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27일 7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7명의 임원 승진자들은 △김건호 △류재혁 △이권섭 △이정선 △이철우 △주영석 △황윤식으로 △R&D 1명 △설계 분야 2명 △생산(제조) 분야 4명 등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임원 승진인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밸류 체인 확장의 근간이 되는 연구개발(R&D)-설계-생산 분야 엔지니어들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산공정 안정화와 차별화된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생산 분야 전문 인력 확보에 방점이 찍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7 15:55:26윤석열 대통령은 4일 총선 후 첫 개각을 환경부·금융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등 3개 부처 장관급 인선으로 순차적인 개각에 돌입했다. 금융위원장을 대통령실 경제팀 출신 인사로 교체해 정책 연속성을 유지하고, 환경부도 경제관료 출신으로 바꿔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야당의 탄핵 추진으로 전임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지 이틀 만에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후보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향후 개각 규모는 확대될 전망으로, 이 같은 순차 개각은 단순히 국면전환을 한다기보다 일하는 정부 취지에 맞는 적합한 인사로 개각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치인 최소화, 적합 인사 찾기당초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을 넘기면서 중폭 개각을 통한 인적쇄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관급 인사를 중폭 이상 교체할 경우 자칫 인사청문 정국을 야기할 수 있고, 검증 단계에서 많은 인사들을 추려내기가 쉽지 않은 여건상 순차 개각으로 진행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추가 개각은 안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사검증 받는 사람도 있다"면서 "이번 개각으로 전체적으로 새로운 활력을 갖고 하반기에 더 열심히 하자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개각을 시작으로 향후 개각 대상은 윤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2년 안팎으로 장관직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개혁 이슈 해결을 위해 유임이 사실상 정해진 상태다. 일단 대통령실에선 향후 개각에 정치인은 최소화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우고 직무에 맞는 적합한 후보자를 찾기 위해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늦어도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 전까지 개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달을 시작으로 개각 이슈가 잇따를 전망이다. ■기재부 출신 중용, 방통위 정면돌파윤 대통령은 이날 개각에 기재부 관료 출신을 중용하면서 민생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전날 밝힌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기업 세제혜택 강화 등 경제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는 것 외에도 화학물질 규제 완화 등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을 지명한 것도 경제정책과 환경정책 간 조합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설명이다. 예산통으로 꼽히는 김완섭 후보자는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환경의 가치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훼손돼서는 안 될 가치다. 거기에 우리 글로벌 스탠더드도 참고하고, 여러 우리나라의 특수성도 감안해 환경 정책이 나아가야 된다"며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가장 우선적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는 분야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리스크'를 꼽았다. 하반기 금융시장에 리스크들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지적한 김 후보자는 "지난 상반기에 PF 대출에 대한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 차근차근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에 따라 정리해나가면 리스크를 하반기에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계부채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전체적인 가계부채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비율이 2년 전 대비 떨어졌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안정화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현 공영방송에 대해 '흉기'라고 일갈하면서, 임기가 곧 만료되는 공영방송 이사들의 교체 의지를 밝혀 정면돌파 방침을 분명히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04 18:06:4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총선 후 첫 개각을 환경부·금융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등 3개 부처 장관급 인선으로 순차적인 개각에 돌입했다. 금융위원장을 대통령실 경제팀 출신 인사로 교체해 정책 연속성을 유지하고, 환경부도 경제관료 출신으로 바꿔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야당의 탄핵 추진으로 전임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 사퇴한지 이틀만에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후보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향후 개각 규모는 확대될 전망으로, 이같은 순차 개각은 단순히 국면전환을 한다기 보다 일하는 정부 취지에 맞는 적합한 인사로 개각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치인 최소화, 적합 인사 찾기 당초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을 넘기면서 중폭 개각을 통한 인적쇄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관급 인사를 중폭 이상 교체할 경우 자칫 인사청문 정국을 야기할 수 있고, 검증 단계에서 많은 인사들을 추려내기가 쉽지 않은 여건상 순차 개각으로 진행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추가 개각은 안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사검증 받는 사람도 있다"면서 "이번 개각으로 전체적으로 새로운 활력을 갖고 하반기에 더 열심히 하자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개각을 시작으로 향후 개각 대상은 윤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2년 안팎으로 장관직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개혁 이슈 해결을 위해 유임이 사실상 정해진 상태다. 일단 대통령실에선 향후 개각에 정치인은 최소화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우고 직무에 맞는 적합한 후보자를 찾기 위해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늦어도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 전까지 개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달을 시작으로 개각 이슈가 잇따를 전망이다. ■기재부 출신 중용, 방통위 정면돌파 윤 대통령은 이날 개각에 기재부 관료 출신을 중용하면서 민생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전날 밝힌 소상공인 금융 지원과 기업 세제 혜택 강화 등 경제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는 것 외에도 화학물질 규제 완화 등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을 지명한 것도, 경제 정책과 환경 정책간 조합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설명이다. 예산통으로 꼽히는 김완섭 후보자는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환경의 가치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훼손돼서는 안 될 가치다. 거기에 우리 글로벌 스탠다드도 참고하고, 여러 우리나라의 특수성도 감안해 환경 정책이 나아가야 된다"며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가장 우선적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는 분야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리스크'를 꼽았다. 하반기 금융시장에 리스크들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지적한 김 후보자는 "지난 상반기에 PF 대출에 대한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 차근차근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에 따라 정리해나가면 리스크를 하반기에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계부채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전체적인 가계부채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비율이 2년 전 대비 떨어졌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안정화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현 공영방송에 대해 '흉기'라고 일갈하면서, 임기가 곧 만료되는 공영방송 이사들의 교체 의지를 밝혀 정면돌파 방침을 분명히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04 16:53:29[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 이의리에게 위험신호가 감지되었다. 이의리는 8월 22일 펼쳐진 kt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왼쪽 어깨가 좋지 않아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 이후 구속이 심각하게 떨어지며 위험한 장면을 노출했다. 이는 투수에게는 가장 좋지 않은 신호 중 하나다. 최근 KIA 선발진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가 이의리였기에 KIA로서는 청천벽력이다. 당장, 4강 경쟁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4강 경쟁이 문제가 아니다. 이의리는 KIA의 10년을 책임질 선수다. 이의리는 올 시즌 WBC에 다녀오면서부터 상당한 강행군을 했다. WBC에 다녀온 다수의 선수들이 시즌 초반 컨디션에 이상을 겪었다. 하지만 이의리는 개막전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자리를 지켰다. 무엇보다 이의리는 올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이닝만으로 이의리의 무리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이의리는 5이닝을 던지더라도 100구 이상을 던지며 투구수를 꽉꽉 채운 경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제구가 많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이의리는 올 시즌 어제까지 딱 100이닝을 소화했는데 투구 수가 무려 1940개에 달한다. 이닝당 평균 투구수가 19.4개. 거의 20개에 육박한다는 의미다. 거기에 휴식기간에 딱 1번 로테이션을 거르며 1군 동행을 한 것 외에는 올 시즌 로테이션에 빠진 적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무리가 올 수 있다. 현 상황에서 KIA는 예비전력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여유있는 상황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며칠 뒷면 양현종이 돌아온다. 거기에 황동하같은 유망주도 있고, 김재열이나 김건국 등도 있다. 곽도규 같은 선수도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좌완으로는 김유신을 생각해볼 수 도 있다. 아직 터지지않은 1차지명 유망주 김기훈도 있다. 물론, 이들이 결코 이의리를 대체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현 상태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어떻게든 이들로 버텨나가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혹시나 이 안에서 한 명이라도 새 얼굴이 등장한다면 그것 또한 KIA에 있어서는 큰 전력이 된다. 비록 투수는 아니라도 올 시즌 그렇게 새로운 전력이 된 선수들이 꽤 있다. 삼성은 후반기 김성윤을 중용해 대박이 터졌다. 한화 이글스도 이도윤을 새로운 전력으로 투입시킨 후 유격수 자리 걱정을 완전히 끝냈다.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KIA는 설령 4강에 실패하더라도 새 얼굴들 발굴과 더불어서 기존 소중한 전력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그의 MRI 정밀 검진 여부와 무관하게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래야 새로 전력이 된 선수들에 더해서 기존 선수들이 완전히 회복이 되면 시너지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의리는 KIA 타이거즈에게 있어서 ‘4강 한 번’과는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한편, 이의리는 병원 정밀 검진에 들어갔고, 오늘 크로스체크에 들어간다. 아직 정확한 상태는 발표되지 않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23 07:14:13[파이낸셜뉴스] 정부 요직에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들이 잇따라 중용되고 있다. 현 정부 출범 후 뚜렷한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국정 이해도가 높고 정책조정력이 뛰어난 기재부 출신 기용을 이해한다는 입장도 있는 반면 지나친 쏠림 현상이 가져올 승진적체, 내부반발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2일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후임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이 내정됐다.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각각 한훈 통계청장, 박성훈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임명된 이후 핵심 고위직 인사에서 또 다시 기재부 라인을 선임했다. 한 차관은 기재부 차관보를 거쳤고 박 차관은 기재부 이력은 풍부하진 않지만 기재부 출신으로 분류된다. 산업부는 산업정책 전반과 원전·신재생 에너지, 통상업무를 관할하는 거대 부처다. 인재풀이 풍부해 교수 등 외부 출신이 장관은 맡는 경우는 있지만 다른 부처 출신이 장관을 맡는 것은 흔치 않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2017년 산업부 장관을 맡았던 주형환 전 장관 이후 6년만이다. "또 기재부 출신이냐"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로 정부와 대통령실에서 기재부 출신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정권의 '투톱'격인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이 기재부 출신이다. 한덕수 총리는 재정경제부 장관, 김대기 실장은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을 지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최상목 경제수석,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마찬가지다. 정부 부처 요직에 기재부 출신이 두루 포진해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재부 재정관리관을 거친 예산통이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은 기재부 국토교통예산과장, 강완구 국방부 기조실장은 기재부 재정관리국장 출신이다. 최근 단행된 기재부 외청장 인사도 기재부 일색이었다. 기재부의 고광효 세제실장, 이형일 차관보, 김윤상 재정관리관이 각각 관세청장, 통계청장, 조달청장에 임명됐다. 기재부 4개 외청 중 국세청을 뺀 3곳의 수장을 꿰찬 것이다. 경제관료가 주요 공직을 독차지하는 '모피아(옛 재무부 영문약자인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 천하'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임 문재인 정부는 검사, 정치인, 학자 등을 외청장으로 선호했다. 지방자치단체, 즉 지방정부도 비슷한 상황이다. 송복철 부산시 경제특별보좌관(이하는 기재부 최종직함, 국고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 관리단장),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대외경제국장),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종합정책과장),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국고과장),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세제실장) 등이 기재부를 거쳤다. 기재부 라인 중용은 예산편성권, 다시 말해 '돈줄'을 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예산편성 흐름을 알고 있는 기재부 재정·예산라인을 영입하는 게 부처 입장에서는 유리해서다. 지방정부 경제·정무부시장에 기재부 출신을 중용하는 것도 속사정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기재부 출신을 선호하는 게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분석도 관가 일부에선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수능시험'킬러문항'사태 등을 겪으면서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공직자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표시한 적이 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정이해도가 높고 대통령실과 소통이 잘되는 기재부 라인을 활용, 정책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선택한 카드라는 것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3-08-22 15:36:52[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취임 후 세 번째 정기인사가 21일 단행됐다. 키워드는 업무 전문성과 인적 구성의 다양성이다. '관리자급' 1~3급 승진자 중 여성 비중이 21.3%로, 이 총재 취임 이후 여성 승진자 비중이 모두 20%를 웃돌았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에는 총 11명의 부서장 인사가 있었다. 승진자는 △1급 7명 △2급 17명 △3급 23명 △4급 26 명 총 73명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상반기에 이어 금번 인사에서도 업무 전문성과 인적구성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인사 기조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채병득 부총재보 임명으로 공석이 된 인사경영국장 자리에는 김제현 전 커뮤니케이션 국장이 임명됐다. 김 국장은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 인사경영국, 커뮤니케이션국 등 정책부서와 경영관리 부서를 두루 거쳤다. 한국은행은 "폭넓은 업무경험을 통해 축적한 조직·인사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보좌관과 비서실장으로 총재를 충실히 보좌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인사 혁신을 지원하면서도 인사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신임 커뮤니케이션 국장에는 최재효 전 광주전남본부장이 임명됐다. 최 국장은 통화정책국에서 상당기간 근무해 통화신용정책에 정통한 데다 기획협력국 경영전략팀장과 부국장을 맡아 부서간 소통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은행은 "광주전남본부장 보임 후에는 지역사회와 유대관계 강화에 크게 힘써왔다"며 "한국은행 대외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한층 더 제고할 적임자"라고 했다. 또 금융안정 분야 경력직 출신인 김정훈 금융시장국 통화금융부장은 1급으로 승진하면서 경남본부장에 보임됐다. 인재개발원장에는 신현열 전 경남본부장, 경제교육실장에는 금융연구원에 파견갔던 이승환 실장이 보임됐다. 일부 지역의 본부장과 국외사무소장도 교체 발령됐다. 뉴욕사무소장에는 이재랑 전 인재개발원장이, 국민경제자문회의지원단에 파견됐던 김용복 자문관은 1급으로 승진하면서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에 보임했다. 하반기에 1급 승진자는 7명이다. 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탁월한 성과를 내 조직발전에 기여한 직원 7명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재화 인사경영국 급여후생팀장은 어린이집 등 후생시설 지원과 복리 증진으로 근무만족도 제고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광명 조사국 국제경제부장은 물가분석부와 국제경제부를 총괄하며 높아진 불확실성 하에서 물가상황 판단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박구도 금융안정국 금융안정기획부장은 금융안정국에서 팀장, 부장 등 주요 직책을 연이어 맡아 국내 금융불안 위험요인 점검 업무 등을 충실히 수행했단 평가다. 남택정 감사기획팀장은 감사업무 전반을 총괄하며 탄력적인 검사 수행 등을 통해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성 인력의 중용도 특징이다. 지난해 하반기 인사에서 여성 최초 국제협력국장으로 발탁된 류현주 국장은 1급으로 승진했다. 국제결제은행(BIS) 및 주요20개국(G20) 회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최 등의 업무를 차질없이 총괄해 한국은행 대외 위상을 제고하고, 주요 국제기구 및 중앙은행과의 협력 증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 총재 취임 후 단행된 세 번의 정기인사에서 모두 여성 승진자 비중은 20%를 상회했다. 1~3급의 관리자급에서 승진자 47명 중 여성은 10명(21.3%)이다. 지난해 하반기 20.8%, 올해 상반기 21.4%에 이어 3회 연속 20%를 웃돌았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7-21 19:56:57[파이낸셜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의 당헌 80조 예외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망할당이 됐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반면 당 지지율이 정체되고 있는 것을 두고는 "당 지도부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중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기소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당헌80조를 적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의 무리한 정치탄압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항상 그렇게 주장을 해왔다"며 "안타까운 것은 민주당이 범죄 혐의자의 인질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에 대한 2030 세대들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지난 대선에서는 절반 정도가 우리 쪽으로, 특히 남성 청년들은 압도적으로 우리한테 왔다. 그때는 새로운 개혁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지금은 기대감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들이) 우리 당에 젊은 층을 위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이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거의 다 사라진 것 같다"며 "그렇지만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니고 불씨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당 지도부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번에 소위 천아용인이 15% 정도 받았다. 당원들에서 15%를 받았다면,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더 높게 나온다"며 "그래서 당 지도부는 천아용인을 중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이들을 완전히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원인"이라며 "이 전대표와 앙금이 아주 깊고 단기간 내에 극복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김 대표가) 청년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3-23 11:13:0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가전·TV·모바일·네트워크 사업 등을 총괄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내년에도 생활가전(DA)사업부장 및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을 겸직한다. 내년 경기침체·고물가 속 미·중 분쟁 등 대외 악재 파고를 넘어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앞에 둔 가운데 안정적 리더십에 힘을 실으며 위기를 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VD사업부 개발팀장을 맡은 용석우 부사장은 한 부회장을 보좌하는 부사업부장에 임명됐고, 차기 MX사업부장으로 유력한 스마트폰 개발실장은 최원준 부사장이 맡는 등 1970년생의 비교적 젊은 차세대 리더를 중용하는 '안정 속 혁신' 인사 기조도 이어갔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직개편을 실시한 후 임직원들에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일신상 이유로 돌연 사임한 이재승 전 DA사업부장의 후임을 새로 임명하지 않고, 한 부회장 겸직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개발팀장을 지낸 부사장급 인사들의 승진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DA사업부가 올해 8월 '세탁기 파손사고'로 큰 홍역을 치른 만큼 '신상필벌' 인사 기조에 따라 적임자를 찾지 못해 내부 승진은 배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한 부회장이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한 이래 TV 부문에서만 30여년간 몸 담은 국내 최고의 TV 전문가로서,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사업부장 겸직을 통해 오히려 조직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970년생 용 부사장은 VD사업부 부사업부장을 맡아 한 부회장의 업무를 보조하는 동시에 향후 TV 사업 전략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직해 주력인 '갤럭시' 시리즈 디자인 강화를 목표로 조직간 시너지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개발실장은 1970년생 최원준 전략제품개발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차기 DA·VD 사업부장 후보군들의 능력과 성과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12-11 13:45:01검사장급 인사에 이어 이번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요직에 중용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진두지휘하는 성남지청장엔 윤 대통령 측근인 이창수 대구지검 2차장검사가 임명되는 등 전 정권 수사를 위한 인력 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는 28일 고검검사급(차·부장급) 검사 683명, 평검사 29명 등 검사 712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측은 "이번 인사는 실력과 함께 정의와 공정에 대한 의지를 갖고 그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한 검사를 주요 부서에 배치했다"며 "검찰총장 직무대리와 실질적으로 협의하면서 일선 기관장의 의견도 충실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자리에는 서현욱 부산서부지청 형사3부장이 보임됐다. '검찰총장의 입' 역할을 맡을 대검찰청 대변인에는 박현철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임명됐다. 성남 FC 수사 무마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박은정 성남지청장은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 부장으로 좌천됐다. 공석인 성남지청장 후임으로는 윤 대통령이 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보좌한 이창수 차장검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공석이었던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로는 성상헌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성 차장검사는 윤 대통령이 총장 시절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로 근무한 바 있다.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장 역시 윤 대통령 측근인 단성한 청주지검 형사1부장이 맡는다. 중앙지검에서 특수 수사를 담당할 반부패수사 1·2·3부장에는 엄희준 서울남부지검 중경단 부장검사, 김영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장검사, 강백신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이 각각 발탁되는 등 윤석열 사단이 전진 배치됐다는 평가다. 이밖에 지방선거 이후의 선거 사건을 담당할 공공수사1·2·3부장에는 이희동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 이상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 이준범 부산지검 공공·외사수사부장이 보임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6-28 18:13:42[파이낸셜뉴스] 검사장급 인사에 이어 이번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요직에 중용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진두지휘하는 성남지청장엔 윤 대통령 측근인 이창수 대구지검 2차장검사가 임명되는 등 전 정권 수사를 위한 인력 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는 28일 고검검사급(차·부장급) 검사 683명, 평검사 29명 등 검사 712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측은 “이번 인사는 실력과 함께 정의와 공정에 대한 의지를 갖고 그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한 검사를 주요 부서에 배치했다”며 “검찰총장 직무대리와 실질적으로 협의하면서 일선 기관장의 의견도 충실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자리에는 서현욱 부산서부지청 형사3부장이 보임됐다. ‘검찰총장의 입’ 역할을 맡을 대검찰청 대변인에는 박현철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임명됐다. 성남 FC 수사 무마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박은정 성남지청장은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 부장으로 좌천됐다. 공석인 성남지청장 후임으로는 윤 대통령이 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보좌한 이창수 차장검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공석이었던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로는 성상헌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성 차장검사는 윤 대통령이 총장 시절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로 근무한 바 있다.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장 역시 윤 대통령 측근인 단성한 청주지검 형사1부장이 맡는다. 중앙지검에서 특수 수사를 담당할 반부패수사 1·2·3부장에는 엄희준 서울남부지검 중경단 부장검사, 김영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장검사, 강백신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이 각각 발탁되는 등 윤석열 사단이 전진 배치됐다는 평가다. 이밖에 지방선거 이후의 선거 사건을 담당할 공공수사1·2·3부장에는 이희동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 이상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 이준범 부산지검 공공·외사수사부장이 보임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6-28 15:5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