평가액 변화가 없는 종목은 1개였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14조원 넘게 줄어든 데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7.68%로 같았지만 주가가 27.73% 내리면서 평가액도 덩달아 줄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8만1500원에서 5만8900원으로 하락했고, 주식 평가액은 37조3790억에서 27조138억원으로 10조3652억원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같은 기간 23만6500원에서 18만6700원으로 21.06% 하락하면서 주식 평가액도 덩달아 3조6202억원으로 줄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의 SK하이닉스 지분율은 7.90%에서 7.35%로 0.55%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현대차(-1조2237억원), 기아(-1조662억원), 한미반도체(-5102억원), 삼성물산(-3340억원) 순으로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이 많이 줄었다. 지분율은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각각 0.79%포인트, 0.6%포인트 줄었다. 한미반도체와 삼성물산도 1.12%포인트, 0.84%포인트씩 감소했다. 평가액 늘어난 곳은 LG에너지솔루션…1조3600억원 ↑ 반면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4조4183억원에서 5조7783억원으로 1조3600억원 늘었다. 이 기간 지분율은 5.78%로 동일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1조2735억원), 고려아연(4292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들 종목의 지분율도 각각 6.68%, 7.57%로 변동이 없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이 3분기에 지분율 5% 이상이라고 신규 공시한 종목은 에코프로머티, 리가켐바이오, 시프트업 등 9개 종목이었다. 반면 5% 미만 보유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된 종목은 리노공업, 테크윙, 호텔신라 등 22개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6 08:08:04[파이낸셜뉴스] 올해 주식 하락장세가 지속되면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비롯해 정보기술(IT) 업계 주식부호들 평가액이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종가기준으로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102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주식부호 100인 지분가치(140조1468억원)보다 27.0% 감소한 수치다. 특히 IT 서비스 종목 약세가 뚜렷했다. 이에 따라 김범수 전 의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지난 23일 기준 3조156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52.6%(3조4955억원) 줄어든 규모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지분가치도 같은 기간 1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1년 사이 61.9%(2조23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과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보유한 지분가치 역시 각각 69.7%(2조2704억원), 80.9%(2조1355억원) 급감했다. 한편 지분가치 기준 상위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 지분가치는 12조1949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4.1%(2조48억원) 감소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2-25 14:20:49[파이낸셜뉴스]올해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 총수는 2조6000억원 이상 증가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 부자 1·2위는 삼성그룹 부자(父子)인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자리를 지켰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국내 50대 그룹 총수의 2020년 연초 대비 3·4분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그룹)으로 지정한 64곳 중 동일인(총수)이 있는 50대 그룹이다. 총수가 직접 상장사에서 보유한 보통주 주식 기준이고, 주식평가액은 올해 1월 2일과 9월 29일 종가로 계산해 산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2명의 그룹 총수 중 39명은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9명의 총수들의 올해 초(1월 2일) 전체 주식평가액은 57조6150억원, 3·4분기 말(9월 29일)에는 63조1913억원으로 5조5763억원(9.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총수 39명 중 17명은 주식재산이 불었지만 22명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평가액 증감 금액으로 살펴봤을 때 연초 대비 9월 말에 주식가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총수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다. 김 의장은 카카오 주식 1250만631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9월 29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연초보다 2조6497억원 증가한 4조5564억원으로 계산됐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도 2조7015억원에서 4조7295억원으로 주식재산이 2조279억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넷마블 방준혁 이사회 의장도 3조4410억원의 주식재산을 보유, 9개월 새 1조56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외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6987억원(총 주식평가액 1조8174억원), 현대차 정의선 수석 부회장 5769억원(총 주식평가액 2조8037억 원)으로 5000억 원 넘게 주식재산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주식평가액이 가장 크게 낮아진 그룹 총수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으로, 주식재산이 1조7969억원이나 빠졌다. 올해 초만 해도 서 회장은 보통주 보유 주식으로만 4조9975억원으로 50대 그룹 총수 중 세 번째로 주식재산 규모가 컸지만 9월 말에는 3조2006억원으로 7위로 밀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 두 주식종목의 주식가치가 낮아진 영향이다. SK 최태원 회장도 9개월 새 주식재산이 7712억원(총 주식평가액 2조5779억원) 떨어졌다. 이외 신세계 이명희 회장 5586억원(총 주식평가액 6036억원), 현대중공업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4706억원(총 주식평가액 9160억 원),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 3138억원(총 주식평가액 2214억원) 순으로 주식평가액이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신세계 이 회장과 한국타이어 조 회장은 자녀에게 지분을 넘기면서 주식재산이 크게 낮아졌다. 이 회장은 자신이 쥐고 있던 이마트 지분 중 229만2512주(3200억원 상당)를 지난 추석 명절 이전에 정용진 부회장에게, 신세계 지분 중 80만9668주(1600억 원 상당)를 정유경 총괄 사장에게 넘겼다. 조 회장은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194만2693주(23.59%)를 차남인 조현범 사장에게 전부 넘겨줬다. 올해 3·4분기 말 기준 50대 그룹 총수 중 주식갑부 1·2위는 삼성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두 부자가 차지했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9월 말 주식재산은 17조6117억원으로 주식재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2일 주식평가액 때보다 2316억원 많아진 금액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7조1298억원으로 연초 때보다 1461억원 줄어들어 두 부자간 희비는 엇갈렸다. 이어 3위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4위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 5위는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조사 대상 39명이 보유한 주식종목은 112곳이나 됐다. 이중 47개 종목의 9월말 주가는 1월초 때보다 올랐지만, 65곳은 반대로 주가가 하락했다. 연초 대비 9월말 주가가 오른 47곳 중 20곳은 50% 상승률을 보였다. 주식가치가 2배 이상 오른 곳도 7곳이나 됐다. 이중 두산 박정원 회장이 보유한 두산퓨얼셀은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종목 중 올해 1월 2일 대비 9월 29일 주가 상승률이 389.8%를 기록해 가장 많이 올랐다. 그 외에 SK디스커버리 142%, 카카오 139%, 키다리스튜디오 135.1%, 두산중공업 132.1%, 코오롱 112.1%, 효성중공업 110% 순으로 주가가 껑충 뛴 것으로 파악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향후 몇 년간은 젊은 오너 3~4세 등에게 그룹 승계 작업이 활발히 일어날 것”이라며 “특히 그룹 중 경영에 참여하는 자녀가 2명 이상일 경우 총수가 쥐고 있는 지분을 신세계 이명희 회장 사례처럼 단계별로 비교적 공평하게 나눠줄 것인지 아니면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과 같이 자녀 중 특정 1인에게 전량 밀어줄 것인지에 따라 그룹 승계 구도가 180도 달라지고 주식재산 변동에도 큰 변화가 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10-06 11:09:41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된 개그맨 이수근이 연예인 주식부자로 이름이 거론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수근은 3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연예인 주식부자 순위(2일 종가 기준)에서 보유한 SM C&C 주식 평가액 1억 4천만 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앞서 이수근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외 축구 경기 등에 돈을 거는 일명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오는 6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날 연예인 주식부자 1위는 지분 가치 평가액 1천 866억 8천만원으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연초보다 83억 5천만원(4.3%) 감소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천 740억 2천만원으로 보유 주식 평가액이 올 들어 500억 원 가까이 증발해 2위로 내려갔다. 양 대표의 평가액은 연초 2천 227억 4천만원보다 487억원(21.9%) 감소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는 최근 비상장사 합병으로 보유주식 수가 크게 늘어나 3위에 올랐다. 합병으로 그의 JYP엔터테인먼트 보유 주식 수는 기존 134만 8천여 주에서 559만 3천여 주로 4배 이상 불어났다. 이에 따라 박 이사의 주식 보유액은 연초 74억원에서 246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이어 키이스트 대주주 한류스타 배용준은 연초보다 6.4% 감소한 238억 7천만원으로 4위였으며,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이사의 부인인 탤런트 박순애는 최근 이 회사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 75억원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영화배우 장동건의 주식 지분 평가액은 36억원으로 연초 46억 7천만원보다 23.5% 감소했으며, 방송인 강호동과 신동엽은 SM C&C 유상증자에 참여해 취득한 주식 가치가 19억 8천만원 씩으로 집계됐다. 또 개그맨 김병만이 보유한 SM C&C 주식 평가액은 2억 1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수근 주식부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수근 주식부자, 당황스럽다”, “이수근 주식부자였구나”, “이수근 주식부자 도박은 왜 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현호 기자 news@fnnews.com
2013-12-03 13:11:25주가 급등으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재계 서열 3위로 뛰어올랐다. 1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이 회장의 1·4분기말 주식 평가액은 1조8918억원으로 연초보다 19.4%(3070억원) 상승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주식 가치 상승으로 4위였던 최태원 SK 회장(1조8383억원)을 제치고 30대그룹 총수 중 '서열 3위'에 올랐다. 이 회장 보유 주식에 대한 지난해 말 기준 평가액 순위는 6위였다. 이 회장의 보유한 주식 가운데 CJ의 주가가 올초 12만4500원에서 3월말 14만900원으로 13.17% 올라 가치 상승에 주요 요인이었다. 이 회장 보유 주식가치 상승과 달리 10대 재벌 총수들의 주식 가치는 다소 하락했다. 최태원 SK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1·4분기 7.6% 내렸고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는 15.1%,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4.5% 감소했다. 3월말 기준 평가액 12조1135억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주식가치가 1.1% 오르는데 그쳤다. 2위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6조5841억원으로 지분가치가 1.5% 줄었다. 이외에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각각 35.2%, 24.7% 하락했다. 반면 박삼구 아시아나 회장(34.9%), 이웅열 코오롱 회장(20.2%), 정몽규 현대산업 회장(17.1%) 등의 경우 지분 가치가 상승했다. 30대그룹 총수의 3월말 주식 평가액은 총 32조7049억원으로 연초 대비 평균 0.1% 하락, 경영 환경이 다소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3-04-01 15:43:47CJ그룹 이재현 회장(사진)이 작년 30대 그룹 총수 중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분석 기관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30대그룹 총수 중 16명은 작년 초보다 연말에 주식 평가액이 올랐다. 반면 14명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CXO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작년 1월 2일 1조121억6076만원에서 같은 해 폐장일인 12월 28일 1조5097억6798만원으로 보유주식의 평가액이 50%에 가까운 49.16% 뛰었다. 이 회장의 높은 수익률은 보유주식인 CJ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 CJ 주가는 연초 7만7000원에서 연말 11만 8500원으로 크게 올랐다. 또한 이 회장이 보유 중인 CJ그룹의 계열사 주가가 크게 오른 덕도 톡톡히 봤다. 그 뒤를 효성 조석래 회장(37.97%),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37.64%),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31.19%),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28.11%) 등이 이었다. CXO연구소 관계자는 "작년 주류와 식음료 업종인 이른바 '주식(酒食)' 종목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띄었다"며 "이 때문에 작년 식품 관련 총수들의 주가 상승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재현 회장의 주가 상승률은 가장 높았지만 주식 평가액은 이건희 회장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건희 회장은 연초 8조8819억5581만원에서 연말 11조6518억46만4000원으로 2조7689억9488만3000원이 늘었다. 이는 나머지 30대그룹 총수가 올린 금액을 합한 1조169억519만3405원보다 배 이상 많은 규모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3-01-06 17:01:03이수만 회장이 연예인 최초로 주식평가액이 2000억원을 넘었다. 2000억원 돌파로 연예인 주식갑부 1위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에스엠의 주가는 전일보다 4.91%(2350원) 상승한 5만200원을 기록중이다. 이 회장의 에스엠 지분은 404만1465주로 24.39%다. 이 시각 기준으로 이 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2029억8154여만원이다. /kjw@fnnews.com 강재웅기자
2011-10-12 10:26:32K팝 열풍에 에스엠 주가가 오르자 이수만 에스엠 그룹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을 재돌파했다. 11일 오전 11시 3분 현재 에스엠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5.12%(1300원) 오른 2만7000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의 주가는 지난 달 까지만 하더라도 주가가 2만원을 하회했지만 K팝 열풍 소식에 주가는 고공 행진중이다. 에스엠의 연일 신고가 행진에 1만9000원대이던 주가는 40% 넘게 오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에스엠의 주식 24.43%, 404만1465주를 보유중인 최대주주인 이수만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단기간 300억원 넘게 뛰며 1000억원 돌파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1일 국내 연예인 최초로 주식평가액 1000억 원을 넘긴바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기자
2011-07-11 11:08:39국내 100대 기업에서 오너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중 최고 주식 부자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100대 기업 대표이사급 전문경영인(오너 일가 제외)의 보유 주식평가액을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보유 주식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자사주에 한해 조사했고, 다수 기업 대표이사를 동시에 역임하고 있는 경우는 합산했다. 조사 결과 1위에 등극한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1만주를 보유, 1주에 88만4000원으로 계산했을 때 평가액은 88억4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인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의 보유 주식평가액은 75억9798만원이었다. 5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최 부회장과 김반석 부회장 단 두 명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국내 최고 주식 갑부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식평가액만 4조4144억5259만8000원으로 전문경영인 중 주식 부자인 최지성 부회장과는 무려 499.4배 정도 차이 난다"며 "이는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100대 기업 전문경영인 122명 중 자사주를 단 한 주라도 보유하고 있는 최고경영자(CEO)는 6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49.1%인 60명은 자사주를 별도로 보유하지 않고 있었다. 이와 함께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도 51억여원의 주식평가액을 기록했다.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의 주식평가액을 기록한 전문경영인은 모두 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김억조 현대자동차 사장의 보유 주식이 45억599만3000원인 것으로 조사됐고,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도 40억3934만4500원을 보유하며 40억원대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김정남 동부화재해상보험 사장은 36억5000만원, 백우석 OCI 사장 33억2678만원, 민영진 KT&G 사장 31억7214만2500원,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 25억170만원,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19억6750만원, 김신 삼성물산 사장 18억7721만8500원을 기록하며 랭킹 10위 안에 들었다. 이 외에 5억∼10억원 미만은 8명, 1억∼5억원 미만은 24명이었다. 1억원 미만은 15명이었다. 이번에 파악된 주식평가액이 10억원이 넘는 CEO 중에서도 지난 1월 3일자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희비가 교차했다. 우선 김반석 부회장은 연초 대비 지난달 30일에는 19억7000만원 정도가 올랐다, 김억조 사장 역시 13억1450만원 정도 증가했다. 백우석 사장 8억9000여만원,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3억7000여만원, 김정남 사장 3억4000여만원 증가했다. 이에비해 미래에셋증권 전 최 부회장은 24억7000여만원이 불과 5개월 사이에 사라져 버렸고, 오창석 사장 13억4000여만원, 삼성전자 최 부회장 7억4000여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11-06-01 20:02:57코스피지수가 1100에서 1682까지 넘나들었던 올 한 해, 주식 부호 1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올해 주식 상위 10대 부호들의 주식 평가액은 증시 상승과 함께 주가가 2∼3배가량 뛰어오르면서 100%를 웃도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과정에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주식 평가액이 껑충 뛰어 4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27일 재벌닷컴(www.chaebul.com)에 따르면 올 1월 2일 증시 개장일과 12월 23일 종가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을 분석한 결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초와 연말 모두 꾸준히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 2일 정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글로비스 등의 주식을 모두 포함해 1조8507억원으로 1조4127억원이던 이건희 전 회장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건희 전 회장이 2월에 차명으로 갖고 있던 삼성 SDI와 삼성전자의 주식을 실명계좌로 바꾸면서 한때 이 전 회장이 정 회장을 누르고 주식부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자동차 관련업종의 상승세를 등에 업고 12월 23일 기준 정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4조3912억원으로 이건희 전 회장(4조310억원)을 누르고 1위를 고수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올해 1월 2일 기준 현대중공업 등 1조7569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주식부호 2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전반적인 조선업황 부진으로 주식부호 10인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23.4% 감소한 1조3464억원의 시가총액(7위)을 나타냈다. 1월 2일 기준 1조5384억원의 시가총액으로 3위를 차지했던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0.6%의 비교적 저조한 상승률로 1조7015억원을 기록, 4조원이 넘는 2위 이건희 전 회장과 큰 차이를 나타내면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1월에 5위와 6위를 나란히 차지했던 신동빈, 신동주 롯데그룹 형제는 12월 23일 기준으로 1조6280억원, 1조5769억원으로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1월 기준으로는 주식평가액이 5923억원에 불과했으나 기아자동차 등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3배 가까이 늘어난 1조4485억원을 기록했다. 1조원 클럽 입성과 함께 순위도 9위에서 6위로 뛰어 올랐다. 구본무 LG그룹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도 1월에는 1조원이 안 됐지만 12월에는 주가상승으로 1조원 클럽에 들어섰다. 올해 가장 큰 성장세를 나타낸 사람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었다. 1월 초 1067억원에 불과했던 주식평가액이 12월에는 1조원이 되면서 주식 10대 부호에 포함됐다. 이는 11월에 신규 상장한 SKC&C 덕택이다. 주식평가액 1조원을 넘는 벤처부호로 관심을 받았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최근 주식 20만주를 매각하면서 주식평가액이 8000억원대로 내려 앉았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2009-12-27 22: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