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송암산단과 에너지밸리산단에 자동차 부품 재제조 기반을 구축키로 해 송암산단 모빌리티 도시재생사업과 100만평 미래차국가산단, 220만평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연계해 동반상승(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광역시는 '국회, 광주의 날' 둘째 날인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동차부품 재제조 순환경제허브 기술포럼'에서 '광주 자동차 부품 순환경제허브 조성 계획'을 통해 자동차 부품 재제조 기반 구축 방침을 내놓았다. 이날 기술포럼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이철규 위원장과 정진욱 국회의원, 이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환경과장,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 김성진 광주그린카진흥원장, 박임호 한국자동차부품재제조협회 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 자동차 부품 순환경제허브 조성 계획'은 송암산단의 자동차 정비업체와 모빌리티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자동차 부품 재제조 특화단지’를 추진하고, 에너지밸리산단에 재제조 성능평가 및 인증 장비를 구축해 기업 지원과 재제조 기법에 대한 연구 개발(R&D)을 진행하는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부 지원 선도사업으로 송암산단에 재제조 1단계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단계에서는 완성차 참여를 유도해 자동차 부품 재제조 사업의 모델화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내년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약 450억원의 국비를 받아 송암산단에 수거·분해·분류·선별할 수 있는 플랫폼, 부품 재제조 생산업체, 온·오프라인 판매 플랫폼 등 재제조 부품 생산단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재제조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 35개 창업, 직접 고용 170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미래차 전환에 따라 내연기관 경정비(카센터) 1000곳 가운데 50%인 500곳을 단계적으로 업종 전환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판매플랫폼을 통한 직거래로, 판매 가격을 신품 대비 50% 수준으로 낮춰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덜어준다. 가격 경쟁력에 따른 구매가 늘면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너지밸리산단에는 성능평가 연구 개발(R&D)단지를 구축, 자동차 부품 재제조 성능 평가 지원과 제재조 기법 연구 개발(R&D) 지원에 나선다. 향후 완성차 업체로 참여가 확대되면 광주시는 자원소비 90% 감소, 고용 2.7배 증가, 경제효과가 높은 '자동차 생애주기 완성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광주시는 기후 위기에 따른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동차산업에서 '광주 자동차부품 순환경제 허브'를 도입,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특히 순환경제 허브 도입과 관련해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스텔란티스 자동차 재제조 시설을 주목했다. 스텔란티스가 전기차 및 재제조를 통해 '2038 탄소중립 실현'에 한발 다가서고 있어서다. 스텔란티스는 '2038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약 600억원을 투자해 800만개 엔진, 기어박스 등의 재제조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3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들은 탄소배출에 따른 환경문제와 자원고갈에 따른 자원순환을 위해 재제조를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친환경산업법' 등 재제조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한편 정진욱 국회의원실과 광주그린카진흥원이 함께 주최한 '자동차 부품 재제조 순환경제 허브 기술포럼'에선 탄소 배출에 따른 환경 문제와 자동차 내연기관 종료에 대비해 중고차 부품 수급 문제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강홍윤 인하대 교수는 '재제조 산업 동향 및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국내 재제조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이고, 업체 수는 1450여개로 자동차 부품이 약 80.8%를 차지해 가장 크다"면서 "해외시장은 미국 51.7조원, 유럽 46.8조원으로 국내 대비 약 50배이다. GDP 대비 미국 시장은 0.23%인데 우리나라는 0.05%에 불과해 앞으로 4배 이상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완성차인 벤츠는 통합 재제조 시스템을 갖추고 트럭, 밴, 승용차 등 3만7000종을 재제조 생산하고 있고 신품 대비 30%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면서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재제조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공구매 확대, 보험특약 확대, 수출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강 교수는 특히 "자동차보험에서 재제조 제품 사용에 대한 유인책이 없으므로 보험개발원과 협력해 사고 차량 수리 시 품질인증 재제조 제품을 보험특약으로 확대할 경우 재제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3 13:38: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내 최대 중고자동차 수출단지인 인천항 중고차 수출단지가 이전할 인천남항 스마트 오토밸리가 빠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우선 협상자인 카마존㈜가 지난해 5월 운영사업자 지위를 확보해 현재 공사를 위한 건축, 교통, 재해 등 관련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카마존㈜은 올 하반기 인허가 업무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기간을 2년으로 잡고 있어 계획대로라면 2026년 하반기 완공된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인천남항 역무선 배후부지에 조성되고 총 4370억원을 투입해 2단계에 걸쳐 개발된다. 1단계 사업으로 중고자동차 2만대 이상 수용 가능한 옥내외 전시장과 중고자동차 수출상사 입주 시설 및 종업원·바이어 편의시설, 정비소, 튜닝클러스터, 테마 공간 등이 우선 들어선다. 2단계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석탄부두 부지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정부 계획에 따라 석탄부두가 이전한 뒤 진행되게 된다. 이곳에는 신차 전시장, 신차 쇼케이스장, 종합성능점검센터와 다양한 이용객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중고차는 연간 약 380만대가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약 30조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이다. 이중 지난해 해외 178개국에 수출한 중고차는 63만8723대(약 6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인천항을 통해 수출한 중고차는 50만2215대(약 3조7000억원)로 국내 전체 중고차 수출의 78.9%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중고차 수출단지 이전 사업은 친환경적으로 건설되는 데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돼 10년 이상 이전 부지를 구하지 못해 지연됐다. 지역 주민들은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과 관련 자동차 전용도로 교량 건설, 사업부지 내 송유관 공사 중단, 통행량 증가와 환경피해에 따른 종합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정부 협의 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03 12:04:54【 전주=강인 기자】 전북 새만금에 자동차 수출 업무를 통합한 복합센터가 들어선다. 8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복합센터'는 사업비 1599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공구에 5만4704㎡ 면적의 자동차 관련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새만금청은 최근 건축위원회를 개최하고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건축 계획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자동차 수출복합센터는 수출비즈니스센터, 매매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부품단지 3개동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경매장, 전시장, 품질인증센터, 수출·매매업체 사무소, 자동차정비소, 세차장, 편의시설 등 관련 시설이 입주한다. 시설이 들어서면 중고차 매집부터 통관출고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 수출 국가별 맞춤형 검사·성능인증으로 수출 중고차 품질에 대한 신뢰 확보와 입주기업의 비용 절감 등이 기대된다. kang1231@fnnews.com
2023-10-08 18:23:57【전주=강인 기자】 전북 새만금에 자동차 수출 업무를 통합한 복합센터가 들어선다. 8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복합센터’는 사업비 1599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공구에 5만4704㎡ 면적의 자동차 관련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새만금청은 최근 건축위원회를 개최하고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건축 계획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자동차 수출복합센터는 수출비즈니스센터, 매매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부품단지 3개동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경매장, 전시장, 품질인증센터, 수출·매매업체 사무소, 자동차정비소, 세차장, 편의시설 등 관련 시설이 입주한다. 시설이 들어서면 중고차 매집부터 통관출고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 수출 국가별 맞춤형 검사·성능인증으로 수출 중고차 품질에 대한 신뢰 확보와 입주기업의 비용 절감 등이 기대된다. 또 국내 최초 중고차 경매, 매입, 판매, 단지운영, 수출지원 등 시스템을 통합관리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정인권 새만금청 기획조정관은 “민간 건축위원 전문성과 경험을 적극 활용해 새만금 지역에 우수한 건축물이 건립될 수 있는 건축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며 “새만금 미래공간을 담는 건축물이 구조안전과 기능, 미관과 공공적 가치를 포용하도록 새만금개발청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0-06 17:07:0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수출한 중고 자동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9%가 증가한 23만4614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수출한 중고 자동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14만9522대)보다 56.9%가 증가한 23만4614대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인천항 중고차 수출은 역대 최대인 2019년 상반기 19만5656대보다 19.9% 증가한 23만4614대를 수출하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출 대수를 기록했다. 인천항의 월별 중고차 수출은 2021년 5월 역대 최고점인 4만7415대를 기록한 후 감소해 지난해 6월에는 1만8920대로 최저점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반등해 올해 6월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4만6093대를 기록했다. 국내 중고차 수출은 1993년 1만대, 2001년 10만대, 2004년 30만대, 2019년 40만대를 넘었다. 국내 전체 중고차 수출량 중 인천항에서 처리하는 비율은 2019년 최고 89.5%까지 달했으며 올해 상반기 비중은 76.3%이다.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수출한 중고차의 국가별 비중을 보면 리비아 26.4%, 튀르키예 11.1%, 이집트 10.9%, 요르단 7.1%, 키르기스스탄 5.9%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에서 중고차를 수출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내항에서 자동차운반선에 선적하는 방식과 컨테이너에 적재한 후 신항 또는 남항의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컨테이너선에 선적하는 방식이 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운반선에 선적된 중고차 대수는 5만841대, 컨테이너선에 선적된 중고차 대수는 18만3773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컨테이너 운임이 급락하면서 중고차 수출의 컨테이너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항만공사는 올해 6월에 개설된 중동지역 컨테이너 항로서비스(FAM)의 항차 증대, 신규 컨테이너 항로서비스 추가 개설, 중고차 수출 현황 모니터링 및 수출·물류과정에서의 불편사항 해소 등 관련 항만 서비스 향상 등을 실시해 중고차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수출한 신차는 13만257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했다. 김순철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 직무대행은 “중고차 수출 확대 및 안정화를 위해 스마트 오토밸리(중고차 수출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하고 인천항의 물동량을 견인할 수 있는 다양한 화물 품목을 발굴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8-01 13:15:5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유원지의 중고차 수출단지가 이전해 인천항 남항에 조성되는 오토밸리 조성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는 12일 송도국제도시 사옥에서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카마존㈜와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의 재공모를 실시했으며 지난 1월 카마존 컨소시엄(신영(40%), 중흥토건(20%), 오토허브셀카(20%), 신동아건설(10%), 리버티랜드(10%))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총 12차례에 걸친 우선 협상을 진행했다. 카마존 컨소시엄은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8일 특수목적법인(SPC) 카마존㈜를 설립했으며 이번 사업추진계약 체결을 통해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의 운영사업자 지위를 공식 확보하고 오토밸리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설계, 인·허가,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인천남항 역무선 배후부지 일대에 조성되며 총 4370억원을 투입해 두 단계에 걸쳐 개발된다. 이곳에는 중고자동차 2만대 이상 수용 가능한 옥내·외 전시장, 중고자동차 수출상사 입주 시설 및 지원 시설, 정비소, 튜닝클러스터, 테마 공간 등으로 국내 자동차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임대료는 송도유원지 수출상사 수용을 위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공사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가 중고자동차 수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출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국내 중고차 수출물동량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사는 인천항을 친환경 중고자동차 수출시장의 허브 항만으로 발전시켜 2030년까지 중고자동차 수출 100만대 달성을 목표로 정진할 계획이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건설자재비 급등, 금리 인상 등으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았으나 신속한 재공모와 각고의 노력으로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12 18:10:4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부동산 불법 허위 매물에 이어 중고차 허위 매물 근절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5월31일까지 수도권 지역 중고차 허위매물 피해·의심 사례를 집중적으로 제보 받는 특별단속기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주택·중고차 미끼용 가짜매물 특별단속의 일환이다. 이번 단속은 중고차 매매업체의 30% 이상 소재한 서울·경기·인천 지역이 대상이다. 중고차 허위 매물로 인한 피해를 경험했거나 불법 광고 또는 미끼 매물이 의심되는 경우 대국민 민원 포털인 '국민신문고'에 접속해 신고하면 된다. 중고차 허위매물은 부당한 표시·광고를 하는 행위, 자동차 이력 및 판매자 정보를 허위로 제공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A중고차 업체는 2020년식 주행거리 4500㎞인 준대형 승용차를 시세의 13%인 450만원에 광고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차량은 2019년식 주행거리 4만㎞였다. B업체는 해외로 수출이 만료된 2021년식 SUV를 400만원에 판매한다고 허위 광고를 하기도 했다. 국토부와 지자체는 허위매물 의심·피해 사례가 접수되면 차량 유무, 차량 정보의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한다. 이어 신고 내용으로 법령 위반이 의심되면 해당 업체를 방문, 법령 위반 여부를 파악한 뒤 영업 정지 등 행정 처분 또는 수사 의뢰를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 지자체, 경찰청 공조 체제를 구축했다. 한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서구 중고차매매단지에서 중고차 허위매물 근절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고차는 국민들의 재산 중 부동산 다음으로 고가의 재화인 만큼, 허위매물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중고차 허위매물 실태 및 피해 사례를 듣고, 허위 매물 근절 방안을 논의하면서 각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원 장관은 "허위매물은 다양한 경로로 유통돼 정부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고차 허위매물 피해·의심 사례의 신고가 필수"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3-09 15:14:27【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 영일만항 물동량 회복 신호탄이 켜졌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1년 반 동안 중단됐던 포항 영일만항 인입 철도가 지난 16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포항 영일만항 인입 철도'는 지난 2020년 7월 상업 운행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철도운송 물동량이 감소해 2021년 5월 중단됐다. 이번 영일만항 인입 철도를 통해 운송되는 품목은 동남아에서 수입되는 우드펠릿으로, 영일만항역에서 상차돼 중앙선을 이용해 강원권 화력발전소로 납품되는 우드펠릿이다. 유호성 시 해양항만과장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물동량이 감소한 가운데 이번 인입 철도 운행 재개를 통해 영일만항 물동량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함께 영일만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및 분양,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등 항만 인프라를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영일만항 인입 철도는 운영 초기 주 3회 운행으로 시작해 3월부터 주 5회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1회 운송량은 38TEU(19량)로 월 평균 760TEU를 운송하게 된다. '인입 철도'는 화물 수출입이 가능한 항만과 철도를 직접 연결한 철도 물류 수송망이다. 포항 영일만항 인입 철도는 포항역에서 영일만항역을 연결하는 11.3㎞ 단선철도로 국비 1696억원이 투입돼 2019년 11월 개통됐다. 한편 시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중단된 일본 마쯔다 자동차 KD(Knock Down:부품 형태로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 물동량을 대신할 수출 중고 자동차 물동량을 유치한 바 있다. 또 신규 물동량 유치를 위해 새로운 컨테이너 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관련 선사 및 물류기업과 업무협의도 진행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1-17 08:08:20[파이낸셜뉴스] 중고차 매매 이전 단계에서 이뤄지는 자동차 성능 및 상태 검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등 총 44개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제400회 정기회 제111차 본회의를 열고 법률안 44건을 포함한 총 45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된 법안 중 화주 등이 화물 중량을 사실과 다르게 고지하는 것을 금지한 '도로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도로법 개정안'은 이외에도 다른 운전자가 과적운행을 신고해 화주 등이 과태료를 부과 받을 경우 운전자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자동차 관리법 개정안'은 중고차 매매 이전 단계에서 이뤄지는 자동차의 성능 및 상태 검사가 세심하게 이뤄지도록 성능 및 상태 점검자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동차의 성능 및 상태 점검을 하려는 사람이 사업장 별로 지자체에 신고하게 하고 자동차 성능 및 상태 점검자가 국토교통부 장관의 검사 및 단속을 받도록 개정했다. 개정안에는 침수로 인한 전손 처리 자동차 및 일부 장치는 수출을 금지하는 것을 규정했고, 정비업자가 사업장 내에서 정비를 목적으로 할 경우, 지자체장의 허가 없이 번호판 및 봉인을 탈착할 수 있도록 했다. 자체 소방대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소방기본법 개정안'은 건축물과 선박 등 소방 대상물의 관계인(소유자, 관리자, 점유자 등)이 화재 진압 및 구조, 구급 활동을 위한 자체소방대를 설치 및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여기에 소방청장 등이 교육기관 뿐만 아니라 장애인 복지시설에 거주하거나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에게 소방안전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매년 9월 14일을 산업단지의 날로 지정하고, 정부가 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산업단지가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지만, 산업단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평가가 이에 미치고 있지 못한 실정을 개선하고자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경제적 성과를 기념하기 위한 내용이다. 이외에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질병도 공무상 재해로 인정받도록 하는 '공무원 재해보상법 일부개정안' △안전한 드론 운용을 위해 필수적 정보를 수집 및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드론법 개정안' 등이 국회 본회를 통과했다. 한편 이날 상정되기로 했던 정우택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후보에 대한 안건은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거절하면서 다음달 10일에 상정하기로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10-27 18:12:4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유원지 중고자동차 수출단지를 인천항 남항으로 확대 이전하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자를 찾는 공모가 다시 진행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을 중고자동차 수출 거점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 운영사업자 선정 재공모를 진행하고 내년 초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스마트 오토밸리 운영사업자 재공모 절차를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90일간 진행하고 2023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같은 해 하반기 내 1단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재공모에 따른 사업 지연 최소화와 안정적인 사업추진 및 운영을 위해 사업계획서 평가항목 중 사업능력, 재무비율 및 자금조달 등 재무요건을 강화해 적격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은 인천 남항 역무선 부두 인근 총 39만8155㎡(약 12만평) 규모의 배후부지에 친환경·첨단 중고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를 단계별(1단계∼2단계)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출 중고자동차 판매, 경매장, 검사장, 부품판매 등을 위한 공간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항은 지난해 기준 전국 중고자동차 수출물동량 46만6000 대 중 40만9000 대(88%)를 수출하고 있는 우리나라 중고자동차 수출 거점 항만이다. 공사는 현재 송도유원지 일대에 열악한 환경에서 영업 중인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를 최첨단 친환경 시스템, 원스톱 수출판매시스템 등 선진화 프로세스를 도입해 문화·관광 등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첨단 중고자동차 수출단지로 조성해 인천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중고차 수출산업은 부품·정비업부터 무역업에 이르기까지 전후방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약 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6000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로 지역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11월 앞선 공모를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나 세계 경제 침체, 러-우 전쟁 등에 따른 대외 환경변화로 주요 건설 자잿값 상승 및 금리 인상 등에 따른 투자 비용 증가로 지난 5월 협상이 종결된 바 있다. 윤상영 인천항만공사 물류전략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기존의 낙후된 중고자동차 수출단지가 아닌 인천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11 10: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