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게 MZ세대들이 하는 거래." 2월 8일 오전 10시, 기자의 20대 지인이 단톡방에서 본디(Bondee)의 친구가 되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같은 날 오후 3시, 기자의 40대 지인이 문자로 본디 친구가 되어달라는 문자 메세지를 보냅니다. "요즘 이게 유행이래요." 2월 9일 오전 11시, 기자의 30대 여자친구가 앱 링크를 보내며 같이 해보자고 제안합니다. 2월 10일 오후, 기자는 본디 앱을 설치하고 지인들과 친구를 맺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월 13일 '본디 수혜주'로 꼽힌 솔트웨어의 주가가 전일 대비 29.88%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합니다.[파이낸셜뉴스] 피터 린치와 존 로스차일드가 쓴 주식 투자 입문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1982년 아이들이 성적을 올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2000달러를 주고 애플 컴퓨터를 구입하면서 2000달러를 애플 주식에 투자했다면 어땠을까? 1987년에 이 투자금액은 1만1950달러로 늘어나 대학 1년 학자금을 충당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본디는 무엇? 메타버스 기반 앱 본디는 지난 달 17일 출시되고 한 달도 되지 않아 구글 플레이에서만 500만회 이상 다운로드됐죠. 앱 통계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무료 앱 순위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본디는 2000년대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를 떠오르게 해요. 아바타를 꾸미고 배경음악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처럼 아이템을 통해 ‘원룸’을 꾸밀 수도 있죠. 자신의 방에 친구를 초대하고, 친구 방에 놀러 가서 쪽지를 붙일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게 3D 이미지라는 것. 아바타의 얼굴 모양과 헤어스타일, 의복은 물론 원룸 공간의 소파와 러그, 장식품까지 취향대로 고르는 게 가능합니다. 여기에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기능도 있습니다. 가장 독특한 특징은 친구 수를 최대 50명으로 한정했다는 거에요. 카카오톡 등을 통해 친구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상대가 수락하지 않으면 친구가 될 수 없어요. 본디는 ‘찐친(진짜 친한 친구)들의 아지트’를 표방하고 있죠. '본디 수혜주' 소식에 상한가? 본디가 대세가 됐다는 걸 주식시장에서도 증명합니다. 지난 13일이었죠. 클라우드기업 솔트웨어는 전일 대비 29.88%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합니다. 본디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AWS의 파트너사인 솔트웨어가 '본디 수혜주'로 꼽히게 된 거죠. 같은 날 윈스와 쌍용정보통신도 본디 관련주로 거론되며 주가 강세를 보였어요. 쌍용정보통신은 전 거래일 대비 8.90% 급등했고 윈스도 3.06% 올랐습니다. 두 기업도 AWS와 협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죠. 세 기업 모두 본디 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업체들은 아니에요. 그러나 'AWS 파트너사'라는 게 부각되며 주가가 오른 겁니다. 이때 많은 투자자들이 본디 수혜주에 투자를 하셨을 겁니다. 솔트웨어의 거래금액은 상한가를 치기 직전인 이달 10일 11억7060만원 수준이었지만, 13일 173억7278만원으로 15배 가량 뛰어오릅니다. 심지어 14일 거래금액은 500억원이 넘습니다. 곧바로 꺼진 주가...그리고 "중국 앱", "정보 유출" 논란 '본디 수혜주'의 강세는 일일천하(一日天下)로 끝납니다. 솔트웨어가 상한가를 친 직후 5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요. 1640원이었던 주가가 1거래일 만에 2130원이 됐지만, 지난 17일에는 1677원으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쌍용정보통신은 주가가 더 떨어집니다. 지난 13일 8.90% 올랐지만, 14~15일과 17일에는 각각 3.37%, 5.17%, 6.54% 떨어집니다. 지난 10일 955원이었던 주가는 17일에 900원이 됐죠. '본디 수혜주'가 곧바로 추락한 건, 본디의 논란 때문이에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본디는 중국 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죠. 이용자 모르게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본디는 지난해 1월 중국에서 출시됐던 중국 앱 ‘젤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본디의 운영사인 메타드림은 지난해 5월 젤리의 운영사 ‘트루리(True.ly)의 지식재산권(IP)을 인수했죠. 본디의 전신 젤리는 한때 중국에서 틱톡과 위챗을 제치고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지만, '개인정보 침해'와 아바타 의상 표절 논란 등으로 한 달 만에 자취를 감춘 앱이에요. 물론 본디의 개발사 메타드림은 젤리 관련 IP를 인수해서 디자인 등 기본적인 요소만 유지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본디로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하죠.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타드림이 국적을 세탁했다”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국적 논란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에 따르면, 본디의 상표권을 출원한 회사는 메타드림(에이치케이) 리미티드로, 국적은 중국으로 돼 있죠. 주소지가 홍콩으로 돼 있어 국적이 중국으로 표기된 것으로 보여요. 그러다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본디 탈퇴한다”, “설치 안 하길 잘했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죠. 해명 이어지지만..."지금부터 진짜 검증대" 본디의 개발사 메타드림은 논란이 커지자 빠르게 해명했어요. "우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독립 IT기업이다." “트루리 인수 과정에서 일부 중국 직원들이 메타드림에 합류하게 됐지만,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직원들이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개인정보는)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 유저들이 동의한 목적과 범위 내에서만 이용된다.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본디가 수집하는 정보는 다른 앱에서도 수집되는 통상적인 정보이며,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죠. 수많은 논란이 일었지만 본디는 아직까지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앱에 대한 사용자들의 검증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거란 예측도 많아요. 어떤 이들은 폐쇄성 때문에 '제2의 클럽하우스'가 될 거란 이야기도 해요. 지난 2021년 출시돼 큰 호응을 얻었던 클럽하우스는 폐쇄적인 운영 방식으로 신규 이용자 유입이 둔화하며 인기가 빠르게 식었죠. 사용자들 사이에선 '렉'이 발생하는 등 서비스 운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한 이용자는 "주변인들은 호기심에 2~3일 했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해야 즐길 수 있는 특성상 주위에서 본디를 하지 않으면 그만두지 않을까 싶다"라며 "앱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별로 없고 알람이나 앱 구동도 느린 편이라 불편하다"라고 털어놓기도 했어요.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2-15 16:26:01라씨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후 이슈 : 알루미늄 이슈 버블 차트 11/18 오후 2시 45분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매매비서 를 검색하세요. 오후 핫이슈 : 알루미늄 알루미늄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알멕 10.04% [보유중] #조일알미늄 8.12% [관망중] #삼아알미늄 5.38% [관망중] #동원시스템즈 5.18% [관망중] #포스코엠텍 3.22% [관망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이슈 내용 요약 : 갑자기 돌변한 중국 보조금 중단... 핵심 내용: 알루미늄 가격 급등: 중국 세금 환급 혜택 폐지 발표로 LME 알루미늄 가격 하루 만에 5.5% 상승. 중국의 역할: 중국,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량 60% 차지. 과잉 공급으로 무역 분쟁 지속. 세제 변화: 알루미늄·구리 세금 환급 최대 13% 폐지. 정제유, 태양광 등 다른 산업에도 영향. 글로벌 영향: 중국 공급 감소로 가격 상승 예상. 미국 알코아, 센추리 알루미늄 주가 급등. 노동 문제: 신장 지역 알루미늄 생산 증가, 강제 노동 논란. 미국·유럽의 조사 요구. 요약 내용: 중국 정부가 알루미늄 세금 환급 혜택을 폐지하며 글로벌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했다. 이번 조치는 과잉 공급을 줄이고 미국·유럽과의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장 지역 강제 노동 논란과 연계된 알루미늄 생산 문제도 재조명되며 미국은 자국 기업과의 거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알루미늄] 이슈 관련 종목 : 알멕, 조일알미늄, 삼아알미늄, 동원시스템즈, 포스코엠텍 ※ AI 관심 종목 : 에스오에스랩, 휴마시스, 루닛, 한선엔지니어링, 썸에이지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11-18 15:16:16장을 보러 대형마트를 마지막으로 찾은 게 일년은 족히 넘었다. 몇년 전까지 주말마다 아내와 함께 차를 몰고 대형마트에 들러 사재기하는 게 일상이었다. 동네 슈퍼보다 저렴한 가격과 원하는 건 다 있는 마트의 경쟁력은 유통채널의 정점이었다. 물론 시식의 즐거움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대형마트를 찾는 게 연례 행사가 됐다. 굳이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차를 몰아야 하는 수고가 필요 없어졌다. 아내는 언제부턴가 저녁마다 휴대폰 장보기 앱을 켠다. 내일 아침을 책임질 쌀이 떨어져도 느긋하다. 밤늦게 마켓컬리나 쿠팡 로켓배송으로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어김없이 문 앞에 도착해 있다. 가격은 또 어떤가.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하다. 마트의 전유물이던 생선, 육류, 채소 등 신선식품도 새벽배송으로 모두 해결된다. 이러니 할인행사나 김장 때 외에는 대형마트를 갈 일이 없다.실제로 대형마트의 현실은 참혹할 정도다. 최근 5년간 '빅3'로 불리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35개 점포가 사라졌다. 가장 최근에는 이마트 상봉점, 홈플러스 서대전점과 안양점이 폐점했다. 2019년 407개였던 마트 3사의 점포 수는 현재 372개로 바뀌었다. 필자가 유통 담당기자였던 2010년대 초만 해도 대형마트는 초성장기였다. 롯데마트가 해외 100호점을 중국 지린성에 개점, 출장을 다녀온 기억이 있다. 웬만한 큰 동네마다 대형마트 입점은 수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집값이 뛸 정도였다. 아파트 단지에 '이마트 입점 환영' 현수막이 걸렸던 모습이 생생하다. 그랬던 대형마트가 이제는 애물단지다. 덩치까지 크니 수익성이 낮아도 폐점하기도 어렵다. 오죽하면 유통기업들이 대형마트를 도심 물류센터로 바꾸려는 고민을 할까 싶다. 새벽배송과의 경쟁력에서 밀린 대형마트는 적자를 걱정할 처지다. 대형마트의 위기는 유통산업의 필연적 변화와 맞닿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 중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은 2014년 27.8%에서 꾸준히 하락, 지난해 12.7%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비중은 28.4%에서 50.5%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쿠팡을 필두로 하는 이커머스의 확장은 대형마트의 내리막과 정비례하는 느낌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2년간 대형마트의 발목을 잡았던 휴일 의무휴업 폐지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12년 '골목상권 보호'를 기치로 정치권이 밀어붙였던 유통산업발전법 말이다. 당시는 앞서 말했듯 대형마트의 성장기이자 호황기였다.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마을을 지켰던 전통시장과 동네슈퍼들이 망할 거라는 사회적 여론이 뜨거웠다. 하지만 그때도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의 상관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 유통업계의 극한 반발에도 휴일 의무휴업은 강행 처리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매달 둘째·넷째 주 일요일마다 대부분의 대형마트가 문을 닫고 있다. 토·일요일은 대형마트의 매출이 집중되는 날이다. 가뜩이나 적자점포가 속출하는 지경인데 지금도 야당과 진보 진영은 의무휴업을 평일로 바꿔 달라는 요구에 꿈쩍도 안한다. 이 정도면 의무휴업 자체를 폐지해야 하는데도 말이다. 산업이 망가져도 정치는 '모르쇠'다. 휴일 의무휴업을 고집하는 논리는 궤변인 상황이다. 대형마트의 현실 속에 소상공인 보호는 공감을 얻을 수 없다. 대형마트 종사자들의 건강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도 통하지 않는다. 평일로 대체하거나 유연근무제 등 보호방안은 얼마든지 있다. 되레 일자리만 줄었다. 대형마트 점포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만 대략 5만개다.정치는 실험이 아니다. 더욱이 민생경제와 직결되는 입법이라면 확증편향이나 가설은 독이다. '내 생각이 맞겠지'라는 무모함으로 추진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화만 입는다. 이제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시장을 바로잡아야 할 때다. cgapc@fnnews.com 최갑천 생활경제부장
2024-11-13 18:22:45[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공무원이 쌀을 광고하는 특산물 홍보 영상에서 '뷰티 필터' 앱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위훙구 문화관광국의 펭 보(41) 부국장은 지난해 11월 1일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의 위홍문화관광 공식 계정 영상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펭 부국장은 유창한 영어와 동북부 중국 방언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현지 쌀을 소개했다. 정장을 입은 펭은 정통 영국식 영어로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은 우리의 특별 제품인 쌀을 훌륭하게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조 삼촌, 소개 좀 도와주세요"라고 했다. 이후 쌀 한 꾸러미를 든 조허핑이라는 남성이 등장해 현지 방언을 쓰며 "이것은 우리 마을에서 생산한 쌀로 화학 비료 없이 재배했다. 우리 완진마을에 이 쌀을 맛보러 온 모든 친구를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영어에서 사투리로 예상치 언어 전환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일부에서 펭이 해당 영상에서 과도한 뷰티 필터를 사용했다는 의심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과도한 뷰티 필터가 정부 관리로서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사진 수정보다는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낫다", "20대인 줄 알겠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논란이 이어지자 펭은 "이렇게 이슈가 될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이런 상황을 알았다면 나는 분명 강력한 필터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그의 사과 이후 "요즘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훌륭한 업무 성과에 집중해야 한다"며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는 누리꾼들도 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3 11:11:14[파이낸셜뉴스] 중국 게임회사가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자국 누리꾼의 주장을 옹호하며 한국에서 돌연 게임 서비스를 중단한 가운데 4년 만에 차기작 출시를 예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앱 마켓에서 '인피니티 니키'가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인피니티 니키는 인폴드게임즈의 모회사인 페이퍼게임즈가 지난 2020년 국내에 출시해 '한복공정' 논란을 일으켰던 옷 입히기 게임 '샤이닝니키'의 후속작이다. 당시 페이퍼게임즈는 '샤이닝니키' 한국 서버를 오픈하면서 이벤트로 한복 의상을 선보였다. 이는 중국에서도 함께 출시됐는데,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한복은 중국 전통 옷"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페이퍼게임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며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는 '한복은 중국 문화'라는 중국 누리꾼들의 목소리를 사실상 그대로 수용한 것은 물론 한국 고객을 비난하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당시 누리꾼들과 게이머들의 지탄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페이퍼게임즈가 4년 만에 차기작 출시를 예고하자 서 교수는 "이번 후속작 출시를 관련 기관에서 불허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서 교수는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주장을 옹호하며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중국 게임사가 슬그머니 후속작을 국내에 출시하는 건 한국 게이머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번에 좋은 선례를 만들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3 10:23:23[파이낸셜뉴스]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자국 네티즌 주장을 편들며 한국에서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던 중국 게임사가 4년 만에 후속작 출시를 예고했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인폴드게임즈는 최근 앱 마켓에서 '인피니티 니키' 사전 예약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피니티 니키는 인폴드게임즈의 모회사인 페이퍼게임즈가 2020년 국내에 출시했던 옷 입히기 게임 '샤이닝니키'의 후속작이다. 문제는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가 과거 국내에서 '한복공정' 논란을 일으키며 게이머들의 지탄을 받은 게임이라는 점이다. 페이퍼게임즈는 2020년 10월 '샤이닝니키' 한국 서버 오픈 이벤트로 한복 의상을 선보이고, 중국 쪽에도 함께 출시했다. 이때 다수의 중국 네티즌이 돌연 "중국 명나라 의상이다", "한복은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의상이니 중국옷이다" 등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자 페이퍼게임즈는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라며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트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라며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페이퍼게임즈는 한복 아이템을 파기·회수하고 환불한다고 공지했다.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중국 네티즌의 주장과 공격을 사실상 그대로 수용하고, 오히려 한국 고객들을 비난한 셈이다. 또한 페이퍼게임즈는 서비스 일주일 만에 한국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하고, 중국 서버에 이른바 '한푸 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 한편 페이퍼게임즈는 지난해 국내에 한국 법인 '인폴드코리아 주식회사'를 세우고 여성향 게임 '러브앤딥스페이스'를 출시해 서비스한 바 있다. '인피니티 니키' 출시 역시 최소 3개월 전부터 절차를 밟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현황에 따르면 '인피니티 니키'는 지난 7월부터 국내 베타 테스트를 위해 자체등급분류사업자인 구글 등을 통해 등급분류를 받았고 지난 8월에는 '12세 이용가'로 분류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8 13:48:45[파이낸셜뉴스] 중국산 에어프라이어와 연동된 애플리케이션(앱)이 사용자의 개인적인 대화를 도청하고 이를 온라인에 공유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논란이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 보호단체 '위치'(Which?)는 "중국에 본사를 둔 '아이고스타'와 '샤오미'의 에어프라이어 연동 앱이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가 틱톡 등 중국 기업들의 서버로 전송됐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이 앱들은 가입 시 사용자에게 대화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권한을 요구했다. 여기에는 위치 추적 권한과 통화 내용을 녹음할 수 있는 권한도 포함됐다. 그러면서 수집된 데이터가 제3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데이터 이용 목적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문제가 된 회사 중 하나인 샤오미 측은 단체의 조사가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 연동 앱인 '샤오미 홈'에서 사용자 오디오를 녹음하는 권한은 에어프라이어 사용 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아이고스타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영국 정보위원회(ICO)는 내년 봄 소비자 데이터 사용에 대한 새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사용자 데이터 수집의 목적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단체는 "현재 스마트 제품 제조업체들과 협력 기업들이 소비자 데이터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는 데다 대부분 투명성이 없다"며 "봄에 적용될 새 규정은 해외 기업들에도 철저히 적용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해킹 위협에 취약한 중국산 제품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례는 최근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산 IP카메라(유무선 인터넷에 연결해 사용하는 카메라)가 국내 가정집 내부를 촬영한 사생활 영상이 텔레그램 등을 통해 유출된 사건이 있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7 18:52:44[파이낸셜뉴스] 애플 아이폰에 내장된 번역 어플리케이션에서 한국 문화 관련 오류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세계 곳곳의 한인들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으며, 확인해 본 결과 다양한 오역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대표적인 오류는 '김치'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韓式泡菜'(한국식 파오차이)로 나온다. '파오차이'(泡菜)는 김치와 전혀 다른 중국식 채소 절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orean'도 일본어로 번역하면 '朝鮮語'(조선어)로 나온다. '韓国語'(한국어)가 올바른 표현”이라며 “전 세계 이용자가 많은 아이폰 내장 번역 앱에서 이런 오류들이 발생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한류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번역이 늘어나는 상황이라 오역을 반드시 시정해야만 할 것"이라며 “특히 전 세계 수십억명이 이용한다는 구글 번역에도 '김치'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아직까지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하고 있다. 이러한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항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8 09:56:23[파이낸셜뉴스]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앱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중국산 해외직구 규모가 70% 넘게 증가했다. 중국산의 안전성 논란 등에도 중국 직구 규모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로 반입된 전자상거래 물품은 8917만1000건으로 작년 상반기(5757만3000건)보다 54.9% 증가했다. 이중 중국에서 들여온 물품이 6420만6000건으로 74.3% 급증했다. 중국발 해외직구가 전체 해외직구보다 더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이에 중국발 해외직구가 전체 해외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 64.0%에서 올해 상반기 72.0%로 커졌다. 주로 저가 제품에 대한 구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해외직구 금액은 15억7100만달러(2조2000억원)로 작년 상반기(10억1000만달러)보다 55.5% 늘었다. 물품 건수 증가율(74.3%)보다 낮은 것이다. 최근 알리·테무 등의 판매 제품에서 유해 물질 등 안전성 우려,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소위 '짝퉁' 물품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중국발 해외직구는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홍콩에서 들여온 직구 규모도 499만8000건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261.6% 급증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8-07 09:34:28[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시청자가 원격 제어 장난감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인 여성을 괴롭히는 콘텐츠가 유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원격 제어 장난감을 이용해 방송을 진행하는 여성의 치마를 올리거나 다리를 간지럽히는 등 행위가 유행하고 있다. 방송을 보면 바닥에 모래가 깔린 공간에 의자에 앉아 있는 여성 진행자가 등장하고 여성의 주변에는 차량으로 둘러싸여있다. 시청자는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해 차량을 조종한다. 시청자는 차량을 직접 조종해 움직이거나 땅을 팔 수 있다. 앱을 제작한 셴샨 원격 제어 센터(Xianshan Remote Control Centre)는 "우리는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선보여 사람들이 굴삭기를 원격으로 운전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가 굴삭기를 이용해 여성 진행자의 다리와 배를 만지고 치마를 들어 올리면서 문제가 됐다. 여기에 일인칭 시점도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여성은 굴삭기를 이용해 괴롭히는 것에 대해 "간지럽히는 것처럼 편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여성 진행자에게 1000위안(약 19만원)을 후원하면 10초간 자유롭게 차량을 조종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도 한다. 현지 누리꾼들은 "성 착취가 일어나고 있다" "착취당하는 것에 무감각해지고 있는 게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해당 콘텐츠를 진행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들은 영구 정지를 당했고 현재는 관련 앱도 삭제된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7 06:4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