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업용 가열로 및 수소추출기 전문기업인 제이엔케이히터는 중국 국영기업인 셰너지그룹 및 지벡상하이와 함께 중국 및 내몽골에 수소추출기를 제작, 공급하는 사업에 관한 3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르면 제이엔케이히터는 자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수소추출기 제작기술을 전수하고 셰너지그룹과 함께 온사이트(On-site) 수소충전소 실증사업 및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향후 중국 시장 내 수소추출기 제품 가격 경쟁력 제고 및 특허기술의 외부 유출 차단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엔케이히터는 합작법인 설립과 동시에 자사에서 보유 중인 하루 1~2t급의 수소추출기 모델을 중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시장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재 중국 내에 계획되고 있는 온사이트 수소충전소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셰너지그룹은 중국 상하이 정부 소유의 국영기업이자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Shenergy Company Limited'의 모회사다. 상하이 및 중국 동부 지역의 전력, 석유 및 천연가스 등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200억위안(약 3조9000억원) 수준이다. 지벡상하이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지벡그룹과 셰너지그룹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설비 관련 전문기업이다. 바이오가스 및 수소 등을 분리, 정제하는 기술에 관련한 사업을 중국내에서 주도하고 있다. 제이엔케이히터 관계자는 “이번 3자 사업계약 체결은 온사이트 수소충전소의 핵심설비인 당사 수소추출기의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사례로, 이를 통해 본격적인 수소경제의 도래에 대비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중국 국영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마케팅의 극대화 및 중국 내 타 업체에 의한 특허기술 도용에 대한 방어라는 이점도 함께 확보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8-18 14:02:32중국 국영 주류기업 '노주노교'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신제품 '명냥'을 국내에서 출시한다. 중국 이외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국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명냥'은 노주노교가 건강 백주 시장에 주력하고자 2011년 설립한 자회사 노주노교 양생주업에서 출시한 제품이다. 노주노교 대표 제품인 '국교1573'의 오랜 역사를 이어받아 건강을 생각하며 마시는 백주로 중국 양조대가이면서 국가 무형문화재인 노주노교의 총괄양조사 심재홍이 만들었다. 중국전통의학이론과 음식문화를 토대로 천연식물에서 활성인자를 추출해 도수가 높지만 목넘김이 좋고 숙취가 없다. 명냥은 곡물(수수)을 원료로 차추출물을 배합해 만들어졌으며 건강까지 생각했다. 알코올 도수 40.8도의 '명냥 408'과 50.8도로 좀 더 높은 '명냥 508' 등 총 2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제품 패키지에는 중국 유명화가 푸야오가 명냥 특유의 감성을 담아 그린 동양화가 활용됐으며, 고량주의 대가이자 중국 국가 무형문화재인 심재홍 선생의 자필 서명 등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시내면세점과 인천공항 면세점을 시작으로 판매가 시작되며 향후 국내 유통망을 통해 배급될 예정이다. 명냥 408은 125mL가 5만원, 500mL 제품은 20만원이며 508은 125mL가 6만원, 500mL는 23만원으로 판매된다. 2017년 중국에 출시된 명냥은 베이징, 선전, 상하이, 선천, 석가장, 광저우, 혜주 등 중국 각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9년 올해 목표 매출액을 1·4분기에 한 곳의 성에서만 모두 달성 할 정도로 급성장하는 고급 백주로 자리 잡았다. 이용표 노주노교 양생주업 하북지역 마케팅 유한공사 사장은 "명냥은 690년 전통 양조 기술을 기반으로 현대의 생물과학 기술을 결합시켜 건강을 고려해 출시된 고급 백주"라며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큰 시장이면서 글로벌한 감각의 소비자층이 많이 분포한 한국시장을 명냥의 첫 해외진출 국가이자 테스트베드로 삼아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노교 양생주업은 명냥의 전세계 독점 유통권을 가진 한국의 명냥을 통해 한국 시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 한편 노주노교는 명나라와 청나라 당시 36개의 전통 양조공장을 기반으로 발전한 중국의 대형 양조 국가기업으로 전통적인 양조방법을 23대째 계승해오고 있다. 1573년부터 백주를 만들어온 '국교'라는 오래된 술 발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발효지는 1996년 중국 국가문화재로 지정되어 중국 제일의 발효지라는 영예를 얻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04-18 11:12:59【베이징=조창원 특파원】중국의 대형 국유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민간기업 제조업 분야에도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왔다.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협상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을 동원한 게 제조업 현장에서부터 훈풍이 불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3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8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망치는 50.0보다 높았다. 특히 PMI 지수가 50을 넘어서면서 4개월만에 확장구간에 진입했다는 게 주목된다. 전월에는 49.9에 그쳤다. PMI는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전날 국가통계국이 3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도 전월의 49.2에서 급등한 50.5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지난해 12월 29개월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온 뒤 3개월 연속 50 미만에 머물렀다. 정부의 PMI 조사가 대형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데 비해 차이신 PMI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민간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중국의 대형 국영기업뿐만 아니라 민간 중소기업 전반으로 제조업 경기 심리가 나아지고 있다는 설명이 나오는 이유다. 이같은 지표개선의 배경으로 중국 정부의 부양책 효과가 꼽힌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부가가치세와 사회보험 비용 인하로 기업에 2조 위안(약 340조원) 가까운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보고서에서 "부양책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 PMI 같은 지표가 먼저 좋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기대보다 큰 규모의 감세와 비용 인하, 자금 여건 개선이 제조업 분야의 기업 심리를 높였을 것"이라고 관측했다.jjack3@fnnews.com
2019-04-01 15:01:21자국 기업에 보조금 지원으로 주변 무역국들의 불만을 사고있는 중국이 이제 보조금대신 국영 펀드를 통해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국영 펀드측은 투자방향과 정부 방침이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중국 밖에서는 해당 펀드들이 인수합병(M&A) 등 중국 업계 전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게 중론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반도체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CICIIF)을 지적하며 이같이 분석하고 국영 펀드들의 역할이 재정적 지원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CICIIF는 2014년 10월에 1200억위안(약 20조136억원) 규모로 창립한 펀드로 중앙 및 지방정부가 대거 참여했다. WSJ는 대외적으로 일명 '빅펀드'로 불리는 CICIIF가 중국 반도체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M&A 중계까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CICIIF가 투자한 중국 대표 반도체기업 칭화유니그룹이 지난해 후베이성 우한시 소유의 XMC를 인수한 직후 240억달러(약 26조원) 규모의 메모리칩 공장 건설을 발표한 점을 강조했다. 기금이 투자수준을 넘어 업계 구조 재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CICIIF의 웨이쥔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칭화유니그룹와 협력으로 중국 반도체의 성공을 위한 더 큰 기회를 잡았다"며 "반도체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며 작은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웨이 부사장은 CICIIF가 인텔과 함께 중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스프레드트럼에 공동 투자했고 퀄컴과 더불어 중국 최대 반도체기업 SMIC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과 퀄컴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중국 국영펀드들의 자금지원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계자를 인용해 국영 펀드인 중국국신공고유한책임회사와 중국 사모펀드인 JD캐피탈이 손잡고 중국 국영기업에 최소 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FT는 중국 재정부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약 4년 전부터 국영기업들에게 보조금 대신 투자형식으로 자금지원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칭커연구센터에 따르면 후베이성 정부는 기업들에 펀드 등을 통해 800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철도업체인 중궈중처와 베이징시는 지난 5월에 중앙기업국창투자인도기금을 설립하고 원자력과 철도 및 3D프린터 기술에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 무역단체들은 이러한 중국 국영 펀드들을 두고 "투기기금"이라고 부르며 중국 내 과잉생산을 부추긴다고 비난하고 있다. 웨이 부사장은 미국 측 비난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이는 그만큼 그들이 우리를 진지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일축했다. 웨이 부사장은 "우리는 미국과 자주 교류를 하고 있고 기업 국적과 상관없이 중국 내 반도체 산업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라면 기꺼이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7-08-01 15:28:08에너지 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강원이 중국석유공정건설공사인 CPECC와 184억원 규모의 스팀 보일러 공급과 관련된 LOA(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LOA는 카자흐스탄의 PKOP가 발주하고 중국석유공정건설공사인 CPECC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심켄트 석유정제시설 현대화 프로젝트에 시간당 180t의 증기를 생산하는 산업용 보일러 2기를 공급하는 건이다. 웰크론강원은 보일러의 설계 및 제작, 현장 조립을 담당하게 된다. 납기기한은 본 계약 체결시점부터 17개월 후이다. 카자흐스탄 심켄트 석유정제시설 현대화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정유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심켄트 지방의 정유시설을 현대화 하는 사업으로, 1985년 세워진 정유시설을 정비해 연산 520만t이던 정유량을 600만톤까지 늘리게 된다. 웰크론강원은 최근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247억원 규모의 보일러를 공급하는 본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으로부터 크고 작은 수주와 LOI 체결로 하반기에만 5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가 예상 된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은 중국 국영기업과의 첫 거래가 실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국시장의 신규 영업망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세계적인 수주시장 침체에 대비해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을 통한 수주를 위해 벤더 등록과 직접 영업활동을 강화해 왔다"면서 "이번 거래가 해외 에너지 플랜트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국영기업과의 첫 거래라는 점에서 추후 영업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6-11-14 11:15:53포스코대우는 지난 29일 중국 성도에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차오용 사천양유집단 동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양유집단과 곡물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사천양유집단은 사천성 역내 30만t 이상의 곡물과 식용유지를 취급하는 곡물 수출입 관련 국영기업이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곡물 수출입 사업 공동 추진과 함께 곡물 저장·물류 시설 투자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상 사장은 "이번 사천향유집단과의 MOU 체결을 통해 중국 곡물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중국을 비롯해 미얀마, 우크라이나 등 주요 전략지역의 곡물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곡물 트레이딩 분야에서 20년 이상 노하우를 보유한 포스코대우는 식량사업을 미래 전략사업 중 하나로 선정해 추진 중에 있으며 향후 3~4년 내 중국지역에 곡물 취급 물량을 500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에 앞서 김영상 사장은 중국 중경에서 포스코대우의 중국 내 전 법인과 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지역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 내 지역별 실적과 중점 추진 사업에 대한 방안을 점검하고 중국 내륙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또한 사업 혁신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특히 중국 지역 곡물사업 확대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포스코대우의 전략지역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6-09-30 10:06:57중국에서 민간기업들의 투자 증가폭이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으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당국이 경기부양을 외치며 국영기업들에게 대규모 투자를 지시하고 있지만 정작 경제의 핵심을 차지하는 민간기업들은 주춤거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중국 정부가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도 민간기업들이 이를 따라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WSJ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간기업들이 설비 등 자본재에 투자한 규모는 2.8% 성장하는데 그쳤다. 과거 10여년간 연평균 30%에 달했던 증가율이 무색해지는 수치다. 월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 6월 자본재 투자는 중국 정부의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오는 12일 공개되는 지난달 투자 증감은 6월보다 나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국영기업들의 투자는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4월 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6조위안(약 986조원)규모의 사회기반시설 투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고정자산 투자에 배당된 금액만 5000억위안으로 올 상반기 국영기업들의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23%에 달했다. 민간기업의 10배 가까운 증가세다. 민간기업들이 국영기업과 반대방향으로 가는 이유는 그만큼 경기 전망이 어둡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 제조업 관계자들의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7월 49.9를 기록해 5개월 만에 기준선인 50아래를 밑돌았다. 중국 싱크탱크인 안방자문의 천궁 회장은 "중국 정부는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민간투자자들의 어려움을 거의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영기업과 민간기업의 차별도 문제다.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에 따르면 중국 국영은행들이 지난 2·4분기 민간기업들에게 대출할 때 적용한 금리는 다른 국영 기업들에 비해 6%가까이 높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08-10 15:15:26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실적부진에 빠진 대형 국영기업 구조개혁의 주요 조력자로 부상하고 있다. IT기업의 기술을 국영기업이 장악한 시장에 접목,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취지다. 중국 경제에서 민간 IT기업들의 역할이 갈수록 커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IT업체들이 국영기업 지분을 인수하거나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경영기법을 전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국영 광산기업 우쾅그룹 산하 우쾅발전의 전자상거래 사업부에 약 3억위안(약 529억860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WSJ는 우쾅그룹 핵심 계열사인 우쾅발전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사이트 '타오바오'와 비슷한 초보적인 온라인 철강거래 플랫폼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우쾅발전은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인해 지난해 약 40억위안을 손해 봤다.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인 바이두는 지난해 11월 중국 중신은행과 손잡고 바이신은행이라는 온라인 전용은행을 설립하기로 했다. 중신은행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바이신은행은 바이두의 이용자 위치와 행태 자료를 고객 신용위험 평가에 사용할 예정이다.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2위의 전자상거래업체인 JD닷컴은 상하이시 정부가 소유한 상하이제약 전자상거래 사업부 지분 12.5%를 인수했다. JD닷컴은 이를 토대로 약국과 중소형 의료기관들이 참여하는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국영기업이 협력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실적부진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기업을 살펴보면 주로 국영기업들이 자리 잡은 에너지와 기초금속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8.3%, 46.3% 떨어졌다. 반면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IT 및 소비재 산업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39.8%, 16.4% 증가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가오펑어드바이저리의 에드워드 쩌 최고경영자(CEO)는 국영기업들이 "새로운 사업과 수익을 창출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낡은 사업모델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의 프랭크 리우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혁신이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어갈수록 국영기업.IT기업 간의 협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IT기업들 또한 국영기업과 협력에서 이윤을 얻고 있다. 포레스터에 의하면 중국 정부와 기업들의 올해 IT관련 재화.서비스 구입액이 1470억달러(약 169조123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4년 1240억달러에서 15%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알리바바 측은 우쾅발전과 협력에 대해 "광범위한 다른 산업군과 국내외 사업부문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04-25 17:50:43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실적부진에 빠진 대형 국영기업 구조개혁의 주요 조력자로 부상하고 있다. IT기업의 기수을 국영기업이 장악한 시장에 접목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취지다. 중국 경제에서 민간 IT기업들의 역할이 갈수록 커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IT업체들이 국영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경영기법을 전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국영 광산기업 우쾅그룹 산하 우쾅발전의 전자상거래 사업부에 약 3억위안(약 529억860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WSJ는 우쾅그룹 핵심 계열사인 우쾅발전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사이트 '타오바오'와 비슷한 초보적인 온라인 철강거래 플랫폼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우쾅발전은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인해 지난해 약 40억위안의 손해를 봤다.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는 지난해 11월 중국 중신은행과 손잡고 '바이신은행'이라는 온라인 전용 은행을 설립하기로 했다. 중신은행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바이신은행은 바이두의 이용자 위치 및 행태 자료를 고객 신용위험 평가에 사용할 예정이다.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2위의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은 상하이시 정부가 소유한 상하이제약 전자상거래 사업부 지분 12.5%를 인수했다. JD닷컴은 이를 토대로 약국과 중소형 의료기관들이 참여하는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국영기업이 협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실적부진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을 살펴보면 주로 국영기업들이 자리 잡은 에너지와 기초금속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8.3%, 46.3%씩 떨어졌다. 반면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IT 및 소비재 산업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39.8%, 16.4%씩 증가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가오펑어드바이저리의 에드워드 쩌 최고경영자(CEO)는 국영기업들이 "새로운 사업과 수익을 창출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낡은 사업모델은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의 프랭크 리우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혁신이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어 갈수록 국영기업·IT기업 간의 협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은 이달 18일 '공업판 타오바오'로 불리는 기업간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파이커'를 정식 출범시켰다. 계열사와 협력업체등으로 시작된 산업용품 거래규모는 이미 130억위안을 넘어섰다. 시노펙측은 이파이커 가동에 필요한 클라우드컴퓨팅 기술 등을 알리바바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IT기업들 또한 국영기업과 협력에서 이윤을 얻고 있다. 포레스터에 의하면 중국 정부 및 기업들의 올해 IT관련 재화·서비스 구입액이 1470억달러(약 169조123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4년 1240억달러에서 15%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알리바바측은 우쾅발전과 협력에 대해 "광범위한 다른 산업군과 국내외 사업부문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04-25 14:35:04▲ 세월호 인양 세월호 인양 세월호 인양 업체를 뽑는 국제입찰에서 중국 국영기업이 주도하는 한중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5일 해양수산부는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 샐비지'와 우리나라의 오션씨엔아이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세월호 인양을 위한 업체 선정에서 최우선 협상대상자가 됐다고 밝혔다.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로 작년 매출액이 3천220억원, 잠수사 등 구난분야 전문인력 1천400명 가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샐비지는 세월호 선체 내부에 공기를 주입해 약간 들어 올린 뒤 공간이 생기면 인양용 철제빔들을 설치하고 이를 크레인 한 대에 연결해 수심 23m까지 끌어올려 안전지역으로 수중 이동시킨 다음 플로팅 도크에 선적해 항구로 옮겨 인양한다는 방법을 제시했다. 연영진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인양 업체가 최종 선정되면 업체는 구체적인 인양설계를 하게 되고 그때 방법을 보완할 수 있다"며 "우선협상 대상자를 뽑는 평가 때 기술과 가격 부분 배점을 9대 1로 했기 때문에 이를 통과한 상하이 샐비지는 상당한 기술력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해양수산부는 20일부터 1순위 협상대상인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과 세부작업방법, 계약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인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인양, 드디어 하는구나”“세월호 인양, 샐비지 컨소시엄의 기술력이 상당하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7-16 09: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