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 집값 급등 현상이 강남 인접 지역을 넘어 경기 남부권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용인특례시의 경우 지난 한달 사이 주택 매매 거래량이 16%나 급증하여 연초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거래 건수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부동산 포탈에 따르면 용인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7월 기준 1,610건으로 6월 1,388건 대비 16%, 건수로는 222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월 804건 대비 2배 이상의 거래량으로 현재 용인 지역의 부동산 활황세를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이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보면,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 전용면적 84.8998㎡의 경우 2023년 4월 5악 78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2024년 4월에는 7억 500만원에 거래돼 1년간 1억 2700만원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시 기흥구의 ‘기흥역 지웰푸르지오’ 전용면적 84.92㎡도 2023년 4월 6억 7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2024년 4월 7억 8000만원에 거래돼 1년만에 1억 1000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용인시의 경우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지’에 이어 ‘첨단반도체 국가산단’과 ‘테크노밸리(1,2차) 조성 계획 발표 후 택지지정까지 겹호재가 이어져 미래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신축 주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개발호재로 인해 용인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프리미엄 게이티드 타운 홈 주거단지인 ‘라피아노 용인 공세’도 주목받고 있다.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일대에 들어서는 ‘라피아노 용인 공세’는 부동산 디벨로퍼 RBDK(알비디케이)의 대표 주거 상품 ‘라피아노’가 용인 최초로 조성되는 주거 단지다. 총 94세대, 전용면적 84㎡ 규모를 가지며 넓은 서비스 면적이 제공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는다. 서비스 면적은 발코니와 테라스 등과 같이 덤으로 제공되는 공간을 말한다. 서비스 면적이 넓은 경우 실사용 면적이 커지기 때문에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탁 트인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서비스 면적은 전용면적과 공급면적, 계약면적에 속하지 않아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는다. 즉, 전용면적 84㎡로 구성되어 있는 ‘라피아노 용인 공세’는 일반 40~50평대 아파트의 실사용 면적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일부 타입에는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와 세대용 차고, 거실의 와이드 보이드, 마스터룸 등을 적용해 라피아노만의 프리미엄 주거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모아 독립적인 주거 공간을 유지하며 공동주택에서 볼 수 있었던 보안 및 어메니티 시설 등을 제공해 주거 만족도도 극대화했다. ‘라피아노 용인 공세’ 1km 이내에는 초·중·고교가 위치해 자녀들의 교육환경에도 탁월하다. 이 외에도 탑실어린이공원과 보라산 등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가지며 대형 편의시설인 코스트코와 이마트,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등의 이용이 가까워 생활인프라도 우수하다. 미래가치도 우수하다. GTX-A노선 조기 개통을 비록하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 등으로 교통부터 생활인프라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라피아노 용인 공세’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원에서 운영 중이다.
2024-09-04 11:12:13[파이낸셜뉴스] 주택거래량이 회복되면서 한샘이 수혜를 받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 김선미 연구원은 19일 한샘에 대해 "주택거래량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유일한 업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실적 상향 전망 및 자사주(29.5%) 활용 가능성 등으로 만회할 수 있다"라며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21억원,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기업 간 거래(B2B), 홈퍼니싱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지만, 리모델링 부문 실적이 저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시차의 문제로 해석된다. 서울 중심의 주택거래량이 회복되고, 높아진 주택가격으로 인한 소비자가격 민감도가 확대됐다"며 "결과적으로 길어진 주택 거래와 리모델링의 시차가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내년 이후 입주 물량 축소 및 전세가 상승,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정부 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거래량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규제완화·공급부족 등을 이유로 주택거래량 회복세가 강화되면, 리모델링 부문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며 "실제로 이달 들어 리모델링 사업부 실적이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B2B 실적 비중이 큰 타사와 달리 한샘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부문의 비중이 75%로 크고, B2B 대비 B2C 수익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샘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8000원을 유지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7-19 08:53:01새해 첫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5개월만에 '깜짝' 반등했다. 전세가 상승과 급매물 위주 거래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인 인허가·착공이 줄면서 공급난 우려는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월 29일 발표한 '2024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3033건으로 전월 대비 13.1%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이어진 감소세가 5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8월 5만2000여건 수준이었지만, 9월 4만9000여건, 10월 4만8000여건, 11월 4만5000여건, 12월 3만8000여건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67.0%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7608건으로 전월 대비 16.7% 증가했고, 지방은 2만5425건으로 10.8% 늘었다. 서울 거래량은 4699건으로 전월 대비 15.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기저효과, 급매물 소진, 전세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겹친 일시적 현상으로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현장에서는 급매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고 있다"며 "상승거래가 나와줘야 하는데 여전히 매도자들은 신중하게 움직있는 만큼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매매 거래량 반등과 함께 전월세 시장도 온기가 돌고 있다. 지난 1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4만7622건으로 전월 대비 17.1% 증가했다. 반면 주택 공급 절벽 우려는 커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5810가구로 전월 대비 72.7% 감소했다. 전월 대비 아파트 인허가는 2만2906가구로 74.9%, 비아파트는 2904가구로 9.8% 줄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2-29 18:29:05[파이낸셜뉴스] 전국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1월 주택 인허가와 착공·분양은 줄었지만, 준공은 증가했다. 주택거래량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허가·착공·분양 줄고, 준공 증가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5810가구로 전월 대비 72.7%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해서는 20.5% 증가했다. 아파트 인허가는 2만2906가구로 전월 대비 74.9% 감소했고, 비아파트는 2904가구로 9.8% 줄었다. 서울 아파트 인허가는 2184가구로 13.7% 감소했다. 인허가와 함께 지난 1월 주택 착공은 2만2975가구로 전월 대비 41.0%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해선 47.2% 증가했다. 수도권(1만2630가구)과 지방(10345가구) 모두 각각 46.2%, 33.2% 감소했다. 아파트(2만702가구)와 비아파트(2273가구) 모두 43.3%, 7.0% 감소했다. 특히 서울 착공은 1306가구로 324.0% 급증했다. 반면 지난 1월 준공은 3만6762가구로 전월 대비 9.9%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9884가구로 1.1% 감소했지만, 지방은 1만6878가구로 26.6%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127.8% 증가했다. 지난 1월 분양 물량은 1만3830가구로 전월 대비 52.2%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해선 646.8% 급증했다. 지난 1월 한 달간 인허가와 착공, 분양은 줄고, 준공은 증가한 셈이다. 다만, 전년 동월와 비교해서는 인허가·착공·준공·분양 모두 증가했다. ■주택거래량 5개월만에 상승 전환 전국 미분양 주택은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3755가구로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10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다. 수도권은 1만160가구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고, 지방은 5만3595가구로 2.2% 늘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1363가구로 전월 대비 4.7% 증가했다. 지난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3033건으로 전월 대비 13.1% 증가했다.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 해서는 68.0%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7608건으로 전월 대비 16.7% 증가했고, 지방은 2만5425건으로 10.8% 늘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456건으로 전월 대비 37.2% 증가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1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4만7622건으로 전월 대비 17.1% 증가했다. 임차 유형별로 전세 거래량은 10만9197건으로 전월 대비 15.9% 증가했고, 월세 거래량(보증부 월세, 반전세 등 포함)은 13만8425건으로 18.1% 증가했다. 지난 1월 월세 거래량 비중은 55.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54.6%) 대비 1.3%p 증가한 규모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2-28 16:12:56[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가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증가율도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최대폭을 보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1월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9만7000명으로 60만명에 육박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지난 2021년(63만3000명)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8.0%(9만1000명) 증가했다. 2007년 27.9%(19만명) 증가한 이후 17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연속 4개월 증가 중이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도 13.8%로 1년 전보다 2.2%p 올랐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단기적인 추세인 주택 경기 지표를 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주택 거래량은 8만3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2만5000건) 증가했으며 입주 예정 아파트도 작년 12월과 올해 1월 8만1000건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동자 증가폭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월 이동자 수가 1987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고 인구이동률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였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폭이 커졌다"며 "실제 이동자 수는 감소추이 진입 전 평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3.0%, 시도 간 이동자는 37.0%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21.3% 증가하고 시도 간 이동자는 12.7% 늘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4954명), 인천(3373명), 충남(1258명) 등 4개 시도는 순유입, 경북(-1412명), 경남(-1173명), 부산(-1063명) 등 13개 시도는 순유출을 보였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인천(1.3%), 세종(0.9%), 충남(0.7%) 등은 순유입, 제주(-1.3%), 경북(-0.7%), 충북(-0.6%) 등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2-28 11:02:55가구 업계가 4·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4분기 실적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해 오랜 실적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어서다. 3·4분기 한숨 돌린 가구 업계는 4·4분기에도 성장과 수익성을 위해 총력에 나설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구 업계 1위와 2위인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은 3·4분기 실적 호조세를 기록했다. 또 신세계까사는 영업손실폭을 줄였다. ■아끼고 아껴 영업이익 실적 개선가구업계의 실적개선은 원재료 가격 하락과 함께 원가와 판관비 등 비용을 줄인 효과가 크다. 한샘의 3·4분기 매출액은 4808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고, 영업이익은 49억13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샘은 코로나19와 부동산 경기 급랭하면서 지난해 3·4분기부터 3연속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 2·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8월 취임한 김유진 대표가 받아든 첫번째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한샘의 실적 개선은 원재료 가격하락과 비용 절감이다. 업계에 따르면 가구 제조 원료인 파티클보드(PB)와 섬유판재(MDF)는 올 3·4분기 한장당 가격은 각각 9682원, 2만167원으로 지난해 평균 1만2221원, 2만2742원 보다 20.8%, 11.3%씩 각각 떨어졌다. 여기에 공급망 통폐합 관리로 원가율이 79.0%에서 76.8% 개선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 통합과 외부 컨설팅 비용 축소 등 판관비를 절감 했다. 현대리바트도 3·4분기 매출액 3966억1400만원, 영업이익 12억4900만원을 각각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8.9%, 144.8% 각각 급증했다. 현대리바트의 실적호조는 인테리어 유통망을 확대한 덕에 사무용 가구 등 기업간거래(B2B) 가구 부문 매출이 3977억원으로 53% 성장한 영향이 컸다. 신세계까사는 매출 623억원, 영업손실 18억원으로 영업손실을 69% 낮췄다. ■주택거래량 따라 수익개선 영향가구 업계는 실적개선에 핵심변수인 주택매매거래량에 무게를 두면서도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샘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직시공으로 시공 품질을 높이고, 전자계약서를 통해 고객과의 계약을 투명하게 하며, 리모델링 패키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부엌과 바스 등 경쟁력 있는 상품군의 중고가 라인업을 강화해 상향판매를 확대,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매출 성장 없는 단기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없는 매출 성장을 지양한다"며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기존 고객의 접점을 안정화하고 프리미엄 전략 등에 주력해 지속 성장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중대형 입점매장 위주의 토탈인테리어 매장을 오픈했다면, 올해는 기존 고객과의 접점 안정화에 주력한다"며 "내년에는 1~2개 해외 가설 현장 확보를 추진해 매출 공백을 최소화하는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까사는 올 연말까지 디자인·품질 등을 업그레이드한 다양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하반기까지 계속되는 신규 입주, 혼수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재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 기업들이 의미 있는 수준의 실적 반등을 기록하기 위해선 결국 주택거래량 회복에 달려 있다"며 "최근 주택거래량 회복세가 주춤한 상태인 만큼 각 사들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4·4분기 실적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1-20 18:24:5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부동산 거래절벽 현상이 계속되며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경기도내 공동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취득신고된 과세자료를 기준으로 분석한 2022년도 1분기 부동산 거래동향 및 현실화율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거래된 경기도 부동산의 총거래량은 6만35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12만3202건과 비교해 48.4% 감소했다. 특히 주택 거래 감소세가 두드러져, 공동주택의 거래량은 2만23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4842건보다 65.5% 줄었다. 개별주택도 22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19건 대비 44.2% 감소했다. 토지와 오피스텔 거래량 역시 각각 3만5617건, 3357건으로 지난해 4만9527건, 4814건 대비 28.1%, 30.3% 줄었다. 분기별 거래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대비 주택 거래량이 3만830건에서 2만4600건으로 20.2% 감소했다. 또 경기침체기에도 일정 거래량을 유지하던 토지는 4만7531건에서 3만5617건으로 25.1%, 오피스텔도 3985건에서 3357건으로 15.8% 감소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거래절벽 현상이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주택의 경우 1월을 저점으로 2월부터 거래량이 다소 반등하기 시작했고, 3월에는 거래량이 9736건으로 전월 7873건 대비 23.7% 증가하는 등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1분기 경기도에서 거래된 5만522건의 부동산 현실화율을 분석한 결과, 도내 공동주택과 개별주택의 연평균 현실화율은 각각 53%와 52%이며 토지는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주택과 토지의 현실화율이 전년 평균 대비 2%가량 소폭 감소했으며, 비주거용 부동산은 오피스텔과 공장(지식산업센터 포함)이 각각 59%, 상점이 57%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실화율은 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정부가 목표한 2022년 현실화율은 공동주택은 71.5%, 개별주택은 58.1%, 토지는 71.6%다. 거래금액별 세부내역을 보면 아파트의 경우 3억원 미만 구간과 9억원 이상 구간의 평균 현실화율이 각각 47%와 61%인데 반해, 개별주택은 60%와 45%로 나타나 고가 개별주택의 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지의 경우는 3억 미만 구간의 현실화율이 46%인 반면, 9억 이상 구간의 현실화율이 54%로 저가의 토지일수록 공시가격이 낮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을 높여야 한다는 기본 방침에도 불구하고 현실화율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공시가격에 대한 검증기능을 강화해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 공시가격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4-25 09:04:44[파이낸셜뉴스] 올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4만건을 겨우 넘기며 8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다. 또,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9월 최저치를 찍은 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설 인허가와 분양 건수는 일년 전보다 각각 51.3%와 47.5% 증가했지만, 정작 당장의 공급 가뭄을 해소할 착공과 준공 물량은 각각 32.6%, 36.4% 줄어 한동안 공급부족이 이어질 전망이다. 2월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1709건으로 집계됐다. 전월인 지난해 12월(5만3774건)보다는 22.4%가 감소했고, 전년 동기(9만679건)대비 54.0%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동기 65.5%가 줄며 낙폭이 가장 컸고, 지방은 41.4%가 줄어들었다. 1월 매매거래량은 2013년 7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2월 주택 매매거래가 4만건을 밑돌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2013년 거래 급감은 주택 매수를 대기하기 위해 거래가 급감했던 시기로 지금과 같은 고강도 주택 규제로 인한 거래절벽과는 궤가 다르다"며 "학군 수요에 따른 계약은 지난해 11~12월에 이미 마쳤고, 코로나로 결혼도 줄어 신혼집 수요도 줄어든 만큼 2월에는 4만건 이하를 밑돌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거래 급감속에 지난달 미분양 주택은 2만1727가구로 전월(1만7710가구)보다 22.7%(4017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9월 1만3842가구로 역대 최저치를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2만가구를 넘어선 것이다. 다만 주택이 완공될 때까지가 분양이 이뤄지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7165가구로 △작년 9월(7963가구) △10월(7740가구) △11월(7399가구) △12월(7449가구)보다 낮았다. 거래 감소와 미분양 증가 등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화 속 인허가 실적과 분양은 늘어나며 공급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1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3만9614가구로 전년 동기(2만6183가구) 대비 51.3%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5164가구로 지난해보다 24.7%, 지방은 2만4450가구로 74.4% 증가했다. 공동주택 분양실적도 전국 1만9847가구로 작년 동월(1만3454가구) 대비 47.5% 늘어났다. 수도권은 1만3110가구, 지방은 6737가구로 지난해보다 각각 52.0%, 39.5% 확대됐다. 다만 단기적인 공급 가뭄을 해소시키는 데 가장 효과가 높은 착공과 준공 물량은 오히려 줄었다. 1월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1만8848가구로 전년 동월(2만7982가구) 대비 32.6%, 준공실적은 전국 2만1308가구로 일년 전보다 36.4% 줄어들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2-27 19:02:04주택 가격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의 복합적 영향으로 전국 주택 거래가 1년 전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지는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매매거래 위축 속에 지난해 1~11월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거래 비중은 43%를 웃돌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거래절벽 속 '전세의 월세화' 가속 국토교통부가 4일 발표한 '지난해 1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6만7159건으로 전년 동월(11만6758건) 대비 42.5% 감소했다. 전달(7만5290건)과 비교하면 10.8% 줄어든 수치다. 월별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 3월 10만2000여건에서 4월 9만3000여건으로 떨어진 뒤 5월 9만8000여건으로 소폭 올랐다가 6~8월 8만9000여건, 9월 8만2000여건, 10월 7만5000여건, 11월 6만7000여건으로 가파르게 감소했다. 수도권(2만6365건)은 전년동월 대비 35.9%, 전월 대비 17.6% 각각 감소했다. 지방(4만794건)은 전년동월 대비 46.1%, 전월 대비 5.8% 각각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가 4만1141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54.1%, 전월 대비 15.7% 각각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11월 아파트 매매건수가 2305건(한국부동산원 기준)으로 지난해 월간 최소치를 기록했다. 매매와 달리 전월세 시장 거래는 증가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지난해 11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9만299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 대비 11.2%, 전월 대비 1.6% 각각 늘었다. 5년 평균(15만1115건)과 비교해서도 27.7% 증가했다. 이 중 전세거래량(10만6388건)은 전년동월 대비 5.7%, 전월 대비 1.2% 각각 늘었다. 월세거래량(8만6602건)은 전년동월 대비 18.7%, 전월 대비 2.1% 각각 증가했다. 전세보다 월세 증가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월세거래량 비중은 43.3%로, 전년동월 대비(40.5%) 2.8%p 높았다. ■분양·준공 줄고 인허가·착공 늘고 지난해 1~11월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한 28만9022가구다. 수도권은 전년동기 대비 16.0% 줄어든 12만8993가구, 지방은 14.8% 증가한 16만29가구다. 같은 기간 전국의 주택 준공물량은 35만6036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 수도권은 20만6026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9.2% 줄었고, 지방은 15만10가구로 26.0% 감소했다. 서울은 6만1256가구로 16.7% 줄었다. 지난해 1~11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44만8092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수도권은 22만7455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8.7% 증가했고, 지방은 22만637가구로 30.4% 늘었다.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7만7999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5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착공한 주택은 50만1878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수도권은 24만9428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6.1%, 지방은 25만2450가구로 23.0% 각각 늘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0.1% 증가한 1만4094가구다. 수도권 미분양은 1472가구로 전월 대비 14.1% 증가했고, 지방은 1만2622가구로 1.3% 감소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최근 단기간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 복합적 요인으로 매수 실수요자들의 매수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선 이후 부동산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시장 변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1-04 18:06:38지난해 1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1년 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면서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이 총 6만7159건으로 전년 동월(11만6758건) 대비 42.5%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전달(7만5290건)과 비교하면 10.8% 줄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
2022-01-04 16:4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