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트립닷컴)'과 함께 중국 MZ세대 중심의 개별 여행객 공략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씨트립 라이브 커머스 생방송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더 아름다워진 나를 발견하세요'를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약 18만명이 접속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만큼 △캐빈승무원 서비스교육 체험 △A350 항공기 시뮬레이터 탑승 등 훈련 시설 견학을 진행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우수한 서비스와 안전 역량을 함께 소개했다 특히 중국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이미지 메이킹 체험도 진행했다. 중국인 관광 유형이 단체에서 개별 여행으로 바뀐 만큼, 본격 '싼커(중국인 개별 여행객)' 유치 마케팅 공략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발 한국행 항공권 구매자 90% 이상이 개별여행객으로 나타났다. 이날 체험에서는 현재 중국 MZ세대 사이에서 유행 중인 △퍼스널컬러 진단 △한국식 메이크업 체험이 방송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작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누적 조회수 223만회를 기록하며 씨트립이 해외 항공사와 진행한 방송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올해 진행한 방송에는 서울 관광지 소개 및 뷰티·메이크업 컨텐츠 등을 추가해 중국 현지 반응이 더욱 뜨거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씨트립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출발 17개 한국행 노선(전노선)에 대해 최대 이코노미 200위안(약 3만8000원)·비즈니스 400위안(약 7만6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또, 인천 환승객을 위해 인천 출발 5개 미주 노선(전노선)에 대해 최대 이코노미 400위안 할인, 비즈니스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항공권 할인은 왕복기준이며, 탑승 기간은 내년 1월 23일까지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는 10월 항공권 할인가격에서 추가 적용이 가능한 할인쿠폰을 선착순 3000명에게 제공했다. 할인액은 왕복 기준 100위안(약 1만9000원) 부터 300위안(약 5만7000원)까지며, 탑승 기간은 내년 3월 31일까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일부터 김포~베이징 노선을 재개해 매일 1회 운항하고, 이달 14일부터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14회에서 주 20회로, 인천~상하이(푸동) 노선은 매일 3회에서 4회로 증편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8 10:20:22[파이낸셜뉴스] 애경산업의 뷰티 덴탈 브랜드 '바이컬러'(BYCOLOR)가 중국 뷰티 편집숍 '하메이(HARMAY)'에 진출했다. 하메이는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경향이 강한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높아 중국 내 바이컬러의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바이컬러는 하메이 12개 점포에 바이컬러 헬시온 옐로우(고불소), 데즐링 블루(미백), 치어리 레드(구치) 치약 3종과 칫솔 3종을 입점시켜 판매를 시작했다. 컬러별로 차별화된 고기능성 구강 케어는 물론 '색'을 강조한 감성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적용한 바이컬러는 이번 하메이 입점으로 중국 2030 세대의 개성과 감성을 집중 겨냥한다. 하메이는 상하이, 베이징 등 일선 도시 핵심 상권에 12개 점포를 운영 중인 창고형 뷰티 편집숍으로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 판매로 인기를 확보한 오프라인 채널이다. 다양한 종류의 소용량 제품 판매와 세련된 인테리어로 매장을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컬러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는 트렌디한 인테리어, 자유로운 쇼핑 분위기가 형성된 하메이와 같은 신형 편집숍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바이컬러는 '본연의 색을 찾아 진정한 나다움을 표현'한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중국 MZ세대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8-23 09:18:25[파이낸셜뉴스] 국내 애슬레저 업계 1위 젝시믹스가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업계 최초로 중국 상해에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연 젝시믹스는 중국법인을 통해 향후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18일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지난 15일 중국 상해 'MZ 놀이터'로 불리는 대형 쇼핑몰 글로벌 하버에 중국 1호 매장을 오픈했다. 글로벌하버는 영국 건축가가 설계한 중국 최초의 유럽식 백화점으로, 투명한 천장 유리돔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유명한 쇼핑몰이다. 지난 2020년 12월 중국 내 최대 스포츠 기업인 티엔마 스포츠와 계약을 체결했던 젝시믹스는 천마스포츠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럭키리프'를 비롯해 공식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티몰'과 '징동닷컴' 등에서 제품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입지를 다졌다. 온라인 판매채널을 통해 꾸준히 쌓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현지에서의 관심과 니즈를 확인한 젝시믹스는 지난해 중국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준비했다. 젝시믹스는 이번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을 거점으로 현지 대리상들과 영업활동을 시작했으며, 향후 북경, 상해,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중국 내 생산기지 구축에 적극 나서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들과의 라이브 방송과 다양한 SNS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중국은 일본, 대만에 이어 젝시믹스의 해외 매출을 견인하는 국가"라며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4-18 09:35:39"요즘 이게 MZ세대들이 하는 거래." 2월 8일 오전 10시, 기자의 20대 지인이 단톡방에서 본디(Bondee)의 친구가 되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같은 날 오후 3시, 기자의 40대 지인이 문자로 본디 친구가 되어달라는 문자 메세지를 보냅니다. "요즘 이게 유행이래요." 2월 9일 오전 11시, 기자의 30대 여자친구가 앱 링크를 보내며 같이 해보자고 제안합니다. 2월 10일 오후, 기자는 본디 앱을 설치하고 지인들과 친구를 맺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월 13일 '본디 수혜주'로 꼽힌 솔트웨어의 주가가 전일 대비 29.88%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합니다.[파이낸셜뉴스] 피터 린치와 존 로스차일드가 쓴 주식 투자 입문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1982년 아이들이 성적을 올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2000달러를 주고 애플 컴퓨터를 구입하면서 2000달러를 애플 주식에 투자했다면 어땠을까? 1987년에 이 투자금액은 1만1950달러로 늘어나 대학 1년 학자금을 충당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본디는 무엇? 메타버스 기반 앱 본디는 지난 달 17일 출시되고 한 달도 되지 않아 구글 플레이에서만 500만회 이상 다운로드됐죠. 앱 통계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무료 앱 순위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본디는 2000년대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를 떠오르게 해요. 아바타를 꾸미고 배경음악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처럼 아이템을 통해 ‘원룸’을 꾸밀 수도 있죠. 자신의 방에 친구를 초대하고, 친구 방에 놀러 가서 쪽지를 붙일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게 3D 이미지라는 것. 아바타의 얼굴 모양과 헤어스타일, 의복은 물론 원룸 공간의 소파와 러그, 장식품까지 취향대로 고르는 게 가능합니다. 여기에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기능도 있습니다. 가장 독특한 특징은 친구 수를 최대 50명으로 한정했다는 거에요. 카카오톡 등을 통해 친구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상대가 수락하지 않으면 친구가 될 수 없어요. 본디는 ‘찐친(진짜 친한 친구)들의 아지트’를 표방하고 있죠. '본디 수혜주' 소식에 상한가? 본디가 대세가 됐다는 걸 주식시장에서도 증명합니다. 지난 13일이었죠. 클라우드기업 솔트웨어는 전일 대비 29.88%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합니다. 본디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AWS의 파트너사인 솔트웨어가 '본디 수혜주'로 꼽히게 된 거죠. 같은 날 윈스와 쌍용정보통신도 본디 관련주로 거론되며 주가 강세를 보였어요. 쌍용정보통신은 전 거래일 대비 8.90% 급등했고 윈스도 3.06% 올랐습니다. 두 기업도 AWS와 협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죠. 세 기업 모두 본디 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업체들은 아니에요. 그러나 'AWS 파트너사'라는 게 부각되며 주가가 오른 겁니다. 이때 많은 투자자들이 본디 수혜주에 투자를 하셨을 겁니다. 솔트웨어의 거래금액은 상한가를 치기 직전인 이달 10일 11억7060만원 수준이었지만, 13일 173억7278만원으로 15배 가량 뛰어오릅니다. 심지어 14일 거래금액은 500억원이 넘습니다. 곧바로 꺼진 주가...그리고 "중국 앱", "정보 유출" 논란 '본디 수혜주'의 강세는 일일천하(一日天下)로 끝납니다. 솔트웨어가 상한가를 친 직후 5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요. 1640원이었던 주가가 1거래일 만에 2130원이 됐지만, 지난 17일에는 1677원으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쌍용정보통신은 주가가 더 떨어집니다. 지난 13일 8.90% 올랐지만, 14~15일과 17일에는 각각 3.37%, 5.17%, 6.54% 떨어집니다. 지난 10일 955원이었던 주가는 17일에 900원이 됐죠. '본디 수혜주'가 곧바로 추락한 건, 본디의 논란 때문이에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본디는 중국 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죠. 이용자 모르게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본디는 지난해 1월 중국에서 출시됐던 중국 앱 ‘젤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본디의 운영사인 메타드림은 지난해 5월 젤리의 운영사 ‘트루리(True.ly)의 지식재산권(IP)을 인수했죠. 본디의 전신 젤리는 한때 중국에서 틱톡과 위챗을 제치고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지만, '개인정보 침해'와 아바타 의상 표절 논란 등으로 한 달 만에 자취를 감춘 앱이에요. 물론 본디의 개발사 메타드림은 젤리 관련 IP를 인수해서 디자인 등 기본적인 요소만 유지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본디로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하죠.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타드림이 국적을 세탁했다”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국적 논란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에 따르면, 본디의 상표권을 출원한 회사는 메타드림(에이치케이) 리미티드로, 국적은 중국으로 돼 있죠. 주소지가 홍콩으로 돼 있어 국적이 중국으로 표기된 것으로 보여요. 그러다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본디 탈퇴한다”, “설치 안 하길 잘했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죠. 해명 이어지지만..."지금부터 진짜 검증대" 본디의 개발사 메타드림은 논란이 커지자 빠르게 해명했어요. "우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독립 IT기업이다." “트루리 인수 과정에서 일부 중국 직원들이 메타드림에 합류하게 됐지만,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직원들이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개인정보는)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 유저들이 동의한 목적과 범위 내에서만 이용된다.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본디가 수집하는 정보는 다른 앱에서도 수집되는 통상적인 정보이며,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죠. 수많은 논란이 일었지만 본디는 아직까지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앱에 대한 사용자들의 검증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거란 예측도 많아요. 어떤 이들은 폐쇄성 때문에 '제2의 클럽하우스'가 될 거란 이야기도 해요. 지난 2021년 출시돼 큰 호응을 얻었던 클럽하우스는 폐쇄적인 운영 방식으로 신규 이용자 유입이 둔화하며 인기가 빠르게 식었죠. 사용자들 사이에선 '렉'이 발생하는 등 서비스 운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한 이용자는 "주변인들은 호기심에 2~3일 했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해야 즐길 수 있는 특성상 주위에서 본디를 하지 않으면 그만두지 않을까 싶다"라며 "앱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별로 없고 알람이나 앱 구동도 느린 편이라 불편하다"라고 털어놓기도 했어요.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2-15 16:26:01[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관광공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중화권 MZ세대(1980년대 중반~2000년대 출생자) 유치를 위한 '제주관광 얼리버드(early bird) 프로모션'을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제주관광 재도약을 위해 중화권 시장의 체질 개선과 로컬 여행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컬(glocal) 상품 발굴이 주목적이다. 글로컬 상품은 현지의 사람·문화·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여행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감성과 제주만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여행 상품이다. 올해 상반기 도내 업계 대상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6개 상품을 활용해 '제주관광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현지 유력 온라인 여행정보 플랫폼을 활용해 해당 상품의 라이브 랜선여행을 진행함으로써, 생동감 있는 제주여행을 소개하고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지난 12일 제주 카라반 여행을 주제로 진행된 글로컬 상품은 90분의 라이브 랜선여행을 통해 307개의 얼리버드 상품이 판매됐다. 2차 라이브 랜선여행은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전기자전거를 테마로 할 계획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26 16:10:34[파이낸셜뉴스] 중국 MZ세대가 메타버스로 한국을 체험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 방한관광 주력 소비층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MZ세대 공략을 위해 중국 인기 모바일 리듬 댄스게임 ‘오디션’을 활용한 메타버스 방한관광 마케팅, ‘오디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국관광공사 김용재 동북아팀장은 “가상세계에서 한국여행에 대한 관심과 희망을 해소시키고 방한관광 수요 조기 선점을 위해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방한관광 홍보·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디션’은 자신의 개성을 담은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공간에서 리듬댄스를 즐기는 인기게임으로 중국 내 누적 다운로드 수 5억 5000만 회, 누적 활성화 사용자는 5000만명에 달한다. 모바일에 친숙한 10~20대가 주 사용자층으로 한국관광공사 광저우지사는 오디션이 MZ세대를 겨냥한 메타버스 마케팅에 최적 플랫폼이라고 판단, 오디션의 중화권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왕이’와 협업을 통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오디션 프로젝트’는 게임 내 한국여행 가상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한국관광을 홍보하는 것으로, 지난 26일 오디션 내 코엑스를 배경으로 하는 가상공간 ‘한국 댄스룸’이 공개됐다. 사용자들은 가상의 코엑스를 배경으로 게임을 즐기며 동시에 가상 코엑스의 전광판을 통해 정동진·감천문화마을·제주도 등 한국의 다양한 관광지도 만나볼 수 있다. 사용자들은 한시적으로 출시되는 한국 패션 아이템을 활용해 본인의 아바타를 꾸미고 K-팝에 맞춰 게임을 즐기며 한국여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프로젝트의 중국 내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 댄스룸 오픈 기념 오디션 ‘K-팝 댄스 콘테스트’를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8일까지 개최하고 콘테스트를 중국 전국에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인기 K-팝 걸그룹 ‘오마이걸’을 프로젝트 홍보대사로 선정, 무대의상 활용 아바타 패션 아이템 출시 및 홍보영상 제작 등 홍보마케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중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8-30 08:10:29[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가 제주도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제주에 있는 척 캠페인’ 라이브방송 누적 시청자 수가 9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9일 밝혔다. ‘제주에 있는 척 캠페인’은 중국 MZ세대를 겨냥한 홍보마케팅이다. 제주 여행정보를 원활히 공유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부터 2004년생까지를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부터 2004년 출생자를 뜻하는 Z세대를 합쳐 일컫는 말이다. ■ “제주에서”…먹는·달리는·있는·비행하는·체험하는 ‘척’ 계속 온라인에서는 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생동감 있는 제주 여행을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제주에 있는 것처럼’ 즐길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첫 번째 시리즈 ‘제주 척 캠페인 1 : 제주에 여행 온 척’은 지난 4월16일부터 한 달 동안 중국 광저우에서 제주 현지 형태의 목장을 활용해 운영됐다. 제주 봄꽃 포토존과 제주 오르골 만들기 체험 이벤트도 마련됐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는 제주와 중국 광저우 이벤트 현장을 직접 연결하는 이원 생중계가 진행됐다. 이원 생중계는 누적 시청자 수 90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가 제주와 중국을 동시에 보여주며, 실시간으로 소통한 것이 재미를 더해줬다. 두 번째 시리즈 ‘제주 척 캠페인 2 : 제주에서 달리는 척’은 소비자의 직접적 참여를 이끌어 낸 이벤트다. 참가자들은 GPS 기반의 기록 측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가상 제주도’를 달리고 기록을 공유했다. 인플루언서도 직접 이벤트에 참여하며 홍보에 나서면서, 당초 목표였던 2000명을 넘어선 3300명이 참가했다. 이와 연계된 제주여행 포스팅도 누적 조회수 350만회를 달성하며 큰 관심을 얻었다. 제주 척 캠페인은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진행된다. '제주에서 먹는 척', '제주를 비행하는 척', '제주를 체험하는 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문정혁 공사 홍보담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시장의 주 소비층이 될 중국 MZ세대에 대한 맞춤형 이색 홍보를 위해 기존의 일방적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의 소통과 공유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중국 관광시장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개로 제주관광 회복의 기틀을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6-09 12:41:18신세계면세점은 실시간 온라인 방송인 라이브 커머스로 중국 MZ세대 고객 잡기에 나섰다. 21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국 최대 규모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과 '틱톡'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총 4시간 동안 방송을 통해 겐조, 베네피트, 펜티뷰티, 프레쉬, 메종 프란시스 커정 등 유명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일정 금액 이상 제품 구매 고객에게 펜티뷰티 가죽 파우치, 겐조 에코백 등 푸짐한 사은품을 선착순으로 지급했다. 현재 세계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마케팅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 중에서도 중국은 현재 900개 이상의 라이브 스트리밍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발달했고, 특히 유명 왕홍과의 협업을 통한 홍보 및 판매가 매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찰나, 이수혜 등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왕홍을 라이브 방송 호스트로 섭외했다. 틱톡이나 웨이보 등의 SNS에서 팬덤을 형성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는 왕홍들이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질문에 답했다. 특히 겐조의 경우 전문 모델이 등장해 제품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에 따라 라이브 커머스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지금은 비대면으로 언제 어디서나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구매·판매하는 것이 일상이 된 시대"라며 "신세계면세점은 쇼핑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시공간을 넘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브 방송은 신세계면세점 본점 아이코닉존에 설치되어 있는 카스텐 휠러의 작품 'Y' 앞에서 진행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1-21 09:04:09[파이낸셜뉴스] "월요일은 맥도날드에서 1+1세트 먹기" "수요일엔 도미노피자 30% 할인" "금요일은 버거킹 반값 햄버거 먹기" 중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른바 ‘거지 메뉴’로 불리는 저가 음식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가성비 좋은 메뉴를 추구하면서 중국에서 '총구이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총구이’는 ‘거지’ ‘가난뱅이’라는 뜻으로, 최근 중국에서는 적은 돈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 메뉴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중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총구이 세트’가 유행하면서,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메뉴를 선보이는 추세다. 세계적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의 '1+1세트'가 대표적이다. 원하는 2가지 메뉴를 13.9위안(약 2600원)의 고정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상품이다. 물가가 치솟던 지난해 말 맥도날드차이나는 모든 제품 가격을 3% 인상했지만 1+1세트 가격은 건드리지 못했다. 가격 인상 소식에 1+1세트 가격은 놔두라는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많은 젊은이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가난뱅이 식사 팁'을 공유하고 있다. "월요일에는 맥도날드에서 무료 맥너겟 먹기, 수요일에는 30% 할인하는 도미노피자 구입, 목요일은 KFC에서 크레이지 목요일 할인 받기, 금요일에는 버거킹 반값 햄버거 먹기" 등이다. 최근 이케아는 일부 메뉴의 가격을 절반으로 내리고, 음식의 양은 그대로 유지하는 '크레이지 프라이데이(Crazy Friday)'를 시작했다. 맥도날드는 두 가지 메뉴를 13.9위안(약 2630원)에 먹을 수 있는 '1+1세트'를, 한식업체인 미춘은 3위안(약 560원)만 내면 쌀밥을 제한 없이 먹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중국 베이징에만 100개 넘는 매장을 둔 체인 요식업체 난청샹도 죽, 후라탕, 두부, 우유 등 7가지 메뉴를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는 조식 뷔페 상품을 3위안(약 560원)에 출시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문을 닫은 음식점은 약 136만 개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발했던 2020년 이후 최고치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둔화로 소비 심리까지 위축되자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주요 요식업체 또한 저가 메뉴로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전문가들은 “경제 환경의 변화와 소비 심리 등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가 비용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총구이 식사’는 다양한 브랜드의 메뉴를 시도할 수 있어 즐거움과 만족도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9 09:59:21국내 식품기업들이 '소스'를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낙점하면서 새로운 경쟁 시장으로 떠올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K-푸드인 불닭볶음면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글로벌 소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일환으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간)부터 지난 10일까지 세계 5개 도시에서 글로벌 통합마케팅 '스플래시 불닭' 홍보전을 펼쳤다.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영국 런던 등에서 이어진 행사에는 4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불닭볶음면, 소스를 비롯한 불닭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소스 시장 성장세는 가파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50억달러(약 62조820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소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584억2000만달러(81조5776억원)까지 성장했다. 올해는 597억535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역시 2019년 1조3700억원에서 올해 3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심, 오뚜기, 동원 등 식품 업체들은 소스 신개발에 주력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뚜기는 그동안 소이마요 소스, 케첩과 마요네즈를 합친 '케요네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왔다. 최근까지 출시한 소스만 250여 종에 이른다. 농심도 비빔면 소스인 배홍동 만능소스와 짜파게티 만능소스를 출시했고, 동원홈푸드는 2020년 소스·간편식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론칭하고, 저당·저칼로리·비건 소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치킨 업계도 소스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이날 MZ세대와 알파세대(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뜻하는 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매운 단짠 소스의 조화로운 맛을 담아낸 신메뉴 '맵소디'를 출시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소스를 회사의 4가지 핵심 경영 키워드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특허청에 소스 브랜드 'K1 교촌'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11 18:2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