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약보합 마감했다. 그러나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지난달 30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뉴욕 증시는 미 국경일인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3일에는 오후 1시(한국시각 4일 새벽 2시)에 거래를 끝낸다. 독립기념일인 4일에는 장이 열리지 않는다. 사상 최고 다우는 전장 대비 10.52 p(0.02%) 밀린 4만4484.42로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7월 첫 날인 전날 이틀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멈췄던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S&P500은 29.41 p(0.47%) 오른 6227.42, 나스닥은 190.24 p(0.94%) 뛴 2만393.13으로 올라섰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합의에 이르렀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힘을 얻었다. 상호관세 유예 마감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합의를 통해 관세 전쟁을 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테슬라·엔비디아 강세 테슬라, 엔비디아 등 M7 빅테크들은 대체로 강세였다. 특히 테슬라는 2분기 출하가 전년동기비 13.5% 급감하면서 창사 이래 최악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지만 되레 주가는 급등했다. 2분기 출하가 시장 일부에서 예상한 최악을 피한 데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에 부합했고, 1분기에 비해서는 늘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수요 감소세가 이제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투자자들은 지난 엿새를 내리 떨어졌던 테슬라 매수에 나섰다. 테슬라는 14.94달러(4.97%) 급등한 315.65달러로 마감하며 이레(7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4조달러를 향한 행진을 재개했다. 엔비디아는 3.95달러(2.58%) 뛴 157.25달러로 올라섰다. 비록 지난달 30일 사상 최고가 157.99달러에는 못 미쳤지만 시총 4조달러 달성을 위한 164달러 주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엔비디아와 함께 시총 4조달러 돌파가 유력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0.96달러(0.20%) 내린 491.09달러로 마감했다. MS가시총 4조달러를 뚫으려면 주가가 538.4달러는 돼야 한다. 지금보다 9% 가까이 더 올라야 한다. 애플은 4.62달러(2.22%) 뛴 212.44달러로 올라섰다. 베트남 관련주 강세 베트남이 미국과 무역 합의에 이르면서 베트남에서 재화를 생산해 미국에 들여오는 소매 업체들 주가가 강세였다. 미국은 무관세로 베트남에 수출하고, 베트남은 상호관세 46% 대신 20% 관세율로 미국에 수출하게 됐다. 베트남에서 의류, 신발 등을 만드는 나이키는 2.98달러(4.06%) 급등한 76.39달러, 룰루레몬은 1.18달러(0.48%) 오른 246.30달러로 마감했다. 또 베트남에서 고무 밑창 운동화를 만드는 온홀딩은 1.49달러(2.86%) 뛴 53.70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03 05:48:50[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4일(현지시간) 이틀째 오름세를 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공방을 멈추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 특히 이스라엘의 공격을 강하게 비판하고 싸움을 중단하라고 압박하는 가운데 휴전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이스라엘은 아직 작전은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일상생활 복귀를 선언했고, 이란은 국제법에 따라 미국과 핵 협상에 나서겠다며 협상 의지를 강조했다. 다우, 4만3000 돌파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0일 이후 이날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을 내리 오르며 4만3000 선을 회복했다. 다우는 전장 대비 507.24 p(1.19%) 오른 4만3089.02로 올라섰다. 상승률은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이 더 높았다. S&P500은 67.01 p(1.11%) 상승한 6092.18, 나스닥은 281.56 p(1.43%) 뛴 1만9912.5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2월 20일 무너졌던 2만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2% 가까이 폭락했다. VIX는 2.35 p(11.85%) 폭락한 17.48로 떨어졌다. 투자심리가 크게 안정됐음을 뜻한다. 엔비디아 뛰고, 테슬라 밀리고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희비가 갈렸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올들어 처음으로 자사주 매각에 나섰지만 주가가 후반 반등했다. 비록 내부자인 CEO가 주식을 팔았다고는 하지만 내부정보를 이용한 거래를 막기 위해 사전에 계획된 일정에 따라 매각한 것이어서 투자 심리를 불안하게 하지는 않았다. 황은 사전에 정해진 계획에 따라 20일과 23일 엔비디아 주식 10만주를 매각했다. 평균 매각가는 144.04달러로 모두 1440만달러를 확보했다. 여전히 그는 757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CEO의 자사주 매도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3.73달러(2.59%) 뛴 147.90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로보택시 서비스 출범 호재에 전날 8%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날 2% 넘게 떨어졌다. 로보택시가 제한속도를 넘거나,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는 동영상이 확산하면서 로보택시 규제 우려가 높아졌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로보택시 이상 주행 동영상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테슬라는 8.21달러(2.35%) 하락한 340.47달러로 미끄러졌다. 방산주 하락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 속에 상승세를 타던 방산주들은 양측이 휴전하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노스롭그루먼이 15.67달러(3.14%) 급락한 484.00달러로 추락했고, RTX(옛 레이시온)도 3.96달러(2.72%) 하락한 141.85달러로 밀렸다. 록히드마틴은 12.26달러(2.59%) 떨어진 460.20달러, L3해리스는 4.46달러(1.78%) 내린 246.65달러로 장을 마쳤다. 엇갈린 코인베이스-서클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업체인 서클과 서클 투자자로 USDC 공동 개발자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서클은 최근 폭등세를 끝내고 이날은 40.80달러(15.49%) 폭락한 222.65달러로 추락했다. 반면 코인베이스는 37.23달러(12.10%) 폭등한 344.82달러로 치솟았다. 앞서 벤치마크캐피털이 전날 코인베이스 목표주가를 301달러에서 421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한 영향이 컸다. 그렇지만 서클은 지난 4일 31달러 공모가로 출발해 이날까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주가가 무려 620% 가까이 폭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25 05:49:16[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협상팀이 이날 영국 런던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극심한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지난 6일에 이어 이틀째 상승 흐름을 타던 3대 지수는 막판에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약보합세로 방향을 틀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상승 폭이 크게 좁혀지며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설전이 잠잠해진 가운데 테슬라는 4.6% 급등했다. 한편 애플은 세계개발자대회(WWDC) 첫날인 이날 하락했다. 통상 WWDC가 애플 주가 상승 기폭제 역할을 하지만 이번에는 인공지능(AI)을 장착한 ‘시리’ 업데이트판 공개가 늦어질 것이란 회사측 설명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막판 혼조세 3대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으로 양국 긴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탔지만 막판에 다우가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다우는 전장 대비 1.11 p(0.00%) 밀린 4만2761.76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S&P500은 상승폭이 크게 좁혀지며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5.52 p(0.09%) 오른 6005.88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61.28 p(0.31%) 상승한 1만9591.24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런던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서 어떤 내용들이 합의됐는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테슬라 급등 테슬라는 13.44달러(4.55%) 급등한 308.58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가운데 머스크가 트럼프 비난 트윗을 삭제하는 등 꼬리를 내리면서 양측의 갈등이 봉합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둘 사이 갈등이 폭발한 5일 14.3% 폭락하며 284.70달러까지 추락했지만 이튿날인 6일 3.67%, 이날 4.55% 급등하면서 낙폭을 상당폭 만회했다. 5일 낙폭 14.3%의 절반 수준인 7.1%로 하락폭을 좁혔다. 테슬라는 오는 12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인 사이버캡 서비스를 시작한다. 애플 하락 애플은 주가 상승 기폭제 역할을 하는 WWDC 효과를 보지 못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선임 부사장이 애플 AI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 시리를 공개하는 것이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비관한 것이 주가 하락 방아쇠가 됐다. 애플은 자사의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내년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 기반이 아닌 스마트 기기에서 구동하는 AI를 고집하는 애플에 대한 실망감으로 애플 주가는 2.47달러(1.21%) 내린 201.45달러로 떨어졌다. M7 대부분 상승 애플과 함께 메타플랫폼스도 3.65달러(0.52%) 내린 694.06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나머지 M7 빅테크는 모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37달러(0.50%) 오른 472.75달러, 알파벳은 2.92달러(1.67%) 상승한 177.63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3.41달러(1.60%) 뛴 216.98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10 05:48:31[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하락했던 3대 지수가 이날은 각각 1%가 넘는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장이 열리기 전 공개된 미국의 5월 고용동향이 기대했던 것보다 양호해 미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된 것이 상승을 촉발했다. 마감을 앞두고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까지 더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영국 런던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다시 시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14.3% 폭락하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급락세가 지속됐던 테슬라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루 만에 반등 3대 지수는 전날 약세를 딛고 일제히 올랐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443.13 p(1.05%) 오른 4만2762.87로 마감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00선을 탈환했다. S&P500은 61.06 p(1.03%) 상승한 6000.3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이 마감가 기준으로 6000을 넘어선 것은 2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31.50 p(1.20%) 뛴 1만9529.95로 올라섰다. 3대 지수는 6월 첫 주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간 상승률이 다우가 1.2%, S&P500이 1.5%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2.2%에 육박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9% 넘게 급락했다. VIX는 1.71 p(9.25%) 급락한 16.77로 떨어졌다. VIX는 지난 1주일 동안 9.7% 급락했다. 테슬라, 폭락 하루 만에 급등 테슬라는 이날 급등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간 극한 말싸움 속에 14.3% 폭락하며 300달러 선이 무너졌던 테슬라는 이날 장 초반 7.3% 급등한 305.5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뒷심이 조금 달리면서 결국 10.44달러(3.67%) 급등한 295.14달러로 장을 마쳤다. 300달러 탈환은 뒤로 미뤄졌다. 트럼프가 지난 3월 머스크를 돕기 위해 구입한 모델S 최고급 전기세단을 팔아치우거나, 누구에게 줘버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지만 테슬라 저가 매수세는 탄탄했다. 트럼프와 머스크가 완전한 결별로 접어들었지만 테슬라가 로봇, 인공지능(AI)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낙관이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 M7, 일제히 상승 테슬라가 급등한 것을 비롯해 M7 빅테크가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엔비디아에게 빼앗겼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엔비디아와 시총 격차가 좁혀지기는 했지만 1위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MS는 2.70달러(0.58%) 오른 470.38달러로 시총이 3조4960억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1.73달러(1.24%) 뛴 141.72달러로 올라섰지만 시총은 3조4580억달러로 MS에 소폭 밀렸다. 애플은 3.29달러(1.64%) 상승한 203.92달러, 알파벳은 5.11달러(3.01%) 급등한 174.92달러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5.66달러(2.72%) 급등한 213.57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3.09달러(1.91%) 상승한 697.71달러로 마감해 700달러 탈환을 눈앞에 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07 05:50:19대통령 취임 첫날 주가가 빠지는 '징크스'가 17년 만에 깨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날인 4일 국내 증시가 2%넘게 급등했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정책 기대감 등으로 증권가에서도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 취임 당일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6% 오른 2770.84에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대통령 취임 당일 지수가 상승 마감한 건 17대 이명박 대통령(1.34%) 이후 처음이다.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치러진 13대부터 20대까지 취임 첫날 증시 성적표를 살펴보면, 17대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13대 노태우 대통령(취임 당일 휴장, 다음날 2월26일 기준)은 3.30%, 14대 김영삼 대통령은 2.56%, 15대 김대중 대통령은 4.53% 각각 내렸다. 이어 16대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했던 지난 2023년 2월 25일에는 3.90% 하락했으며, 18대 박근혜, 19대 문재인 대통령 때도 취임 당일 각각 0.46%, 0.99% 떨어졌다. 20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당일인 지난 2022년 5월 10일에도 0.55% 하락하며, 징크스를 피해 가지 못했다. 오래된 징크스가 깨진 건 새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감 영향이 컸다. 이 대통령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증시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상법 개정안 재추진, 자사주 소각 의무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MSCI 편입 추진 등을 자본시장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새 정부의 적극적인 주식시장 부양 의지, 상법 개정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감 등이 지수에 반영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여당 의석수가 과반 이상 차지한 가운데 정부의 정책 시행 동력이 어느 때보다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강력한 내수 부양 의지도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경기 침체에 대한 단기 대책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꼽으며 집권시 30조원 이상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이날 주요 내수주인 BGF리테일(7.56%), 이마트(3.31%), 농심(2.96%), 신세계(2.58%) 등은 일제히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도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 정부가 내수 경기 활성화, 신성장 동력 육성, 자본시장 활성화 등 즉각적인 체질 개선을 강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내 증시에 대한 영향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에서다. 역사적으로도 선거 후 1년간 코스피는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제13대부터 20대까지 각 정부의 출범 1개월 후 코스피 지수 평균 상승률은 4.7%, 1년 후는 15.4%를 기록했다. 낮은 밸류에이션도 한몫하고 있다. 지난 연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13배까지 하락했던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은 최근 9.15배까지 상승했다. 다만 10년 평균(10.3배)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흥국증권 황성진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000년 이후 각 대통령의 임기 전후 PER은 대체로 현 정부 출범 수준 보다 높게 이어져 온 바 있다"며 "역대 정부 출발 시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출발하는 최근 상황은 가치회복을 표방하는 정책과 맞물려 긍정적 기대를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04 18:19:27[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극심한 눈치 보기 속에 하락했던 증시가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뒤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70%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공지능(AI) 테마에 다시 숨결을 불어넣었다. 엔비디아가 3.2% 급등하는 등 M7 빅테크 가운데 애플과 알파벳만 빼고 모두 올랐다. 반등 엔비디아가 이틀 동안 뉴욕 증시를 쥐락펴락했다. 전날 장 마감 뒤 발표되는 엔비디아 분기 실적을 기다리며 약세로 마감했던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의 기대 이상 실적에 힘입어 29일에는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법원 판결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117.03 p(0.28%) 오른 4만2215.73으로 마감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하루 만에 5900선을 회복했다. S&P500은 23.62 p(0.40%) 뛴 5912.17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74.93 p(0.39%) 상승한 1만9175.87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관세 지속 트럼프 행정부가 ‘사법 과잉’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전날 뉴욕 국제무역법원의 상호관세, 펜타닐 보복 관세 무효 1심 판결은 이날 항소심의 가처분 인용으로 효력이 정지됐다. 연방 항소심은 항소 재판 기간 상호관세와 펜타닐 보복관세를 지속할 수 있게 해 달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상호관세는 트럼프가 지난달 9일 90일 유예를 선언하면서 당장 영향이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펜타닐 보복 관세는 곧바로 영향을 준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펜타닐 미국 불법 유입을 막지 못해 미국에 펜타닐 위기가 벌어졌다면서 이들 국가 수입품에 각각 20% 관세를 물렸다. 엔비디아 급등 엔비디아는 3% 넘게 급등했다. H20 반도체 중국 수출이 막혔지만 AI 반도체가 주축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1년 전보다 73% 폭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총매출의 88%로 확대되며 엔비디아를 먹여 살리고 있다. 일부 비관 전망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최신 블랙웰 반도체를 발판 삼아 AI 반도체 선두 자리를 지속할 것으로 낙관했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 8.68달러(6.44%) 급등한 143.49달러까지 치솟는 강세를 보인 끝에 결국 4.38달러(3.25%) 급등한 139.19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머스크 복귀 기대감에 상승 지속 테슬라는 이틀을 내리 올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 경영에 매진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했다. 테슬라는 1.53달러(0.43%) 오른 358.43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낙폭이 50%에 이르기도 했던 테슬라는 머스크의 경영 복귀 기대감, 다음 달 로보택시 서비스 개시 호재 속에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올해 전체 낙폭을 11%대로 좁혔다. 애플은 트럼프 관세에 대한 법원의 결정에 웃고 울었다. 전날 1심 법원이 트럼프의 상호관세와 펜타닐 보복 관세를 무효화한 덕에 애플은 이날 초반 1.7% 상승한 203.78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항소심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항소심 기간에 관세를 계속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애플은 0.47달러(0.23%) 내린 199.05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도 0.42달러(0.24%) 밀린 172.96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 둘을 빼면 M7은 모두 올랐다. 아마존은 0.98달러(0.48%) 오른 205.70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2달러(0.29%) 상승한 458.68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47달러(0.23%) 뛴 645.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C3.ai는 기대 이상 4회계분기 매출과 예상보다 적은 손실에 힘입어 21% 폭등했다. C3.ai는 4.78달러(20.76%) 폭등한 27.80달러로 치솟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30 05:48:42[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0.5% 넘게 떨어졌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반등 하루 만에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 유럽연합(EU) 관세를 7월 9일로 연기하면서 전날 2% 안팎 급등했던 뉴욕 증시는 이날은 0.5%대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244.95 p(0.58%) 하락한 4만2098.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99 p(0.56%) 내린 5888.55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98.23 p(0.51%) 밀린 1만9100.94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5 p(1.85%) 오른 19.31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깜짝 실적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분기 실적을 놓고 극심한 눈치보기를 벌였지만 엔비디아는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날려버렸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4월 마감한 1회계분기 성적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은 440억6000만달러,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0.96달러에 이르렀다. 433억1000만달러 매출에 0.93달러 EPS를 기록했을 것이라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부문이 주력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1년 전보다 73% 폭증한 것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비 69% 급증했고,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73% 폭증한 391억달러에 이르렀다. 총순익은 26% 급증한 188억달러였다. 7월에 마감하는 이번 2회계 분기 매출은 450억달러로 예상했다. 엔비디아는 0.69달러(0.51%) 내린 134.81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급등했다. 정규 거래 마감가보다 4.50달러(3.34%) 뛴 139.31달러에 거래됐다. 엔비디아의 기대 이상 실적은 기술주 상승세 불쏘시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테슬라, 1.7% 하락 M7 빅테크 가운데 애플과 메타플랫폼스만 소폭 상승했다. 애플은 0.21달러(0.10%) 오른 200.42달러, 메타는 1.26달러(0.20%) 상승한 643.58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를 포함한 나머지 5개 종목은 모두 내렸다. 이들은 장 후반까지도 모두 상승세를 탔으나 막판에 매도세로 방향을 틀었다. 초반 1.2% 하락세를 보이다 후반 보합권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던 테슬라는 막판에 약세로 방향을 굳히더니 결국 1.7%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머스크 CEO와 트럼프 간 불화가 주가를 끌어내린 방아쇠다. 테슬라는 5.99달러(1.65%) 하락한 356.90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테슬라에는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음 달부터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시작돼 테슬라의 주력 먹거리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또 기술적으로도 테슬라는 384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페어리드스트래터지스의 차트분석가 윌 탬플린은 차트 상으로 테슬라가 긍정적인 단기 모멘텀을 갖고 있다면서 384달러를 1차 저항선으로 제시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9 05:48:08[파이낸셜뉴스] 연휴를 쉬고 27일(현지시간) 다시 문을 연 뉴욕 증시가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주말 사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전쟁이 협상으로 급물살을 타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EU 관세를 7월로 한 달 유예하기로 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관세 전쟁이 다시 협상으로 방향을 틀면서 M7 빅테크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 2% 안팎 급등 메모리얼데이(현충일)를 맞아 27일 장이 열리지 않았던 뉴욕 증시는 연휴를 보내고 이날 다시 문이 열리자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20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5900, 1만9000선을 회복했다. 다우는 23일 마감가보다 740.58 p(1.78%) 급등한 4만2343.65로 올라섰다. S&P500은 118.72 p(2.05%) 뛴 5921.54, 나스닥은 461.96 p(2.47%) 폭등한 1만9199.16으로 뛰어올랐다.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지수는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이었다. 러셀2000은 50.55 p(2.48%) 폭등해 2090.40으로 치솟았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61 p(7.83%) 급락한 18.96으로 떨어져 심리적 저항선인 20선 밑으로 다시 내려갔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크게 가라앉았음을 시사한다. M7 급등 시장 상승 흐름을 주도한 것은 M7 빅테크였다. 테슬라가 특히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주 7일, 하루 24시간을’ 회사 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달 유럽 판매가 반 토막이 났다는 악재도 머스크 경영 복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꺾지 못했다. 테슬라는 23.55달러(6.94%) 폭등한 362.89달러로 뛰어올랐다. 엔비디아도 28일 장 마감 뒤 발표되는 분기 실적 기대감 속에 3% 넘게 뛰었다. 엔비디아는 4.21달러(3.21%) 급등한 135.50달러로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28일 엔비디아 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 수출용 H20 반도체 수출 통제 영향, 블랙웰 반도체 공급 현황 등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애플도 트럼프 관세충격을 딛고 4.94달러(2.53%) 급등한 200.21달러로 마감하며 200달러 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트럼프가 23일 수입 스마트폰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하며 급락했던 애플은 반발매수, 또 미국과 인도 간 무역합의 기대감 속에 반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51달러(2.33%) 뛴 460.69달러, 알파벳은 4.39달러(2.59%) 뛴 173.98달러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5.03달러(2.50%) 급등한 206.02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5.26달러(2.43%) 상승한 642.32달러로 장을 마쳤다. 코어위브, 폭등 지속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폭등세를 지속했다. 코어위브는 21.23달러(20.66%) 폭등해 123.97달러로 치솟았다. 3월 28일 첫 거래에서 공모가인 40달러에 마감해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간주됐던 코어위브는 약 두 달 만에 주가가 210% 가까이 폭등했다. 그러나 이런 폭등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전날 분석 노트에서 최근 코어위브 폭등세로 인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적다면서 추천의견을 비중확대(매수)에서 동등비중(중립)으로 강등했다. 목표주가는 70달러에서 100달러로 높였다. 테무, DJT 폭락 트럼프가 집중적으로 때리고 있는 중국 저가 온라인 쇼핑몰 테무 모기업인 핀둬둬(PDD) 홀딩스와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DJT) 주가는 동반 폭락했다. PDD는 기대 이하 1분기 실적 후폭풍을 맞아 미 증권예탁원증서(ADR)가 16.26달러(13.64%) 폭락한 102.98달러로 추락했다. DJT는 트럼프가 암호자산을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25억달러 자본 조달 계획을 발표하면서 폭락했다. DJT는 2.67달러(10.38%) 폭락한 23.05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8 05:55:19[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 급등세가 증시 매도세를 촉발했다. 미국의 20년 만기 국채 경매가 흥행에 실패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에 감세가 포함된 예산안 통과를 압박하고 나서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이날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심리적 저항선인 20 선을 뚫었다. 이틀 연속 하락 뉴욕 증시는 이틀째 떨어졌다. 전날 소폭 하락한 증시는 이날은 낙폭이 대거 확대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2000선을 맥없이 내줬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5900, 1만90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다우는 전장대비 816.80 p(1.91%) 급락한 4만1860.44, S&P500은 95.85 p(1.61%) 하락한 5844.61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270.07 p(1.41%) 밀려 1만8872.64로 후퇴했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2.78 p(15.37%) 폭등해 20.87로 치솟았다. 국채 수익률 급등 투자자들은 미 국채를 내던졌다. 특히 장기 국채를 내다 팔았다. 그 여파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했다. 30년 물 수익률은 0.116% p 급등해 5.083%로 뛰어올랐다. 지난 19일에 이어 두 번째로 5% 벽이 뚫렸다. 5% 벽이 뚫린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12% p 급등한 4.593%로 뛰었다. 지난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대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해 시장이 요동친 3일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시장의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전망과 밀접히 연관된 2년 물 수익률 역시 4% 벽을 뚫었다. 2년 물 수익률은 0.047% p 오른 4.017%를 기록했다. M7, 알파벳만 상승 M7 빅테크는 알파벳만 빼고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백악관이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를 지속할 것이란 보도 충격으로 2.58달러(1.92%) 하락한 131.80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특별한 악재는 없었지만 9.20달러(2.68%) 급락한 334.62달러로 미끄러졌다. 국채 수익률 급등에 따른 시장 분위기 침체 영향이 컸다. 애플도 4.77달러(2.31%) 급락한 202.09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5.60달러(1.22%) 하락한 452.57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2.95달러(1.45%) 하락한 201.12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60달러(0.25%) 내린 635.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어위브, 19% 폭등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17.15달러(19.00%) 폭등한 107.39달러로 치솟았다. 엔비디아 반도체로 구성된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는 코어위브가 이날 20억달러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코어위브는 2030년 6월이 만기인 채권 20억달러어치를 9.25% 금리를 발행했다.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5억달러를 더 확보했다. 코어위브가 충분한 실탄을 확보해 AI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반면 반도체 업체 울프스피드는 수주일 안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된서리를 맞았다. 울프스피드는 1.85달러(59.11%) 폭락한 1.28달러로 추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22 05:44:35[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상승세로 1주일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합의한 것이 투자 심리를 1주일 내내 끌어올렸다. M7 빅테크가 시장 전면에 다시 부상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주도해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미중 무역합의에 달라진 분위기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전장 대비 331.99 p(0.78%) 상승한 4만2654.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1.45 p(0.70%) 뛴 5958.38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98.78 p(0.52%) 오른 1만9211.10,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18.56 p(0.89%) 뛴 2113.25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하고, 이 기간 미국은 대중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한 것이 1주일 동안 투자자들을 들뜨게 했다. 3대 지수는 1주일 동안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다우가 3.41%, S&P500이 5.27% 급등했고, 나스닥은 7.15% 폭등했다. M7, 다시 시장 전면에 M7 빅테크들이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테슬라는 주간 상승률이 17.34%, 엔비디아는 16.07%를 기록했고, 알바펫과 메타플랫폼스도 1주일 동안 각각 8.45%, 8.08% 급등했다. 애플은 6.41%, 아마존은 6.49%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3.54% 상승했다. 이날도 메타가 0.5%, 애플이 0.09% 밀린 것을 빼면 M7 가운데 5개 종목이 상승했다. 테슬라가 7.16달러(2.09%) 뛴 349.98달러로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코어위브 폭등 AI 테마 대표 종목 가운데 하나인 코어위브는 이날 22% 폭등했다. AI 데이터센터를 오픈AI 등 고객사들에 임대하는 AI 클라우드 업체인 코어위브는 앞서 14일 장 마감 뒤 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00% 넘게 폭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록 높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엄청난 빚을 들여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목되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은 성장세가 급격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엔비디아가 코어위브 지분을 6.8%로 늘렸다는 발표도 코어위브의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코어위브는 이날 14.53달러(22.09%) 폭등한 80.30달러로 마감했다. 1주일 동안 주가는 56.32% 폭등했다. 코어위브는 3월 21일 기업공개(IPO) 뒤 첫거래에서 공모가와 같은 40달러로 거래를 마쳐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한 달여 만에 주가가 두 배 넘게 뛰었다. 양자컴퓨터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이날 강세였다. 퀀텀컴퓨팅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양자반도체 파운드리 설비를 완공했다고 발표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퀀텀컴퓨팅은 3.63달러(39.29%) 폭등한 12.87달러로 치솟았다. 다른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디웨이브는 1.22달러(11.06%) 폭등한 12.25달러, 아이온Q는 2.45달러(7.53%) 급등한 34.99달러로 뛰었다. 리게티는 0.31달러(2.69%) 뛴 11.85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7 05:5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