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 첨단산업 중 하나인 로봇산업이 더욱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달 산업통상자원부·경찰청의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에 따라 서비스 로봇의 활동 구역이 실내에서 실외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많은 기업들이 서비스 로봇산업에 대거 뛰어들고 있다. 우선 국내 1위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차세대 배달 트렌드로 AI와 배달로봇을 꼽았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딜리’를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에 투입하며 실외로봇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이동통신사 KT도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이달부터 실내외·운송로봇 실증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텍의 자회사인 리드앤은 제조사가 각기 다른 로봇들의 상이한 운영체제를 통합해 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리드앤의 ‘이코르’ 솔루션을 적용하면 상이한 제조업체의 서비스 로봇 상호간 협동이 가능하고 안전하게 자율주행할 수 있다. 이코르는 대형 종합병원, 관공서, 호텔 등에서 실제 적용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리드앤은 물류 분야로 이코르 적용 산업군을 확대하며 로봇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리드앤은 이코르 기술력을 기반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 및 운영사업'을 수행 중이다. 민대홍 리드앤 대표는 “이번 법안 개정으로 실외 로봇이 인도를 주행하게 되면 분명 실내 로봇들보다 더 복잡다변한 상황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코르 같은 통합운용 솔루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업자들이 경쟁적으로 로봇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통합운용하는 솔루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332억 달러(약 44조1000억원)에서 오는 2026년 741억 달러(약 98조5000억원)로 연평균 17.4% 성장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22 14:02:07[파이낸셜뉴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이사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1억원어치를 또 매입했다. 7일 로보티즈 공시에 따르면, 김병수 대표는 자사의 보통주 6890주를 매입했다. 총 1억1168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앞서 지난 2023년 10월에도 1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했었다. 이로서 김 대표의 보유 주식은 351만1890주로 증가했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이번 김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보티즈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보티즈 측은 현재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지능형 로봇법 개정에 따라 실외이동로봇에 대한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서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실외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로보티즈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활용한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 실증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아파트 단지 내 빌트인 로봇 배송서비스 구현을 위한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지난 7월 분리수거 및 공원 등지에서 활용 가능한 오픈형 타입의 실외이동로봇의 운행안전인증도 추가로 획득해 본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올 초 일본의 한 대형 병원에서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배송서비스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일본에서 보조금 지원 대상 로봇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호텔, 병원, 오피스 환경에서 이미 실제로 운용되고 있는 만큼 사업 확장에는 파란불이 켜진 셈이다. 국내의 경우, 도심지, 아파트, 캠핑장, 호텔 및 리조트, 병원, 관공서, 건물관리, 공원 등 실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배송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 하반기에 LG전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의 초도 물량 공급을 앞두고 있어 자율주행로봇 사업 분야의 매출 규모는 점차 커져갈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7 15:08:45[파이낸셜뉴스] 배달업계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배달로봇 활용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자율주행 기술 개발 활용 범위와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정부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자율주행 로봇의 운행을 전국 보도로 확대하고 로봇이 기록한 영상원본을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CT규제샌드박스 제33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심의위)'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뉴빌리티, 우아한형제들)'의 자율주행 실증 지역이 전국 보도로 확대되고, AI 학습에 영상정보 원본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자율주행 배달로봇에 대한 실증특례 확대는 비상경제장관회의의 '가명정보 활용 확대방안', '데이터 경제 활성화 추진 과제'에 따른 후속 조치다. 심의위는 실증특례 지정 과제인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영상정보 원본 활용 허용을 위해 '영상데이터 원본 활용 시 필수 안전조치 기준' 준수를 조건으로 전국 보도에서 자율주행 AI 학습 용도로 영상정보의 원본 활용이 가능하도록 의결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기존 자율주행 AI 학습에 가명처리(모자이크 처리 등)된 영상정보가 아닌 영상정보 원본 활용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배달로봇 충돌방지를 위한 보행자 인식 오류율 개선 등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과기정통부 측은 기대했다. 아울러 심의위는 도로교통법 및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로봇법) 개정으로 실외이동로봇이 보도 이동이 가능한 보행자로 포함(운행안전인증 획득 시)되는 데 따라 해당 법령 준수를 조건으로 실증 범위를 전국 보도로 확대하도록 허용했다. 과기정통부는 자율주행 AI 학습에 영상정보의 원본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의 과제는 ICT규제샌드박스의 '유사·동일과제 처리 제도(패스트트랙)'를 통해 신속하게 규제특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자율주행 AI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로봇, 자동차, 드론 등 이동체 자율주행의 안전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기정통부는 AI 알고리즘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영상정보의 원본 활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프라이버시 문제들로부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23 11:25:26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산업현장에 첨단로봇을 100만대 보급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규제 51개를 개선한다. 또한 로봇산업을 키우기 위해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확정한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에 따르면 '지능형 로봇법' 체계를 전면 정비한다. 올해 사회 각 분야의 의견수렴을 거쳐 개정안을 마련,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을 중심으로 모빌리티와 안전,협업·보조, 로봇 친화적 환경 등 4대 분야, 51개 과제를 집중 개선할 방침이다. 연내에 실외이동로봇의 보도·공원 통행, 배송사업 허용 등 20개 과제를 완료하고, 40개 과제를 속도감있게 개선키로 했다. 또한 로봇 핵심부품의 국산화율 80% 달성을 목표로 향후 10년간 첨단로봇 기술개발 세부과제와 일정을 담은 첨단로봇 핵심기술 R&D 로드맵을 상반기중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8대 핵심기술을 확보한다. 수요·공급기업간 기술 협업을 통해 감속기와 서보모터, 그리퍼, 센서, 제어기 등 5대 핵심부품과 자율이동, 자율조작, 인간 로봇 상호작용(HRI) 등 3대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점 개발한다. 이와 함께 로봇 핵심 인력 15000명 이상 확보에 나선다. 로봇대학원 중심으로 로봇 융합 과정 개설 및 산학프로젝트 등 지원으로 석박사 4000명을 양성한다. 또 AI, 기계, 전자 등 로봇 유관 계약학과 커리큘럼에 로봇 실무과정을 포함, 실무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6000명을 키운다. 아울러 로봇 전문기업 150개를 육성해 활발한 기업 생태계 조성한다. 현재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로봇기업이 5개 밖에 없지만 2030년까지 30개까지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제조·서비스로봇, 핵심부품 등 3대 분야의 '첨단로봇 전문기업'을 연 평균 20개 이상 발굴·지원한다. 해당 기업에게는 R&D, 금융·판로, 인력 수급, 사업화·실증, 디자인, 규제·인증 등을 종합 지원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16 18:16:2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산업현장에 첨단로봇을 100만대 보급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규제 51개를 개선한다. 또한 로봇산업을 키우기 위해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확정한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에 따르면 '지능형 로봇법' 체계를 전면 정비한다. 올해 사회 각 분야의 의견수렴을 거쳐 개정안을 마련,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을 중심으로 모빌리티와 안전,협업·보조, 로봇 친화적 환경 등 4대 분야, 51개 과제를 집중 개선할 방침이다. 연내에 실외이동로봇의 보도·공원 통행, 배송사업 허용 등 20개 과제를 완료하고, 40개 과제를 속도감있게 개선키로 했다. 또한 로봇 핵심부품의 국산화율 80% 달성을 목표로 향후 10년간 첨단로봇 기술개발 세부과제와 일정을 담은 첨단로봇 핵심기술 R&D 로드맵을 상반기중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8대 핵심기술을 확보한다. 수요·공급기업간 기술 협업을 통해 감속기와 서보모터, 그리퍼, 센서, 제어기 등 5대 핵심부품과 자율이동, 자율조작, 인간 로봇 상호작용(HRI) 등 3대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점 개발한다. 이와 함께 로봇 핵심 인력 15000명 이상 확보에 나선다. 로봇대학원 중심으로 로봇 융합 과정 개설 및 산학프로젝트 등 지원으로 석박사 4000명을 양성한다. 또 AI, 기계, 전자 등 로봇 유관 계약학과 커리큘럼에 로봇 실무과정을 포함, 실무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6000명을 키운다. 아울러 로봇 전문기업 150개를 육성해 활발한 기업 생태계 조성한다. 현재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로봇기업이 5개 밖에 없지만 2030년까지 30개까지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제조·서비스로봇, 핵심부품 등 3대 분야의 '첨단로봇 전문기업'을 연 평균 20개 이상 발굴·지원한다. 해당 기업에게는 R&D, 금융·판로, 인력 수급, 사업화·실증, 디자인, 규제·인증 등을 종합 지원한다. 이외에도 개발 단계의 로봇이 안정성, 신뢰성 등 검증을 거쳐 신속한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약 2000억원을 투자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도 구축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16 11:21:28【파이낸셜뉴스 의왕=장충식 기자】 경기도 의왕시가 내년부터 교통신호등의 잔여시간을 민간 내비게이션, 자율주행차량, 실외이동로봇에 실시간 전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보행자의 안전과 이동로봇의 안전 운행을 확보하고, 신호를 받기 위한 과속이나 차량 꼬리물기 등 위험 운전을 감소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의왕시는 도로교통공단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활용 및 서비스 추진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자율주행 및 실외이동로봇 시범운영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및 활용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능형로봇법(2023년 11월 17일 시행)과 도로교통법(10월19일 시행)이 개정·시행돼 운행안전인증을 받은 실외이동로봇도 보행자와 동일한 지위를 부여받아 도로통행이 가능하게 되면서 의왕시의 교통신호정보개방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실증 구간(오봉로)에서 추후 시 전역으로 확대해 시민들에게 교차로의 신호정보를 실시간 전송함으로써 안전한 통행과 수준 높은 교통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제 시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교통정보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발 구축하고 시 전역으로 확대하여 의왕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21 11:10:46#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 '큰손' 연기금이 로봇, 게임주 등 성장주와 2차전지 종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는 업종 등의 비중을 늘리는 분위기다. 11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연기금은 국내 증시에서 211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지난달 1366억원어치 사들인 것에 반해 국내 주식을 덜어내는 분위기다. 주식 비중을 줄이는 와중에 관심을 보인 업종은 2차전지와 게임주, 로봇주 등 성장주다. 이달 연기금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로보틱스로 1410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어 삼성SDI와 엘앤에프를 각각 641억원, 421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외 카카오(662억원), 크래프톤(451억원), 엔씨소프트(314억원) 등을 장바구니에 대거 담았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성장주 호재가 맞물린 대표 수혜주다. 실외이동 로봇을 활용한 신산업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투자심리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금리 장기화 시대가 끝난다는 기대감은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카카오와 게임주에도 흘러가는 분위기다. 특히 연기금이 카카오에 순매수 기조를 보인 것은 지난 8월 278억원어치 산 이후 3달 만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금리 등 거시경제 변수 완화에 따라 광고주 예산 집행이 기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인터넷 섹터는 내년 성장주의 키워드로 화려하게 부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와 엘앤에프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연기금은 하반기 들어 8~9월에 삼성SDI를 대거 팔아치우다 10월부터 다시 담기 시작했는데, 9월 한 달 삼성SDI 주가는 61만4000원에서 51만2000원으로 16.61% 하락했다. 엘앤에프 역시 지난달 17만3400원에서 13만400원으로 24.80% 떨어졌다. 이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부진과 전방 수요 둔화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삼성SDI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업종 내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상대적 저평가가 극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기금은 셀트리온그룹주와 반도체, 금융주 등은 크게 덜어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각각 1177억원, 479억원어치 팔았다. 셀트리온은 이 기간 순매도 1위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528억, 46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외 KB금융(744억원), 하나금융지주(617억원) 등도 순매도 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1-30 16:14:24#OBJECT0# [파이낸셜뉴스] 두산로보틱스가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3만4000원 수준이던 주가는 한 달 새 7만4000원까지 2배 이상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라인업 및 판매채널 확장을 통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123.75% 급등했다. 지난달 26일 3만3250원이던 주가는 현재 7만4400원으로 뛰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5일부터 9거래일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모가(2만6000원)와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했다. 두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4조8226억원으로 지난달 26일 2조936억원에서 2조원 이상 불어났다. 시가총액 순위는 71위다. 연기금이 두산로보틱스를 쓸어 담으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한 달 간 연기금은 두산로보틱스를 903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2위다. 지난 1일부터 18거래일 연속으로 두산로보틱스를 담고 있다. 이달 17일부터 지능형로봇법(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로봇도 법적으로 보행자의 지위를 부여받아 실외 이동을 허용하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지금까지 도로교통법상 로봇은 차마로 분류돼 보행자 통로로 통행할 수 없었다. 증권가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판매채널 확장을 통한 외형성장 전략이 진행되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판매채널 확장을 통해 외형을 키우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 라인업을 지난 2018년 4개에서 지난해 13개로 확대하면서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다”며 “향후 오는 2026년까지 17개로 확대해 높은 기반하중(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와 솔루션 판매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능력은 지난해 2200대에서 향후 3배 이상 확대하고, 판매채널도 지난해 89개에서 2026년 219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26 16:45:22[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중국 로봇 기업 요고로봇(YOGO Robot, 有個機器人有限公司)의 지능형 자율 배송 로봇을 구매해 이목을 모은다. 24일 디에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번에 구매한 로봇은 음식 배달 로봇, 택배 및 물품 배송 로봇 등 지능형 자율 배송 로봇 2종으로 한국으로 가져와 시범운행 및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로봇은 IoT(스마트 사물인터넷) 모듈을 탑재하고 있어 인터넷 네트워크가 약한 공간에서도 근거리 통신을 활용해 배송이 가능한 강점이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요고로봇의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범운행 및 국내 테스트를 통해 국내외 판매를 위한 영업ㆍ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나아가 로봇용 배터리 개발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로봇 에너지원인 초소형 2차전지 부문 레이저 패터닝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 로봇용 배터리 개발 관련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디에이테크는 레이저 패터닝 원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제조하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에 120억원 규모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로봇 산업이 커지면서 로봇용 배터리 수요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로봇용 배터리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 시행으로 서비스 로봇의 활동 구역이 실외로 확대됨에 따라 로봇 산업이 더욱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다수의 기업들이 서비스 로봇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332억 달러(약 44조1000억원)에서 오는 2026년 741억 달러(약 98조5000억원)로 연평균 17.4% 성장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24 13:51:58[파이낸셜뉴스] 앞으로 판다카라반의 캠핑장에서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가 편의점에서 구입한 물품을 배달하게 된다. 텐트나 카라반이 편의점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음식 재료, 장작, 기타 생활 필수품 등을 구매할 때 야간은 물론 이용객들이 원하는 때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로보티즈는 지난 22일 판다카라반과 캠핑장 자율주행 로봇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판다카라반이 소유하고 있는 캠핑장에 실외 자율주행로봇 '개미'를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성공적으로 캠핑장 등에 도입되게 되면 야간은 물론 이용객들이 원하는 때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캠핑장 측에서는 야간 배송 서비스만을 위한 별도의 인력을 배치하지 않아도 되니 이용객과 캠핑장 모두 웃을 수 있는 일거양득인 셈이다. 판다카라반은 2012년부터 스마트캠핑, 카라반 등을 연구·개발해온 캠핑 전문업체다. 판다카라반의 남지훈 대표는 국내 3700여 개소가 속한 대한캠핑장협회 캠핑산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국내 캠핑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지난 17일 '지능형 로봇 개발 보급 촉진법' 개정안 시행 이후 실제로 시장 확장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첫 사례로 향후 배송 서비스 시장 확장을 위한 중요한 기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현재도 캠핑장은 물론 아파트 단지, 리조트, 골프장 등에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송도 국제 캠핑장에 도입되어있는 '개미'는 완벽한 주문 배달 성공률을 보이며 이용객과 고객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지난 17일 지능형로봇법 시행 이후 실외 자율주행로봇에 대한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라며 "그간 로보티즈가 쌓아온 실외 자율주행에 대한 빅데이터와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장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23 10:0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