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이전한 '포방터 돈까스'집 대기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에는 이른바 '포방터 돈까스'집 줄서기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돈까스 집은 SBS 예능프로그램인 '골목식당' 출연을 통해 유명해져 오랜 시간대기를 하지 않으면 번호표를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중고나라에는 줄서기 아르바이트 공고까지 올라온 것. 글의 작성자는 "줄서기 1일 알바"라며 "아침 6시부터 정오 12시까지 줄서고 입장권 대기 번호 받아주시는 것"이라고 적었다. 아르바이트의 일당은 7만으로 2019년 시급이 8350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적지 않은 수준이다. '포방터 돈까스'집의 등심까스와 치즈까스는 각각 9천원, 1만원이다. 아르바이트 비용을 합치면 1인분에 8만원짜리 돈까스를 먹는 셈이다. 중고나라에는 이 글 외에도 10만원을 지불하겠다는 아르바이트 공고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포방터 돈까스집은 이전과 관련해 무성한 루머에 휩싸이며 몸살을 앓은 바 있다. 지난 18일 방영한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이전 이유에대해 "다들 주민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다른 이유가 있다. 파장이 너무 커질 수 있어 방송에서는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방터 상인회의 '텃세'로 운영할 수 없었던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해당 상인회는 "오히려 도우려했다"고 반박했다. 포방터 돈까스집은 현재 제주도로 이전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포방터돈까스 #줄서기 #아르바이트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2-20 13:33:01최근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팬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 디아블로3가 출시되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팬들이 한정판을 사기 위해 출시 전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을 보였다. 심지어 대신 줄을 서주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구입에 성공한 열혈팬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사정상 자신이 못하는 일을 대신 수행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신종 '대행 알바'들이 생겨나고 있다. 24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인이 줄서기 알바부터 대리출석 알바, 하객 대행 알바까지 다양한 이색 대행 알바에 대해서 소개했다. ■줄을 서시오! 줄서기 알바 사립 유치원비는 계속 오르고, 공립 유치원 수는 턱없이 부족해 유치원도 입학시즌마다 줄서기 대란을 겪고 있다. 일부 유명 유치원에서는 학부모들이 밤새 줄을 서서 대기표를 받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학부모들은 줄서기 대행 알바생을 구해 입학 대기표를 받기도 한다. 종종 밤을 새는 경우도 있어 남성 알바생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줄서기 알바의 연장선으로 예약 대행 알바도 있다. 특히 병원의 경우, 예약환자가 많으면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대신 진료 예약을 해줄 알바생을 고용하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병원과 의사를 알려주면 요구한 시간대에 예약을 해준다. 이러한 줄서기 알바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점점 많아지고 있다. 비교적 힘들지 않고 시급도 좋은 편이라 지원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 번뿐인 특별한 날, 하객 및 친구대행 알바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소중한 결혼식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줄 알바도 있다. 바로 결혼식 하객대행 알바다. 누구나 소중한 이들과 한자리에 모여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하지만, 결혼식 날짜가 급히 정해졌거나 타지에서 식을 올리는 경우 지인들이 참석하지 못할 때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결혼식 하객대행 알바를 많이 고용한다. 하객대행 알바를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옷차림과 눈치, 예의가 필요하다. 이와 비슷한 형태로 졸업식의 친구 대행 알바도 있다. 취업난으로 휴학을 오래 했거나, 졸업을 유예했던 학생들이 많이 신청한다. 친했던 친구들은 이미 졸업을 한 뒤라 부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 친구가 졸업하는 것처럼, 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주 업무이다. ■제가 OOO입니다, 대리출석 알바 알찬 강의도 듣고 용돈도 벌 수 있는 대리출석 알바도 있다. 대부분 졸업 전에 취직을 해서 수업에 참석하기 힘든 이들이 주 고객이다. 시간당 정해진 요금을 받으며, 마치 그 학생인 것처럼 출석 체크를 하고 열심히 수업을 들으면 된다. 학생 신분으로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지만, 졸업 학점 취득을 위해 대리출석 알바를 구하는 학생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마치 내 가족처럼, 애완동물 보모 대행 알바 텅 빈 집에 홀로 남겨진 애완동물을 위한 애완동물 보모 대행 알바도 있다. 주로 하는 일은 애완동물을 병원에 데려가는 픽업 서비스와 산책 및 운동 시키기 등이다. 특히 휴가 시즌에는 며칠 간 애완동물을 돌봐줄 사람을 찾기도 한다. 애완동물 보모 대행 알바에 특별한 자격 요건은 없지만, 애완동물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책임감과 세심함을 요구한다. 대신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면서 용돈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일 운전기사, 운전 대행 알바 운전 대행 알바는 말 그대로 대신 운전을 해주는 알바다. 대리운전 등이 이에 속하며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차종에 따라서 맡는 고객 수나 일의 상황이 많이 달라진다. 고객의 차를 운전할 경우 차주와 협의 하에 일일 자동차 보험 등을 들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전하면 된다. 꼭 본인 소유의 차가 없어도 일할 수 있다. 지방 여행이나 출장 등에는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가 있어 운전 경력이 충분한 남성 알바생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알바인의 김형선 이사는 "최근 들어 맞벌이 부부의 증가 및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로 신종 대행 아르바이트가 속속 생겨나는 추세"라며 "하지만 '애인 대행', '여행 파트너 대행'처럼 일부 불건전한 위법성 대행 아르바이트도 존재한다. 이 같은 대행 알바는 사기, 성매매 등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2-05-24 08:43:05■ 음식 배달부터 줄서기까지.. 일상 침투한 대행서비스 대행서비스, 일정 금액을 받고 특정 업무나 행동을 대신 해주는 것을 뜻합니다.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행서비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최근 1인가구의 증가, 배달 주문의 편리화 등으로 음식 배달대행이 활성화됐습니다. 식당은 배달 전문 직원을 따로 고용하지 않아도 되고, 손님은 원래 배달 받지 못했던 음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서로 윈-윈인 서비스 입니다. 제가 자주 방문하는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포장주문을 받아가는 배달대행업체 라이더들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결혼식 하객을 대신해주는 '하객대행'은 꽤 유명한 대행서비스입니다. 알바사이트에는 '전문' 하객알바를 모집한다는 글이 심심치않게 올라옵니다. 하객을 고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 좋기에, 업체를 통해 철저히 교육받은 알바생들이 실전에 투입됩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어색함 없이 다가서야 하기 때문에 붙임성은 필수로 요구됩니다. 대신 줄을 서주는 줄서기대행도 있습니다. 이른 시간에 나서야 하거나 몇날 며칠 밤을 지새워야 하는 고난도의 줄서기 등에 활용됩니다. 신제품 런칭 이벤트, 콘서트 굿즈 구매, 인기강사 수강신청, 모델하우스 청약접수까지 그 분야도 다양합니다. 줄서기 난이도에 따라 금액도 달라집니다. 줄서기대행을 직접 이용해봤다는 30대 남성 A씨는 "추운 겨울 밤샘 줄서기에 대행을 세웠는데, 기존 시세의 2배 이상을 지불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대리찍사, 대리티켓팅.. 들어는 봤니? 예상 외로 이 대행서비스가 활성화된 영역은 '덕질' 입니다. 아이돌이나 배우 덕질판에서는 대행서비스라는 말 보다는 '대리'라는 단어를 주로 이용합니다. '대리'라는 말이 붙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만능 용어가 됐습니다. 가장 먼저 대리찍사가 있습니다. 찍덕(사진찍는 덕후)들을 대신해 사진을 찍고 이를 판매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찍덕들은 시간상 직접 갈 수 없는 스케쥴에 대리찍사를 고용합니다. 인기 최정상 아이돌의 출연으로 티켓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공연의 경우 대리찍사가 멤버별로 판매하는 사진을 구입한다네요. 대리티켓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티켓팅은 덕질의 생명과도 같습니다. 내 아이돌의 콘서트, 내 배우가 나오는 뮤지컬의 앞자리를 사수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똥손'인 나를 믿을 수 없기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대리티켓팅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지나치게 비싼 금액을 요구한다거나, 티켓팅에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굿즈를 대신 구매해주는 대리구매, 사인회 CD를 대신 구매하고 응모까지 해주는 대리응모, 심지어는 덕질에 필요한 돈을 대신 입금해주는 대리입금 등이 존재합니다. 다만, 개인과 개인 간의 거래이므로 금전 사기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 "당장 퇴사하고 싶다고요? 대신 해드립니다" 대행서비스는 일상 속 곤란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중 하나는 직장인의 영원한 딜레마 '퇴사'입니다. 지난해 일본에는 퇴사를 대신 처리해주는 대행업체가 등장했습니다. 언론 보도 이후 동종 업체가 30여곳 이상 생겨났을 정도로 인기라네요. 우리나라에도 최근 비슷한 업무를 처리는 퇴직대행업체가 생겼습니다. 사직서 제출부터 사후 서류 처리까지 퇴직에 관한 모든 것을 대신 맡아준다고 합니다.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에는 '당일 퇴사'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돼있습니다. 의뢰인이 원하는 사람을 대신하는 '역할대행'도 존재합니다. 부모대행, 친구대행, 보호자대행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역할대행 업체들은 완벽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연기를 전공한 전문 직원들을 투입한다고 합니다. 곤란한 전화를 대신 걸거나 받아주는 '전화대행'도 있습니다. 쇼핑몰에 환불 요청 전화 걸기, 클레임 거는 진상 손님의 전화받기 등이 주 업무입니다. 임신테스트기나 콘돔 등 직접 구매하기 꺼려지는 제품들을 대신 사다주는 대행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색다른 대행도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서비스들처럼 대가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재밌는 사례라 따로 언급하고자 합니다. 혹시, 대리클릭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언론사의 기사를 SNS로 공유하며 #대리클릭 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기사의 주요 내용을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온라인 기사에는 독자의 궁금증을 자아내기 위해 의문형 제목이 자주 사용됩니다. 별것 아닌 내용에 낚이지(?) 말라며 클릭을 대신 하고 이를 요약해주는 것입니다. 자료를 찾으며 정말 많은 대행서비스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마음먹고 대행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고도 정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편한 생활을 위한 선택지가 늘었다는 사실은 만족스럽습니다. 한편으로는 내 생활의 일부가 노출되는 것이기에, '안전한' 대행서비스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행 #대행서비스 #대리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2-28 13: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