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중국이 한국인의 비자를 면제한 가운데 해외 관광객의 인천 방문 비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3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2019∼2023년 외래 관광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한 해외 관광객 중 인천 방문 관광객 비율이 코로나19 이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발발한 2019년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1750만2756명 중 인천을 방문한 관광객은 140만220명(8.0%)이었으며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방한 관광객이 251만9118명으로 급감했으나 인천 방문객은 29만9775명으로 비율이 11.9%로 증가했다. 2021년 96만7003명 중 12만6677명(13.1%)으로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가 코로나19의 증가세가 꺾인 2022년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319만8017명으로 3배 이상 늘었지만 인천 방문 관광객은 26만8633명(8.4%)으로 비율이 오히려 4.7%나 감소했다. 2023년에는 1103만1665명 중 71만7058명(6.5%)이 방문해 인천 방문 해외 관광객 비율이 더 줄었다. 해외 관광객 중 인천 방문객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2019년 태국이 21만9835명(15.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호주 19만430명(13.6%), 캐나다 18만2029명(13.0%), 대만 14만8423명(10.6%), 중국 14만5623명(10.4%)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는 러시아 12만3334명(17.2%), 영국 6만4535명(9.0%), 캐나다 5만5931명(7.8%), 미국 5만5213명(7.7%)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관광공사는 인천항에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직항로가 있기 때문에 인천 방문 해외 방문객 중 중국 관광객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2023년부터 국제 관광이 재개되기 시작했고 2023년 8월 중국의 단체 관광객 한국 방문 허용 조치 이후 중국 단체 관광객이 한국을 찾으면서 해외 관광객 수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사는 한국 방문 해외 관광객은 올해 8월 말 기준 1067만3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99%를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인천 방문 관광객 회복을 위해 글로벌 관광객 기획유치 축제 전개,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 유치, 개별관광객 및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 등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국내외 파트너를 네트워크로 활용한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모객으로 2024년도는 인천 방문 관광객 수와 비율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03 13:06:27【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관광재단이 중국 선전-항저우 MICE 로드쇼에 참가, 대규모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5일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2024 선전-항저우 MICE 로드쇼는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중국 선전과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으며 지자체, 여행사 및 면세점 등 총 27개 기관이 참가했다. 강원관광재단은 강원관광사무소와 함께 공동 참가, 강원특별자치도의 매력을 중국 시장에 알리고 있다. 선전과 항저우는 중국 남부와 동부의 중심 도시로 많은 글로벌 기업과 IT 기업들이 소재해 있으며 선전은 최근 세계적인 기술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고 항저우는 알리바바와 같은 대형 IT 기업들이 기반을 두고 있는 세계 MICE 시장의 타깃이다. 강원관광재단은 이번 로드쇼에서 중국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다양한 MICE 자원과 함께 최근 확장된 인프라와 지원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선전에서는 230여명의 현지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항저우에서는 150명의 주요 여행사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재단은 이번 로드쇼에서 중국 기업들과의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강원특별자치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비즈니스 상담회와 MICE 설명회, 로컬 MICE 살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50여 건의 1대 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으며 향후 중국의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최성현 대표이사는 “중국은 강원자치도 MICE 산업의 핵심 시장으로 이번 로드쇼는 중국 시장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로드쇼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수천 명에 달하는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05 17:34:2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중국 기업 포상 단체 관광객 1030명을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단체는 경기도 자매지역인 중국 광둥성(广东省)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인 '안가정심그룹(安哥正心集团)' 임직원과 가족 등이며, 창립 17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11일 저녁 중국 산둥성(山东省) 웨이하이(威海)시 석도항에서 페리로 출국해, 12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했다. 이어 오는 14일까지 경기도 김포, 파주, 안양 등에 숙박하며 고양시에 있는 김치 및 김 체험 시설 방문 등 다양한 체험 관광을 할 예정이다. 특히 방한 첫날인 12일에는 경기도 임진각평화누리공원을 방문, 주변 관광자원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치맥파티와 공연행사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를 위해 도와 공사는 이번 단체 유치를 위해 지난 6월 20일에 산둥성에서 페리를 연계한 '경기관광 설명회'를 개최했고, 같은 달 26일부터 29일까지는 산둥성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경기도 팸투어를 진행, 임진각평화누리 등 경기도 주요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했다. 김상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한 이후 중국 기업들의 해외 포상관광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중국 자매지역인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광둥성 등과의 협력 강화 및 서해안 페리 등을 활용, 한·중간 더 많은 문화체육관광 교류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조원용 관광공사사장은 "기업 포상 단체관광은 일반 패키지 단체에 비해 소비지출이 큰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고 포상관광 수요 역시 지속 증가가 예상된다"며 "DMZ, 임진각평화누리, 세계문화유산, 지역음식, 웰니스, 유니크베뉴 등 경기도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와 마이스 자원을 적극 홍보, 해외 기업의 대형 포상관광 단체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3월말, 2019년 이후 처음으로 800명의 중국 대규모 포상관광 단체 방한을 유치하는 등 올해 도내 해외관광객 400만명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13 10:46:31【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양양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전세기를 유치, 단체 관광객 1300여명이 강원도를 찾는다. 1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8월30일까지 양양국제공항~중국 창사를 10회 운항하는 전세기를 유치했으며 이에 따른 중국 단체관광객 1300여명이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중국 단체 관광객들은 2박3일 일정으로 설악산을 비롯한 동해안 해수욕장 등을 방문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여름을 즐길 계획이다. 정일섭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단체 관광객의 강원도 방문을 환영하며 머무는 동안 안전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인 해외관광객을 유치, 공항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12 10:40:1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800명의 중국 대규모 포상관광 단체 방한을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광저우의 건강·보건 제품 판매 기업인 '광저우원연생물과기유한공사(广州源缘生物科技有限公司)' 임직원 800명이 사내 포상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를 방문했다. 이번 포상관광 투어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이중 2박 3일은 도내에서 체류하며 용인 한국민속촌, 가평 쁘띠프랑스, 이탈리아마을 등을 방문, 한류 트렌드를 체험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의 중국 자매 지역인 광동성에서 대규모 기업단체 관광객이 방한한 만큼 지난 26일 한국민속촌에서 열린 치맥 파티 자리에서 조원용 사장이 직접 축사를 하기도 했다. 조원용 사장은 "800명의 대규모 임직원이 방한, 코리아 유니크베뉴이자 경기도 유니크베뉴인 한국민속촌에서 치맥 파티를 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색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통해 경기도와 광저우가 더 큰 신뢰와 유대 관계를 이어 나가고, 특히 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경기도를 찾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4월 포상관광 투어 상품을 기획하는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향후 포상관광 유치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인 마케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7 13:53:30[파이낸셜뉴스] 【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대만 정부가 오는 3월 1일부터 중국에 대한 대만인의 단체 관광을 허용한다. 경색된 양안 관계를 풀기 위한 화해 조치로 보인다. 대만 경제일보 등은 16일 왕궈차이 대만 교통부장이 선거 이후 대만인의 중국 단체 관광을 3월 1일부터 회복시킬 것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만 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지만 양안 관계가 경색되고 중국으로부터 '분리주의자'로 비난받은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의 총통 선거 당선으로 실현이 불투명했었다. 대만 교통부는 또 항공운송업계가 직항 노선 증편을 신청할 경우 허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이 당선인도 지난 13일 대선 승리 확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안 간 교류와 협력을 구체적으로 언급, 양안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라이 당선인은 당시 대등함과 존엄성이 보장받는다는 전제 아래서 교류를 통해 봉쇄와 대결을 대체해 나가겠다는 밝혔었다. 대만의 화해 조치에 중국 당국의 호응 여부가 주목된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동안 봉쇄했던 국경을 지난해 초 개방했지만 중국인의 대만 단체관광은 풀지 않았다. 경기 회복을 위해 관계가 좋지 않던 미국과 한국, 일본 등에도 관광을 허용했지만 대만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문을 닫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특히 최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무비자 대상국 확대, 비자 허가 조건 완화, 외국인의 입국 및 체류 편의 개선 등에 힘을 쏟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1-16 13:17:33[파이낸셜뉴스] 면세점업계는 올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전후로 큰 손이었던 유커(중국 단체관광객) 중심에서 개별 관광으로 주류 관광 형태가 바뀌는 등 시장 환경이 급격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업계는 팬데믹 때 급격히 덩치를 키운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의존도를 점차 줄이는 대신 개별 관광 수요를 잡기 위해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고 제휴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방한 중국관광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의 동반 인원은 2019년 평균 5.1명에서 지난해 2.1명으로 줄었다. 한국 방문 시 주요 활동에서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95.1%에서 68.2%로 30%포인트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지출 항목별로는 쇼핑비가 줄고 숙박비, 음식점비, 문화서비스·오락비 등이 높아졌다. 팬데믹을 거친 후 단체관광보다는 소규모 개별 관광을 선호하고, 씀씀이는 쇼핑보다는 먹거리와 즐길 거리에 쏠리는 패턴 변화가 뚜렷해진 것이다. 당장 통계로도 확인된 변화에 면세업계는 개별관광객 수요 잡기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뿐 아니라 다국적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케팅 활동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명동 LDF 하우스'는 국내 최초 면세점 쇼룸을 표방한 공간이다. 인기 캐릭터 등 수시로 바뀌는 다양한 팝업 공간과 쇼핑 공간을 결합시켜 체험과 쇼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조성했다. 따이궁 비중을 줄인 자리에 내국인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충성고객 확보 전쟁도 치열하다. 혜택을 강화해 특정 면세점을 골라 꾸준히 이용하도록 하는 멤버십도 강화되는 추세다. 롯데면세점은 새해 들어 구매 금액에 따라 적립된 마일리지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LDF 마일리지'를 도입했다. 신라면세점도 지난해 말 가입비 30만원에 36만원의 포인트와 큰 폭의 할인율을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인 '신라 앤 베이직(SHILLA&BASIC)'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무역센터점, 동대문점, 인천공항점 등 오프라인 점포에서 내국인을 대상으로 구매금액대별로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등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달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항공 등을 운영하는 캐세이그룹과 마케팅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캐세이 회원이 신세계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매하면 캐세이그룹의 멤버십 '아시아 마일즈' 적립과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 1000만명의 캐세이 회원을 끌어들이기 위한 차원이다. 롯데면세점은 팬데믹 여파로 2020년 6월부터 부분 운영 중이던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매장을 지난해 12월 모두 오픈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연간 7000만명이 이용하는 공항인 만큼, 연간 약 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업계는 내국인·개별관광객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 '충성고객화'를 위한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 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1-09 15:32:19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재개 효과가 기대보다 더딘 가운데 11월부터 제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9월 방한 외래관광객 통계' 자료에 따르면 9월 방한 외래관광객 110만명 중 중국인 관광객은 총 26만400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월 대비 4000명 정도만 늘었고 2~5위인 일본(25만명), 구미주(24만5000명), 아프리카 및 중동(21만4000명), 동남아 6개국(15만3000명)과 비교해 조금 앞선 수준이다. 또 1~9월 중국인 누적 관광객 수는 129만5000명으로, 올해 정부가 목표로 삼은 200만명 대비 64.8%에 그쳤다. 그럼에도 11월부터는 중국인 관광객의 핵심 방문지인 제주를 중심으로 관광수요가 더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제주를 찾는 중국 단체관광 전세기가 오는 11월부터 본격 운항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3일 중국 서부항공 제주~중국 정저우(180석, 주2회) 노선을 시작으로 중국인 단체관광이 본격 재개된다. 중국 단체관광 전세기 운항재개는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 이후 6년10개월여 만이고, 지난 8월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 허용시점 기준으로는 2개월여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출도착 공항슬롯 승인 및 노선운영을 위한 지상조업사 인력 확보, 모객에 이르기까지 사전 준비과정이 필요했다"면서 "인구 1300만명의 정저우 단체관광을 신호탄으로 중국 다른 도시의 단체관광 전세기도 줄지어 제주를 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저우에 이어 허페이(주2회), 푸저우(주2회) 전세기 노선도 11월 중 운항에 돌입할 예정이다. 12월 1일부터는 광저우(주4회) 노선을 포함해 중국 최대인구 도시인 충칭을 비롯해 청두, 칭다오, 장사, 우한 등을 대상으로 인바운드 단체관광 전세기 운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달 중국 톈진(주4회), 창춘(주2회), 항저우(주3회) 등 정기노선이 신규로 추가되고 기존 운항 중이던 홍콩(주3회), 마카오(주2회) 노선은 각각 4회, 1회 증편을 확정했다. 현재까지 계획된 직항노선과 단체관광 전세기 등을 포함하면 연말까지 22개 도시, 주 158회(왕복 기준) 국제선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 등 제주에 거점을 둔 호텔리조트 업계의 실적 향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사이에서 무비자 관광으로 제주가 인기가 많은 만큼 단체관광 수요가 정점을 찍었던 2016년 수준으로 빠르게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당시 제주~중국 노선은 27개 도시, 주 169회(왕복 기준)를 운항해 중국인 306만3000여명이 제주를 찾으며 호황을 누렸다. 한편 올가을과 겨울 한국인이 가장 많이 여행을 떠나는 나라는 일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최근 발표한 '가을·겨울 해외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4·4분기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16.9%)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지난해 패키지여행 허용에 이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그해 4·4분기 최고 인기 여행지로 부상한 데 이어 올해 4·4분기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언제든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단거리 여행지인 데다 엔저 현상 장기화, 항공노선 확대 등으로 선호도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다음으로는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13.3%)을 비롯해 서유럽(10.0%), 중국(7.9%), 필리핀(6.7%)이 5위권에 포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30 18:17:04[파이낸셜뉴스] 롯데관광개발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11월부터 제주와 중국을 잇는 노선이 시작되면서 중국 단체 관광 수혜주로 주목을 받은 영향이다. 25일 오전 11시 07분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1% 상승한 1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3거래일 연속 강세다. 다음 달부터 제주와 중국의 단체 관광이 본격 시작되면서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3일부터 중국 서부항공의 제주~정저우 노선 전세기(180석, 주 2회) 를 시작으로 11월 허페이, 푸저우(이상 주 2회), 12월 광저우(주 4회) 노선을 포함해 충칭, 칭다오, 장사, 우한 등 중국 대도시를 대상으로 단체관광을 준비 중이다. 여행업계는 중국 관광객 사이에서 무비자 관광으로 제주가 인기가 많은 만큼 중국 단체관광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16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1월과 12월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4·4분기는 매달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가 연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0-25 11:15:09#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중국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소식에 불붙었던 리오프닝 관련주의 주가가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6년 만의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실적 기대감을 빠르게 반영했지만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 전망이 나오면서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8월 28일 장중 9만40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한 달 반 만에 22% 넘게 하락한 것이다.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아 수혜가 예상됐던 신세계는 이날 17만8400원에 장을 마감, 8월 11일 장중 고점(21만7000원)과 비교해 17.78%가 내렸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이 기간 주가 하락 폭이 15.78%에 이른다.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던 카지노주들도 추락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8월 14일 장중 1만8550원까지 거래됐지만 지금은 1만4820원으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GKL의 주가는 1만5000원대로 내려서면서 8월 10일 급등이 시작될 당시로 회귀했고, 강원랜드 역시 7월 26일 기록했던 연중 신저점(1만4630원)에 근접한 상태다. 기대를 모았던 화장품주도 이날 아모레퍼시픽(-1.56%), LG생활건강(-0.47%) 등이 동반 하락하는 등 연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화장품업종지수는 이달 10일 장중 4591.28까지 떨어지며 8월 11일(5472.71) 대비 약 16% 하락했다. 항공주도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10일 2만3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진에어(1만960원), 제주항공(1만330원), 에어부산(2555원) 등은 모두 이달에 연중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 발표 이후 주가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빠르게 반영했지만 9월 실적이 8월과 유사하거나 밑돌면서 주가가 오히려 발표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중국노선 운항 회복이 올해 4·4분기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들어 연말로 갈수록 단체관광 재개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크게 조정을 받았지만 4·4분기 실적 여부에 따라 반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4·4분기 롯데관광개발의 첫 흑자전환을 전망하고, 올해 예상 영업손실이 38억원으로 지난해(1187억원)보다 대폭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GKL도 올해 연간 이익이 81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단체관광객은 수수료가 없는 일반 관광객으로 특히 면세사업 실적에 중요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화장품·의류의 경우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모두 하향 조정되는 등 대형주 실적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11 13:3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