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레이가 중국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북경서사개의료과기유한공사(이하 중국유통회사)와 255억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레이는 지난해 12월 16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중국에 '레이차이나(Ray China Corp.)'를 설립했다. 이번에 인수한 회사는 중국 현지 영업 파트너로 관계를 맺어왔다. 2000년 초 설립된 피인수 기업인 중국유통회사는 레이가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X-ray) 영상진단 장비를 개발 후 중국 진출을 모색하던 시점에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약 10년 동안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내 전국 150개의 지역 대리점과 2곳의 디지털 디자인센터를 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전역에 치과 의료기기를 유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종합 디지털 플랫폼 기업을 가치로 내세워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진행, 5년만에 40배 성장을 기록했다. 또 중국 수입 치과 의료기기 유통사 가운데 CBCT 수입 제품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레이는 이번 중국유통회사 인수로 중국 내 효율적인 조직망을 갖추게 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치과 산업의 메가트렌드인 디지털 치료솔루션이 중국 내에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은환 레이차이나 법인장은 “중국 현지 조직을 확보해 중국 내 유통과 서비스망을 단숨에 확충하고 전국적 조직망을 갖추게 되는 의미가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현지 적응에 실패를 하는 경우가 다수 있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중국 내 자체 제조 인프라를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철 레이 대표이사는 “현지 유통을 확보하면서 인력자원과 대리점, 기존 고객을 하나도 놓치지 않은 채 레이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행복한 동행'의 실천이다"라며 "이번 인수는 그간 쌓아온 양사 간의 신뢰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었고, 이는 레이 입장에서 중국의 안정적인 사업 유지와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전략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는 치과 진단부터 치료까지 제품의 풀라인업을 지닌 국내 유일의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매출액의 95%가 해외 매출로 이뤄져 있으며 그 중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매출 비중은 약 35%(2021년 기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7-21 08:47:26【양산=오성택 기자】 와이즈유 영산대는 치위생학과 학생 8명으로 구성된 해외견학단이 중국의 치위생대학을 견학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외견학단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4일간 중국 상해지역 치위생대학을 둘러보며 다양한 발전방안에 대한 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해외탐방은 글로벌리더 양성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재학생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대규모 치과의료기관의 수준 높은 치과시스템을 실제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또 현지에서 진행된 문답풀이(Q&A)를 통해 중국의 치위생 수준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등 미래 글로벌 리더가 갖춰야할 자질을 분석했다. 이번 탐방을 통해 중국은 대규모 의료시설에 비해 의료기술과 서비스는 아직 국내 치위생학 수준에 못 미친다는 것도 확인했다. 탐방단은 또 중국 상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를 방문,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하는 소중한 기회도 함께 마련했다. 최정옥 치위생학과 교수는 “중국은 외국자본과 투자를 끌어들여 자동화된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춘 치과의료기관들이 많다”면서도 “구강건강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이 낮아 한국 학생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1-15 18:32:23목동중앙치과병원은 지난 21일 중국 화동 지역의 현지 치과의사 20여명이 치과를 방문해 선진 의료기술 및 시설을 견학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견학은 평소 한국 치과의 의료기술과 첨단 진료 장비에 관심이 많았던 중국 치과의사들이 목동중앙치과병원에 방문을 요청하며 이뤄졌다. 이날 중국 의사단은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병원장의 임플란트 시술을 참관했다. 또한 최신의료장비 시설과 환자진료 시스템 등을 둘러보고 직접 사용해보기도 했다. 환자 접수와 진료, 상담 등 모든 진료 과정을 견학한 중국 의사들은 특히 병원의 3차원 CT, 레이저, 치아 보철물을 만드는 신소재와 프로그램 등 목동중앙치과병원의 의료 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 또 중국 의사단은 병원 내부를 견학한 후 목동중앙치과병원의 사회환원사업인 이동진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동진료버스에 직접 탑승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 치과 의사들은 "환자가 처음 들어 와서 체계적인 시스템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료 받는 모습과 한국 최첨단 의료기술의 수준에 놀랐다"며 "바쁘게 병원 운영을 하는 와중에도 이동버스진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도 따뜻한 도움을 주는 병원장의 열정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2-09-24 17:27:47[파이낸셜뉴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미인증 치과용 기기를 몰래 들여온 치과의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6일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국내 미인증 치과용 기기를 국내로 밀반입한 뒤 환자에게 사용해 온 치과의사 1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2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1184회에 걸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치료 사용 목적의 의료용 치과 기기를 구매하고 이를 자가 사용 물품으로 위장해 수입 요건과 관세 등을 면제받아 국내로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료기기를 수입할 때는 자가 치료 등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구매 가격이 150달러(약 21만원) 이하더라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수입 허가를 받고 목록 통관이 아닌 정식 수입통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 오픈마켓에서 기기를 구매해 치료에 사용하고, 단체 채팅방에서 의료기기 해외직구(직접구매)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충치 치료나 치아 절삭에 사용되는 치과용 드릴과 환자의 잇몸에 직접 닿는 구강 마취 주사기 등 1만1349점(시가 1억4000만원 상당)을 들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본부세관은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미인증·미허가 의료기기 등 사회안전 위해 물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해외직구 통관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국내 유통에 대한 모니터링도 계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7 08:58:02[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은 ‘유럽치과임플란트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Osseointegration, EAO)’에 참가해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으로부터 바이오 소재 핵심 제품에 대한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고4일 밝혔다. 신규 수주 품목은 콜라겐 중심의 제품들로 내년 초부터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기존 골재생 소재에서 콜라겐 제품에 이르기까지 수출품목이 다변화됨에 따라 해외시장 공략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규 발주처는 조직재생 제품, 프리미엄 임플란트 솔루션, 보철솔루션, 디지털 워크플로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판매 중인 글로벌 기업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90여개국에 탄탄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치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임플란트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회사다. 나이벡은 EAO에서 콜라겐 제품의 신규 수주뿐 아니라 기존 글로벌 파트너인 ‘스트라우만’, ‘노벨바이오케어’와 내년도 골재생 소재 공급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나이벡은 지속적으로 신규 국가의 인허가를 확대해 감에 따라 글로벌 시장확대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임플란트 회사들과 수주 미팅을 진행했다. 행사기간 중 나이벡은 직접 개최한 기업 포럼을 통해 골재생 바이오 소재 핵심제품들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으며, 참여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EAO 회장을 역임했던 글로벌 임플란트 전문가 ‘파스칼 발렌티니’가 연사로 나서 제품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기술력과 품질우수성에 대해 소개했다. 나이벡의 핵심 제품 ‘OCS-B’, ‘OCS-B 콜라겐’, ‘리제노머’의 시판후 임상을 진행한 서울대학교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 임상관계자들도 임상 제품의 품질과 효능의 우수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 전문가로부터 인정받은 나이벡의 주력 제품들이 이번 EAO에서 많은 관심과 함께 신규 수주로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 골재생 소재 제품들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에서도 점차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기존 글로벌 파트너사의 골재생 소재 공급 물량 확대가 예상될 뿐 아니라 신규 수주한 콜라겐 중심의 제품 공급이 추가됨에 따라 큰 폭의 매출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의료기기(CE MDR) 인증 획득으로 유럽내 수출국 확대와 동시에 브라질, 러시아, 일본 등 추가적인 개별 수출국 품목허가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조직재생 유도제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시리즈 등 신제품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실적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EAO는 치과 임플란트와 구강 재건 분야의 연구 및 교육, 임상시험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글로벌 학술단체다. EAO는 전세계 치과 전문가들이 관련 분야의 최신 연구와 임상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는 전세계 4700명의 치과 전문가가 참여해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4 09:40:14[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영상진단기업 디알텍이 수술용 시스템(C-arm) '엑스트론'을 유럽 시장에 본격 판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7일 디알텍에 따르면 엑스트론이 최근 유럽 의료기기 규정(MDR)을 최근 획득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디알텍은 유럽연합 27개국을 포함해 스위스, 터키 등 유럽 전역에서 엑스트론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CE MDR은 기존 의료기기 지침인 ‘MDD’를 대체하는 새로운 인증으로 종전과 비교해 품질과 안전성, 성능, 유효성, 임상평가 등 요건을 크게 강화했다. 디알텍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북미와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엑스트론은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혈관외과, 일반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비뇨기과 등에서 수술 중 뼈와 관절, 혈관 등 수술 위치와 병변 위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할 수 있다. 여기에 혈관조영술을 통해 스탠트 삽입 등 다양한 혈관 시술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CE MDR 인증을 받은 '엑스트론 5', '엑스트론 7'은 첨단 디지털 평판디스플레이(FPD) 방식으로 독자 개발한 '이그조(IGZO)' 동영상 디텍터와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식 기술, 실시간 영상 처리 'RNR' 기술 등을 적용했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20% 수준 방사선량으로도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여 안전한 의료 환경을 제공한다. 앞서 디알텍은 미국 대형 의료기기 장비 배급사와 협약을 체결,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오는 2028년까지 해당 배급사에 엑스트론을 1000대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우크라이나 인도적 현물지원(의료기자재) 물품공급' 사업에 선정된 뒤 '엑스트론 7' 30대를 납품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엑스트론이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이전까지 외산 장비가 주도하던 글로벌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엑스트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알텍은 오는 4·4분기 중 수술용 시스템 신제품과 함께 치과용 엑스레이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수주 물량 증가와 함께 매출액 증가를 이어갈 계획이다. 디알텍은 수주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 성남 중원구 제조사업장 규모를 확장한 데 이어 현재 중국 장수성 창저우 제조사업장 규모 역시 5배 이상 확장하는 중이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연구·개발(R&D)과 인력 확충, 증설 등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면서 향후에는 매출액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07 06:23:4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외국인주민이 안심하고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외국인주민 친화병원' 20곳을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외국인주민 친화병원' 지정은 의사소통 장벽, 서비스 불만족, 과잉 진료 등의 문제로 병원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주민이 안심하게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외국인주민 친화병원'은 △밸런스의원 △첨단우리병원 △사랑샘병원 △신가병원 △파랑새안과의원 △광산수완미래아동병원 △한사랑병원 △행복을주는가정의학과의원 △아이안과의원 △광주센트럴병원 △밝은안과21병원 △더블유여성병원 △서광병원 △진요양병원 △명인치과병원 △슬기로운재활의학과병원 △신세계안과의원 △동명병원 등으로, 적정 진료 및 합리적 비용을 제공하는 등 지정 요건을 갖췄다. 강주오 행복을주는가정의학과의원 원장은 "광주시와 함께 외국인 주민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친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광주시는 이들 의료기관에 대해 △친화병원 현판·지정서 제공 △광주시 누리집 등을 통한 의료기관 홍보 △2024년 건강보험 미적용 외국인근로자 대상 의료비 일부 지원 연계 △영어·중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 등 13개 언어권 의료 통역 활동가 무료 파견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영동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외국인주민 친화병원을 통해 외국인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건강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도와 '포용도시 광주'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30 17:34:49[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이 중국에서 ‘스트라우만’의 독점적 판매구조를 해소한 후, VBP(의약품 대량구매) 정책에 따른 대규모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유통채널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나이벡은 세계적인 임플란트 유통사인 ‘노벨바이오케어’가 중국에서 개최된 ‘2024 GREATER CHINA SUMMIT’에 참가해 자사 제품을 정식 론칭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2024 GREATER CHINA SUMMIT’는 중국 내 임플란트 전문가와 치과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최신 임플란트 기술과 제품 등 시장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였다. 특히, 행사 중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키닥터(Key Doctor)’가 나이벡의 ‘OCS-B’ 제품 기술력과 품질 우수성을 소개하며 참가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전문가는 OCS-B의 혁신적인 효능과 임상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중국 내 임플란트 및 치과 재생 분야에서 주목받는 제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벡과 노벨바이오케어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OCS-B와 같은 골재생 소재 제품들에 대한 본격적인 유통망 확대에 합의했다. 노벨바이오케어는 중국 전역에 탄탄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탑티어 임플란트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년간 나이벡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중국 전역에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다. 이에 따라 나이벡은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다양한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중국 시장은 스트라우만이 독점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나이벡의 골재생소재 판매가 진행돼 왔다. 나이벡은 최근 스트라우만과 합의를 통해 독점적인 유통구조에서 탈피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 및 현지 업체들과 판매 협의를 진행 중이다. 노벨바이오케어는 나이벡의 중국 진출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표명해 왔으며, 이번에도 노벨바이오케어 측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스트라우만뿐 아니라 노벨바이오케어까지 핵심 유통 파트너가 됐다는 것은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국 내 유통구조를 재편해 여러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 전역에 폭넓은 유통망 구축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바이오소재 공장 증설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량 생산능력을 확보했다”며 “대규모 수주에 대한 생산 대응도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VBP 정책은 중국 정부가 특정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대량으로 구매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지난 2022년부터 치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가 VBP 품목에 포함되면서 재생 소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24 10:25:38[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이 글로벌 파트너였던 스트라우만과 통큰 합의에 성공하며 중국 정부의 ‘중앙 집중식 구매(VBP, Volume-Based Procurement)’ 정책의 수혜주로 등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3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치과의료 시장 성장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일 나이벡은 전일 공시를 통해 스트라우만에게 부여했던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독점' 계약으로 제한적이었던 중국 내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매출을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VBP정책 시행으로 고부가가치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 기업들이 중국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가 VBP 품목에 포함됨에 따라, 나의벡의 OCS-B와 같은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대규모 수요가 예상된다. 중국 내 바이오 소재 유통사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 속, 나이벡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스트라우만에게 부여해 왔던 중국 내 제품 독점권을 이번에 회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나이벡은 스트라우만을 통한 중국 제품 판매를 지속 이어가는 한편, 추가 유통 채널을 확보해 다채널 제품 판매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다만, 그간 스트라우만이 중국 내 나이벡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 구축 및 판매 촉진을 위해 진행한 마케팅, 영업활동 등에 대한 보상으로 약 61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내년 말까지 총 3회에 걸쳐 분할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기존의 독점적 유통구조로는 VBP정책에 따른 대규모 수요증가와 중국 전역으로의 유통망 확장이 불가능해 스트라우만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독점 구조를 해소했다”며 “지난해 바이오 소재 공장증설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량 생산능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대규모 수주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라우만에 지급하는 보상금은 현금 흐름과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간 분할 지급하는 구조로 설정했다"며 "10년 이상의 공고한 파트너십 기반, 스트라우만과의 글로벌 협력 구조는 앞으로도 지속 이어갈 예정이며 독점으로 인한 중국 내 사업 제약이 해소됨에 따라 대규모 수주를 통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AndMarkets)에 따르면, 중국 치과 의료 시장은 2023년 72억 4000만 달러(약9조 6292억원)에서 2030년 115억 2000만 달러(약15조 3216억 원)로 연평균 성장률(CAGR) 6.86%로 성장이 예상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2 09:20:29[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하루에 23개의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 12개를 이식한 남성이 13일 뒤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데일리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중국 저장성 인근에 사는 황모씨는 한 치과에서 23개의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12개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마친 황씨는 심한 치아 통증을 느꼈고, 결국 수술 13일 뒤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치과의 한 직원은 "앞니는 보통 발치와 이식을 같은 날 할 수 있지만, 어금니의 경우는 3~4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씨의 수술 동의서에는 의사가 같은 날 여러 개의 어금니를 발치해 임플란트를 이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씨의 가족들은 치과의 의료사고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치과 측은 의료사고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황씨의 딸은 "아버지가 이렇게 빨리 세상을 빨리 떠날 줄 몰랐다"며 "치과의 의료 사고가 분명한 만큼,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에 대해 치과 측은 "(황씨의 사망은) 의료사고가 아니다"라며 "유언비어를 유포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해당 사건에 대해 한 치과 전문의는 "성인은 일반적으로 28~32개의 치아를 가지고 있는데, 한 번의 시술 중 23개를 제거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시 보건 당국은 "황씨가 수술하고 나서 사망하는 동안 13일이라는 간격이 있기 때문에 아직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사망한 환자의 임플란트 수술을 집도한 치과의사는 5년의 치료 경험이 있으며, 현재도 정상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6 09:3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