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자리를 놓고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선거를 사흘여 앞둔 지난 주말과 휴일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 막바지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부산시장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날 현재까지 20% 정도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들 부동층이 당락을 결정할 변수이기 때문이다. 1일 부산지역 정가에 따르면 두 후보 측은 최대한 많은 유권자와 만난다는 각오로 주말과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시내 전역을 돌며 표심잡기에 총력을 쏟았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는 지난 주말과 일요일 거의 잠을 자지 않는 '무박 2일' 유세에 나서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 후보는 선거 유세 마지막 주말인 31일 오전 7시 해운대구 반여동 농산물시장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는 상인과 손님의 손을 일일이 잡는 것으로 이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서 후보는 이어 부산국제모터쇼 관람객이 운집한 해운대구 벡스코로 이동, 1시간가량 머물며 "힘 있는 여당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오후에는 수영구 민락동 회타운, 연제구 연산시장, 동래구 동래시장, 북구 덕천동의 한 아웃렛을 순회하며 상인들과 눈을 맞췄다. 서 후보는 유세를 통해 "인재 양성과 기술 혁신으로 20만개의 좋은 일자리 창출과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도 '10만 당원 총동원령'으로 18개 지역당원협의회 조직을 총가동시켜 지지층 결집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 오 후보는 '20년 새누리당 지방정권 교체론'을 내세우며 표몰이에 나섰다. 오 후보는 지난 주말 '유권자 20만명 만나기' 전략을 펼치며 어린이대공원, 부산시민공원, 자유시장 등 부산 전역을 쉴 새 없이 돌며 유세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고창권 후보의 사퇴로 불거진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설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오 후보는 시민들에게 "부산에서 장기집권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밀어내고 부산을 바꾸는 구원투수로 나설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주말 유세 현장에서 시민 김모씨(52)는 "부산을 제대로 이끌어가려면 무소속인 오 후보보다 힘 있는 서 후보 같은 시장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안전하고 살기 좋은 부산으로 시정을 이끌어달라"고 서 후보를 지지했다. 시민 최모씨(55)는 "지금까지는 부산에서 새누리당이 우세였지만 이번 선거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을 정도의 판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오 후보가 끝까지 힘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강수련 기자
2014-06-01 17:54:23▲ 부산시장을 놓고 맞붙은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왼쪽 사진 왼쪽)와 오거돈 무소속 후보(오른쪽 사진 왼쪽)가 지난달 31일 선거 전 마지막 주말 표심잡기에 나섰다. 서 후보는 광안리 민락회센터에서 상인들을 만났고 오 후보는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유모차 걷기대회를 찾았다. 당초 여당의 우세가 예상됐던 6·4 지방선거가 야권 통합과 세월호 참사로 상당 지역에서 박빙의 구도로 전환됐다. 또 예년과 다르게 무소속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여야 후보간 경쟁은 물론 무소속 후보의 약진까지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처럼 올해 지방선거는 여야 텃밭까지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큼 전국 지역구 곳곳에서 치열한 박빙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가 본격적으로 금지돼 사실상 깜깜이 선거 국면에 들어가면서 각 후보 캠프별로 선거 막바지의 민심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지난달 31일 충북과 세종, 부산과 대구, 광주와 세종 등 후보 간 접전을 보이는 지역을 찾아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살펴보고 현지 민심에 따른 판세를 짚어봤다. 【 부산=노주섭 기자 박나원 수습기자】 지방선거 투표일을 코앞에 두고 부산시장 후보 간 막판 유세전이 불꽃 튀게 달아올랐다. 전통적으로 두터운 여당 지지층을 등에 업은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거돈 후보 간 격돌이 선거 막판까지 박빙 구도로 펼쳐졌다. 서 후보는 지난달 31일 오후 수영구 민락회센터를 방문해 근처 상인과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서 후보 측은 "선거 세 번 나왔다고 삼세판이니 뽑아달라는 소리가 웬말이냐"로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의 사퇴와 관련해 "통합진보당 후보가 누구의 당선을 위해 사퇴했는지 생각해보라, 통진당은 대선 때도 박근혜 대통령을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고 말한 당이다"라고 말하며 오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오 후보가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산은 여당 지지층이 두터웠다. 한 60대 시민은 "나는 군말 없이 여당을 찍는다. 친구들 사이에도 야당을 찍는다고 하면 의아하게 본다"고 말했다. 특정 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한 50대 주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번엔 새누리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오 후보는 세 번의 부산시장 출마로 부산사람이라는 이미지가 확실하고 해양수산부 장관 경력도 부산에 적합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판세 주도를 시도했다. 실제로 주말 동안 지역행사장에 방문한 오 후보를 향해 일부 시민들은 "이번엔 돼야 할 텐데", "힘내십쇼" 라고 외쳤다. 전태욱씨(31)는 "지난 부산시장 선거에서 모두 오 후보를 지지했고 해양수산부 장관, 대학 총장 경력 등이 부산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산시민 60대 김씨도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오 후보의 경력이 부산시장에 더 적합하다"고 평했다. roh12340@fnnews.com
2014-06-01 17:34:47【 청주(충북)=조지민 기자 양창모 수습기자】 "무엇보다 지역 발전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를 보고 판단하려고요. 그런데 두 후보가 친구 사이고, 후보들 면면이나 당을 따져봐도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 고민입니다." 지난달 31일 충북 청주시 복대동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우경근씨(53)는 좀처럼 겉으로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충청 민심을 대변하듯 이같이 말했다. 6.4지방선거 충북지사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는 이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는 표심을 모으기 위해 각기 다른 전략으로 마지막 주말 유세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윤 후보는 충북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청주시를 집중 공략했다. 이날 아침부터 충북지사를 지낸 정우택 의원과 함께 시내와 아파트 단지를 유세차량을 타고 돌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오후엔 충북도청 앞 번화가인 성안길에서 선거운동원을 동원한 대규모 합동유세를 진행했다. 윤 후보는 집권 여당의 '힘 있는 도지사'를 앞세워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후보는 제천, 단양, 청주시를 찾는 광역행보 속에서도 지역마다 골목 구석구석을 방문해 주민과 악수를 나누면서 스킨십 강화에 주력했다. 현직 도지사로서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조용한 선거운동을 벌이면서 점심 봉사활동 등 '복지'를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더불어 세월호 사고 이후 커진 중앙정부에 대한 불만에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제천시장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40대 남성 유권자는 "충북이 박빙이라고 하지만 나라에 사고가 많고 정부가 잘 대처하지 못했다 생각해 야당을 찍자는 사람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gmin@fnnews.com
2014-06-01 17:34:43【인천=김주식기자】6ㆍ2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인천지역 여야 시장후보들이 불꽃튀는 유세전에 돌입했다. 인천시장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당원과 지지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평시장역 네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안 후보는 출사표를 통해 “인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풍부한 행정경험을 가진 전문 경영인 출신인 본인을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정부 여당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고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비를 줄여 골고루 잘사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유세단을 편성하고 유세차량 7대를 각 권역별로 배치,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민주·민노·국민참여당 단일후보로 출마한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유세차량을 동원, 주안역 일대를 시작으로 유세전에 돌입했다. 송 후보는 출사표에서 “실패한 시장인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에게 다시 인천의 4년을 맡길 수는 없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인천시정을 깨끗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행정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롯데백화점 부평점 앞에서 손학규, 장상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지역 유세전을 펼쳤다. /joosik@fnnews.com
2010-05-20 15:25:085·3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제주도에서는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무소속 김태환 후보의 삼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지율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김후보와 현후보는 서로가 우세를 주장하고 있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또 진후보도 맹추격하고 있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이다. 제주도는 전통적으로 전국 표심의 풍향계 노릇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선거결과는 향후 정치권 지각 변동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박대표 지원유세 공방 후보들은 30일 박대표의 제주 지원유세를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다. 무소속 김후보는 이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제주 지원유세는 제주도민들의 자존심을 뭉개는 정치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제주도제 실시 60년 만에 탄생한 제주특별자치도가 그 새싹이 움트기도 전에 한나라당의 집권욕으로 압살당할 위기에 있다”면서 “그러나 제주도민들은 박대표의 집권욕과 굴욕적인 현명관 후보의 나약함에 제주의 희망과 미래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현후보는 “박근혜 대표의 제주 지원유세 결정은 도민과의 약속”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박대표의 제주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정치적 목적을 위해 폄훼하는 김태환 후보측의 태도야말로 구시대적 작태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현후보는 “정책선거를 포기한 채 연일 흑색 비방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김태환 후보는 남은 기간이나마 더 이상 먼지와 오염을 일으키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성공방안 후보들은 오는 7월 특별자치도로 전환되면 홍콩과 같은 국제자유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은 달리 했다. 우리당 진 후보는 ‘재정자주권’ 확보가 성공 여부를 판가름한다며 지방교부세 총액의 3%(6000억∼7000억원) 지원을 의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제주계정 설치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현후보는 특별자치도 자치재정권 확보와 관련, 오는 2009년부터 보통교부세로 전환될 분권·도로분 교부세가 포함되지 않은 만큼 3%의 교부세법정률 지원과 균형발전특별회계 제주계정 지원규모를 상향하도록 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무소속 김후보는 특별자치도 성공을 위해 홍콩특별행정구처럼 헌법에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위’를 규정함으로써 완전한 지방자치제도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010년까지 현행 보통교부세 3% 법정률 지원을 국세의 2%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1조8000억원 정도의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5-30 15:12:33정치권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이 몰고올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나름대로 득실계산에 분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이번 사건이 한나라당 지지층의 결집과 정책선거 분위기 실종으로 이어져 지지도 상승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하면서 “정략이용을 해서는 안된다”고 치고 나갔다.반면 한나라당 후보들은 박 대표가 병중인 점을 감안,조용한 가운데서도 현장찾기를 통해 표밭을 훑는데 열중했다. ○…열린우리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측은 이날 선대위 회의를 갖고 박 대표의 빠른 회복을 빌며 정치폭력 자제를 위한 ‘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오 후보측은 이번 사태가 ‘정신병자’에 가까운 장기복역자가 저지른 우발적인 사건인 만큼 정치쟁점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치적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민주노동당 김석준 후보는 “일부 한나라당 후보들이 이 사건을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정치테러로 쟁점화하고 있다”면서 “남은 선거기간동안 차분하게 정책쟁점을 비교하고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 원래의 의미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예정된 사상구 유세일정을 전면 취소한 뒤 상경,박 대표가 입원 중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유정복 대표 비서실장을 면담했다. 허 후보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해운대지역 한 후보의 경우,21일 반송동의 한 성당에서 박 대표 피습사실을 알리며 지지자들의 표결집을 호소,일부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울음을 터뜨리는 등 격앙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우리당 진대제와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 양측은 당혹감과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진 후보는 이날 “이번 사건을 충격적이고 경악할만한 선거테러”라고 규정했다. 진후보측은 그러나 선거가 막바지에 다달은 점을 감안, 이날 오전 7시 수원 영통구청 교차로앞에서 출근을 서두르고 있는 유권자에게 한표를 호소한뒤 파주와 김포, 부천, 광명등지의 시장과 역, 버스터미널 등 다중장소에서 길거리 유세를 강행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박 대표의 피습사건이 전해지자 입중중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휴일 선거전을 치른뒤 이날 아침 경기도 의회에서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던 임창열 전 경기지사를 그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자문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김후보측은 “손학규 현 경기지사의 수도권규제완화 정책, 외국기업 투자유치, 파주 LG필립스 LCD단지 등은 임 전경기지사가 그의 재임기간동안 마련해 놓은 기반구축 때문에 가능했다”고 치켜 세웠다. ○… 대구·경북(TK) 선거전에서 열린우리당은 야당의 정치적 이용 가능성을 경계하며 파장 차단에 적극 나섰다. 우리당 이재용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기초자치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와 당원 등 100여명과 함께 동구 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제2의 출정식’을 가진 자리에서 “어떤 후보라도 이번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해 국민 분열을 일으키는 행위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주장했다. 같은 당 박명재 경북도지사 후보는 이날 영천·군위·의성·안동 등을 돌며 “이번 사건은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행한 범죄가 아니다”면서 “한 사람의 우발 행위로 전체 후보와 당을 매도하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범일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낮 노인 무료급식소를 찾아 급식 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대중연설 중심의 선거전 대신 유권자를 직접 만나는 ‘스킨십 활동’' 위주로 선거전략을수정했다.이는 당 대표가 병중인 상황에서 요란하고 떠들썩한 선거유세가 적절치 않다는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당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는 개별유세 보다는 지역내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함께 가세한 합동유세로 선거운동 방식을 전환했다.이는 박 대표의 선거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데 따른 자구책 차원이다.박 대표는 22일과 23일 경북 봉화·고령·군위·청송·의성과 대구 중·남구 등 무소속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유세를 할 예정이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의원단 대표는 이날 호남지역 유세차 광양시청 공무원 노조사무실을 방문, “정치권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민주주의 꽃인 선거인데 그 과정에서 결코 용납 못할 테러가 자행됐다”면서 “정부 당국은 조속한 수사와 함께 진상규명을 통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면 국민들과 함께 규탄,응징에 나서 것”이라고 강조했다. / victory@fnnews.com 이인욱김두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5-22 15:11:35【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와 심덕섭 고창군수 후보가 지난 26일 고창에서 합동 유세를 벌였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고창 출신 홍영표 국회의원과 해당 지역구 의원인 윤준병 국회의원이 지원 유세를 펼쳤다. 홍영표 의원은 “잘못하면 윤석렬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해야 할 민주당이 무너질 수 있다”며 “김관영 도지사 후보, 심덕섭 고창군수 후보와 민주당 도·군의원 후보를 꼭 선택해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앞장서 온 민주당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는 “심덕섭 후보가 전북도 행정부지사 시절 여러 가지 일을 함께하면서 심성과 능력을 잘 안다. 심덕섭 후보를 꼭 당선시켜 전북도와 고창군 발전을 위한 원팀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 후보는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거짓말하는 불신 군수, 경청하지 않는 불통 군수, 어르신 무시하는 불효 군수인 3불 군수를 심판하고 젊고 유능한 경제일꾼 심덕섭과 함께 활력 넘치는 더 좋은 고창을 함께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5-27 14:11:5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김이강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후보가 20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후보와 함께 '합동 경청 유세'를 벌였다.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강 후보와 광주지역 5개 구청장 후보가 함께하는 원팀 더불어민주당 5개구 순회 합동 유세가 이날 서구 한복판인 세정아울렛 거리에서 본격 시작됐다. 강 후보와 김 후보의 이날 합동 유세 키워드는 '경청'이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 이날 유세에서 두 후보는 군중 속으로 들어선 채 유세차에 올라선 발언자들의 이야기를 시민 입장으로 들었다. 유세운동으로는 대단히 이례적인 모습이라고 김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전했다. '듣는다 유세단'이라는 대표 문구로 유세차를 꾸린 강 후보는 "많이 듣기 위해 '정책 우체통'도 달고 다닌다"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마이스산업을 통한 국제도시로 서구에 신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영산강 익사이팅존을 통해 스포츠 건강도시 서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 하나의 목소리도 놓치지 않기 위한 일념'으로 현장에 캠프 메시지 기록 담당자까지 대동한 김 후보가 나서 "귀를 열고 서구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조그마한 아이디어 하나 하나가 서구를 새롭게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 참석한 시민 8명은 유세차에 올라 13개의 과제를 자유롭게 발언을 했다. 이에 강 후보와 김 후보는 광주 및 서구 발전을 위한 전략과 공약을 제시하며 각 질문에 대해 일부 현장 답변을 했으며, "계속해서 경청을 이어나가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20 14:42:14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결전의 날'을 사흘 앞둔 2일, 막판 지지표를 굳히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서 후보 측 총괄 선대위원장인 김무성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병수 후보가 시장이 되어 신공항도 건설하고 좋은 일자리도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서병수 후보를 선택, 부산을 지키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국가 대개혁을 단행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의 기자회견에 이어 부산지역 33개 대학, 교수 508명은 같은 장소에서 "중앙정부 교섭력이 없는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시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부산기독교지도자 모임 목사 100명은 "오 후보가 종북세력과 연대한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후보는 지난 1일부터 '무박 3일 대장정 선거운동'에 나서 이날 새벽 부산공동어시장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오후 10시40분 경찰지구대 방문, 부산역에서 KTX 막차 손님 상대 유세 등으로 강행군을 펼쳤다. 무소속 오 후보는 종북좌파 주장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권력의 맛에 도취된 서 후보는 권력을 잃을까봐 안달이 난 모양"이라며 "시민대연합을 통해 부산을 발전시키자는 시민들을 종북좌파라는 해괴한 억지논리로 매도했다"고 반격했다. 무소속 오 후보는 이날 민주노총 보육협의회와 '보육의 질 향상과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정책협약도 발표했다. 오 후보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대체교사 확충, 보육교직원 처우개선비 인상 등을 약속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4-06-02 17:46:34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여파로 정치권 일정이 올스톱됐다. 여야 정치권이 50여일 남은 6.4 지방선거 관련 경선 일정과 선거 운동에 대해 잠정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국회 상임위 활동도 대부분 중단됐다. 지방선거 일정이 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데다 4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법안이 산적했지만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의 피해가 대대적 재난 수준으로 커지면서 당력을 사고 진상 파악과 사태 수습에 맞춘 것. 일단 여야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급히 구성하고 침몰사고 대응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17일 '세월호 침몰 사고대책특별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고 당 차원의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심재철 특위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고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당 차원의 모든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안전운항 규정을 비롯해 법적.기술적 모든 분야에 걸쳐 전반적으로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전날 '세월호 침몰사고 대책특위'를 구성해 심재철·유수택 최고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안효대 당 재해대책위원회 위원장을 간사로 선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매주 목요일 오전 열리던 고위정책회의를 취소하고 국회 농해수위.안행위.교문위 소속 위원으로 구성된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새정치연합은 이어 17일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체제에 들어갔다. 공동위원장으로는 우원식 최고위원, 최규성 농림축산신품해양수산위원장, 신학용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안산이 지역구인 김영환 의원 등 4인이 임명됐고 간사는 유기홍(교문위), 김영록 의원(농해수위) 등이 맡았다. 또 상황실을 설치해 이날부터 주말.휴일 관계없이 24시간 체제로 가동에 들어갔으며 상황실장에는 김 의원이 임명됐다. 이처럼 당 체제를 침몰사고 수습에 맞춘 여야는 지방선거 운동과 상임위 활동을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선정을 위한 지역별 당내 경선일정을 일제히 연기한다. 이에 따라 대전(18일→25일), 대구.강원(20일→27일), 충남(21일→28일), 부산(22일→29일), 인천(23일→30일), 경기(25일→5월 2일) 등의 광역단체장 후보자 선출대회가 1주일씩 밀리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시.도당에 지방선거 관련 선거사무소 개소식, 명함 돌리기 등 선거 활동을 잠정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에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여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도 선거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현장에 대기 중이다.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후보인 남경필.정병국 의원은 지난 16일 진도에 내려와 하루 묵은 뒤 진도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과 함께 배를 타고 여객선이 침몰한 현장으로 가서 구조현장을 지켜봤다. 두 의원은 어느 정도 사고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월 임시국회의 상임위 일정도 줄줄이 순연되고 있다. '이석기 제명안' 상정을 위해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는 잠정 연기된 가운데 농해수위는 해양수산부와 해경이 사고수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음 주 초까지 회의 일정을 잡지 않기로 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2014-04-17 17:39:59